01. "세자.세자빈을 맞이할 때가 온거같지 않습니까?" "싫습니다.지금 전 어마마마의 얼굴도 보기 싫은데 아바마마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보고있는겁니다. "세자.말이 통하질 않군요.세자빈을 맞이 하지않겠다면 어찌하여 후손을 이어갈 생각이시고 이나라를 이끌어가실 생각입니까?" "의월세자, 수렴청정하면 되지요.못할게 뭐가있습니까?" "세자!" ".....세자....." "들어오게" 활짝 문을 열고 깡총깡총 뛰어 우현의 옆에 앉아 방긋방긋 미소를 짓는 의월세자에 우현도 또한 웃음을 짓는다. "형님,아뢰옵게 황송하오나 오늘 형님들과 찾기놀이를 하는 날이옵니다.헤헤..하시겠사옵니까?" "당연한 말 아니더냐?하하..의월세자가 하고싶다 하는것은 이 세자가 못할게 없다.하하.." "형님,형님들과만 있을때는 이름을 불러주시옵서." "의월세자가 그대의 이름아닌가?" "형님~" "알겠다.성종아.." "그럼 명수형과 호원이형을 찾으러 가볼까요??" "호원은 대낮부터 잠을 자는가?" "아..형님..책읽는것은 어찌 졸린지 형님도 아시지않사옵니까?" "하하..그렇긴 하지..호원,오늘 성종과 찾기놀이를 하는 날이라네.정신은 차릴 수 있는건가?" "아..당연하옵니다.허나 어찌 영임은 없사옵니까?" "너를 찾고나서 보러갈 생각이였다.얼른 나갈 채비를 준비를 하게나." "입에 묻은 침을 닦고 나오라는 말이였네." "네?!...아...네...형님..바로 나가겠사옵니다." "예.형님." "그럼 명수를 찾으러 갈까?성종아?"[현성]그대, 경복궁 꽃밭을 보았는가 01
"하하...어마마마..그게 무슨소립니까??"
가소롭다는 듯이 웃어보이며 자신의 앞에 있는 어미를 비웃어 보이는 왕세자.
조선 11대 준종의 적자, 비록 후궁들의 음모로 폐위를 당하였다가 다시 궁궐로 복위된 폐비의 아들 남우현.
폐비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이나라 조선은 왕의 성을 따를 수 없다하여 폐비의 성을 따른 남우현 왕세자.
이제는 여자라는 인간이 싫다. 제 어미또한 여자라 한시라도 보기싫은것은 마찬가지다.
처음엔 여자라는 인간을 증오할 정도로 이토록 삐뚤어진 왕세자는 아니였다.
제 어미가 어떻게하여 중전의 자리에 올랐는지, 또 중전이 왜 폐위가 되어 중전이 3번씩이나 바뀌였는지 그 진실을 알게된 세자는 여자라면 치가떨리고 온몸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게되었다.
그리하여 세자의 침실주변은 궁녀의 치맛자락 천조각하나 보이지 않는다.
그토록 여자가 싫은데 세자빈?..하..가소롭다..정말.
"어마마마.제가 왜이리 여자라면 치를 떠시는 것을 그 누구보다 아시는 거 아닙니까??"
"세자.이 어미뿐만이 아니라 주상전하 또한 세자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한시 빨리 세자빈을 맞이하여 이 조선의 왕계를 이어가야 합니다."
무슨 자격으로 세자빈이라니, 아바마마도 원하신다니 그런 말 따위 하려고 이 시간을 낭비하고 계셨습니까?"
"세자! 신성한 궁궐에서 무슨 파렴치한 말을 하는 것입니까! 오륜에 맞지아니하게
부모를 여기는거 아닙니까? 어미를 보기가 싫다니. 그말은 천하디 천한 화남원자들도 말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론 여자라는 인간은 천.하.디.천.한.화.남.원.자.들.보.다 더 천.한 거같은데요?"
"누가 왕위를 물려받겠다고 하였습니까? 전 껍데기로만 이나라 조선의 왕세자.이거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왕위를 물려받을 사람은 널리고 널렸습니다.평원대군과 영임대군과 제가 이 더러운 세자자리에서 물러나면 이어받을 의월세자가 있지 않습니까?
정 뭐하면 혜송공주와 양주옹주가 있지않습니까?"
"어찌 이 어미의 뜻을 굽히고 살라하십니까? 어미의 뜻을 이루어주게 해주옵서 세자.
공주와 옹주의 부위,첨위들을 왕의 자리에 올릴 수 있습니까? 주상전하의 피를 물려받지 못한자들입니다.
또한 평원대군 영임대군은 이미 왕위계승에서 물러난지가 한참입니다.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의월세자는 수렴청정이 필요한 나이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뻔히 보이는데 어찌하여 왕위를 계승하지 않겠다 하십니까?"
"어마마마, 더이상 저를 패륜아로 몰아가지 마시죠.저 또한 맘 굳게 먹으면 못할짓이 없는 자입니다.
어마마마의 입에서 또 세자빈의 이야기가 나오면 이 세자.가만히 있지 않을겁니다."
"오늘은 그만하시죠.이렇게 의견다툼하러 어마마마 뵈러 온거 아닙니다."
"저하,의월세자 입니다."
못마땅하다는 듯이 둘을 쳐다보는 폐비는 이만 가보라는 말과 함께 우현과 의월세자가 폐비의 방에 나온다.
"그러자구나.."
우현의 팔에 매미같이 대롱대롱붙어서 호원이 있는 함녕전으로 가는내내 성종이 떠들어댄다.
그저 우현은 맞장구와 웃음을 지어주곤 함녕전에 다다른다.우현이 함녕전의 문턱을 들어오는 모습을 보자마자 내관이 큰소리로 알린다.
"평원대군,저하 드시옵니다."
문이 열리고 방금 자다일어났는지 살짝 풀린눈으로 우현과 성종을 맞이하는 호원의 모습에 성종이 큭큭대며 웃음을 참는다.
"무슨 준비를 하옵니까.이 상태로 나가도 되지 않습니까?"
"그럼 정화전 옆 경회루에서 보게나."
안녕하세여~반례하입니다..ㅎㅎㅎ
드디어 1화가 나왔는데..저번 스포때 조회수는 많은데 댓글이..4개...ㅠㅠㅠㅠ
눈팅 그러지말아여...저 상처받아서 사이다 한잔했어여....ㅠㅠㅠㅠㅠㅠ
여러분들이 써주는 댓글이 제 힘이된다는거!
꼭!손팅해주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