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시리즈 01
- 황민현 -
작은 화분에서 새싹이 돋아 나는 것 만큼, 소중함에 몇 번이고 보살피고 들여다 보지만 시간이 지나 새싹이 자라고, 열매를 맺으면 딱 그 열매의 결과물로만 뿌듯함을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 열매를 보살피는 시간보다, 다른 새싹을 키우는데에만 집중하게 된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같다.
하나 하나 보살피지 않는다면 서로의 관계는 시들어 버리기 일쑤였다.
" 전화는 왜 안 받아. "
" 무음이라서 몰랐어. "
" 걱정했잖아. "
" 그렇다고, 여기까지 찾아오는 건 뭐하자는 거야? "
" …. "
" 다른 애들 남자친구들은 연락 한번도 안 해. 편하게 놀으라고. "
" 미안, 생각이 짧았다. "
" 너 여기 왔다고 했을 때, 분위기 다 식었어. "
" …. "
" 몇년을 만났는데, 못 믿는거야 뭐야. "
" 난 너 술 먹고, 험한 일 당하지 않을까. 걱정 되니까. "
" 지겨워. 남자친구라서? 그래서? "
" 너한테 남자친구는 뭔데? 이런 거 아니야? 걱정하고, 신경쓰고. "
" 네가 해주는 걱정, 하나 하나 신경 써주는 거. 그게 지겹고 질린다고. "
" 미안해. "
" 그 미안해, 미안. 그것도 그만 해. 뭐가 미안한데. "
" 질리게 해서. "
" 모르는 척 하는거야, 모르는 거야? "
" …. "
" 그만 만나자. 좋은 사람 만나. "
충동적으로 저지른 실수나, 술 기운에 저지른 실수.
그 무엇도 아니었다.
단지 우리 사이는 엉키고 엉켜서, 그 실을 푸는데 오랜 시간동안 지칠 거 같아서,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였다.
엉킨 실을 일일히 푸는 것 보다, 잘라 버리는 게 쉬울 거 같아서.
그게 단지 이유라면 이유였다.
-
너와 헤어진 후론, 술 자리엔 항상 빠지지 않았다.
너와 겹치는 강의는 무조건 결석을 했었고, 없던 습관들도 생겼다.
휴대폰은 항상 벨소리 모드로 해놔야 했고, 휴학하겠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스스로도, 나 자신이 우습기 짝이 없었다.
우리 사이를 끊어버린 건 난데, 사귀던 때 보다 널 더 신경썼고, 술 자리에 끼면 네가 걱정하며 달려와 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면 잠을 잘 못 자던, 나를 위해 항상 불러주던 노래가 귓가에 맴돌아서 그 생각에 잠을 청했고.
네가 잘 챙겨 먹으라고 잔소리하던 밥보다는 술로 하루를 채워갔고, 그 자리에서 너를 대신 할 사람을 찾곤 했었다.
하지만, 너만큼의 사람은 있어도 너보다 더 좋은 사람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걸 이제야 깨닫고, 이제야 후회한다.
너의 SNS를 가끔 들어가보기도 했지만, 연애 초반부터 줄 곧 내 사진을 보려고 가입했다고 했던 말 처럼 너는 그 어떠한 글도 사진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오랜만 입니동~>0< |
하하하하하ㅏ 그냥 삘 타서 이별물 써보고 싶었어요.. 민현이가 나쁜남자인 설정도 해보고ㅅ 싶었지만 저런 모습도 좋을 거 같아서 했는데 끝도 개막장이고 그냥, 전 똥손입니다. 매우 감성이 터져서 쓴 글이니까 이해해주세요.. 부탁입니다.. ㅆ끝은 열린 결말이 좋겠ㄷ죠..? 아니 이건 열린 결말이 될 수나 있나.. 이게 끝이 맺어지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렇게 웃기죠... 하ㅓ허허허허홓허허허헣허 모교일이라니 전 매일이 금요일 같아요.. 전 매일이 금요일입니다... 뭐라는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 나갈 거 강ㅌ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냥 오늘은 중 2병 걸렸어요.. 감성이 터져버려서 쓴 글이니까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주세여ㅛ.. 신알신 110이더라구요! 감사합니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