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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 |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지요? 저는 이 글을 쓰는 내내 그 말을 몇 번이고 되새김질했답니다. 민현이가 여주를 덜 좋아하거나, 좋아하는 감정을 늦게 깨달아서 이들이 엇갈린 게 아니라 사실은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이유로는... 여주와 민현이의 사랑의 방식이 조금 다른 탓도 있지 않았나 싶어요. 민현이는 말하지 않아도 같은 마음임을 알아주길 바랐고, 여주는 조금 더 표현해주길 바랐을 뿐, 둘의 마음은 같았던 거죠. 민현이는 사랑에 서툰 남자였고, 그래서 용기가 부족했습니다. 조금 서툴러도, 그깟 속설 따위가 진짜라고 하더라도 조금만 용기 냈었다면 여주와 엇갈릴 일도 없었을 테지요. 사랑이라는 감정이 모두에게 당연하다거나 익숙한 감정이 아니고, 사랑이라는 감정 또한 여러 시간을 거쳐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애틋하고 아름답고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독자님들은 여주의 입장에서만 글을 보시다 보니 여주가 불쌍하다고 많이들 하셨지만, 저는 사실 민현이가 더 애틋하고 마음이 아픈 캐릭터였답니다. 남들 눈에는 완벽하게만 보였지만 실은 민현이도 똑같이 어렸고, 서툴렀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민현이도 처음 배우는 거였으니까요! 사람은 완벽할 수 없는 게 당연한 건데... 사실, 머릿속에 든 이야기는 많은데. 그걸 전부 풀어낼 글 솜씨는 못되다 보니 애를 많이 먹었읍니다. ㅎㅎ 덕분에 분량이 엄청 길어졌는데, 보다가 지치시는 건 아닐지... 걱정이 살짝 됩니다만! 그런 걱정은 넣어두겠어요! 이렇게 끝을 맺어서 독자님들은 찝찝하실 수도 있지만... 음... 그 뒤에 일을 굳이 쓰지 않은 건... 앞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보면... 뭔가... 번외를 한 번 더 쓸 일이 있을 것만 같고... 그래서... 스물아홉 재회 후에는 딱히 번외를 쓰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그래서! 민현이 번외는... 이번이 마지막이었음 하는 게 작가의 바람입니다. 왜냐하면... 너무 힘들었거든요! (단순) 앞으로 완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민현이와 여주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고, 끝까지 사랑해주시길 작가가 기도하겠읍니다. 과분한 사랑 잊지 않고, 꼭 좋은 글로써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정말! 진짜! 레알! 헐! 대박! 진심으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