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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익 전체글ll조회 2509l 2


수면 위로 몸이 떠오르는 기분이 들며, 눈을 게슴츠레 떴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주위를 둘러보니, 익숙한 방이었다. 벌떡 일어나 몸을 더듬어보고, 거울 앞으로 뛰어갔다.



"헉..."



나는 숨을 들이켰다. 거울엔 아주, 아주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9 [完] | 인스티즈







어쩌다 유부녀

w. 희익







"에엑? 진짜?"




주연은 그대로 정지한 채 믿기지 않는 듯 화면만 뚫어지게 바라봤다. 이내 휴대폰을 들고 있던 손을 부르르 떨더니 침대 위로 몸을 던지고는 몸부림 쳤다.




[오늘 밤에 예정이니까 시간 비워놔요. - 김석진]




"와아아!!! 드디어!!! 진짜, 드디어!! 진짜루, 진짜? 정말? 정말루?!"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떨리는 손으로 곧장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봐요! 김석진씨! 뻥 아니죠? 진짜죠?"
[아 것참, 이럴때만 김석진 씨죠?]
"갑자기 거짓말이라고 하면 진짜 당신 직업 짤리고 길바닥에 나앉을 줄 알아요!"
[협박도 참… 거짓말 아니예요. 당연하겠지만 시간 되죠? 지금 집앞이니까 문이나 열어요.]




그의 말에 얼른 전화를 끊고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벌컥 열었다. 가정부 아주머니가 이상하게 쳐다봤지만, 주연에게는 그 무엇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얼굴에 미소가 만개한 주연이 문을 열자 그의 말대로 석진이 문앞에 서있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9 [完] | 인스티즈


이렇게 차별되는 대우에 불만이 가득해 보였지만 역시나 주연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를 잡아 끌었다.



"빨리 와요. 어서, 어서."



주연이 그를 잡아 끌자 아직 상황파악을 하며 당황한 듯한 표정의 아주머니와 마주한 석진은 어색하게 인사를 하며 "치료,치료 목적으로..."라고 다급히 해명했다. 아주머니는 미심쩍은 표정으로 그들을 지켜본 후 휙, 몸을 돌려 부엌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선 주연은 침대 앞으로 의자를 세팅하고, 자신 또한 침대 위로 털썩 앉았다. 석진은 그런 주연을 흘기면서 터덜터덜 의자에 앉았다. 손 줘봐요, 퉁명스런 석진의 말에 주연은 냉큼 손을 내밀고는 입을 열어 쫑알거렸다.



"아니 그런데, 노하우가 뭐예요? 의사들은 다 이런 능력이 있나? 요즘같은 21세기에 어떻게 그런 능력이 있어요?"
"노하우 알려줘봤자 못하잖아요. 다른 의사들은 못합니다. 어쩌다보니 이런 능력이 있네요."
"와, 그럼 태어날 때 부터? 그럼 막, 초능력자, 이런건가? 다른 능력은 또 없어요?"
"모르겠네요. 다른 능력은 없… 살쪘어요?!"



주연의 온갖 질문들에도 하나 하나 대답해주던 석진은 주연에게 버럭 물었다. 주연은 화들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석진의 말에 이를 부득부득 갈고 말았다. 네, 요즘 먹고, 자고, 싸는 것말고는 안했더니 그렇게 됐네요! 세상에, 맥박을 정확하게 못잡겠잖아요! 말이면 다냐 이 자식아?! 살도 찌고, 말도 많아지고, 폐인 다 됐네요! 주연은 거친 숨을 씩씩 쉬고는 휙, 손을 내뺐다. 석진은 장난스럽게 감탄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이럼 곤란한데. 그럼 목 좀 내봐요."
"아니, 맥박을 갑자기 왜 재요?! 살쪄서 여기도 못잡을지도 모르죠!"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줘요."



본전도 못찾은 주연은 부들부들 떨며 그에게 목을 내줬다. 그러자 석진은 이리저리 목에 손을 대보더니 음,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을 뗐다.



"다행히 여기는 느껴지네요. 오늘 일찍 주무세요. 눈뜨고 보면 저쪽 집일 수도 있겠네요, 잘하면. 그 남편분께는 미리 작별인사 하시든가요."
"후, 그리고 다시 볼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여주씨랑 성격이 너무 판박이네요. 사람 마음을 마구 후벼파."



그리고 쿠션이 날라오기 전에 석진은 재빠르게 집 밖으로 사라졌다. 석진이 사라진 문을 노려보던 주연은 몸에 힘을 뺐다. 그래, 뭐, 얼굴 수척한거 보니까 안쓰럽긴 하다. 고생을 하긴 하나봐. 앞머리도 쥐가 파먹은건지. 주연은 다시 기분 좋은 생각에 룰루랄라 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민윤기한테는, 말하지 않기로 하자. 그게 더 재밌을테니. 주연은 룰루랄라 포근한 침대 속으로 더 파고들고는, 눈을 감았다.




**



나는 거울로 보이는 주연의 얼굴에 입꼬리가 슬금슬금 올라가기 시작했다. 부작용 없이, 성공했다. 그 빌어먹을 사고 따위 나지 않았어! 얌마, 넌 행운아야! 거울 속 주연언니, 나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없이 외쳤다. 끄으으윽! 가장 억누르는 비명을 내지른 후 기쁨에 몸부림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엄청 호화스러운 방 안을 폴짝 폴짝 뛰어댕겼다. 안녕, 겁나 큰 침대야! 안녕, 겁나 큰 창문아! 안녕, 겁나 비싼 화장품들과 화장대야! 안녕! 안녕 !!!!



"반가워!!!!"



팔을 확 펼치며 외쳤다, 가 입을 꾹 다물었다. 아마 날 미친 사람으로 생각할지도 몰라. 아니, 일단 민윤기씨부터 봐야겠어. 내 육안으로 확인해야겠어!
서둘러 방문을 벌컥, 여니 민윤기씨가 내 외침을 들었던 건지 복도에 서서 나를 보고 있었다. 세상에, 진짜 민윤기씨잖아.



"…안녕."



내 어색한 인사에 민윤기씨는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 하긴, 민윤기씨는 모를텐데, 아마 민윤기씨는 주연언니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 하고 민망해하던 나를 보는 민윤기씨의 입에선 예상하지 못했던 미소가 서서히 번져올랐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9 [完] | 인스티즈


"안녕."




엇, 받아주네.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민윤기씨가 성큼성큼 내 앞으로 다가왔다. 주춤, 뒤로 물러나는데 내 양 어깨를 딱! 잡는다. 아, 잠시만, 잠깐만요. 이렇게 오자마자 심장폭행하기 있습니까? 제 마음 진정시킬 시간을 좀 주세요! 눈을 크게 뜨고 벌렁거리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민윤기씨가 나를 와락 안아버렸다! 안았다고, 나를! 아, 잠시만, 나 지금 주연언니잖아. 주연언니랑 이렇게 뜨거운 관계였어?!




"여주야."

"아니 잠,…네? 뭐라구요?"

"이제 막 돌아왔으니까, 천천히 얘기하자."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9 [完] | 인스티즈


"우리에겐 시간이 많으니까."




그의 말에 멍하니 그를 바라보다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말이 맞았다. 우리는 시간이 많으니까.









축☆어쩌다 유부녀 완결☆축

(윤기씨의 마지막 대사가 익숙하지 않나요?( ͡° ͜ʖ ͡°))

안녕하세요, 희익입니다.

이번엔 낚시가 아닌, 진짜 완결입니다.

후후, 아무도 지금, 오늘, 이번편에서, 완결될 줄은 몰랐겠죠? 꺄르륵! 꺄르르륵! (무릎을 꿇는다.)

조금 성급하게 완결된 점이 없잖아 있어요. 사실 이 이상 더 끌다가는 이도저도 아니게 돼버리고, 그리고 그걸 감당할 자신이 없었어요. 즉석연재였던 만큼 부실한 내용이 많이 아쉽네요. 많은 시간을 들였던 작품이어서 그런걸까요. 무엇보다 저와 함께해주신 우리 독자분들이 있어서 더 그런 듯 해요.

사실 제가 의도했던 완결편의 스토리가 따로 있긴 하지만,,,,, 그건 외전으로 빼놓을게요ㅎ_ㅎ

기다리기도 많이 기다리시고! 애타기도 많이 애타셨죠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이번편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사실!

외전들이 기다리고 있어용!

아마도 여러분들을 당황하게 했을,,,,흑막 석찌니의 외전과 이후 여주와 윤기는 어떻게 살았는가! 태형이와 주연이는 행복한가! 그런 외전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당.

그리고 살짜쿵 초기설정들과, 후속작 맛보기 등, 보여드릴테니 가볍게 아주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봐주시면 됩니다.


내일부터 다른 지역에 가게 돼서, 다음주 월요일! 그러니까 17일날! 그때! ㅇ외전과 함께 오겠습니다.

그럼 외전과 함께 만나용! 그동안 정말 감사하고 죄송했어요!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9 [完] | 인스티즈


암호닉

0103님/항암제님/지민꽃님/란덕손님/열원소님/소년정국님/92꾸이님/뿌뿌님/즌증구기일어나라님/침탵님/긍응이님/구가구가님/비븨뷔님/망개야님/사랑둥이님/뉸뉴냔냐냔님/민빠답님/미늉기님/슙기력님/누삐님/장작님/배고프다님/압솔뤼님/삼월님/윤기윤기님/꽃오징어님/세이쓰님/눈꽃ss님/찌몬님/민슈프림님/베릴님/쫑냥님/꾸꾸님/가위바위보님/자몽님/단미님/룬님/74님/청록님/●달걀말이●님/달콤이님/검은여우님/컨태님/쟈가워님/고무고무열매님/즁이님/개나리님/복숭아잼님/딸기빙수님/윤기어빠님/♥계란말이♥님/망개똥님/숭늉님/chouchou님/융태태님/그므시라꼬님/뜌님/현질할꺼에요님/슈가나라님/우왕굿님/유레베님/정국오빠 애인님/꾸밍님/민트자몽님/캔디님/빅닉태님/꽃소녀님/굥기님/멜시님/둥둥이님/호도호도호도기님/핑크공주지니님/곰지님/밍기융기님/홍홍님/설탕모찌님/365호님/유자청님/진진♥님/플렉시님/민윤기님/슌슌님/무네큥님/버츠비자몽님/설탕모찌님/가온님/홍시님/민이님/뚜뚜님/배고프다님/꽁뇽님/몽마르뜨님/융기쁑님/토마토마님/초코틴틴님/정꾸꾸까까/콧구멍님/링링뿌님/밍뿌님/침침니님/이름은정국님/일게수니님/곰지님/구트님/쟈몽님/우유님/0831님/


모든 댓글들을 다 읽었어요. 저에게 힘이 돼주신 우리 님들, 제가 많이 애정합니다(・´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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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누삡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완결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ㅜㅠ외전을 열심히 기다리고 있을께유ㅠㅠ. ㅠㅠㅠㅠ해피엔딩이라서 좋네요!!ㅎㅎ그동안 연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6년 전
비회원160.148
아아아아 이렇게 갑자기 완결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아쉬워요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외전과 다음작 기다리고 있을게요 ㅎㅎ
6년 전
독자2
작가님 드디어 완결이네요ㅠㅠㅠ 너무 아쉽긴 하지만 그래두 외전이 있다고 하시니까요ㅎ 그동안 진짜 수고많으셨어요!! 진짜 현생도 바쁘실텐데 글까지 쓰시고 부지런하신거 같아요^^ 아 전 토마토마입니다ㅋㅋㅋㅋ댓글 빨리달고싶어서 하다보니 정신이 없네요ㅎ
6년 전
독자3
완결이라니... 그래도 여주랑 윤기랑 해피하구 태형이랑 주연이랑 해피해서 다행이여유ㅠㅠㅠㅠ 윤기 왜 저렇게 스윗한지... 심장 아파라... 어쩌다 유부녀 너무 재밌었는데 보낼 때가 벌써 왔군요ㅠㅠㅜㅜ흑 아직 번외가 남았긴 하지만...ㅜㅜ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동안 너무 재밌는 글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갸륵
6년 전
비회원78.31
청록입니다!!어쩌다 유부녀를 작년여름쯤에 처음보게되었는데 마무리도 여름인거보니깐 일년정도지난것같아요 일년이라는 긴시간동안 글쓰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수고하셨고 뭔가 작년부터 지금까지 힘들때에 만나서 헤어지려니깐 기분이 이상하고 막 서운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많이아쉬워요 다행히 외전이 있으니깐 기다리고있을게요 그동안 읽으면서 재미있었고 즐거웠어요
6년 전
독자4
뜌입니다ㅠㅠ 이렇게 완결이라니ㅠㅠ 정말 모두 행복해서 좋네요ㅠㅠ 윤기가 그렇게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매우 행복하구욯ㅎ 뒷이야기가 엄청 궁금합니다! 기대기대ㅎㅎ 작가님 마지막까지 정말 잘 읽고가요ㅠㅠ 항상 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6년 전
비회원215.192
작가님 존경합니다.... 이렇게 재밌는 글을 이제서야 봤네요ㅠㅠ
6년 전
독자5
헐 완결이야 ㅠㅠㅠ 자까님 완결이네욤 ㅜ 그동안 여주도 주연이도 윤기도 석진이도 덕분에 즐거웠는데 ㅜ 끝이라니 아쉬우ㅏ라 ㅜㅜㅜ
6년 전
독자6
개나리에요 완결이라니ㅠㅠ 아쉽네요ㅠㅠ 윤기랑 여주랑 잘 되서 다행이에요ㅠㅠ 잘 살아야돼ㅠㅠ 행복하게ㅠㅠ
6년 전
독자7
완결...ㅠㅠㅠ 완결되서 아쉽다 ㅠㅠ 이렇게 바뀌고 뒷내요유ㅠㅠ 외전이라도 내주세요 ㅠㅠㅠ 주연이는 몸 바뀌고 태태랑 어떻게 됐는지도 알고 싶어요유ㅠㅠ
6년 전
독자8
꽃소녀입니다!!
곧 완결이 될거라고 생각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빠른시일내에 완결이 될줄은...ㅠㅠㅠㅠㅠ그래도 외전이 아직 남아있으니..!!!!작가님 수고하섰구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9
초코틴틴입니다!!!!! 이 전 두 편은 제가 빠르게 읽느라 댓글도 빠릿빠릿하게 달고... 암호닉을 쓰지 않았네용ㅎㅎ... 드디어 완결이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던 글 중 하나를 또 이렇게... ㄷ떠나보내는군요ㅜㅜㅜㅜ 슬퍼라.... 그동안 어쩌다 유부녀 연재하시느라 수고하셨세용❤

6년 전
독자10
와 이제정주행시작했는데 이렇게 암호닉 신청도못하고 끝이나부러써여.. ...흐규ㅠㅠㅠㅠㅠ그래도 다 각자 잘됐으니까 마음은 좋으다'!''''!!!!!!!!!!다음이야기 기대하도록하죠....흐흐흐흐흫
6년 전
독자11
헐허류ㅠ완결ㅠㅠ수고하셨어요 작가님 사랑해요 윤기오빠!!!사랑햏ㅎㅎ
6년 전
독자12
유자청이에요ㅠㅠㅠㅠㅠ엉엉엉어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결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벌써 완결이라니ㅠㅠㅠㅠㅠ 번외는...ㅎㅎ?있..으려나요?ㅠㅠㅠㅠㅠㅠ있으면 엄청 좋을 것 같네요♥윤기랑 여주의 알콩달콩한 생활이라던지...애정행각이라던ㅈㅣ... 쟉감님 사랑해요♥
6년 전
독자14
결국 부작용없이 바뀌었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행이네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15
꺄!!!! 큰 사고 없이 이루어져서 다행이에여 석진이 고생해써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6
아무 후유증도 없이 성공적으로 행복에 이르렀군용 유후~~~~~~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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