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샤이니 온앤오프 엑소
희익 전체글ll조회 1594l 1
카페를 나온 윤기는 제 손에 들린 커피를 내려다보고는 피식,하고 웃었다. 지금 쯤 마구 약오를 여주를 생각하니 기분이 썩 유쾌해졌다. 차에 타며 커피를 한모금 들이켰다. 향긋한 커피향이 코를 자극했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호석은 혼자서 피식,피식 하고 웃는 윤기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조수석에 앉은 동료비서와 눈을 맞추고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이후 일정은?"
"5시에 프로잭트 건으로 발표회의 있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그래. 회의 끝나고 퇴근들 해."



앞 좌석에서 들려오는 환호소리를 뒤로하고 윤기는 스마트 패드를 꺼내 자신에게 온 메일들을 확인했다. 손에는 커피를 꼭 쥔채.



"언제쯤 오려나."
"네? 사장님 뭐라고 하셨어요?"
"아니, 혼잣말."



윤기의 입에는 미소가 짙게 깔려있었다. 비서들은 사장님이 오늘따라 기분이 매우 좋으시다, 이게 웬 횡재야. 하며 룰루랄라 본사로 향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8 | 인스티즈





어쩌다 유부녀

w. 희익






이게 뭐야. 이게 뭐지? 끝이야? 현금영수증하고, 끝? 가만히 꾹 쥐어진 주먹을 내려다 봤다. 후, 심지어 돈도 많으면서 현금영수증? 이천오백원짜리 커피먹고 현금영수즈으응?
알고 저러는거야? 알고 저러는거겠지? 아니야, 모를텐데. 알리가 없어. 심지어 맨날 바쁜 양반이 여기까지 올 시간이 있겠어? 잠시 우연히 들린거겠지. 하긴 그래, 의외로 알뜰해서 현금영수증 할 수도 있지. 평소에 카드쓰는 양반이? 아오씨 뭐야. 뭐냐고. 주연언니는 내 얘기 했다면 나한테 알려줬을텐데. 우연치고 영 찝찝하다. 몇주만에 만났는데 나눈 대화라고는 아메리카노, 현금영수증.
현금영수증 하나에 멘탈이 다 털려버렸다. 우선 침착하자는 생각으로 옆에 놓여진 커피잔을 집어들어 벌컥벌컥 마시다 컥,하고 뱉어버렸다. 으, 뜨거워.



딸랑-



"어서오...아 뭐야."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8 | 인스티즈

"여긴 손님 대하는 태도가 별로네요. 서비스라는게 없는건가."
"할 일 없으세요? 의사라면서 맨날 나돌아다니시네요."
"나돌아다닌다뇨. 휴식시간 겸 여가시간이죠. 그리고 제가 오주연 사모님 전속 의사라는거 잊으셨습니까? 충분히 벌어먹고있습니다."



그것 참 잘나셨네요. 김석진에게 빈정거렸다. 김석진은 그 수려한 외모로 허허 웃었지만 내게는 악마의 미소와도 같았다. 쳇, 직업만 뻔지르르해서. 투덜대는데 김석진은 메뉴판을 보며 어…오늘은 딸기라떼요. 라며 현금 5천원을 내민다. 거스름돈을 건네주며 현금영수증 할겁니까?라고 물으니 아,아뇨,안할게요.하고 대답한다. 며칠째 이곳에 출근도장 찍는 김석진에 이제는 미운정까지 들 것 같았다. 여기 매출의 8할은 내가 내는 것 같은데 서비스 같은건 없나? 하는 김석진의 말에 큼지막한 딸기를 몇 덩어리 더 넣어주었다. 그제서야 김석진은 만족스러운 듯 음,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 가게의 딸기는 전부 본인이 다 쓸어간다는 것을 모르나보다.



"언제까지 올 생각이에요? 주연이 언니는 그쪽이랑 연락 안된다고 칼을 갈고 있는거 같던데."
"밀당이죠. 항상 연락한다고 받으면 재미없잖아요. 한가해 보이고."
"한가하잖아요."



내 단호한 대답에 김석진은 쯧,하고 혀를 찼다. 다 만들어진 라떼를 내미니 냉큼 받아들여 얄밉게 쪽쪽 빨아들인다. 음, 상큼해. 평소같았으면 음료수를 받고 쌩하니 나갈 그일텐데, 오늘따라 음미하는 모습을 너무 보여준다.



"뭐 할 말 있어요?"
"아, 그거. 그냥 마음의 준비되면 말하라고 하려고 했는데 힘이 쭉 빠지네요."
"...무슨, 아 설마 에너지 충전인가 뭔가 그거요?"



나와 주연이 언니의 상의 끝에 서로의 몸에 바꿔 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행동력 있는 언니가 곧장 김석진에게 전화 걸어 열렬하게 말하니 돌아오는 대답이란 그 힘을 쓰려면 에너지를 충전해야 하는데 지금은 방전이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와 주연언니는 그 에너지가 충전될 때까지 주구장창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김석진씨가 자꾸 카페로 찾아오고, 그렇게 된 것이다. 어쨌든, 드디어 '때'가 됐다니, 반색하며 그를 초롱초롱하게 바라보자 김석진은 그런 나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냉대할 때는 언제고…눈 치워요! 부정타는 느낌이야."



앙칼진 그의 말에도 나는 실실 웃었다. 헤헷. 가슴이 막 설레는걸. 옆에 전시해 놓은 쿠키를 몇개 집어 그에게 안겨주었다.



"먹어요. 먹고 기력 회복해야지."
"재수없어. 당신이나 기력 회복해요! 후유증이 나도 몰라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말 그대로예요. 여태까지 멀쩡한게 기적일 정도예요. 사실 몸이 바뀔 때 나타나는 증상도 여태까지 다 사고였잖아요. 그러고 나서 후유증이 나타야 정상이라구요. 몸이 무리를 했으니까."
"..."
"사실 이렇게까지 큰 사고들이 일어날 줄은 저도 몰랐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다음엔 어떤 사고가 날지는 모르겠어요."



뭐라고요? 누가 내 머리를 강하게 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걸 왜 이제 말해.





**






주연은 하루종일 싱글벙글이었다. 모든게 잘 풀리는 기분이었다. 걱정했던 윤기는 티가 안났을 뿐 여주를 좋아하는 마음은 그대로였다. 여주도 마음을 굳혔고, 자신에겐 남은 사람은 오로지 태형뿐이었기에 여주의 몸으로 살아간다면 환영이었다. 태형에겐 아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깜짝 놀래켜 줄 생각으로 연락을 삼갔다. 솔직히 윤기에게도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건만, 눈치빠른 그가 먼저 물어와 자기도 모르게 다 말해버렸던 것이었다. 주연은 몸을 일으켜 화장대 앞으로 가 앉았다가 또 제 자신의 얼굴을 보고 흠칫,하고 말았다. 거울을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랬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인생 다 산 사람같은 모습이었는데, 요즘 자신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때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어리둥절한 얼굴의 주연이 화면을 보자 표정을 굳혔다.



"왜."
[본가로 와.]
"내가 왜?"
[하, 참나. 내가 너한테 전화해야 한다는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약올려?]
"그럼 끊어. 볼 일 없으니까."
[...야!]
"오조연. 너랑 너네 어머니가 먼저 보지 말자고 한거 아니였나? 저번 네 호텔 창단파티도 아버지가 부탁해서 간거였어. 그 때 이후로 너네 집 사람 아니니까 다시는 연락하지마."



그리고는 그대로 전화를 끊었다. 다시 몇번이고 울리는 전화기에 아예 화면을 덮고는 흥얼거리며 거울로 시선을 돌렸다. 내가 예전처럼 멍청하게 휘둘릴까봐? 어림없지. 드디어 그 빌어먹을 집안이랑 연을 끊는구나. 주연은 내심 시원한 속에 홀로 키득거렸다. 곧 벨소리가 끊기고, 문자 알림 소리에 주연은 폰을 집어들었다. 문자 정도야, 봐주지 뭐. 하던 주연은 수신자 김석진이라 적힌 화면에 콧방귀를 흥, 꼈다. 내 연락 피할 때는 언제고 웬 문자. 내용을 읽던 주연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화면을 눈앞으로 가져다 댔다.



"에엑, 진짜?"



주연은 두 눈을 의심했다. 이 내용을 믿어야하나.









※다음화가 이어서 올라옵니다.

암호닉

0103님/항암제님/지민꽃님/란덕손님/열원소님/소년정국님/92꾸이님/뿌뿌님/즌증구기일어나라님/침탵님/긍응이님/구가구가님/비븨뷔님/망개야님/사랑둥이님/뉸뉴냔냐냔님/민빠답님/미늉기님/슙기력님/누삐님/장작님/배고프다님/압솔뤼님/삼월님/윤기윤기님/꽃오징어님/세이쓰님/눈꽃ss님/찌몬님/민슈프림님/베릴님/쫑냥님/꾸꾸님/가위바위보님/자몽님/단미님/룬님/74님/청록님/●달걀말이●님/달콤이님/검은여우님/컨태님/쟈가워님/고무고무열매님/즁이님/개나리님/복숭아잼님/딸기빙수님/윤기어빠님/♥계란말이♥님/망개똥님/숭늉님/chouchou님/융태태님/그므시라꼬님/뜌님/현질할꺼에요님/슈가나라님/우왕굿님/유레베님/정국오빠 애인님/꾸밍님/민트자몽님/캔디님/빅닉태님/꽃소녀님/굥기님/멜시님/둥둥이님/호도호도호도기님/핑크공주지니님/곰지님/밍기융기님/홍홍님/설탕모찌님/365호님/유자청님/진진♥님/플렉시님/민윤기님/슌슌님/무네큥님/버츠비자몽님/설탕모찌님/가온님/홍시님/민이님/뚜뚜님/배고프다님/꽁뇽님/몽마르뜨님/융기쁑님/토마토마님/초코틴틴님/정꾸꾸까까/콧구멍님/링링뿌님/밍뿌님/침침니님/이름은정국님/일게수니님/곰지님/구트님/쟈몽님/우유님/0831님/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부작용이란뇨 ㅠㅠㅠㅠㅠ 잘 풀리나 했다니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
누삐에요!! 너무 반가워요 작가님ㅠ. ㅠㅠㅠㅠㅠㅛ
6년 전
비회원84.22
ㅠㅠㅠㅠ이거만 기다렸어요 거의 한 달 간격의 오 쓰시길래 많이 기다려야 되나 우울했는데 ><
6년 전
독자3
작가님 토마토마에요~ 완결까지 얼른 보고 한꺼번에 댓글 달려고 하다보니 마지막회부터 댓글달았네요ㅋㅋㅋㅋ 외전에 부작용 관한것도 혹시 적으시는건가용??ㅎ
6년 전
독자4
뜌입니다ㅠㅠ 어서 다음편 읽으러 달려갈게요❤❤❤❤❤
6년 전
독자5
부작용이라니 ㅠㅠㅠ 바로 다음화 이어서 볼게요!!
6년 전
독자6
개나리에요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니요ㅠㅠ 안돼요ㅠㅠ 여주랑 윤기 연주랑 태형이 서로 행복해야하는데ㅠㅠㅠㅠ 다음 화를 빨리 봐야겠어요
6년 전
독자7
꽃소녀입니다!!!
그래요..생각했던거만큼 쉬운일은 아니겟죠ㅠㅜㅜㅜ평범한일두 아니그ㅜ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8
다음편이 뭘까용?! 벌써 완ㄱㅕㄹ이라니ㅡㅜㅜㅜㅜㅜㅜ 하효 슬퍼라ㅜㅜㅜㅜㅠ
6년 전
독자9
와...뭐죠? 뭘까요ㅜㅜㅜㅜ부작용이라뇨ㅠㅜㅜㅜㅜㅜ정말 쉬운일이 하나없네요...
6년 전
독자10
뭐죠뭐죠 무슨 냉ㅇ일까요 !! 그나저나 주연이도 많이 바뀐 것같아 다행이네욤 8ㅅ8
6년 전
독자11
주연이 진짜 많이 밝아지고 당차졌네요 좋다좋아
6년 전
독자12
후유증이라뇨! 주연이에게도 햇빛이 드리워져서 다행이에요. 계속 행복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 05.01 21:30
나…18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6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4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19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7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18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0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8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