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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정세운] 고무신 신고 기다렸는데 꽃신 안 신겨준 구남친 정세운, 1/3 | 인스티즈 

 

 

 

 

고무신 신고 기다렸는데 꽃신 안 신겨준 구남친 정세운 

 

EX - BOY FRIEND 포뇨, 1/3 

 

 

 

 

 

 

꼭 재생하고 들어주세요! 

 

 

 

 

 

 

EX - BOY FRIEND 

 

 

 

 

 

 

내게 누군가 그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살면서 만났던 사람 중에 누가 제일 싫었던 사람, 다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누구야? 나는 그 질문에 단 1초에 고민도 없이 입을 열었다.  

 

 

 

- 난 정세운, 

 

 

 

 

정세운은 내 구남친이다. 것도 내가 엄청 좋아했던, 

 

 

 

 

 

 

 

 

 

 

 

 

 

EX- BOY FRIEND 1 - 1 

 

 

 

 

 

 

먼저 미리 말하자면 내 첫 연애는 정세운이 아니였다. 물론 깊이로 따지자면 정세운과 대적할 상대가 없다고 할지 언정, 하나는 확실했다. 정세운이 처음은 아니였다. 그럼에도 마음이 컸다. 우리가 만난 지 1년도 되지 않았을 때 정세운에겐 입영통지서 하나가 날라왔고 그 날 정세운은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나도 별반 다른 말은 안했다. 우리 성격이 그랬다. 당연한 걸 굳이 말할 필요는 없었다. 난 당연히 기다릴 거였고, 정세운도 내가 기다릴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그 해 여름 우린 생각보다 열정적으로 사랑을 했으니까, 

 

 

 

물론 주변에선 극구 반대를 했다. 날 미친년 보듯이 봤고, 친구들은 왜 결혼할 것도 아니면서 20대 초반의 시기를 날리냐며 어차피 돌아오면 차일 거라고 악담과 온갖 소개팅을 주선해줬다. 근데 거들떠도 안 봤다, 왜냐면 정세운보다 괜찮은 놈이 있을리가 만무했기에. 그래 그땐 그랬다. 정세운을 과도하게 믿었다, 내 탓도 있었지. 근데 그 때의 정세운은 그런 놈이었다. 무뚝뚝한 놈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내게 애정을 갈구하게 만들지는 않던 놈. 표현을 못할 줄 알았던 정세운은 이상하게도 명확히 내가 사랑 받는 느낌을 들게 해줬다. 앞서 말했다시피 둘 다 원체 그런 성격이었다. 당연한 건 말 안하는 거, 표현을 직설적으로 하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나도 정세운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서로 많이 좋아한다는 걸, 

 

 

 

감정이 컸던 탓일까, 채 그릇에 담기지 못했다. 나는 고무신을 자청했고, 꽃신이 되는 날까지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정세운이 빠진 삶은 그랬다. 한가로웠다. 바쁘고 바쁠 줄 알았는데 굉장히 허했다. 없는 시간 있는 시간 다 쪼개서 정세운을 만나던 시간은 이제 텅텅 비어 너무도 한가로웠고, 기분이 이상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정세운이 훈련병이 된 지 고작 나흘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낯선 번호가 뜬 폰은 진동을 울리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나는 모르는 번호를 받지 않던 습관을 고쳤었다. 그냥 자연스레 예상했다. 이건 세운이구나, 

 

 

 

 

- 여보세요? 

- 어, 나야. 

- 응, 세운아. 

- 잘 지내고 있어? 

- 나야 뭐 잘 지내지, 

- .... 보고 싶다. 

- ......, 

- 진짜 많이. 

- .........., 

 

 

 

 

직접적으로 표현 않던 너의 그 말이 귓가에 퍼졌을 때, 군대 가기 전 날 내게 반지를 끼워주며 고맙다는 말을 속삭이던 네가 아직도 이렇게 생생한데 난 그 날 5분의 짧은 통화 동안 수 없이 울었던 거 같다. 

 

 

 

 

 

 

 

 

 

 

훈련소에 위치한 훈련병 정세운에게 통화할 수 있는 기회는 굉장히 드물었다. 세운이 말로는 가끔 보는 암기 시험에서 낸 문제를 다 맞던가, 아님 상점이 차고 넘치면 통화를 시켜준다고 했지만 어디서나 정세운은 평범한 위치를 달렸었다. 놈은 그랬다, 딱히 튀지 않는 선을 지켜갔다. 물론 정세운 자체가 튀는 놈이었던 걸 본인은 자각하지 못했던 거 같지만, 그렇게 평범한 삶을 자처한 세운이 덕에 많은 통화를 못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달력에 하루하루 체크를 하고 난 뒤, 드디어 디데이에 다랐다. 

 

 

 

정세운을 한 달만에 보는 거였다. 수료식 일주일 전부터 차고 넘치는 화장품들이 부족하게 느껴져 자꾸 무엇인가 구입했고, 집에 넘치는 옷들은 입을 게 없이 느껴져 자꾸 옷을 구입하게 됐다. 잠깐 몇 시간을 보는 그 시간이 너무나도 기다려져 그 주의 일주일은 시간이 더디고 더뎌 느리게만 느껴졌다. 시간이 너무 안 가던 일주일을 버티고 당일이 되었을 때 나는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굉장히 열심히 꾸몄다. 논산 훈련소로 가는 동안 눈도 붙히지 못했다. 설레기도 했지만 혹시 자다가 공들인 메이크업이 지워질까 싶어서, 예뻐보이고 싶어서, 

 

 

 

수료식을 들어섰을 땐 굉장히 많은 인파가 넘쳐났다. 사실 다 같은 옷에 다 같은 머리라서 정세운을 찾기 힘들 줄 알았는데 금방 정세운을 찾은 내가 퍽 우스워 실실 웃음이 나왔다. 와, 진짜 정세운을 찾은 내가 신기할 정도였다. 왜냐면 내 옆에 앉은 아주머니는 수료식이 끝날 때까지 자기 아들을 못 찾으셨으니까, 생각보다 무료하고 길었던 시간이 흘렀다. 정세운이 극도로 보고 싶었지만 뛰어가진 않았다. 사람들이 빠질 때까지 딱 그렇게 기다리다가 한산해진 사람 속 우리는 자리에 멈춰 서로를 바라봤다. 그렇게 1분 정도를 서있다가 다가가서 안겼다. 정세운은 익숙한 손길로 내 등을 쓸어줬다. 변함 없는 정세운의 익숙한 향이 코 끝을 자극했다, 아 고작 한 달이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군대가 힘들긴 한 건지, 한 달 전보다 살이 빠져있는 정세운이 안쓰러워 얼굴을 몇 번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렇게 마주친 두 눈에 우린 첫 키스를 나눴다. 

 

 

 

 

 

 

 

 

정세운이 훈련병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아 간 뒤에는 좀 덜 힘들었던 거 같다. 운 좋게 좋은 자대에 배치를 받았고, 훈련병 때와는 달리 통화를 맘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 만날 수 있다는 그 설렘이 있어서, 정세운이 자대배치에 받고 항상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외박이 가능했고 또 그 후에 휴가도 나왔으니 기다리는 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현생에 치이면서 지내다보면 금방 볼 수 있으니까,  

 

 

정말 시간을 빠르게 갔다. 

 

 

 

정세운이 주말에 외박을 나올 수 있었다. 정세운의 군복 입은 모습을 보니 새삼 설렜다. 세운이는 나른한 표정으로 나를 한 번 안았다. 정세운이 결코 스킨쉽이 헤픈 남자는 아니였다. 오히려 내가 더 해달라고 조르는 편이였지, 근데 애가 군대를 가더니 스스로 자꾸 스킨쉽을 하는 게 좀 귀여웠다. 꾹 참았다가 하는 게 너무 티가 나서, 웃음을 참고 정세운을 바라봤다. 그렇게 세운이를 쳐다보다가 정세운의 베레모가 탐나 한 번 써보면 안되냐고 묻자, 금새 벗어 내게 씌어줬다. 베레모를 쓰고 셀카를 찍을 때, 자연스레 내 볼에 뽀뽀를 했던 세운이와 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 사진은 정세운과 헤어지기 전까지 내 배경화면이었고, 아직까지 지우지도 못한 채 갤러리 속에 남겨져있었다. 

 

 

 

 

정세운이 일요일 날 다시 자대로 들어갈 때, 전에 미리 준비했던 과자와 초콜릿을 포장한 선물을 쇼핑백에 담고 보내기 전에 햄버거 12세트를 사서 세운이 손에 쥐어줬다. 돈 20만원이 금방 깨진 가격이었지만 조금은 아주 조금이라도 세운이가 편하게 생활했음 좋겠다는 마음에 투자했었다. 정세운은 그냥 단조롭게 말을 이었다. 

 

 

 

- 굳이 이런 거 안해도 되는데, 

- 해도 되는 거니까 한 거야, 

- .... 고마워. 

- 들어 가, 가서 또 전화하고. 

- 알았어, 먼저 가. 너 가는 거 보고 들어갈게, 

- 그래, 아프지 말고. 

- ......, 

 

 

 

세운이 모습을 마지막까지 눈에 담고 뒤를 돌아 걸어가던 때에 갑자기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았을 때, 

 

 

 

- 김여주, 

- ... 어? 

- 사랑해. 

- ......, 

 

 

그 말에 자리에 멈춰서 멍하니 서있었디. 어쩌면 난 2년을 그 말 한 마디에 버텼는 지도 몰라. 

 

 

 

 

 

 

 

 

 

 

EX - BOY FRIEND 1 - 2 

 

 

 

 

 

사람은 변한다. 고로 사랑도 변한다. 왜냐면 내가 너무 제대로 겪었거든, 물론 변한 쪽은 내가 아니였지만. 사람은 변할 수 밖에 없음을 느꼈다. 난 예외는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예외란 건 존재하지 않는 단 걸 알려주듯 하나 둘 다 변했다. 근데 거기에 정세운이 포함될 줄은 몰랐지, 나는 감정의 유효기간이 굉장히 긴 편이였다. 덕분에 사겼던 사람들한테 다 차였지만, 사실 그들에게 던진 사랑의 크기를 유효기간으로 따질만큼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한 명, 정세운은 명확했다. 정말 후회 없이 좋아했다, 내 여름은 온통 세운이었고, 내 겨울도 온통 세운이었다. 세운이에게 쓴 편지만 거짓말 없이 70통은 됐을 거라고 자부했다. 세운이에게 들인 감정, 돈, 정성은 어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사람은 변했고 정세운의 유효기간은 끝났다. 

 

 

 

그 날은 세운이의 제대 전 마지막 휴가였다. 

 

 

 

 

 

 

 

 

 

 

정세운의 마지막 휴가엔 그저 정세운의 집에서 쉬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 찜찜하고도 묘한 기류는 그저 마지막 휴가라는 이름에 의해 공존된 거겠지 싶었다. 우리는 서로 말이 많은 편이 아니였기에 그저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냥 함께 하는 시간이 있다는 게 행복했고, 얼굴을 바라보는 일로도 즐거웠다. 2년 동안, 이런 생활이 익숙해졌다. 애틋하고 그리웠지만, 굳이 애틋하고 그리웠다고 내내 표하진 않았다. 그리워할 시간에 얼굴을 보고 담는 게 더 좋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세운이의 휴가 끝은 익숙한 자대 앞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걸로 마무리했다. 이젠 이렇게 널 들어보내는 것도 마지막이란 생각에 조금은 들떴었다. 물론 그런 날 완벽히 망가뜨린 정세운이 문제였지만, 

 

 

 

- 김여주, 

- 응? 

- .... 진짜 미안한데, 

- ... 뭐가? 

- 우리 헤어지자. 

 

 

 

끝까지 기다리는 나를 멍청하다고 손가락 질 해도, 

 

 

 

- ... 왜? 

- 이젠 널 좋아하지 않는 거 같아서, 

- ......... 다 기다려줬잖아, 

- ... 기다려줬으니까란 핑계로 널 감정 없이 대하고 싶지 않아서, 

- .... 아, 

 

 

 

 

저렇게 기다리다가 차일 텐데, 라며 수근거리던 소리도, 

 

 

 

 

- 제대를 하면, 앞엔 현실 밖에 없는데. 너랑 연애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엔 내가 너한테 너무 뒤처져 있으니까, 

- ......., 

- 날 기다린 걸 후회하게 만들어서 미안, 

 

 

 

아무 말도 못하고 참고 참으며 기다리던 내가, 

 

 

 

- 좋은 사람 만나, 나 같은 애 말고. 

 

 

 

그 모든 시간을 네가 알아주길 바란 적 없었는데, 

 

 

 

- 사랑했어, 정말. 

 

 

 

새로운 시작일 줄 알았던 끝이었다, 

 

 

 

 

 

 

 

 

 

 

EX - BOY FRIEND 1 - 3 

 

 

 

6월, 종강이었다. 정세운과 이별을 한 지 3개월 정도가 흘렀다. 정세운과 헤어진 초반 난 아침에 눈을 뜨면 늘 울음부터 터졌다. 생각을 하면 온통 정세운이었고, 생각을 멈추면 초점이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정세운의 생각을 없애기 위해 여러 모임을 많이 들었다, 자주 빠지던 뒤풀이나 모임에도 자주 출석했다. 주변에서는 소개팅이나 미팅이 물 밀려오듯 밀려왔지만 전부 거절을 했었다. 상대에게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손사래를 쳤다. 그렇게 난 정세운이 없는 3개월 동안 많이 아팠고, 충분히 슬퍼했으며 3년의 시간을 3개월 동안 홀로 지워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반 이상이 정세운을 기다렸단 사실이 많이 자존심이 상했고 아까웠지만, 

 

 

후회가 되진 않았다. 

 

 

 

 

 

다 잊었다고 장담할 순 없었다. 내 유효기간이 그랬다. 너무도 길게 남은 기간을 최대한 단축을 시켰지만, 그래도 끝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젠 정세운의 생각으로 눈물이 나는 단계는 아니였다. 그저 그렇게 시간이 해결하겠거니 했었다. 근데, 결코 넌 내게 쉬운 건덕지를 줄 생각을 안 했다. 

 

 

 

 

- 여보세요? 

- 야 김여주. 

- 응. 

 

 

 

 

종강을 하고서 한 번 연락 없다가 갑자기 연락한 김재환의 전화번호가 뜰 때, 대충 짐작했다. 아, 정세운의 컴백이구나. 

 

 

 

 

- 정세운 복학한대, 

 

 

 

 

역시나 불안한 예감은 틀림이 없었다. 

 

 

 

 

- 언제? 

- 9월에 개강하고, 근데 개총 때 너희 과랑 우리랑 겹칠 거 같다던데. 

- ...., 설마 마주칠까? 

- 마주치지 않을까? 

- .... 뭐 개총은 그렇다고 쳐도 나 걔랑 교양만 어떻게든 커버치면 되잖아, 야 우리 수강 신청 언제하지? 

- 8월 초에 하지 않나, 근데 걔도 정교수님 거 들을 거 같은데. 

- 걔 교양신청 하면 알아보고 연락 주라, 

- 왜 피해서 신청하게? 

- 응, 남는 거 해야지 뭐. 아 나 학점 신경 써야 되는데 진짜 짜증난다. 

- 야 근데 왜 네가 피하냐, 피할 거면 정센이 피해야지. 

- 몰라, 죽일 놈의 포뇨. 됐다 끊어, 

 

 

 

와중에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만 정세운 과랑 내 과는 건물 자체가 아주 극과 극이였다. 굉장히 멀다는 말이다. 김재환이랑 정세운은 같은 과였고, 김재환을 스파이 삼아 어떻게든 정세운을 피해 다닐 심산이었다. 근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었다. 아니 내가 왜? 내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었고, 김재환이 말했다시피 피할 거면 정세운이 피하는 게 맞는 거잖아, 괜한 오기심이 생겼지만 금방 접었다. 왜냐면 괜히 정세운을 봤다가 잊어가고 있는데 결국 다시 돌아갈까 싶어서, 

 

 

난 이상하게도 정세운에게 쉬운 여자이고 싶진 않았다. 

 

 

 

 

 

 

 

 

김재환에게 소식을 듣고 교양도 다 바꿨다. 늘 듣던 정교수님 교양을, 학점을 포기하고 남은 교양 중 맘에 드는 교양을 골라 신청했다. 내가 피한다는 게 존심도 상하고 분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왜냐면, 그깟 자존심 때문에 너랑 마주치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것보다 더 고까웠으니까, 넌 날 찼고 날 배신했고 네 인생을 위해 내 인생을 포기했으니까. 너를 보면 울던 내가 생각날 거 같아서, 행복했던 추억을 더불어 마지막 네 뒷 모습이 자꾸 잔상에 남을 거 같아서 그냥 포기했다. 너를 보는 건 쎈 자존심을 꺾는 것보다 더 싫었으니까, 

 

 

 

근데 이상하게 난 자꾸 널 의식했다. 그저 보여주기 식이라는 핑계를 삼아 개강 여신이 되보자는 심산으로 화장품과 옷에 돈을 좀 질렀다. 가뜩이나 없는 사정에 큰 지출을 했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별 후에도 너한테는 예쁘게 남고 싶다는 생각이 변치 않았으니까, 적어도 네가 후회할 만큼은 예쁘고 싶었다. 

 

 

 

 

 

- 김여주, 

- 아, 짼. 정세운은? 

- 걔 먼저 갔지, 

- ... 너 이제 정세운이랑 계속 다니겠지? 

- 그렇겠지, 복학 했으니까. 

- 야 그럼 앞으로 우리 만나지 말자. 내가 너를 보려면 그 포뇨의 상판떼기를 봐야하잖아? 

- 야 그래도 그 새끼 때문에 나를 안 보는 건 너무하다. 그리고 너 나 말고 같이 학식 먹을 친구도 없잖아. 

- ... 맞다, 그렇긴 한데. 

- 정세운은 뭐 임영민이랑 먹겠지, 나는 쓰레기랑은 밥 안 먹어. 널 구제하겠노라. 

- 지랄하네, 어제 정세운이랑 술 마신 김재환 보신 분? 

- 야야 술이랑 밥이랑은 엄연히 다르다? 

- 됐어, 너랑 먹으면 정세운도 쳐다볼 거 아니야. 그냥 과 친구들이랑 먹으면 돼, 

- 야 그냥 먹어, 이거 사실 정세운이 부탁했어. 

- ... 뭐라고? 

- 정세운이 너랑 먹으래, 

- ......, 

- 너 나랑 안 먹으면 혼자 먹을 거 걔 뻔히 알 거 아니야, 그래서. 

- 야 그 새끼 어디있냐, 

- ... 왜? 

- 말 좀 하게, 그 새끼 어디있어. 

- ... 아 아마 중앙 광장에 있을 걸? 야 근데 걔가, 

- 다녀와서 말하자, 

 

 

 

개강 날, 처음부터 너는 심기를 건들였다. 

 

 

 

 

 

 

 

 

 

그래 솔직히 말하자면 완전 자존심에 스크래치 갔다. 도저히 내 나쁜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끝난 마당에 넌 왜 날 신경 쓰고 그런 말을 던진 건데, 내가 학식을 혼자 먹던 누구랑 먹던 지가 뭔 상관이냐 이 말이다. 엄연히 우리는 끝난 사이였고, 남이었고, 우리 관계를 이렇게 만든 주동자는 명백히 정세운이였다. 근데 왜? 중앙 광장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정세운 앞에서 다가가 섰다. 두서도 없이 무작정 말을 뱉어냈다. 

 

 

 

- 야, 

- ......., 

- 넌 내가 우습냐, 

- ......, 

 

 

 

 

얼마만에 눈에 담는 정세운의 얼굴인지 그래 정확히 6개월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여전히 느리게 감았다 뜨는 두 눈은 나른해보였고, 아무런 감정이 담겨 있지 않은 얼굴이었다. 그저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도 놈을 바라보고 있었다. 

 

 

 

 

- 내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어서 왔어, 

- ...., 

- 사실 네 앞에 있고 싶지도 않거든? 난 네가 듣는 교양 안 겹치게 시간표 짜고, 

- ......., 

- 별 지랄 다하면서 피하려고 했는데. 대단하다, 한 걸음에 오게 만드네. 

 

 

 

왜, 넌 아무런 말도 행동도 취하지 않은 채 그렇게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을까. 네 눈빛에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제기랄, 더럽게도 싫은데 더럽게도 좋았다. 

 

 

- 나한테 신경 쓰지마, 이 관계 정리한 거 너잖아. 

- ......, 

- 왜 헤어지고 보니 후회가 돼? 

- .... 응, 후회가 돼. 

- ....., 

- 미련이 생겨, 그래서 미안. 

 

 

 

여전히 아무런 목적 없이 말을 뱉는 너를 그저 멍하니 바라봤다. 이럴거면, 왜 나를 찬 건데? 6개월이 흐른 지금 너와 나는 서로를 밀어내지도 당기지도 못한 채 서로를 바라봤다. 

 

 

 

- 늦었어, 

- ......, 

- 네가 모르는 그 시간 동안 난 혼자였고, 

- ...., 

- 넌 날 그렇게 만들었잖아. 

 

 

 

네가 날 이해할 수 있을까,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아니 네가 날 어떻게 이해해, 후회와 미련이라는 단어로 붙잡기엔 나의 봄과 여름은 온통 암흑이였었다. 

 

 

 

 

 

 

 

 

 

EX - BOY FRIEND 1 - 4 

 

 

 

 

 

정세운은 그리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였다. 물론 소극적일 거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또 그리 소극적이지도 않았다. 연애를 할 때도 그랬다.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는 타입은 아니라도 빼거나 더하지 않았다. 적당선을 아는 적당한 남자였다. 그래서 사실 더 부담이 되지 않았다. 사람을 편하게 하는 묘한 게 있었으니까, 그리고 놈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 그래서 정세운이랑 한바탕 한 거야? 

- 한 바탕은 아니고 일방적으로 몰아 붙힌 거지, 

- 정세운은 뭐래? 

- 그냥 미안하대, 딱히 동조되는 타입도 아니잖아. 

- .... 야 근데 내가 사실 이걸 말할까 말까 했는데, 나 어제 정세운이랑 술 마셨잖아. 

- ..... 말 하지마. 

- ... 어? 

- 내가 흔들릴 만한 말이잖아, 

- ........, 

- 나는 재환아, 이미 충분히 힘들었어. 다시 겪고 싶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아팠고, 충분했어. 이별도 사랑도 다 후회 없었으니까, 더 이상 돌아가고 싶진 않아. 

- ....., 

- 원래 한 번 끝나면 진짜 끝난 거잖아. 

 

 

그렇게 뱉어냈음에도 궁금했다. 과연 술 마시고 나온 정세운의 진심이 무엇일지. 

 

 

 

- ... 정세운이 네 얘기에 한참을 울었어, 

 

 

 

 

그리고 너는 늘 모순적이었다.  

 

 

 

 

 

 

 

 

 

 

 

 

겹치지 않을 수 있는 동선이 어디일까 생각했다. 연애를 할 때는 잠깐 지나가는 길이라도 얼굴 좀 보고 싶다고 우연을 가장하더라도 얼굴 좀 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또 이렇게 필요도 없는 날엔 자주 마주치는 게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도저히 하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 세운아, 

- ........, 

 

 

 

네 옆에서 웃는 여자와 그저 진득히 나를 보는 너, 그리고 그런 널 보는 나는 그저 너와 같은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 세운아! 

- .... 아, 어. 

- 오늘 시간 있어? 

 

 

 

 

둘의 대화를 듣고 모르는 척 뒤를 도는 순간에도, 모든 신경은 너에게 가 있었다. 

 

 

 

 

 

- 아니, 미안 시간 없어. 

- .... 아 그래? 

- 그러니까 좀 가줄 수 있을까, 나 할 게 있어서. 

 

 

 

 

신경 쓰여 미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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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운이 단편으로 찾아왔습니다! 1편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자꾸만 내용이 길어져 3편으로 나눠 올리려고 해요. 사실 제가 클리셰 적인 글을 좋아해서 쓰긴 썼는데 흔한 소재에 넘 부족한 글이라서 좀 재미도 없고 지루하실 수도 있는데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영민이 철벽글 매번 초록글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예쁘게 봐주세여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또 매번 댓글 남겨주시고 추천 남겨주시고 종종 독방에서 언급해주시는 모든 분들 다 감사드려요 너무 한없이 부족한 글이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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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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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ㅅㄷ
6년 전
독자17
작가님!!!새우에용♡♡♡
와 1등!!!!세운이글에 1등이라니 넘 행복해요ㅋㅋㅋㅋ이글을 보면서 생각한게...군복입은 세운이 보고싶다....ㅋㅋㅋㅋ작가님 너무 재밌어요ㅠㅠ여주 찬건 나쁘지만 이유가 있겠죠...세운이가 그냥 차진 않을꺼에용....사랑이 변하는건 너무 슬퍼요ㅠㅠ근데 세운이는 사랑이 변한거 같진않아용 이유가 있겠죠...다음편에는 그 이유가 나오겠죠??ㅎㅎㅎ단편으로 쓰기에는 너무 재밌어요ㅠㅠㅠ작가님!!!다음편도 기다릴게용♡♡♡

6년 전
독자2
돌하르방이에요ㅠㅠ 아 세운이글은 암호닉 다시 따로 받으시나여ㅠㅠ? 일단 영민이글 암호닉 쓰기는했는디ㅠㅠ 그나저나 정세운ㅠㅠㅜㅜ 저나른함이랑 딱 중간선 저 두개가 세운이랑 너무 잘어울려요.. 뭐랄까 딱 정세운하면 그런느낌..? 여주가 안쓰럽네요... 세운이랑 어캐될지...
6년 전
독자4
와 미쳤어요 작가님 ,,,, 이런 오마이갓 여주 못 잊는 포뇨랂 ...? 어휴야 저 일단 이거 대작냄새 나니까 늦게전에 빨리 암호닉 신청할게요 ㅠㅠㅠ [샘봄]으루 신청할게요 아 진짜 작가님 사랑해요 약혼합시다 우리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
아아아아아아라아아아아아아아 심장아파요ㅠㅠㅠㅠㅠ아이고 세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ㅇ어ㅠㅠㅠㅠㅠㅠㅠㅠ똥차인듯 벤츠인듯 아우 그냥 세운이면 좋네요ㅠㅠㅠㅠㅠ어우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8
아 작가님 제발 ㅜㅜ 쓰는글마다 넘 취저에요 ㅜㅜ 진짜루 납치해다 글만 쓰시게 하고싶어요 엉엉 ㅠㅠ
6년 전
독자9
작가님!! 암호닉 따로 받으시나요? 혹시 모르니 [샐라인] 신청하겠슴니다... 아 작가님 글 읽을 때면 모든 상황이 그냥 배경이나 분위기까지 다 상상되고 말하는 장면 하나하나 대입돼서 떠올라요 그게 제일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이고 일단 스토리 구상도 미쳤고요 구남친이 정세운이라는 것도 ㅠㅠ 어휴 포뇨자식 왜 그랬대요 증말 이렇게 슬퍼하고 고생할 거면서 그런데 후폭풍인지 아님 단순히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자신한테 소중한 사람이라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차차 나오겠죠!!?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철벽남이나 구남친이나 너무 너무 좋아요 ❤
6년 전
독자10
으아아아아아ㅏㅇ 작가님 글을 오늘 처음 읽어보는 독자인데여ㅜㅜㅜㅜㅜㅜㅜ 하 진짜 글 무진장 잘쓰시네여ㅠㅠㅠㅠㅠㅠ 제가 저 기분 뭔지 진짜 잘 알거든여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읽고가여 작가님 ㅠㅠㅠㅠ 마음이 너무 안좋네여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1
아 작가님 뚜기입니다 ❤️❤️❤️❤️❤️ 저도 전남친 센이한테 투표해써요 ❤️❤️❤️❤️ 재환이가 전날 센이랑 술마셨을 때 한 말 ㅠㅠㅠㅠㅠ 궁금해요 ...::: 여주가 말하지말라해서 못들었지만 ..... 궁금해 죽게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 오늘도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
6년 전
독자12
세상에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거 너무 기대되어요
다른편이 너무 궁금해요ㅠㅠㅠ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ㅠ❤️❤️

6년 전
독자13
부족한 글 절대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 뒤에 두 편이 너무 기다려지는 글이에요!!
6년 전
독자14
임호닉 따로 받으신다면 [소신년이옵니단]으로 신청하겠습니다..! 와 저였다면 진짜 절대 안 돌아가겠지만 결국 돌아가겠죠..? 그리고 저는 또 정세운헌테 설레겠죠..? 정세운이 어떻게 안 설렐 수 있어(엉엉)
6년 전
독자15
다음편도 두근두근 기대하겠습니다..! 작가님 너무 좋아여ㅠㅠㅠㅠ
6년 전
독자16
구남친 세운이 네 이놈ㅠㅠㅠㅠㅠㅠㅠㅠ 구남친이란 존재는 정말.. 절레절레지만 세운이라면.....8ㅅ8....... 허허 덕후는 웁니다...
6년 전
독자18
살사리입니다!! 어우어우 작가님 이 글 대박예감합니다 진짜 제 취향 저격해버렸어요 오오오오오오오우 어떡하죠 진짜 문자로 감정 표현이 안되는데 대박입니다❤️❤️
6년 전
독자19
세운아 너 왜구랬어 왜!!!!!!!!!!!!!!!!!!후회할거묜 왜 찼냐고!!!!!!후,,,,화가 좀 나지만 작가님 필력에 지성박수 치고 가요,,,
6년 전
독자20
작가님 글 처음보는데 너무 몰입되고 좋아서 신알신누르고 가요! 다음편도기대할게요!!
6년 전
독자21
후회할꺼면 왜그랬어 세운아ㅠㅠㅜ 작가님 클리셰는 사랑입니다❤❤❤
6년 전
독자22
세운이글이라닌!!!!!!!!! 세운이가 뭔 일이 있어서 그랬을까요ㅠㅠㅠ 어어어어엉 다음편이 넘 궁금해집니다
6년 전
독자23

6년 전
독자29
작가님 별별인데요 작가님은 진짜 다 한다 다 해.,.. 진짜 제가 작가님 글에 미치는 거 아셔서 다 그러시는 거죠.,,? 일부러.,.. 저를 작가님에게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진짜 저는 와ㅜㅠㅜ 아니 이 글에 미치겠어요ㅠㅠㅠㅜ 아니 포뇨야ㅜㅠ 아 후회할 짓 하지 말라고ㅜㅠㅠㅜ 아아어어우ㅜㅠㅜ 아 딘짜 사랑했다. 작가님 와 진짜 진짜 작가님은 글을 어쩜 이렇게 쓰세요? 영동포 글 진짜 하나도 빠짐 없이 제 취향 저격하고 아주 나쁘시네여,,. 사랑한다는 말이예요.,.
6년 전
독자24
아ㅠㅠㅠㅠㅠ저 이런 글 넘나 좋아합니다ㅠㅠㅠ세우니야ㅠㅠㅠ세우니라구ㅠㅠㅠㅠ
6년 전
독자25
헐 작가님 진짜 대박이에요 구남친 세운이.. 진짜 너무좋아 이런거!!!!!! 담편 기대하고 있을게요 ㅠㅠ 분량도 낭낭하고 넘 좋아용 ㅎㅎㅎ 진짜 필력 항상 느끼는거지만 최고에요 잘 읽고 가요~~
6년 전
독자26
와우 너무 재밌어요...... ㅠㅠ
6년 전
독자27
헐재미써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필력짱! 작가님 최고예야
6년 전
독자28
사용불가입니당
나쁜 포뇨인데ㅠㅠ그래서 미련이라는 그 쓸데없는감정 버려버리고싶은데에..ㅠㅠ엉엉 세운이가 맘아파하니까 왜자꾸약해지는걸까요ㅜㅜ

6년 전
독자30
와 대박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진짜 완젼 짱인데여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1
아ㅠㅠㅠㅠㅠ 진짜 세운아ㅠㅠㅠㅠㅠㅠ 작가 님 너무 잘 쓰셔서 광광 우러버렸따.... 힘들었다고 말하는 입장에서도, 또 미련 생겨서 미안한다고 말하는 세운이 입장 둘 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렇네요ㅠㅠ 아 다음화 기대하구 신알신 신청하고 갈게요 ♥
6년 전
독자32
헐 작가님.... 너무 잘읽고 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운아.....ㅠㅠㅠㅠㅠㅠㅠ 아 전 근데 여주입장이 너무 안타까워요 엉엉 재밌게읽고가요..ㅠㅠ
6년 전
독자33
김곰입니닿/.. 세우니... 이 모순적인 남자야ㅠㅠ 도대체 뭐때문에ㅠㅠ 작가님 다음편이 정말 궁금하고 기대되요ㅠㅠㅠ 너무 재밌게 잘 읽고갑니당..ㅠㅠ
6년 전
독자34
크흐 세운아 새운아ㅜㅜㅜㅜ 군대기다릴게 만나주라ㅜㅜㅜㅜ
6년 전
독자35
ㅠㅠㅠ세운이 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36
묘하다,,,,,진짜 있을거같다,, 세운이 분위기가 다했구요ㅠㅠ넘나사랑
6년 전
독자37
아니 ... 와 진짜 작가님.. ㅜㅜㅜㅜㅜㅜㅜㅜ 세운이에 대한 표현이 완벽하신것 같아요 특유의 나른함과 적당히 튀지않는 평범함을 표현해주시다니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제 상상력을 자극하게 해주셨어요ㅜㅜㅜ 3편은 너무 아쉽네요ㅜㅜㅜ 30편을 연재해주셔도 저는 볼수 있을거 같아요 진짜 ... 사랑해요 작가님.. ㅜㅜㅜㅜ
6년 전
독자38
앗 이런 소재 너무 좋습니다ㅜㅜㅜㅜ
6년 전
독자39
와 미쳤어요 넘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운아ㅠㅠㅠㅠㅠㅠ작가님 완전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0
헉 진짜 신선한 내용이네요ㅠㅠㅠㅠㅠㅠ넘 좋아용
6년 전
독자41
후ㅎr.......작가님짱입니다요乃
6년 전
독자42
세..세상에... 글잡담방 처음 들어오는데 세상에..... 글을 정말... 와.... ㅜㅜㅠㅠㅠ짱이에여ㅜㅜㅠ
6년 전
독자44
아우. ㅠㅠㅠㅠㅠㅠㅜㅠ 같이 있어주는 게 진짜 도움되는 건데.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5
아니 이거 너무 좋아요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세운이가 울었더이ㅠㅠㅠㅠㅠㅜㅜㅠㅠ
6년 전
독자46
으악,,,, 센이땜에 죽습니다,,, 으윽ㅜㅠㅠㅠ 걀국 후회할 거면서 차기는 왜 찬대,,,
6년 전
독자47
세운이가 진짜 나쁜 놈(?)이긴 한데 후회하면서 울었단 말 들으니까 또 괜히 가슴이 찡하니 아프고... 이게 구남친에 관한 감정인가요. (모솔이면서 아는 척한다, 또) 나쁜 애가 아니라는 걸 아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러게 포뇨야, 잘하지 그랬냐......
6년 전
독자48
애플파이입니다!! 센이 글도 읽으러 왔어요 ㅎㅎ 나쁜 정세운!! 그럴꺼면서ㅠㅠ 왜 헤어지자고 했냥구ㅠㅠㅠ
6년 전
독자49
아....세운아....뭔가 느낌이 헤어지고싶지 않은데 무슨 일 때문에 헤어진것 같단 느낌이랄까?
6년 전
독자50
아 세운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1
헐.대박적.
진짜 이 글 분위기 완전 취향저격이에요..
진짜 인생글 될 것 같아요
2/3 아직 안 봤는데 진짜 너무 기대된다,,
3/3은 왜 아직 없는거죠ㅠㅠ 작가님 빨리 와주세요ㅠㅜㅜ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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