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비가 내리는 밤 남준이가 윤기를 찾아왔다. 평소 윤기와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기에 작업을 하고 있던 윤기도 이어폰을 빼고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 뭔가 조심스러워 보이면서 편안하게 윤기의 침대에 앉아 손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윤기는 한참을 기다리다 먼저 입을 열었다.
"할말 없는 거면 가고 아니면 하던가"
"흐음... 형 요근래요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무슨 일?"
"처음으로 처음 본 사람한테 속마음을 다 이야기해서 힐링 받게 되고 나한테도 힘들게 이야기를 꺼냈던 멤버들이 그 분한테는 쉽게 마음을 열고 속마음을 이야기를 했다는 게 신기해요 뭔가 내가 할일이 없어진 느낌이기도 하고"
"뭐야 엄청 심각한줄 알았네 너한테 좋은 거 아니냐 멤버들한테도 좋고 솔직히 너 멤버들이 이야기할때 듣는 거 힘들어했잖아 니가 부족한 리더인가 생각하고 너 자책하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냐 근데 니한테 안한다고 니가 리더가 아닌 것도 아니고 멤버들이 너를 안믿는 것도 아니고 니가 보기엔 널 안믿는 것 같냐"
"아니요 그건 아니에요 누구보다 절 믿어주니까"
"알면 됬네 그 상담해주는 사람 좋은 사람이던데 너무 나쁘게 보지 말고"
"좋은 사람이라는 거 알아요 저희 다 수용해주고 상담내용도 어디 발설되지 않았으니까 더 좋구요"
"그래 그 애도 짐이 많던데 우리 짐까지 다 가져가 주니 좋은 애지..."
여주를 생각하다가 윤기는 걱정에 빠지고 남준은 그런 윤기를 보고 평소에 여주와 알던 사이인가를 의심하게 되었다. 평소 애정을 갖지 않는 이상 남에게 신경을 쓰지 않던 윤기였고 오래 윤기를 봐왔던 남준은 그런 윤기를 알기에 의심이 확신이 되어 버렸다. 이제 자신의 고민은 해결이 되었지만 윤기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이 되지 않고 많아져가는 남준이었다.
"형 그 분 잘아시나봐요"
"아니 그건 아닌데 왜?"
"그냥 잘아는 것처럼 말해서요 그리고 요즘 혼자서 막 웃기도 하던데 진짜 뭐 있죠?"
"참나 있었으면 니한테 먼저 이야기 했겠지 근데 안했잖아"
"그렇긴 하지만..."
"나 누구보다 팀에 지장가는거 싫어하는데 안하겠냐 하지"
윤기의 말이 맞는 것이 평소 팀에 지장이 가는 일은 애초에 하지 않고 피해가 갈것 같으면 남준과석진에게는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윤기인지라 남준도 윤기의 말에 동의를 하였다. 그래도 자신의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고 최근 혼자서 생각하다 웃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눈빛을 하고 핸드폰을 만지는 것을 본적이 있었다. 그래서 남준은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았던 것이다.
남준이가 봤던 윤기의 걱정스러운 눈빛
그때 윤기는 작업을 하다가 노트북으로 트위터를 구경하고 있었고 그 시각 팬미팅 팬싸 후기가 올라오고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때 후기 중 홈마들의 후기도 당연히 존재했고 윤기의 눈에 들어왓던 후기는 그것이었다.
"오늘 그린나래 홈마 엄청 아파보였음 모자랑마스크 쓰고 있어서 얼굴을 못봤지만 막 휘청거리고 주저 앉아있고 아무튼 아파보였음 홈마도 겁나 불쌍한게 하루 안나오면 막 탈덕이니 이런소리 듣고 그래서 그린나래 홈마도 오늘 나온듯"
"그린나래 홈마 오늘 넘어질뻔 한거 내가 잡아줌 근데 좀 몸이 뜨거워서 내가 놀래서 괜찮으세요? 하고 물어봤다... 그린나래 홈마가 아 감사합니다.. 저 괜찮아요... 하고 다시 사진찍으시는데 그 와중에 목소리는 또 겁나 이쁘시더라..."
이런 일화들이 올라오고 집에는 쓰러지지 않고 잘 도착했는지 걱정하는 윤기였다. 그리고 자신이 봤었던 것이 맞았다는 탄식도 함께 나왔다.
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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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늉이 되고 싶은 숭눙
안녕하세요~ 늦게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심지어 이야기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 다음편은 이 내용과 이어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늦은 이유는 변명같지만 시골에 갖혀있다가 왔어요.. 하핳 다음이야기는 지금부터 쓸 예정입니다. 전에 이야기 드린 요즘 생각 나는 소재들은 점점 구체화 되고 있어요 그래서 머리가 더 복잡합니다 뭐 현생에서 복잡한 것도 있고 그리고 저는 지금 행복해요... 푸마신발이 온데요~!!!! 내일 온다~!!!! 심지어 푸마에서 교환/반품이 무료라고 하니 사이즈가 안맞으면 바꾸려구요 이미 팬싸는 포기한 사람이라서..ㅎㅎ 신발 실물보니까 이쁘던데요? 얼른 제것도 왔으면 좋겠어요~ 이만 신발자랑하고 사라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댓글 항상 감사해요 잘보고 있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