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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같은, 여름같은 남자






05. 멀어지는? 가까워지는?








  손님들이 다 나가고 간 가게의 바닥을 닦으면서도 편의점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재환이가 생각이 나 절로 웃음이 나왔다. 누군가의 기다림을 받는다는게 얼마만의 일인지. 대걸레를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힐끗힐끗 손목시계를 바라보았다. '끝나고 약속이라도 있어? 혹시 데이트, 이 늦은 시간에?' 그런 내 모습을 본 같이 일하는 성우오빠가 손에 들고 있던 대걸레로 내가 들고 있던 대걸레를 살짝 치면서 장난스럽게 물었다. 데이트라니,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하는 오빠의 말에 당황해서 말을 더듬으며 아니라고 손사레를 치자, '오, 그러니까 더 수상한데, 좋을때다.'라며 데이트, 데이트라며 이상한 노래를 흥얼거렸다.

 가게문을 닫고 나오는 순간까지도 옆에서 '그래서 남친은 어떤 사람이야?'라며 묻는 성우오빠때문에 이상하게 진짜 데이트를 하는 사람처럼 기분이 들뜨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 그만 좀 하라고 오빠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찌르며 말하자 알았어, 알았어 그만 할게라고 말을 한지 1분도채되지않아서 '어! 여주 너 남친왔다.'라며 옆을 보고 얘기했다. 아니 이 사람이 그만 좀 놀리라니까 진짜.



"어?....김재환? 너 왜 여기있어?"


"생각보다 늦게 끝나....옆에는 누구야?"


"아 같이 일하는 오빠, 근데 너 왜 여기있냐니까? 어떻게 알고?"





[워너원/김재환/박우진] 가을같은, 여름같은 남자 05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여주 친구 김재환이라고 합니다."




  불이 꺼진 옆 가게 벽에 기대어 있는 재환이가 보였다. 먼저 아는척을 하자 들고 있던 폰을 주머니에 넣고는 웃으며 내게 다가왔다. 여긴 어떻게 알고 온거지, 가르쳐준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재환이에게 물어봤지만, 내 물음에는 대답도 하지않고 내 옆에 있는 오빠를 보고는 웃음을 지우더니 누구냐고 물어볼 뿐이었다.

 재환이는 성우오빠가 마음에 들지않는다는듯한 눈빛을 보내면서도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는 것은 잊지않았다. 평소답지않게 다소 경계어린 재환이의 태도에 혹시나 오빠의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을까하고 슬쩍 봤지만 오빠는 오히려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는 '아, 그냥 친구시구나, 저는 여주랑 아주 가까운 사이인, 옹성우라고 해요, 저없을때 여주 좀 잘 챙겨줘요. 여주 친구'라고 웃음을 지은채 내 어깨를 잡으며 말을 했다. 그와 동시에 재환이의 표정은 아까보다 더 안좋아져갔다.




"아 뭐래, 그냥 빨리 집에나가."


"그래, 여주야 오빠는 간다. 내일 또 보자. 여주친구도 잘가고."


".....안녕히가세요."




 




"아까 뭐라고 했어?"


"어?"


"아까 그 사람이 너한테 귓속말..했잖아."




 오빠가 먼저 자리를 뜨고 나자, 조금 뚱한 표정을 지은 재환이는 오빠가 내게 뭐라고 귓속말을 했는지 물어봤다. 그러니까 오빠가 인사를 하며 발길을 돌리기전에 내게 작게 소근거리며 말을 했었다. '너 미래남친 되게 귀엽다. 질투도 많고. 빨리 빠져줄테니까 데이트 잘해!'라고. 재환이를 앞에 두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오빠때문에 놀라서 소리를 버럭 질렀었는데, 내 입으로 그걸 어떻게 말을 한단 말인가. 절대 말을 못해준다며 단호하게 말을 하자, 치사하게 비밀이냐며 더 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너 근데 진짜 어떻게 알고 왔어? 나 여기에 알바하는거 아무도 모르는데.."


"나도 말 안해줘."


"뭐?"


"....저번에 너 종이가방에 유니폼들고 온 날 봤어."




 알려주지않겠다고 말을 하던 재환이는 자신도 말을 하고는 놀랐는지, 빨개진 귀를 손으로 만지더니 입을 열었다. 어쩐지 저번에 이상할 정도로 내 종이가방에 관심을 갖는다고 했어. 무겁지도 않은데 꼭 들어주겠다고 하길래, 왜 이렇게 내 종이가방에 집착을 하나 싶었는데, 유니폼이 들어있는 걸 알고 가게 이름을 볼려고 했던 거구만. 완전 방심하고 있었는데 역시 똑똑한 놈, 방심할 틈을 안준다니까.


 재환이는 자기도 궁금한거 하나 알려줬으니까, 이번에는 꼭 대답해달라고 요구를 하며 '아까 그 사람이랑은 무슨 사이야?' 라며 제법 비장하게 질문을 던졌다. 대단한 질문을 하기라도 할듯이 분위기를 잡아서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 흘러나오자마자 맥이 탁 풀려버렸다.


 그냥 같이 알바하는 오빠라고 대답을 해주니 정말 그게 다냐면서 확인질문을 하는 재환이에게 옛날에 알바할때 정말로 고마웠던 사람이라고 덧붙여 설명해주자 입을 꾹 닫고 잠시 생각을 하는듯하더니, '정말 그게 끝?, 좋아하는 사람이라든가 사귀는 사이든가하는 거 아니고?'라고 작게 물었다. 그 말에 단 1초도 고민하지않고 바로 단호하게 응이라고 대답을 해주니, 입꼬리를 조금씩 움찔거리더니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이게 그렇게 좋아할 일인가.


 오빠는 감히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아주 멋진 사람이었다. 중학생때 고등학생이라고 거짓말을 치고 알바를 하다가 사장님께 적발이 되서 한달동안 일한 돈을 한푼도 못받게 되었을때, 오빠는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월급을 내게 몽땅 주었다. 사장의 행포에도 사고싶은 카메라를 보며 참고 일을 하던 오빠였는데 말이다. 그리고 나는 정말 염치없게도 그 돈을 결국 받아버리고 말았다. 그때 당시에 돈이 너무도 궁해서 체면도 미안함도 다 팔아먹었었다.

 그 후에도 오빠는 내게 다른 알바자리를 소개시켜주었고, 종종 나를 불러서 밥을 사다주고는 했다. 속사정을 다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다 알고있다는듯 오빠는 기분이 상하지않게 나를 챙겨주었었다. 정말, 앞으로 죽지않고 살아가는한 아주머니보다 더 먼저 은혜를 꼭 갚아야하는 사람은 바로 성우오빠였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딱 두 부류가 있었다. 하나는 자신이 조금 더 잘났다고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사람, 다른 하나는 앞에서는 아무말도 못하면서 뒤에서 쉽게 험담하는 사람. 그런데 지금 내 눈앞에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




"솔직히 내가 박우진 그새끼보다 더 낫지, 안그러냐"


"그새끼는 지 잘만맛에 살잖냐, 그래봤자 맨날 지 형 발끝도 못따라가는게"


"난 재환오빠가 더 좋더라, 박우진 걔는 얼굴빼면 볼거 없잖아."




 박우진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는 것들이, 내가 더 낫네, 박우진보다는 누가 더 좋네로 시작해서 입에 담기 더러운 말들까지도 오고갔다. 몸에 돈을 쳐바르고 있으면 뭐해, 머리는 텅텅 비어가지고. 제발 인성교육들 좀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 자기네들은 뒤에서 저들을 두고 이렇고저렇고하는 말이 오고가면 퍽이나 기분이 좋겠다.




"어휴, 더럽다 더러워."


"넌 뭐냐, 갑자기 왜 끼어들고 지랄이세요."


"아, 얘~걔잖아, 우리반에 온  나이 많은 사배자년."




 나를 알아본 남자애가 고맙게도 내 소개까지 친절하게 해주었다. 얘네들은 욕하고 깔볼 사람이 없으면 할말이 없나보다. 뭔 대화가 욕으로 시작해서 뒷담으로 끝나냐.




"그 머리 가꿀시간에, 머릿속도 같이 가꾸는 거 어때, 여긴 뭐 나이도 어린애들이 다 야, 너로 시작한데."

"박우진 싸가지없는 건 맞는데, 그래도 니들보다는 훨씬 낫겠다. 걔는 적어도 단순해서 너희처럼 비겁하게 뒤에서 욕하지는 않거든."

"그리고 넌, 니가 뭔데 김재환이 낫네하며 비교질이야. 박우진도 너 싫어하거든."




 결국, 또 참지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해버렸다. 몰라, 또 때리려면 때리라고 그래 이제 맞는 것도 이골이나서 안아프다 이거야.

이상하게, 틱틱거리고 싸가지없게 구는 박우진이 왜 계속 신경이 쓰이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몸을 무리해서 그런지 미열도 살짝 나는게 아침부터 상태가 별로였다. 거기다가 아픈날이라고 봐주지않는 미친애들에게 한바탕 얻어터지고 나서부터는 몸이 급속도로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약하게 느껴지던 열도 온몸을 다 감쌀 정도로 뜨거워지면서 똑바로 앉아서 수업을 듣기조차 힘들어져서 책상에 계속 엎드려 있었다.


 하루종일 책상에만 축 늘어져있는 나를 보며 대휘는 '누나, 오늘 많이 아파요? 같이 보건실 가줄까요?' 라며 내 책상 주위에서 멤돌았다. 나를 걱정하는 대휘의 모습에 기특해서 머리라도 쓰다듬어주고 싶었으나, 손을 들어올릴 힘조차 없어서 작게 웃어주며 다시 눈을 감았다.

 오늘따라 귀찮게 하지않는 박우진덕분에 푹 잠을 잘 수 있었다. 대휘가 '누나, 점심 안먹어요? 그럼 내가 먹을 것 좀 사올테니까 좀 더 자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걸 꿈결에 들은 것 같은데, 깨고 나니 교실에 나만 남겨져 있었다. 꿈이 아니었던가.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한결 몸이 나아진 것 같은 느낌에 책상에서 몸을 일으키니 책상위에 놓여있는 비닐이 눈에 띄였다.


 비닐을 열어보니 각종 감기약들과 빵과 우유가 들어있었다. 누가 갔다놓은거지, 대휘가 사다놓고 간건가. 그러고보니 내 책상위에다가 비닐을 올리고가는 반지 낀 손을 언뜻 본 것같은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대휘가 교실로 들어왔는데, 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들어왔다. 




"누나, 일어났네요. 어, 그 봉지는 뭐에요?"


"어?어..아무것도 아니야."




 대휘가 준거라고 생각했는데, 손에 다른 봉지를 들고오며 내가 봉지를 들고있는 걸 보고는 이게 뭐냐는듯 묻는 표정에 가방으로 봉지를 감췄다. 일부러 모르는 척을 하는건가 싶어서 손을 쳐다봤지만, 대휘의 손에는 반지가 없었다. 대휘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휘가 아니면 누구란 말이지.






 

 누군가 사다준 감기약을 하나 부셔서 먹고 나니 일시적으로 감기 기운이 괜찮아졌으나, 오늘따라 손님이 더 북적이는 탓에 무리해서 계속 몸을 움직였더니 감기약도 무소용이었다. 가빠지는 호흡에 그릇을 깨뜨리는 등 자잘한 사고를 계속해서쳤고 그 뒷수습은 고스란히 성우오빠의 몫이였다.

 미안해서 더 잘하려고 하면할수록 더 사고만 치는탓에 오빠는 한숨을 쉬며 잠깐 들어가서 쉬라고 내 등을 떠밀어 넣더니 혼자서 그 많은 일을 다 했다. 몸 하나 제대로 간수못해서 폐만 끼치고 잘하는 짓이다, 김여주.




 빨리 집에가서 쉬라며 걱정스럽게 보는 오빠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오늘따라 가게앞에도 편의점앞에서도 나를 기다리는 재환이는 없었다. 기다리고 있는게 당연한게 아닌데도 있다가 없으니까 그 허전함이 크게 다가오며 서운했다. 혹시 공부를 더 한다고 늦게 오는가싶어서 편의점앞에 서서 30분을 더 기다려도 재환이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치, 못 올거같으면 미리 좀 말해주면 안되나.


 같이 걷던 골목길은 혼자 걸으며 집에 도착해서, 뒷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계단을 올라왔다. 늦은 시간에 누가 깰까싶어서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들어오고 나서야, 참았던 숨을 쉴 수 있었다. 가방을 벗으며 안에 넣어둔 약이 든 비닐봉지를 소중하게 꺼내서 책상위에 약들을 정성스럽게 쌓아놓았다. 누군지는 몰라도 정말 감사합니다. 약을 보며 감사인사를 하고 나서, 피곤에 찌든 교복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잠깐 눈을 좀 붙일까하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눈 앞이 하얘지면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니, 내방 침대가 아니라 병실 침대에 누워있었다.




"야, 정신이 드냐?"


"....니가 나 여기 데리고 온거야?'


"니 방에서 나는 굉음때문에 잠에서 깨서 가봤더니...바닥에 엎어져 자고 있길래"


"굳이 병원까지 데리고 올 필요없었는데, 그냥 바닥에 뒀으면 내일 일어났을걸."


"말을 꼭 그렇게 해야겠냐."


"여기 병원비는 얼마야? 혹시...나 병원 온거 아주머니나 아저씨..한테 얘기한건 아니지?"



 나를 병원에 데리고 온 사람이 박우진이라니, 많이 의외였다. 내 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도 신경도 쓰지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고맙다는 말을 커녕 내가 생각해도 싸가지없게 박우진에게 말을 했다. 그런데 내겐 중요한 일이었다. 하루면 나을 걸 괜히 알려서 폐를 끼치기 싫었고, 1인실에 하루만 입원해도 내가 한달 동안 버는 돈만큼 나온다는 것을 알고있었기에 돈 걱정이 안될 수가 없었다.

 박우진은 역시 내 말에 서운함과 짜증을 바로 드러냈다. 머리를 헝클이며 화를 참는데, 그런 박우진의 행동에 미안하다는 생각보다도 유난히도 엄지손가락에 끼워진 반지가 눈에 들어왔다.




"어, 일어나셨네요."



 박우진은 화를 참는다고 나는 박우진의 손을 빤히 쳐다본다고 병실안에는 침묵만 맴돌았는데, 문을 열고 들어온 간호사에 의해 침묵이 깨졌다. 



"저, 지금 바로 퇴원하고 싶은데요."


"네, 그럼 지금 맞고 있는 것만 다 맞고 가요. 학생 몸이 너무 안좋아요."


"네."


"아까 학생이 쓰러졌다고 남자친구가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요? 아직 쌀쌀한데, 앞머리가 땀에 젖어가지고는 학생을 봐달라고 하는데"


"아, 제가 언제 그랬어요!! 이상한 소리하시네, 그냥 빨리 나가요."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있는데, 박우진은 갑자기 당황을 하며 간호사를 급히 문밖으로 쫓아냈다. 문에 기대선 박우진은 어색하게 웃으며 '설마, 저 말 믿는건 아니지?'라고 말을 하며 절대 믿지마 개소리하는 거니까하며 혼자 흥분하여 계속 떠들어댔다. 그에 고개를 느리게 끄덕거려주었더니, 그제서야 말을 멈추고는 귀가 빨개져서 병실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그러고보니, 아직은 제법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박우진은 아무것도 걸치지않고 반팔 한장만 입고 있었다.



 퇴원을 하고 병원을 나오자 아까 사라져 보이지않던 박우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당연히 나는 지갑조차 챙기지 못했기때문에 병원비는 박우진이 대신 수납을 해주었다.




"박우진...저 병원비는 내가 나중에 줄게"


"됐다. 내가 마음대로 데려왔는데 내가 내야지. 미안하다 마음대로 데려와서."



 박우진은 아직도 아까 내가 한 말에 꽁해있었다.



"미안."


"..."


"걱정해줬는데 화만내서....그리고 고마워."


"..."


"병원데려와 준거랑 학교에서 약챙겨준거. 그거 너 맞지."





[워너원/김재환/박우진] 가을같은, 여름같은 남자 05 | 인스티즈





 가까이에서 박우진의 손을 보니 확실했다. 분명 잠결에 본 그 손이었다.

내가 알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는지, 박우진은 쑥쓰럽다는듯 뒷머리를 긁적거리다가 빠른 걸음으로 먼저 걸어갔다.



"야, 박우진 나 아직 환자다. 같이가."


"아 그럼 니가 빨리 오던가."



 박우진은 말은 틱틱거리면서도 걸음을 멈추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냥, 싸가지없는 줄만 알았던 박우진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

누가 형제아니랄까봐 부끄러우면 귀가 빨개지는 재환이랑 우진이.

왜 재환이는 갑자기 여주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요ㅠㅜㅠ

오늘 우진이의 새로운 모습을 하나 알게 된 여주.


제 글을 함께 해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사랑해요 ♥



♥  암호닉 ♡

[바구진], [김재환라뷰], [0618], [쥬쥬], [짹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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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어어어어어ㅠㅠㅠ내가첫댓이라니!!!!작가님진짜사랑합니다..아진짜우진이재환이둘다좋은데 ㅠㅡㅠ못골라.. 너무재밌어요작가님..담편ㅃㄹ리요!!!!으엉!ㅠㅠ죄송해요재촉해서..결론은 작가님사랑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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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첫댓? 사랑해요 독자님♥♥ 우진이랑 재환이 저도 못고르겠어요ㅠㅜㅠㅋㅋㅋㅋㅋ 다음편 최대한 빨리 가져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6년 전
독자2
ㅇ아ㅏ아ㅏ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너무 달달하고 어떻게 살죠ㅠㅠㅠ아 재환인가요 우진인가요...여주가 맞고 다니는게 너무너무 맘이 아파요ㅠㅠㅠ여주야 언제쯤 너를 가만 놔둘가ㅠㅠㅠ나쁜넘들ㅠㅠㅠ여주 괴롭히지 마로라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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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ㅠㅜㅠㅜ여주에게도 해뜰날이 오겠죠? 올겁니다!! ㅜㅠㅠ독자님 오늘도 읽어주러 오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3
우진아ㅜㅜㅜㅜㅜㅜ진자 내가 마니.사랑힌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암허닉 신청 할깨요....[우진이덧니충성충성]......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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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부터 암호닉 추가할게요♥ 감사합니다~!저도 우진이 덧니ㅜㅠㅠㅠㅠ조아해요ㅠㅠㅠㅜㅠㅠㅠ
6년 전
독자4
짹짹이 입니당 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워가지고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돈이뭐라고 돈가지고 차별한답니까 ㅠㅠㅠㅠ 여주가 맞는말만 했구만 ㅠㅠㅠㅠㅠㅠㅠㅠ 재환이랑 우진이랑 다 여주한테 관심있는게 팍팍보이는데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징쨔 잘보고가요 ♥
6년 전
독자5
바구진입니다!!! 와 진짜 우진이는 보면 볼수록 착한데 표현 못하는게 티가나네요ㅠㅜㅠㅜㅜ 재환이는 무슨일이 생겼나요ㅜㅜㅜㅜㅠ 왜 없는거죠.... 이것도 복선인가요ㅠㅜㅡ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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