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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4 | 인스티즈

[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4 | 인스티즈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4










" 백퍼야. 너한테 천퍼센트 만퍼센트 아니 오조오억퍼센트 관심있어. "

" ... "

" 엄청 잘생기고 성격도 좋고, 얘기도 잘 통한다며. 확 낚아채버려. 원래 소개팅은 세번 만나면 게임 끝이야. 알지? "

" 밥이나 먹어. 밥이나. "




승완이에게 어제 있었던 일을 말해주니 눈을 반짝이며 무조건 사귀라고 말한다. 물론 황민현과 헤어지고 나서 옹성우에게 온 카톡을 본 후에는 옹성우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찼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승완이는 그런 남자가 흔한게 아니라며 얼른 낚아채라며 난리지만... 지금 먹고 있는 학식 돈부리에 손을 대지 않고 있는 나를 보면서 분명 그런 생각을 했을거다. 저거저거, 또 옹성우 생각하고 있고만. 이라고.




" 너나 먹지? 난 거의 다 먹었거든? 또 배고프다고 편의점이나 매점 갈 생각말고. "

" 네네. 알겠습니다. "




억지로 젓가락으로 돈까스를 쿡 찔렀다. 간장소스에 졸여진 돈까스를 먹는둥 마는둥하자 승완이가 그제서야 젓가락을 내려놓고는 한숨을 푹 쉬었다.




" 내가 백날 천날 말하면 뭐해. 이 기집애 정신은 옹성우인가 온성우한테 가있는데. "

" ... "

" 걔가 그렇게 좋냐? "

" ... "

" 6년동안 다른 남자 눈에 안 들어올만큼? "

" ... "

" 너, 그 때 그 일 이후로 옹성우한테 이렇게까지 얽매여 있는거지. "

" ... "




전에도 말했지만 승완이는 나의 짝사랑 역사를 모두 다 알고있다. 그저 옹성우라서, 내 짝사랑의 상대가 옹성우여야 하는 이유도 승완이는 알고 있다는 얘기다. 짝사랑은 특별한 계기가 없어도, 아무 이유가 없이도 그저 그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사랑이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옹성우에게 완벽히 빠져버린, 옹성우를 지독하게 짝사랑하게 되어버린 계기가 있다. 내 일방향의 사랑이 시작된 날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얘기다.




" 옹성우는 정말 친해서 그런 감정으로 그랬다는거 나도 알아. 걔가 너무 착해서, 천성이 착해서 그랬다는거 나도 알아. "

" ...여주야. "

" 근데 나는... 나는 아니니까. 나는 그런 옹성우를 좋아하게 된 거니까. "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나마 성우가 있기에. 그나마 옹성우가 있기에 간신히 입 밖으로 뱉을 수 있는 기억이 있다.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중3. 열여섯살 때,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사겼다. 같은 학원을 다니는 다른 학교 동갑 남자애였는데, 학원에서 친해져서 꾸준히 연락을 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썸을 타고 사귀게 되었다. 학원에서 밖에 만날 수가 없으니 가끔 그 애는 학교를 마치면 버스를 타고 우리 학교 앞에 찾아오기도 했었는데 그게 참 고맙고, 행복했었다. 버스를 타고 30분이 넘는 거리를 나를 위해서 그렇게 달려와주니 그럴 수 밖에.




" 나 보러 오는거 안 힘들어? "

" 응. 괜찮아. 내가 좋아서 오는건데 뭘! 별로 멀지도 않고. "




그 애는 그 때마다 내 손을 꼭 잡고는 그 많은 까만 우리 학교 교복 틈에서 혼자 튀는 남색의 교복을 자랑하며 걸어갔었다. 좋았다. 그 때까지는 모든게 다 좋았다. 그러다가 일주일에 두번, 학원 가는 날 외에도 그 애가 점점 우리 학교 앞으로 찾아오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렇게 그 애는 매일매일 우리 학교 앞을 찾아왔다. 내가 부담스러워질만큼.




" 저기 있잖아... "




그 날도 손을 잡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내가 슬그머니 손을 놓고 눈치를 보며 저기, 하고 말을 잇자 그 애가 싱글벙글 웃다가 정색을 하며 날 내려다봤다. 내가 당황해 다시 손을 잡고 억지로 웃자 그 애가 언제 그랬냐는 듯 생글생글 웃었다.




" 갑자기 손 놔서 놀랐잖아. "




왜인지 모르게 오싹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손을 놓으니 정색을 하다가도 다시 덥썩 잡으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생글생글 웃는 그 애가 왠지 모르게 무섭고 두려웠다. 날이 갈수록 좋아하는 감정보다는 이상한 두려움이 스멀스멀 나를 찾아왔었다. 그렇게 매일을 우리 학교 앞에서 기다리던 그 애는, 같은 반 남자애와 가끔 같이 교문을 나올 때 정색하거나 욕을 하기도 했었다.




" 씨발. 저 새낀 뭔데? "




그냥 반친구라고 말을 하면 그 애는 내 친구를 죽일듯이 노려봤다. 그러면 늘 사과를 하는건 나였고.




" 넌 저런 애를 왜 사귀냐? 다짜고짜 욕부터 하고. 내가 뭐 너 좋다고 했어? "




이유 없이 욕을 먹은 친구는 불쾌해하며 그런 애를 왜 사귀냐고 내게 투덜거리기도 했었다. 사실 친구 말이 맞다. 내 감정도 더이상 커지지 않는 마당에 그 애와 사귀는 일수만 세고 있는건 의미가 없는 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나는 쉽게 헤어지자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늘 언제 그랬냐는 듯 내 손을 잡으며 우리 집까지 데려다주곤 했으니까. 내가 헤어지자고 말할 틈조차 주지 않았으니까. 점점 무서워졌다. 게속해서 좋은 감정보다 무서운 감정이 커지고 있었고, 이건 사귀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 있잖아... "

" 응? 왜? 배고파? 뭐 먹고 들어갈래? "

" 아니, 저기... 있잖아. "

" 왜? "

" ...우리... "

" ... "

" 헤어지자. "




헤어지자고 말을 했다. 백일이 얼마 안 남은 날이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헤어지자고 말하면서 움츠러들어선 손을 덜덜 떨었다. 공포심이 커지고, 두려움이 커지니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조차 너무 버거워서 나도 모르게 덜덜 떨었던 것 같다. 그 애가 아무 말도 없다가 다시 내 손을 덥썩 잡았다. 내가 깜짝 놀라 고개를 들고 그 애를 보자 그 애가 씩 웃으며 내 손을 잡고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걷기 시작했다.




" 배고프지? 뭐 먹으러 갈까? 내가 살게. 햄버거 먹으러갈까? 아님 닭강정? "

" ...혀...현우야. 내가 아까... "

" 니가 아까 뭐라 그랬는데? "




다시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 애는 내가 헤어지자는 말을 무시하고 억지로 맥도날드로 날 데리고 들어갔다. 가는 길 내내 손을 놓고 싶었는데 온 몸이 덜덜 떨려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아니 놓지 못하게 평소보다 더 꽉 잡고 있었다. ' 넌 절대로 나한테서 못 벗어나 ' 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 애는 맥도날드에 들어가서는 자기 혼자서 햄버거 세트를 시켜서는 날 앉혀 놓고, 햄버거를 건넸다. 내가 현우야. 하고 그 애 이름을 부르자 그 애는 아무렇지 않게 햄버거를 입에 물며 응? 하고 물었다. 공포감이 느껴졌다. 내가 알던 그 애가 맞는지 혼란스러웠다.




" 나 배 안 고파... "

" 배 안 고프다고? 근데 왜 아까 그런 헛소리를 해? "

" 헛소리라고...? "

" 응. 헛소리. 헤어지자며. 무슨 말도 안되는 개소리야. "




정색을 하며 햄버거를 먹는 그 애를 보고 오싹해졌다. 화장실을 간다는 말을 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는 후다닥 매장을 빠져나왔다. 몸이 덜덜 떨렸다. 저런 싸이코가 다있나 싶어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여기서 도망치지 않으면 아까처럼 내 손을 꽉 잡고 어디론가로 데려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들려 무작정 집으로 뛰었다. 그리고 휴대폰이 울렸다. 하트가 잔뜩 붙어 있는 저장된 수신자명에 다시 오싹해져 전화를 무시하고 뛰다가 결국엔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뒤를 돌아보며 계속 확인했다. 혹시나 따라올까 싶어서. 혹시나 또 내 손을 꽉 잡고 가진 않을까해서. 눈물이 났다. 무서웠다. 조금 커서 생각해보니 그건 집착이었다. 아니, 집착의 전조였다. 내가 계속해서 참고, 무서워서 도망치지 않았다면 그 애는 더 심하게 나에게 집착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 애는 그날 나에게 전화만 10통을 해댔고, 문자를 20통이나 보냈다.




[ 햄버거 왜 안 먹고 그냥 갔어... ]

[ 화장실 간다며 ]

[ 배 안 고파도 그렇지 나한테 인사도 없이 가면 내가 뭐가 돼 ㅠㅠ ]

[ 내일도 학교로 데리러 갈게 ^^ ]

...

....

....




다정한 말투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문자를 하는 그 애가 너무 소름이 끼쳤다. 나는 그 즉시 학원을 끊었고, 학교를 마친 날에는 꼭 친구들 여러명과 한참을 기다려서 후문으로 가거나 쪽문으로 하교를 했다. 그렇게 한 달을, 두 달을 버티니 그 애는 자연스럽게 연락이 오지 않았고 학교에도 찾아오지 않았다. 건너 건너 들리는 소식에는 나와 헤어지고나서 얼마 안 있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고 했다. 문득 걔네 아버지가 출장이 잦은 직장에 다닌다고 했던 얘기가 떠오르면서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나 졸업을 하고, 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지금은 이렇게 담담하게 말하지만 그 애가 이사를 갔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공포감과 두려움에 휩싸여 살았었다. 밤에 혼자 집으로 가는 길목에 혹시 그 애가 서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친구나 아빠를 불러 집으로 가기도 했고, 혹시라도 그 애 학교 교복을 보면 혼자 잔뜩 긴장해 그 자리에서 굳곤 했었다.


그래서 내 성격도 차차 변해갔었다. 남자들을 보면 날을 세우고 경계를 하고. 그 애는 그 후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애를 닮은 사람이라도 보면 혼자 심장이 쿵 떨어지는 기분에 가던 걸음을 멈추고 돌아가고, 내게 다가오는 남자들에게 눈조차 마주치지 않으려 그렇게 애를 썼었다. 가끔 꽉 잡힌 손의 감촉이 생각날 때마다 혼자 소름이 끼쳤을 때도 몇 번 있어 여자든 남자든 손을 잡는 일조차도 꺼렸었다.


그러다가 옹성우를 만났다. 버스에서. 무슨 정신으로 그런 호의를 베푼건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옹성우의 곤란해보이는 모습때문에? 옹성우의 순해보이는 그 모습때문에? 나는 모르겠다.

확실한건 옹성우를 만난건 내 인생에서 큰 행복 중 하나이자 아픈 짝사랑의 시작이라는거다.




" 와. 그 새끼 진짜 몹쓸 새끼네. 어디 학교 갔는지는 몰라? "

" 응... 걔 전학갔다고 들었어. 걔네 아빠가 출장을 자주 다니신대... "

" 허... 야. 차라리 그거면 다행이다. 너 무서워서 어떻게 살았냐? 어우. 내가 들어도 소름이 쫙 돋는다. "




옹성우를 만나고, 경계심 많던 내 성격이 바뀌면서 차츰 나도 예전의 모습을 찾아갔다. 그건 백퍼센트 옹성우의 도움이 컸다. 옹성우가 늘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굳어 있거나 긴장해 있는 나를 달래주려 이상한 개그도 많이 쳤으니. 내가 옹성우와 조금 친해진 뒤에 어렵사리 중학생 때 사겼던 남자아이의 얘기를 하자 옹성우는 자기 일인 마냥 들어주었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4 | 인스티즈


" 혹시라도 그 새끼 나타나면 바로 콜 때려라. 알지? 내가 확! 가서 그냥 진짜 너 근처 얼씬도 못하게 해줄게. "

" 말이라도 고맙네. "

" 나 이래보여도 엄청 쎄다? 무시하지마. "




옹성우가 얄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고 난 그 모습에 다시 웃음이 터져버렸다. 옹성우가 내 모습을 보고 만족한다는 듯 웃었다. 아, 오늘도 열일했다~ 옹성우가 혼자 짝 소리가 나게 박수를 치고는 카메라를 주섬주섬 정리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집에 가자. 오늘은 이런 얘기도 들었으니까 내가 데려다줄게.




" 뭘 데려다줘. 안하던 짓 하지마. 옹성우. "

" 왜. 멋진 친구인척 좀 해보자. "




그 때까지는 옹성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건 맞지만 미칠듯이 좋다거나 지독한 짝사랑이라거나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성우를 보면 설레고 떨리고... 그런 정도? 아마 학교에 누구 하나 쯤은 나처럼 이런 감정으로 옹성우를 보고 있었을거다. 소중하지만 그만큼 흔했던, 어쩌면 지금은 가볍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의 마음이었다. 딱 그 정도. 옹성우에게 애매한 설렘을 느끼던 그 때. 옹성우가 카메라집을 어깨에 걸고선 가자. 진짜 데려다 줄게. 하곤 씩 웃었다. 그래. 그런 모습에 나는 옹성우에게 조금씩 반했던게 맞다.




" 진짜 데려다 주려고? "

" 엉? 엉. 어차피 너네 집 데려다주고 바로 버스타고 집 가면 되니깐. "

" ...고맙네. "




버스에 나란히 앉아 가면서도 옹성우는 쉴새없이 입을 놀렸다. 옹성우는 남이 웃는게 좋다고 했다. 그것도 자기의 말이나 행동에. 그래서 옹성우 주위에 사람이 많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내가 옹성우의 말을 들으며 킥킥거릴 때면 옹성우는 뿌듯하게 미소를 짓곤 했다. 아, 뿌듯하다. 라고 꼭 이 말을 하면서. 그렇게 버스를 타고 달려 우리 집 앞 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나와 성우가 버스에서 내려 아파트 쪽으로 걸어가려는데...




" 김여주? "




나를 소름돋게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정말로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온 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 같은 기분이 느껴졌다. 무시하고 갔으면 됐는데 그게 안 됐다. 그 애를 무시하지 못하고 그만 돌이 된 듯 몸이 굳어버렸다. 옹성우도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뒤로 돌아보고. 난 차마 뒤를 돌 수 없었지만. 나도 모르게 덜덜 떨었다. 그 애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옹성우의 말이 웅웅 울렸다. 왜 그래, 야. 야야. 김여주. 옹성우가 날 부르고 내가 입술을 파르르 떨며 옹성우의 손목을 덥썩 잡았다.




" ...걔... "

" ...어? 야. 너 왜 이래. 야. 여주야. "




옹성우가 당황했는지 다른 한 쪽 손으로 내 어깨를 잡았다. 옹성우가 내 어깨를 잡자 내 몸이 더 세게 떨리기 시작했다. 내가 걔야..아까 말했던... 걔... 하고 작게 중얼거리자 옹성우가 그제서야 알아차린 듯 갑자기 나를 자신의 등 뒤로 보냈다. 내가 옹성우 등 뒤에서 파르르 떨다가 옹성우의 등에 얼굴을 묻었다. 옹성우의 목소리가 등을 타고 웅웅 울렸다.




" 야. 여주야. 너 보지마. 여기 있어. 내가 알아서 해. 그 새끼라 했지? 아까 얘기한 그 집착남 새끼. 떨지마. 야. 아냐. 떨어도 되니까 너 보지마. "




옹성우가 중얼거리고 나는 옹성우의 교복을 꼭 잡고는 계속해서 얼굴을 묻고 있었다. 아마도 옹성우는 내가 그 때까지 떠는 걸 느끼고 있었을거다. 온 몸이 덜덜 떨렸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멀리 이사를 간 줄 알았는데... 내가 아랫입술을 꾹 깨물고 눈물을 뚝뚝 떨어트렸다. 옹성우의 등이 내 눈물자국으로 번져가고, 성우의 말이 들렸다.




" 야. 이 미친새끼야. 저리 꺼져! 여기가 어디라고 와? "

" ...하... 넌 뭐냐? "

" 그럼 넌 뭐냐? "

" 나 쟤 전남친. "

" 미친놈. "




옹성우가 전남친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내 손을 꼭 잡고는 내게 말했다. 덜덜 떠는 손을 옹성우가 꽉 잡았다. 그 일이 있은 후 단 한번도 꽉 잡아본 적이 없는 손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옹성우가 손을 잡자마자 조금은 안정이 되는 것 같았다. 이상하게, 정말 이상하게. 옹성우의 말이 등을 타고 울렸다. 여주야. 내가 알아서 해. 너 꼭 붙어있어. 옹성우가 나를 달래듯 더 손을 꽉 잡았다. 무서웠다. 옹성우에게 더 기댈 수 밖에 없었다. 옹성우가 잡은 손을 더 꽉 잡을 수 밖에 없었다.




" 너 여주 맞지? 오랜만이다, 여주야. 이 동네 쪽에 볼 일 있어서 왔는데 여기서 다 만나네. "

" 닥치고 꺼져, 이 미친놈아. "

" 너 언제 봤다고 욕을 쳐하냐, 나한테? "




그 애는 예전에 우리 반 남자애들에게 했던 것처럼 잔뜩 날이 선 목소리로 옹성우를 대하고 있었다. 그 애가 옹성우의 앞으로 다가오는게 느껴지고 옹성우가 빽 하고 소리를 질렀다.




" 야 미친 새끼야! 내 여자친구 전남친이 아는척하는데 욕 안 나올 사람이 있냐?! "

" ...뭐? 야. 나 지나가다가 반가워서 그냥 이름만 부른건데 혼자 오버하지 말지? 지금 남자친구면 다냐? 어이없는 새끼를 다 보겠네. "




서늘한 그 목소리. 1년 전처럼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정색으로 한 채로 옹성우에게 차가운 말투로 내뱉고 있는 거겠지. 옹성우를 만나면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옹성우가 그 애보다 더 날이 잔뜩 섰지만 무겁고도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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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쳐. 이 미친새끼야. 내 여자친구한테 한 번만 더 아는 척하면 그 땐 진짜 죽여버린다. "

" ...아.. 씹... "

" 꺼져. 씨발놈아. "




옹성우 입에서 처음 들어보는 욕이었다. 아이 씹, 이런... 그 애의 욕이 들리고 그 애가 돌아가는 소리가 느껴졌다. 쿵.쿵.쿵.쿵. 내 심장이 점점 큰 북소리를 내고 있었고 나는 계속해서 눈물만 주륵주륵 흘렸다. 그 애가 완전히 옹성우 시야에서 사라져서야 옹성우는 그제서야 뒤를 돌아 나를 확인했다. 내가 긴장이 풀려 풀썩 주저 앉으려 하자 옹성우가 날 잡아주었다. 내가 옹성우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엉엉 소리를 내며 울어버렸다. 그 와중에도 옹성우가 잡은 한 손을 나는 놓지 못하고 있었다. 오히려 내가 더 꽉 쥐고 있었다.




" 옹성우... "

" 야야. 괜찮아. 갔어. 진짜로 그냥 길 가다가 우연히 봐서 너 불렀나봐. 내가 저 미친놈보다 더 미친놈처럼 욕하고 그랬으니까 이제 올 일 없을거야. 응? "

" 성우야... "




옹성우가 나를 어르고 달랬다. 그러다 결국은 내 등에 손을 올려 토닥토닥 두드려주었다. 진짜 어떻게 했으려고. 내가 오늘 같이 안 가줬으면. 내가 그 말에 더 엉엉 소리를 내며 울었다. 정말로 옹성우가 없었으면 어떡할 뻔 했을까. 그 애가 그정도로 미친놈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나는 벌벌 떨었을 것이 분명하다. 나에게는 악몽이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으니까.




" ...김여주... "

" 고마워... 고마워. 옹성우... "




나도 모르게 옹성우의 품에 기대어버렸다. 옹성우가 당황한듯 했지만 여전히 한 손으로 내 등을 토닥거리고 있었고, 다른 손으로는 내 손을 잡아주고 있었다. 괜찮다는 듯이. 옆에 내가 있으니 괜찮다는 듯이 따뜻하고 다정하게. 그 손길이 정말로 고마워서, 정말로 옆에 있어줘서 다행이라 심장의 울림이 잦아들었어야 했는데... 아니었다. 바보같은 가슴은 제멋대로 쿵쾅대고 있었다. 그 순간에 완벽히 옹성우에게 반해버린거다. 이미 내가 옹성우가 잡은 손에 진정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 이유는 충분했다.

옹성우가 잘생기고, 성격이 좋아서가 아니라 공포의 순간에서 날 꺼내줘서, 날 지켜줘서. 내 트라우마를 이겨내게 해줘서. 옹성우의 잘생긴 얼굴이 나 때문에 심각하게 일그러졌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면서 멍청하게도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멀끔한 모습으로 말을 걸던, 매점에서 능글 맞게 인사를 건네던, 동아리실에서 헤실헤실 웃던 옹성우의 잘생긴 모습이 아닌 날 걱정하는 그 모습에 나는 가슴이 마구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 정말로 나는 완벽하게 그 순간에 옹성우에게 반해버린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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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가자. 데려다줄게. "




평소와 다르게 나를 잔뜩 걱정하며 여전히 나의 어깨를 감싼채로. 내 손을 놓치 않은 채로.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선 나를 집까지 데려다주는 옹성우를 올려다보며 나는, 6년간의 지독한 짝사랑을 시작하게 되어버렸다.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 예쁘게, 무!조!건 예쁘게 입고가. 알겠어? '



결국 또 씁쓸하게 옹성우 얘기를 꺼내는 날 보며 승완이가 못 참겠다는 듯 한 말이었다. 이제 옹성우고 뭐고 다 끝이야. 황민현같이 괜찮은 애를 두고 넌... 승완이가 내 앞에서 눈을 흘겼었다. 그러다가도 칙칙하게 처져 있는 날 보고는 날 어르듯이 그래도 너 황민현 보러 가는거잖아. 옹성우가 아니고. 황민현이랑 데이트 하는거니까 예의는 차려야 될 거 아니야. 하고 말했지만. 그 말에 결국 입을까말까 하던 원피스를 골라 입었다. 그래. 민현이도 늘 신경 써서 왔는데 나도 이 정도는 해야지.

만나기로 한 지하철역 4번 출구 앞에 도착했을 때, 역시나 한 눈에 봐도 잘생긴 황민현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슬랙스에 셔츠. 그리고 원피스를 입은 나. 그래도 나름대로 꾸민다고 꾸며서 귀걸이에 목걸이까지 하고 온 내 스스로가 대견했다. 이정도는 돼야 황민현이랑 어울리는 한 쌍이 되어보여서.




" 안녕. "

" 아. "




손목에 낀 시계를 보고 있던 황민현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살며시 팔을 건드리며 인사를 건넸다. 황민현이 움찔하며 내 쪽을 쳐다보고는 밝게 웃었다. 황민현의 저 웃음이 데이트 신청한 날 이후로 내 표정과 조금 겹쳐보여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이상했다.




" 오래 기다렸어? "

" 아니. 너 딱 맞춰서 왔잖아. "




황민현이 웃으며 나와 걸음을 맞췄다. 원래 나는 5분 정도 일찍 와서 기다리거든. 황민현이 말을 덧붙였다. 예쁘게 미소를 지으면서. 나는 그 미소에 또 괜히 마음이 이상해서 앞만 보고 걷지만.




" ...음. 근데 여주야. "

" 응? "




아무 말 없이 영화관 쪽으로 걷고 있던 황민현이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서며 정적을 깼다. 어색한 침묵이 흐른건 아니었다. 난 그냥 나대로 내 생각에 잠겨있었던거고, 황민현도 흘금흘금 쳐다봤을 때 혼자 무슨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였고. 세번째 만남이어서 그런가, 확실히 어색함은 덜했다. 내가 친하게 느낄정도였으니까.




[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4 | 인스티즈


" 오늘 되게 예쁘다. "

" 아... "

" 아, 좀 말하고 나니까 쑥쓰럽긴 한데... 말해주고 싶었어. "




황민현의 귀가 또 빨개졌다. 하핫, 머쓱한 웃음을 지은 황민현이 때마침 바뀐 신호등을 보고 건너자. 하고 다급하게 말했다. 계속 저 말을 하려고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건가? 멍하니 있던 내가 황민현과 함께 나란히 걸으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야 말았다.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싫어할 사람이 어딨어. 황민현도 내 표정을 보고 눈치 챘는지 다시 아무렇지 않게 이런저런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내 마음대로 예매 했어, 진짜. 너도 좋아해야할텐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고, 왠지 모를 기분 좋은 설렘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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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부터는 업로드 텀이 쵸큼 길어질 수도 있어요!!!!

4편ㄲㅏ지는 열심히 burn it up 했답니다... ^^

(참고로 분량조절 실패ㅎㅎ)


암호닉은 3편에서만 받는다고 말씀드려서!!!!!

일단 암호닉은 당분간 안 받도록 할게용


암호닉 분들 함께 열심히 달려보아용 <3


호두 / 옹옹 / 요뎡 / 옵티머스 / 민트초코 / 콜국 / 푸름 / 빈럽 / 쩨아리 / 헬로키티카


님들!!!!!!!! 무려 열분@!!!!!!!

저 좋아죽어용 ㅎㅎㅎㅎ 앞으로 자주자주 뵙도록 해용 하트뿅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봐주세요 ㅎㅎㅎㅎㅎ



하.. 그리고.. 드디어 여주가 성우를 짝사랑하게 된 계기가 나왔습니다 롬곡줄줄...

점점 어(차피)남(주는)옹(성우) vs 어(차피)남(주는)황(민현) 으로 나뉘고 있는데 저 독자님들 반응 볼 때마다 짜릿한거 아세요?

후훗... 전 이미 다 정했답니다 키키

저 정말 여러분 놀리는데 맛 들린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남작이랍니다.. 어차피 남주는 작가맘 ㅎㅎㅎ

일단 지금은 둘다 메인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여러분께 해드릴 수 있는게 좋은 글과 애정 듬뿍 담긴 답글 밖에 없어서 좀 많이... 슬퍼요 흑흑

포인트 내고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신알신 해주시는 독자님들, 추천 눌러 주시는 독자님들 모두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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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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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빈럽이에요~ 저는 아직 감이 안오지만 누구여도 여주가 행복할 수 있다면 좋아요!!!!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6년 전
교생친구
빈럽님~~~ 맞아요 여주만 행복하다면야....! 저도 여주가 행복한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ㅠㅠㅠㅠㅠㅜ 댓글 감사합니당 다음편도 최대한 빠르게 가지고 올게요❤️
6년 전
독자2
푸름이에요 어남황이었는데 이번 편을 읽고나니 조금 흔들리네요ㅠㅠㅠ저 미보다 더 미처럼 욕하고 그랬다는게 너무 귀엽고 설레고..여주가 6년동안 옹만 바라볼만두..와중에 민현이 타이밍 잰 것도 너무 귀엽고ㅋㅋㅋ못골라요 못골라ㅠㅠㅠ
6년 전
독자3
필터링이 되군요..!
6년 전
교생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과연 푸름님은 어남옹일지 어남황일지 제가 다 궁금해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앜ㅋㅋㅋㅋㅋ ㅁㅣchin 넘인거 바로 캐치해서 알아 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여주였다고 해도 못 고를거에요.... 전 그냥 독자님들이랑 행쇼하는걸루,,, 사랑합니다 푸름님❤️
6년 전
독자4
흐헤헤휴ㅠㅠㅠㅠㅠㅠㅠ어남옹 아닌가여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어용!!
6년 전
교생친구
앞으로도 옹일지 황일지 더더 헷갈리게 하는 에피소드들이 나올 예정이에요! 거의 남주찾기급 ㅋㅋㅋㅋㅋㅋㅋ ㅜㅜ 누가됐든 독자님들이 납득갈만하게 ㅎㅎ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6년 전
독자5
이로케 보니까 어남옹 ..? 아 증말 옹 한테 설레고 가는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옹한테 치였는데 민현이 말 에 또 치였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교생친구
ㅋㅋㅋㅋㅋ이렇게 보면 옹이고 저렇게 보면 황이 되는 아리송한 글이죠 ㅎㅎㅎㅎㅎㅎ 누구랑 될지 많이많이 궁금해주세용 댓글 감사합니다 독자님❤️
6년 전
독자6
작가님! 진짜 보면서 저 저남친 저런 저.. 에휴 저러니 여주가 옹이랑 처음 봤을때 그런 반응을 보였군요ㅠㅠ 그런 여주를 바꿔주고 지켜주기까지 했으니 정말 옹을 안 좋아 할수가 없을 것 같아요ㅠㅠ 옹도 여주의 마음을 알아준다면 좋을텐데 옹에게도 뭔가 있을 것 같긴 한데 으어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ㅠㅠ 이와중에 우리 민현이는 설레고 다정하고 역시 민현이ㅠㅠㅠ 남주가 누가 되던지 찌통이기도 하고 좋기도 할것같은 이 심정!!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도 글 잘 읽고 갈께요❤
6년 전
교생친구
맞아요ㅜㅜ 여주가 저 뮈chin놈때문에 성격까지 바뀌고 ㅠㅠ 저런상황이면 성우한테 반하는게 일도 아닐 것 같아요 ㅜㅜㅜㅜ 남주는 최대한 독자님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게 ㅎㅎㅎ 처음부터 정했습니다 ㅎㅎㅎㅎ 길고 애정 듬뿍 담긴 독자님 댓글,,,, 아침부터 힐링하고 가요 사랑합니다❤️
6년 전
독자7
어남옹에걸겠습니다!!!!!
6년 전
교생친구
무엇을 거시겠습니까!!! 독자님의 시간!!! 제 글 읽는데 써주십쇼!!!! ㅎㅎㅎ
6년 전
독자8
사랑은 사랑으로 잊어야해!여주야 어남황 어남황
6년 전
교생친구
어남작입니다 어남작 짝 어남작 짝 ㅋㅋㅋㅋㅋ 죄송해요 ㅋㅋㅋㅋㅋ ㅜㅜ 댓글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9
호두입니다! 저 민현이 활짝 웃는 저 짤이 상황이랑 너무너무 잘 어울려요ㅠㅠㅠ 저번주에는 분명하게 민현이를 응원한다고 말했는데 여주가 성우를 짝사랑하게 된 계기를 존까 여주는 성우를 놓을 수 없을것같아보이기도하고.. ㅋ성우 넘나 멋있었고...ㅠㅠㅠ 갈등되네요 오늘도 재미있었습니다❤️
6년 전
교생친구
호두님!!! 그쵸 ㅠㅠ 저 짤 너무 설레는 것 같아요 ㅋㅋㅋ 넣으면서도 민현이에게 또 치여버린.... 호두님을 앞으로 더 헷갈리게 만들 예정입니다 하핫 두 남자의 멋짐폭발 기대해주세용 댓글 늘 감사합니다❤️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교생친구
여주야...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잊는거야.. 독자님 말 듣자...(과연)
6년 전
독자11
콜국이예영♡♡
크으으으으 성우가 참 므찌네여ㅠㅠㅠㅠ
여주야 너가 반할만하다 정말!!
요즘 여주 전남친같은 남자들 너무 많죠..
그나저나 민현아 그렇개 눈웃음 보여주면서
예쁘다하는거 반칙이다...ㅇ<ㅡ<
작가님 오늘편도 너머나 재밌었어요ㅠㅠㅠ

6년 전
교생친구
콜국님~~~~ 맞아요 ㅜㅜ 그런 일이 꽤 있는 것 같아서 무서워요 ㅜ 그런 상황에서 성우가 딱 등장하면 저같아도 반하고도 남을 것 같고 ㅎㅎㅎㅎㅎ 민현이즈뭔들 아니겠습니까 콜국님 ㅠㅠㅠㅠㅠㅠㅠ 전 이번편에도 콜국님 댓글에 힘 많이 얻고 갑니다 ! 5편도 얼렁 들고 올게용 항상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7
그러쵸ㅠㅠㅠ 성우가 도와줘서 더욱 설레고 의미있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2
민트초코입니다 작가님ㅠ_ㅠ 점 어남옹 어남황 못 고르겠습니댜...둘 다 고르는건 안 되나요? ㅠㅠㅠ (양심리스
6년 전
교생친구
ㅋㅋㅋㅋㅋㅋ민트초코님! 양심리스라뇨 저도 차라리 셋이 연애했으면 좋겠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15
77ㅑ아 작가님 셋이서 연애 전 한표 던집니다 하하핫 ?? ㅋㅋㅌ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13
진짜 ㅠㅠㅠ bgm하고 글하고 찰떡콩떡이에요ㅜㅜㅜ 저도 롬곡 줄줄ㅠㅠㅠㅠ
6년 전
교생친구
비지엠 넣길 정말 잘한거 같아요... 글을 오조오억배는 잘 쓴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ㅎㅎㅎㅎㅎㅎㅎㅎ 울지마세용 뚝! 댓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4
ㅠㅠㅠㅠ 민현이 너무 귀엽자나여ㅠㅠ 하 성우도 너무 다정하고
6년 전
교생친구
큐티킹 미년 다정킹 성우 너희가 다해먹어 크흡.... 댓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236.88
완전 설레고 재밌어요!!!
성우 짱짱 민현이 짱짱????

6년 전
교생친구
ㅎㅎㅎㅎㅎ감사합니다 독자님도 짱짱이에영❤️?
6년 전
독자16
요뎡이에요!!저라도 성우 저런모습이면 열번 백번 오조오억번 반할꺼같아요ㅎㅎ
6년 전
교생친구
요뎡님~~~ 전 이미... 그냥 옹성우라는 사실만으로 반해버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겟지만 크흡... 댓글 감사합니다 요뎡님❤️
6년 전
독자18
옵티머스에요!! 저랬는데 어떻게 성우를 안 좋아할 수가 있어요ㅠㅠㅠ 저렇게 me 퇴치해줬는데 안 좋아하는게 더 힘들지..ㅠㅠ 어남옹을 외치면서 내렸는데 밑에서는 민현이가 또 훅 들어와주고,,,,
6년 전
교생친구
옵티머스님~~~이렇게 저는 독자님들을 현혹시키는 작가가 되는건가요 후후훗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민현이가 훅훅 치고 들어올거에요 ㅎㅎㅎㅎㅎㅎ 댓글 늘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163.185
오늘도.... 외친다....(사실 처음 외친다) 어.....남...황..........^.^....하핳 사실 성우도좋아요 어남작...♡
6년 전
교생친구
앜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남황! 저도 외쳐봅니다 !!! 어남옹 어남작!!!!! ㅋㅋㅋㅋㅋㅋ 유쾌한 댓글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19
저도 다녜리 신청할래요!
6년 전
독자20
그리고 저라도 6년이고 10년이고 좋아했을것 같아요ㅠㅠㅜ
6년 전
교생친구
호곡 제가 아는 그 다녜리님 맞으시죠? 일단 삼편에서만 암호닉을 받아서 ㅜㅜ 제가 다음에 공지로 띄울게요 나중에 꼭 신청해주세요 ㅠㅅㅜ ❤️❤️❤️❤️ 그리고 옹성우 이즈 먼들입미다...
6년 전
독자25
맞아요ㅠㅠ꼭 신청할께요ㅠㅠ
6년 전
독자21
진짜.. 저러니 반하지요...ㅠㅠㅠㅠ 또 민현도 장난아니고 .. 이야... 저 죽어요.... [하나둘셋]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6년 전
교생친구
독자님~~~~~ 암호닉은 삼편에서만 받아서...! 추후에 따로 공지 띄울게요 그때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ㅠㅠ 앞으로도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댓글 감사랍니다❤️
6년 전
독자27
아앗ㅠㅠㅠㅠ 꼭 신청할게요!! 항상 재밌는 글 감사해요❤❤
6년 전
독자22
헬로키티카입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6년 전
교생친구
헬로키티카님 댓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134.47
남주 어남황 아닌가요???? 크크 저는 민현이파입니다!!! 과거의 성우 너무 멋지지만 미년이가 저렇게 잘해주니까 ㅜㅜ 마음이 갈 것 같아요 미년이 파이팅
6년 전
교생친구
ㅎㅎㅎㅎㅎ 저같아도 저렇게 민현이가 마구마구 훅훅 들어와준다면 넘어갈 것 같아요... 민현 어딨니.. 모니터 속에서 그만 나와,,,,,, 독자님 댓글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23
쩨아리예용 !! 저 솔직히 누가 남주되든 상관없었는데 ㅜㅜㅜㅜㅜ 둘다 너무 좋아서요 ❤️ 근데 제가 여주라도 그런일있었을때 성우가 그렇게 도와줬으면 짝사랑을 그렇게 오랬동앙 했어도 이해가 가네요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이 알아서 남주정해서 잘 써쥬시겠지만 ㅎㅎㅎㅎㅎ 오늘은 또 옹이 좋네요 ㅎㅎㅎㅎ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6년 전
교생친구
쩨아리님~~~ 맞아요.. 전 그냥 세명이 다 사겼으면 해요...(?)ㅋㅋㅋㅋㅋㅋㅋ 쩨아리님은 어남작이시군요 ㅎㅎ 바람직합니다 댓글 늘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24
여주가 첫사랑?이라고 하긴 아깝지만 무섭고 겁나는 경험을 했네요ㅜㅜ
어남작에서 혼자 빵 터져 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

6년 전
교생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외쳐 어남작! (작가 혼자 외친다) 댓글 감사합니당 ㅎㅎ❤️
6년 전
비회원128.10
작가님 뻘인업~~~~~~~!!!
너무 재밋게 보고 있어욯ㅎㅎㅎㅎ딤편 얌전히 기다리겠슴당

6년 전
교생친구
독자님 뻘인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럼 호다다닥 다음 글 물고 오겠슴니당 댓글 감사해요❤️
6년 전
독자26
작가님 항상 글 잘 보구 있어요 ㅎㅎ ❤️❤️
브금이랑 글이 너무 잘어울려요 ㅠㅠ 혹시 알 수 있을까요??

6년 전
교생친구
ㅎㅎㅎㅎ 재밌게 즐겨주시면 전 그걸로 족할 것 같습니당! 이번 브금은 아이유-기차를 타고(inst.) 입니당 ㅎㅎㅎㄹ!!
6년 전
비회원210.152
어남황이었은....!!!! 옹이 되면 민현이가 너무 슬플것같아요ㅜㅜ 새로운 사랑으로 여주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6년 전
독자28
헐 남주가 누군지 진짜 궁금해지는 작품이예요 ㅠㅠ
성우도 민현이도 진짜 둘다 좋아서 더 고민 ㅠㅠ

6년 전
비회원63.128
작가님! 비회원이라서 댓글 일부러 안 달았는데 너무너무 감사해서 달아용!
저도 모르게 여주에 엄청 몰입하게 되네용~ 왠지 성우도 여주를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었을것같은데....! 사실 둘다좋아서..ㅎㅎ

6년 전
독자29
작가님 [뚜기]로 암호닉 신청해요 ❤️❤️❤️❤️ 후기작도 재밌네요 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64.173
음 ...... 어남황아닌가요... 여주가 이런감정을느낄때까지 끌고간게 성우인데 ㅠㅠ 지금까지 몰라주니까 여주성격으로봐선 성우한테 이야기 안할거같아서 ㅠㅠ 전 민현이밀어요.... 항상좋은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30
짝사랑의 시작이 된 그날 성우에게도 먼가 여주를 대하는 마음의 어떤 전환점이 되었을거 같기도해요~ 성우도 여주를 그냥 단순히 제일 친한 베프로만 여기지는 않을거같은 먼제 제 촉이 그래요ㅋㅋ 그리고 6년의 세월을 쉽게 바꾸진 못하겠지만 민현이로인해 여주도 점점 바뀌어나가지않을까 싶어요~ㅋ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네요ㅋ다음편보러갑니당^^
6년 전
독자31
옹도 민현이도 둘 다 좋은데ㅠㅜㅜㅜㅜ
6년 전
독자32
저는 어남황을 바랍니다!!!!! 세상 스윗자 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뭔가 어남옹이 될것같은느낌 ㅠ
6년 전
독자33
울래요ㅠㅠ왜 이렇게 둘 다 멋있냐고 둘 다 얼굴도 성품도 대존엄이냐구요ㅠㅠ난 못 골라..짜피 작가님 마음이고 여주 맘..다 좋아요 전 흑흑
6년 전
독자34
하ㅠㅜㅜ여주에게 저런과거가ㅠㅜㅜㅠㅠ성우에게 빠질만했네요ㅠㅠㅜ멋있었네요 성우 ㅠ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
6년 전
독자36
오우 6년동안 짝사랑할만하네요ㅎㅎㅎㅎ
6년 전
독자37
헉스....작가님 ㅠㅜ성우 왜케 멋있나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38
여주가 성우한테 반한 계기를 보고 나니까 또 옹에게 마음이... 아직 민현이는 확실한 무언가가 없으니까요 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누구랑 이어지는 겁니까...
6년 전
독자39
짝사랑에서 늘 실패했기에 여주는 성공했으면하는 마음 반, 늘 짝사랑에 얽매여있던 그 시간이 너무 아쉬워 민현이와 잘했으면 하는 마음 반인것같아요ㅠ
6년 전
독자40
미친... 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얼굴로 예쁘다고 말하면 누가 안 설레겠냐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금 전까지 성우가 좋다가 또 지금에는 민현이가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1
성우 진짜 멋진 남자였네요ㅠㅠㅠㅠ 저러니 여주가 6년동안 짝사랑하지... 민현이 분발해야겠어여!!!
6년 전
독자42
와 이번화도 읽다가 룸곡줄줄.....아 미쳤다 진짜 성우야 널 어쩜좋니 아 댓 다는데도 눈물나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3
옹....여주가 왜 성우를 짝사랑하게 됐는지 너무 이해가 가네요ㅠㅠㅠ하지만 어남황....!!민현이랑 행쇼해줘..!!
6년 전
독자44
옹 진짜 개머싯ㅠ.. 미년이는 넘나 달달하고ㅜㅠㅜㅜ 큐ㅠㅜㅠㅠㅜ
6년 전
독자45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 계속 기대할게요
6년 전
독자46
와... 저런 순간이면 안 반할 수가 없잖아요...
여주가 성우를 향한 길고 긴 짝사랑을 놓지 못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네요... ㅠㅠㅠ

6년 전
독자47
아 이런 일이 있었군여ㅠㅠㅠㅠ성우한테 반할 만 하네요ㅠㅠㅠ아 근데 속으로 앓고만 있으니 맘 같아선 그냥 여주를 좋아해주는 민현이랑 이어졌음 하네여ㅠㅠ
6년 전
독자48
헐 민현이 마지막에 엄청 설렜어요... 왜 여주가 성우를 좋아하는지 알게 됐군요... 나 같아도 계속 좋아하겠다 ㅠㅠㅠㅠ
6년 전
독자49
아 성우야... 저러면 또 내 마음이 그러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 미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 일에서 구해주고 ㅠㅠㅠㅠㅠ 부럽다 진짜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0
아요... 아... 정말 너무 과도하게 좋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쁘다고 말해준 미녀니가 더 예뻐!!!!! 악!!!!!!
6년 전
독자51
어남황해주세욥ㅠㅜㅜㅜㅜ
6년 전
독자52
작가님 진짜.... 이러케 설레게 글 쓰기 있기 없기??!!! 너무 머찌자나여ㅜㅜㅠㅠㅠㅜㅜㅜ
6년 전
독자53
와 작가님 정주행중이에여... 성우한테 반해버릴 만 하네에에에!!!!ㅜㅜㅜ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4
아니 저러면 누가 안반해ㅠㅠㅠㅠ없던 사랑도 퐁퐁퐁 솟아날텐데ㅠㅠㅠ근데 저 구남친은 무슨 낯짝으로 인사를 하냐
6년 전
독자55
하,, 진짜 마지막에 너뮤 설레요,, 대박,,, 으ㅡㅇ으ㅜㅜㅜ 빨리 빨리 정주행 하겠스빈다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6
아 ㅠㅠㅠㅠ재밌어여 ㅠㅠㅠㅠ남주는 누굴까요 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7
우아 저는 어남황 밀고 갑니다ㅠ
6년 전
독자58
그런 사연이라면 ㅠㅜ 옹성우 한테 안 반할 수가 없잖아요ㅠㅜ 근데 민현이ㅜㅜ 직진남 ㅠㅜ 멋있어여ㅠ
6년 전
독자60
아 진짜 ㄹㅇ....성우한테 반한 계기 저것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미어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ㄱ
6년 전
독자61
홀ㄹ... 여주한테 그런일이ㅜㅜㅠㅠ 성우여...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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