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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6 (+암호닉 공지) | 인스티즈

[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6 (+암호닉 공지) | 인스티즈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6















" 대애박. 야, 오늘 백퍼 고백한다. 각이다, 각이야. 너도 막 싫진 않았다며. 그런거 다 티 났겠지. "




승완이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어제 있었던 일을 듣고서는 특히 옹성우를 만난 부분에서 통쾌해했다. 야, 완전 대애애애박. 승완이가 그렇게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지 나는 이제서야 처음 알았다.




" 고백은 무슨... "

" 내가 그랬잖아. 소개팅은 세번 만나면 게임 끝이라니까? 말도 잘 통하고, 성격도 잘 맞고. 그럼 고백 안 할 이유가 어딨냐? 걔도 너 좋아하는 티 엄청 냈구만. 기회야. 옹성우를 잊을 기회! "

" ...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강의노트를 꺼내고 있자 승완이가 금세 심드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래, 그럼 그렇지. 너 지금도 옹성우 생각하지? 하아. 승완이도 가방에서 주섬주섬 필기구를 꺼냈다. 맞다. 오늘도 손승완 말대로 옹성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답장이 없으니까. 아직까지도 1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니까.




" 진짜 옹성우가 니 발목 잡는다고 했는데... 그게 하필 오늘일 줄이야. "

" ...발목을 잡긴 무슨... 민현이가 고백하는게 확실한 것도 아니고. "

" 빼박이라니까? "




승완이가 책상을 쾅 치며 말했다. 그 덕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 쪽으로 향했지만 승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너 진짜 생각 잘 해. 황민현 같은 남자 못 만나. 그 말에 눈 앞에 있던 초콜렛 껍질을 벗겨 승완이의 입에 넣었다. 이거나 먹어, 이거나. 

사실 승완이의 말이 맞다. 황민현 같은 남자를 어디서 내가 또 만나겠어. 그렇지만 지금 당장 걱정되는건 황민현이 고백을 하느냐 마느냐 보다도 내 연락에 깜깜 무소식인 옹성우다. 전화를 해볼까 했는데 혹시라도 너무 오버를 하는 것 같을까봐 참았다.


오늘도 옹성우 앞에서 나는 한없이 작아진다.












" 응. 민현아. 나 팀플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지금 마쳤어. "




생각했던 것보다 팀플이 수월하게 끝나 원래 예정이었던 시간보다 빨리 조모임을 마쳤다. 민현이에게 마쳤다고 전화를 거니 민현이의 곤란한 목소리가 들렸다.




[ 아... 어쩌지. 여주야. 내가 갑자기 교수님 면담이 잡혀서... ]

" 진짜? 아... 어쩔 수 없지. 그럼. "

[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미안해. 내가 먼저 보자고 했는데. ]

" 아니야. 괜찮아. 나도 집에 일찍 들어가서 쉬지, 뭐. 면담 잘 하고 와. "

[ 응. 내가 끝나고 연락할게. ]

" 알았어. "




갑자기 만나기로 한 약속이 취소됐고, 왠지 모르게 김이 새는 기분이 들었다. 승완이 말대로 어쩌면 나는 오늘 민현이의 고백을 염치 없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나쁜 김여주.




" 여주야, 집에 가? "




민현이와 통화를 끝내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고 있는데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같이 팀플을 하는 조원 오빠다. 전공 수업에서 하는 팀플임에도 불구하고 3년 내내 학교를 다니면서 처음 알게 된 12학번 선배였다.




" 아..네. 오빠도 집에 가세요? "

" 응. 버스 타고 집에 가? "

" ...네. "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지만 처음 볼 때부터 조금 음침한 기운이 도는 선배였다. 다른 선배들의 말에 따르면 학교도 잘 나오질 않고 과생활도 잘 하지 않는 선배라고 했다. 그래도 선배니까 예의를 차려서 꼬박꼬박 대답을 했다. 그러다가 버스를 같이 기다리게 되고, 같은 버스까지...




" 오빠도 이 버스타고 가세요? "

" 응? 어어, 으응... "

" 아... 그러시구나. 어디 사시는데요? "

" 나...? 어, 그러니까... "




어쩌다보니 나란히 앉아서 가게 됐다. 불편하지 않다면 그게 이상한거였다. 처음 알게 된 선배에, 그것도 팀플로 만나게 된 선배다. 선배가 흘러내린 안경을 올리며 안절부절해보였다. 어디 사냐고 물은 것 때문에 당황하셨나.




" 너는 어디 사는데? "




슬쩍 내게 다시 되묻는 질문에 아무 생각 없이 저 xx동 쪽이요. 하고 말하자 아아, 나도 그 쪽. 그 쪽 살거든. 하고 씨익 웃었다. 그러시구나. 고개를 끄덕이고 창 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사실 지금 옆에 있는 처음 보는 선배와 같이 집으로 가는 길이 불편하다는 감정보다는 아직까지도 답이 없는 옹성우가, 승완이 얘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던 황민현이 더 신경이 쓰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1이 사라지지 않고 아무런 연락이 없는 옹성우가 조금 더 큰 부분을 차지했다. 답답한 노릇이었다. 옹성우에게 먼저 연락을 할 용기도 없으면서, 옹성우에게 뻔치 좋게 무슨 일 있냐고 전화로 물을 용기도 없으면서 이렇게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는게.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도 자꾸만 떠올랐다. 이런 적이 없어서 더 그런거야, 하며 나를 다스리려고 해봐도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노력해봐도 결국에는 옹성우 뿐이다.

미련하고, 미련하기 그지 없는 나다. 그러다가도 불쑥 승완이의 얘기가 생각이 나면 민현이가 정말로 나에게 고백을 하려고 했던걸까 하는 바보같은 상상을 하기도 했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데 어쩌면 그 말이 꼭 나에게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우웅-


진동이 울리고 휴대폰을 확인하면 보이는 발신자 이름은, 아. 내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람의 이름이다.




" 여보세요? "




전화를 받자마자 나도 모르게 톤이 높아졌다. 너의 연락을 누구보다도 기다린 사람 마냥.




[ 김여주. 어디냐. ]




아무런 일도 없는 사람처럼 네 목소리는 담담했다. 그제서야 아차, 하는 생각에 목을 가다듬고 어... 나 지금 집에 가는 길. 하고 말하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밝은 네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에 나는 안도하고 나도 몰래 웃어버렸다. 창문에 비친 내 표정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었다.




[ 버스 지금 어딘데? 나 너희 집 쪽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중이거든. ]

" ...아. 지금... 한 십분만 있으면 도착하는데. 갑자기 뭐야? 너 왜 카톡은 안 읽고... 무슨 일 있는건 아니지? "

[ 무슨 일이 있기는~ 그냥 바빠서 톡 못 읽었어. 일단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

" 어...어어. "

[ 빨랑 와라. 심심해. ]




장난스럽게 말하는 옹성우의 목소리에 나는 더 활짝 웃고 말았다. 전화가 끊기고 심장의 쿵쿵거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이미 머릿 속에서는 아까까지의 걱정이 사라진지 오래였다. 옹성우가 아무렇지 않게 다시 연락을 해왔다는게 나에게는 그저 다행이었으니까.




" ...남자친구? "




잊고 있었는데, 옆자리에 선배가 있었지 참. 네? 하고 되물으니 선배가 멋쩍게 웃으며 아니... 전화를 되게 신나게 하길래. 하고 궁금한듯 물었다. 내 표정에서 다 티가 나는구나. 좋아하는 마음이.




" 아뇨. 그냥 친구요. "

" ...아... 그래? "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단호하게 말하자 선배가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설레하고 좋아하는 내 모습이 이렇게 잘 드러난다는게 어쩐지 비참했다. 이렇게 혼자 애닳아 봤자 옹성우는 모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릴 역이 되어서 벨을 누르는 순간, 나는 버스 정류장에서 나를 기다릴 옹성우의 모습에 또 혼자 설레고 만다.




" 저... 여기서 내려서요. 안녕히 가세요. "




자리에서 일어서서 꾸벅 인사를 하자 갑자기 선배가 덩달아 일어났다. 선배가 당황한 표정을 하더니 아, 나도 여기서 내리거든. 하고 다시 멋쩍게 웃었다. 아... 고개를 끄덕이고 내리는 문 앞에 나란히 섰다.




" 저어... 여주야. "

" ...네? "

" 혹시 어디 살아? "

" ...아... 저 내려서 근처 아파트요. "

" 아... 그래? 나도 근처 아파트 살거든. 혹시나 같은 아파트면... "




선배가 말을 하는 도중에 버스가 멈췄다. 버스문이 열리고 선배의 말이 끊겼다. 버스에서 동시에 내려 선배를 쳐다보고 하던 말을 계속 들으려는데...







[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6 (+암호닉 공지) | 인스티즈


" 어이! 버스~ "




익숙한 목소리가 뒤쪽에서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한 손에는 큰 통을 들고 반대쪽 손을 허공에 휘휘 저으며 내게 인사를 하는 옹성우가 보였다. 나도 모르게 그 목소리에, 그 단어에 웃고야 말았다. 내 맞은편에 있던 선배가 어... 하고 말을 늘리다가 나를 불렀다.




" ...다음에 보자. "

" 네? 아... 네. 안녕히 가세요. "

" 어어...그래. "




하려던 말을 다 하지도 못하고 빠르게 버스 정류장을 빠져나가는 선배에게 인사를 건네고 내게로 걸어오는 옹성우에게 완전히 몸을 틀었다. 옹성우가 내 앞에 서서는 씨익 웃었다.




" 버스가 뭐냐? "

" 갑자기 버스 보니까 너랑 처음 만났을 때 생각나서 불러봤지~ "




옹성우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근데 저 사람은 누구? 그러고는 이제는 가고 없는 선배가 있던 자리를 눈짓으로 가리키며 궁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 그냥 같은 과 선배. 내가 짧게 말하자 옹성우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 이건 뭐야? "

" 아, 이거 엄마가 너네 집에 갖다주라고 해서. 우리 할머니 김치맛이 좀 죽여주잖아. "




옹성우가 두 팔로 통을 안아 들고는 통을 툭툭 두드렸다. 저번에 갖다 준 김치 다 먹었을거라고 엄마가 그러던데? 옹성우가 자연스럽게 우리집 쪽으로 걷고 나도 나란히 발을 맞춰 걸었다.




" 맨날 이렇게 챙겨주고... 아줌마한테 감사하다고 전해줘. 따로 전화도 할거긴 하지만... "

" 에이 됐어~ 우리 할머니 손 큰거 알지? 엄청 보낸다니까 김치를. "




옹성우가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은 나도, 아빠도 잘 알고 있다. 열아홉살, 졸업식에서 옹성우의 부모님을 처음 만났다. 안녕하세요, 김여주라고 해요. 옹성우의 부모님은 옹성우처럼 밝은 에너지를 지니신 분들이었다. 인사를 하자 반갑게 맞아주시는 부모님의 모습에 옹성우가 왜 저렇게 바르게 자랐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엄마는 많이 아팠다. 내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는 찬바람을 쐬면 좋지 않다고 그렇게 말렸는데도 기어코 아빠의 손을 잡고 졸업식에 오셨다. 그리고 그 때, 옹성우도 우리 엄마 아빠를 처음으로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옹성우라고합니다. 홍성우, 온성우 아니고 옹! 옹성우요! 옹성우가 유쾌하게 웃으며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그게 옹성우와 우리 엄마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다.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스물둘, 12월 말. 엄마가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신건 아니었지만, 아빠와 나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엄마가 아팠지만 아빠와 내 곁에 언제나 있었기 때문에, 보고싶을 때 보고 듣고싶을 때 전화를 걸을 수 있었기 때문에... 엄마가 떠나고 난 뒤 엄마의 빈자리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컸다. 엄마가 눈을 감기 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차라리 엄마가 편하길 빌었던 내가 미울만큼 힘들었다. 엄마는 유언으로 아빠와 내가 너무 많이 슬퍼하지 않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랐지만 그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빠와 나는 서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 혼자 슬픔을 참아냈다. 엄마의 유언을 지키려는듯이. 그렇지만 장례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엄마의 유언은 1초도 못 가 어겨지고 말았다. 곳곳에 남아있는 엄마의 체취, 엄마의 흔적, 엄마의 물건, 엄마가 입원하기 전에 잔뜩 만들어놓은 반찬들.

아빠와 나는 그 자리에서 무너졌고, 울고야 말았다. 엄마가 보고싶었고 엄마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방학이었던 나는 생기를 잃은 집에서 늘 침대에 누워 잠만 잤고, 아빠는 퇴근을 하면서 늘 소주 한 병을 사서는 들어왔었다. 그러다 결국 홀로 술을 마시며 흐느끼는 아빠를 보고 불현듯 정신을 차렸다.




" ...아빠... "




엄마는 없지만 아빠가 있다. 엄마의 유언이 다시금 생각났다. 일상으로 돌아가야했다. 아빠와 나는 그렇게 서로 의지하고 기대며 아등바등 버텨왔다. 무뎌지려 노력하고, 밝은 척하며 서로를 다독였다. 엄마의 빈자리가 컸지만 그 빈자리를 우리 두 사람으로 꽉꽉 채워넣으려 애썼다. 스물둘인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빈자리였다. 그리고 그 때, 내가 한참을 밝은 척하고 있을 때 휴가를 나온 사람이 옹성우였다.




[ 여주야, 나 휴가 나왔다. 지금 너네 집에 뭐 주러갈건데 집에 혹시 있어? ]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거는 옹성우의 목소리에 왜인지 모르게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으응. 나 집에 있지. 억지로 울음을 참고 말을 하자 옹성우가 한참을 말이 없다가 그럼 나 지금 간다. 집으로. 삼십분 안 돼서 도착할거야. 옹성우가 자기가 할 말만 하곤 전화를 끊었다. 아마도 알았겠지. 내가 참으려고 해도 목소리에 울음기가 잔뜩 묻어 있었던 걸 옹성우도 알았겠지. 친척들 외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오는 손님이었다. 대충 집을 정리하고 흐트러진 나도 정리했다. 머리를 묶고, 세수를 하고 옅게라도 화장을 하고.

그리고 옹성우가 집으로 찾아왔을 때 처음본 모습은 하얀 모자를 눌러쓰고 웬 커다란 통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 ...이게 뭐야? "

" 김치. 할머니가 많이 보내주셨거든. 근데 난 또 좀 있으면 복귀니까. "




옹성우가 성큼성큼 들어와서는 테이블 위에 김치통을 올려놨다. 아, 이게 어느 정도냐면 너무 맛있어서 군대에서 밤마다 생각나는 맛이랄까... 옹성우가 모자를 벗으며 식탁 의자에 앉았다. 나 목마르다, 김여주. 손님 왔는데 쥬스라도 한 잔 내와야 되는거 아니야? 옹성우의 뻔뻔스런 모습에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 넌 어째 군대에 갔는데도 안 변하냐... 옹성우. "

" 사람이 소나무처럼 뚝심있게 살아야지. 자자, 얼른. 나 목마르다. 빨리 물이라도 줘. "

" ...너 우리집에 처음 왔는데 너무 너네 집처럼 자연스럽게 앉아 있는거 되게 웃긴거 알아? "




옹성우를 보면 눈물을 흘릴 줄 알았는데 그건 내 착각이었다. 옹성우는 내가 눈물을 흘릴 틈도 주지 않고 재잘재잘 떠들었다. 간만에 크게 웃은 날이었다. 엄마가 떠나고나서 잠시나마 마음 편하게 그 순간을 느끼며 웃은 날들이었다. 억지로 밝은척을 한게 아닌 정말로 그 순간이 즐거워 나온 웃음이었다. 옹성우와 간만에 만나 얘기를 나누고 난 후,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모자를 쓰던 옹성우가 날 보고 씩 웃었다.




" 역시~ 사람은 웃어야돼. "

" ...뭐야. 뜬금없이. "




뜬금없이 나온 말에 뭐냐는 듯 쳐다보자 옹성우가 모자를 가다듬으며 답했다.




" 진심으로 웃으면 엄청 예쁘더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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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어. 보기 좋다. "




옹성우가 아무렇지 않게 그 말을 하고선 자기가 더 밝게 웃었다. 난 무표정으로 있어도 잘생겼지만, 웃으니까 더 잘생겼잖아. 봐봐. 옹성우가 현관 거울에서 자신을 보다가 다시 나를 쳐다봤다.




" 나 복귀해도 이렇게 좀 웃고 다녀. 알겠지? "




그 말을 하고선 옹성우가 나 간다, 배웅 안 해도 돼~ 하곤 문을 열고 나갔다. 쾅.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현관문 앞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옹성우의 말에 뒤늦게 볼이 화끈 달아올랐다. 나도 모르게 내 두 손으로 볼을 감쌌다. 엄마가 떠난 후로 한번도 이렇게 심하게 쿵쾅댄 적이 없었는데, 불현듯 잊고 살았던 감정이 다시 생각나듯 심장이 마구마구 뛰었다. 나자신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나자신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 아.. 야. 근데 너 할 얘기있다고 하지 않았어. 어제? "




아파트로 가는 길에 문득 생각나 옹성우에게 물었다. 어제 네가 답도 안 해서 궁금해 죽는 줄 알았잖아. 옹성우에게 장난스레 말하자 옹성우가 눈을 흘기더니 입을 삐죽 내밀었다.




" 어제 황민현이랑 꽁냥대고 있는데 그런 얘기 하려니까 좀 그랬는데... "

" ...무슨 얘긴데? "




민현이랑 꽁냥대고 있다는 말에 급하게 옹성우의 말을 자르고 물었다. 옹성우도 봤구나. 역시.




" ...그 후배있잖아. 내가 예쁘다던 걔. "

" ...어...아, 어어. "

" 걔 남자친구 생겼대. 그 얘기 해주려고 했지. "




옹성우가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하고선 궁금한듯 말을 덧붙였다. 근데 넌, 민현이랑 잘 돼가는거 같더라. 옹성우의 짧은 덧붙임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또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 아, 왜 이렇게 표정이 심각해. 별 얘기 아닌데. "

" ...아니, 그냥... 네가 걔 되게 호감있어 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 생겼다니까 좀 놀라서. "

" 나랑 걔랑 썸이고 뭐고 그런 것도 아니었는데 뭘. "




옹성우가 심드렁하게 말했다. 그냥 나름 내 상황보고를 하려고 너한테 말하려고 했던거지. 옹성우가 내 옆구리를 쿡 찔렀다.




" 이렇게 진지하게 반응해주니까 좀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네. 별거 아닌데. "




옹성우가 흐흥, 내가 친구 하나는 잘 뒀어. 진짜~ 하며 씩 웃었다. 왠지 모르게 당황스럽고 복잡했고, 미묘했다.




" 여튼 빨리 대답 좀 해봐. 넌 민현이랑 잘 돼가는 중인거지? "




옹성우가 조르듯 물었다. 옹성우는 그 후배한테 가벼운 마음이었던건가. 그래서 이렇게 아무렇지 않아보이는건가. 옹성우의 채근에 으응, 그런거 같은데. 하고 어물쩡 말해버렸다. 나도 모르게 나온 답이었다. 아니라고 할 수는 없었다. 민현이와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했고, 불도저같이 확실히 치고 들어오는 말들을 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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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드디어 김여주가 가는건가. "




옹성우가 날 보고 생글생글 웃었다. 그 표정에, 그 말에 또 기분이 괜시리 이상해져 말을 돌렸다. 김치통 무겁지? 내가 들까? 평소같았으면 옹성우가 무겁다니까. 하고 눈을 흘기며 말을 받아줬을텐데 오늘은 달랐다. 옹성우가 내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여전히 웃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 민현이 진짜 괜찮은 애야. 그리고 걔... 생각보다 너 많이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

" ... "

" 내가 저번에 그랬잖아. 너도 괜찮지만 민현이도 엄청 괜찮은 애라고. "

" ... "

" 잘 어울려. 둘이. "

" ... "




옹성우의 말에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옹성우는 내가 걸음을 멈춘걸 모르는지 여전히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옹성우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다시 느꼈다. 나를 어지럽히는 사람에 분명히 황민현이 존재하지만, 황민현은 절대 옹성우를 위협할 수 없다. 나도 황민현도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고 있지만, 많은 시간을 공유한 옹성우와 나를 황민현은 뛰어넘지 못한다.

옹성우의 말 한마디에 나는 웃고 운다. 옹성우의 웃고 다니라는 그 말에, 진심으로 웃으면 그 모습이 예쁘다는 말에 심장이 미칠듯이 뛰는 것처럼 옹성우의 황민현과 잘해보라는 말에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야 만다. 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그래보겠다는 마음이라도 드는데, 네 입에서 나오는 잘해보라는 말에는 바닷가에 쌓아놓았던 모래성이 파도에 한 번에 무너지듯 그렇게 와르르 마음이 무너지고야 만다.


너는 내게 그렇다. 너는 내게 그런 존재다. 지독한 짝사랑, 지독히도 아픈 외사랑이다.















" 옹성우가 챙겨주고 갔어. "

" 그래? 어떻게 딱 김치 떨어진걸 아시고 보내주셨대... 감사하다고 전화라도 해야겠다. "

" 내가 할게. 내일 낮에. 아빠 출출하지? 라면 끓여줄까? "

" 그러면 좋지~ 아빠는 씻고 올게. "

" 알았어. 김치도 꺼내놓을게. "




일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아빠와 나는 비교적 잘 지내고 있다. 엄마가 없다는 것만 빼고 예전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일상이다. 아빠는 씻으러 들어가고, 나는 라면을 끓인다. 옹성우가 챙겨준 김치를 꺼내고, 예쁘게 접시에 담아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물이 끓고, 면을 넣으려고 할 때 진동이 울렸다. 휴대폰을 확인하니 황민현이다.




황민현

[ 생각보다 엄청 늦게 끝나서 이제 집에 가는 중이야 ㅠㅠ ]

[ 오늘 약속 깨서 미안해 ]

[ 진짜로 ]

[ 내일은 시간 괜찮아? 저녁 사줄게 ] 오후 9 : 37




황민현의 카톡을 가만히 보기만했다. 답장을 해야할까. 혹시라도 오늘 하려했던 말이, 그리고 내일 하려는 말이 고백이면 어떡하지. 분명히 옹성우를 만나기 전까지는 차라리 고백하길 빌었으면서 지금은 참으로 모순되게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참으로 어리석은 마음이었다. 결국 한참을 카톡창을 보다가 화면이 어두워지고 나서야 키패드를 눌렀다.




그래ㅋㅋㅋ

내일 몇시?

어디서 볼까?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내일 황민현이 고백을 할 생각이라면 나는




[ 내일 7시 어때? ]

[ 너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없으면 내가 너희 집쪽이나 학교쪽 가도 되고 ]

[ ㅎㅎ ]




거절해야겠지, 민현아.




음... 그럼 우리 집쪽에서 볼까?

카페 근처에 맛있는 돈부리집 있는데!

[ 그래 ]

[ 7시까지 너 알바하는 카페 앞으로 갈게 ]

[ 내일 보자 ㅎㅎ ]




그런데 완벽하게 옹성우에게 벗어날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왜 나는 네게 알 수 없는 마음이 드는걸까.




[ 푹 쉬어. 여주야 ]




나를 생각하는 네 마음이 내가 옹성우를 생각하는 마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너도 민현아

푹 쉬어 내일 보자 ㅎㅎ




나에 대한 네 마음이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그런걸까. 나는 잘 모르겠어. 너에 대한 감정을 나는 확실히 정의를 내릴 수가 없어. 옹성우에 대한 마음은 이렇게나 잘 알고 있는데도. 옹성우를 지독히도 짝사랑하고 있다는건 잘 알고 있으면서 말이야.







______________________



※ 오늘은 여기두 읽어주세용!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분량은 쪼끔 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ㅎㅎㅎㅎ

우선 5편 초록글!!!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T^T 여러분은 천사에요...


아직 남주 확정하긴 이른거 아시죠...!?

제가 독자님들을 자꾸 헷갈리게 하는 것 같지만 ㅠㅠ 전 이미 정했답니다!!!


암호닉!!! ㅜㅜ 제가 저번편에 말씀 드렸는데요...!

이번편! 그러니까 6편 지금!!! 이번편!!! 댓글로 8월 29일까지만 암호닉 받을게요

암호닉 혜택은 딱히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ㅠㅠ 그냥 저와의 소통을 수월하게 하시고싶은 분들 신청해주세요!

현재 텍파나눔, 메일링 진행할 예정 없습니다!!!!


★ 암호닉 신청 정리 ★


1. 현재 텍파나눔, 메일링 등 진행 예정 없습니다. 암호닉이라 해서 혜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ㅠㅠ

혹시 추후에(정말 만약에) 메일링할 일이 생기면 그 때 따로 암호닉 받을게요!!! (기존 암호닉 분들 안 해주셔도 돼요!)


2. 6편 댓글에서만 8월 29일까지 암호닉 받겠습니다


3. 신청하실 때 [ ] 이 안에 넣어서 신청해주세요. 따로 하시고 싶은 말 있으면 자유롭게 해주셔도 됩니다!



암호닉


호두 / 옹옹 / 요뎡 / 옵티머스 / 민트초코 / 콜국 / 푸름 / 빈럽 / 쩨아리 / 헬로키티카


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



암호닉 분들 외에도 댓글 써주시고 추천 눌러주시고 신알신 해주시고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님들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bgm 목록 정리! (혹시 문제되는 브금 있으면 알려주세요)


1편 - 스탠딩에그 <뚝뚝뚝 inst>

2편 - 어반자카파 <소원 inst>

3편 - 김범수 <사랑해요 inst>

4편 - IU <기차를 타고 inst>

5편 - 다비치 <그대를 잊는다는 건 inst>

6편 - 규현 <if you inst>




첫글/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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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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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꾸쮸뿌쮸]로 암호닉 신청해요!! 자연스레 댓글만 달고 있었는데 세상에 암호닉신청을 까먹었꾼여!1
6년 전
교생친구
앗 꾸쮸뿌쮸님~~~ 현빈이 교생쌤에 이어서 오랜만에 뵙는 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이라도 신청하셨으니 된겁ㄴㅣ다! (?) 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자주자주 보아요~~~ 댓글 감사해용 ♥
6년 전
독자2
[여름]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작가님 항상 잘 읽고 있어용❤️ 성우가 속마음을 숨기고 있는거 같은데 여주 좀 잡아줬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
6년 전
교생친구
여름님 반갑습니당!!!!!!! 성우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조금만 기다리면 성우의 이야기도 나올거에요!!!! 여주야!!! 빨리 마음을 정하자 ㅠㅠㅠㅠㅠㅠㅠ 상처받지 말고 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ㅈㅏ주뵈어요 ♥
6년 전
독자3
아 ㅠㅠ 자꾸 뭔가가 엇갈리는 기분이랄까요 ㅠ ... 그리구 조별과제 선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울 여주 꽃길만 걸어야 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교생친구
맞습니다... 이러다 엇갈리고 엇갈려서 다 새드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별과제 선배는 과연 어떤 일을 벌일지... 기대(?)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
6년 전
독자4
[루쇼]로신청합니다! 선배가 너무 거슬리지만ㅜㅜㅜㅜ여주 무사하기류ㅜㅜㅜ 저는 어남옹인데요! 오늘 편을 보니 더더욱 어남옹이 되야겠다고 느꼈어요ㅋㅋ늘 설레는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교생친구
루쇼님 반갑습니당~~~ 과연 어남옹이 될 것인가 두두두둥! 선배는 어떤 일을 만들 것인가 두두두둥! 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한거 아시죠? 댓글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5
[다녜리]신청ㅇㅣ요!
6년 전
교생친구
앗 다녜리님 오케오케 암호닉 신청 접수~~~~ ㅋㅋㅋㅋㅋㅋㅋ재환이 따라해봣습니당 ㅎㅎㅎㅎ 앞으로 자주 뵈어용 ♥
6년 전
비회원31.73
암호닉 [뀨뀨] 로 신청할게요!! 작가님 글을 오늘 한꺼번에 정주행했는데,,, 너무 제 스타일이에요 ㅠㅠㅠ 여주 감정 표현도 뭔가,,,섬세하고,,, ㅠㅠㅠㅠ 남주가 누가 되어도 저는 좋습니다 헿헿 여주 학교 선배 때문에 뭔가,, 예감이 안 좋아요,,!! 여주가 무사하기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이번 화도 잘 읽었어요 다음 화 기대할게요!! 사랑해용
6년 전
교생친구
뀨뀨님 반갑습니다!!! 헉 정주행하셨다니 게다가 뀨뀨님 스타일이시라니 게다가 감정 표현이 섬세하다니!!!!!!!!! (3연타로 사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칭찬 가득가득한 댓글에 제가 더 감동 받고 갑니다 제가 더 사랑해용 앞으로 자주 봅시다요 뀨뀨님 ㅎㅎㅎ ♥
6년 전
독자6
민트초코임니다...여주가 드디어? 마음을 정한건가요..? ㅠㅠㅠㅠㅠㅠ아 성우는 또 너무 잘해주니까 더 어주가 복잡할 거 같아요ㅠ 민현이도 잘해주고...ㅠㅠㅠㅠㅠㅠ 참말로 어려운 사랑이여,,,,,
6년 전
교생친구
민트초코님! 마음을 정했을까요...? 어떻게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말로 어려운 사랑,,, 제가 해보겠습니다,,, 성우든 민현이든 한 명만 내게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여주가 이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갈지!!!!!!! 지켜봐주세용 댓글 감사합니다 ♥
6년 전
독자7
요뎡이에여 자까님!!!
진짜 아무리생각해도 짝사랑이라는건 너무 힘들고 애타는거같아요ㅠㅠ여주가 얼마나 복잡하겠어요..성우랑 민현이 둘다 좋으니까 자까님이 정한대로 지금처럼 재밌게 글 올려주세요ㅎㅎ
저도 항상 고마워요❤️❤️

6년 전
교생친구
요뎡님~~~~ 맞아요... 쓰면서 저까지 짝사랑하다 진빠지는 느낌 ㅠㅠㅠㅠ 그만 애좀태워라 성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앗,,, 어남작파시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늘 더 고마운거 아시죠 ㅠㅠ 정말 요뎡님 애정어린 댓글에 울고갑ㄴ디ㅏ 사랑해요 ♥ ♥
6년 전
비회원77.130
[류제홍] 으로신청합니다! 1편부터 처음봐서 정주행했는데, 마음이너무아프고 눈물날것같았어요ㅠㅠ 와중에 성우랑미녀니 얼굴열일해서 심쿤하는것도... 담편빨리읽고싶어지네유ㅠㅠ
6년 전
교생친구
류제홍님 반갑습니다!!! 정주행 한 독자님들이 조금 있으시네요 뭔가 도키도키해요 ㅎㅎㅎㅎ ㅠㅠㅠㅠ울지마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우미년 조합은 언제나 꿀... 개안즈.. 여주는 복받았어..흑흑... 7편은 6편보다 빨리 업뎃 될 예정이에용 ^-^ 좀만 기다려주세요~~ 댓글 감사합ㄴㅣ당 ♥
6년 전
독자8
저번글도 그렇고 이번글도 그렇고 정말 여주가 옹을 좋아할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ㅠㅠ 옹은 정말로 여주의 마음을 모르는걸까요ㅠㅠㅠㅠ 알고 있을것 같기도 하면서도 아닌것 같기도 하고.. 휴 사랑은 타이밍이라는데 민현이가 타이밍을 놓친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ㅠㅠㅠㅠㅠ 민현아ㅠㅠㅠㅠ 여주가 짝사랑하는 마음을 잘 알아서 민현이에게 함부로??.. 음 냉정하게? 대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리고 저 과선배는.. 휴 제발 아무일도 없어야 할 텐데 불안불안하군요ㅠㅠ 글 쓰시느라 힘드실텐데 항상 잘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갈께요❤
6년 전
교생친구
엄머머 독자님... so long한 댓글에 저 울어요 ㅠㅠㅠㅠㅠㅠ 과연 옹은 여주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요..? 조만간 성우랑 민현이의 얘기도 나올 예정이랍니다! 맞아요 사랑은 타이밍,,, 그 타이밍을 누구랑 잡느냐가 제일 관건이겠죠? ㅠㅜㅠㅜ 글 쓰는건 힘들지만 그래도 독자님들이 재밌게 읽어주신다는 댓글 읽을때마다 제가 정말정말 힘이 나요 ㅠㅠㅠ 심지어 이렇게 정성스런 댓글이면 저는 그냥 죽습ㄴ디ㅏ... 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너무너무 감사해요 ♥ ♥ ♥
6년 전
독자9
저는 어남옹..에한표
작가님완죧꿀잼글써주셔서감사합니다♥

6년 전
교생친구
어남옹파가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아요! 과연 결말은 어남옹일 것인가 황일것인가..두둥! 댓글 달아주셔서 완죤감사합니다 ♥
6년 전
비회원134.47
[포뇨]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민현이는 확실히 여주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성우는 그냥 친구로 생각하는 것 같아 자꾸 민현이에게로 마음이 기우네요 근데 그 선배 너무 찜찜해요 무슨 일 터트릴 것 같아서 걱정돼여 ㅠㅠ 우리 여주 안 그래도 맴찢인데 괴롭지 말길 바랍니당,,

6년 전
교생친구
포뇨님! 반갑습니당~~~ 어남황파시군요... 앞으로 성우와 민현이의 속마음 얘기도 나올 예정이에요! 그 때 되면 아마도 남주의 가닥이 조금은 잡힐지도...?! 맞아요... 저 선배... 음침한 기운을 뿜는 저 선배... 여주야... 꽃길만 걷자 미리 힘쇼 ㅠㅠ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포뇨님 ♥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교생친구
옹히님 일단 반갑다는 말씀 먼저~~~ 그다음... 인생작이라니!!!!!! 너무 과분한 칭찬이에요!!!!!!! ㅠ^ㅠ 저 웁니다 울어요 ㅠㅠㅠㅠㅠㅠㅠ 둘다 좋으니까... 그냥 셋이 사귀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왈왈이 소리를 했네요 ㅎㅎㅎㅎ 7편도 빨리 데리고 오겠습니당 옹히님 댓글 감사합니당 ♥
6년 전
독자11
저 [애플파이] 암호닉 신청이요! 오늘도 너무 아련한.. 자꾸 묘하게 빗나가는 느낌이에야ㅜㅜ 둘이 속시원하게 말을하면 좋을거같은데 그나저나 저 선배 너무 걱정되는데...
6년 전
교생친구
애플파이님 반갑습니다~~ 맞아요... 자꾸 셋이 핀트가 안 맞는 이 느낌적인 느낌.. 먼저 말하는 사람이 승자가 아닐까요?! 휴흏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아요.. 모두가 걱정하는 저 선배... 과연 어떤 일을 터트릴지.... 기대(?)해주세요 크크크 댓글 감사합니다 애플파이님 앞으로 자주 뵈어용 ♥
6년 전
독자12
글을 완전ㅠㅠㅠ 이쁘게 쓰세요 ㅠㅠ 진짜 너무 아련하구 맴찢이고ㅠㅠㅠ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릴게요!! 화이팅 하세요!!
6년 전
교생친구
허걱... 글이 이쁘다니... 독자님 댓글에 저 치이고갑니다 ㅇ<-< 앞으로도 열심히 더 아련한(?) 맴찢글(?)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6년 전
독자13
[여름동화]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으아아아아아 그래서 뒷내용은 어떻게 되는거죠ㅜㅜㅠㅜㅜㅜㅜ 빨리 다음편이 보고싶어요(호흡곤란)
6년 전
교생친구
여름동화님 반갑습니다!! 자 빨리 숨을 쉬세요!! 7편은 6편보다 빠른 텀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댓글 넘넘 감사하구 앞으로 자주 뵈어요 ♥
6년 전
독자20
이렇게 하나하나 달아주시다니...♥ 작가님 오실 때까지 오조오억번 정주행하고 있을게요 자주자주 만나요♥♥
6년 전
독자14
옵티머스에요!! 좋아하는 사람한테서 다른 사람이랑 잘해보라고 듣는 거만큼 비참해지는 것도 없죠....ㅎ 성우 이 나쁘지는 않지만 나쁜놈같으니라구....★
6년 전
교생친구
옵티머스님~~~ 맞아요... 저같아도 맴찢일 것 같아요.. 성우는 대체 무슨 생각을하고 있을까요... 정말... 너 끝까지 나쁜놈할거냐ㅠ 조만간 성우랑 민현이 속마음도 나올예정이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겟읍니다! 늘 옵티머스님 댓글 보고 힘내고 있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ㅠㅠㅠ ♥ ♥ ♥
6년 전
독자15
쩨아리예용 ~~~~!! 아 저 조별과제 선배..? 이상해요 ㅠㅠㅠㅠ뭔일 나는건 아니겤ㅅ쥬 ㅠㅠ 이번엔 성우가 나와있어서 다행잉데 ㅜㅜㅜㅜ
아 성우도 여주한테 마음이 아예 막 없진않은거겉은데 ㅠㅠㅠㅠ빨리 걍 여주한테 말했으먄 좋겤ㅅ어요ㅠㅠㅠㅠ 사실 전 둘다 조아서 누가되든 ❤️❤️ㅎㅎ 좋습니당 오늘도 너무 잘 읽고가용 !!

6년 전
독자16
여주야 민현이가 무슨말 할지도 모르는데 거절부터 할 생각하지마ㅜㅜ 민현이.. 에공 맴찢이네요ㅜㅜㅜ
6년 전
독자17
[1111]로 신청할게요 남주가 누가될지 진짜 모르겠네요ㅠㅜㅜ
6년 전
독자18
헬로키티카 입니다ㅠ 오늘편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성우랑 되길바라면서도 민현이한테 끌리네요ㅠ
6년 전
비회원75.139
[ 밍밍 ❤ ] 으로 신청해요! 성우도 뭔가 여주에게 하는게 전같지 않네요 민현이는 그저 불쌍하고 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민현이에게 마음을 줄 수 있을까요 여주만 마음을 연다면 둘이 잘되는건 시간문제 일텐데 ㅠㅠ
6년 전
독자19
호두입니다! 여주는 늘 밝은줄 알았는데..ㅠ 생각해보니 여주에게 성우란 존재는 정말 평생을 두고두고 앓아야하는 것 같네요. 물론 작가님의 글에서는 남주가 성우라면 둘이 행복하게 잘 마무리 될 것 같지만 현실에서라면 만약 여주가 성우와 잘 된다고해도 저 나이의 다른 연인들 처럼 마지막은 안좋은 감정으로 헤어지고 여주는 오래도록 또 다른 상처를 안고가야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ㅠㅠㅠ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오늘 글이네요! 항상 작품 재미있게 잘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1
짝가님 [뚜기]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 아 작가님 현기증 나오 성우랑 이어주세요 ㅠㅠㅠㅠㅠㅠ 따흐흑 ...... 성우와 해피해피 ㅠㅠㅠㅠㅠ 오늘도 럼럼 재밌어요 ❤️❤️ 사랑합니다 ❤️❤️
6년 전
독자22
콜국이예요~~~
작가님 기다렸어요!!~~><
아 성우는 진짜 보고싶을때 딱 나와줘서
마음을 놓을래야 놓을수가없네요ㅠㅠ
성우가 좋아하는애가 남친생겼다는 말할때
성우되게 덤덤해보여서 설마 진짜 혹시
성우가 여주를?!?!하면서 내심 기대했슴다♡
오늘거도 진짜 재밌었어요 충성충성츙성^^7♡♡

6년 전
독자24
푸름이에요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나요!!!저는 성우 마음이 제일 궁금해요ㅠㅠ성우시점에서 본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여주는 어떨지 너무 궁금해요ㅠ0ㅠ0ㅠ0ㅠ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6년 전
비회원123.162
[흰둥이]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좋은 글 써주셔ㅓ 정밀 김사드려요

6년 전
비회원123.162
[흰둥이]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좋은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6년 전
독자25
암호닉 배배 로 신청할께요! 작가님 글 너무 재미있어요ㅠㅠ짱짱! ❤
6년 전
비회원33.170
[갸똥이] 암호닉 신청할게요 !!
❤❤❤❤

6년 전
비회원220.108
0622로 신청할께옇!
6년 전
비회원209.126
[햄아]로 신청할게요!
6년 전
독자26
여주 민현이에게 조금씩 흔들리긴하는데 아직 성우의 존재가 크죠~ 성우도 여주를 친구이상으로 생각하는거같은데 근데 왜 민현이랑 소개팅을 시켜준걸까요~ 성우도 여주랑 같은마음이지만 마음 고백하면 지금과 같은 관계가 끝나버릴까봐 계속 친구인척 마음을 숨기고 있는걸까요~ 얼릇 담편 보러갑니당~ 궁금해서 멈출 수가 없어요~
6년 전
독자27
으아아아 저는 개인적으로 여주가. 미녀니에게 마음을 열었으면 하네요.ㅠㅠㅠㅠㅠ난 언제든 열려있는데 ㅠ
6년 전
독자28
와 아니 이건 뭐..둘 다 완전히 벤츠남이라 고를 수가 없어요 정말..옹은 여주에게 단순한 6년 짝사랑 상대가 아니라 더 깊은 존재인 것 같네요 그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려는 민현..도 너무 좋아ㅜㅜ
6년 전
독자29
ㅜㅠㅜㅜ아ㅠㅜㅜ오늘은 여주사연이 너무슬퍼서ㅠㅠㅠㅠㅠㅠㅠ읽는동안 가슴이 먹먹해졌어요ㅠㅠㅠ힘들때마다 옆에 있어준 성우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까지도요ㅠㅠ
6년 전
독자30
여주.....너무 슬퍼요........ 지금까지 보기에 성우 존재감이 너무 커서...
6년 전
독자31
헉 ㅠㅜㅠㅠㅠㅠㅠㅠㅜ너무재밌아요ㅠㅠㅠ
6년 전
독자32
옹... 왜 마음을 흔드는 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 헷갈리게 하지 마 제발... 안 된다 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3
성우가 진짜 여주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네요ㅠㅠㅠ 저러니 좋아할수밖에... 서로 마음 확인 빨리 했으면 좋겠어여ㅠㅠㅠㅠ
6년 전
독자3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 암호닉 신청하면 너무 늦은거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성우와 민현이 셋이서 얽히고 섥힌 이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5
성우가 여주 좋아하는 거 숨기고 있는 거 맞죠. 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정말 둘 다 좋다구요. 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6
생각했던것 보다도 여주한테 성우가 너무 큰 존재인것 같네요ㅠㅠ
6년 전
독자37
옹이 될것같기두하고ㅠㅜㅠㅜ 아ㅜㅜㅠ 모르겠다ㅠㅜㅜㅜ
6년 전
독자38
아닌 것 같아요.. 성우 괜찮은 거 아닌 것 같아요ㅠㅠ
미년이는 차일 거라니ㅠㅠㅠ 넘 슬퍼요

6년 전
독자39
아 민현이가 정말로 고백을 할까요ㅠㅠ그리구 여주은 거절을 할까요?ㅠㅠㅠ성우는 정말로 여주랑 민현이가 잘 되길 바라는 걸까요ㅜㅜㅜ모르겠다ㅠㅠ
6년 전
독자40
아 여주에게 왜 이리 많은 아픔들이 있는 거죠...? 진짜 너무 슬퍼요... 애써 웃으려고 하고... 여주한테 좋은 남자가 얼른 생겼으면 ㅠㅠㅠ
6년 전
독자41
ㅠㅠㅠㅠㅠㅠㅠ아 나 주책이다 저 울었어요 뭔가 감정이입이 오고 그래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 슬프고 내 상황인 이 기분 ㅠㅠㅠㅠ
6년 전
독자42
미치겠다 에구 여주 얼른 좋은 남자 생겨야할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녀나 지금 고백하지마 안대... 안대... 찰 거래 안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3
ㅠㅠㅠ으아 정말 누구랑 잘될런지...! 잘보고갑니당
6년 전
독자44
팀플 선배가 걸리는 건 저뿐인가여,,,,,, 결론은 성우야 사랑해??
6년 전
독자45
아니 왜 아ㅠㅠㅠㅠ도대체 성우의 진짜 마음은 뭐에요...?알다가도 모를 옹성우ㅠㅠㅠ여자마음 아는거보다 더 어렵다..
6년 전
독자46
선배도 너무 불안하고 성우도 뭔가 복잡미묘하고 민현이는 한없이 다정하구ㅠㅠㅠㅠㅠ 하 너무 좋네요
6년 전
독자47
아 ㅠㅠㅠ얼른 성우의 마음을 보고 싶어요 ㅠㅠㅠㅠ
6년 전
독자48
으어....선배 쎄해요 남주가 얼른 티가 났으면 좋겠어요ㅎ.ㅎ
6년 전
독자49
긴 시간동안 여주랑 성우는 많은 일이 있었군요ㅜㅜ 성우ㅜㅜ 민현이ㅜㅜ 둘 다 너무 좋은 거 같아요ㅠㅠ
6년 전
독자51
밍밍우ㅠㅠㅠㅠㅠ 으앙 미녀니가 과연 고백을 할것인가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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