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
비타민/징징이/빵떡/나쵸/뭉이/테라피/스무디/차우/오리곡이/요지/루루/깜종구/바닐라라떼/둥이탬 |
엑소 멤버들은 대체로 게임을 즐겨하는 편임
숙소에서도 하는것 같고 자기들끼리 막 모여서
침묵의007이나 눈치게임등
모든 장르 게임을 섭렵하면서 당최 가만히 있질 않음
사람수가 많다보니 자기들끼리도 굉장히 잘 노는편임
특히 핸드폰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선천적으로 게임고자인 너징은 게임에 흥미를 안두는 편임
근데 멤버들은 꼭 자기만 하면 될껄
너징한테 와서는 한번 해보라고 꼭 들이댐
"징어야 이거해봐 진짜 재밌다니까"
찬열이가 얼마전에 새로 깐 게임이라면서 해보라고 했지만
너징은 단호박 씹으면서 쿨하게 거절함
사실 너징은 게임할시간 있으면
그냥 조금이라도 더 자자는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임
어느날은 화보 촬영때문에 몇몇 멤버들이 염색을 해야해서
꼼짝없이 몇시간을 샵에 잡혀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음
내일모레 반오십인 민석이나 크리스는
먼저 염색을 끝내서 한쪽에서 자고 있고
루한과 레이는 요새 한국어 공부를 한다며
한국드라마에 푹 빠져서는 둘이 같이 심취해서 보고 있었음
그리고 세훈이와 종인이가
나란히 앉아서 염색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세훈이가 다급하게 너징을 부르는거임
"누나!!!! 누나!!! 빨리와바!!!!"
다급한 세훈이 목소리에 뭔가 싶어서 서둘러 달려감
근데 너징한테 한다는 소리가
"나 심심해"
"ㅇ아오.................훈아........ 누나가 뭘해줄수 있다고.........심심하면 게임해"
너징이 짜증내며 돌아서려는데
세훈이가 돌아서는 너징의 팔을 낚아채서
앞으로는 쭉 밀어서 그쪽에 놓여있던 의자에 앉힘
"여기 있어어어- 가지마"
"나는 여기서 뭐하라고오오오"
막상 딱히 할게 없었는데 일단 앉혀놓고
방긋방긋 웃기만하던 세훈이가
자기 핸드폰을 켜서 뭘 하더니 핸드폰을 너징에게 건넴
"누나 이거해봐"
요새 한창 유행한다는 그 한붓으로 쭉 이어서하는 그 게임이었음
(쵸코팡인가 퐄호팡인가)
"아니 나 게임 못하잖아. 흥미도 없고. 너해너"
너징이 안한다고 거절해도
세훈이가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결국 '뭐 그래서 어떻게 한다고?'하면서 하기 시작함
처음에는 너징이 서툴러서 세훈이가 옆에서 훈수를 두고 난리도 아니였음
"아니 누나 쭈욱 이어! 거기 있자나 노랑색! 위에 파랑색도!"
너징을 막 투닥투닥 치면서 답답해 죽을라고함
말로만 하기엔 답답했는지 그다음엔
너징 손을 잡고는 손수 쭈욱 이어주시면서 혼자 막 흥분함
어느새 옆에서 같이 염색하고 있던
종인이까지 곁에 와서는 훈수에 동참함
게임으로 하나되는 엑소?위아원........?
"누나 아이템!! 모를땐 아이템을 써야지!"
"뭐?아이템?그건 어떻게 쓰는건데?!"
사실 너징은 몇번 하다가 때려치울 생각이었는데
얘들이 옆에서 하도 뭐라고 하니까 갑자기 없던 승부욕에 불타오름
"알겠어 쉿!!!! 조용히 해봐!!! 집중 좀 하자"
갑자기 너징이 투지에 불타오르자 세훈이랑 종인이는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웃음을 참으면서 조용히 지켜보기로 함
중간 중간 답답해서 말을 하려고 해도
이마를 잔뜩 찡그리고는 집중하는 너징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함
이후 몇번이나 해보았지만 선천적으로 게임고자인 너징 어디안감;
여전히 점수는 바닥을 기고 있었음
그러자 이제는 되려 세훈이와 종인이가 격려를 함
"아냐 누나.... 잘했어... 그래 이정도면뭐... 훌륭하지!!"
"그래누나! 처음보다야 많이 나아졌네......"
두사람의 격려따위는 사실 너징에게는 들리지도 않았음
이제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마음으로
숙였던 고개를 다시 들고는 혼자 구석으로 가더니 다시 게임에 열중함
그리고는 잠시뒤에 갑자기 '으왁!!!!!!'이러면서
다시 세훈이와 종인이 쪽으로 달려옴
"헐 대박 대박!! 나 10만점 넘었어!!!! 대박이지!!"
세훈이가 세운 기록은 백만이 넘어가는데
겨우 점수 십만점에 저렇게 좋아하는 너징을 보면서
둘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잘했다며 웃어줌
마침 지나가던 백현이와 경수가 뭔가 싶어서 다가옴
"뭐얔ㅋㅋㅋㅋㅋㅋㅋ애기얔ㅋㅋㅋㅋ왠 안하던 게임이야ㅋㅋㅋㅋㅋ
그리고 점수가 그게 뭐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열심히 했다고 한건데 비웃는 백현이를 보면서
너징은 좌절해서는 핸드폰을 집어던짐(그거 세훈이폰....;;;;)
경수가 그런 백현이 옆구리를 팔꿈치로 가격하면서
너징에게 다가와 슬며시 웃으면서 머리를 쓰담쓰담 해줌
"잘했네 우리징어"
'진짜?'하고 너징이 다시 되묻자 경수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환하게 웃어줌
그러나 불같이 타올랐던 너징의 투지는
다시 순식간에 사그라 들어서 한동안 또 게임을 멀리했다고 함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