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9화
w.1억
나는 이래_
(정국번외)
태형이형이랑 지민이형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자기들끼리 웃기 바빴어
사람들은 꽤 괜찮은데 대학교 괜히 다닌다고 했나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후회가 됐어
교수님이 강의내용이 담긴 USB를 놓고왔대서
과대형이 가지러 갔어
그리고 한참 지났을 거야 과대형이 들어왔는지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근데 교수님이 뒤쪽을 보시더니 입을 여셨어
"지각이네? 첫날이니까 봐주지 뭐.. 내일부턴 지각하지마.
이름이 뭐지?"
"김탄소..입니다."
턱을 괜채 정면만 보다가 들려오는 여자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어
다들 쳐다보자 민망한지 얼굴은 조금 빨개져서는
아무 빈자리에 앉는 너를 그때 처음봤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어
태형이형이 김탄소보고 귀엽다고 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언제 친해졌는지 제일 시끄러운 녀석 두명이랑 붙어있더라
그 두명이 하하호호 떠들면 김탄소는 웃기 바빴어
계속 지켜봤는데
너는 말이 참 없구나
싶었어
귀엽다는 말에 고개 한 번 끄덕였을 뿐인데
지민이형이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나만 보면 김탄소 하고 툭툭 쳤어
형들은 담배를 피러 가고, 나는 혼자 매점에서 물을 사갖고 오는 길이었어
강의실 문이 열리길래 피할 생각 없이 가만히 있었더니
키 작은 누군가가 내 가슴팍에 콩- 하고 박았어
김탄소였어
바닥에 떨어진 김탄소의 핸드폰을 주워주니 벙쪄서는 나를 올려다봤어
액정이 깨진 것 같아서
나 때문에 깨진 거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윤기형이 나랑 김탄소한테 말을 걸었어
"탄소는 술 마신다고 했고."
정국이 넌 빠진다며? 뒷말을 계속 잇는 형을 뚫어져라 봤어
"뭐야아- 안간다묘."
"그러게? 우리가 그렇게 가자할땐 안가더니.
술 싫다며."
"왜요 가면 안 돼요?"
그냥
네가 간다니까 나도 가고싶어졌어
더 보고싶으니까.
강의가 또 시작되고 난 턱을 괜채 김탄소를 보다가 혹여나 계속 보고있으면
이상할까봐 고개를 돌렸어 근데 지민이형이 날 이상하게 보더니 웃었어
"뭐요."
"뭐가아-"
우리과 남자애들은 점심시간이 되자 지들이 뭐라고 여자애들 얼굴 순위를 정하고 있었어
그중에 1위가 김탄소 였어
어떻게 해보자는 얘기까지 나오길래 나도 모르게 애들을 이상하게 보고있었어
저런 새끼들이 있어서 우리 나라가 이 모양 이꼴인 걸 거야.
술집에 도착했는데 그 애는 없었어
근데 그 시끄러운 두명은 있길래 따로 오나 싶었는데
마침 들어와서는 자리가 내 맞은편밖에 없으니 당황한듯 싶었어
한참 끝자리에 있던 여자애가 자리를 내주려고 했어
"여기 앉을래? 조금 더워서 밖 쪽에 앉고싶은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지민이형이 내 맞은편 자리에 앉더니 말했어
"너 나오려면 우리 다 움직여야 되잖아. 그냥 앉자."
형을 쳐다보자 형은 웃으며 어깨를 으쓱 했어
지민이형이랑 김탄소랑 얘기하는 걸 안듣는척 했지만
사실 다 듣고있었어
"그래? 여기서 말이 더 없어진다고?.. 안그래도 말 없는데?"
"아니에요. 낯을 가려서 그래요.... 친해지면 말 많아져요!.."
나랑 낯가리는 것도 똑같고, 친해지면 말 많아지는 것도 똑같아서 신기했어
지민이형이 알았다며 장난을 치자 진짜라며 부끄러워하는데
그게 귀여워서 쳐다봤는데
김탄소도 나를 따라봤어 나는 계속 보고있으면 더 이상할까 바로 고개를 돌렸어
게임에 또 걸려서 술을 마시게 됐어
다들 주변에서 흑기사 하나 해달라며 소리쳤고
지민이형이 테이블 밑에 발로 내 무릎을 툭- 치고선 웃었어
뭐요- 왜 이래.
네가 마셔줘 동갑이니까!
"정국이가 흑기사 해준대요!!"
지민이형이 맥주잔을 내 앞에 놨고
그 말을 듣고 당황한 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더 당황한 건 김탄소 같았어
안그래도 큰 눈이 더 커져서는..
또 눈이 마주쳤어
모르겠다- 하고 그냥 맥주컵을 잡고 마셨어
형들도 담배피러 간대서 매점갈겸 같이 내려갔다 왔어
음료수를 손에 쥐고 강의실에 들어왔더니
태형이형이랑 김탄소랑 얘기 하고있었어
뭐하냐 물었더니
탄소 놀리고있다는데
김탄소 표정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어
지민이형이랑 같이 밥먹고 나왔는데
김오이가 어어! 하고 지민이형한테 인사를 했어
"어디가?"
"집가죠!"
"뭐하다 지금 집을 가?"
"아 탄소랑 같이 있었는데... 제가 좀 바빠서 에헴-
통학버스 기다려줬어야 했는데에!"
"쓰레기네.."
"와 통학버스 안기다려준 게 쓰레기?"
김오이가 막 웃었어 그리고 저 끝으로 김탄소가 피시방으로 들어가는 게 보였어
지민이형한테 먼저 간다하고 발걸음을 옮겼어
"왜 여기있어?"
내 물음에 나를 보는데 그 순간 캐릭터가 죽자마자
좌절하길래 웃겨서 웃었더니 정색을하고 나를 봤어
정색해도 하나도 안무서워
사실은 남준이형이랑 같이 피시방 오기로 하긴 했지만
형이 씻고 나온댔어.
겨우 30분정도 하고 나왔어
"너 학교 바로 간다며. 나 친구가 보자해서 학교 올라가야 될 것 같아서"
솔직히 거짓말이였어 친구는 무슨
놀라서 또 눈이 커지는데 귀여웠어 그냥-
같이 학교 올라가는데 남자들이 김탄소를 쳐다보는 게 느껴졌어
예쁘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어
절대 먼저로 말 안거는 김탄소에 아쉬운 내가 먼저 말을 걸어야겠다 생각했어
버스 타는 곳에 도착해서는 고맙다며 가라는데
이미 도착했는데 어쩌겠어
고개를 끄덕이고선 바로 뒤돌아 김탄소 옆에 앉았어
"기다려줄게"
버스를 기다려주고선 김탄소가 버스 타는 것 까지 보고 핸드폰을 봤더니
웬 부재중이 이렇게 왔는지
남준이형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 야 미친쉑갸 전화 왜 이렇게 안받아
"형 어딘데요?"
- 피시방!!!!!!!!!
"금방 갈게요. 미안해요."
- 너 어딘데
"학교요."
- 왜?
"뭐 두고와서."
자꾸만 눈물이 나왔어 울기 싫은데
울지말라는데도 계속 눈물이 나와서 엉엉 울자 정국이가
날 보고 웃었어
"왜 웃어어-"
"왜. 귀여워서 그래."
"…으엉."
내 볼을 잡아 당기면서 울지말라는데
내 볼을 만졌다는 생각에 놀래서 정국이를 올려다보니까
정국이가 왜? 하고 나를 내려다봤어
"왜.. 만져..?"
"응?"
"지금 볼 만졌잖아..."
"왜 만지지마?"
정국이가 내 볼에 손 떼면서 만지지마? 이러길래 나는 바로
정국이 손목을 잡고 내 볼에 갖다대면서 말했어
"아니! 만져도 돼."
"……."
"만져줘.."
정국이가 뭐가 그렇게 웃긴지 웃으면서 내 볼을 만져줬어
강의실에서 나와서는 통학버스를 타러가는데
너무 가기싫었어
정국이랑 나란히 걸으면서 정국이 눈치만 보는데
정국이가 갑자기 내 손을 잡았어
솔직히 너무 놀래서 어- 하고 뒷걸음질 쳤는데
정국이가 내 손까지 잡은 손을 허공위로 들어 흔들어보이면서 말했어
"왜? 손도 잡지마?"
"아니..!"
"예전부터 느낀 건데."
"어..?"
"너 너무 귀여운 것 같아."
"……."
"왜?"
"너는 나 언제부터 좋아했어..?"
"몰라?"
"응?"
"그냥 처음에 너 지각해서 맨뒷자리 앉을 때부터 귀여웠어."
"……."
"그때부터 좋아한 건가 그럼?"
"…진짜?"
"응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어! 진짜!"
나도 모르게 정국이를 와락 안아버렸어
너무 좋아서
진짜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아
"나 너 이름뒤에 하트 붙여도 돼..?"
내 물음에 정국이가 풉- 하고 웃었어
"그걸 굳이 물어보고 해야 돼?"
"……."
"하면 되잖아."
"너도.."
"응?"
"너도 해줄 거야?"
"뭘?"
"……."
"아- 하트?"
"응!"
"……."
"빨간색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어!!.."
"아 귀여워."
"해줄 거야..?"
"너 하는 거 봐서 해줄게."
"아..! 어떻게 해야 해줄 건데!?"
"그건 보고."
"아.."
정국이가 내 반응을 보고 또 웃었어
그래서 시무룩해져서는 있다가 정국이 얼굴 보니까 풀렸어
버스 탈 시간이 다 되어가니 손도 놓기 싫고
떨어지기도 싫어서 정국이를 아련하게 올려다보니
날 내려다보면서 말했어
"왜?"
"가기 싫어서.."
"나도."
"……."
"보내기 싫은데. 어쩔 수 없지."
"……."
버스가 왔어 타야돼서 너무 우울했어
그래도 정국이가 너무 잘생겨서 계속 쳐다보고있으면
정국이가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자
내 손을 잡은채로 일어나서는 말했어
"얼른 타."
"……."
"뭐. 그렇게 아련하게 쳐다보면."
"보고싶은데.."
"지금 보고있잖아."
"집 가면 보고싶은데.."
"영상통화 하면 되잖아."
"그래도 돼?!"
"그런 것도 허락맡고 해야 돼? 네가 하고싶으면 하고,
내가 하고싶으면 하는 거지. 멍청아."
"그럼 걸래!"
내 행동이 웃긴지 정국이가 계속 웃었어
그리고... 하며 정국이가 잠시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기에
고개를 갸웃하면
"석진이형이랑 너무 붙어있어."
"……."
"질투나. 덜 붙어있어 이제."
"진짜?"
"뭐가?"
"진짜 질투나? 진짜로?"
"그럼 안나냐. 완전 조용하고 낯가린다는 애가 석진이형 머리 잡아당기고
때리고 싸우고."
"…….'
"언제 그렇게 친해졌대."
"으아- 질투해줘서 고마워"
"야 울어?"
"…흐으."
"진짜 미치겠다 너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지마! 응?"
"야 니네 진짜 실망이다?"
"오빠!!"
"엄마 놀래라! 왜 소릴질러!"
"헤헤.. 봤어요? 정국이랑 제 카톡 프사!"
"야 그걸 누가 못봐! 우리 과 다 알걸?"
"헤헤.."
"좋냐! 그렇게 찡찡 거릴 땐 언제고!! 허!!"
자리에 앉아서 어제 얘기를 석진오빠한테 해주는데
오빠가 이여- 하고 내 팔을 치려다가 말했어
"이제 임자가 있으시니 제가 터치 안하겠습니다. 예?"
"야 완전 우리과 첫 cc아니냐? 헤어지지마라 그럼 니들 둘만 어색해지는 거 아니라.
우리도 어색해진다."
윤기오빠가 언제왔는지 석진이오빠 옆에 앉으면서 말했어
네! 하고 웃으니까 오빠가 나 따라 웃어줬어
그리고 여자애들도 강의실로 들어오면서 나를 째려보는 게 느껴져서
솔직히 겁이 나긴 했는데
신경을 안쓰기로 했어
그게 나을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웃기만 하니까
호석이오빠 남준이오빠도 오고
광고랑 오이까지 강의실로 뛰어들어오면서
막 날 끌어안고 소리를 질렀어
덕분에 여자애들이 또 우리를 째려봤어
그래도 기분 좋으니까.. 다 괜찮아 다!!
정국이도 이제 올라온다고 했으니까..
빨리 보고싶다..
계속 내가 웃기만하자
윤기오빠가 나한테 말했어
"김탄소 돼지."
"……."
"와 쟤 웃어."
"김탄소 120키로."
"…헤헤."
"야 동생아!!!!!!!!!!!!!! 안 돼!!"
석진이오빠가 나한테 헤드락 걸면서 우는척하면서 말했어
"동생아!! 놀리면 입술 삐죽 내밀고 슬퍼하던 우리 동생 어디갔니!! 어!? 어디갔니!!!"
"하지마요!! 안그래도 오빠랑 너무 친해서 질투하구 그러던데 헤헤.."
"뭐어!?"
오빠가 헤드락하던 걸 놔주고
그 순간 강의실 문이 열려서 보니
오오오!!!!!!!!!하고 막 음흉하게 웃는 태형오빠랑 지민오빠랑
정국이가 있었어
근데 갑자기 석진이오빠가 날 끌어안더니 정국이한테 말했어
"질투나?"
(애들 이야기)
"진짜? 사귄다고??"
"응! 진짜!!!!!!!!!!"
오이가 호석에게 진짜! 하자 호석이 말했다
"야 근데 왜 니 반말하냐 갑자기."
"원래 반말은 자연에서 나오는 법."
"뭐래 두질래??"
"하 오빠 왜 나는 솔로일까요.."
"야 난 너 나쁘지않다?"
"아;; 더러워."
"뭐! 야!!"
오이가 뛰자 호석도 따라 뛰어가서
호석이 오이 목덜미를 잡고 막 싸우기 시작했고
광고가 그 둘을 보고 피식 웃다가 남준오빠를 봤다-
"난 너 별로야."
"……?"
저 말을 한채로 남준이 그냥 쌩하고 가자
광고가 잠깐 벙쪄서 허공을 보다가 남준에게 뛰어가
머리를 탁- 쎄게 치고선 말했다
"뭐래. 저 남자친구 있거든요?"
"야 그렇다고 왜 머릴 때려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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