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ary Planet
W. 글쓰는미대생
준회가 준 사탕을 먹고 약속까지 한 후 헤어진 진환은 다시 산책을 계속했다.
네잎클로버도 찾아 손에 쥐고 집으로 돌아온 진환에게 집에서 저녁 준비를 하던 태현이 진환에게 말을 걸었다.
-진환, 산책 다녀온거야?
-응. 네잎클로버도 찾았어.
태현에게 네잎클로버를 들어보이며 말했고
진환에게 다가온 태현은 진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왔어?
방문이 열리며 동혁이 나왔다.
진환은 고개를 끄덕거렷고 네잎클로버를 들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온 진환은 네잎클로버를 책상위에 올려두곤 손을 씻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집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텃밭에 다녀온 윤형 승윤 한빈이 돌어오자
태현은 마저 저녁 준비를 마쳤고
여섯은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먼저 입을 연 동혁은
오늘은 저번주에 말라버렸던 화분이 드디어 다시 살아났다며 호들갑을 떨었고
곧이어 윤형은 오늘은 그림을 두장이나 그렷다며 자랑을 했다.
차례차례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하며 단란하게 저녁을 먹었고
갑자기 승윤이 약간 화가난듯이 말했다.
-내가 오늘 뭘 봤는 줄 알아?
다섯은 대답대신 모두 승윤을 쳐다보았고
승윤은 숟가락까지 놓고 말을 시작하였다.
-아니, 오늘 낮에 열매 좀 따오려고 가는 중에 진우형이 저쪽 하얀집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있더라니까?
승윤의 말을 듣고
진환은 낮에 준회가 준 사탕을 먹고 매일 그 자리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일이 생각나
밥그릇에 고개를 박고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진우네 무리와 진환의 무리는 Nu-2에서 나사에게 적대적인 무리였다.
진환은 나사사람들에게 별생각 없었지만
승윤은 진환의 무리 중에 특히나 적대적이었고
나사에 별 관심없어 보이는 한빈을 제외하곤
나머지도 승윤 못지않게 적대적이었다.
승윤의 말에 태현과 동혁은 그게 무슨소리냐며 되물었고
윤형은 몇일전부터 진우형이 이상했다며 고개를 그떡였고
한빈은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다.
넷은 진우가 나사사람과 대화햇다는 것에 열을 올리며 얘기했고
진환은 눈치를 보며 반찬을 집었다.
반찬을 집던 진환은 손이 미끄러져 반찬을 옷에 떨어뜨렸고
옆에 있던 말없이 한빈은 티슈를 뽑아 옷을 닦아 주었으며
동혁은 진환이형 왜 또 흘리고 그러냐며 흰 옷이라 잘빠지지도 않을 꺼라며 핀잔했다.
어색하게 웃으면 물을 마시던 진환에게 윤형이 물었다.
-진환이형은 오늘 뭐했어요?
윤형의 물음에 진환은 낮에 있었던 일을 들킨 것처럼 사레에 들려 콜록거렷고
한빈은 다시 티슈를 뽑아 입을 닦아주며 등을 두드려줬다.
-왜그래요? 괜찮아요? 오늘 진환이형 낮에 무슨일 있었어요?
동혁은 태현을 쳐다보며 말했고
태현은 고개를 흔들며 어깨를 으쓱했다.
-진환이 오늘 산책갔다 온 것 빼곤 집에 있었는데?
태현은 말했고 다들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숟가락을 들었다.
진환은 어색하게 웃으며 숟가락을 들며 말했다.
-오늘 산책가서 네잎클로버 찾았다?
한빈은 손을 들어 진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동혁은 한술 떠서 입에 넣으며 진환에게 물었다
-몇개? 하나?
진환은 고개를 끄덕였고
-내일은 두개찾아와 두개!
승윤은 그런 진환이 귀엽다는 듯이 손가락 두개를 펴서 진환에게 들어보이며 말했다.
진환은 알겠다며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진환은 작은체구와 행동 때문에 무리 내에 진환보다 어린 한빈 동혁 윤형 보다도 귀여움을 받았다.
진환보다 나이가 많은 승윤은 물론 나이가 같은 태현까지도 진환을 아이대하듯 하였고
한빈은 자신이 더 어림에도 불구하고 진환을 챙겼다.
진환이 뭘하든 한빈은 옆에 있었고 챙겨주었다.
하지만 요근래 책을 읽다 책에서 네잎클로버를 찾은 진환은 네잎클로버를 찾겟다며 매일 산책을 나갔고
같이 가려는 한반을 제지하곤 자기혼자 갔다오겟다며
매일 2시에 네잎클로버를 찾으러 산책에 나섰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마냥 진환이 걱정됬지만
혼자 산책정도는 나가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그대로 두었다.
산책나갔다오면 밖에서 있었던 일을 쫑알대며 한빈에게 말해주는 진환이기에 별 걱정이 없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방으로 돌아온 진환은
책상에 앉아 올려두었던 네잎클로버를 들고 이리저리 돌려 보았다.
네잎클로버를 돌려보던 진환은 순간 낮에 있었던 일을 생각했고
준회와 한 약속과 승윤이 진우의 일에 흥분하며 말했던 일이 떠올랐다.
손에 네잎클로버를 쥐고 책상에 엎드린 진환은 다른 한 손으로 책상을 톡톡치며 생각에 빠졌다.
책상을 몇번 두드리던 진환은 사탕을 먹여주고 웃던 준회의 얼굴울 떠올렸고
입을 두어번 오물거리다 고개를 두 팔에 파뭍었고
진환의 귀도 역시 준회처럼 빨개져 있었다.
설날이지만 어김없이 망글똥글!!!
하지만 전 소수의독자분들에의해 힘을 얻고!ㅋㅋㅋㅋㅋ
신알신해주시는분들 감사하고
암호닉!! ♡제목님♡ 매일 이렇게 봐주시니 걈쟈합니다!
독자여러분 설날이니까 세배하고 세뱃돈 많이 받으시고 맛난것도 많이 드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설날이니까 구독료 1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