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봉] NOVEMBER,
사건의 서막
11월,
11월은 1년 중 유난히도 유별난 달이었다.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듯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에 의해 하루아침에 기온은 영하로 뚝 떨어졌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한순간에 두꺼워졌다.
겨울이라는 새 계절에 대한 사람들의 설렘은 커져갔고
항상 뉴스와 일기예보에는 눈이 올것이라는 거짓 예보가 넘쳐났다.
그 날 역시 일기예보는 눈이 올것이라고 밝혔지만
눈이 오리라는 사람들의 설렘과 기대와는 다르게 그 날 밤에는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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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시,
그 흔한 달빛 하나 없이 어두 침침한 하늘은 스산했고 몰아치는 비바람은 어쩌다 한번 내 뺨을 스쳐지나갔다.
매서운 비바람에 옷깃을 꾹 여미며 돌아본 주위는 그 흔한 가정집 불빛하나 없이 어둠만이 길을 비추고 있었다.
모두가 잠들거나 불을 끄고 사랑을 속삭일 시간이었다.
어쩐지 쓸쓸해진 마음을 달래며 집을 향해 발을 굴렸다.
찰박거리는 빗소리가 오늘따라 짙게 느껴졌다.
걸음을 빨리해 도착한 집 앞에서 번호키를 누르려는 순간 축축하게 젖은 무거운 손이 내 어깨를 잡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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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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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비에 젖은 강아지 꼴을 한 사람은 세간을 뜨겁게 만들고 식게 만들면서도 본인의 이득을 위해 생명을 얄궂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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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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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조소를 띈 모습이나 여유로운 모습만을 비추던 그가 오늘은 달랐다.
눈동자는 심히 흔들리고 있었으며 손에는 힘조차 없었다.
불쌍하다 못해 처연하게 보이는 그가 뱉은 말은 충분히 놀라운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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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my.. my 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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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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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가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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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월은 이해하지 못할 사건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크라임봉] 사건번호 17-013 신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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