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02 음악, 파불 뜨는 사진 다 재업했습니다!
이번 편은 현재/과거 시점이 아니라 오직!! 현재!! 시점입니다! ^v^
5년째 연애 중
"..."
나는 김재환을 보자마자 당황해, 김재환 쪽으로 달려갔다.
"너 언제,"
"..."
김재환은 내가 달려옴과 동시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내 이마를 만져보며 내 상태를 살펴보았다. 그제야 내가 김재환에게 했던 말이 기억이 났다.
나 아프다고 했는데.
"...언제 왔어?"
"방금."
김재환은 무언가 말을 하려는지, 입을 들썩거리다 말고를 반복했다. 혀로 제 입술을 한 번 축이고는, 내게 무언가 가득 든 봉지를 건네주었다.
봉지를 전해줌과 동시에 김재환은 '갈게.'라며 애써 웃어 보이는듯했다. 나는 다급하게 김재환의 손을 잡았다.
"들어왔다 가지..."
"..."
"...재환아."
김재환은 작게 고개를 저으며 내가 잡고 있는 제 손을 빼내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한 채로 김재환을 불렀지만, 김재환은 그저 가만히 나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내 볼을 쓸어내린 뒤, 뒤를 돌아 집으로 향했다. 김재환의 뒷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다, 뒤늦게 손에 들린 봉지를 확인했다.
죽과, 여러 가지 약들.
나는 바보같이 '아,' 소리만 내며 김재환이 떠난 자리만 가만히 응시했다.
5년째 연애 중
집에 들어가 핸드폰을 확인하니, 연락 한 통이 더 와있었다. 김재환? 나는 급하게 알림을 확인했다.
[누나 저 집 도착 ㅋㅋㅋ]
아... 김재환의 연락은 아직 없었다. 내가 알겠다는 답장을 남긴 것이 몇 시간 전인데, 아직도 1이 사라지지 않았다.
나는 김재환에게 '집이야?'라고 보내보았다. 시간이 지나도 확인을 하지 않는 김재환에, 아까 전화기가 꺼져 있던 것이 생각이 났다.
집에 도착하면 답장을 하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과제를 하는 등, 다른 일을 하며 김재환의 답장을 기다렸다.
하지만, 새벽이 지나도록 1은 사라지지 않았다.
주말이 되었다. 눈을 떠 가장 먼저 한 행동은 핸드폰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역시나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나... 나는 불안해지기 시작해 버릇처럼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후배의 연락도 아직 읽지 않았다. 나는 고민을 하다 다니엘에게 전화를 했다.
"니엘아."
-응?
"혹시 김재환이랑 같이 있어?"
-응, 우리 집에 있다.
다니엘의 대답을 듣고는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었다. 다니엘 집에 있었구나.
"아... 혹시 아직 자? 재환이가 연락이 안 돼서."
-너라면 연락할 수 있겠나.
"...응?"
다니엘의 대답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환이 감기 걸렸다.
"어?"
-너네 집 앞에서 3시간 기다린 건 아나.
"...무슨 소리야?"
-네가 다른 남자애랑 놀 때, 재환이는 거기서 가만히 몇 시간을 기다렸다고.
"재환이가 그렇게 말했어? 걔는 어떻게 알게 된 건데...?"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무슨 일 있나 싶어서 걱정되니까 다른 곳 가보려다가 봤겠지.
"..."
-손도 잡았다면서.
손... 아마 쿠폰을 받았을 때를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잠시 생각을 정리한 뒤, 다니엘에게 말을 하려 했다.
"...그게, 걔가 과에서 친한 후배인데."
-얘도 안다, 너랑 친한 후배인거.
"..."
-근데, 아무리 그래도.
"..."
-거짓말하면서까지 다른 남자애 만나는 건 너무하지 않나.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는 말이었기에, 할 말이 없었다. 나는 눈물만 뚝뚝 흘리며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다.
곧이어 다니엘의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재환이 일어나면 내 문자 줄게. 둘이 알아서 풀어라.
"...응, 고마워. 미안하고..."
-그래. 너도 울지 말고.
나는 전화를 끊은 뒤 계속해서 울었던 것 같다. 다 내 잘못인데, 뭘 잘했다고 우는지. 몇 시간 뒤, 다니엘에게 연락이 왔다.
[재환이 일어났다.]
문자와 동시에, 김재환에게도 연락이 왔다.
5년째 연애 중
김재환은 말을 멈추었고, 나는 김재환을 쳐다보지도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입에 미안하다는 말이 맴돌았다.
"...지금 서로 좋은 말이 안 나올 것 같으니까."
"..."
"당분간, 시간 좀 갖자."
"...미안해, 재환아."
"...나중에 연락할게."
김재환은 먼저 일어나겠다며 카페를 나섰고, 나는 그 자리에 앉아 눈물만 뚝뚝 흘리며 몇 시간을 보냈다.
후회를 해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암호닉 ❤ㅎvㅎ❤ |
샘봄/우지니최고야/으건츄/지재/균킹/AB/아마수빈/내마음의어니부기/밀르/파랑/소꿉친구재환/마카롱/루쇼/숮어/우진아여기봐/츄츄/666666/112/수 지/널조화해/영쓰/윙지훈/대나무/0809/아가베시럽/모카/모모피치/푸름/쟈몽/유한성/물만두/굥차차/니나노/대니/♡으거이여친♡/솜사탕/덩율곰/선물/우즈/포뇽이/루키/포카/두동/복숭아/뽀뇨/피치/다민/오니오니/환바라기/애플파이/0303/0128/감자도리/풍차소년/강낭콩/올라프/로운/화니/짱구/레인보우샤벳/튭튭/배나뮤/우뇨뇨/❤누텔라❤/윤맞봄/푸린/째니/rice road/주디/순얼방음/하늘하늘/사이다/녜리12/구름/000/햄아/애껴/어거스트/애슐리/해령/롱롱/딥챙/재재재/남융/어피치/킹/녤니야/가람/설/갓제로/고덕/애정/햄아/포뇽이/어이엄슴/여운/퍼지네이빌/아몬드/리본/☆별☆/호니/짼짼/민현아어깨빵해조/#0613/졔졍/부산킹복숭아/파인애플맛콜라/연이/옹성우/자몽쥬스/포도가시/뿌꾸/윤솔/자연스롭겡/달달/석고상/뽀또/쮀니/재환은다죠앙/허니통통/김짼/호두/밍뭉이/늘부/졔/강아지는멍멍/오늘도행복해/고등어조림/포카리/안녕지성아/에비츄/민향/킹만두/남고/세계최고메인재환/새현/하누월/꿈틀/째니짹/정팀장/킹짼/1102/상큼쓰/쮸글/별두개/옹청/코타/로운/씽씽/제니/정수기/센터/쁘오뇨오/1111/우주최강째니/괴도/게으른개미/석고상/딸기모찌롤/0527/안녕/여름동화/황제/간장계란밥/블체/수니/이리와짼쓰/숨/헐쓰/백설탕/녤루/쩨화나/아앙아/1158/계속달립니닷/새현/원너블/뿌야/0920/볼륨/디어/칸타타/선몽/포뇨부기브기/새벽별/노코멘트/옹히/꾸루/예또/사용불가/나로/슬픔이/미녀/핫초코/620/주222/두둠칫/브잉/옹뀨/더드미/마이쮸/새살/핑핑핑핑/오만원/채움/브룩/덧니참새/809/여우별민현/재짱/얄루얄루/빨간머리/남트리/휘둘리는 둘리/장댕댕/봄파카/아재환아/체리/윤윤이/다다다/봄봄이/코알루/김째니/녤루/다음편/빵빵/숭숭뒤/자몽슈/부기부기/월이/민꾸꾸/댄싱슈즈/푸우/녤피치/하트/망고주스/필통/짹0610/등판39/곰탱이/짼째니/째환/쑤쑤/그리즐리/하핫종현/어화동동/라온하제/유메/퍼플/정태풍/0846/Cherish/고기만두/스물둘/쿠쿠밥/고먀미/김짼두/뷔밀병기/가을/참새랑/체리베베/춍춍/향기/마요/lia 암호닉 신청은 항상 받고 있습니다! ㅎvㅎ +) 혹시나 제가 암호닉 추가 안 한 것 같다면 꼭 말씀해주세요!!!!!!!! 죄송합니다 ㅠvㅠ... |
오늘 글이 조금 무겁지요...? ^vT 독자님들 혹시 울고 계세여...? 얼렁 화해하게 할 테니 울지마쎄요... ^vT
근데 사실 저도 쓰면서 울컥...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렇게 싸워야 그래도 돈독해지고(?) 히히... ㅎvㅎ 그렇지 않겠슴까!! ^v^!
이 에피는 다음편까지 이어집니당!!!!! 제가 일주일동안 현생에 치여서 이제야 온 점 죄송해요 ㅠvㅠ... 폭연한다고 했는데 흑흑
우리원 상 받은 것도 너무너므 축하해!!!!!!!!!!! 하트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항상 예쁜 댓글 고마워요 내 사랑들... S2
답글도 얼른 다 달아드릴게여 ㅠvㅠ!!!
항상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ㅎv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