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21화
w.1억
두번 째 엠티_4
정국이가 나가기 전에 나한테 술 조금만 마시라고 했어
근데 지금은 취한 것 같지도 않아서 괜찮아! 하고
정국이가 마지막으로 나가려는데
내가 입술을 쭉- 내밀었더니
정국이가 내 입술에 쪽- 하고 살짝 입맞추고 떨어졌어
이 모습에 광고랑 오이 그리고 1학년 여자애들이 허어얼! 하고 소리를 질렀어
"가아!"
"으응. 카톡할게-"
정국이가 손을 흔들고 나갔어
오이가 부럽다아- 하고 내 어깨를 팍팍 치길래
아핳.. 하고 웃어보였더니 1학년 여자애들이 말했어
"진짜 처음 봤을때 언니랑 정국오빠 사귀어봤자 몇달이겠거니 했는데..."
"맞아.. 근데 소문에도 1년 사겼다고 그러구.."
그래? 우리 아직 초기커플같나.. 괜히 기분이 좋아서 소주잔을 들었는데
잔이 비어있는 거야..
아지가 아! 하고 내 잔을 따뤄주길래 잔을 채우고
애들이랑 짠!!하고선 술을 마셨는데
에.. 완전 써어!! 뭐지.. 갑자기 쓰고 난리래..!?
1학년 애들도 술을 꽤 마시고나서
우리끼리 진실게임을 하기로했어
광고가 얼굴은 완전 빨개져서는 말했어
"솔직히 우리과에 1,2학년 상관없이 좋아하는 사람 있다! 접어라!"
이 말에 진짜 거짓말처럼 광고 빼고 다 접는 거야 ㅋㅋㅋㅋ
1학년 애들은 무려 4명이었는데,,
한명은 아지... 그리고...
핸드랑 크림이 너희는...?
그리고 축하금이라는 아이도 있었어..
광고가 오오오- 하고 한명씩 물었어
"핸드 넌 누군데."
"핳.. 저는.. 지민오빠요.. 완전 귀여워요.."
"크림 넌..?"
"석진오빠요.. 잘생겼어요..... 성격도 웃겨요 ㅠㅠㅠ."
"축하금 넌??????"
"남준ㅇ..."
"푸흡-!!!!!!!! 김남주우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고가 진짜 미친사람처럼 푸하하하핰핰ㅎ캏ㅋ핰ㅎ카! 하고 웃는데
애들이 다 당황한 거야
아 광고가 웃으니까 나도 웃기자나...
하긴.. 남준오빠랑 꽤 친하게 지냈었으니까
웃길만도 하겠다..
그나저나.. 석진오빠?? 좋은 사람이지..
근데 석진오빠도 연애 할 마음이 없다고 했었는데
아쉽.. 아, 나 왜 벌써부터 김칫국 마시냐..
근데 김석진도 연애를 좀 해야될텐데에에에 걱정이다 걱정..
"근데 광고 언니는.. cc 한 번도 안 해본 거예요??"
축하금의 말에 광고가 술을 한잔 더 마시면서 말했어
"앙. 내 스타일인 남자가 없는데 뭔 cc냐? 그리고 어?
헤어지면 눈치 보여. 얘네 싸우면 눈치 보는 것도 힘들어 죽겠구마잉."
"미안.."
"미안..."
오이랑 같이 미안.. 하니까 광고가 미안해야지- 하고 치킨을 뜯었어
1학년 애들이 뭐 석진오빠가 어쩌고~ 지민오빠가~ 남준오빠가~ 이러고 말 하는데
뭐.. 우리한텐 편하고, 매일 보던 사람들이라 몰랐는데
처음 본 사람들은 새롭게 오빠들이 보일 수 있겠구나 싶었어
광고가 석진오빠 어디가 좋냐니까
크림이가 말했어
"그냥요.. 키도 되~게 크시고.. 한명씩 챙겨주는 것도 멋지구..
잘생겼구.. 탄소 언니 되게 챙겨주던데...!"
그 말에 광고가 안주를 내 입에 넣어주면서 말했어
"엉. 그 셋이 존나 친해. 전정국 김탄소 김석진.
석진오빠는 아마 지 아들 딸이라고 생각할 걸 걔네 둘??
전정국은 유일하게 석진오빠한테 질투도 안 하잖아.
워낙 석진오빠가 탄소한테 잘해주니.."
응- 하고 고개를 끄덕였더니 크림이가 헐 설마.. 하고 입을 틀어막았어.
"설마 석진오빠 탄소언니 좋아하는 거 아니에여..?"
"아니야!.. 그 오빠가 나를 좋아할바에는 하수구에 있는 쥐랑 사귀겠다고 했어.."
내 말에 크림이가 푸헙- 하고 웃었어
오이가 핸드한테도 지민오빠가 왜 좋냐고 물어봤고
핸드는 오직 귀엽다고 했어
축하금한테도 물어보면
그냥 자기 스타일이라고 좋대.
계속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아지가 나를 한참 보길래
응? 왜?? 했더니
웃으며 물었어
"언니는 정국이오빠랑 잘 안싸우죠?? 뭔가 그럴 것 같아서.."
"응.. 안 싸우지!"
광고가 콧방귀를 끼고선 아지한테 말했어
"얘네는 서로 싸울일을 절대 안 만들거든.
전정국 걔는 철벽이 장난이 아니야 진짜.
나 작년 겨울인가? 빙판길에 자빠졌을 때 기억나?"
"응응 ㅋㅋㅋㅋㅋㅋㅋ"
"전정국이랑 조별과제 있어서 같이 카페가는데
빙판길에서 자빠질 것 같아서 전정국 그 새끼 잡으려 했거든? 근데
그 새끼가 딱 피한 거야 ㅡㅡ 그래서 자빠졌잖아. 무릎이 좀 많이 까져서 쩔뚝거렸는데.
전정국 끝까지 괜찮냐는 소리 안 하고, 픽 한 번 웃고!!!
부축도 안 해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시발럼... 나랑 같이 조별과제 하는데 웃지도 않다가.
탄소 오니까 바로 헤벌쭉~~ 맨날 보는데 뭐가 그렇게 좋다고.
병신이!!"
"앜ㅋㅋㅋ"
"오늘 생일축하한다고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네 시이벌~"
광고가 계속 욕하면서 말하니까 1학년 애들도 막 웃더라?
"근데 그건 철벽보단.. 정국이가 낯가려서..."
"야 낯가리는 것도 정도껏이지ㅡㅡ 1년이나 알고지낸 사인데 슈바알..
사람이 자빠질뻔해서 잡겠다는데 피해??"
오이까지 전정국 철벽은 인정한다며 따봉을 했어
오이가 풉- 웃으면서 날 가리키고 말하더라.
"얘네 무슨 모르는 사람이 말 거니까 막 경계하면서 둘이 꼭 붙어있는단 말이야.
정국이 뒤로 탄소 꼭 숨어있고 ㅋㅋㅋㅋㅋㅋ
둘다 ㅍ_ㅍ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생각할 수록 웃기네.
니넨 진짜 성격이 어쩜 그렇게 똑같냐. 그런 애들끼리 만난 게 더 신기해."
그러게.
난 정국이를 못 만났으면 지금쯤 뭘 하고 있었을까!?
근데 너도..
"너두 호석이오빠랑 잘 맞잖아.."
맞아요! 잘 맞던데에.. 완전 재밌어요.. 하고 1학년 애들이 말했어
오이가 안다고 막 괜히 부끄러우면서 아닌척 하는데
오이 너무 귀엽지않아?
ㅋㅋㅋㅋ 오이는 되게 아닌척하는데 몸을 비비 꼬고 그러는 거에 딱 보여
엄청 부끄러워 하는 거야 ㅋㅋㅋㅋ
광고가 되게 누구랑 열심히 카톡을 하길래 뭐해? 하고 봤더니
"친구한테 남소 받았걸랑. 잘생겼지-"
"에에에에 이번엔 진짜 사겨봐.. 진짜로 진지하게 만나보면 안 돼?"
내 말에 광고가 어깨를 으쓱 하더니
짠!! 하고 소주잔을 들었어
일단은 짜아안!!!!!!!!!!!!!
@
"야! 이거 다 못마시면 밖에 나가서 섹!스! 하고 오기."
"야 그딴게 어딨어!! 이걸 다 어떻게 마셔!!!!!!"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하고 태형이 음하하- 웃자
게임에서 진 지민이 하! 그래! 그래!!! 하고 벌주를 마시기 시작했고
"..."
옆에서 지켜보던 윤기가 인상을 쓴채로
지민에게 물을 건내주었다.
지민이 다 마시자마자 거짓말처럼 바로 올라오는데
우웁- 하고 화장실로 뛰어갔고
다들 그걸 보고 미친듯이 웃기 바빴다.
"벌주에 양주 넣는 새끼가 어딨엌ㅋㅋㅋㅋ 걍 죽으라고 넣었구만."
호석이 웃으며 핸드폰을 확인했고, 오이와 계속 카톡을 하자
옆에 앉아있던 정국이 호석에게 말했다.
"형은 카톡 되게 많이 하나보네."
"아, 엉. 얘는 잠깐이라도 카톡 안 하면 불안해 해서.
나 피시방 가서도 계속 답장하잖아. 너흰 안 그래??"
"네. 피시방 가면 게임에 집중하라고 일부러 카톡 답장 늦게 해주던데..
지금도 놀고 카톡하라고."
"오.. 김탄소~"
"ㅋㅋㅋㅋㅋ오 형~ 카톡배경사진도 김오이야~"
"맨날 보면 좋잖아. 니들은 안 해??? "
"음.. 생각해보니까 카톡 배경화면까지 해본적은 없는 것 같은데."
해주면 좋아할라나? 하고 정국이 아까 물 마시고 취하는 것 같다고 한 탄소가 생각나
피식 웃었고, 호석이 푸하-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은근 니들보다 좋은 거 많이했네.
싸우기도 존나 싸우지, 카톡배경도 서로 해놓지, 서로 아낌없이 존나 때리지."
"하나 빼고 좋은 건 아닌 것 같은데..?"
정국의 말에 옆에서 듣고있었던 남준이 썩소를 짓더니
정국에게 어깨동무를 하고선 말했다.
"야. 그래서 솔로가 좋다는 것이다. 나 얼마전에 만나던 여자도
카톡프사 자기 안 해준다고 해서 내가 찼잖아 ㅋ."
"ㅋ."
"ㅋ..."
"형이 차였잖아요. 여자가 연락 이틀동안 안 해서
형이 헤어지자는 뜻으로 알게~ 이랬다면서. 이게 왜 찬 거야 ㅋㅋㅋㅋ"
"새꺄 그냥 그렇다 해!!"
지민이 어으.. 하고 화장실에서 나오자 다들 지민을 보고 웃었다.
지민이 어으..어으... 하고 윤기의 옆에 앉았고
윤기가 지민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
"니 괜찮냐? 들어가서 먼저 자."
"형.."
"어."
"저 취했나봐요... 형이 예뻐보이는 걸 보니.."
"...미친새끼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학년 애들이 웃기 시작했고, 석진이 짠~ 하자 다들 소주잔을 들었다.
지민이 자꾸 더 마시려고 하자
석진이 그만 마시라며 지민을 방에 가두다싶이 밀어넣었고
지민이 계속 어으어으- 소리를 내자 다들 또 웃으며 입을 열었다.
한참 또 1학년 애들과 교수 얘기도 하고~ 욕도 하고 그러다가
호석이 태형에게 물었다.
"김태형 니는 왜 연애 안 하냐??"
"아 뭔 연애에요. 나 먹고 쓸 돈도 모자른데.. 연애까지 하면
거지 돼요."
"병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그렇고~ 아직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못 만나봐서.
못 하는 것도 없지않아 있죠."
"그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지.. 김광처럼 만나고 바로 헤어지고 이런 건 어우..
걔도 참 대단해? 남자가 안 끊겨."
"이쁘니까 가능한 거겠죠."
"김광고가 예뻐??"
"이쁜데? 안 예뻐요??"
"..너무 오래 봤나.. 이..이쁘지."
"이쁜데."
태형이 이쁜데.. 하고 술잔을 들자 정국이 태형을 이상하게 보았고,
태형이 뭐 임마! 하고 과자를 정국에게 던졌다.
정국이 ? 하고 일어나려고 하자
태형이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를 숙였다.
윤기가 한참 애들을 한 번씩 보다가 소주를 들고선 정국에게 말했다.
"오늘 엠틴데 하나만 죽을 수는 없지."
"..."
"맨날 탄소 때문에 빼던 전정국씨? 오늘은 마셔야죠?"
"아~"
"오늘도 설마 빼냐? 엠틴데?"
"아뇨. 마셔도 된다고 했으니까. 갑시다."
"그래!! 먹고 죽자!!"
잔을 다 채우고선 석진이 크게 소리쳤다.
"1학년의 학교 생활과~ 2학년의 취업~ 군대를 위하여어어~~"
"인생은 섹ㅅ..!!"
남준이 말을 다 마치지도 못하고 윤기의 발차기에
남준이 어윽- 하면서도 일어나 짠을 했다.
"..."
"아오 오늘따라 술이 겁나 쓰네."
"섹스요."
윤기가 술을 마시고선 남준을 보고 말했다.
"미친놈이 ㅋㅋㅋ뭐만하면 자꾸 섹스거려 ㅋㅋㅋㅋ"
"뭐요. 아 외롭다! 외롭다!! 요즘엔 여자들이 더 밝힌다던데. 진짠가..?
하며 남준이 호석과 정국을 보았고, 정국이 안주를 먹다말고 얼굴이 빨개지자
석진이 정국을 삿대질하며 말했다.
"정국이 얼굴 빨개졌엌ㅋㅋㅋㅋㅋ"
"아니에여."
"아니에 ↗ 여 ↘"
"아 ㅡㅡ."
정국의 사투리를 따라하는 석진에 1학년 애들이 웃으며 부산사람이냐고 물었고
여기에만 사투리 쓰는 사람이 나 빼고 라며 석진이 씁쓸하게 자기 잔에 술을 따뤘다.
남준이 자기는 왜 빼냐며 콧방귀를 꼈고, 다시금 남준이 호석과 정국을 보고 말했다.
"그래서 여자가 더 밝히는 거 실화냐고."
"그걸 왜 우리한테 물어 병신아."
"정국이 얼굴 빨개진 거로 대답을 들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ㅋㅋㅋㅋ뭐래요 ㅋㅋㅋㅋ"
그러다 남준이 군대는 언제 갈 거냐고 묻자 정국이 1학기 마치고 간다고 했고,
정국이 기분이 별로 안 좋아보이자
윤기가 말했다.
"너무 신경쓰지마. 탄소는 내가 보기에 너 면회도 맨날 갈 것 같은데."
"..네."
"오늘은 좋은 생각만 하면서 마시자. 자 짠!"
"또 짠?"
"오늘은 또 짠 또 짠 할 거야. 내가 니들 골로 가는 거 다 보고 잔다."
짠을 하려고 했을까 1학년 애들이 엄마야! 하고 소리를 지르자
뒤를 보니 지민이 어느샌가 방에서 나와서는 바닥에서 엉엉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했다.
"하카캌핰ㅎ"
그러더니 또 죽은듯이 누워있는 지민에
그걸 본 호석이 야야- 하고 지민의 발목을 잡고 질질 끌었다.
"..."
@
술을 거의 다 마시고 나는 더 마시기싫어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광고는 이미 많이 마셔서 뻗었어!
1학년 애들은 자기들끼리 원카드 한다더라? 완전 귀엽지...
정국이한테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여보세요??"
- 탄소야아아아.
"많이 마셨어??"
- 아니아니. 밖에 나와.
"밖에??'
- 응. 자기전에 얼굴 좀 보자.
아무래도 좀 많이 취한듯했어
혀는 꼬여서.. 으구 귀여워 ㅠㅠㅠ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얼른 나가려는데 오이가 말했어
"어디가??"
"정국이 좀 보고 오게!"
"뭐야아.. 알았엉. 크림이랑 편의점 가려고 했는뎅."
"헤헤 정국이 보고 편의점 갈 수 있으면 갈겡. 전화 받아!"
"앙~ 허니 잘갔다와.."
신나게 밖으로 나와서 1층으로 내려왔는데
별로 보고싶지 않았던 얼굴이 바로 앞에 있어서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어
"...아."
"아, 안녕하세요."
"어.. 안녕!"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지훈이 목소리가 내 발목을 잡았어
"저기 누나."
"응?"
"미안해요."
미안하다는 말에 나는 솔직히 왜 미안한지 모르겠어서
지훈이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어
"뭐가 미안해..?"
내 말에 지훈이가 잠시동안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다가
날 보고 말했어
"그때 전정국형이랑 누나 싸운 거요."
"..."
"그거 미안하다구요."
"..아."
그거야 뭐.. 내가 잘못한 것도 있으니까.. 라고 말할라했는데
지훈이가 먼저 입을 열었어
"제가 그때 형한테 군대 얘기하면서 기분 나쁘게 했거든요."
"..."
"누나 좋아한다고 말도 했어요."
"..."
"그땐 진짜 제가 미안했어요. 그래도.."
"..."
"인사는 하면서 지내면 안 될까요?"
지훈이 말에 잠깐 나도 벙쪄있었어
나를 좋아했다는 말이 왜 이렇게 반갑게 들리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너의 그 말로인해 정국이가 기분이 나빠서 나한테 모질게 굴었던 거라면
지훈이가 밉지만..
"아니야. 사과했으면 됐지."
"..."
"사과해줘서 고마워. 그래.
인사는 하고 지내자."
"저 안 미워요? 엄청.. 미울텐데."
"미워."
"..."
"근데 이미 지난일인데 어쩌겠어. 이만 가볼게-"
지훈이를 그냥 지나쳤어
솔직히 기분은 나빴는데
어쩌겠어 정말로..
@
펜션 뒷편으로 정국이 벽에 기대어 쭈그리고 앉아서는
핸드폰을 보고있자 탄소가 정국아아! 하고 정국에게 달려갔고
정국이 탄소가 그리도 좋은지
방긋 웃으며 손을 뻗었다.
그 손을 꼭 잡고 탄소가 일으켜주자 정국이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술 많이 마셨어?? 뭐야아.. 괜찮아??"
"으응. 괜차나."
"뭐야아 ㅠㅠㅠ 안 괜찮잖아.. 들어가자! 데려다줄게!"
"아."
"아?"
"아아.. 싫어어. 잠깐.."
정국이 어지러운지 벤치에 앉자
탄소가 걱정되는지 정국의 앞에 서서 정국의 머리를 쓸어주며 말했다.
"너무 취했잖아아.. 그냥 들어가서 좀 자지.."
"잠은 언제든 잘 수 있잖아..."
"나도 언제든 볼 수 있잖아아아.."
"아아.. 그래서 시러?"
"아니이? 나 봐바-"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말만 하는 정국의 볼을 잡고 고개를 들리자
정국이 베시시 웃어보였다.
아, 정국이 취했대요! 취했대요오오.
"뽀뽀해줘."
정국이 고개를 번쩍 들고선 입술을 내밀자 탄소가
입을 맞췄고, 혹시라도 주변에 누가 있을까 두리번거리자
정국이 또 웃어보였다.
"아, 뽀뽀 더 해줘."
"들어가자 들어간다고 하면 뽀뽀 더 해줄게!"
"아~~"
"왜 앙탈이야아~~"
"ㅏㅇ아아아아아."
"그럼 나 먼저 간다."
간다- 하고 탄소가 뒤돌아 가려고하자
취했어도 힘은 여전히 센 정국이 탄소의 팔을 잡아 당겼다.
그리고 탄소의 배에 얼굴을 묻고 푸우우- 하고 한숨을 쉬는 정국에
탄소가 정국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들어가자아~ 어여 자~ 응?"
"자기는.. 왜 이렇게 귀여워?"
"나 귀여워??"
"응."
"알아!"
"ㅋ.."
"ㅎ.."
"재수없어.."
"뭐어???"
정국이 브핳.. 하고 웃자 그것마저도 귀여운지 탄소가 정국의 볼을 마구 잡아당기다
볼에 뽀뽀를 몇 번이나 했고,
정국이 탄소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눈은 풀린 게 엄청 섹시하네 진짜..
"탄소야."
"응?"
"나."
"응."
"너랑 자고싶ㅇ.."
뒤에서 들리는 발걸음 소리에 탄소가 급히 정국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고
오이가 크림이와 지나가며 둘을 보고 인상을 썼다.
"어휴 증말.. 닭살커플 같으니라구!!! 부럽다!! 부러워어!!"
크림이 므흣- 하게 웃으며 둘을 보았고, 오이가 어? 하고 정국에게 다가와 말했다.
"어! 전정국 취했냐!? 야 나 전정국 한대만 때려도 되냐?
이럴 때 때려보지 언제 또 때려보냨ㅋㅋㅋㅋ"
탄소가 정국의 입에서 손을 떼어냈을까
정국이 미치인.. 하고 살짝 웃었고, 오이가 오! 욕했어!! 들었어!? 하고 탄소에게 일렀고
탄소가 웃으며 정국의 입술을 손으로 딱- 잡고선 혼내듯이 입술을 흔들었다.
오이가 즐데하라며 크림이와 갔고,
탄소가 한숨을 쉬며 정국에게 말했다.
"너 입 조심해애.. 사람이 들으면 어떡ㅎ.."
"하러 가까?"
"뭘해.."
"섹ㅅ..."
"아아아!!!쪼오옴!!"
탄소가 정국의 입을 손으로 또 틀어막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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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이를 방에 데려다주고 오니 광고는 깼는지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쟤 참 술 쎄다니깐.. 하고 오이가
광고에게 나긋하게 말했다.
"광고씨~ 저 잠깐 호석이좀 만나고 올게유~?"
"아.. 목소리 뭔데 시발.. 갔다와 ㅡㅡ."
"ㅋㅋㅋㅋ알았엌ㅋㅋ 금방 다녀올겡. 애기들이랑 놀구이쪄!!"
오이가 나가자 1학년 애들이 갔다오세여! 하고 참새처럼 짹짹 했고
오이가 너무 귀엽다며 애들을 한 번씩 안아주고선 밖에 나왔다.
1층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문을 열자 문 앞에 서있는 호석에
오이가 놀란듯 워후.. 하고선 말했다.
"뭐야? 1층에서 보자더니?"
"그냥 일찍 나와서. 뭐냐? 너 왜 이렇게 예쁘냐?"
"뭐냐 갑자기 왜 칭찬이냐 존나 무섭게?"
"뭐. 지금 이쁜데? 술마셔서 볼 완전 빨개져가지곤 ㅋㅋㅋㅋ"
호석이 오이의 볼을 잡아당겼고
오이가 우웩- 하고 호석을 지나쳐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밟았다.
호석이 오이를 따라 내려가면서도
오이의 정수리를 보고 귀여운지 웃어보였고
오이가 고개를 돌려 호석을 째려보며 말했다.
"왜 쪼개냐 ㅡㅡ? 뭔 짓 했지?? 뭔 스티커 붙였지!!!!!!!!"
"뭐래 .. 니 뒷통수 존나 동그래서 웃었다!"
"미친새끼가!"
오이가 혹시라도 뭘 붙인인 건가 싶어서 자꾸 손을 뒤로해서
등을 만지려고 하자
호석이 귀여운듯 웃으며 오이의 볼을 엄청 쎄게 꼬집었다.
맨날 덤벙거리는 오이에 혹시라도 빨리 계단을 밟고 내려가다
넘어질까
호석이 오이를 계속 쳐다보았고,
오이가 비틀 거리자 바로 호석이 아 ㅡㅡ 붕시나.. 하고 오이의 팔을 잡았다.
1층으로 내려와
편의점에서 따듯한 커피를 사갖고 나왔을까
오이가 추운지 호석에게 팔짱을 끼고선 바들바들 떨었고,
호석이 추워? 하고 겉옷을 벗으려고 하자
오이가 됐다며 호석을 막았다.
"왜 갑자기 멋진척이야 ㅡㅡ 붕씨니?!"
"야 멋진척이라니 ㅡㅡ 난 원래 이랬어.
니가 항.상 오글거렸을 뿐이지."
"뭐 븅신아아!"
"참나."
"너 요즘 나한테 왜 욕 안 해?"
"욕 해야 돼?"
"맨날 하다가 안 하니까.. 어느샌가부터 안 하자나.."
"너 다시 만나고나서부터 안 하지."
"...그러네. 그런 것 같아. 그러니까 왜 안 해?"
"그냥."
호석이 그냥.. 하고 가만히 멈춰서자
오이가 따라 멈춰서며 호석을 올려다보았다.
"항상 너한테만 맞추느라 한 번도 내가 하고싶었던 행동을 못해본 것 같아서."
"..."
"그리고 너랑 떨어져있으면서 내가 널 진짜 많이 좋아했구나 생각도 많이 들었어.
더 너 아끼고싶어서."
"..."
"너한테 욕 이제 안 할 거야."
"..."
"병신아."
"ㅡㅡ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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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남자애가 밖에 담배피러 나갔다가
밖에 웬 여자가 윤기를 찾는다고 하자
윤기가 밖에 나왔고
아까 술을 같이 마셨던 유교과 여자가 윤기를 보고 방긋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왜... 부르셨어요?"
"아.. 그게 아니라.. 저 그.. 번호 좀 주실 수 있어요?"
"..."
"마음에 들어서 그런데.."
여자가 수줍은듯 고개를 숙인채로 말하자
윤기가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련한 마음을 가지다가도
말했다.
"아까도 말했잖아요. 저 연애 안 해요."
"왜..왜요!?.. 그냥 눈 한 번 딱 감고.. 저 만나보면 안 돼요?"
"..."
"나쁠 건 없잖아요.."
"저."
"..."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
"벌써 좋아한지 1년 됐구요."
"..."
"계속 좋아하고싶어요."
"..."
"미안해요."
윤기의 말에 여자가 아.. 하고 울듯한 표정을 지었고
윤기도 미안한 마음이 큰지 한참을 가만히 서서
죄지은 사람마냥 아무말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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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넨 왜 이렇게 안 와.. 슈발.."
애들이 원카드 하는 걸 구경하다가 껴서 같이 하던 광고가
시간을 보고선 핸드폰을 내려놨고,
곧 카톡- 하고 울리는 핸드폰에 소개받은 남자겠지.. 하다가도
또 카톡- 하자 확인을 했을까....
[ 주소써!! ㅋㅋㅋㅋ생일 축하해!!!~~~ 술 먹고 뻗었을라나(이모티콘)
-김태형오빠-]
기프티콘이 와서 보니.. 입생로랑 립스틱이었다.
"뭐야.... 김태형..."
광고가 좋은듯 광대승천해서는 막 누워서 발을 동동굴리자
1학년 애들이 왜요!왜요!! 했고
광고가 바닥에 두었던 핸드폰을 다시 확인해
기프티콘을 보았다.
아, 기프티콘이 아니라
선물을 준 김태형 때문에
기분이 좋네 진짜!?
@
펜션 뒷편에 산책삼아 돌아더녔을까
정국과 탄소가 조용히 입을 맞추며 키스를 했고,
갑자기 정국이 입술을 떼고선 탄소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 안 되겠다."
"응?"
정국이 탄소의 손목을 잡고 말했다.
"집 가자."
"뭐래애애!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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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흑...슬퍼요 전..슬픕니다...
미안해여..... 집앞에 사는 칭구가!!! 피시방가재서
달려갑니당.... 너무 빨리냈죠 ㅠㅠ
암호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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