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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쿠카 전체글ll조회 1391l 3

 

 

 

 

14 

 

 

찬열은 온몸으로 해피바이러스를 잔뜩 뿜고 다녔다. 캠퍼스 내에서 암울한 분위기와 미친놈을 담당하던 찬열은 종인을 볼 생각에 올라간 입 꼬리가 떨어질 생각을 하질 않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방글방글 웃으며 인사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1 강의실에서는 급격한 찬열의 변화에 고개를 갸웃했지만 일단 찬열은 외관상 멀쩡하다 못해 훈훈한 사람이기에 호감도가 빠르게 쌓여갔다. 망할 외모지상주의.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찬열이 해피바이러스를 뿜고 있다는 것. 그리고 여자사람과 남자사람에게 둘러싸여 시시덕거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15

 

 

 

 

종인은 밤새 고민에 시달리다 다크서클을 매단 채 아침을 맞았다. 원래 까매서 눈에는 잘 안 띄었지만. 백현은 잔뜩 우울한 기분인 종인을 만나,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는 내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눈 꼬리까지 축 쳐져있는 비에 젖은 개새끼마냥 금방이라고 낑낑 댈 것 같은 종인을 몇 번 건드려도 보고 등짝을 세게 내려쳐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아, 아파. 따위의 맘에 안 드는 반응뿐이었다. 더 이상의 종인 건드리기를 포기한 백현은 진지하게 의자에 기대앉아 소년탐정 김전일에 빙의해 추리를 하기 시작했다. 요 근래에 종인의 심기가 안 좋았던 큰 이유가 뭐였을까장염으로 앓아누운 것? 아픈 것 가지고 이럴 애가 아닌데. ! 곰곰이 생각하던 백현의 머리위로 전구가 반짝이는 착시가 보일 정도로 번뜩였다. 박찬열. 머릿속에서 붕 떠오른 그 이름에 박수를 짝 치며 백현은 확신했다. 분명 그 놈 때문 일거야. 무슨 짓을 한 게 틀림없어. 바득바득 이를 갈며 무엇을 어떻게 구워삶아야 될지 고민하는 백현과 어두침침한 얼굴의 종인이 내는 어둡고 검은 분위기에 자동적으로 같은 버스의 승객들은 둘의 눈치를 봤다.

 

 

 

 

16

 

 

 

 

이게 무슨 상황일까. 도저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백현의 등짝스매싱에 못 이겨 간신히 걸음을 떼어 강의실에 도착한 종인은 어리벙벙 그 자체였다. 오랜만에 1 강의실이 활기차다. 늘 어두운 분위기 까진 아니어도 끼리끼리 모여 쑥덕대는 조용한 분위기였는데. 그리고 더 이상한 것은 그 중심에 찬열이 있는 것이었다. 소극적인 자신과는 다르게 활기차다 못해 해피바이러스를 폴폴 풍기고 있는 찬열이 여러 사람과 말하는 것을 본 종인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꽁기꽁기했다. 찬열은 평소와 똑같아 보였다. 그러니까 어, 어제 그렇고 그런 일이 있었는데! 생각하다보니 귓가가 빨갛게 달아오른 종인은 뺨을 가볍게 툭툭 쳤다. 대충 문에서 가까운 맨 뒷자리에 풀썩 앉은 종인은 어제 일은 까맣게 잊은 듯한 찬열의 모양새에 살짝 화가 났다. 나는 어제 고민, 근심, 걱정 등등의 시련을 겪으며 밤을 보냈는데. 화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려던 종인이 턱을 괴고 찬열의 반듯한 뒤통수를 보았지만 이내 곧 다른 사람에게 가려 보이지 않았다. 부럽다. 어느새 화는커녕 우울모드로 들어간 종인은 비에 푹 절은 강아지 같았다.

 

 

 

17

 

 

 

 

한창 자신을 둘러싼 무리들과 대화를 나누던 찬열은 슬슬 피곤해질 무렵에 타이밍 좋게 들어오신 교수님에게 마음속으로 하트를 수십 개 날렸다. 한 둘씩 자리를 잡고 앉는 동안 목을 길게 뺀 찬열이 주위를 휘휘 둘러봤다. 앞에는 없는데. 몸을 돌려 뒷자리를 훑던 찬열이 종인과 시선이 맞닿았다. 찬열은 아까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환하게 웃으며 종인을 보았지만 종인은 평소와는 다르게 무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표정이 저 멀리 시베리아 어딘가에 있는 강물마냥 차가웠지만 눈치제로 천하태평 찬열은 피곤한가? 하며 헛다리를 짚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종인의 옆에 착석한 찬열은 해맑게 웃으며 묻지도 않은 말을 이것저것 늘어놓았다. 너 아직 사람들 다 잘 모르지? 내가 얘기해줄게. 저기 저 쪽에 어깨 넓은 사람 있지? 저 사람이 과대. 요 앞에 앉은 여자는 말 되게 많더라. 앞쪽에 있는 여자애들은 이번 신입생 이래 너랑 동갑이던데 ot 때 안 봤어? 재잘재잘 떠드는 찬열은 종인의 기분이 더욱더 가라앉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신이 나서 주위 사람들을 콕콕 집어 얘기했다.

 

 

조용히 좀 해주세요.”

?”

시끄럽다구요.”

 

 

혹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 낮게 말한 종인은 묵묵히 앞을 보며 수업에 집중했다. 평소보다 어두침침해 있는 종인이 신경 쓰였지만 찬열은 무슨 안 좋은 일이 있겠거니 하고 조용히 입을 다물어주었다. 자기 때문이란 것을 전혀 생각 하지 못하는 찬열은 손가락 장난을 치다가 종인을 따라서 수업을 들었다. 종인은 분명 수업을 듣고, 간간히 조그맣게 필기도 하고 있었지만 내용이 전혀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자 더 우울했다.

 

 

 

18

 

 

 

 

강의가 끝나자마자 종인은 빠르게 자신의 짐을 가방에 쑤셔 넣고 총알처럼 밖으로 빠져나갔다. 뒤에서 찬열이 자신을 부르며 쫒아오는 소리에 종인은 더 걸음을 빨리 옮기며 자신의 낡은 폴더폰을 꺼내 문자를 꾹꾹 눌러 재꼈다. 너 수업 끝났지? 매점으로 빨리 뛰어와. 빠르게 걷느라 오타가 수십 번 나 일일이 다시 고쳐 반듯하게 보낸 종인은 찬열을 따돌릴 방법을 곰곰이 생각하다 건물 밖으로 뛰어나갔다. 찬열도 따라 뛰었지만 어릴 적 축구 좀 뛰었던 종인은 이미 자취를 감추고 보이지 않았다. 왜 그러지. 찬열은 머쓱한 듯 뒷머리를 헤집었다. 배고픈데 매점이나 갈까.

 

 

 

 

 

19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는 시간이라 그런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려는 사람들로 매점 안은 소란스럽고 북적거렸다. 백현은 매점 앞에서 종인을 기다리다 땀을 흘리며 뛰어오는 종인이 제 앞에서 무릎을 잡고 헥헥 거리는 것을 십초 간 지켜보다 종인의 목을 꾹 쥐어 잡고 매점 안 깊숙이 구석 자리에 종인을 앉혔다. 숨 좀 고르고 있어라. 백현은 종인의 땀이 묻은 손가락을 제 옷에 슥슥 닦아 내리고 매대로 가 이것저것 주워들었다. 여러 종류의 빵과 우유를 집어든 백현이 마지막으로 밀크 캬라멜까지 들고 계산을 했다. 아씨 내 돈. 툴툴 거리며 종인이 있는 매점 구석으로 간 백현은 자신이 산 것들을 책상 위로 내려놓고선 자리에 앉았다. 그러니까 다음 수업 준비하려는 바쁜 나를 부른,

 

 

 

이유.”

고민상담 좀 해줘.”

 

 

빵 봉지를 뜯으며 백현이 묻자 자연스럽게 종인이 대답했다. 차마 뽀뽀사건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던 종인은 캬라멜만 만지작거리며 집으로 오라는 말만 남겼다. 박찬열? 그 사람 때문이야? 역시 눈치 빠른 내 친구 백현이! 자기만 모르는 것인데, 새삼스레 백현에 눈치에 감탄하던 종인이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을 어떤 눈빛으로 보건 말건 자신의 딱 맞는 추리에 스스로 감탄하던 백현이 빵을 씹어 넘기며 이것저것 물었다.

 

 

 

괜찮냐?”

아니, 별로.”

어떤데.”

처음엔 그저 그러려니 그랬는데, 이젠 귀찮아.”

 

 

 

순하기 그지없는 종인이 귀찮다는 말까지 하는 거 보면 박찬열 그 인간도 어지간히 종인을 괴롭혔다는 건데. 퍽퍽한 빵을 먹던 백현이 우유를 입에 붓듯이 마시며 종인의 한탄을 들었다. 반면 종인은 투덜투덜대는 와중에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찬열과 자신에게 한 사람, 한 사람 콕콕 집어가며 설명해주던 찬열이 떠올라 속이 아주 조금 비틀려 종인 최대의 발언을 했다. 짜증나고 성가시는 사람. 물론 일반 남자사람이었다면 진즉 쌍욕을 했겠지만 종인 나름대로 저 정도면 엄청난 발언이었다. 입안에 음식물들을 모두 삼켜 낸 백현이 말했다. 이따 저녁에 갈게. 백현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종인도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휴, 찬열이 또 자신과 부딪히면 어쩌지. 고민하는 종인은 몰랐다. 이미 종인은 찬열과 맞닥뜨렸다는 것을. 종인의 바로 뒤 의자에 고개 숙인 채 앉아있는 찬열이 있었다.

 

 

 


쿠카

좀 늦게 왓네요ㅠㅠ지ㅠ잉징징지잉지잉 먹고 자고 싸다 오랫만에 친구들이 놀제섴ㅋㅋ정신 못차리고 놀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뚫었는진 모르겟는뎈ㅋㅋㅋㅋㅋㅋㅋ연골이랑 뚫곸ㅋㅋㅋㅋㅋ관리 못해섴ㅋㅋㅋ완전 지금 오른쪽귀가 뚱뚱하게 뿔어서ㅠㅠㅠㅠㅠ

아파서 그냥 누워서 놀다가 ...예 뭐...그러다가 썻네여;;;;;땀땀;;;;; 이제 빨리빨리 쓸게여;;;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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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뽀로로예요!!!!핡 꿀같은일등
11년 전
쿠카
일등 추카추카츄!!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
종인이겁나순둥한게귀엽네욬ㅋㅋㅋ큐ㅜㅜㅠㅠ찬열이가뒤에있었다니웃기면서도안쓰럽네여ㅠㅠㅜㅠ핡 작가님아프지마여 귀관리잘하세욤!!아그리고저뽀로로인데3편에분명히댓글달았는데댓글이없어져서달러갑니당..
11년 전
쿠카
ㅠㅠㅠ귀관리 열심히할게옄ㅋㅋㅋ
11년 전
독자2
파닭이에요!!흐어ㅠㅠㅠ이번에 일등 놓쳤네요..으억..쿠크찬열..늦게 오셔도 설리설리한 글 올려주셔서 사랑힌ㅂ니다♥
11년 전
쿠카
저도 댓글 달아주는 파닭님 사랑해옇★
11년 전
독자3
진짜 이제는 찬종밖에 좋을게 없네요ㅠㅠㅠㅠㅜ찬종행쇼..☆★ 그건 그렇고 귀 괜찮으세요ㅠㅠㅠㅡ
11년 전
쿠카
귀가 뚱뚱 뿔어섴ㅋㅋ웃겨옄ㅋㅋㅋ 만지지만 안으면 괜찮습니닿ㅎㅎ
11년 전
독자4
힘내세요ㅠㅠㅠ하트하트
11년 전
독자5
민트초코렛이에요!
회원됫으니까 신알신할게요!!
백현이 귀엽네요 ㅋㅋ

11년 전
쿠카
회원 추카드려여!!!
11년 전
독자6
열이에여 ㅋㅋㅋㅋ!! 역시 달달하니 좋네요 종인이 늠늠귀여워요... 아 그리규 비지엠 제목알수있을까여???비지엠도 상큼상큼 좋네요ㅠㅠ
11년 전
쿠카
프리템포의 dreaming 입니다!
11년 전
독자7
으아신알신하구가요ㅜㅜㅜ암호닉종구신청해요!사실비회원때부터작가님을지켜봐왔슴닿ㅋㅋㅋ어제회원이되서!이제작가님글올라올때마다댓글도달수있네요ㅜㅜ
11년 전
쿠카
회원 ㅊㅋㅊㅋㅊ!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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