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33화
w.1억
방해꾼(?)의 기습_4
"어제 하루종일 뭐 했어..?"
"그냥.. 학교 갔다가 피시방 갔다가 했지 뭐.."
"아.."
"..."
"혀닝이.. 다음주에 간다고는 하는데..정확히 갈지는 모르겠어."
"그래? 방 구했대?"
"아니. 구하고 있대.."
"안 가고 몇주 뻐길 것 같았는데. 아니었네."
"응.. 그러게."
정국이가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만 봤어
나는 침대 끝에 앉아서 정국이만 보다가
티비나 키고 예능을 봤어
벌써 혀닝이가 정국이한테 눈치없게 민규 얘기 한지
일주일은 지났는데
정국이는 아직 화나보였어
예전이었으면 눈치보여서 뭐라도 하려고 난리는 다 쳤을텐데
나도 이제 좀 무뎌진 걸까
정국이가 핸드폰만 보고있는데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티비나 보다니
우리 진짜 많디 컸다.
같이 누워서 평소처럼 정국이 배를 만지작 거려도
정국이 반응이 아무렇지도 않았어
원래같았음 바로 정국이가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안 오니까
되게 심란했어
@
"그래서 닌 아직도 정호석오빠랑 안 풀었냐?
언제까지 여기 있을 거야 ㅡㅡ."
"왜? ㅡㅡ 내가 싫냐?"
"맨날 그 오빠네 집에서 자다가 여기 와서 자니까 이상해서 그런다!"
"치.."
오이가 치.. 하고선 광고의 엉덩이를 베고 누웠다.
엎드려있던 광고가 뭐야 ㅡㅡ 하고 오이를 째려봤고
오이는 한숨을 내쉬고선 말했다.
"나는 정호석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빌면 다 봐줄 수 있을 것 같은데."
"..."
"걔는 아닌가봐. 연락도 안 오는 거 보면."
"야. 이래 들어도 저래 들어도 그 오빠 잘못인데. 연락 안 오는 거 보면
진짜 병신같지않냐?? 서로 자존심은 존나 쎄가지고."
"자존심 쎈 건 인정한다. 광고님! 알려주세요! 언니는 연애 잘 하잖아요.
이럴 땐 어떡해야 하나요!"
오이의 말에 광고가 엎드려서 핸드폰을 보다가 멈칫하고선 말했다.
"나 연애 못 해."
"에??"
"연애 잘 한다는 거에 기준이 뭐냐?"
"..."
"네 기준에선 많은 남자들이랑 키스는 게 연애 잘하는 거야?"
"갑자기 왜 진지하게 그러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못 잡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차버려."
"..."
광고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자
엉덩이를 베고 누웠던 오이의 머리가 바닥에 닿았고
아ㅡㅡ 하고선 광고를 올려다보자
광고가 안 어울리게 진지해져서는 오이에게 말했다.
"나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구려. 내 감정에 솔직하지도 못 해서
거짓말만 하고. 무서워서 피하고. 아프지도 않은데 아픈 척 하려고 하고.
나답지 않게! 관심 끌려고 그래."
광고가 더 말을 이으려고 하자 오이가
광고의 배를 툭- 치며 말했다.
"김광고 진지한척 하는 거 되게 오랜만이네."
"..."
"어디서 그렇게 상처받고 오셔서 그러실까~~ 한 번 들어는 봐주지."
@
"근데 네가 웬일이냐? 나보고 학교를 같이 가자 그러고?"
"아, 정국이 어제 친구 만나서 술 마셨거든. 그래서 오늘 오전 강의 안 듣는대.."
"아~ 그래서 나를 불렀다~?"
"미~안."
"와 너무 가식적인 미안 아니야?"
"맞아. 가식이었어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내가 진짜 취업을 나가봐야! 정신을 차리지! 어!?"
"근데 누구 기다려??"
"엉. 윤기."
오빠 집에 들어와서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는 천장을 봤어
아, 이 느낌을 뭐라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뭔가 많이 변한 것 같은데
변한 건 없고.. 뭔가 지루하면서도 지루한 건 없고.
하품하는데 갑자기 뭔가가 내 입속으로 숙- 들어오길래
인상을 썼어
"아.."
"내 앞에서 하품하지마. 손 넣고 싶단말이야."
"ㅋㅋ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화낸다! 개못생겼다!!!"
"오빠 오빠 오빠."
"왜 왜 왜."
"오빠도 연애란 걸 해봤잖아?"
"응."
"..."
"잠깐. 그거 기분 좀 나쁜데? 연애란 '걸'은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일단 말해봐. 연애란 걸 어."
"권태기란 건 누구에게나 다 와?"
"엉. 왜 정국이한테 오기라도 했냐?"
"아니.. 그건 아닌데. 그냥 궁금해서."
"권태기란 게 진~짜 신기한 게."
"응."
"어제까지만 해도 뜨거웠던 사람이 다음날 권태기가 오기도 해."
"..."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야."
"..."
"오케이?"
"어려워. 모르겠어."
내 말에 오빠가 옆에 있던 휴지를 돌돌말아 내쪽으로 던졌어
아아! 하지마.. 하고 소리질렀더니
오빠가 워! 돌고래야? 하고 귀를 막았어
"어.. 나 양말 꺼내놓은 거 어디갔더라.."
"여기있자나.. 바보야."
"아하~~~"
"바보.."
"뭔 바보가 바보래. 기분 하나도 안 나쁘게."
"ㅋ."
'"ㅋ..."
쾅쾅- 소리가 들려서 석진오빠랑 나랑 둘다 깜짝 놀랬어 ㅋㅋㅋ
서로 놀랜 게 웃겨서 웃었더니
윤기오빠인지 문을 더 발로 차더라?
석진오빠가 문을 열어주면서 말 했어
문 좀 발로 그만 차."
"아니 문을 왜 이렇게 빨리 안 열어요? 빡치게.. 뭐야 너 왜 여기있냐."
안녕- 하고 발을 흔들었더니
오빠가 들어오더니 날 내려다보고 말했어
"안녕? 말이 좀 짧아진 것 같다?"
"자연스럽게 말 놓으려고 했는데 아깝당."
"너 왜 여기있어?"
"정국이 학교 안 온대서!"
"아, 그럼 데리고 와야지ㅡㅡ 교수님이 나한테 지랄할텐데. 어우."
"헤에.."
"뭘 헤에야 임마."
누운채로 오빠한테 웃어보였더니
오빠가 방을 둘러보더니 말했어
"형은 무슨 방이 여자가 치워주는 방처럼 이리 깨끗해요?"
"야. 나 원래 청소 잘 해. 여자가 치워주는 방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어야 되냐??"
둘이 얘기를 계속 하길래
그냥 노래를 크게 틀었어
정신이 하나도 없는 노래를 틀고 쭈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오빠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봤어
"클럽 가보고싶다!!!!!!!!!!!!!!!!!!!!!!!!!!!!!!"
하고 두팔을 파샤파샤 하고 허공에 휘둘렀더니
"하.. 쟤 드디어 미쳤구나.. 탄소 너 미친 거 1년 넘도록 숨기느라 고생이 많았다?"
"오빠 빨리 춤춰어어!!"
"뭔 춤이야 ㅡㅡ 여기가 클럽이냐??"
"촤아아ㅏ아!!"
"촤아아아 촤아아아!!!!"
더 ! 더! 더해 더!! 하고 막 팔을 푸슝푸슝 했더니
윤기오빠가 그만하자- 하고 먼저 멈췄어
다음으로 석진오빠도 그래- 하고선 일어나~~~ 하며
내 팔을 잡아 일으켜 세웠어
그래서
"안 돼!! 더 춰!!!!!"
하고 움직이니
오빠들이 한숨을 쉬더니
윤기오빠가 먼저
"촤랄랄랄라랄ㄹ"
"빨리! 가자!고! 늦는!다!고!!!!!"
@
정국이 늦게 일어나서 편의점에 왔을까
혀닝이가 혼자 편의점에서 무언가를 고르고있자
정국이 아는척도 안 하고선 라면을 계산대에 올려놓았다.
곧 누군가 야! 하고 정국의 팔을 잡기에
정국이 고개를 돌려보았다.
"..."
"너 학교 안 갔어?"
"응. 늦잠 자서."
"오~ 그래? 탄소가 안 깨워?? 너희 아침마다 같이 가는 거 아니었어?"
"그냥 잔다고 했지."
"근데 너 나 일부러 모른척했지???문 열면 바로 보였을텐데!!"
계산을 하고선 정국이 간다- 하고 나가려고 하자
다현이 정국의 배를 툭 - 치고선 말했다.
"야 너 밥 먹으려는 거 아니야?"
"응. 맞아."
"같이 먹자! 나도 먹으려고 이거 샀는뎅."
"아냐. 가~"
다현이 치.. 철벽은.. 하고 뒤돌아 걸었고
잠시 뭔 말을 하려고 다시금 뒤 돌았을까
정국의 앞에 웬 이쁜 여자가 있자
다현이 에?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야 너는 진짜 학교 안 갔냐??"
"아 놀래라.."
"왜 놀래!!"
"누나 얼굴이면 어딜 들이대도 다 놀래."
"어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늘 쉬는날이라 와줬다 마!!! 너 내가 반갑지 않아? 표정 왜 그래!!!"
"반갑지.. 교수님이 형 욕 엄청 하던데. 더럽게 안 찾아온다고.
그리고 사체과 나온녀석이 아빠 사업이나 도와준다고 겁나 씹으셔 ㅋㅋㅋ"
"어쩐지 귀가 겁나 간지럽더라 시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형은 나 1년만에 보는데 뭐 해줄 말 없어^^?"
"뭐."
"밥을 사준다거나~"
"좆까 새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가 양치를 하고선 화장실에서 나오자
강의실 앞에 서있던 석진과 창섭이 탄소를 보았다.
곧 탄소가 응? 하고 창섭을 보자
석진이 말했다.
"아, 이 형은 이창섭이라고 우리과 3년전에 우리과 졸업한 형이야.
나랑 원래 알던 사이고..."
"아, 안녕하세요."
"엏..어..안녕..안녕핳ㅎ.ㅎㅎ핳ㅎ.ㅎ힣.ㅎ."
"아니 미쳤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이랰ㅋㅋㅋㅋㅋ 형 2년동안 솔로로 살더니
미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닥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근데 얘도 완전 또라이에요.
그치 김탄소."
석진이 탄소에게 삿대질하자 탄소가 아ㅡㅡ 하고 주먹을 쥔채로
석진에게 달려가 막 팔을 때렸고
그러다 실수로 창섭의 발을 밟아버리자
탄소가 죄송해요... 하고 뒷걸음질을 쳤다.
"으으응~ 아니야 아니야~ 죄송해하지마~ 아니야~ 괜찮아~ 괜찮도!!!!!!!!!!"
"핳..."
"야 근데 진짜 이쁘게 생겨따잉."
탄소가 아니에요! 하고 웃는데
옆으로 정국이 탄소의 정수리를 검지손가락으로 툭-치고
'뭐해?'하며 그냥 지나치자
탄소가 어? 아! 정국아! 언제 왔어?? 하고선 정국을 쫄레쫄레 따라갔다.
"저렇게 둘이 CC. 1년째 사귀는중."
"야 그 말은 굳이 안 해줬어도 됐잖아! 그럼 오늘 밤 설레며 잠에 들 수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늘은 광고가 학교를 안 나왔어
요즘들어 자주 안 나오는 것 같아
그래서 카톡도 해보고 전화도 해 봤는데
안 받길래 끝나고 찾아가봐야겠단 생각을 했어.
오이랑 호석이오빤 아직 안 풀었는지
아는척도 안 하길래 괜히 또 심란해졌어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예전처럼 좋지가 않아서..
"왜??"
"응?"
"자꾸 쳐다보길래."
"아니.. 그냥! 잘생겨서,."
"뭐래애..~"
너가 더 예뻐- 하고 핸드폰을 하는 정국이가
예전처럼 진심으로 느껴지지않았어
그냥.. 내 기분탓인진 모르겠어
기분탓인 건가..? 맞나.. 모르겠다!...
누구랑 연락을 하나 볼까 싶다가도
또 괜한 의심하는 것 처럼 보일까봐 그냥 턱을 괸채로 엎드려서 자는 오이를 봤어
지민오빠가 우리 뒤에 앉아서는 말했어
"그래애 그렇게~ 서로 칭찬해도 아무렇지도 않게에~~ 반응 없는 거 딱 좋아!"
"미친!!!!!야!!!!!!!!!!!!!!!!!!!!!!!ㅣㅁ친!미친!!!!!!"
"왜 저래 왜 왜 왜 왜!"
"무시해. 쟤 저러는 거 한두 번도 아니고."
"장학금 들어왔다!!!!!!!!!!!!!!!!!!!!!!!!!!!!!!!! 들어왔다아아!!!!!!!!!!!"
"오예에!!!!!!!!"
"미친새끼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강의 석교수님이죠. 저 화장실 갔다고 해주세요."
어디가? 하고 석진이 강의실에서 나가는 태형에게 묻자,
태형이 재미없어서요- 하고서 그냥 나가버렸다.
호석이 장학금 들어온 걸 보고 좋아하다가도
계속 엎드려있는 오이가 신경쓰이는지 곧 다가가 오이를 깨웠다.
"야."
"..."
"어디 아파?? 왜 자꾸 엎드려있어."
오이가 건들지말라는듯 인상을 쓴채로 팔을 뿌리치자
호석이 옆에 앉아서 오이를 한참 보며 말했다.
"너 하루종일 엎드려있잖아. 아프면 집 가. 내가 교수님한테 말 할테니까."
"됐다고."
"..."
"신경끄라고."
"걱정해주는데도 그러냐 넌? 언제까지 화나 있을 건데."
"아니 내가 아프던, 화가 났던 신경 끄라니까?"
둘이 분위기가 살벌하자 다들 둘을 보았고
정국이 핸드폰을 하다말고 그쪽을 보자
탄소가 정국으 보았다
정국이 살짝 웃으며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자
탄소가 그래도.. 이렇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거 보면
괜찮은 건가 싶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근데 난 쟤네가 저렇게 싸울 때 너무 난감하다..... 아무말도 못 하겠어.."
"쟤네? 너 지금 호석이한테 쟤??네??? 야!! 정호ㅅ...!"
남준이 이 상황에서 장난을 치려고 하자
윤기가 남준의 입을 막았다.
@
쉬는시간에 교수님 부탁으로 옆에 건물 갔다오는데
누가 나를 툭- 치길래 뒤 돌아봤더니
"야 어디가냐?? 니 남친은 어디가고?"
"아... 놀래라."
"뭘 놀래. 몇년을 본 얼굴인데??"
"그냥.. 치길래 놀랬어."
"너 고개 이케 이케 해봐."
민규 따라 고개를 이리저리 틀었더니
뭐 묻었다는 거야
아... 그러네.. 왜 틴트가 턱에 묻어있지..
고마워- 하고 턱을 막 문질렀어
에잇- 못생긴 것아~ 하고 민규가 내 등을 팍! 치고 말했어
"너 남친 볼까봐 더 이상 장난도 못 치겠네! 간다! 다음에 봐~"
응- 잘가. 하고 진짜 쿨하게.. 진!!짜 쿨하게 헤어졌어
예전엔 그렇게 좋았던 애도
한 번 마음이 사라지니까 남이 되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니까
또 심란해졌어
아니야.. 내가 심란해지면 안 되지!
"오늘 어디 가??"
"응. 친구랑 같이 밥 먹기로 했어."
"아아..."
"혀닝이랑 밥 먹겠네."
"아, 음.. 일단은 그러겠지?"
"갈게! 카톡할게."
"아!! 응..!"
오이랑 광고집 앞에 왔어
비밀번호를 치려다가 좀 그럴까봐 안 했는데
전화도 안 받고 그러니까
"얘 막 이상한 짓 하는 거 아니겠지!?!"
"에.. 설마 자로 시작해서 살로 끝나는.."
"..."
".,.헐!!"
급하게 비밀번호를 치고 문을 열었더니
광고가 샤워중인지 막 물 소리가 들려왔어
"ㅋ... 쟤가 그런 생각을 할리가."
"그러게.. 그것도 엄청 뜬금없이.."
오이가 화장실문을 펑- 발로 차니까
광고가 문을 열고 우리를 째려봤어
학교도 안 나오고! 진짜 김광고...!
오이가 바닥에 벌러덩 누워서는 나한테 말 했어
"너 요즘 뭐 힘든 일 있징."
"응?"
"이 언니들은 말 안 해도 알아. 네가 하~도 말을 안 하니까.
우리끼리 너 기분 안 좋은 일 있으면 어떤 표정을 짓는지 터득했어.
그치~~~ 김광고!!!!!!!!!!!!"
오이의 말에 광고가 어어~~ 하고 소리쳤어
근데
내가 지금 힘든 걸 얘기 하고싶어도
아직 정확하지도 않은 얘기고..
나도 아직 헷갈려서.. 뭐라고 말을 못 하겠단 말이야.
1년동안 사귀면서 고작 몇 번 안 싸워봤는데
몇백 번이나 이랬던 것 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내가 너무 무서웠어.
이러다 정말로 정국이가 나한테 갑자기 권태기가 와서 사라져버릴까봐.
그것도 무서웠어
그리고 하나 더 충격적인 건..
오이랑 광고랑 같이 저녁 먹으려고 밖에 나왔는데
술집 앞에 익숙한 내 사람이 서있어서 보면
그 옆에는
"누나 동생 아직도 그 누나랑 사겨? 한 2년 사귀지 않았었나?"
"아직도 사귀겠냐? 몇백 번을 헤어졌다 만났다~ 하다가 결국 헤어졌지 뭐."
웬 이쁜 여자와 같이 얘기하다가 식당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까
괜히 막 화가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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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쬬! 헤헤헿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오!!!
저는.. 벌써.. 올해 22살이네여.. 친구들은 23살이지만 헤헤헤헤
하.. 세월 빠르다 빨라!!!
원래는 내일 내려고 했능데! 그냥 그냥! 새해니까!! 내고싶어서!헿
어제랑 오늘은 약속한 시간대에 안 냈죠.. 그쵸.. 그래요.. 요번주까지는 그럴게요! 헤헤헤헤
굳밤하세용
아!! 그리고 암호닉 신청하신 독자님중에!! 밑에 안 써져있으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헿홓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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