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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21





다시 꼬시는 중이야, 너


[방탄소년단/민윤기] 다시 꼬시는 중이야, 너 上 | 인스티즈


w. 미샹스







"..... 오랜만이네 김여주. 한 2년 만인가?"


"......."




오늘따라 일이 잘 풀린다 했다. 오늘따라 기분 좋은 일이 많다고 했다.

오늘따라 조별과제 조원들을 잘 만나고 주머니에서 만 원을 득템하고 꽉 껴서 2년동안 안 입던 바지가 핏 좋게 잘 맞았다 했다.



나는 지금에서야 알았다. 이 과 회식 자리가 어떤 자리였는지를 말이다.

이 회식 자리는 빌어먹을 저 자식, 그니까 군대를 갔다가 제대하고 돌아 온 동기들을 환영하는 자리였다.


그 중에서도 내 눈에 눈물을 고이게 만드는, 빌어먹게도 욕이 나오기 보다는 멀쩡해서 안심하게 만드는 저 자식은,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고 바로 여친을 사귀다가 바로 군대를 가버린 나의 구남친, 민윤기였다.



그리고 나는 지금 구남친 민윤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



민윤기는 다정한 편이 아니었다. 말투도 딱딱했으며 주변에는 친한 여자 동기, 후배들이 많았다.

하지만 매번 모르게 챙겨주고 예상 못하게 챙겨주는 그를 좋아했다. 적어도 나는


나는 티를 내고 싶었지만 귀찮은 걸 싫어하는 민윤기 때문에 우리는 비밀연애를 하였고, 티를 내지 않아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연애는 나만 하는 연애였다. 물론 민윤기가 챙겨주긴 하였지만 먼저 연락하는것도 나였고 문자하는것도 나였다.

심지어 아무리 비밀연애라지만 사귀는 동안에도 다른 여자 후배들과 동기들에게는 특유의 입동굴을 보이며 웃어주면서 나에게는 그 웃음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눈치는 빨라서 이에 대해 내가 삐져서 데이트를 할 때 꿍해 있으면 내 옆으로 와 앉아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과를 대신하였다.

그러면 나는 또 풀어져서 헤헤 거리고 말았다.



이런 연애가 계속되고 6개월 정도 사겼을까, 점점 만나는 날도 뜸해지고 먼저 연락을 해도 한참 뒤에나 민윤기는 연락을 했다.

그리고 나서 내가 물어보면 한숨을 쉬고는 "...그냥 바빴어" 라는 말을 대신으로 화제를 돌리곤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민윤기는 내게 이별을 통보했다. 만나서 말을 한 것도 아닌 단 문자 4글자



이 네글자만 달랑 보내고선 이별을 통보했고 우리는 헤어졌다.




나는 정말 많이 좋아했기에 많이 울었다. 비밀연애여서 남들한테 나쁜새끼라고 소문도 못내고 제일 친한 친구에게만 위로를 받았다.

친구는 말했다. 잘 된일이라고 어차피 너 혼자 연애하는거 같았다고





간신히 마음을 추스리고 학교에 갔다. 빌어먹을 민윤기와는 같은 과여서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 고민을 하며 강의실에 들어 갔을 때

나는 간신히 잡은 마음이 무너질 뻔했다.




민윤기가 새로운 여친이 생겼다고 한다. 그것도 나랑은 다르게 이렇게 대놓고 공개 연애를 하면서 말이다.

다른 사람에게 축하를 받으며 쑥쓰러워하는 저 여자애는 연기를 전공하는 아이였고

민윤기는 그저 담담하게 축하를 받고 있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을 때 이런 나의 사정을 아는 나의 친구는 나보고 나가자고 하였다.

그렇게 나갈려고 몸을 돌렸을 때 눈치 없다고 소문 난 한 선배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것도 크게



"야! 김여주, 안수정 민윤기 여친 생겼다!"


나와 수정이는 결국 뒤를 돌아봤고 나는 민윤기와 눈이 마주쳤다. 간신히 참은 눈물이 나올려 할 때 나는 꾹 참고

질 수 없다는 듯이 민윤기의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축하해 잘됐네 잘 어울려 둘이"


이런 내 말에 민윤기는 아마 표정이 살짝 굳어졌던 같다. 그러면서도 곧바로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고마워 축하해줘서"



민윤기의 말을 끝으로 나는 바로 강의실을 나갔다. 그리고 그 날 학교도 안가고 수정이와 집에서 술을 엄청 마셨다.

혹시나 실수를 할까봐 휴대폰은 꺼놓고 말이다.




그렇게 나는 민윤기를 볼 자신이 없어 계속 피해다녔다.

사귈 때 짜놓았던 시간표때문에 계속 마주쳐야했던 강의도 사정을 하여 다른 친구와 바꾸고 그를 철저히 차단했다.




이런 짓을 한 한달을 했을까 민윤기와 그 여자아이가 헤어졌다는 소리가 들렸고 민윤기는 바로 군대에 갔다고 들었다.


민윤기의 군대 소식의 거의 급한 일 빼고는 쓰질 않았다 휴대폰을 들었다.

민윤기가 군대에 갔다는 하루 전, 민윤기는 나에게 전화를 했었다.



그렇게 2년이 지났다.

물론 그동안 민윤기에게 문자 한 통, 전화 한 통도 오지 않았다.



아, 그 사이


'보고싶다'라는 모르는 전화번호로 온 문자가 하나 있었다.



누구인지 궁금하여 전화를 해봤지만 민윤기는 아니었다.




*****



그랬던 민윤기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나에게 인사를 하였다. 사람들 앞에서 그것도 환하게 웃으며


[방탄소년단/민윤기] 다시 꼬시는 중이야, 너 上 | 인스티즈


"..... 오랜만이네 김여주. 한 2년 만인가?"



나에게 인사를 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그의 인사에도 그저 멍했다.

사람들이 빤히 쳐다봐서 그냥 나도 모르게



"...어.. 오랜만이네" 라는 답을 하고는 가능한 민윤기와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



"후..."



심장이 벌렁거렸다. 분명 미울거라고 잊을거라고 생각했던 민윤기를 보자마자 그와 사귈 때 늦겼던 떨림이 나를 찾아왔다.



모든게 그대로였다.


내가 설렜던 그 목소리

여자인 나만큼 하얀 피부

가끔 보이는 웃을때 보이는 입동굴까지


모든게 그대로였다.



멀리 있다는 안도감으로 민윤기를 쳐다봤을 때 나는 쳐다보자마자 나를 보고 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민윤기와 눈이 마주쳐 급하게 고개를 돌렸다.



그와 동시에 민윤기는 자리에서 일어나 점점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동기에게 말을 하더니

동기가 일어나 원래의 민윤기 자리에, 그리고 민윤기는 내 앞에 앉았다.



나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머릿속에서는 계속 '뭐지.. 얘 왜 이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부러 옆에 다른 동기에 말을 걸면서 어색하게 웃었다.

그리고 절대로 앞을 보지 않겠다는 의지로 평소 친하지 않았던 동기가 어색하든 말든 말을 걸었다.



"풉"


이런 나를 알아차리고 우스웠는지 민윤기가 작게 웃었다.


민윤기의 웃음에 나는 침을 한번 꿀꺽 삼켰다.

이걸 또 봤는지 민윤기는


"귀엽네. 아직도" 라고 말했다.



나는 급하게 빨개지는 얼굴을 식히며 그 말을 그냥 무시했다.



나 혼자서 원맨쇼를 하고 있었을까 주위를 둘러봤을 땐 다들 술 마시는데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앞을 봤을 때, 나를 보고 있던 민윤기와 눈이 마주쳤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다시 꼬시는 중이야, 너 上 | 인스티즈



"이제야 봐주네. 역시 둔한가 내가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데"


 


나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걸 확인하고 민윤기에게 나오라는 손짓을 하고선 밖으로 나왔다.


추운 날씨여서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민윤기가 나를 따라 나오자 나는 용기가 나 말했다.



"도대체 무슨 수작이야?"


민윤기는 능글하게 웃으며 말했다.



"뭐가?"



"몰라서 물어? 나한테 헤어지자고 한것도 너고 바로 여친까지 사귀고 아무 말 없이 군대 갔다가

연락도 한통도 없었고 아 물론 헤어지고 남이지만! 암튼 다시 이제와서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풉"


민윤기는 내 말에 그냥 웃기만 하였다.



"지금 웃음이 나와?"


"말해줘?"


"뭐?"


"내가 왜 이러는지 말해주냐고"



"어 말해줘. 나는 알아야겠어 나는 다 잊고 이제 진짜 잊었는데 왜 다시 이러는건데?"



"난 아직 너 좋아해"



"어?"



이게 무슨 x소리죠 엄마...




"나 아직 너 좋아한다고"




"....."



"그래서 다시 너 꼬실려고"



"....."



[방탄소년단/민윤기] 다시 꼬시는 중이야, 너 上 | 인스티즈



"다시 꼬시는 중이야, 너"





******




안녕하세여!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돌아 온 '미샹스' 입니다ㅠㅠㅠ

진짜 오랜만이죠 보니까 6개월만이던데....ㅠㅠㅠ


그 사이에 방탄은 정말 슈슈슈슈슈슈슈퍼스타가 되었네요ㅠㅠㅠ (그래서 저도 시차적응하면서 떡밥 앓느라 잠도 못자고ㅠㅠ)

어제 대상도 받고ㅠㅠㅠㅠㅠ



암튼! 이렇게 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짜잔)






일단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연재되었던것들은 일단 '연재중지'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ㅠ

이유는 제가 6개월동안 저한테 많은 변화가 있었고 글 쓰는 방식도 달라지고 또 그동안의 텀때문에

내용을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연재를 하지 못할거 같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이 작품으로 여러분께 찾아왔습니다... 많이 좋아해주셨으면.....ㅎㅎㅎㅎㅎㅎㅎ



아 그리고 암호닉은 예전에 신청하셨어도 다시 해주세요!



그럼 빨리 다음편 들고 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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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하!!! 그동안 작품이 연재중지라니ㅠㅠㅠㅠㅠㅠ슬프지만 ㅠㅠㅠㅠㅠ그래도ㅠㅠㅠㅠㅠ새로운작품 들고와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앞으로는 자주와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ㅠㅠㅠㅠ[찜찜]으로 암호닉 신청하구 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
[두부]신청해요 ! 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럼 넘어갈것같은데ㅠㅠㅠㅠㅠㅠ현실이였다면 미뉸기 진짜 나쁜놈인데 사정있었겠죠? 사정있더라도 진짜 나쁜놈인데에 ㅠㅠㅠㅠㅠㅠㅠ 미워할수없는 미뉸기....
6년 전
독자3
헉 재밌어요....다음편도 너무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기대할게요!!ㅎㅎ
6년 전
독자4
와...진짜 실제였으면 정말ㅂㄷㅂㄷ이지만 민윤기라서 용서되네요...
6년 전
독자5
[호비]로 암호닉신청 하고싶어요!!
헐.... 이건... 윤기라서 용서가 되는거같아요....
진짜 실제였으면 맴매파티 각....
윤기가 저런 행동을 취한것도 어떤 사연이 있었던거 같은데 정말 궁금하네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7
와우..예아...
6년 전
독자8
암호닉 [젤리팁]으로 신청해요! 으흐흐흐흐ㅡ흐흫 미뉸기 능글능글한거 최고시다....ㅠㅠ
6년 전
독자9
윤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ㅠㅠ 얼른 다음 글 읽으러 갈게요!
6년 전
독자10
표면적으로는 겁나 나쁜남자 민윤기...워휴....
6년 전
독자11
[망개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잘 읽고 가요 작가님~

6년 전
비회원110.161
ㅇㅠㄴ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주행 하는데 심장 털리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자주 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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