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성찬 엑소
리퍼 전체글ll조회 314l 1





[방탄소년단] 피리부는 사나이 Prologue | 인스티즈




Liar, 시티헌터 OST






피리부는 사나이.







[방탄소년단] 피리부는 사나이 Prologue | 인스티즈






 "오늘도, 저의. 이! 긴급한 초대에도 모여주신 여러분께. 이! 잭이! 감사인사 올려드립니다."



 능청스럽게 등장한 남자가 정중하게 관객들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웅성이던 소리는 줄어들고 다들 그에게로 시선을 집중했다.



오늘의 '제물'은 이 성대한 만찬을 여러번 주최해오셨던, 'J'가 준비해주셨습니다. 여러분 성대한 박수를!"



 여러 다양한, 개성 가득한 사람들이 모였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신분과 얼굴을 밝히지 않았다. 어두운톤의 조명과 서로 다른 가면이 그들을 숨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집중한 스테이지에 '잭'이 나타났다. 그는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박수를 유도했다.



 "아름다운 열 여섯 소년입니다!"




 얼굴에 쌀자루가 씌워진 채 두 남자의 손에 이끌려 나온 소년은 실루엣 부터가 아름다웠다. 관객들은 감탄하며 이성을 잃어갔다. 열 여섯이라니, 딱 좋을때 왔구나! 마담 K가 웃으며 손을 뻗었다. 어서 내 디쉬에 올라주렴!



 "오늘도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라며, 리퍼의 해체쇼를 즐겨주시길!"





 은빛 가득한 '장비'들을 들고 나타난 리퍼에게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성을 질렀다. 리퍼는 간사하게 웃으며 씌워진 자루를 벗겨냈다. 눈 위로 둘러진 검은 띄가 하얀 피부와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띄는 이미 축축히 젖어 더 이상 그의 눈물을 흡수 할 수 없었다. 비집고 나오는 눈물이 그의 얼굴에 범벅이 되어있었다. 덜덜 떠는 그 모습에 관객들은 더 즐거워 할 뿐이었다. 리퍼가 아주 아끼는 보석을 다루듯 띄를 풀어내자, 온전히 드러난 소년의 얼굴에 일제히 감탄이 쏟아졌다. 하얀피부와 동그란 눈, 공포심에 젖은 눈동자와 붉어진 뺨, 얼마나 깨물었는지 핏빛을 띄는 입술과 오똑한 콧날. 아름다운 외모는 사람들의 뇌리를 자극했다.  리퍼는 웃으며 다가가 소년의 목을 끌어당겨 제물대 위로 눕혔다. 양 손, 양 발이 구속된 소년은 발버둥 칠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흐느낌이 새어갈까, 입술만 꽉 깨물뿐이었다. 리퍼는 혀로 제 입술을 쓸며 웃었다. 그리곤 거칠게 그의 턱을 쥐어잡고 흐른 눈물들을 닦아냈다.




 "그만 울어. 이제 시작할거니까."




 그의 한마디에 관객들은 몸을 배배 꼬았다. 리퍼는 팔을 벌려 온 환호성을 받아들인 후,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들었다. 그리곤 소년의 앞머리를 손으로 잘 쓸어올리곤, 눈두덩이에 거침없이 찔렀다.



 "아악!"



 소년의 비명에 리퍼는 더더욱 거침없이 손을 움직였다.




 "내가아~ 이렇게 예쁜 애들을 보며언. 꼭! 하나씩 하는게 있어"

 "아아악!!!"

 "어어, 많이 아팠다 그치? 근데, 곧 끝나 이제. 예쁘게 해줄게. 어어, 너무 움직인다아."




 리퍼가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소년의 머리카락을 거세게 쥐었다. 조용히, 가만-히 있어야 예뻐지지. 그치이? 소름돋는 목소리에 소년은 다시한번 눈을 꼭 감고 주먹을 쥐었다. 제발 누가, 누가 나좀 살려주세요. 제발. 누가. 아무라도 좋으니까, 제발 살려주세요.



 소년의 외침은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소리없는 아우성일 뿐이었다.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고, 어느새 소년의 눈과 눈썹, 이마까지. 장미 한송이가 자리하고 있었다.





 "어머어. 너무 예쁘다아. 그쵸 여러분?"





 리퍼가 소년의 머리칼을 붙잡고, 그의 머리를 흔들었다. 소년은 하나의 갈대처럼 쉽게 흔들렸다. 이미 체념한 채였다. 이미, 나는 죽을것이고, 나의 앞은, 미래는 이제 보이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겐 아직 하나의 희망이 남아있었나 보다.






 "꺄하하하하하!!!!!! 다 뒤져라 이 병신새끼들!!!"

 "후... 너때메 가오 다 떨어지네 진짜. 블랙옵스다! 손들어 이 씹새들아!"






 난데없는 총소리와 함께 등장한 '블랙옵스'에 관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 그들은 일제히 들어와 총을 난사했다. 탕탕탕! 소음과 함께 소년은 한순간 빛이 보이는 환각을 보았다. 리퍼는 소년을 거칠게 던졌고, 소년은 신음소리 하나 내지 못하고 떨어졌다. 하지만 그의 얼굴엔 한줄기 미소가 보였다. 아, 살았구나. 살았구나.

 리퍼는 '저 개새들 어떻게 알고 온거야, 빨리 가자고 리퍼!' 하며 소리를 치는 잭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었고, 핏빛 가득한 채 일단락 되었다.



 저벅, 저벅. 누군가 소년의 곁으로 다가와 그의 구속된 양 손과 양 발에 묶인 수갑을 끊어냈다. 안심은 되었지만, 여전히 느껴지는 두려움에 소년은 두 눈을 꼭 감고있었다. 나를 구하러온 구원자일 지도 모르지만, 아니라면 나를 죽일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들었던 소년은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눈떠 아가야."

 

 낮은 목소리가 소년의 머릿속을 한바퀴 돌았다. 그의 말에 소년은 자신도 모르게 눈을 떴다. 제 주변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중 한 남자가 손을 내밀고 있었다. 




 "같이 갈래? 나랑."




















-


짧은 프롤로그이지만, 누가 누군지 모르시겠지만, 첫 연재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리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메인사진과, 음악, 배경과 글자색 수정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스산...한 느낌의 음악을 너무 찾기 어렵네요.

그래도 그나마 제일 제가 생각하던 색감과 비슷한 음악으로 넣었습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리퍼
감사합니다 독짜님♡헤헤
6년 전
독자2
저도 다음편 기다릴게요!!♡
6년 전
리퍼
감사합니다아ㅠㅠㅠ흡...♡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숨바꼭질 pro3 소복 06.14 00:19
방탄소년단 [국민/랩민] Sticks And Stones 1편 Rollie(롤리) 06.07 19:58
방탄소년단 [박지민/김태형] 너에게 닿기를 #12 보라달 05.28 12:28
방탄소년단 [박지민/김태형] 너에게 닿기를 #prologue 보라달 05.28 12:25
방탄소년단 [김태형/전정국/김석진] 낙하산, 전정국 01 븨국 05.25 15: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박지민] 인어와 소년 ; 만남 2 일렁이는 하늘 05.19 20:0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박지민] 그 황제의 호위무사 Pro 바다가 육지라.. 04.23 01:3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운명(運命) -1-1 ynnus 04.18 02:0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뷔] 재벌4세 김태형이랑 결혼하는 썰 343 뷔너스 04.01 00:1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사제물/조직물] 세속적 관계의 치환 05 03.26 21:5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꽃레곤 03.24 03:05
방탄소년단 [뷔/정국] Give me your carrot1 425 03.22 23:01
방탄소년단 [김태형/전정국] 전학생 김태형이 보는왕따 전정국 -단편-2 븨국 03.16 18:0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전학생들 : 다섯 012 카미 02.28 19:5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scent(센트),epilogue1 붉은 02.19 19:2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파란만장 序章2 자비에 02.19 02:1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남준/김태형] 내가, 너를_G-13 02.18 12:3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EXO/워너원] 더 게임 : 살기 위해서 라면 <제 1층> -43 Moderator 02.13 18:0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EXO/워너원] 더 게임 : 살기 위해서 라면 <제 1층>-316 Moderator 02.08 21:2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전정국, 전정아! 002 전이안 02.07 00:1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진눈깨비 01 3 02.06 01:1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EXO/워너원] 더 게임 : 살기 위해서 라면 <제 1층>-28 Moderator 02.05 19: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EXO/워너원] 더 게임 : 살기 위해서 라면 <제 1층>-15 Moderator 02.04 19:5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EXO/워너원] 더 게임 : 살기 위해서 라면 <제 0층>7 Moderator 02.03 18:3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EXO/워너원] 더 게임 : 살기 위해서 라면 (Prologue)3 Moderator 02.02 20:1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피리부는 사나이 Track.01 Prelude (서곡)1 리퍼 01.21 12:4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피리부는 사나이 Prologue4 리퍼 01.20 07:01
전체 인기글 l 안내
4/29 5:36 ~ 4/29 5:3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