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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오늘은 비가 참 많이 내렸다. 

 

니가 떠난 그 날 처럼. 

 

 

 

 

 

박지민 일기. 

 

 

 

 

 

우린 아주 절친한 사이였다. 

 

 

사실,그 이상의 관계였지만 아주 절친한 관계 쯤으로 해두자. 그게 덜 아플테니. 

 

 

돌이켜보면 그것도 나혼자만의 생각이였을 지도 모른다. 

 

 

너의 생각은 알 수없었으니까. 

 

 

그저, 남들보다 조금 특별했다. 

 

 

그리고 그 특별함이 나에겐 너무나도 소중했다. 

딸 수 없는 밤하늘의 별같이 여겨졌달까. 

 

 

 

 

너와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때 너는 하늘만 바라보고있었다. 

하늘에 무언갈 바라고 있는 것 처럼. 

 

 

아, 혼잣말도 많이 했던 것 같다. 하늘을 보며 알 수없는 말을 하고 알 수없는 노래를 자주 불렀다. 

 

 

 

반 아이들은 괜히 너에게 종이 비행기도 던져보고 책을 빼앗아 가보기도 했지만, 너는 어떤 반응도 하지않았다. 

 

 

결국,반 아이들은 너에게 관심을 끊기 시작했고, 어느새 너는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넌 아이들 사이에서 '이상한 애'라고 인식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우린 짝꿍이 되었다. 약 세 달 간. 

 

 

 

 

 

 

 

 

 

어느 날, 니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 날은, 너가 나에게 처음 말을 건 그 날은 비가 아주,억수같이 많이 오던 날이었다.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와! 비온다!!!!”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처음 듣는 큰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쳐다본 너의 눈과 입은 나를 향해 활짝 웃고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한동안 넋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대답을 않자, 다시 너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비 오는 거 싫어?? 난 무지 무우우지 좋은데헿ㅎㅎ”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아,,아! 나도 좋아..!! 비오는 거!!!” 

 

 

너의 미소는 무지개 깉았다, 

보기만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너의 무지개를 나의 양 쪽 귀에 걸었다.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우린, 가까워졌다. 

서로를 의지하며 학교 생활을 행복하게 이어나갔다. 

나에게 있어서 너는 달이었다. 

깜깜한 밤을 환하게 비춰주는 우주에서 가장 밝고 아름다운, 달. 

나는 달만 보며 나를 살아갔다. 

 

 

 

넌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어, 할머니 손에서 자라왔다고 했다. 

 

 

하늘을 보며 부르던 노래도 할머니가 불러주신 노래라고 했다. 

 

너의 할머니는 화단을 가꾸셨는데, 종종 비오는 노래를 부르곤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 거짓말처럼 소나기가 주륵주륵 내렸다고 했다. 

비가 찾아왔늘 때 기뻐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너는 너무 좋았다고 했다.  

 

 

우린 학교가 마치고 노을이 질 무렵이면 학교 운동장에 누워 하늘을 보면서 그 노래를 부르곤 했다. 

 

 

노래를 부를 때 너의 얼굴은 정말 예뻤다. 

 

우린 무척 행복했다. 

 

 

꽃 잎은 우리를 축복하듯 무수히 떨어졌고, 

햇빛은 우리만을 위해 빛을 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꽃 잎이 떨어지고 초록잎만 남겨졌을 때, 

해는 더더욱 우리를 따갑게 비추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해는 금방 지치고 말았다. 

더이상 해는 우리를 바라보지않고 잔뜩 화가 난 먹구름만이 우리를 가두고 있을뿐이었다. 

 

 

 

 

우린 종종, 아니, 너는 비 오는 날을 자주 얘기했다. 

 

빨리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으면 좋겠다고. 

 

해가 우릴 향해 웃어주던 어느 날, 나는 너에게 물어봤었다. 비가 왜 좋냐고. 

 

너는 대답했다. 비는 참 외로워보인다고. 친구가 돼주고 싶다고. 할머니가 화단을 가꾼 이유는 비의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그리고 

우리의 장마는 시작되었다. 

 

너를 기다렸다. 

매일 제일 처음으로 학교에 가서, 제일 늦게 하교를 했다. 그렇게 너를 매일  

 

기다렸다. 

 

 

 

너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비와 친구를 하러 가버린걸까.  

몇날 며칠을 너를 찾아 헤매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난 한참을 울었다.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나의 해였던 너가, 나의 별이었던 너가, 나의 달이었던 너가. 내 옆에서 항상 나를 바라봐주던 너가 떠났다는 사실이 받아드려지지가 않았다. 

 

 

선생님께 찾아가 울며 부탁을 했다.너를 찾아달라고. 

너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고. 엉엉 울며 매달렸다. 

 

 

그러나 선생님은,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너는 나를 떠나버렸다. 

 

또 다시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그 때의 장마도 오랫동안 울분을 토해냈다. 

 

 

 

나는, 아프기 시작했다. 

 

모두가 나보고 아프다고 했다. 나는 아프지 않았는데. 

나는 아프다고 했다. 나는 아팠다.  

 

나는 입원을 했다. 아팠으니까. 아프다고 했으니까. 

 

입원을 했다.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오늘은 비가 참 많이 내렸다.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와! 비온다!!!” 

 

 

 

내 옆엔 네가 있다. 

 

 

 

오늘은 비가 아주 많이 내린다. 억수같이. 

 

 

 

“지민아! 지민아!! 밖에 비 엄청 온다!!!” 

 

너가 나에게 말을 건다.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우리 밖에 나가서 놀자!!!!!!!!”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그래!” 

 

 

 

 

 

 

 

 

 

 

 

 

 

 

 

 

 

 

 

 

 

 

 

2009년 10월13일, 오후12시30분, 박지민 사망. 

 

 

 

 

 

 

 

 

 

 

 

 

[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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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지민/태형] 장마 | 인스티즈 

 

 

 

 

 

어제 오후 12시 30분경,정신병원을 탈출한 25살 박모씨가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박모씨는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어, 할머니와 살고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형아, 우리 평생 함께하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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