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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02 | 인스티즈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W.안개비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02 | 인스티즈

 

“너 거기가 어딘줄 알고, 감히 겁도없이 남자랑 간거야?”  

 

 

 

 

그가 오길 기다렸다.  

허락도 맡았었다. 잘못한 것이 없는걸 알지만 마지막 그의 말투가 서늘했기에 왜 인지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초조하던 내마음에 경보기가 울렸다. 

그가 왔다. 도어락소리에 반응한 내 몸이 벌떡 일어나  

화가난 채 저벅저벅 걸어오는 그를 바라보았다.  

 

 

 

 

“친구 만나도 된다고 하셔서...”  

나름 변명도 늘어뜨리려 했다. 

나는 억울했기에.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02 | 인스티즈

 

“꿈도 못꿔봤던 부잣집며느리가 되보니 돈지랄이 해보고 싶던? 그래서 왠 남자새끼 데리고 돈지랄이나 해보자, 호텔이나 들락거린거냐고.”  

 

 

 

 

 

“그런거, 아니예요.”  

눈물이 맺혔다.  

이건 슬픔의 눈물이 아니다.  

나에게 둘도없는 친구를 향한 그의 조롱이 화가났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02 | 인스티즈

 

“니가 바람을 피던, 원나잇을 하던 니 쪼대로 해.  

상관없으니깐. 근데, 행동거진 조심해줘야겠어.  

대 TM그룹의 며느리가 벌써부터 남자랑 호텔이나 들락거린다고 찌라시가 나돌면, 감정없는 결혼이랄지라도  

내가 피해를 보는게 여간 적은게 아니라서 말이지.”  

 

 

 

 

그는 늘 냉정했다.  

결국은, 그의 권력을 위함이다.  

그에겐 그보다 중요한 것이 없을테니깐 말이다. 

그가 나를 스쳐지나 그의 서재로 향한 후에도  

나는 그자리에 그대로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한번의 후폭풍이 지나갔다.  

여전히 나는 그시간에 머물러져 있다.  

그가 나를 오해하고있다. 바람이란다, 원나잇이란다.  

그런게 아니라고, 정국이는 그냥 친구일뿐이라고.  

그에겐 그저 지우고싶은 결혼일지라도.  

나는, 그런 그를 기다리며 부잣집며느리니 마니, 출세를 논하는게 아닌 그저 한 사람의 아내이고 싶다고.  

내 마음을 알아주지않는 그가 오늘은 참 미웠다.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02 | 인스티즈

 

“계속 말해봐요”  

 

 

 

 

[이미 사모님께서 대주주분들을 테이도련님 쪽으로 기울게 하신거 같습니다. 저번달엔 사모님 지분의 5%를 테이도련님께 양도하셨구요. 도련님, 저희도 준비를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이렇게 나오시겠단거군요.  

그럼요. 어떻게 자기배아파 낳은 자식과 첩의자식인 내가  

같을 수 있겠습니까.  

못마땅하시겠지요. 어렸을때부터 테이와 나를 사사건건  

차별하셨지 않았습니까.  

곧. 테이가 입국하겠군요.  

어머니, 아니 사모님 뜻. 잘 받겠습니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02 | 인스티즈

 

 

 

 

눈을 감았다.  

머리가 지끈해져왔다.  

책상서랍에 넣어두었던 약통을 꺼내들었다. 

하...좆같네.  

빈통이었다. 저번에 마지막 한알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김탄소가 들어오는 바람에, 그때먹은 것이 마지막 한알이었던걸 망각하고 있었다.  

이여잔, 인생에 도움이 안되군.  

약통을 신경질적으로 쓰레기통에 넣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식사...하시고 가세요”  

 

 

 

아침부터 분주하게 출근하려는 그를 잡았다.  

요즘들어, 끼니를 잘 거르시는 걸 알고있다.  

퇴근하고 들어올때도 늘 표정이 어두운 그였다.  

평소에도 밝은 편은 아니지만, 요즘들어 부쩍 더 그렇네.  

회사에서 무슨 일 있으신걸까..?  

궁금하지만 물어보면 그가 싫어한다는 걸 알기에 물어보지 못했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02 | 인스티즈

 

“입맛없어.”  

 

 

 

 

“그래도, 요즘 야근까지 하시고..  

끼니 거르시면 몸 상하세요.”  

 

 

 

 

“부부인척은 공식석상에서면 충분해.  

걱정하는 척, 위선떨지마” 

 

 

 

제 딴에는 정말 지민이 걱정돼 한 말인데 

또다시 매몰차게 나오는 지민을 바라보다, 체념한다.  

그래,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그를 위함이구나.  

그에게 나는 정말 지워버리고픈 관계일터이니.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네, 어머님. 그럼 찾아뵙겠습니다”  

 

 

 

 

시어머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결혼하고 처음 받아보는 시어머니의 전화에 나도 모르게  

긴장을하고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으로 전화를 받았다.  

오늘, 중요한 손님이 오시니 집에 들리라는 전화였다. 

곧바로 준비를하고 넓고 큰 저택의 집으로 향했다.  

 

 

 

 

 

“안녕하셨어요, 어머님.”  

 

 

이 집을 찾은 건 두번째이다.  

지민씨와의 결혼이 정해졌던 날 한 번,  

오늘이 두번째.  

 

 

 

 

“그래, 오랜만이구나.  

어째 결혼하고나서 전화 한통 없는건 지민이나 너나,  

다를게 없니. 아무리 부모없이 자랐어도. 그 정도 기본상식은 우리, 보육원 원장님께서 알려주셨을터인데..”  

 

혀를 차시는 어머님의 낮지만 강한 어조에 기가 눌렸다.  

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거 외엔  

할 수있는 것이 없는 나였다.  

 

 

어머님의 동생, 그러니깐 지민씨의 이모님이 오신다고 하셨다. 이태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데, 이번에 비지니스로 인해 잠시 한국에 머물예정이라 들었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예술쪽에서 활동하는 애라 굉장히 예민해, 늘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생산해야하는데 번잡하고 시끄러워 되겠니. 도우미들도 당분간 집에 오지말라 그랬어, 혹여라도 디자인이 유출되면 낭패잖니.  

그래서 말인데..니가 당분간 집안일 좀 해줘야겠어.  

고아원에서 많이해봐서 잘 알꺼 아니니..”  

 

 

어머님의 말씀에 따라 비워진 빈 방부터 청소를 했다.  

가끔씩 들어와 여기저기 지적하시는 어머니셨기에  

긴장을 놓칠 틈도 없었다.  

청소를 끝내고 간단한 음식들을 만들었다.  

장시간 비행에 오시면 허기지지 않겠느냐는 어머님의 말씀에 따랐다.  

어느새 해는 저문지 오래였고, 이모님께서 오셨다. 

 

 

 

“안녕하세요. 김탄소입니다”  

인사를 하였으나, 받아주시진 않으셨다.  

어머님께서는 곧장 거실쇼파로 이모님과 향하셨고  

캐리어들과 갖가지 짐들을 2층방으로 옮기고 내려왔다. 

 

 

 

 

“다과상 좀 내오렴.”  

 

어머님의 말씀에 따라 

곧바로 부엌으로 향한 후 과일과 차를 준비했다.  

쇼파 테이블에 준비해온 것들을 놓은 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우두커니 쇼파 뒤에 서있었다.  

 

 

 

 

 

“그래도 난, 깜짝놀랐잖아. 일개 대기업 둘째아들이 고아출신에, 고졸인 애랑 결혼을 한다니. 

수준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지는데..?” 

 

 

 

 

“피는 못속인다고 저 어미처럼 고아출신인게 끌렸나보지. 뭐”  

 

 

서있는 나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듯 두분은 대화를 나누셨다.  

다른 건 괜찮다. 나를 욕하는 건 괜찮은데, 지민씨는  

나를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분명 사랑없는 명목상의 결혼이란 걸 어머님도 아신다.  

헌데..왜.  

 

 

쨍그랑.  

 

 

나의 잡념을 깨기라도 하듯 날카롭게 울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머, 얘 가만히 있어.  

뭐하고있어, 빨리 손수건 갖다드리고 치워.”  

 

 

 

“아, 네. 어머님”  

황급히 손수건을 가져다드리고 쭈그려 앉아 깨진 조각들을 담았다.  

 

 

아-서두르다 그만 유리조각에 손이 베이고 말았다. 

외마디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남은 유리조각들을 담았다.  

마지막 유리조각에 손을 뻗었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02 | 인스티즈

 

“일어나.”  

 

 

누군가 내 팔을 잡고 나를 일으켜세웠다.  

지민씨였다.  

그가 여기 어떻게... 

 

 

 

“가보겠습니다.”  

 

 

 

“거기 서”  

 

 

전자는 

나의 팔을 잡고 현관 쪽으로 방향을 튼 지민씨였고  

후자는  

마신 차를 테이블에 내려놓으시곤 작게 허나 강한 어투의 어머님이셨다.  

그 사이에선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멀뚱히 서있다.  

 

 

 

여러분 즐거운 토요일 보내세요? 

필력곧아는 조용히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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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이런 대박... 지민사마.. 마지막에 왜 이렇게 강렬해..? ㅠㅠㅠㅠㅠ 멋있어ㅠㅠㅠㅠ 작가님 이번 편 되게 재밌는 것 같아요!! 뭐 항상 재밌었지마뉴ㅠㅠ 지민이 라스트 팔 너무 조씁니다??
6년 전
독자2
헤엑ㅠㅠㅠㅠㅠㅠㅠㅠ아슬아슬하더니 결국 지민이가 왔군요ㅠㅠㅠㅠㅠ오눙도 잘 보구갑니당
6년 전
독자3
지민이가 왔어요ㅜㅠㅠㅜㅠㅜ 보는내내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ㅜㅜㅠㅜㅠㅜ오늘도 재밌게 보고갑니다
6년 전
비회원86.73
으하....종일 이 글만 기다렸어요.... 필력 곧아라니요!!!!!!! 작가님 진짜 완전 대박인데에엥!!!! 아 너무 재미밌어용.... 담편도 기다리고있을게요오~>_<
6년 전
독자4
여주가 당하는거 보니까 마음이 아파요..언젠가는 복수할 날이 오기르류ㅠㅠ
6년 전
독자5
지민이가 와주었네요ㅠㅠㅠㅠㅠ여주가 당하고 있는 모습에 ㅂㄷㅂㄷ 했었는데 지민이가 와줘서 너무다행이에요ㅠㅠㅠ 다음편도 기다리겠습니당!!
6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고아원출신이면 뭐 무시해도되나 자기가 ㄱ러고 싶어사 그런것도아니구 ...그래도 지민이가 마지막에 왔으니 좋네요 ..ㅎㅎ...다음펴뉴ㅠ!!
6년 전
독자7
아니 어머니랑 이모님 너무하세요ㅠㅠㅠ 고아라고 그런거라니요... 지민이가 집에서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지 짐작이 갑니다ㅠㅠ 여주도 어머니와 이모님 사이에서 잘버틸수있을지 걱정됩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지민이의 모습이ㅜㅜ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요? 받으신다면 [@불가사리]로 신청하고싶습니다
6년 전
안개비
다음글에 올릴게요! 고마워요?
6년 전
독자8
여주도 지민이도 너무 불쌍해요ㅜㅜㅜㅜㅜ왜 말을 그렇게 하세요ㅠㅠㅠㅠㅠㅠ마음 아파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6년 전
비회원167.15
작가님.......뒤에가.......!사라졌어요....!아무도 사랑해주지않다니ㅠㅠ여주가여워라ㅠㅠㅠ
6년 전
독자9
ㅜㅜ 여주 너무 불쌍해요ㅜㅜㅜ 다음화 보고싶어요ㅜㅜ
6년 전
독자10
허르......... 대박이다..... 마지막부분 저런 느낌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11
후어..손을 잡고 나갔다..아직 나가진 않았지만 지민이가 손을 잡고 일어나라고..했다...오호홍
6년 전
독자12
마지막 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 너무 궁금하다.....대리설렘...가득...
6년 전
독자13
퓨ㅠㅠㅠㅠㅠ작가님?? 너무잘끊으신다 ㅠㅠㅠㅠ 다음이야기궁금해소 ㅠㅠㅠㅜ잠안와요 ㅠㅠㅠㅠ 흐에ㅔㅔ
6년 전
독자14
와아아아아아 찌통과 셀렘사이를 오갔다!! 워후!!!
진짜 작가님 이렇게 잘 쓰시면 제 심장이 위태롭잖아요오!!!! 그래서...! 감사합니다 제 심장 정도 위태로워도 되요 작가님 글 짱

6년 전
독자15
아 여주 힘을 길러라 굳세워라 여주여ㅠㅠㅠㅠㅠ 안타깝다.. ㅠㅠㅠ
6년 전
독자16
아아아아 여기서 끊으시면 어떡합니까 ㅠㅠㅠㅠ 아 지민이 쟈가운 남자면서 이렇게 또 박력넘게 굴면 진짜......아....
6년 전
독자17
잘보고 가요 작가님! 다음화를 향해 숑숑
6년 전
독자18
으아아ㅏ 진짜 사모님들 너무 화나네요^_^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19
아ㅏ아ㅏㅏ아ㅏㅏ지민아ㅠㅠㅠㅜㅜㅜㅜ
탄소 너무 안쓰러워요ㅜㅜㅜㅜ

6년 전
독자20
마지막이 쩌는 지민님 필력 진짜 좋으세요
6년 전
독자21
지민이 나름대로 자존심 상하지ㅠㅠㅠㅠ
저건 여주뿐아니라 자기자신도 깎아내리는 짓이니ㅠㅠ

6년 전
독자22
지민... 너무 강렬해.. 너모 좋아... 냉망개 악개 나야나 나야나 ... 지민 탄소좀 사랑해조..
6년 전
독자23
오마이갓ㅠㅠㅠㅠㅠ 지민이 강렬하다
6년 전
독자24
아무리 시어머니라고 해도 말 좀 가려서 했음 좋겠네 왜 저러냐
6년 전
독자25
저 아주머니들 되게 마음에 안드네요...지민이도 아직 착해 보이진 않지만 여주를 좋아하게 되겠죠??재밌어요ㅠㅠ
6년 전
독자26
세상... 자까님 끊으시는게 거의...ㅎㅎㅎㅎ 다음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시네요!!ㅎㅎㅎ 에휴.. 여주가 진짜 불쌍해요ㅠㅠㅠㅠㅠ 온갖 무시란 무시는 다 당하고 또 세상 착해서ㅠㅠㅠ 아무 말도 못하는게ㅠㅠㅠㅠ 시어머니가 너무...ㅠㅠㅠㅠ 너무 부려먹네요... 그 때 딱!!! 지민이가ㅠㅠㅠ 진짜 무슨 왕자님 마냥ㅠㅠㅠㅠ 아주 타이밍 좋게ㅠㅠㅠㅠㅠㅠ 으헣ㅠㅠㅠㅠ 멋있다 박지민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7
여주 맴찢ㅜㅜㅜㅜㅜㅜㅜㅜㅜ지민이가 맘좀 열어줬음 좋겟네요....찌민지밍....
5년 전
독자28
흐어어어ㅠㅠ 지민아ㅠㅠ 글 너무 잘 쓰시는거 같아요
잘 읽고 가요💜

5년 전
독자29
헉..... 박지민 멋있어...... 작가님 진짜 최고에요 ㅠ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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