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마지막화
w.1억
수고한 2년
놀이터로 왔는데 윤기오빠가 벤치에 앉아있는 거야
그쪽으로 다가갔더니 윤기오빠가 날 보고 일어섰어
뭐가 이렇게 어색한지.. 내가 먼저 말이라도 걸어야 될 것 같아서 저기..했는데
오빠가 내 말을 끊고 말했어.
"오늘 많이 놀랬지."
"아.. 오늘.. 아, 아니요! 조금."
그리고 또 이상하게 아무말도 없었어
이번엔 내가 진짜 말을 먼저 걸어야겠다 싶어서 입을 천천히 열었어
"미안해요."
"네가 뭐가 미안한데?"
"그냥요.. 소문 아닌데.. 맞다고 주변에서 그러니까. 되게 기분 안 좋은 것 같아서..
내가.."
"..."
"내가 불편해서 그런줄 알고.."
"응."
"..."
"당연히 남자친구 있는 애를 좋아한다고 소문이 났는데. 어떻게 기분이 좋겠어."
"아... 그쵸.."
"근데 내가 더 짜증났던 건."
윤기오빠가 아무말도 않고 나를 계속 쳐다보더라? 그래서 나도 눈을 피하지 않고 오빠를 봤어
"그런 소문이 나면 기분이 나쁘기 마련인데. 전정국이나 너나 둘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나한테 많이 아프냐고 연락 해줬던 거."
"..."
"너희는 기분 나쁘지 않았어?"
화가 섞인 말에 나는 당연한듯 고개를 끄덕이고선 말했어
"기분이 왜 나빠요.
근데.. 오빠는 아니라고 했잖아요. "
"그게 진짜라면."
이 말에 솔직히 조금은 흠칫했어.
"진짜였어도 그게 왜요? 사람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럴리도.."
"……."
"없잖아요."
"진짜로 좋아한다면."
"……."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 하고 시선을 다른 곳에 두었어
근데 윤기오빠가 아.. 하고 한숨을 쉬더니 말했어
"나 진짜 지금 이 말 안 하면 평생 쪽팔리고, 후회할 것 같아서 너 부른 거거든."
"…….'
"난 진짠데."
"……."
"아니라고 둘러대는 게 너무 쪽팔린 거야. 난."
"……."
"좋아했어."
"……."
"이제 이 말 했으니까. 속이 후련해서라도 널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
"미안해. 하필이면 네 생일날에 기분 잡쳐놓고.. 지금 안 하면.. 계속 못 할 것 같아서.
이거 선물. 아침에 주려고 했었는데 타이밍이 좀 그래서
못 줬었어."
"……."
"그리고 정국이한텐 내가 따로 말할게. 정국이랑도 친한데 너랑 따로 만나서 이런 얘기 한 것도 좀 그렇고.
이왕 나쁜새끼 된 거, 용서도 좀 받아야겠어."
"……."
"고마웠다. 여태동안 힘나게 해줘서. 넌 진짜 내 인생에서 최고였어.
그리고 미안하다. 너만 곤란하게 만들고."
오늘 잘 놀고- 하고선 뒤 돌아 걷는 오빠에
나는 오빠의 옷깃을 잡았어
"하지마요!"
"……."
"정국이한테 말 하지 마요."
"……."
"죄책감 좀 들면 어때요. 저는 괜찮으니까.."
"……"
"우리 어색한 사이만은 되지 마요. 저는 그게 더 싫어요."
"……."
"저도 나쁜 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평소처럼.. 평소처럼 대하고.. 장난쳐주고 그러면 안 돼요?"
나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에 당황했어.
나 왜 눈물이 나는 걸까
"그건 나한테 너무 잔인하잖아."
"……."
"내가 널 잊고, 정말 괜찮아질 때."
"……."
"그때는 평소보다 더 잘해줄게."
갈게- 너도 조심히 가. 하고 등돌리고 가버리는 오빠를 잡을 수 없었어
잡으면 더 이상한 거지만.
"……."
평소에 친하고, 편하고, 좋아하던 오빠라
나를 좋아한다는 말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고, 그냥 놀랍기만 했어.
그리고..
"……."
떠날 것 처럼. 다시는 나에게 살갑게 대하지 않을 것 처럼 가버린 오빠에
눈물이 날 것 같은데 꾹 참았어.
탄소와 버스를 탔을까 탄소가 기분이 별로 안 좋아보이자
정국이 탄소의 얼굴을 빼꼼히 보고선 웃었고, 탄소는 애써 따라 웃어보였다.
윤기형이랑 얘기 하러 갔다오더니
표정이 영 벌로네.. 걱정되게.
@
동해에 도착하자 벌써 시간은 밤이 되었고, 바다를 같이 몇 번을 봤는데도
한 번 본 것처럼 신기해하며 모레 위를 뛰어다니는 탄소에 정국이 야아! 넘어져! 하다가도
가져온 카메라로 탄소를 찍었고
탄소가 뛰어다니다가 갑자기 멈춰서는 울먹거리자
정국이 당황한듯 뛰어가 탄소에게 말했다.
"왜 그래애. 아까부터 기분 완전 안 좋아 보여."
"그냥.. 그냥 바다 보니까 슬퍼서 그래애 ㅠㅠ."
"야 같이 가! 너 혼자 가면 의미 없어! 내가 가야지 먹을 수 있어!"
로봇처럼 우뚝 멈춰서서는 '얼른 와!'하는 탄소에 정국이 탄소에게 뛰어갔다.
호텔 안에서 풍선을 천장에 붙이고 호석의 머리에 부비부비 하던 오이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벽에 귀를 대었다.
"호오!!!! 들려! 들려어!"
그 말에 광고도 따라 벽에 귀를 대었고, 옆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광고도 오오! 하고 벽에 귀를 대었다.
"진짜! 너희는 철 좀 들어라."
호석도 따라 벽에 귀를 대자 태형도 궁금한지 벽에 귀를 대었고
벽에 4명이서 귀를 대고있자 지민이 푸핰- 웃으며 말했다.
"아니 무우슨 네명이서 벽에 귀를 다 대고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철 좀 들어라. 어휴 어휴! 이것들아. 아, 빨리 해!! 이제 킹크랩 먹는다잖아!!!"
"이야 근데 나 같으면 생일에 여자친구랑 같이 보낼텐데. 친구들이랑 같이 보내는 거 신박하다. 크으으으."
" 여자친구 사귀면 친구 버리는 새끼들이 여기 있네."
"얌마. 이게 왜 버리는 거냐?????"
"됐다. 이 새끼야. 삐졌다."
"아 자기."
태형이 자기- 하고 지민에게 다가가자 광고가 뒤에서 무서운 웃음을 띄웠고
태형이 자기는 너 뿐이지! 하고 광고를 끌어안자
오이가 광고의 얼굴을 보고 삿대질하면 푸핰핰 웃기 시작했다.
"조오오오오오온나 못생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도 못생겼어."
"아 이런 미친넘이."
"아, 일단 다 조용! 우리가 도와주기로 했으면 도와줘야지. 빨리 하던 거 마저 해."
"아 도대체 이건 누가 도와준다고 한 거야!"
"니가. 이 놈아. 뭐~ 허니의 대학생일 때 마지막 생일이니 거~하게 축하해주자며."
"근데..."
"뭐."
"김광고랑 김태형이랑 사겨요??"
"..."
"...??"
"이 새끼는 갑자기 웬 대단한 뒷북이야. 얘네 사귄지 얼마나 됐는데.."
남준이 헐.. 미친.. 미친!! 하고 막 입을 틀어막고선 태형과 광고를 보았다.
저걸 몰랐다고? 석진이 혀를 쯧쯧 차고선 박수를 크게 한 번 치고선 말했다.
"야아!! 빨리 이제 케이크 촛불 킬 준비해. 얘네 거의 다 먹어가겠다."
남준이 아직도 충격인지 입을 틀어막고선 가만히 있자
석진이 남준의 다리를 땡- 하고 치자, 남준이 하..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몇분지나 정국에게 다 먹고 이제 가는중이라고 오자
애들이 급하게 케이크에 촛불을 꽂아 불을 켰고, 곧 벨소리에
불을 다 꺼놓고선 대기타다가 문을 벌컥 열었고
케이크를 들고있던 석진이 소리쳤다
"야아아! 생일 축하한ㄷ...!"
와우우우!! 하고 양쪽에서 오이와 호석이 폭죽을 터트렸고, 광고와 태형, 지민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남준은 아직도 벙쪄서 저 멀리서 입을 틀어막고 서있었고..
곧 문 앞에 서있던 사람의 얼굴을 보고 석진이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누구세요..?'
"아, 옆 방인데.. 잘못 왔네요.. 죄송합ㄴ..."
죄송합니다... 하고 웬 여자가 옆방으로 가자
석진이 벙쪄서는 뒤돌아 애들을 보았고,
애들이 뭐야 ㅡㅡ 하다가도
4
"야. 빨리 폭죽 다시 갖고와. 아오 저 사람 뭔데 진짜. 다시 문 닫아! 문 닫아!"
"아니 폭죽을 왜 나한테 쏘냐고 돌았나아!!!!"
"아, 그만 좀 싸워라아! 이러다 애들 온.."
들어오자마자 케이크를 들고있는 석진오빠랑 눈이 마주쳐서
어.. 했더니 석진오빠가 놀란듯 급하게 말했어
"야!!!얌마 생일축하한다!!!"
"..."
"불꺼! 언능! 아, 아니다! 야 노래 불러!!!"
태형이오빠랑 지민오빠랑 광고랑 노래를 부르고
오이랑 호석이오빠가 막 폭죽을 몇개씩이나 터트리더라?
그리고 남준오빠가 정가운데에 서서 막 이상한 춤을 추는데
진짜 이상하게.. 웃어야 할 일인데
눈물이 먼저 터졌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원 빌고, 촛불 꺼. 으유.. 또 운다 또. 좋은 날에 왜 울고 그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슬픈 날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를 이렇게 축하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울지마 ~ 응?ㅋㅋㅋㅋㅋㅋ"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다 났어.
"야앜ㅋㅋㅋㅋㅋㅋㅋ김탄소 우는데 전정국도 울컥해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엉뚱한 성격으로 우리를 항상 웃기게 해주는 남준오빠
"자~ 생일이시면 생일주를 마셔야죠~?"
정국이 옆에서 엄마처럼 잘 챙겨주고, 성격 좋은 지민오빠
"야 그래 울어라~ 태어났을 때도 울었으니까. 원래 생일 땐 우는겨~"
항상 오이랑 붙어서 싸우지만 웃기게도 해주고, 우리 오이를 지켜주는 호석오빠
"아니! 촛불을 왜 니가 꺼! 김태형 미쳤냐???????????? 어어? 먼저 먹기까지 해??"
맨날 친오빠처럼 대해주는 석진오빠
"으옴~ 마시쩡~~ 자기 너도 먹어."
내 친구 광고랑 정말 잘 사귀어주고, 정국이 친구이기도 한 태형오빠
"뭐하냐?? 자기라면서 왜 지민오빠한테 줘!!!"
조금 막무가내이긴 하지만, 친구 건드리는 사람 있으면 바로 처리해버리고
하는 행동과 다르게 많이 여리고, 착한 내 소중한 친구 광고
"허니! 생일 축하ㅎ.. ㅠㅠㅠㅠㅠㅠㅠㅠ울지마 나도 울 것 같쟈냐ㅠㅠㅠㅠ"
광고랑 비슷한 성격 같으면서도 많이 다른, 우리 셋중에 오이가 없었다면
셋이 될 수 없을 정도로 밝고, 재밌는 내 소중한 친구 오이
"21번째 생일 축하해. 탄소야."
그 이후로 학교에 가서도 윤기오빠는 나한테 평소처럼 대해줬어 단 한가지 다른 게 있다면
둘이서 있을 시간 자체를 만들지 않았고, 내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도 하지 않았어.
몇주 안 있다가 윤기오빠랑 석진오빠는 취업을 나갔고
정국이는 휴학을 했어.
휴학을 하고 몇개월 동안 군대 입대 못 하는 애들이 꽤나 많다고 했는데.
다행이게도 정국이는 휴학하고 다음달에 바로 군대에 가게 되었어.
정국이가 군대에 가있을 때
정국이는 되게 유명했어! 내가 인편도 백통은 넘게 쓰고, 편지도 보내주고
면회도 갈 수 있으면 맨날 가고 그래서
다들 정국이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대.
그리고
"아빠는 이거 포크로 자를 수 이써??"
"당연하지. 기다려봐?"
제대하고 벌써 4년이나 지난 지금은 벌써 정국이는 애아빠가 되었고,
나도 애엄마가 되었어.
새우를 포크로 껍질을 다 까주니까 우와! 아빠 짱! 하고 웃는데 나까지 웃음이 다 나왔어.
"천천히 먹어.형준아.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 알았지??"
"응! 엄마 안 머거?"
"먹어야지!"
"왜 이렇게 못 먹어? 좀 먹어."
"응. 먹어!"
정국이가 나한테 포크로 새우를 찍어서 입 앞으로 들이밀면서 '자기 좀 먹어' 하니까
형준이도 따라서 포크로 새우를 찍어 내 입 앞으로 들이밀면서 말했어
"자기 좀 머거."
"너 누가 아빠 말 따라하래."
"누가 아빠 말 따아하래."
"전형준 바보."
"전아빠 바보."
"뭐어?"
정국이가 물컵에 손을 담구더니 형준이 얼굴에 물을 팍- 튀게 하니까
형준이가 으아- 소리질렀어
"아! 하이마아..!"
"하지마??"
"아빠가 바보니까 나도 바보자나."
"어어?? 아니지 엄마가 바보니까 전형준도 바보지."
아,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5년전-
정국이는 제대를 앞두고 있었고, 나는 이미 임신한지 3개월쯤이 되었었어.
임신 한 사실을 5개월이 되어서까지 말을 안 했어. 아 물론 정국이는 알고 있었고...!
솔직히 너무 무서웠거든
졸업하고나서 오이랑 같이 자취하면서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결국엔 정국이랑 얘기를 하고선
정국이가 제대하고 (임신6개월 쯤)
정국이 부모님에게 먼저 말씀을 드렸어 정국이 부모님은 정국이를 때려가면서 까지
무슨 군대 제대 금방 한 놈이 애아빠가 되겠다고 그러냐
탄소 인생은 어쩔 거냐 난리 나셨었어.
"애 낳아서 키우고 싶어요."
"..."
내 말에 정국이 어머님은 주저 앉으셔서 내 손을 잡고 펑펑 우셨어
그래도 되겠냐고.. 자기가 집에 같이 가서 얘기해주겠다고 말이야.
'죄송합니다..'
우리집에 와서 나는 이미 배가 조금 불러있고, 임신 사실을 알리고
결혼도 하고싶다고 하니까
예상외로 엄마는
'어머 임신이요!??! 결혼이요!!!?!?!?? 너무 좋죠!! 결국엔 드디어 결혼을 하는구나!!!
당장 결혼날짜 잡죠!!'
계속 웃으시면서 결혼날짜 잡는다며 달력을 보고 난리 나셨었어..
그리고 뒤에서 지켜보던 덩생은 미친.. 하고 입을 틀어막았어
정국이 어머님도 이런 반응이 나올줄 몰랐는지 놀라셔서는 엄마를 한참 봤었어!
그때 되게 어이없었는데 ㅎㅎ...
근데 생각해보니까.. 저때 우리 엄마는 우리 아빠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괜찮다고 결혼날짜 잡자고 했었구나...
아무튼 이렇게 해서 우리는 형준이를 낳고나서 결혼식을 올렸어.
배가 불렀기 때문에 결혼식 할 수가 없었거든.. 웨딩드레스 입으면 안 이쁠 거니까.
"응ㄴ으른ㄺㄹㄴㄹ읅ㄺ에 맹날 나한테만 머라구 해애 엄마느으으은 나도 다커써어어."
"전형준 일어나서 얼른 치워."
"으으릉르늑ㄹㄴㄴㄷ랃ㄴㄹㄴ들ㄷㄴㄹ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 핸드폰 갖고 놀게 해줄게."
"응! 아빠 그거 잊으면 안대! 남자가 한이브로!!!"
"두말 하지 않는다~~~"
응! 하고 바로 어지럽혀진 장난감을 치우는 형준이에 정국이가 막 웃었어
이렇게 단순한 거 보면 정국이 닮은 것 같기도 하구..
아, 그리고 형준이는 나랑 정국이랑 딱 반반! 이렇게 닮았다고 다들 그랬어
띵동- 소리에 문을 열어주면
"야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자마자 형준이 울고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니! 쩐 나 왔다!!! 아아아악!!!형주나>〈!--!!!!!!!!!!!!!!!!!"
"야 형준이는 왜 올 때마다 울고있어 임마! 또 전정국 저 시끼가 울렸지."
"오이 이모오오!!!쩍찐삼촌!!!!!!!!!!!!!!!!!!!!!!!!!!!호떡삼촌!!"
형준이가 오이한테 안겨서 떨어지지 않았어
이사를 하면서 다들 집들이 온다고 손에 휴지나 다른 것들을 사왔길래
정국이가 그걸 받아들었어
그리고 그 뒤로는 또
"야 집 좋다?? 돈 꽤 벌었나본데???????"
"많이 벌긴 무슨.. 요즘 다 대출들어서 들어오죠."
"야 김탄소 너는 안 본지 한달됐는데. 왜 더 늙었냐?
"또 놀리냐 왜애!?!?!"
태형이 오빠 뒤로 애기를 끌어안고 들어오는 광고가 보여서 손을 흔들었더니
광고가 손키스를 날렸어
그리고 그 뒤로는
"야이 돼지야. 좀 빨리 들어가라 추워 뒤지겠구만. 기어가냐? 어. 탄소 오랜만이다?"
"오랜만이에요! 진짜.. 너무 오랜만이라 얼굴 까먹겠어요..!"
"그러니까 김광고 애가 애까지 안고있으면 빨리 들어가던가. 우쭈쭈~ 깨쪄요~?"
"탄소야!##정국아! 우리 왔다아아!!!이야!! 집 짱 좋은데?!?!! 역시 새아파트는 달라아아!!!
우와아아아!!!!!!!!!!!!!"
아, 광고도 애기 엄마가 되었어. 아직은 7개월 됐지만..
결국엔 아무도 헤어지지않고, 애도 낳고.. 결혼도 하고 참 신기하지않아?
"엄마!"
엄마! 소리에 뒤를 돌아보면 형준이가
"싸랑해~~~"
손하트를 날리면서 애교를 부리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진짜..
정국이 얼굴을 붙잡고 볼에 뽀뽀를 해줬더니 석진오빠가 형준이 머리를 쓰다듬고선 말했어
"형준이 네가 고생이 많다. 엄마 침 범벅이 되어가면서 말이야."
"참나.. 30대가 말이 많네요."
"야 너라고 30대 안 될 것 같냐? 너도 금방이야 임마 ㅡㅡ. 너도 20대 후반주제에."
"헤."
"이야- 야 집 잘 샀다~ 깔끔하고 좋네. 참.. 니네 처음 사귈 때가 엊그제같은데 결혼까지 하고 아주.."
"형준이 왜 이렇게 더 잘생겨졌어어어~? 역시 엄마,아빠가 이쁘고 잘생기니까 아주그냐아앙~~ 아우 이뻐어어~
야 우리도 애 낳을까?"
"니 취직 할 때까지 결혼 허락 안 하시다잖냐. 너는 왜 취직을 그렇게 못 하냐? 취직하면 하루만에 관두고! 이틀만에 관두고 어유.."
"나랑 안맞는데 어떡하라고 ㅡㅡ. 아 호석이삼촌 또 이상한 소리한다. 그치 형준아!!!"
"호덕이 삼촌이랑은 부부에요??"
"아오 무슨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도 이렇게 시끄럽냐. 머리 울린다 어우...진짜..."
"이야 형준이~ 글씨 잘 쓰네??? 우리 루희도 빨리 글 쓰고, 막 아빠 아빠 했으면 좋겠다."
"얘가 루희에요??? 이쁘다아아"
"아니이이! 진짜 미쳤냐고오!! 진짜 한 번더 취직 얘기하면 부ㄹ..."
"야 애 있는데 부x 얘기는 좀 하지마라 어우. 야야."
"야아아아! 배고파!! 빨리 밥줘어어어어어!! 우리 아침부터 다 굶고왔다고오오오!!"
"야 맞아.. 배고프다아아.. 갈비야? 갈비 냄새 나는데에???"
"형준아 이거봐! 으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ㅏㅠㅇ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마여! 삼초ㅗ오오온!!!!!!! 엄마아아아아!!"
형준이가 엄마아아! 하고 내 다리를 끌어안았어
여전히 예전과 다를 거 없이 싸우는 오이와 호석이오빠는 진짜 너무 한결같았어.
뭐 물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지만..
나는 결혼을 이렇게 빨리 한 것도 후회 안 하고
"밥 먹자아! 다 이리와~"
"밥 한그릇 더 퍼야 돼. 아니다 내가 할게. 앉아있어."
"야 도와줄게 뭐 도와줄까."
"삼촌은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래여."
"야.... 형준이 너까지...."
"허니! 내가 도와주께!!!"!
"형준아 이리와봐. 삼촌이랑 게임하자."
"으아아아! 이거 뭐얔ㅋㅋㅋㅋㅋ바람나왘ㅋㅋㅋㅋㅋ"
"물 뜨면 되지?"
"오우 오우 오우 갈비 마시따잉."
"왜 먼저 먹어 ㅡㅡ."<- 광고
"맥주 마실 사람 있어요?"
"느아! 느아 느아!!!!!!!!!!!!!!!!"
저 사람들과 친해진 것에 대해서도 후회 절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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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콧물) 주르즈극ㄹㄹ뷰류ㅠㅠㅠㅠ너무ㅜ슬퍼여ㅠㅠㅠ해피인데도 난 왜 슬픈 건가..작가양반!!!!!!!!!!!!!
후....... 넘나 슬픈 거 아입니까...후..추... 여러분.. 대전썰을 여태동안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태동안 진짜 아무것도 아닌 작가로만 살다가 ㅠ_ㅠ 대전썰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았었어요.
그래서 더 애정하는 글이 되었던 것 같구요..
원래는 다른 타싸이트에서도 완결 내다가 슬럼프 와서 맨날 연재중지 했었는데 ㅠ_ㅠ
이게 끝이 날 거라고 생각을 못 했어욬ㅋㅋㅋㅋㅋㅋ 나 자신을 믿지 못 했다고 한다......후.... 암트으은!!!
그래도 대전썰이 끝나서 저희의 연도 끝나는 게 아니잖아여 !-!
헤헤... 신작인 눈이 하얗게 덮인 날에는 에서 봅시다.
다시 한 번 사랑합니다 ♥_ ♥
(그나저나 인티 왜 자꾸 아파 ㅠㅠㅠㅠ 파불뜨자나 계속 ㅠㅠㅠㅠ)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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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ㅉ = [정연아][저장소666][찡긋][짜몽이][쮸글][존경][정쿠쿠][쫑냥][진수야축구하자] [짐태꾹][짱구는 못말려][자도][종구여][징차]
[전정꾸기]
ㅊ= [침침이][체리][청포도][차일드][체리보이][친9][찰떡쿠키][잔망뷔래][초코틴틴][참기름]
ㅌ= [탄둥이][태자저하][태공][태또단]
ㅍ = [피치][핑쿠릿][피카츄][포뇨][핑크핑쿠][파란][편18][퐁퐁]
ㅎ = [호비호비][홀롤로][헤르미온느][황막꾹][하지니][핫초코] [해사하다][헹구리][한빛] [환타][호잇]
[흑설탕타르트][황막][화연양화][휴지][헬로침침 [행복하자] [히힝][하리보][하르마이니]
기타 = [1111] [99][1201] [0207] [97] [333천사] [2412] [1104] [0207] [0815] [HIA] [0901꾸기] [3333]
[ila][aidram] [0000] [ihm][2910][5번째계절][9339][0210]][■계란말이■][123095]0527] [W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