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50화
w.1억
모래성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_2
윤기의 말에 다들 놀랐는지 벙쪄서 윤기를 보았고
석진이 아하하! 웃으며 윤기의 등을 팍팍! 치고 말했다.
"그러게! 그게 왜? 좋아하지! 우리 모두 다 ! 어??"
윤기가 뭔 말을 더 하려는지 입을 열려고 했고, 석진이 가로채 바로 말을 했다.
"얘 좋아하는 사람 있어!"
광고도 맞아요! 하고 웃어보였고
윤기가 석진을 한 번 보고선 말했다.
"형."
"탄소보다는 더 섹시하고! 어? 키도 크고! 어? 몸매도 좋고! 이쁘고! 그래애."
"야! 하긴!! 탄소를 왜 좋아하냐?? 다 정반대네 정반대!"
"뭐야 우리 허니가 어때서요!!! 지는!! 잘생겼나!"
"근데 진짜 저 형이 미쳤다고 탄소를 좋아해?"
"……."
"아니 탄소가 뭐 어떻다고."
"그래. 내가 미쳤다고 쟤를 좋아하겠냐."
윤기가 표정을 굳힌채로 강의실에서 나갔다.
다들 소문이 장난이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윤기가 차가운 반응을 보이자
탄소가 말했다.
"화 났나봐.."
"그러게.. 화난 것 같다..?"
"에이.. 화날 거 까지는 없는데.. 괜히 탄소 뻘쭘해지게."
"……."
"기분 나쁜 거 아니야. 뭔 그런 걸로! 어유 나 화장실 좀!!"
석진이 급하게 강의실 밖으로 나가자
가만히 지켜보던 광고도 나가려고 일어섰고,
태형이 광고의 손을 잡고선 올려다보자 광고가 조용히 말했다.
"갔다와서 말해줄게."
그 말에 태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뭔 일이 있었던 건가..?
다들 멍한 표정으로 강의실 문만 빤히 보다가 교수님이 들어오자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다.
"너 제정신이냐? 거기서 맞아. 이러면 어떡하냐? 졸업 할 때까지 얼굴 붉히면서 지내려고 작정을 하는구만? 어?"
"소문이 난 거에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갑자기 저런 소문이 나서 아니라고 해봤자.
의심은 당연히 해보는 거고."
"아니라고 하면 되잖아. 충분히 지금까지 잘 숨겨 왔는데. 굳이 이런 타이밍에?"
"타이밍이 뭐요. 이런 날이면 어떻고, 저런 날이면 어떤데."
"쟤네 존나 잘 사귀고 있어."
"알아요. 그걸 누가 몰라."
"맞다고 대답을 해도, 단 둘이 있을때 술을 마시고 미친 뒤에야 말해야 이해를 하지.
맨 정신에 물어봤더니 맞아. 이러는 새끼까 어디있냐고. 새끼야."
"나도!"
"……."
"나도 안다고."
"……."
"나도 미치겠다고요."
"……."
"맨날 가까이서 보는 거 힘들어 죽겠어서.
그냥 미친척 하고.. 아니, 미쳐서 말한 거예요."
"…….'
"소문이 아니라고 말 해도, 이미 사람들은.. 탄소는 나를 껄끄럽게 생각할텐데."
"……."
윤기가 한숨을 내쉬고서 벤치에 앉자 석진이 같이 한숨을 내쉬고선 말했다.
"아니.. 도대체 넌 누구한테 말을 했길래. 이런 소문이 퍼져."
옆에서 지켜보던 광고가 윤기를 초조하게 바라보다 말했다.
"아지가 핸드랑 크림이한테 말해줬나봐요. 근데 그거를 누가 들었대요."
"……."
"나도 들은 건 이거밖에 없어. 근데! 너무 걱정하지마요.
탄소가 그 얘기 듣고 막 피해다니고 그럴 성격은 아닌 거 오빠가 더 잘 알잖아요."
윤기가 일어서서 어디론가 걸어가자
석진이 야! 하고 윤기의 팔을 잡았다.
"어디가는데. 임마. 강의 시작했어."
"집 가려고요."
"야 무슨 집이야."
"……."
"야!"
윤기가 막무가내로 가버리자 석진이 한숨을 내쉬며 마른 세수를 했고,
광고가 뒤에서 어떡하냐며 울상을 지었다.
.
"이제 어떡해요? 가면 또 뭐라고 말 해..?"
"대충 둘러대야지. 아니 저 새끼는.. 아오.."
"저도 짝사랑 해봐서 알아요."
"……."
"소문 나면 아니라고 말 해도.. 나는 아니라고 해도.
얼마나 신경 쓰이고 심장도 미친듯이 뛰고..그러는데요. 이거는 말로 설명도 못해.
막 쪽팔리고 그렇다구요. 윤기오빠는 잘 숨기고 있었는데.. 직접 말 한 것도 아니고, 소문으로 그게 밝혀진다면
얼마나 짜증나겠어요."
"……."
"차라리 그냥 저 오빠가 고백을 했으면 마음이나 후련했을텐데 진짜... 아오! 증말.. 미치겠다.
아니! 그걸 들어서 또 소문을 내는 애들은 뭐야!"
윤기오빠가 속이 너무 안 좋아서 집에 갔다고 했어
근데 이상하게.. 윤기오빠가 나 때문에 화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면서도, 마음이 불편했어
나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난 게 그렇게 기분이 나쁠만한 일인가..
내가 그렇게 싫었나..
괜히 우울해서 한숨을 깊게 내쉬면 옆에 앉아있던 오이가 말해
"허니 땅 꺼지겠다. 오늘 생일인데 아침부터 표정 안 좋아 ㅡ.ㅡ"
"……."
"아니야~ 오빠 속 안 좋아서 기분이 안 좋아서 그헌 걸 거야!"
"…응."
"야아!! 생일인데 웃어라!!!!!!!!!"
"응. 웃을게!"
"치.. 진짜.. 생일축하한다고 한마디 해주지도 못할 망정.. 못됐어 그치! 허니!!"
광고까지 고개를 빼꼼 내밀어서는 웃어! 하길래 조금 웃어봤어
근데 도저히 웃을 수가 없는 거야
당사자가 아니라는데.. 저런 소문이 왜 난 걸까.
쉬는시간이 되어서 정국이가 나한테 왔어
내 머리를 쓰다듬길래 고개를 들면 정국이가 웃어줬어
"기분 별로야?"
"…조금!"
"아쉽다~ 오늘 못 놀러가겠네. 기분 안 좋으면."
"아니! 그건 아니지! 갈 수 있어. 나 아파서 쓰러져도 갈 수 있어!"
"갈 수 있어~?"
"와... 쩐 그 웃음 우리한테 하는 거 보기 드문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까 되게 기분 이상하다."
"어쩌라고."
"와!!!!!!! 졸라 빡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또 티격태격 하는 걸 보고 웃는데
또 윤기오빠가 생각나서 한숨을 내쉬었어
내 뒤에 앉은 석진오빠가 야야- 하고 나한테 종이를 찢어서 던지길래
뭐어.. 하고 뒤 돌아보면 얄밉게
"야 한숨 쉬지마.입냄새가 여기까지 난다. 어우."
"진짜 사람이 왜 그래애.."
"지쫘 사다미 왜 구래애?"
"야 니네 오늘 술 안 마셔?"
"1박2일로 놀러간대요~~ 쩔져~?? 부럽져~? 여친도 없는 김남준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내가 간신히 참고 있으니까. 닥치라고 했ㅈ..!!아아악!아!!!"
호석이오빠가 남준오빠의 목을 막 손톱으로 꼬집으니까
남준오빠가 아아아! 하고 소리를 질렀어
"넌 뭔데 자꾸 며칠 전부터 오이한테 욕하고 그르냐? 어??"
"갑자기 왜 그르애!!!!!!!!!!!!!!!!!! 제일 욕 많이 하는 건 너면서!"
"내 여자친구야!"
오이가 그 말에 어머어어! 하고 수줍어했어
저런말 잘 안해주니까 설레나봐. 하긴.. 나같아도 설레겠ㄷ..
"저 돼지새끼는!! 나만 놀릴 수 있고, 나만 욕 할 수 있어."
"야이 시 X!!!!!!!!!!!"
강의실을 뛰어다니면서 또 싸우는 둘을 보니
너무 한결같아서 웃음이 다 나왔어
또 멍을 때리다보면 윤기오빠 생각에 한숨을 쉬게되더라..
"왜~ 자꾸 한숨 쉬어. 진짜 오늘같이 좋은 날에 기분 안 좋으면 써~?"
"자꾸 윤기오빠 신경 쓰여서 그래.."
"아파서 그런 걸 거야."
"……."
"아오! 안 아팠으면 내가 호가! 죽빵을!"
"히..ㅋㅋㅋㅋ 때리지도 못 할 거면서 ㅋㅋㅋㅋ"
"그건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우울해서 에휴.. 하면 뒤에 있던 석진오빠가 말해
"너 진짜 조울증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조울증인가봐... 아니.. 아니야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유독 이상한 건가..
윤기가 학교를 빼먹고 저녁이 되어서야 담배를 사러 집앞에 나왔을까
집 앞에 익숙한 사람이 있어
윤기는 발걸음을 멈췄다.
"……."
"뭔데…."
"오늘 학교 나왔다가.. 집에 갔다고 해서."
"근데."
"미안해요. 제가.. 제가 소문을 내고 싶어서 낸 게 아니고..
저는 그냥 속상해서 친구한테만.. 친구한테만 말한 거예요!"
"……."
"미안해요. 오빠 입장만 안 좋아졌을 텐데.."
아지의 말에 윤기가 가만히 서서 아지를 내려다보다가
주머니에서 담배갑 꺼냈고, 하나 남은 담배에 그 담배를 꺼내어들고선 말했다.
"담배 좀 필게."
"……."
"괜찮지."
"네!…."
담배에 불을 붙이고선 한모금 마셨을까
아지가 담배 냄새에 한발자국 뒷걸음질을 쳤다.
"네 덕분에 화났던 것도 맞고, 그 소문 덕분에 쪽팔리고 화가 나서 도망친 거 맞아."
"……."
"근데."
"……."
"그 덕분에 나도 깨닳은 게 하나 있어."
"……."
"존나 병신같잖아. 1년동안 고백도 한 번 못했으면서 계속 옆에서 얼쩡 거리는 거."
"……."
"오히려 내 감정을 계속 감춰서. 그래서.. 더 좋아했던 것 같다."
"……."
"고맙다. 미안해 하지마라."
"…그게 무슨 뜻이에요..? 왜 저한테 미안하고. 고마워요..?"
아지의 말에 윤기가 잠시 웃어보이고선 말했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아."
"……."
"간다."
"…네? 오빠!"
"너는 휴학하고 그런 거 하지마라~ 알겠냐? 나는 막 차이고 그랬다고.
휴학하고~ 전과하고 이런 애들 이해가 안가."
"……."
'너 잘못 아니야. 그러니까 자책하지마."
윤기가 손을 흔들고선 아지를 지나치자
아지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지 오빠! 하고 불렀지만
윤기는 대답도 않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담배를 사고선 나온 윤기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무슨 계란말이인데 탄 맛만 나."
"^^."
"근데 나 탄 음식 존나 좋아해."
"^^."
"진짠데."
"^^"
"거짓말 티나?"
"응."
"야 근데 나 진짜 탄 거 좋아해. 너무 탄 거 말고 막 먹을정도의 그~ 알지 알지?"
"엉.ㅡㅡ."
"오~ 김광고~ 여자야~ 삐져~~"
"그럼 나 남자같아?"
"여자같지. 나올 곳 나오고 들어갈 곳 들어갔잖어."
"ㅋ."
"근데 살~짝 아쉬운 점은! 여자로서 나올 곳은 별로 안 나왔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죽고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그나저나!! 탄소랑 전정국 갔으려나?"
"어딜?"
"동해! 호텔잡았대."
"오? 진짜? 바다쪽에 호텔 존나 비쌀텐데?"
"엉. 전정국 걔 은근 사랑꾼이다?? 생긴 건 양아치같이 생겨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도 가고싶어?"
진짜 가고싶다.. 하고 광고가 찡찡 거리자 태형이 어우! 시끄러! 하고 광고의 입을 틀어막았다.
광고가 혓바닥을 내밀자 태형이 또 소리쳤다.
놓고간 물건이 없나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집에서 나왔을까
갑자기 울리는 전화소리에 탄소가 핸드폰을 꺼내 들었고
윤기에게 오는 전화에 허겁지겁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응. 잠깐 만날 수 있을까.
"네?네!! 당연하죠..."
- 15놀이터로 와.
탄소가 전화를 끊고선 벙쪄있자
정국이 탄소의 눈 앞에 손을 흔들어보이며 말했다.
"왜 그래?"
"나.. 윤기오빠가 잠깐 보재!"
"그래? 너 얘기 하고싶어 했잖아. 얼른 갔다와."
"응! 집에서 잠깐 기다려! 늦지않게 바로 얘기하고 올게!"
"천천히 와~ 버스 다음 거 타도 상관없으니까."
"..."
"얘기 잘 하구 와. 알았지?"
알았지? 하고 탄소의 볼에 뽀뽀를 한 정국이
짐 내려놓고 갔다오라고 했고, 탄소가 응! 하고 손을 흔들었다.
윤기는 만나기로 한 놀이터 벤치에 앉아 담배를 세개나 연속으로 피고나서야
담배곽을 주머니에 넣었다.
"재수없게 하늘에 별은 왜 이렇게 또 많고 난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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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더 쓰려고 했는ㄷㅔ.... 더 쓰면 질질 끄는 내용이 될 것 같아서 깔끔하게 마무리 하려고 해요!
아마도 다음편이 마지막편이 될 것 같습니당.
애정하는 작품이라 더 쓰려고 더~~쓰려고 막 질질 끌었던 거 맞아요 ㅠ_ㅠ
근데!! 사람과의 인연에도 끝이 있듯이!!! 우리 대전썰에도 끝이 있어야 하니까요!!!!!!!!!!
벌써 대전썰을 90회 조금 넘기게 낸 것 같아요!... 진짜 진짜 대박....(세월이 야속해애애애)
제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루에 한 번 꼴로 내서 그렇지
이거 일주일에 한 번씩 냈으면 끝나려면 한참 남았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핳.. 그럼 여러분!! 다음편에서 만나요! _! 너무 슬퍼하지마여 ㅠㅠㅠ나도 슬플라해으륵ㄹㅇ르긍ㄹ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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