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47화
w.1억
내 사람은 무방비_
알람 소리에 아침에 눈을 떴어
학교에 가야하니까
평소처럼 그냥 내 옆에서 자는 정국이의 배를 만지작거리다가
가슴팍을 톡톡- 건드리는데 안 일어나는 거야
"..."
"일어나아- 정국아. 학교 가야지."
정국아? 하고 정국이 볼을 만져봤는데
뭐 이리 뜨거운지 너무 깜짝놀랬어.
몸도 너무 뜨겁고, 이마에 손을 대보니까
너무 불같이 뜨거워서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서 정국이를 내려다봤어
"정국아 아파...????!!!"
땀까지 나는 정국이를 보니까 괜히 막 눈물이 나려는 거야 ㅠㅠ
한 번도 아픈 걸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되지.. 계속 횡설수설하는데
정국이가 겨우겨우 일어났어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옷을 갈아입으려는 거야...
"학교 가게?.. 가지마! 나랑 병원 가자. 교수님한테 말 하구.."
"아냐."
"안 돼. 학교 가지마. 너 열 엄청 나."
"오늘 오전에 조별발표 있잖아."
"아픈데 학교를 가는 게 더 이상하잖아. 내가 교수님한테 말씀드릴게.
아픈데 무슨 조별발표야..."
"나 하나때문에 애들 피해보잖아."
"그래두..."
"아냐. 괜찮아."
전혀 안 괜찮아보이는데 계속 괜찮다고 옷을 갈아입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려는 걸 꾹 참았어
@
"뭐야? 쩐 아파??"
"에????전정국이 아파??"
"야.. 아프다니까 신기하다.. 엄청 튼튼한 게.. 아프다니까.."
"병원은?먼저 갔다와야지 임마. 학교에 오면 어떡해.
야.. 지금 걸리는 감기는 거의 독감이래."
"아니..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 하던데.. 오늘 조별발표 있는 거 때문에.
오긴 왔는데에.....점심시간에 데리고 가야겠어..
나도 정국이 아픈 거 처음봐서 마음이 이상해 ㅠㅠㅠ"
정국이랑 겨우 학교에 올라와서
정국이는 강의실 들어오자마자 책상에 엎드렸어
힘들어 하는 게 보여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
숨을 빠르게 몰아쉬는데 너무 아픈 것 같아서
이마에 손을 대보면 역시나 아까보다 더 뜨거웠어
윤기오빠도 다가와서 정국이 이마에 손을 대보고선 말했어
"야 전정국 너 너무 심각해. 얼른 일어나. 병원 가.
교수님한텐 우리가 잘 말씀 드릴테니까."
"아..아니에요. 형.. 저 한 거 없어서. 발표는 제가 해야 돼요."
"야 지금 발표가 문제냐? 새끼야. 아파 뒤지려는데 학교 나오는 새끼가 어딨어."
고개를 젓는 정국이에 윤기오빠가 한숨을 내쉬었어.
다들 정국이가 아프다니까 에이~~ 괜찮겠지~ 하고 장난으로 넘기려고도 했어.
"오.. 장난인줄 알았는데. 진짜 아픈 거였네.. 야 전정국 병원 가 ~~ 임마.."
"야~ 남자는 원래 아파도 아픔으로 성장 하는 것이야. 알겄냐??"
"그치. 그게 남자지!!!"
"그럼 그럼! 전정국 부산싸나이 아이가!!"
그 말에 오이가 호석이오빠 중요부분을 발로 깐 거야
호석이오빠가 악- 소리도 못 내고 막 바닥에 주저앉아서
음소거로 비명을 질렀어
"어때. 성장 좀 되고 있는 것 같아?? 다음분 오세요."
오이의 말에 태형오빠랑 남준오빠가 다른 곳을 주시하니까
오이가 다가갔어
미안! 농담이야! 하고 둘이 도망치니까
오이가 빼액- 소리쳤어
"쩐이 아프다능데!! 장난이나 치고오!!!!!"
그치이 허니~? 하고 날 보고 웃길래 나는 괜찮아- 하고 웃어줬어.
정국아 아프지마 ㅠㅠ...
눈물 날 것 같잖아...
교수님이 들어오시고
발표가 시작 됐어.
발표 할 것들이 정리 되어있는 종이를 들고 멍 때리는 정국이에
정국이를 보고 말했어
"많이 아프면 말해. 알았지??'
"괜찮아. 걱정하지마."
애써 작게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는데
너무 속상한 거야..
힘이 없는지 계속 한숨을 내쉬는 정국이에
교수님을 뚫어져라 봤어
우리 정국이 아픈 것좀 알아줬으면 했거든
근데 교수님은 뭐 임마- 하고 날 보고 웃으셨어.
우리과 사람들이 발표를 하는데
교수님 표정 엄청 안 좋았어..
애들이 발표를 제대로 준비를 안 했어
(엄청 심각하게)
그래서 교수님이 한숨을 푹- 내쉬고선 앞에 나오셔서 말 했어
"너희 내가 발표 준비 일주일 시간 줬는데.
그동안 뭐했어? 너희가 고등학생이야?"
"..."
"과대."
"네."
"너 뭐 했어. 애들 발표준비 안 하는데 어?"
"과제가 너무 많기도 해서.. 시간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만 시간 더 주시면.."
"일주일에서 더 달라고? 야 작년에 2학년 애들은 이틀만에도 다 준비해서 발표했어."
"...죄송합니다."
"다 나와. 운동장 돌아."
우리는 사체과라서 실습시간에 운동장을 뛰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벌이라면 벌일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니야.
교수님이 화나셔서 나가려는데
윤기오빠가 교수님!하고 말을 이었어
"정국이는 빼주시면 안 됩니까.. 많이 아픈ㄷ.."
"됐다. 다 나와. 한명도 빠짐없이."
교수님이 나가고 석진이오빠가 말했어
"와 말 끝까지 듣지도 않고
말 끊고 바로 나가. 진짜 와.."
"야 쩐... 괜찮겠어??"
"정국아.."
"괜찮아. 무슨 죽는 것도 아니고."
정국이가 진짜 괜찮다해서 다 같이 운동장에 나오기는 했는데...
교수님이 가운데 서서는 얼른 돌아- 하셨어
나라도 교수님한테 말하려고 다가가려고 했더니
정국이가 내 손목을 잡았어
"괜찮아. 진짜."
"그래도.."
"이거 끝나고 바로 병원갈게."
"..."
"너무 걱정하지마.쟤도 얼마전에 인대 늘어났는데 달리잖아."
우리과에 발목 인대 늘어난 애를 가리키고 말하는데
정국이가 애써 웃는 게 보였어
"그럼 이거 하고 바로 병원 가야 돼??"
"응."
"진짜."
"응."
우리과 40명정도가 다 같이 운동장을 돌았어
세바퀴인데 말이 세바퀴이지
운동장이 엄청 커서 한바퀴 도는데도 숨이 엄청 찼어
계속 정국이를 힐끔힐끔 보는데
정국이 얼굴에 웃음기가 하나도 없어서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됐어
교수님도 화가 많이 나셨는지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우리를 지켜보셨어
벌써 두바퀴째인데
정국이가 점점 속도가 느려지는 거야
평소같았으면 4바퀴는 쭉쭉 뛰는데..
정국아- 좀 쉬어- 하고 등을 토닥여주는데
정국이가 날 보고 말했어
"너도 힘들면 천천히 걸어."
"아냐 난 걱정하지마..."
네가 더 힘들면서...
정국이가 웃어주고선 다시 뛰길래
걱정않고 뛰었어
근데 정국이가 또 속도가 느려져서 나도 느리게 뛰면서
정국이를 보았어.
근데 정국이가 갑자기 천천히 멈춰섰고
"..!!!"
정국이가 쓰러졌어.
먼저 정국이한테 다가가서 정국아! 하고 불러도
정국이는 대답도 않고 미동이 없었어
"어...! 전정국!!"
"..."
"야 정국아!"
다들 놀래서 멈춰서서는 정국이를 봤어
교수님도 놀라셔서는 다가왔어
"야 전정국! 너 왜 이래!"
교수님이 급하게 119에 전화를 걸었고
난 눈물이 먼저 터져나왔어.
너무 놀래서 손도 떨려오고 말도 안 나오고...
엠뷸런스가 오고
"너희 강의실에 들어가있어."
교수님이 엠뷸런스에 올라탔어
엉엉 울면서 강의실까지 온 것 같아.
강의실에 들어왔는데 다들 분위기가 안 좋았어
내 눈치도 보고... 학과장님도 들어오셔서
정국이가 쓰러졌냐며 걱정을 해주셨어.
"무슨 아파서 쓰러질 정도인데 운동장을 뛰게 해."
교수님 말에 오이가 맞아요! 하고 대신 화를 내주었어.
교수님이 쉬고있어- 나도 갔다와 볼테니까.. 하고 나가셨어.
"아니 그러게 아프다고 할 때 좀 듣지. 무시할 땐 언제고.
쓰러지니까."
"나 그 정도로 아픈줄 몰랐어... 어떡하냐.. 쓰러질 정도면.."
광고랑 오이가 나한테 괜찮냐며 등을 토닥여주는데
그냥 아무말도 안 나오고
눈물만 나왔어
쉬는시간에 우울하게 있는 탄소에
윤기가 뒤에 앉아서는 탄소의 모습을 계속 보았다.
탄소가 아무말도 않고 계속 훌쩍거리자 윤기는 한숨을 내쉬어보였다.
"야 김탄소. 괜찮을 거야. 교수님들도 가셨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응."
"야 원래 엄청 건강하던 애니까. 괜찮어~~ 엉?"
"응!"
"자, 얼른 따라해. 화이팅!"
"화이팅..."
"더 크게!"
"화이팅!"
"하란다고 진짜 하냐."
으이구- 하고 윤기가 손을 뻗어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광고가 그 모습을 보고선 작게 웃어보였다.
저 오빠도 참 고생이 많다.
맨날 보고, 얼마나 사랑하고싶을까.
광고의 옆에 앉아 광고의 파우치를 구경하던 태형이
립스틱 하나를 꺼내보이며 말했다.
"이거 내가 사준 거 아니야?"
"응. 오빠가 사준 건데."
"이거 한 번도 안 썼어??"
"응. 아까워서 어떻게 쓰냐??"
"야 살짝 서운하다?? 안 쓰고 ㅡㅡ 뭐가 아까워 써!"
"내가 안 쓰겠다는데~ 다시 넣어라?"
"참나.. 아깝다고 한달 전에 준 립스틱을 한 번도 안 쓰냐??"
"됐고~ 탄소 어떡하냐. 진짜 놀랬나본데.. 하긴 우리도 엄청 놀랬는데."
"그러게. 정국이가 아픈 건 상상도 못 할 일이지. 엄청 튼튼한 애가...
나 몰카인줄 알았잖아."
"너네 언제 그렇게 친해졌냐? 같이 앉네?"
그 말에 태형이 저희 사 ㄱ... 했고
광고가 태형의 입을 틀어막았다.
강의시간에도 시계만 보는 탄소에 윤기가 뒤에서 보고선 피식- 웃어보였다.
빨리 점심시간이 오길 바라는 네 모습도 참 이쁘구나.
생각한 윤기가 같이 시계를 보았다.
10분만 있으면 점심시간이네.
점심시간이 되어서 탄소 윤기,석진,오이가 같이 병원에 왔다.
이틀정도는 입원하라는 의사 말에 정국은 하루 입원을 하기로 했고,
병원에 갔을 땐
정국은 누워서 눈을 힘 없게 뜬채로 숨만 쉬고 있었다.
"그렇게 아프면 얘기 하지 그랬어..
하루정도 입원 하고 그러면 좀 괜찮아진다니까.. 학교는 너무 걱정하지말고."
교수님이 이제 가신다고 하셔서 다들 고개 숙여 인사했고,
석진이 담당의사에게 가서는 물었다.
"그냥 단순한 감기인가요?"
"단순한 건 아니고, 독감이에요. 독감.
그리고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서 몸상태도 많이 안 좋았을텐데.
병원 좀 진작에 왔어야 했어요.
뭐 요즘 스트레스 받고, 몸 쓰는 일 많이 했나요?"
"아, 네. 그 주말에 한시도 안 쉬고 ,일 좀 많이 했었는데."
탄소 생일이라 돈 모은다고 주말에 몇 번씩 나가서는
아침부터 밤까지 일 했던 정국이 떠올라 석진이 의사에게 말했고,
의사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말했다.
"링겔 좀 맞고, 약 먹고 그러면 이틀이면 퇴원 가능하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일주일 동안은 외출 웬만해서 하지말구요."
"네. 감사합니다."
석진이 병실로 들어오자
병실에 정국 빼고는 다른 환자들은 없었다.
괜찮네- 하고 석진이 들어와서는
탄소를 보았다.
"뭐라셔???"
"감기래. 이틀만 입원하고 링겔맞고, 약 먹으면 괜찮아진대.
너무 걱정하지마."
"야 쩐... 너 약해보이니까 막 지켜주고 싶고 그르자나~~~"
정국이 오이의 말에 피식- 웃고선 닥쳐- 하고 작게 말했다.
오이가 와! 쩐!!! 닥쳐 실화야? 하고 웃어보였다.
탄소가 정국의 배에 얼굴을 묻고 계속 엉엉 울자
정국이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왜 이래- 했고, 뒤에서 보던 윤기와 석진이 웃어보였다.
"야아~~ 그냥 감기라잖어~~~ 어우 병실에 전정국 혼자라 다행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전정국 죽었다 살아난줄 알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프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얼.만누ㅜㅜㅠㅠ나ㅏㅠㅠㅠ놀랬느ㅠㅠㅠㅠㅠㅠ지아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탄소 덕에 정국도 웃고, 잠시 들어왔던 의사와 간호사도 소리내어 웃어보였다.
@
학교가 끝나자마자 허겁지겁 강의실에서 나가는 탄소에
다들 빵터졌다.
누가 팔볼출 아니랄까봐 진짜-
윤기는 남아서 할 게 있어서 5층으로 올라가 조교실에 왔고,
조교실에 오자
익숙한 사람에 윤기가 안녕- 하고 의자에 앉아보였다.
"안녕하세요!.."
"여긴 왜 있어?"
"1학년 총무가! 자퇴해서.. 제가 총무 하기로 했거든요!
저 이제 임원이에요~"
"아 , 그래?? 고생이 많겠네. 총무하면 돈 받는 거 꽤 힘들텐데."
"아니에요!..."
아지가 수줍게 웃어보였고,
자신에겐 돼지라며 계속 욕만 하던 아지가 엄청 조용해지자
조교가 인상을 쓴채로 아지를 보다가
윤기를 똥씹은 표정으로 보았다.
윤기가 뭐- 하고 조교를 보자
조교가 고개를 저었다.
윤기가 애들 취업 때문에
자소서 낸 거나, 이력서를 확인했고
그 모습을 턱을 괸채로 계속 구경하는 아지에
조교가 입을 떡- 벌리고서 컴퓨터 화면에 시선을 두었다.
벌써 6시가 되어서
조교가 먼저 퇴근을 한다고 했고
윤기가 어- 먼저 가- 하고선 열쇠를 받았다.
"넌 안 가?"
"저는 돈 얼마 받았는지 확인 안 해봤는데요?"
"집 가서 확인해봐. 굳이 학교에 안 있어도 돼."
'그냥 제가 여기 있고싶어서 그래요!"
"왜?"
"그냥요. 학교에 있는 게 더 좋아요. 재밌고!"
"학교에 있는 게 재밌다는 애는 처음보네..
그냥 가~"
"왜요!.."
"괜히 또 우리 같이 있으면 소문만 안 좋게 나."
"괜찮은데..."
"뭐?"
"나쁘지는 않아요! 뭐.. 아니면 아니라고 말 하면 되는 거구..."
"소문이 나서, 아니란다고 아니라고 소문이 다시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
"난 굳이 해명하고 그러고싶지는 않아서."
"..."
"오늘은 꼭 집에 들어가."
"네에..."
윤기의 단호한 말에 아지가 쩝.. 하고선 윤기를 어색하게 바라보았고
윤기가 이력서를 한장씩 보다가 아지를 보았다.
"왜?"
"오빠 되게 잘생긴 거 아세요? 막 사람들이 잘생겼다고 안 해요?"
"아니. 살면서 별로 들어본적 없는데."
"머리 이렇게 밝은 거 잘 어울리는 사람 찾기도 어려운데!...
완전 잘생겼어요. 진짜!... 피부도 하얗고..."
"남자가 피부 하얘서 뭐 하냐."
"아닌데!! 완전 짱인데!!!"
"고맙네."
"하하...하.."
할말없게 말을 끊어버리는 윤기에 아지가 하하. 하고 어색하고 웃어보였다가
아...! 하고 윤기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아지가 오빠! 하자 윤기가 이력서를 한장씩 넘기다가 고개를 틀어 아지를 보았다.
"제가 그때 줬던 초콜렛 먹었어요...?"
"아, 어."
"...오"
"잘 먹었다."
"드디어.. 먹어줬네요..!"
"드디어? ㅋㅋㅋ"
"네!! 진짜.. 하핳... 아, 오빠는 이상형이 뭐에요???"
아지가 이 말을 하고선 아차- 했다.
윤기가 아지를 말 없이 쳐다보기만 하자
아지는 불안해서 아.. 아니... 그게.. 하고 말을 더듬었고
윤기가 피식- 웃고선 말 했다.
"착한사람. 그리고.."
"..."
"눈물 많은 사람?"
"아..."
"..."
"되게..! 이상형 이상하다... 착한사람은.. 그렇다 쳐도..
눈물이 많은 사람은...!"
"귀엽잖아. 눈물 많으면."
"..."
"울보지, 울보."
윤기의 말에 아지가 아.. .하고선 한참 윤기를 보았고
윤기가 어깨를 으쓱 하고선 다시금 이력서를 한장씩 넘겨보았다.
아지가 멍때리며 윤기를 한참 보았을까
윤기가 뭔가 생각났는지
아.. 하고선 아지를 보았다.
"네..?왜요?"
"혹시 너."
"네?.."
"우리집에 왔을 때. 탁자 위에 그.."
"네."
"아, 아니다. 아니야."
"왜요.. 뭔데요!...?"
"아니야.아냐."
윤기의 말에 아지가 네... 하고 고개를 숙였다.
둘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조차로도 기분이 좋은지
다시금 아지가 웃어보였다.
착하고.. 눈물이 많다.. 없는 눈물을 짜낼 수도 없고.. 진짜..
"쩐 완전 아파보이더라. 원래 같았으면 주먹먼저 날라왔을텐데.
닥쳐- 이랬어 나한테!"
"ㅋㅋㅋㅋㅋㅋㅋㅋ닥치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닥치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병문안 안 가도 돼???"
"좀이따 가지 뭐. 걔 병실 혼자 쓴다며."
"앙. 그럼 좀이따 쩐 옆에서 치킨이나 뜯을래??"
"콜~~"
오이가 호석에게 다가가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었고,
호석이 오랜만에 키스나 하까~? 하고 오이의 허리춤을 감싸안고
입을 맞추자
오이가 호석의 명치를 툭- 쳤다.
"아 왜!!!"
"화장 잘 먹어서. 키스 안 해. 또 키스하면 얼구까지 부비부비 할 거잖여."
"병원에 잘생긴 사람 있을지 누가 알아!"
오이의 말에 호석이 콧방귀를 꼈고,
오이가 므흣- 하게 웃고선 입을 맞추자
호석이 또 기분이 풀려서는 허리춤을 감쌌다.
@
광고의 집 앞에 오자 웬 꽃바구니에
태형이 그 꽃바구니를 들고선 말 했다.
"이거 뭐야???'
"몰라? 뭐야???"
태형이 꽃바구니에 있는 편지를 보고선 표정이 굳었다.
광고가 그걸 보고선 다가가 편지를 뺏어 보았다.
"뭐야.. 이 미친새끼."
전에 한 번 만났던 의사였던 그 젊은 사람이 보낸 꽃바구니였다.
남자친구가 없는줄 알고 보냈겠지 싶어서
태형을 보았을까
"이 남자랑은 몇 번 만났습니까??"
"한 번!!"
"그럼 잠ㅇ..."
"안잤어!! 나 막 한 번 만나고 자는 사람 아니야!! ㅡㅡ."
"..."
"진짜거든..? 걱정하지마! 다른 남자들이 이런 거 보내도 난 신경도 안 쓸 거야.
걔네는 고추도 작고 별루야. 생긴 것도 별로!"
"왜 한? 이만했냐?? 다들??"
"뭐래애.. 비꼬지마! 진짜야. ㅡㅡ."
"허이구~"
"진짠데."
"됐고. 이거 꽃 버린다?"
"응 버려!"
태형이 씨익- 하며 밖에 쓰레기통에 꽃을 버렸고,
집에 들어와 태형이 이불 위에 앉아서는 말했다.
"나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 들으면 화날 것 같기도 하지만.. 음.."
"뭔데."
"다들 크기 고만고만했어?"
"에휴~ 진짜 뭐 길이늠 적당한데 둘레가 이쑤시개인 애도 있었고, 굴곡진 애도 있었고,
둘레는 좋은데 길이가 청양꼬추인 애도 있었고? 됐냐?"
"..."
"결론은 다 븅신같았다! 오케??? 오빠는 최고다 오케???"
그 말에 또 좋아서 태형이 피식 웃자
광고가 아!! 귀여워!!! 하고 태형에게 다가와 뽀뽀를 했고,
태형이 광고의 볼을 앙- 물었다가 놔주고선
바로 입을 맞추었다.
(네 좋은시간 보내세여)
@
탄소가 씻고선 옷을 챙겨서 병실로 왔고,
4인실인데 아무도 없이 혼자 있는 정국에 탄소가 오자마자 정국이를 껴안았다.
아까보다는 확실히 조금 괜찮아진 것 같은 얼굴에
탄소가 또 울먹이자 정국이 피식- 웃어보였다.
"왜 또 울려그래~ 나 지금은 좀 괜찮아."
"아프지마.. 진짜.. 보고싶었어.. 조금 못봤다구 진짜 죽을 것 같았단 말이야."
"참..."
"..."
"나도야. 그러니까 조옴~ 울지마~ 응?"
"안 울어!.."
"기특하네."
"교수님 완전 짜증나.. 아프다는데.. 진짜. 괜찮니?래..! 자기 때문에 쓰러진 건데에.."
"ㅋㅋㅋㅋ"
"밥은 먹었어??"
"응. 아까 죽 먹었어."
"으어ㅠㅠㅠ손등에 링겔 엄청 많이 꽂혀있어어어어ㅠㅠㅠㅠㅠㅠ"
"괜찮아 ㅋㅋㅋ 안 아파."
"열은 좀 내렸어??"
탄소가 손을 뻗어 정국의 이마에 손을 대었고,
여전히 뜨거워 탄소의 표정이 굳자
정국이 탄소의 손을 뺏어 손등에 뽀뽀를 하고선 말했다.
"괜찮아~~ 표정 풀어."
"씨..."
"옷은 왜 다 챙겨왔어."
"여기서 잘 거야!"
"혹시 모르니까 그냥 집에서 자죠?"
"안 돼. 너랑 계속 있을 거야."
"뭔 고집이야~ 안 돼. 오늘 집에 가서 자.
너 옮아."
"뽀뽀만 안 하면 되잖아!"
"그건 당연한 거고."
"당연하다니까 서운하잖아!"
"뭐가 또 서운해 ㅋㅋㅋ 다 나으면 내가 몇배로 해줄게."
"치.."
많이 아픈지 말도 힘이 없고, 표정도 많이 굳어있어서
탄소가 계속 정국이를 아련하게 보았고,
탄소가 검지손가락을 하나 치켜들고서 말했다.
"뽀뽀 한 번만 할래!"
"안 돼."
"한 번만!"
"안 돼요~"
정국이 안 돼- 하고선 아까 교수님이 주신 음료수를 탄소에게 건내주었고,
탄소가 음료수를 받고선 바로 정국의 입술에 뽀뽀를 한 번 하고 떨어지자
정국이 놀래서 탄소를 보았다.
"뭐해.."
"옮아도 괜찮아!"
"참.. 진짜. 바보냐."
"나 바보 맞아! 그래서 옮아도 돼."
탄소가 다시금 뽀뽀를 하려고 다가오자
정국이 탄소의 볼을 한손으로 잡아 꾹- 눌렀고
만두처럼 되어서는 뿌- 하자 정국이 픽- 웃어보였다.
아 , 진짜 얘 때문에 미치겠다. 너무 좋아서
한시간정도 지났을까 저녁이 나오고
저녁으로 죽을 먹던 정국이 아무맛도 안나는지 인상을 쓰자
탄소가 대신 우울해하며 울상을 지었고,
그 모습을 보고선 정국이 픽- 웃자 탄소가 더 울상을 지었다.
밥을 다 먹고선 정국이 기대어 앉아 탄소를 보았고,
탄소가 아! 하고 정국에게 말했다.
"나아! 아까 씻으면서 느껴졌는데!!"
"응."
"으음...."
"..."
"가슴 좀 커진 것 같아!!"
"..."
"ㅇ_ㅇ!!!"
"뭐. 그래서 만져달라고?"
"응?!!?!?!?"
"뭐."
"아니이이.. 아이이이... 부끄럽게 왜 그런 말을 해애!!"
"뭔뎈ㅋㅋㅋ"
"그냥 그렇다구우!!!ㅋㅋㅋㅋㅋ"
그 순간 뭔가 눈빛이 느껴져서 문쪽을 보니
살짝 열려있는 틈 사이로 오이가 음흉하게 둘을 보았고,
탄소가 놀래서 그쪽을 보자
정국도 따라 그쪽을 보았다.
오이가 문을 활짝 열고선 말했다.
"정호석은 콜라 사러 편의점 갔거덩. 그래서 나만 들었어. 걱정하지마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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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10시부터 쓴다고 노트북에 손을 댔는데.... 왜 벌써 1시 30분이에여..?
뭐지.. 근데 와중에 분량은 짧ㅇ.....(기절)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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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ㅋ,ㄲ = [공주님93][콘쪼코][쿠키][꼬꼬망][김다정오빠][쿵큐닥닥][고마워내청춘][꾹후][꾹꾹][꽆뷔]
[꾸기넌나의꾹이][꾸이꾸이][꾸깅이][꾸리][그뉵토끼][국민카드][귤꽃][꾸꾸][꾹팅][뀽개뀽개][꽁다]
[꾹쿠] [곰인형] [가자미진][꾸기][꼬꼬망][ㄱㅎㅅ][큄][꾸이뿌칫][꽁냥꽁냥][기화][공배기][꾸꾸쿠키][그리내]
[고터][게조아][꾸기붐붐][김치볶음밥][꾸기여밍] [강여우] [가든천사][기화][강아지는 멍멍] [코코렐][컨버스로우**][꾸꾸당]
[꾹쨈이][교통카드잔고가없을때] [꾸기다이][김파랑][강정]
ㄴ = [나뱅][난나누우][날라][뉴리미][뉸기찌][녤피치][노츄껌뜌][낸내코코♥][녹차마루][나무늘보] [뇸뇸][노츄츄][나의 그대]
ㄷ,ㅌ,ㄸ = [대구미남] [☆탱글☆][땅위][두부][두유망개 [둑흔둑흔][토마토마][디보이][달보드레][딸기]
ㄹ = [로즈][루나틱][라헬][랩모니모닝][로이스][라프리마베라][릴리랄라][례소][단미(사랑스러운여자)][롸?]
ㅁ =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망개떡먹장][메로나][물이두개] [망순이][미키][망냐뇽] [망개하리][미뇽][밍멩몽]
[민윤기를 고소합니다] [문문][만후라찬][민슈팅] [마망고][망개지미니][망망이] [먀먀] [미미][믱칑이
][몽그리몽글이][민트][맑은맹세꾸기][민트양][메잉두][망개애][밍디링]
ㅂ,ㅃ = [빌보드85][빌보드85][보보][보라도리][붐바스틱] [봉이][복뚱아][베네핏][바리][삑또] [복숭아자두][봉봉]
[백지][뽀요][박사] [봄꽃윤기] [빠숑] [뿜꾹][붕아][불망][쀼쮸뜌뀨][바게트][베누][베울망]
[반달가슴꾸][박보리] [불타오르네][비니][별구름달][버비비][뷔밀병기][붕어][별똥별] [본싱어]
ㅅ = [숮어][사이다][샘미][호비호비][사빠딸] [새싹이][설레임][새해][스리][상큼쓰][새벽달]
[스폰지밥][새우버거] [신난다][사용불가][석진아사랑해][새날][새글][실화냐][수리태화][설탕물]
ㅇ = [오빠아니자나여][오숙이][영감][잉카 ♥][잉카꾸꾸][여운][아듀][옞잉][오빠미낭낭][연성유][융7ㅣ][우럭][유자율무]
ㅈ,ㅉ = [정연아][저장소666][찡긋][짜몽이][쮸글][존경][정쿠쿠][쫑냥][진수야축구하자] [짐태꾹][짱구는 못말려][자도][종구여][징차]
[전정꾸기]
ㅊ= [침침이][체리][청포도][차일드][체리보이][친9][찰떡쿠키][잔망뷔래][초코틴틴][참기름]
ㅌ= [탄둥이][태자저하][태공][태또단]
ㅍ = [피치][핑쿠릿][피카츄][포뇨][핑크핑쿠][파란][편18][퐁퐁]
ㅎ = [호비호비][홀롤로][헤르미온느][황막꾹][하지니][핫초코] [해사하다][헹구리][한빛] [환타][호잇]
[흑설탕타르트][황막][화연양화][휴지][헬로침침 [행복하자] [히힝][하리보][하르마이니]
기타 = [1111] [99][1201] [0207] [97] [333천사] [2412] [1104] [0207] [0815] [HIA] [0901꾸기]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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