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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림 - 모든게 슬퍼지는 밤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下-2 

* 인티 서버 상의 문제로 움짤이 뜨지않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ㅠㅅㅠ..
 


 


 


 

내 일주일은 그렇게 지나갔다. 비운 것도, 남긴 것도 없이. 학교에는 자퇴신청서를 냈고,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게 미국으로 가는 날 당일 아침이 되었다. 

김재환에게는 그 날 이후 더이상 연락이 오지도, 내가 연락을 하지도 않았다. 난 서운해할 자격도 없지 싶으면서도 서운했고, 끊임없이 후회가 밀려왔다. 


 


 


 

"여주야, 이제 가야하는데." 


 

"..응." 


 

"친구한테 인사는.. 했고?" 


 

"...아니." 


 

"안해도 돼? 공항 가기전에 학교 들렀다가," 


 

"안해도 돼. 그냥 바로 공항갈래." 


 


 


 

이젠 생각만 해도 저릿한 김재환을, 괜히 마주했다가는 눈물이라도 터질것만 같았다. 

 후회하더라도 말한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말하지 않은것에 대한 후회가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뭐. 


 

집문을 열고 나가자 무심코 눈 앞에 보이는 담벼락에, 캐리어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김재환이 마지막으로 나에게 보였던 뒷모습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그래. 난 끝까지 겁만 내다가 마는구나. 


 


 


 


 


 


 

재환시점 


 


 


 


 

"야, 오늘도 점심 안먹어?" 


 


 

 

"..." 


 

"..야-" 


 

"..." 


 


 

 

"야 임마, 남자가 뭘 그런걸로," 


 

"성운아." 


 

"...야," 


 

 

"나 여주랑 이대로도 좋아. 친구로 남는거, 여주가 원한다면 나도 좋아." 


 

"..." 


 

"그러니까 그냥 내 옆에만 있어줬으면 좋겠는데." 


 


 


 

..근데 여주는 그것조차 싫나봐. '난 너랑 친구한거 후회해.' 그 날의 여주를 생각할 때마다 재환의 심장은 내려앉았다.  

재환이 울컥 하는 마음을 참으려 주머니에 넣은 손으로 핸드폰을 꼭 쥐었다. 

몇번이고 문자를 썼다, 지웠다가 수없이 고민하다가 결국, 여주가 마음을 돌릴 때까지 참자, 하며 이악물고 참아왔던 재환이었다. 


 


 


 

 

"야, 걔가 뭐 어디 가겠냐? 학교 나올때 다시 얘기해보면," 


 


 

 

"어디 갔으면 어떡해?" 


 

"..야, 재수없는 생각하지마." 


 

"..나 정말 불안해서 그래..." 


 


 


 

진심이 아닐거야, 분명 무슨일이 있는걸거야. 몇번이고 되새겼지만 이젠 학교도 나오지않는 여주에 재환의 속은 점점 타들어갔다. 

이런 재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은 눈치없이 빠르게 흘러만갔고, 여주의 빈자리는 커져만 갔다. 


 


 


 

"야, 김재환 담임이 잠깐 오래!" 


 

"어?..어.." 


 


 


 

여주의 자리를 멍하니 쳐다보던 재환은 같은반 친구가 툭툭 쳐오는 손길에 그제서야 비실비실 자리에서 일어나 교무실로 향했다. 

혹여나, 언제라도 올지모르는 여주의 연락을 기대하며 주머니에 핸드폰을 꼭 쥔 손은 놓지않고. 


 


 


 

 

"쌤, 저 왔어요." 


 

"어, 이거 이번 체육 수행평과 관련 유인물인데 이것 좀 가져가서," 


 

"..쌤." 


 

"응?" 


 

"이거, 뭐에요?" 


 


 


 

터덜터덜 교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 담임의 자리 앞에 힘없이 선 재환의 눈에 담임의 책상에 올려져 있는 종이 한 장이 들어왔다. 

자퇴신청서. 그리고 보이는 여주의 이름. 순간, 재환의 심장이 쿵 떨어지고 핸드폰을 쥐고있던 손에 힘이 풀리며 부들부들 손이 떨려왔다. 


 


 


 

"아 이거? 여주 유학간다더라." 


 

"유학이요?!" 


 

"여주 미국으로 유학가는거, 몰랐어? 너랑은 좀 친하지 않았나?" 


 

"..." 


 

"아이들한테 말 없이 조용히 하고싶다길래, 그러라고 했지." 


 


 


 

재환의 머리가 하얘졌다. 너무 놀라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지금 당장 여주의 집으로 달려갈까, 당장 전화를 걸까, 재환의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 담임은 뭐라뭐라 중얼거렸지만 아무것도 재환의 귀에 들어오지않았고, 떨리는 손으로 유인물을 받아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고 교실까지 간신히 내려왔다. 


 


 


 

 

"..씨발 진짜..." 


 


 


 

일단 전화를 해보자, 하고 여주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핸드폰을 두드렸지만 덜덜 떨리는 손때문에 자꾸 빗나가자 재환은 작게 욕을 읆조렸다. 

핸드폰을 신경질적으로 주머니에 쑤셔넣은 재환은 본인 자리에 있는 가방을 낚아채 곧바로 교실 밖을 빠져나갔다. 


 


 


 

"야 김재환, 어디가?" 


 

"김여주집." 


 

"뭐?! 야!" 


 


 


 

김재환 너 미쳤어?! 

저 멀리서 저를 부르는 성운을 뒤로하고 재환은 겉옷도 입지 않은 채 가방을 대충 어깨에 걸친채로 정신없이 여주의 집으로 달려갔다. 


 


 


 

 

"하씨, 김여주.. 내가 이럴줄 알았어." 


 


 


 

어쩐지 불안했다. 아무 이유없이 저를 피할 여주가 아니었다. 말없이 어디가지 말라니까, 진짜. 고집하나는 그대로네. 

그때 여주가 모질게 했던 말들이 진심이 아니었음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좋아해.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 얼굴을 보고 얘기를 해야했다. 재환은 더욱 속도를 내었다. 


 


 


 

"하아.. 하.." 


 


 


 

여주의 집 앞에 서서 숨을 고른 재환은 달려오느라 쌀쌀한 날씨임에도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살짝 닦아 내고 심호흡을 했다. 

여주의 얼굴을 본다는 이유 때문인지, 달려와서인지,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벨을 누르려 손을 든 찰나, 


 

벌컥- 


 

굳게 닫혀있던 문이 열렸다. 


 


 


 

"..누구니?" 


 


 

 

"어.. 저.. 여주 친군데요... 저.. 그," 


 

"아.. 여주 지금 집에 없는데." 


 

"..네?" 


 


 


 

제발 있어라, 있어라. 양손을 꼭 잡고있던 재환은 들려오는 대답에 손을 툭- 아래로 내렸다. 

이제 진정되나 싶었던 심장이 다시금 뛰기 시작했다. 이번엔 설레임이 아닌 불안감이 만들어낸 쿵쾅거림이었다. 재환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어쩌지? 여주가 핸드폰을 두고갔는데.. 미국에서 새로 개통한다구." 


 

"..." 


 

"혹시 이름이 뭐야? 번호라도 알려주면 아줌마가 나중에 여주한테 연락을," 


 

"아뇨. 감사합니다. ..그런데 괜찮아요." 


 


 


 

재환의 눈가가 새빨개졌다. 재환은 주먹을 꽉 쥐었다. 얼마나 꽉 쥐었는지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다. 

참자, 참자. 금방이라도 고일 것 같은 눈물에 재환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눈물을 참아냈다. 


 


 

 

"하으..." 


 


 


 

애써 참아내려던 한숨이 새어나왔다. 입술을 꾹 깨물던 재환이 매고 있던 가방을 풀러 가방을 열고, 안에 있던 공책을 한장 찢었다. 

앞주머니에 대충 넣어놓은 볼펜을 들고 주먹을 꽉 쥐고있느라 새하얘진 손으로 부들거리며 한자,한자 끄적이고는 종이를 몇번 접어, 제 앞에 서있는 여주의 엄마에게 건냈다. 


 


 


 

 

"이거. 괜찮으면.. 여주한테 전해주시면 안될까요?" 


 

"어? 어어, 그래.. 아니면 공항에라도 같이 가볼래? 많이 급한거 같은데.." 


 

"..아니에요, 괜찮아요." 


 


 


 

 

 

충분히 공항으로 찾아갈 시간이 있었다. 당장이라도 공항으로 가, 여주를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재환은 꾹 참았다. 

괜히 찾아가 여주를 혼란스럽게 하고싶지 않았다. 나한테 말 안한 이유가 있겠지. 생각이 정리되면, 때가되면, 연락을 먼저 해주겠지. 

여주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었다. 여주의 선택한 이 상황으로 여주가 마음이 편하다면 그걸로 재환은 됐다고 생각했다. 


 


 


 

"..안녕히계세요." 


 


 


 

가방을 다시 바로 메고, 여주네 집 앞 담벼락까지 오자 그제서야 으슬으슬 바람이 불어오는게 느껴졌다. 


 


 


 

"..춥네." 


 


 


 

겉옷은 여전히 손에 들고 재환은 걸음을 옮겼다. 여주와 담벼락 앞에서 얘기한 날,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그 날, 여주에게서 뒤돌아 갔던 그 날 처럼. 

여주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자 또 다시 재환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추워서 그런거야, 추워서. 재환은 교복셔츠의 소매로 눈을 쓱- 닦았다. 


 


 


 

 

".. 김여주 진짜 이러기냐."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내일이 되면 여주를 볼 수 있을 것만 같았고, 전화를 걸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핸드폰까지 바꿔. 치.." 


 


 


 

애꿎은 자신의 핸드폰을 노려보며 애써 괜찮은 척 말을 내뱉었지만 재환의 눈에는 계속해서 눈물이 고였다. 


 


 


 

 

"..흐..." 


 


 


 

결국 재환의 볼에 눈물이 흘려 내렸다. 닦을 새도 없이 계속해서 고이고, 흘러내리는 눈물에 재환은 그냥 끅끅 울어버렸다. 


 


 


 

"흐으.. 씨, 이게 뭐야. 쪽팔리게." 


 


 


 

김여주 미워. 들고 있던 겉옷에 얼굴을 파묻고 재환은 여주의 이름만 웅얼웅얼 불러댔다. 


 


 

괜찮은 척 하기엔 여주는 너무나 크게 재환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下-2 


 


 


 


 

툭, 툭- 

공항 의자에 앉아 캐리어만 발끝으로 툭툭, 쳐댔다. 어딘지 모르게 불안했다. 나도 모르게 계속 공항 입구를 쳐다봤다. 


 


 


 

"아씨, 말도 안되지." 


 


 


 

정말 기적적으로, 혹시나, 정말 혹시나 김재환이 저 공항 문으로 들어오진 않을까. 하는 바보같은 상상을 했다. 

김재환이 보고싶었다. 정말 아무도 없는 미국에 가면 김재환처럼 내 얘기 묵묵히 들어주는 사람도, 받아주는 사람도 없을텐데. 


 


 


 

"여주야, 시간됐다. 이제 가자." 


 

"아, 네." 


 


 


 

나를 부르는 아주머니의 목소리에 의자에서 일어났다. 내 생활용품과 옷들은 엄마가 이따가 공항에서 부쳐주기로 해, 내 캐리어에는 간단한 짐만 들어있었다. 

짐을 부치고 게이트에 들어가는 동안에도 자꾸 뒤를 돌아봤다. 그런 내 모습이 내가봐도 한심하기 짝이없어 실소가 터졌다. 


 

핸드폰도 없으니 비행기에서는 멍하니 허공만 응시했다. 학교에서는 내가 이렇게 멍때리고있으면 김재환이 맨날 와서 내 팔 쳤는데. 

내 옆자리에 앉아 쫑알거리던 김재환이 또 다시 생각나 그냥 눈을 감아버렸다. 번호도 없고, 메일도 모르고. 연락할 방법도 만날 방법도 없었다. 


 


 

이젠 정말로, 정말 정말 잊어버려야했다. 


 


 


 


 


 


 

"아으.." 


 


 


 

비행기에 너무 오래 앉아있었더니 몸이 피곤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에 도착했다. 창밖을 보니 어두컴컴해져있었다. 

내가 탑승수속을 밟는사이 엄마가 부쳐준 옷들과 생활용품들을 가지고 내가 앞으로 지낼 집에 아주머니와 함께 도착했다. 

한국에서 살때는 꿈도 꿔보지 못했던 큰 집이었다. 


 


 


 

"네가 쓸 방은 여기야. 아직은 조금 낯설겠지만 아줌마가 많이 도와줄테니까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구." 


 

"네." 


 

"일단 여기있는 옷장이랑 서랍장에 대충 짐 정리하고, 더 필요한건 내일 사러가자. 피곤할텐데, 좀 쉴래?" 


 

"..네, 그럴게요." 


 


 


 

아주머니는 방문을 닫고 나가셨고, 나는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 대충 옷부터 풀기 시작했다.

박스 하나를 열었는데, 내 옷과 옷 사이에 흰 종이가 하나 껴있었다. 


 


 


 

"...?" 


 


 


 

조심스레 집어드니 종이 한장이 서툴게 접혀있었다. 

엄마가 넣어놨나, 싶어 접힌 종이를 폈는데 익숙한 글씨체가 눈에 보였다. 


 


 


 

"...아," 


 


 


 

 

차곡차곡 쌓여왔던 죄책감이 한번에 펑 터지는 기분이었다. 김재환 너는 끝까지 나를 나쁜사람으로 만드는구나. 

차라리 욕이라도 실컷 써놓던가. 김재환은 늘 그랬듯 이렇게 다정한 말로 또 나를 흔든다.  눈 주위가 뜨거워지고 종이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굳게 잡아왔던 마음이 또 다시 무너져내렸다. 눈물이 차올라 눈 앞이 흐려지다가 종이위로 한방울 툭- 하고 떨어졌다. 


 


 


 

「 나 여기 있을게. 

     다시 올거지?」 

 


 


 


 

떨면서 썼는지, 꾹꾹 눌러쓴 글씨가 묘하게 삐죽삐죽 어긋나 있는 듯한 모습에 피식 웃음이 새어나옴과 동시에 또 눈물이 한방울 떨어졌다. 

종이에서 김재환의 온기가 느껴지는것 같았다. 왈칵 터져버리면 참지 못하고 엉엉 울어버릴것 같아 입술을 깨물고 종이를 더 꽉 쥐었다. 


 


 


 

"흐으...." 


 


 


 

애써 참았음에도 계속 새어나오는 눈물에 그대로 바닥에 쭈그려 앉아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나한테 말없이 가지만 마." 


 


 


 

김재환에게 귀에 눌러앉도록 들었던 말이 떠오르며 더 서러워졌다. 

이럴거면 좋아한다고 말이라도 하고올걸. 말하지 못하고 이렇게 미련가질 바에, 차라리 말하고 후회할걸. 

고개를 들어 한참을 종이를 쳐다봤다. 내가 꽉 쥐어 구겨진 부분을 어루만져 빳빳하게 폈다. 

내게 남겨진 김재환의 유일한 흔적이었다. 


 


 


 

"..좋아해." 


 


 


 

종이를 바라보며 웅얼거렸다. 내가 처음 본 김재환의 모습부터 마지막 김재환의 모습까지, 천천히 떠올렸다. 

김재환을 잊는 것은, 내가 걱정했던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크기의 문제였다. 


 


 

시간이 흘러도 내가 김재환을 좋아했다는 것, 그리고 김재환도.. 그랬을지도 모른다는건 변하지 않을 사실이었다.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下-2 


 


 


 


 


 


 

에필로그 


 


 


 

3년 후,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미국에서 새로 개통 한 핸드폰으로는 엄마,아빠를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만났던 그 누구와도 연락이 닿지 못했다. 물론 김재환도. 

미국에서는 호텔경영에 관련된 공부를 했다. 관심도, 흥미도, 그닥.. 없었지만. 얼른 학교를 졸업해서 한국에 가면 번듯한 호텔에 취업할 수 있다는 말에 

쉬지않고 주어진 학점, 학기를 채웠다. 


 

물론 낯선 환경에 많이 힘들었다. 그럴 때마다 한국 가게되면, 그 때 펴봐야지 하고 서랍 깊숙이 넣어둔 쪽지를 생각했다. 

계속해서 쪽지를 보면 한국생각에 더 포기하고 싶어질까봐. 한국가기 전까지는 펴보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꾹 참았다. 


 


 


 

"여주야, 준비 다 됐니?" 


 

"네-" 


 


 


 

밖에서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렸고 난 소파에서 일어났다. 왼손에는 캐리어를 쥐고, 오른손에 들린 쪽지를 바라봤다. 

감히 펴보진 못했다. 3년동안 김재환을 그리워했던, 꾹꾹 참았던 감정이 이 종이 안에 가득 쌓인것만 같아 너무도 소중했다. 


 


 


 

"..보고싶다." 


 


 


 

쪽지를 조심스레 코트 주머니에 넣고, 집을 나섰다.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下-end 


 


 

해피엔딩으로 끝내달라는 독자분들이 대부분이셨는데! 어떻게.. 해피엔딩.. 인가요...?ㅎㅎ.. 

이 후에 여주와 재환이가 어떻게 됐는지는 독자분들의 상상에 맡길게요! 

이번 단편도 기다려주시고, 읽어주신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려요ㅠㅠ.. 

 

조만간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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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52.214
아흑ㄱ..... 마음아프네요ㅠㅠㅠㅠ 다음화가 시급함미다ㅠㅠㅠ
6년 전
독자1
세상에 ㅜㅜㅜㅜㅜㅠ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결말이 있단 것이 넘 좋지만 어쩔 땐 이렇게 열린 결말도 마음에 크게 다가올 때가 있더라구요!! 작가님 수고 많으셨어요!!! 그동안 재환이랑 여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당 ♥️♥️ 둘이 다시 만나서 잘 되겠죠?
6년 전
독자2
너무 재밌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생각하는 다음장면은 둘이 잘돼서 결혼하는겁니다..후후
6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 감정선 제대로 전달해주시네여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았어오 감사합니다 ❤️❤️
6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떠날때 너무슬펐어요ㅠㅠㅠㅠ눈물....
6년 전
독자6
아 ㅠㅠ 재환이 ㅠㅠㅠ자퇴서 봤네요ㅠㅠㅠ 쪽지에 쓴거 진짜 김재환 ㅠㅠㅠㅠㅠㅠㅠ그냥 너무좋아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7
헐작가님ㅠㅜ저진짜울뻔ㅠㅠㅠㅡ재환이맴찢..아..담편나올때까지 어케기달려ㅠㅜㅠ 작가님 무조건해피엔딩해주세요ㅠㅠㅠㅡ
6년 전
부끄럼
아구ㅠㅠㅠ 아쉽지만 이번편이 재환이 시리즈의 마지막편이에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8
작가님 저 울었어요 진짜... 저 못만났으니까 바닥에 머리박고 울래요... 제가 진짜 안울려고했는데 브금도 왤케 슬픈거를 고르셨어요 진짜 저 자려고했는데 작가님 너무해요... 저 머리박고 울거에요ㅠㅠㅠㅠㅠㅠ 진심이에요 진짜 안돼ㅠㅠㅠㅠ 만나자 재환아 제발...
6년 전
비회원155.238
작가님ㅠㅠㅠㅠ제결말은 호텔갔는데 손님으로 재환이가 오고 여주가 엄청 들이대서 결국 폴인럽하고 걀혼하고 토끼같은 자식여러명에 행복하게 사는 걸로 할게요ㅠㅠㅠㅠㅠ작가님 너무 아련하게 글잘쓰세요ㅠㅠㅠㅠ힝...다음작품도 기대할게요!!글써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0
이것은 말로만 듣던 열린결말 뭐이런건가 제가 이런결말을 한번도 본적이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말그대로 상상해야겠어요!! 저는 이런 결말도 좋은거같아요..ㅎ 둘이 잘 만나겠죠??히히

6년 전
독자11
열린해피결말인가요..?ㅎㅎㅎ둘이 다시 만나서 잘 지내기를 상상해봅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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