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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태형 전체글ll조회 480l 1

https://youtu.be/nIA0PTPk3xg

이 글은 단편입니다.

연재중인 작품으로 찾아오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그래도 즐거운 설, 연휴 되시길 바랄게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ㅅ*

/





이름  김태형  나이  19  대기업의 외동아들

이름 김여주  나이 19  가정폭력을 당하며 큰 외동딸








김태형, 태어나자마자 기업의 회장인 할아버지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태형이 점점 커져갈수록 물질지원도 아끼지 않고 자라왔다.


김여주, 태어나고 나서 초등학교에 입학을 할 때쯤 아버지로부터 시작된 폭력, 폭언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른 체 자라왔고 사람을 무서워했다.

이미 어렸을 때부터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열아홉살까지 성장해, 스스로 돈을 벌고 생계를 겨우 유지하는 중이다.


이 둘은 정말 다른 길을 걸어왔고 이 둘의 인생에 온도차이는 상상할수도 없이 달랐다.


김태형, 재벌들만 다닌다는 고등학교에서 평범한 아이들과 그 중에서도 대기업에 속한 아이들이 몇몇 다니는 일반고로 전학을 왔고,

김여주는 그저 남들 눈에 띄지 않아 조용히 아니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해 장학금을 받으며

겨우 3개월에 한 번 내는 학급운영비 및 학교에 지출해야하는 돈을 아르바이트로 버티고 있었을 때 쯤,

김태형은 김아미과 같은 반, 3학년 7반. 김아미의 옆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 옆자리의 주인공은 김태형이 되었다.


전학을 오자마자 여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주목을 받은 김태형은 지겹다는 듯 그저 무시를 할 뿐,


그러나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 김아미는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자 생소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본 기분이랄까, 모든 여자들은 내가 좋다며 따라다녔고

김태형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주변에 달라붙고 선물공세를 하였는데 이 아이는 교과서만 보고 있다.

책은 낡아있고, 보통의 여학생들과는 다른 네가 조금은 궁금해졌다.

단지, 그 뿐이였다. 처음에는.





김여주, 누군가 전학을 오든 가든 아무 관심도 없고 또한 그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 장학금이 달린 성적.

그 아이가 공부를 잘 하나 못 하나, 그것뿐. 김아미는 교과서 조차 선생님에게 겨우 부탁해 낡은 교과서를 무료로 받았고

교복도 새 교복이 아닌 선배의 교복을 물려받는 그것들로 학교 생활을 해왔고,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였다. 아니, 평소에도 밥을 잘 먹지 못한다. 먹는 돈이 아까워서, 그게 아까워서 그래서 아주 저렴한 영양제를 하나씩 챙겨 먹을 뿐.

겨우 살 수 있을 정도의 생명을 유지하며 살고 있다.

김태형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왔단다, 여자 아이들이 주변을 시끄럽게 한다. 살짝 찡그리다 이내 다시 교과서에 집중을 할 뿐,

그 뿐. 나는 김태형이라는 아이가 옆에 짝이든 뭐든 곧 이름도 까먹을 것이고 얼굴도 모를것이다.






/





김여주, 과거.


'이 미친X아, 너 내가 우스워보여?' 라고 말하며 어머니의 머릿채를 잡곤 구석으로 던졌고

어머니는 아무런 말도 못한 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아버지의 밑에서,

매일 맞고 피를 흘리는 어머니를 보며 다짐했다.

믿을 사람, 내가 의지할 사람은 존재 하지 않는다고. 이 생각을 초등학교 4학년, 실컷 뛰어놀며 다녀야 할 아이가 했다.


어머니는 너무나 약해서 아버지와 나에게서 도망쳤고,

나는 어머니가 당하는 그 폭력을 그대로 당하기 바빴고 온 몸에 멍이 가득했다.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스스로 집을 뛰쳐 나와 보육원으로 향하였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그저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기대고 싶은 사람이 필요했다.


/


김태형, 대기업의 회장인 할아버지. 그리고 이사직의 아버지, 다정과 사랑이 넘치는 어머니.

그 부유한 환경과 넘치는 사랑 속에서 하고 싶은 걸 모두 다 한 아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제일 먼저 알았고

슬픔이라는 감정을 알지 못했다. 누군가, 눈물을 흘리면 김태형은 항상 의문점이 생겼고 결국 이해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2학기 중요한 기말고사가 끝나고 난 뒤부터 자습시간을 주자

김여주는 시험기간부터 밤새도록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던 모든 피로가 몰려와 보건실에서 사정사정을 해 겨우 쪽잠에 들었고

김태형은 교실 분위기가 따분해 아프다는 핑계로 보건실에 내려와

시간을 때우려는 목적으로 내려왔지만 익숙한 얼굴이 식은땀을 흘리며 끙끙거리자 자신도 모르게 침대 위에 살짝 앉아

아미의 머리를 정리해, 식은땀을 닦아주었다.

생전 처음있었던 일이다, 김태형이 누군가에게 손길을 먼저 내민건.


'그만, 제발. 그만..'

'나한테 아버지는 없어.. 그만, 그만. 이제 ..'


김여주의 작은 말에도 귀를 기울이다 표정을 찡그렸다.

이 이상한 애는 무언가 좋지 않은 꿈을 꾸고 있다. 사실 처음부터 느꼈다, 이 아이는 얼굴과 다르게 어둡다.

나와는 아니 나를 좋아한다던 그 여자아이들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그런 네 모습을 바라보다 처음으로 느껴본 감정, 널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모르게 네가 편히 잠들 수 있게

토닥여주고 있었다.


괜찮은 듯 싶다가도 눈물을 한 방울 흘리며 '엄마, 보고싶어..' '엄마, 나는 괜찮아..' 라고 말하는 네 모습에

네가 궁금해졌다. 너는 도대체 안 좋은 꿈, 아니 너는 어떤 환경에서 있었던 걸까.


그렇게 나는 네가 깨기 양호실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고 먼저 빠져나와 교실에서 널 기다렸다.



핼쑥해진 얼굴을 하며 들어오는 널 바라보다

시선이 맞닿았다. 너는 먼저 피했고, 자리에 앉아 네 가방에서 물통과 약 하나를 꺼내 먹었고 점심이라고는 먹을 생각이 없는 너에게 나는 먼저 물었다.


' 너 점심 안 먹어? '


' ... '


' 야, 대답 안 해줄거야? 점심 안 먹냐고, 나랑 같이 먹자. 나, 혼자 먹기 싫어. '


' ...어, 안 먹어. '


짧은 네 대답에 작게 한숨을 쉬고는 네 눈을 마주치려 노력했다.


' 왜, 안 먹어? 오늘 점심 맛있다는데. '


' .. '


' 귀찮게 안 할게, 왜 안 먹는지 그것만 알려줘. '


' ... 안했어, 신청. 원래 밥도 잘 안먹고. 너 나 많이 먹어. ' 


신청을 안했다는 김여주의 말에 눈썹을 일렁이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해왔다.


' 그럼, 우리 친구할래? 나, 너랑 친해지고 싶은데. '

' 내가 누구한테 먼저 친해지자고 하는 애는 아닌데, 잘 부탁해. '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듯 보였지만 여주는 그 손을 보고도 선뜻 마주잡지 못하였다.

사람이라는 게 무서워서, 그래서 그저 말만 했고.


' ... '

'나는 친구 그런 거 필요없는데.'


' 이제부터 필요있을 걸? 내가, 그렇게 만들거야. 그러니까, 친구하자.'

' 음, 너 뭐 좋아해? 매점갈래? 내가 너 먹고 싶은 거 사줄게. 친구가 된 기념으로 '


김태형답게 긍정적으로 웃으며 말해왔고 여주는 그런 태형을 낯설게 바라보았다.

어쩌면 그게 시작점이였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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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태형
아마 3편 정도의 단편이 될 것 같아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ㅁ'*
6년 전
독자1
작가님도 설연휴 잘보내시길바라고 다음편알림뜨면 오겠습니다 ..!!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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