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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 꿈에서만 나오는 너를 보기 위해 난 오늘도 약에 취해 잠이 든다. 네가 내게 불러주는 노래와 내 몸을 휩쓸고 지나가는 모든 소리들이 아름답다. 이 모든 것을 영원히 추억 하고 싶지만 이미 펜을 놓아버린 나로서는 이 모든 것을 추억할 방도가 없다. 다시 네가 멀어지고, 나는 도피하고싶은 현실로 돌아와버렸다. 여전히 네가 내 옆에 있는 것만 같은데 너는 없다. 이제 곧 너와 무엇을 했는지조차 잊혀질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나는 너를 추억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 너를 기억하고 싶다. 그 누구도 아닌 너를. 다시 수면제에 의존해 너를 만났다. 네가 여잔지 남잔지 어떻게 생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나는 너에게서 위로와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싶을 뿐이다. 너의 따스한 손길이 나의 뺨에 와닿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느껴지는 너의 따스한 손길에 나는 다시 펜을 쥐었다. 지난 수개월동안 나를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로부터 지켜준 너를 위해. 설령 네가 이 노래를 듣지 못하더라도 나는 너를 위해 펜을 쥔다. 그리고 마침내 완성된 곡은 나에게 옛날의 명성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너는 더이상 나에게 오지 않았고,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뮤즈인 네가 사라짐으로서 나라는 존재도 사라졌다.

 

"...G.D가 음원을 발표하자 마자 순위권을 모두 싹쓸이한 기염을..."

"G.D군의 음악은 대중성과 퀄리티를 모두 갖고 있기에 천채라고..."

"음악 PD로서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아이돌 1위!! G.D군입니다!! 축하합니다!!"

"네~ 여기 모이신 많은 분들이 기다렸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G.D군의 Crayon!"

 

귓전을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말들에 신경질적으로 tv를 껐다. 내가 천채라고? 그렇다면 많은 천재들은 다 얼어 죽었겠구나. 음악천재라는 그 말이 나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내가 언제나 즐기고 좋아하는 음악이라지만 저런 말은 너무나 부담스럽다. 그리고 이런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오르는 내가 과연 제대로 음악을 즐기는 것인가. 하는 회의가 들었다. 하지만 곧 그 생각을 접고 무대에 올랐다. 역시 나에게 무대는 즐거운 곳이다. 마음 한켠을 짓누르는 부담감이 아니라면. 뜨겁다 못해 불타오른 무대였다.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으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순위 발표때문에 다시 올라가야 하는 무대라 끝났다.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자꾸만 차오르는 숨에 물을 찾았지만 내 매니저도, 물도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밀려오는 짜증에 흐르는 땀마저 짜증이 난다. 갑자기 사정이 생겼다며 전 매니저가 추천해 주고 간 새 매니저는 못미덥다. 안그래 보이는데 엄청 헐랭하다. 맘에 안드는 유형중 하나인데.

 

"후우.. 지용씨!! 여기 물 갖고 왔어요"

 

이미 늦었다. 이미 내 손은 그의 손에서 날카롭게 물통을 뺏어든 후였다.

 

"최승현씨. 한두번도 아니고 자꾸 이러시면 저도 그쪽도 기분상합니다."

 

말을 마치고 빠르게 내 대기실로 들어갔다. 전 매니저보다 느린 일처리가 짜증이 난다. 아니 그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저런 사람을 추천해주고 간건지. 도대체 나랑 함께한 시간동안 나란 사람을 얼마나 파악을 못했으면! 안그래도 곡을 발표하자마자 사장님이 나를 불러 다음 앨범에 쓸 곡들을 준비해 놓으라는 말 때문에 부담감에 질식해 죽을 것 같은데 매니저란 사람은 자꾸만 내 신경을 툭툭 건드린다.

 

"곧 무대 올라가셔야 하는데요.."

"알아."

 

짧게 끊은 대답에 무안한지 매니저는 큼큼 헛기침을 하며 물통을 들었다 놨다 한다. 정말 저 사람은 내 신경을 건드리는 짓만 쏙쏙 골라서 한다. 무대위로 올라가야 할 시간이 되자 드디어 한시름 놓았다는 표정을 한다. 직업상 칭찬을 못 들을 망정 욕은 들으면 안되기에 잔뜩 굳은 표정을 풀고는 무대위로 올라갔다.

 

"지용씨?"

 

매니저의 말에 정신을 차리자 언제 여기로 왔는지 내 대기실이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매니저의 시선에 가죠. 라는 짤막한 말만 남기고 대기실을 나섰다.  다음 스케쥴이 없는 탓에 오늘은 쉴 시간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사장님의 말씀이 생각나 집으로 가는 차의 방향을 작업실로 돌렸다.

 

"지용씨는 일이 끝났는데 또 일 하러 가세요?"

 

나름 살갑게 굴려고 노력하는 매니저의 모습이 뭔가 조금 안타까웠다. 내가 그렇게 가까이 못오게 날을 세웠던 걸까. 옆에 있던 큐브를 집어 맞추기 시작했다. 무안하지 않게 방금 발에 대답을 해 줘야 하나?

 

"일을 안하면 승현씨 줄 월급도 없으니까요"

"아, 네.."

 

나름 농담이라고 대답한 거였는데 뚝 끊겨버린 대화가 좀 당황스럽다. 하지만 이 어색함을 풀 이유가 없기에 그냥 큐브만 맞추고 있었다. 차가 한참을 달리더니 서서히 느려지는 속도가 느껴졌다. 창 밖을 흘낏 내다보니 어느새 작업실이다. 큐브 다 못 맞췄는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벤에서 내렸다.

 

"어.. 저는 이제 뭐하죠?"

 

살다 살다 저런 황당한 질문은 처음 들어본다. 자신이 할 일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니!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저.. 지용씨?"

"그럼 당신 가수가 일을 하는데 띵가띵가 놀 생각입니까?"

 

내 말에 몰랐던 사실을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정말 기가 차다. 전에도 내가 항상 작업실에 물을 넉넉히 준비해 달라고 했었는데 또 물 생각은 안하고 매니저란 사람은 바로 작업실쪽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진짜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다. 저사람은.

 

"승현씨 뭐 잊은 것 없어요?"

"네? 네 차키도 챙겼고 휴대폰도 있고.. 아! 물 사러 갔다 올게요 들어가 계세요!"

 

드디어 내가 저번에 부탁했던게 생각난건지 슈퍼를 향해 뛰어간다. 한숨과 함께 들어간 작업실이 오늘따라 낯설다. 항상 작업실은 친근한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작업실이 너무 낯설고 무섭다. 의자에 앉자마자 바로 어깨에 얹혀지는 부담감. 항상 이렇다. 곡을 발표하고 난 다음 곡을 쓰려 하면 저번 것 보다 더 좋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나를 온죈다. 나를 음악 천재라 부르는 사람들과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말이 습관이 되버린 사장님. 그리고 내 노래가 좋아 팬이 되었다며 더 좋은곡 들고 나오기를 기대하는 팬들까지. 내 주변의 모든 것이 일그러져 나를 옥죈다. 도피처가 필요하다. 나를 옥죄는 부담감들을 모두 잊을 그런 도피처가.

 

"지용씨! 물 사왔어요!"

 

칭찬을 바라는 개새끼마냥 해맑게 웃으며 들어오는 저 모습에 짜증이 난다. 자기 가수는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데 그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니. 무엇보다 저 걱정 없다는 듯한 해맑은 미소가 짜증난다. 나도 저렇게. 나도 저렇게 웃을 수 있었는데. 내가 이젠 가지지 못할 것 같은 것을 저 인간은 가지고 있다. 짜증나.

 

"테이블에 놔두고 내가 전화하면 데리러 와요."

 

내가 말을 마치자마자 뒤돌아서는 매니저의 모습이 보인다. 나를 흘낏 쳐다보고는 밖으로 나가는 저 사람이 싫다. 펜을 쥐고서 악상을 떠올리려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사장님이 다음 타이틀 곡은 부드러운 곡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보컬 위주로 가볼까. 머리를 돌돌 굴리며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여태껏 가지지 못한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이런 부담감 속에서 살아야 하지? 내 나이 또래는 어떻게 살고 있지? 나는 꿈을 이룬거야?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들고 있던 펜을 던졌다. 짜증나. 정말로. 도피처가 필요하다. 나를 온전히 받아줄 사람이 고프다. 머리를 싸매고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었다. 나는 뭘 하고 있는 거지?

 

 

 

 

븿독방에 썰 올리고 날아간 꿀벌입니다..

음 이미 망글 똥글 스멜이 납니다. 썰에 있는건 절정일때니까요..

이 망긍 똥글 보기 싫으시면 말해주세요! 저 썰 부분만 곱게 곱게 손봐서 올리고 증발하겠습니다..ㅠㅠ

그리고 아직 GD랑 탑밖에 안나온거니까요.. 뇽토리라면서?! 승리는 어딨지? 하시는 분 없기를 기원합니다.. ㄸㄹㄹ..

+ 꿀벌이기에 빅뱅분들은 잘 몰라요.. 이해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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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됴타......♡헣ㅎ나 암호닉신청!일호팬으로ㅋㅋ돼나요?ㅠ아니 글이 이렇게 좋은데 왜 댓글이 없지ㅠㅠ아마 빅뱅이라서ㅠㅠㅠ엉엉 글짱좋아여ㅠㅠ나 어제 븿!ㅋㅋㅋ신알신하고가야지
11년 전
냐무
크하항... 잉 좋다고 해주셔서 고마워요ㅠㅠ 근데 암호닉이 뭐에요..??ㅠㅠ
11년 전
독자2
암호닉 일호팬!ㅋㅋ
11년 전
냐무
그럼 일호팬은 우리 둘만의 뭐.. 신호같은 건가요?? 아히 써놓고 부끄..
11년 전
독자3
그런건가?헣ㅎ그런거같아요 귀요미완전ㅋㅋ
11년 전
냐무
으악 그러지 마시구요.. 제 글 맘에 안드는거 있음 바로바로 말해주세요!! 일호팬 약속!!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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