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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

 

 

 

 

 

 

 

선뜻서로에게 아무말을 하지못한채 성규만 잡고있는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눈빛이 다르게만 느껴진다

결국 성규가 먼저 우현에게 잡힌 손을 뺏다

성규의 손목을 잡고있던 우현의 손이 허전해지자 우현이 성규를 또다시 불렀다

하지만 성규는 쉽사리 우현에게 살갑게 대하지못했고 조금은 신경질적으로 가방을 챙기며 말했다

 

 

"야근하지말라고요? 네 저 안하고가요"

"성규씨 그게아니잖아 내말쫌.."

"무슨말을해요 지금 저랑 제가 잘못한거고 팀장님께 혼난거고 지금도 팀장님이 남아있으래서 남은거고 가라고해서 가는거에요"

 

 

사실 성규의 말이맞는데 이건아닌것같았다

이렇게 화난모습을 본 성규를 처음본 우현도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헝클어뜨린다 우현이 생각해도 아깐 성규에게 쫌너무한거같았다

사실 보고서 작성한게 마음에 드는편은아니였지만 그렇게 까지 할필요는없었는데

일하면서 예민해져있을때 그냥 아무생각없이 내뱉는버릇이 성규에게도 튀어나와버려 아마 성규도 놀랬을거란생각을 들었는데..

오늘 화가 풀릴수있을지 과연 걱정이되는 우현이였다

결국 우현을 지나쳐 성규가 부서를 나갔고 우현도 황급히 뒤따라나섰다

 

 

"성규씨 잠깐만요 얘기쫌해요"

 

 

뒤따라 나오는 우현의 말은듣는지 마는지 엘리베이터 버튼을 막 세게 눌러대는 성규였다

곧 엘리베이터가 성규앞에 도착했고 우현이보다 먼저 올라탄 성규가

밖에서 급하게 뛰어오는 우현을 무시하고 닫힘버튼을 눌렀고 엘리베이터 문이닫히는 순간

문을 억지로 여는 우현의 덕분에 엘리베이터 문이열렸고 숨을몰아쉬는 우현이 급하게 올라탔고 문이 다시닫혔다

 

 

 

"성규씨 진짜 미안해요..네?"

 

 

 

여전히 앞만보며 우현의 말을 애써 무시하는 성규였다

우현은 계속 안절부절못하며 성규의 화를 풀어주려고 노력하고있었고

그때 엘리베이터 불이 깜박깜박 거리기시작했다 이상함을 느낀 성규가 엘리베이터 위를 쳐다봤고

숫자가 뜨는곳도 3층4층을 왔다갔다 거리더니 결국 불이꺼지고 정말 말도안되게  엘리베이터가 멈춰버렸다

무슨 이런 말도안되는 성규는 속으로 탄식을 할수밖에없었다

우현도 이런상황이 당황스러운지 입을 다물고선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안에서 눈만깜박일뿐이였다

 

 

"..아 진짜 이게다 뭐에요!! 우현씨때문이잖아요 아까 괜히 억지로 문열어서"

"그거랑 이거 고장나는게 무슨상관이에요"

"상관있죠!!"

 

칡흑같지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이곳에서 두사람의 목소리만 울릴뿐이였다

그때 성규가 안되겠는지 손으로 더듬더듬 버튼위에 비상연락벨을 눌렀고

곧 지지직 거리는 소리와함께 더듬더듬 사람의 소리가 들리자 성규가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고

잘 연결이 되지않는지 그마저도 지직지직 거리는 소리와함께 끊겨버렸다

 

 

"아..무슨이런..젠장.."

"..성규씨 핸드폰은요?.."

"...이미 배터리때문에 꺼져버렸어요.."

 

 

하..깊은한숨과함께 우현이 나도 지금 차에있을텐데..

라는 말을 내뱉자 망연자실해버린 성규가 주저앉아버렸다

이안에 우현과 함께있어도 깜깜한 이안에서 어디있는지 알수가없었다 혼자있는것같아 무서움에 성규가 무릎을세우고 얼굴을 묻었다

 

 

"..성규씨?.."

".....네 우현씨 우리죽어요?"

"죽긴왜죽어요 .. 이안에 있는거알렸으니깐 올꺼에요 기다려봐요"

 

 

작은곳에 갇혀있으니 우현의 목소리 가 울렸다

성규씨..어딧어요?..

저 앉아있어요

성규의말에 우현의 발걸음이 조심조심움직이는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곧 성규옆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우현씨?"

"성규씨 옆에있어요 걱정마요"

 

천천히 성규어깨를 감싸오는 손이있었고

옆에 우현이 있다는 사실에 성규는 안심하고있었다

그리고 또 다시 조용조용 우현의 목소리가 울렸다

 

"미안해요..아깐진짜.."

"........"

"놀랐죠?..그때도 말했지만 제가 일하면 눈에보이는게없어요 이게 흠이라면 흠인데.."

"..그..그래도요!!저 아까 진짜 울뻔했다고요 누구한테도 이렇게 혼나본적없는데..."

"..알아요 그사람이 저라서 더 그랬던것도요"

 

 

우현의말에 또 다시 아까의 그감정이 떠오르는지 말을 깜깜한 허공속에

말을하는 성규의 목소리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축축히 젖어있다

결국 우현의 마지막말에 주체할수업는 눈물이 흘렀고 훌쩍훌쩍 거리는 소리에 우현이 놀랐는지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 보이지도 않는 성규를 보고 어둠속에서 성규의 얼굴을 찾아 천천히 축축한 성규의 얼굴을 손으로 닦아주었다

 

 

"울지마요..아까 저도 놀랬어요..미안해요 "

"그래도 전 우현씨가..흡..저한테는..흐윽..덜 혼낼줄..알았다구요..흡"

"제가 성규씨에게만 잘해줄수있어요 물론 혼도안낼수도있고요 .. 그러면 전 회사돌아가면 그만이지만

 남겨질 성규씨만 힘들어질거라구요 ... 사내연애라는게 그래요 그리고 우린 더..더욱 조심해야하는거구요.."

 

 

미안해요..저도 제어할수있으면 제어할수있었으면 좋겠어요

우현의 마지막 말에 혼자훌쩍이던 성규가 우현의 품으로 파고들어 훌쩍훌쩍울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우현에게 투정부리고 혼낸다고 싫어하고 했으니깐

성규를 품에 가두고 토닥이며 달래주던 우현이 성규의 울음이 잦아들자 천천히 고개를 틀어 눈물에 젖어있는 성규의 입술을 조심스럽게 머금었다

아마 이 키스로 아까전까지 냉랭한 공기는 어디가고 암흑속에서도 둘사이만 빛나는것같았다

 

 

 

 

 

* * *

 

 

 

 

시간을흘러 프로젝트 막바지 작업이였다 내일이면

중국바이오들이 올것이고 그동안 피와땀으로 작업한것들이 내일의 계약성사라는 결과로 나타날것이다

중간중간에 우현에게 혼날일도있었지만 이젠 다 이해한 성규도 그냥 저냥 넘어갔다

점심을 먹고 기지개를 켠 성규가 타이핑을 하다가 잠이오는지 커피를 하나 뽑아먹기위해 휴게실로 향했다

그리고 휴게실안에 들리는 여직원둘의 소리에 문앞에서 잠시멈출수밖에없었다

 

 

"나 내일 남팀장님께 고백할려고"

"진짜?"

"어,한번해보지 뭐 "

"남팀장님 너무 깐깐하셔서 ..."

"무슨상관이야 뭐..솔직히 나정도면 남팀장님도 괜찮아하실껄?"

 

 

문앞에서 가만히 두여직원의 대화를 듣던 성규가 풋 하고 웃어버렸다

고개를 빼꼼내밀어 보자 우리부서직원이였다 뭐 자기가 괜찮아?

웃음기 가득머금은 성규가 천천히 휴게실에 들어가 자판기 커피를 고르면서 커피를 마시며있는 여직원에게 말을걸었다

 

 

"은지씨 내일 남팀장님한테 고백한다고요?"

"네?.."

"들어오면서 우연히 들었어요"

"..근데 성규씨가 무슨상관이에요?"

 

 

평소에도 밉상이라고 생각한 직원이였다 말끝마다 이게 어때서요? 그래서요?

대꾸를 안하는법이없었고 눈도 치켜올라간게 목소리마저 아주듣기싫은 소리였다

자판기에서 나온 커피를 한모금 마신 성규가 다시 싱긋 웃어보이고 얘기를 이어갔다

 

 

"남팀장님한테 고백해도안될껄?"

"......."

"남팀장님 애인있으셔 저만한 얼굴에 저만한 능력이면 애인도 훌륭할껄?"

"성규씨가 어떻게알아요?"

"다알지 그리고 남팀장님 스타일이 아냐 은지씨는"

"........"

"은지씨 화장벗기면 얼굴하얘? 은지씨는 무조건 남자한테 매달리는 스타일이잖아 가끔은 팅겨주고 해야지 그럴수있어?"

"...뭐..뭐요?"

 

 

여유롭고 자기를 놀리는듯한 성규의 말투에

결국 얼굴을 찌푸리는 여직원이였다 결국 성규의 말을 듣던 여직원이 성규를 기분나쁘게 쳐다보고

휴게실을 빠져나갔고 승리자의 미소를 지은 성규가 커피한모금을 마셨다

 

 

"일안하고 뭐해요?"

"아.."

 

그때 휴게실로 우현이 들어왔고 우현의 말에 웃음을 거두고

커피를 들어보이자 우현이 주변을 둘러보더니 싱긋 웃어보인다

 

" 천천히해요 커피마실려면 말하지 카페에서 사다줄수있는데.."

"괜찮아요 자판기 커피도 맛있거든요 우현씨도 커피?.."

"응 커피마시러 왔는데 안마실려고"

"왜요? 동전없어요?"

 

 

아니 다른거 할려고

알수없는 우현의 말이 끝나자 곧 성규의 입술위로 우현의 입술이 겹쳐오고

잠시 성규입술위에 머물던 우현의 입술이 떼어졌다

 

"이거면 되요 커피마시다가 들어와요!"

 

 

손을 크게흔들며 우현이 먼저 나갔고

혼자남은 성규가 우현의 온기가 아직 남은 입술을 매만지며 웃어보였다

 

 

 

 

 

 

 

-------------------------------------------

안녕하세요!!

음..우선 .. 아마 다음편? 아님 그다음편?정도에 완결..ㅠㅠ 이 날것같아요

진짜 완결이 안날것같았지만..ㅠㅠ 언젠가는 헤어져야하기에..

흡..ㅠㅠㅠ 암호닉은 완결까지 받아요~~~!!!

암호닉해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그리고 늘 응원해주신 분들도 감사하구요

요즘 졸업앞두고계신분들계실텐데 졸업축하드리고요 !! 졸업이란 늘 새로운거죠..

그래요 이번편도 재밌게 읽어주시고 다음편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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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퓨어예요!!!어제에이어서오늘도오셨네요^♥^오늘성규가우현이한테서럽다고하는거너무귀여웟어요!!근데여직원막상상되네요ㅡㅠㅡ생긴것도상상되고막말투랑처ㅡㅁ부터다!아근데벌써완결이다가오고잇다니ㅠㅜㅜ안믿김요...너무좋아했던작품이고다른글들에비해서길이도긹ᆞㅠㅠㅠㅠ슬퍼쥬금..그래도작가님이다른작품으로돌아오실거라고믿어요!오늘도글잘봤어요!!감사해요♡
11년 전
독자2
쪼꼬미에요~ 사내연애의 묘미인 몰래몰래 키스하기가 나왔군요!!!! 여직원에게 한방 먹인 성규도 귀여웠어요~~ 뒤늦게야 보게됬는데 완결이 다가온다니.... ㅜㅜ슬프네요~
11년 전
독자3
성규질투하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벌써 완결이라니ㅠㅠㅠ아쉽지만 어쩔수없는거겠죠
11년 전
독자4
석류!질투 ㅋㅋㅋㅋ아통쾌해 ㅋㅋㅋ
11년 전
독자5
오일이에요!!!ㄱㅋㅋ성규진짜너무귀여워욬ㅋㅋㅋ여직원한텤ㅋㅋㅋ그렇겍ㅋㅋㅋㅋㅋ ㄱㄱㅋㅋㅋ아잌아잌 성규귀요지
11년 전
독자6
안녕하세요 그대, 연두입니닿
오우 정말 신기하게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극적으로 화해햇네요ㅋㅋ 우현이 공이 컸어ㅋㅋ 아, 그리고 작가님 저 졸업해요..하 망햇어요 교복도 새로 사야되는데 추천좀 해주실래요..? 엘리트나, 스쿨룩스, 스마트, 아이비.. 헷갈려요..암튼 화이팅하실게요ㅎ

11년 전
독자7
글루에요...ㅠㅠ성규울어ㅠㅠㅠㅠ운다우리성규ㅠㅠㅠㅠ성규가여직원님한테질투하는거왕귀요미ㅠㅠㅠ
11년 전
독자8
써니텐 오옹 엘리베이터에서 그렇게 화해를ㅋㅋㅋㅋㅋㅋ 아 성규 질투하는거ㅠㅠㅠㅠ 겁나 귀엽네요ㅠㅠㅠㅠㅠ 엉ㅇ엉ㅇㅇㅇ엉
11년 전
독자9
재밋어유 좋아요 ㅠㅜㅜ
11년 전
독자10
감성 이에요 이욜 성규 자기남자는자기가지킬줄아는균 엘베가 참고마운존재로군 허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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