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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2

 

 

 

 

 

 

"집에있지그래..너 이틀뒤에 오디션이라며"

"낮에 너랑 충분히 연습했잖아 오랜만에 가게나오니깐 좋은데뭘"

 

 

 

성규가 들고있던 접시를 뺏어 닦으며 우현이 슬쩍 웃어보였다

가끔 가게에 나와 성규의 일을 도와주는 우현이였다 그럴때마다 그럴필요없다고 말하는 성규지만

그래도 자길 생각해서 옆에 같이 도와주는것만이라도 기쁜 성규였다

 

 

"그러게 너 여기서 왜이러고 있냐? 집에가서 연습이나 또 하지~"

"신경꺼라 너때문이 아니라 성규때문이야"

 

 

우현이 마음에들지않는듯 비꼬듯이 말을 건네는 성열이였다

혹여나 또 성열이 우현에게 심한말을 할까봐 우현이몰래 성열에게 눈치를 주는 성규였지만

우현이 마음에 안드는지 성열이 입을 삐죽거리며 심통을 부리며 지나갔다

 

 

"바쁠땐 오지도않는게.."

 

 

결국 일부러 우현이가 들으라는식으로 투정을 부리고 지나간 성열이였고

애써 성열이 말에 무시하고있던 우현이 그런 성열을 못마땅하게 쳐다봤다

나이도 같은 둘인데 고등학교때부터 알던사이라면서 둘은 왜이렇게 앙숙처럼 구는지

알수없는 성규였다

 

 

 

* * *

 

 

 

모든 술을파는 가게가 그러하듯 시간이 점점늦어질수록 손님이 몰렸고

성규와 성열역시 몰려드는 손님들때문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늘은 그래도 우현이까지 있어서 덜 분주했지만 그래도 바쁜건사실이였다

 

 

"성열아 이거 2번룸에 가져다주면되?"

"그거?어어어"

 

 

주문한 안주를 한손에들고선 2번룸으로 향하는 성규였다

가볍게 문을 노크한뒤 들어섰고 성규가 들어오는 인기척에 앉아계시던 손님이 흘끗 성규를 한번보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고 안주를 세팅해주고 나오려던 성규가 들려오는 이야기내용에 자리에 멈췄다

 

 

"이번에 배우지망생 한명이 나가는바람에..연습생중에 한번찾아봐도 제격인애들이없어서..원.."

 

 

저기..죄송한데

테이블을 정리해주는척 얘기를 듣던 성규가 배우지망생이란 얘기에

말을 건네자 이야기를 멈춘 남자두명이 성규를 쳐다봤다 지금 얼굴을 보니 두분다 꽤나 젊다

그리고 그중 한명은 마치 배우처럼 잘생기기까지했다

혹시나 지금이 우현에게 좋은 기회가 될수있겠다는 생각에 실례를 무릅쓰고 말을 이어가는 성규였다

 

 

"어쩌다보니 이야기를 듣게됬습니다 우선 죄송합니다 배우지망생을 찾고있는다고.."

"그런데요?"

"제가 아는 동생이 진짜 괜찮거든요..괜찮으시다면 한번 보시는게.."

"이런데서 일하는애들 중에 반반한 애들많이 봤어요 그런애들이라면 필요없어요

 당장이라도 역할이 주어지면 연기를 할만한 애를 찾는다고요 "

"걘 이런데서 일하는 아이도아니에요 배우가 꿈인아이에요..한번만..한번만 보세요 괜찮을꺼에요 진짜로"

 

 

 

간곡한 성규의 부탁에 잠시생각하는듯 잔에 채워진 술을 들이킨뒤

한번보자고 말을 하자 여러번이라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올린 성규가

룸을 나와 아무것도 모른채 서빙을 하고있는 우현을 잡았다

기분이 좋아보이는지 들떠서 빨리 와봐 라며 손짓하는 성규가 이상한지 다가가는 우현이였다

 

 

 

"무슨일이야?기분좋아보이네?"

"우현아 너 2번룸에 들어가봐"

"왜?"

"가봐 가보면 알아~응?지금잠깐들어가서 인사잘하고 응?"

"무슨일인지 알아야지~"

"가보면알아 앞치마 벗고 머리쫌 정리하구"

 

 

 

우현이 입고있던 앞치마를 벗기고 직접 머리도 다시 매만져주는 성규였다

영문도모른채 들떠있는 모습의 성규를 보니 이상하기만한 우현이였다

성규의 말에 무슨일인지는 대체 알수없지만 2번룸앞에 서 가볍게 노크를 하고 들어갔다

왜그래야되는지 알수없지만 성규말대로 앞에 앉아있는 두분에게 꾸벅 인사를 건네자 우현을 앞에세워둔채

그냥 멀뚱히 우현을 훑어볼뿐 아무말이 없었다 뭐하는건지 도무지 알수없는 우현이 입을열때쯤

잠깐 앉아보라는 남자의 지시에 쭈뼛쭈뼛 다가가서 옆에 앉는 우현이였다

 

 

"뭐 생긴건 잘생겼네 이름이 뭔가?"

"남..우현입니다.."

"우현군..우린 다른게 아니라 방금 여기 직원분이 잠깐 들어오셨는데 얘기들었나?"

"..아뇨..그냥 들어가보란 말만.."

 

 

 

그때 지갑에서 명함 한장이 우현이에게 건네졌고

명함을 받은 우현은 명함에 찍힌 회사이름에 한동안 명함에눈을 떼지못한채 있었다

 

 

"우리 회사 이름들어봤죠? 주로 배우들을 키우는 기획사인데 당장이라도 투입할 배우가 필요해요"

"........"

"아까 직원분이 간곡하게 한번만 봐달라고 부탁하시던데..나쁘진않네요"

"........."

"배우가 꿈이라면서요 저희회사 한번 오실래요?"

"..제..가요?.."

"괜찮아도 연기실력은 한번 보고싶은데..여기선쫌 그렇고 내일한번 다시와요"

"...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건네준 명함을 두손에 꼭 쥔채 꼭 벌써 합격한것마냥 감사하단 인사만 여러번 올린 우현이였고

나오면서까지 감사하단 인사를 올리는 우현이였다

그리고 김성규를 눈으로 빨리 찾았고 마침 주방에서 있는 성규를 발견하자

바로 뛰어들어가 성규를 꼭 끌어안은 우현이였다

 

 

 

"김성규.."

"우현아..놀랬잖아 잘하고왔어?.."

"..고마워.."

"뭐가 고마워.."

"나 ..내일 회사로 와보래 ... 너덕분이야"

"내가무슨..너가 마음에 들었나보네 잘됬다"

"..나 꼭 이번엔 잘될께 잘되서 너 호강시켜줄께"

"말만들어도 눈물날것같아 남우현.."

 

 

 

진짜야..

우현의말에 품에안긴 성규가 눈을 스르르 감았다

밖에서 사람들이 다볼텐데 말은 해도 우현과 이렇게 안고있는게 좋아서

떨어지기 싫은 성규였다

 

 

 

 

 

 

 

 

 

 

 

------------------------------

안녕하세요!!!!

무집때 잠수가 이제서야 올라왔네요..ㅎㅎ

죄송해요 이제 3월이니깐 새학기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ㅠㅠ

다들 새학기학교생활 적응 잘하고있어요? 전 새학기는 늘 적응이 안되는거같아요

그리고 잉여로있다가 갑자기 또 움직일려니 체력이..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편도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려요!!이번편도 재밌게 봐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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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비트뀨 ....라고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지극 정성인 성규 ㅜㅜㅜㅜ 안타깝네요.. 앞으로의 전개 기대할게요 ~
11년 전
독자2
석류에요!!잘되는것같은데막무슨일있을까봐떨면서읽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호결사입니당!!저는학교적응잘하고있는데작가님은잘하고계시나옇ㅎ
11년 전
독자4
퓨어예요!우현이가좋은기회가생겨서다행이예요ㅠㅠ!!성규도우현이위해서힘쓰는모습보기좋아요ㅠㅠㅠㅠㅠ그나저나저는학교가는게너무힘드네여ㅠㅠ아침에눈을못뜨겠어오
11년 전
독자5
글루!으아....야자하고하니까엄청피공하고그쳐ㅠㅠㅠ그댄야자안하나...음...우현이가이제본격적으로배우인생을시작하나봅니다!ㅠㅠ우현아...성규잊우면안댕.
11년 전
독자6
감성 이에요 ㅠㅠ 하 진짜 제발 우현이가 저마음그대로간직해야하는데 ㅠㅠ 너임뫄 변하면 안돼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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