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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조직물] 아프로디테 02 | 인스티즈

 

 

 

아프로디테 02.

 

 

 


"우현아. 일어나."


언제나 나긋하고 차분하기만 한 김성규의 목소리 사뭇 다름을 느낀 나는 부스스 일어나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의 예쁜 얼굴이 긴장감에 굳어 어색하기만 하다.
"무슨 일 있어?"

"오늘 보스 오시는 날이야 우현아."

그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은 언제나 달콤했지만, 지금만큼은 아닌거같다.

보스..보스..그를 유일하게 긴장하고 떨리게 만드는 사람. 보스.

나는 애써 굳은 표정을 지우려 노력하며 침대에 빠져나와 하나 둘 옷을 주워입는다.


"..미안해 우현아.."

바지 버클을 잠그는 가운데 떨리는 성규의 목소리가 버클소리와 섞여 들린다.


"뭐가?"

"응?"

"뭐가 미안한데."

싸늘하게 말하지 않으려 그렇게 노력하건만 말투는 어김없이 삐딱하게 흐를뿐이다.

"김성규 너가 보스의 연인인거? 보스 놔두고 보스오른팔인 나랑 바람핀거? 도대체 뭐가 미안한데."

고개를 돌려 김성규를 빤히 쳐다본다.
역시나 너의 눈동자는 무겁게 흔들리며 눈물에 반짝인다.
"김성규 넌, 나한테 미안하지 않아도 돼."

결국 내가 나쁜놈이니깐.

 

보스는 참 좋은 사람이다.
그는 고아였다.
한 조직의 보스가 되어 그는 어린 시절의 고아원에 들렸던 적이 있었다.
그는 무리에 떨어져 혼자있는 나에게 다가와 눈을 맞추고선,

나를 보고 그렇게 말했었다.

너는 눈이 참 맑구나. 뭐가 되든지 크게 되겠어.

그리곤 그는 나를 데려와 지극정성으로 키웠다.
그는 언제나 나한테 미안해했다. 김성규처럼.
자기 마음대로 어린 나를 조직소굴에 데려온 것도. 나에게 더 사랑을 줄 수 없는 것도.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서 그는 미안해했다.

내가 19살때, 자퇴를 하겠다고 모든걸 때려치고 이 저택을 나가겠다고 괜한 때를 쓰던 그때.
보스는 김성규를 데려왔다.
한 품에 그를 사랑스럽게 품으면서 그는 말했었다.
"우현아. 너보다 한 살 많은 형이다. 이름은 김성규."

나는 알아차릴수 있었다.
보스가 김성규라는 저 남자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보스가 사랑할만큼 김성규라는 남자는 정말 유혹적인 요부였다.
여리고 나약한 외모에 낭창한 허리를 흔들면서 그는 나에게 야한 눈초리로 눈웃음을 보냈었다.
그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는 그저 야한눈초리 안에 상처받은 눈동자를 감추고, 유혹적인 몸짓으로 깊은 상처를 가리는 두려움에 몸을 떠는 초식동물과 다르지 않았다.

그저 김성규 그는 태생부터 요부였던것이었다.


그가 너무 무서웠다. 보스가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해버릴까봐. 너무 무서웠다.

스무살이 되자 나는 도망치듯 저택을 나와서 따로살았다.

이유는 한가지였다. 김성규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5년을 나는 그와 마주치지 않고 그를 잊어가며 살았었다.
하지만 3년전, 내가 25살 처음 조직에 발을 들였을 때,
그는 보스의 옆에 찰싹 붙어 나에게 그 야한 눈웃음을찡긋였다.

5년만에.

 

"우현씨. 환영해요."

그 다음부터는 안봐도 뻔한 스토리이다.
참고있던게 폭발하면 더 무섭다고 내 욕정은 시한폭탄처럼 터지고 말았다.
해외나 지방에 가는 일이 많았던 보스는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았고,
설상가상으로 1,2층에 사는 조직원들을 불편해하는 성규때문에 집이 비게 되면서, 그는 나를 집에 불러들였다.
그리고선 우리는 욕정에 불타는 짐승마냥 몸을 뒤섞곤 했다.

그는 너무나 매혹적이고 위험한 암컷이었고 나는 너무도 멍청한 수컷이었고.

그렇게 삼년이 넘는 관계를 지속중이다.
성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그는 언제나 푸스스웃으며 말했었다.
[너는 나에게 아주 중요한 사람이야. 너와 내 영혼은 무척이나 닮아있거든.]


3년동안 나는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다.
그저 중요한 사람이라는 말, 너와 나는 닮아있다는 그 말에 의지해서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무려 삼년동안.

잠시 든 옛생각은 접어두고 다시금 성규의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여전히 떨리는 그의 눈동자가 오늘은 야속하기만 하다.
"나중에 내가 연락할게. 연락하지마 김성규."
의도치 않게 툭툭내뱉으며 나는 그에게 등을 내보였다.
김성규는 자신에게 등을 내보이며 매정히 떠나는 나를 너무도 싫어했다.
버림받은 느낌이 든다며, 사랑받지 못하는 애완동물이 된 느낌이 들어 너무 싫다고
언젠가 내 가슴팍에 매달려 그런 말을 했었더랬다.
글쎄. 그는 자신을 애완동물로 생각하고 있는것인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고 사랑받지못하면 죽어버리는 애완동물.

 

꽤나 잘어울린다.

뒤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눈초리를 무시하고선 나는 그렇게 저택을 떠났다.

시작부터 좆같은 아침이다.

 

 

 

 

 

안녕하세요!! 우연입니다!!

그리스로마신화와 엮어서 만든 소설 아프로디테입니다.

아프로디테는 성규

아레스는 우현

헤파이토스는 어떤 누군가...ㅋㅋ

 

아프로디테의 모티브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신'입니다.

성규는 요염하고 요부같은 역

우현은 우직하고 급한 성격에 약간은 아이같은 철부지 조직원 역.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약 10편 정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심있으시면 신작알림!!

그리고 댓글이 힘이됩니다....ㅠㅠㅠ

고삼이라 평일날엔 이시간쯤에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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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대~짱!!ㅎ담편기대하고있을께요
12년 전
우연
으잌..!! 감사합니다!!다음편은 내일이나 주말에 나올 예정이에요!
12년 전
독자2
재밌어요 재밌어요ㅠㅠ저번 1화때 댓글 달앗던 익인이에옇ㅎㅎ..브금 ㅂ물어봤던!!이제는 수라상이라고 기억해주세요..~~ㅋㅋ
12년 전
우연
아!!!그대!!! 계속읽어주셔서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대 꼭 기억할게요!!!
12년 전
독자3
ㅋㅋㅋ네네!!고3인데 수고하시네용..ㅠㅠ저렁 성규 성격 오ㅓㄴ전조으당 대박조으당ㅋㅋㅋㅋ그럼 헤파이토스가 보스인건가?ㅜㅋㅋㅋ기대 만빵 하고가요!!조직물 잘쓰셔서 부러워요ㅠㅠㅠㅠ
12년 전
우연
아이고 조직물 처음쓰는거에요 ㅋㅋㅋ ㅠㅠㅠㅠ그리고 조직물이라 해봤자 조직이야기보단 성규와 우현이의 미묘한 관계묘사에 더 신경을 쓰느라..ㅠㅠㅠㅠㅠㅠ
부족한 솜씨 염두해주시고 봐주시면 스릉흡느다..ㅋㅋㅋㅋ

12년 전
독자4
재밌네요!!!!!!!아이고 고사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대 힘내세여ㅠㅠㅠㅠ저희오빠가고2라서..저번편에서도댓글달았는데..아이...암호닉이 없네...그대가 암호닉하나추천해주실래여??....죄송함다.....
12년 전
우연
음음저 싱크빅이없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음음 비밀닉이니깐비밀그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5
비밀이라니..엄청난씽크빅이네옄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우연
아니면 저 지금 라면 끓이고있는데 라면그대...우동그대??아 우동 조으다...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7
그래옄ㅋㅋㅋㅋ우동해옄ㅋㅋㅋㅋㅋ
12년 전
우연
우동좋죠우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삼편이나 들고올게요.........ㅋㅋㅋ
12년 전
독자6
쩐다
12년 전
우연
아이고 되게 짧은데 되게 기분좋은 댓글이에요 감사합니다ㅠㅠ
12년 전
독자8
재밌지다헐겁나좋아요나이거신작알림해놨었음!!♥♥
12년 전
우연
우왘!!! 새로 올리려고 들어왔는데!!덧글 있어서 기분이 확좋아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ㅠㅠ 금방 3편 올리러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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