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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뒷골목 29 | 인스티즈

뒷골목 29

 

 

 

뭐부터 해야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전정국이 사라졌다. 사라졌다. 사라졌다는 글자만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녔다. 병실은 그가 없어졌다는 것만 빼면 전부 똑같았다. 황만식이 빼돌렸을까. 김남준에게 전정국을 옮기는 날을 더 일찍 말했어야 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대낮에 어떻게 환자를 빼돌려.

 

 

주저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밖으로 나가 간호사든 누구든 이 방에서 나오는 사람이 없었냐고 물어야했다. CCTV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터였다. 정호석보다는 공권력을 가진 김남준에게 연락하는 것이 여러모로 쓸모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다. 다급한 마음으로 몸을 틀었다.

 

 

그런데.

 

 

 

몸을 돌리고 곧이어 보이는 광경을 믿기지 않아 숨 쉬는 것도 멈춘 채 서 있었다. 쥐고 있던 핸드폰이 아래로 떨어져 나갔다. 비어있는 침대에 누워있던 사람이 버젓이 내 앞에 서 있었다. 감은 눈을 하고 며칠이나 날 애태운 전정국이 눈을 뜨고 있었다.

 

 

 

“전정국.”

 

 

꿈이라기엔 선명했고 화가 났지만 그가 의식을 찾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러면서도 전정국이 내게로 다가오자 뒷걸음질쳤다.

 

 

“너.”

 

말을 이어나가기가 힘들었다. 일초에 한 번 씩 심장이 떠내려가는 느낌이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전정국이 날 바라보는 눈빛이 다시 보였다. 그렇게나 보고팠던 눈빛을 마주하고 있었으나 낯설기 그지 없었다.

 

 

“가까이 오지 마.”

 

내 말에 그가 멈춰섰다. 경계어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전정국은 내게 변명을 하지도 날 다독이지도 않았다. 무엇부터 풀어야할지 모르겠다. 풀 수 있긴 한 상황인지 감도 안 잡힌다. 전정국이 잠들어 있는 동안 내가 어땠는지 저 자식이 알겠냐고. 그 상황에 대해 전정국을 원망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나 전정국이 이미 눈을 뜨고 있었다면 얘기가 달랐다. 순간적으로 서러움이 막 차오르는 것이다.

 

 

누워있는 전정국에게 온갖 이야길 다했는데 그걸 다 듣고 있었으면서. 그에게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내게도 숨겨야했던 이유가. 그걸 이해한다고해서 감정의 골이 얕아지는 건 아니었다. 나날이 지쳐가는 내 버팀목이었던 사람이 날 속였음을.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엔 물 흘러가듯 넘어가기엔 난 성숙하지 않다. 입을 여는 전정국에 대고 소리쳤다.

 

 

“아무 말도 하지 마.”

 

목소리를 들으면 딱 눈물부터 새어나올까봐 그랬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뒷골목 29 | 인스티즈

뒷골목 29

 

 

 

하염없이 걸었다. 집에 가는 걸 죽기보다 싫어했지만 발길이 닿는 곳은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위장 잠입 중인 신세에 경찰서로 향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홍록파로 갈 수도 없고.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그렇게 집으로 향하고 있으니 빌어먹게도 아주 자연스럽게 전정국이 칼을 맞은 장소에 이르렀다. 땅에 있는 돌멩이 하나를 걷어찼다. 기분이 나아지진 않았다.

 

 

날이 어두워지자 나도 모르게 코를 훌쩍였다. 김남준말대로 감기라도 걸렸나. 처질대로 처질 기분은 돌아오지도 않았다. 당장은 전정국의 어떤 말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전정국이 의식이 없을 동안 온몸을 잠식하고 있던 불안감은 싹 가셨다. 그게 또 좋은데 싫었다.

 

 

“어, 누나다아!”

 

 

내 앞으로 남자 아이가 다다다다 달려왔다. 짧은 다리로 달려와서는 내 무릎을 와락 안는 것이다. 얼굴을 보니 찬희였다. 옆집의 여섯살 짜리 아이. 이사간다더니 아직 안 간 모양이다.

 

 

“엄마는?”

“시장갔어.”

“너 혼자 있었던 거야?”

“저어기.”

 

 

아이가 나무 위를 가리켰다. 위의 나뭇가지에 테니스 공 하나가 박혀있었다.

 

 

 

“빼달라는 거야?”

“응.”

 

 

눈대중으로 봐도 큰 나무였다. 공이 걸려있는 가지도 높은 곳에 있었다. 아이가 놀던 공이 어쩌다 저기에 박혔는지. 찬희가 웃음을 지으며 계속 공을 가리켰다.

 

 

“저거말고 다른 걸로 놀아.”

“안 돼에...”

“다른 공 없어?”

“아빠가 준 거야.”

“아빠?”

“응.”

 

 

조그만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인지 몰라도 찬희는 아빠가 없었다. 그러니까 저 공이 나름의 의미있는 공이라는 셈이라는 건데. 문제는 높아도 무진장 높게 걸려있다. 다시 아이를 달래려고 무릎을 굽혔다. 그와 동시에 울음보가 터졌다. 닭똥같은 눈물이 흘렀다.

 

 

“알았어. 알았어. 갖다 줄게.”

 

 

내 말에 울음이 조금씩 멎어들어갔다. 공이 박힌 위치를 한 번 더 올려다봤다. 진짜 더럽게도 높다. 아이가 울어대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 나이에 나무를 탈 줄이야. 아래에 난 가지 하나를 잡고 몸을 올렸다. 큰 나무라 그런가 내가 올라탔다고 마구 흔들리지는 않았다.

 

 

공이 있는 곳에 이르렀다. 주변이 시끄러워 아래를 내려다 보니 어느 새 꼬맹이들이 더 모여있었다. 내가 나무를 타는 걸 구경 중이었다. 찬희의 공을 잡아 아래로 떨어뜨렸다. 모여있던 아이들이 공을 잡으러 우르르 저쪽으로 달려갔다. 다시 내려가기 위해 발을 옮길 때였다.

 

 

“야!”

 

 

아래에 있던 아이 중 하나가 아까 디딤판을 삼았던 아래에 있는 가지를 꺾어 버렸다. 장난 섞인 웃음을 지은 꼬맹이는 꺾은 가지를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그대로 아래로 뛰어내려야할 판이었다. 바로 아래를 내다보니 머리가 어질했다. 생각보다 훨씬 높았다. 나무 아래에 많았던 아이들은 어디로 간 건지 이제 코빼기도 보이질 않았다. 다른 쪽 가지로 내려간다해도 여전히 높았다. 뾰족한 수가 없었다. 결국 숨을 들이킨 후 뛰어내리기로 했다. 그래봤자 다리 하나 부러지는 걸로 끝나지 않을까 싶었다. 죽지는 않겠지.

 

 

눈 한 번 딱 감고 뛰어내릴 생각이었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눈을 딱 떴는데 밑으로 전정국이 보였다.

 

 

“미친.”

 

이 꼬라지로 그를 보고 있자니 더 짜증이 났다. 항상 이런 식이다. 전정국의 눈에 서린 걱정이 나는 불만스럽기만 했다.

 

 

“내려 와.”

“싫어.”

“받을 수 있어.”

“싫다니까?”

 

 

전정국이 두 팔을 앞으로 내밀어 날 받아드는 자세를 취했다. 그에 나는 더 오기를 부려댔다. 어디서 나온 심술인지는 모르겠다. 밑을 보고 있으니 무서워 정면을 보며 외쳤다. 싫다고.

 

 

“안 무서워?”

“나는 네가 더 무서워.”

“미안해.”

“네 사과 안 받아.”

 

 

모르겠다. 정말로. 하지만 전정국의 품에 날 맡기고 싶진 않았다. 심술이 풀릴 때까지는 도움을 받지도 얼굴을 보고 싶지도 않았다. 조금 아래에 있는 가지로 다리를 뻗었다. 약해 보이는 가지였으나 발을 디디는 즉시 뛰어내릴 생각이었다. 저 정도 높이면 지금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보다는 나을 것같았다. 조심스레 무게를 아래로 실었다.


가지에 발 하나만을 디뎠을 뿐인데 가지가 그대로 부러졌다. 그와 동시에 몸이 아래로 추락했다.

 

 




두려움에 눈이 저절로 감겼다. 떨어지는 내 몸을 전정국이 감쌌다. 내 뒤통수에 전정국의 손바닥이 닿았다. 그에게 안긴 채로 나무 아래의 풀밭을 몇 바퀴나 굴렀다. 풀냄새와 함께 전정국의 냄새가 확 끼쳤다. 움직임이 멎자 그대로 전정국을 밀쳐내려 그의 가슴팍을 밀었다. 꿈쩍도 하지 않았다. 풀밭에 누운 상태로 전정국이 눈을 맞춰왔다.

 

 

“나 안 보게?”

 

그의 시선을 피했다. 그럴수록 더 꽉 안아오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이 품에 안겨있으니 확실해진게 하나 있었다. 그 날의 일이 착각이 아니었다는 것을. 황만식에게 목이 졸리고 정신을 잃었을 때 안겼던 품도 전정국이었다. 대체 언제부터 일어나 있었던 거냐고. 심술이 또 일었다.

 

 

 

“진짜 안 봐?”

“꺼져.”

“이거 봐. 이제부터 예쁜 말만 한다면서.”

 

 

전정국이 내 입술을 꾹꾹 눌렀다. 그걸 다 듣고 있었으면서 미동 하나 없이.

 

 

 

“삐쳤네.”

“화난 거야.”

“삐친 거 같은데?”

“안 꺼져?”

“예쁜 말.”

 

 

히면서 제 입술을 부딪혀왔다. 뽀뽀하면 다냐고. 입술을 입 안으로 말아넣었다. 그러자 말아넣은 입술 위로 뽀뽀를 퍼부었다. 전정국을 한껏 째려보자 전정국은 웃음으로 답했다.

 

 

“나랑 말 안 해?”

 

전정국의 말에 입을 꾹 닫고 있기만 했다.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고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날 속인 것도. 이미 일어난줄도 모르고 홀로 애태운 것도. 전정국이 누워있을 동안 겪었던 모든 일들까지 그냥 전부.

 

 

 

“미안해.”

 

전정국이 다시 나를 세게 끌어안았다. 등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그게 뭐라고 나는 또 눈가가 시렸다. 병실에서 멀쩡히 서 있는 전정국을 보자마자 얼어붙은 마음이었는데.

 

 

 

“주아야.”

“......”

“이주아.”

 

 

그가 시선을 내려 내게로 눈을 맞추었다. 이제는 그것을 피하지 않았다. 얼어붙은게 아주 조금씩 녹았다. 천천히 조금씩. 이게 뭐라고 또 나는 마음을 열었다.

 

 

 

“힘들게해서 미안해.”

“......”

“많이 아팠어?”

 

 

그 말대로 아팠다. 아픈 걸 그냥 지친 거라고 생각했던 것같다. 지쳐서 아팠던 건데. 아픈 걸 몰랐다. 내 코에 전정국의 코가 스쳤다. 그가 들이쉬는 숨을 나도 마셨다. 밤이 드리우는 시간에 보이는 그의 눈동자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눈에 내가 담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을 만큼. 그곳은 나만 담기는 동그란 액자였다.

 

 

 

“나 안 미워?”

 

전정국이 낮게 말했다. 미워. 내가 답했다. 그러자 그가 옅게 웃었다. 밉다니까? 내말에 그가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그래서 나 안 보게?”

 

전정국이 이마를 맞대며 물었다. 어떻게 안 봐. 전정국이 누워있는 동안 정말 미치는줄 알았는데. 속과는 또 다른 말이 튀어나왔다.

 

 

“미워서 안 보고 싶어.”

“미안해.”

“그 말 좀 안하게 해 봐.”

“나 누워있는 동안 많이 힘들었어?”

“조금.”

“조금?”

“사실 엄청.”

 

 

전정국이 또 날 확 껴안았다. 그의 냄새가 짙게 배여왔다. 기분 좋게 만드는 향이었다.

 

 

“너 향수 뭐 써?”

“왜.”

“좋아서.”

 

그의 가슴팍에 바짝 붙어 킁킁 거렸다. 전정국이 눈을 휘며 웃었다. 꺄르르 소리를 내며.

 

 

“이주아 감기 걸렸네.”

“안 걸렸어.”

“코 막혀서 가까이서 킁킁대는 거지?”

“아냐.”

“아니면 변태야?”

“향수 뭐 쓰냐니까?”

“향수 안 써.”

“그럼 뭐야?”

“섬유유연제인가? 몰라. 무슨 향인데?”

“그냥 좋은 냄새야.”

“너한테도 나.”

“뭐가?”

“좋은 냄새.”

 

 

전정국 역시 내 어깨에 코를 박고 킁킁댔다.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전정국도. 나도. 그렇게 가까이서 얼굴을 마주하고 있으니 또 입술이 간지러웠다. 장난기를 머금은 얼굴을 하고는 그의 위에 올라탔다. 당황한 전정국의 얼굴은 나름대로 자극적이었다.

 

 

 

“와. 지금 엄청 위험한데.”

 

전정국이 웃으며 말했다. 그 말대로였다. 전정국의 양뺨에 손을 갖다댔다.

 

 

“맞아, 너 위험해.”

 

말을 마치고는 그의 입술을 베어 물었다.

 

 

“맛있어?”

“글쎄. 한 번 더 보고.”

 

또 입술을 가까이 가져갔다. 전정국이 또 물어왔다.

 

 

“달지?”

“써. 엄청 써.”

“큰일났다. 감기 제대로 걸렸네.”

“혀가 일을 안 하나 봐.”

“일을 안 해? 아까 그건 뭐야?”

 

 

전정국의 말에 뺨이 달아올랐다. 갑자기 열이 올라오는 것이다.

 

 

“부끄러워?”

“그런 거 아냐.”

“감기에 좋은 약 아는데.”

‘뭔데?“

“집에 가서 알려줄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운 전정국이 그대로 내 허리에 팔을 두르고는 허리를 들었다. 다시 그의 품에 안긴 자세였다. 나 역시 미소를 띄운 채 물었다.

 

 

“집에 가서 뭐할 건데?”

“뭐할까.”

“너 안 아파?”

“이주아가 새벽마다 쫑알쫑알 이야기하는거 들으니까 다 나았어.”

“아 진짜. 어떻게 그걸 듣고도 가만히 있어.”

“그러니까. 나 엄청 힘들었다?”

 

 

되려 내게 투정을 부리는 전정국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옆에서 조잘댔겠냐고 내가. 부끄러움이 막 올라왔다. 내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전정국은 즐기고 있었다. 그의 몸을 찰싹 때렸다.

 

 

“아...”

 

 

그러자 갑자기 아픈 표정을 짓는 것이다. 설마 다친 곳에 맞았나 싶어 때린 곳을 살폈다. 그러고 있으니 머리 위로 그의 입술이 닿았다.

 

 

“아, 진짜.”

 

좋으면서도 그냥 툴툴거렸다. 전정국은 다 안다는 듯 웃기만 했다. 환한 표정으로 내 머리에 묻은 잔디를 털어 주었다.

 

 

“감기 나으러 갈까?”

 

그러곤 다시 장난기 섞인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 모습이 웃겨 고갤 끄덕였다. 그것과 동시에 몸이 위로 들렸다. 정말로 아픈 건 어디에 줘버렸는지 힘이 넘쳤다.

 

 

“내 목에 팔 두르고.”

“너 환자 아니야?”

“맞아. 나 아파.”

“내려줘.”

“싫어.”

“아프다며.”

“아프면 안지도 못해?”

“너 힘들잖아.”

“언제부터 나 힘든 거 챙겼다고.”

“그건 그런데.”

“너 살빠졌어. 알아?”

“몰라.”

“이제부터 살 찌워야겠다.”

“너도 빠졌어.”

“그럼 같이 찌자.”

“어떻게?”

“뭐 먹고 싶어.”

“너는?”

“일단 네 입술부터.”

“어떤 맛인데?”

“예쁜 맛.”

“그건 뭐야.”

“그냥.”

“뭐.”

“이주아 예쁘다고.”

“그게 뭐야.”

“그러면서 얼굴 빨개진 거 알아?”

“안 빨개. 가로등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야.”

“그래. 그런가 보다.”

“전정국.”

“왜.”

“너도 예뻐.”

“그렇게 확 들어오면 어떡해.”

“너도 얼굴 빨개.”

“가로등 때문에 그런 거야.”

“그래. 그런가 보네.”

“주아야.”

“응.”

“행복해?”

“갑자기 왜 물어.”

“웃는 거 보니까 좋아서.”

“너는?”

“네가 행복하면 나도.”

“그러면.”

“응.”

“행복해.”

“키스해도 돼?”

“안 돼.”

“왜?”

“집에 가서 해.”

“집에 가서 키스하자고?”

“그럼 뭐할 건데?”

“뭐할 거 아니었어?”

“그게 뭔데?”

“그거 있잖아.”

“그거 뭐?”

“아니, 그거.”

“전정국 얼굴 빨개.”

“가로등 때문이라니까?”

“이제 가로등 없는데?”

“아냐. 있어.”

“어디?”

“있는 걸로 해.”

“없잖아.”

“벨트 매고.”

“말 돌리지 마.”

“기다려 매줄게.”

“이리 와 봐.”

“왜?”

 

 

쪽.

 

 

“주아야.”

“응?”

“나 오늘 과속해도 봐 줄 거야?”

“안 돼.”

“왜.”

“밤은 기니까.”

“......”

“천천히 해도 돼.”

“진짜. 어떡하지.”

“몰라.”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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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문라이트입니다!!!!!!아아아앙아악ㅜㅜㅜㅠㅠㅠ진짜 너무 달달햐요ㅜㅜㅠㅠㅜㅠㅠ진짜ㅜㅠㅠㅜ둘이 너무 행복해보여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보는내내ㅜ엄청 미소지었어요ㅜㅜㅜㅜㅜㅜㅜ흑흑ㅠㅜㅜㅠ둘이 앞으로 꽃길만 걸어라ㅜㅜㅜㅜㅜㅜㅜㅜ잘보고가요!!!
6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날뻔했어여ㅠㅠㅠㅠㅠ정구가ㅠㅠㅠ작가님 완죤 기다렸어여!!
6년 전
비회원63.110
낙솜입니다... 니네 왜 야한 장면 없는데 왜케 야해..?ㅠㅠ 그래놓고 또 싸울까지?????제발싸우지마라평생놀아라봐줄게..ㅠㅠ
6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정국이였내 ㅠㅠㅠㅠㅠ호석아 너도 같이ㅡ짠거여 퓨ㅠ??ㅋㅋㅋㅋ너무귀엽고 슬프고 감동적이고 너무ㅠ좋아요 ㅠㅠㅠ
6년 전
독자4
너무넘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6년 전
독자5
아아아악!!!!!!!!!!!!!!!!!!!!!!!!!으아!!!!!!!!!!!!!!!!!!!!!!!!!!!!!!!!!!!!!!!!아ㅏㅏㅏ!!!!!!!!!!!!!!!!!!!!!!!!!!!!!!!!!!!!!!!!!!!!!!!!!!!!!!!!!!
6년 전
독자6
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ㅏ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디계시죠??일단 제가 그쪽으로 절을 드려야할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
돌하르방이에오ㅛ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절할게요ㅠㅠㅠㅠㅠ 진짜ㅠㅠㅠㅜ 제밯 위치를 가르쳐주소서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 전정국 박력빵빵 전정국... 그에맞서는 사랑해요 이주아 섹시만땅 이주아... 둘이 롱런해 제발...
6년 전
독자8
10041230

악악악 진짜 올라온 지 몇일 안됐는데 기다렸어요ㅠㅠㅠ 언제 올라오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 정국이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읽고 갑니다!

6년 전
독자9
난나누우에요 !!!
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 작가님 왜이렇게 글을 잘쑤시나요...? 절 부터 드리겠습니다 ㅠㅠㅠ 뭔가 괘씸하구 그러면서도 미워 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주인공들 이네요ㅠㅠㅠ

6년 전
독자10
바다코끼리에여
보면서 계속 미소지으면서 봤어요 ㅠㅠㅠㅠㅠ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229.22
[지일] 로 암호닉 신청해요 작가님♡♡ 완전 대박이에요 ...
6년 전
비회원255.232
뿜뿜입니다~
아니 정국이 주아얘기 듣고있었구나ㅠㅠㅠ 깼으면 깼다고 해주지 사람 마음 아프게 애태웠네..

6년 전
독자11
찡긋입니다아아아아아아아!!!!!!!! 워후 미르틴!!! 정국아ㅠㅠㅠㅠ갑자기훅치고오면아프자나ㅠㅠㅠㅠㅠㅠ사랑훼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2
(컨버스로우)로 암호닉 신청이요ㅠㅠㅠㅠ오늘 아침부터 지금꺼지 정주행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마음아픈데 행복한 느낌은 뭐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3
궁금이 치이고 가요........... 꾹이가 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달달해요 진짜 넘 좋아요ㅠㅠㅠ
6년 전
독자14
헛 몽9에요 마지막 대사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ㅏ ㅠㅠㅠㅠㅠㅠㅠㅠ겸딩..
6년 전
독자15
이슬이에요!!!
우오어앙아아아ㅏ아ㅏ
작가님!!!!!!이렇게 달달하기 있긔 없긔,,,,,
솜사탕 녹듯이 녹아버릴 거 같아요ㅠ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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