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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vsEXO] THE BOSS : 3 | 인스티즈 

  

  

 《 ♡  초코 바나나 님 / 똥똥이 님 / 열매 님 / 사전 님 ♡ 》

 

감사합니다

 

 

THE BOSS 

  

  

  

3 / Under  

  

  

  

  

  

  

  

  

1. 

  

  

  

" ‥오호 . 둘이 아는 사이야?" 

  

" 아니요. 모르는 사람입니다." 

  

" ....... " 

  

  

  

흥미롭다는 듯 묻는 루한의 말을 단칼에 짤라 버리는 경수의 대답이였다. 백현은 그런 경수를 아무말 하지 않고 가만히 노려볼 뿐이였다.  

경수는 백현을 보지 않았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경수의 표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 태연하게 변해있을 뿐이였다. 루한은 그런 두 사람을 번갈아 

보더니 , 흐음 옅게 숨을 내뱉더니 이내 재밌다는 듯 턱을 괴고 백현을 바라본다.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다른 한쪽 손으론 까딱까딱 손가락 장난만 

치고 있는 루한 . 방에는 침묵이 존재 했다. 그리고 그런 침묵을 깨트린건 , 루한도 경수도 아닌 백현이였다. 

  

  

" ‥ 저기요. " 

  

" 응, 말해." 

  

" 여기에 날 왜 데리고 온 겁니까? 사람을 불렀으면 말을 ‥ . " 

  

" 데리고 온거 아냐. 납치 된거지." 

  

" ....!" 

  

  

처음으로 백현은 온 몸에서 소름이 돋는 다는 것을 느꼈다. 아주 태연하게 무덤덤하게 말하는 루한에게서 백현은 낯설지 않은 공포를 직접 느끼고 

있었다. 살벌한 말을 꺼내면서도 미소를 잊지 않는 루한을 보며 백현은 당황했고 , 눈을 돌려 경수를 바라보았다. 경수는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았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었고 , 이런일이 비일비재한다는 듯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그래, 도경수는 원래 저런 아이였다. 어쩌면 산 것이 다행 

인 일인지도 모른다. 살인사건을 목격했고 정체불명의 사내놈들에게 쫓겼고 , 교통사고를 당했고 일어나 보니 이 곳이였다. 어쩌면 제 발로  

놈들의 소굴에 들어온 것인지도 모른다. 토끼가 거북에게 간을 내놓은 듯 , 참 어이없게도 간을 내놓은 기분. 백현은 그렇게 고개를 숙였다. 

  

  

" ‥ 벌써 죽을 생각부터 하는거야? 농담이야. " 

  

" ..... " 

  

" 표정 한번 살벌하네. 경수야 네 친구 원래 저렇게 무서워? " 

  

" ‥ 제 친구 아닙니ㄷ‥." 

  

" 아님 말고. " 

  

  

루한은 이 상황을 즐기는 듯 했다. 제 말에 당황한 경수의 표정을 보며 재밌다는 듯 웃고 , 어이없다는 듯 살벌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백현을 보며 

또 재밌다는 듯 웃는 루한이였다. 경수는 이런 루한의 모습을 한 두번 본게 아니라는 듯 허탈 하게 한숨섞인 웃음을 지었다. 이 상황이 이해 가지 않는 

건 백현 홀로 였다. 저 예쁘장하게 생긴 놈은 뭐가 그리 웃긴지 아까부터 실실 쪼개고 있고 말이야. 은근히 기분이 불쾌해지는 백현이였다.  

그리고 또 다시 침묵이 시작됐고 탁- 탁 - 탁 - . 손가락으로 의자를 장난스레 치는 루한의 소리만 들릴 뿐이였다. 그런 그때 , 그런 루한이 벌떡 일어나고는 

  

  

" 음! 됐다. 끝났어. " 

  

아까부터 자기만 알아 들을 수 있는 의미 모를 말을 하는 루한 . 끝났어? 뭐가. 백현은 그런 루한의 말에 긴장하기 시작했고 , 경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루한 그와 지내오면서 이런 행동을 남 앞에서 보인 적은 없었다. 무슨 속셈인걸까 , 그는 백현에게 다가가고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 난 그쪽 마음에 들었는데. 어때?" 

  

"......." 

  

" 나랑 같이 일해볼 생각 없냔 말이야." 

  

" ....!!" 

  

" ‥ 루한. " 

  

  

뜬금없는 루한의 말에 경수가 벌떡 일어나 루한을 제지하려 루한에게 향하려 했지만 루한은 그저 백현에게 손만 내민채 웃고만 있었다.  

뭐해? 안 잡아? 루한의 말에 백현은 이 상황에 대해 도무지 생각의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갑자기 같이 일해볼 생각 없냐니? 자신의 앞에 내밀어진 

저 하얀 루한의 손을 백현은 그렇게 한참을 쳐다만 보았다. 그리고 백현은 루한의 눈빛에서 느꼈다. 웃고 있었지만 , 무엇인지 모를 차가운 한기를. 

백현은 눈을 돌려 경수를 바라보았다. 역시나 경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 경수의 눈빛은  

처음 백현을 보았을때보다 달라진 눈빛이였다. 육안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백현은 다시 루한에게 시선을 돌려  

루한을 쳐다보았다. 루한은 석고상 처럼 그 자리에서 그대로 멈춘 듯 했다. 자신이 받아주지 않는 다면 ,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 처럼 . 백현은 자신의  

배를 감싸고 있었던 한쪽 손을 들어 루한에게로 향했고 , 잡으려는 순간 악 하는 백현의 통증어린 신음이 다시금 들리기 시작했다. 

  

  

" ........ " 

  

  

백현은 자신의 복부를 잡고 통증에 신음 했다. 손을 올림으로 인해 상처가 벌어 진 모양인지 꽤나 아프게 아까보다 더 아픈듯 백현은 식은땀 

까지 흘리고 있었다. 루한은 그런 백현을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루한의 미소는 어느샌가 사라진지 오래였다. 경수는 아픔에 신음하고 있는 백현을 

쳐다보고 있었다. 루한은 아파하고 있는 백현을 피해 뒷걸음질 치고는 뒤를 돌아 경수에게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 치료해줘. 시끄러우니까." 

  

" ‥예." 

  

" 호전되면 다시 내 방으로 데리고 와. " 

  

  

루한은 시끄러운건 딱 질색이라는 표정으로 두 귀를 막는 시늉을 했다. 경수는 그런 루한에게 꾸벅 목인사를 하고는 백현에게 다가가 백현을 들쳐 

매고는 루한의 방에서 벗어나 , 급한 대로 응접실로 향했다. 자기보다 훨씬 더 무거운 백현을 질질 끌고 온 경수는 쇼파에 백현을 패대기 치듯 던지 

고는, 이내 방 안 사물함에 있는 작은 구급상자를 꺼내 들고는 백현에게 향했다. 어느새 의식이 조금이나마 되돌아 왔는지 백현이 경수에게 말했다. 

  

  

" ‥ 뭐냐 너 ‥ 병주고 약주냐? " 

  

" ..... " 

  

" 치워 . 내 상처는 ‥ 윽 ‥ 내가 치료해. " 

  

  

경수가 들고 있는 소독용 거즈를 뺏고는 이내 자신의 옷을 반쯤 올리고는 자신에게 감겨진 붕대를 풀기 시작했다. 팔을 벌릴 때 마다 따끔 따끔 하게 

통증이 백현을 아려 왔고 , 어느새 반쯤 붕대가 풀려 지고 느슨해 짐과 동시에 백현의 상처가 드러났고 그 상처는 예상외로 꽤나 심하게 다친 상처였다. 

자신의 상처를 본 백현은 고통을 참기 위해 이를 악 물고 경수에게서 뺏은 거즈를 자신의 상처 부위에 갖다 대는 순간 , 또 다시 아픔에 악문 이 사이로  

아린 신음이 흘러져 나왔다. 경수는 그런 백현을 가만히 팔짱을 낀 채 무덤덤하게 지켜볼 뿐이였다. 거즈를 갖다대고 백현은 구급상자에 있는 새 붕대를 

들고 상처부위를 중심으로 감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계는 있었다. 그럴 수록 느슨해져왔고 , 백현은 뜻 대로 되지 않음에 짜증을 내었다. 가만히 백현을  

쳐다보고 있던 경수는 다가가 묵묵히 백현의 남은 붕대를 감기 시작했다. 경수의 뜻 밖의 행동에 백현은 놀란 표정으로 경수를 쳐다보았다. 

  

  

  

" ...도경수." 

  

"......" 

  

" 한 가지만 묻자. " 

  

"왜. 여기 있는 거냐? " 

  

" ...... " 

  

" 네가 그렇게 말했던 경찰은 안되고 왜‥윽!" 

  

  

백현이 말함과 동시에 감고 있던 붕대가 더 쎄게 조여진다. 그와 동시에 갑자기 가해진 상처부분의 압박으로 백현은 움찔 했고 경수를 노려보았다. 

저 자식 일부러 저랬어. 내 저럴줄 알았어. 백현은 경수한테 제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였는데 하며 옷을 내려 쇼파에서 일어나 이 곳을 벗어나기 위해  

절뚝 거리며 문으로 향했고 , 구급용 상자를 치우며 경수는 막 방을 벗어나려는 백현에게 말한다. 

  

  

" 한 가지만 말할게. " 

  

" ...... " 

  

" ‥ 이 곳에 들어오지마. " 

  

" ......." 

  

" 여긴 네가 들어와서 할 수 있는 곳도 생활할 수 있는 곳도 아니야. " 

  

" 뭐?" 

  

그리고 경수는 고개를 들어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텅 빈 눈빛으로 백현을 바라보았다. 루한. 그 놈과 똑같은 비슷한 눈빛이였다.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는 낯선 눈빛 . 백현은 그런 경수의 말에 황당한 듯 어이없는 듯  이내 자조적인 미소를 띄우고 경수에게 말한다. 

  

  

" 왜? " 

  

" ....... " 

  

" 내가 여기 들어오면 어쩔건데? 내가 그 루한인가 무한인가 랑 같이 일한다고 하면 ." 

  

" 네가 어쩔건데?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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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자리 . 네가 지금 있는 자리 , 나한테 뺏길 까봐 무서워 ? " 

  

  

  

  

2. 

  

  

" 무섭네요." 

  

" ‥이봐요. 사람 면전에 대고 대놓고 말하면 실례지 않습니까?" 

  

" 무서운걸 무섭다고 하지 그럼 뭐라 말합니까? " 

  

  

대낮부터 준면에게 잔소리와 핀잔을 들은 찬열은 연신 울상이였다. 하필이면 저 잔소리꾼 비리검사놈이랑 같은 파트너라니 , 댓바람부터  

꼬여도 단단히 꼬인것이 분명했다. 저번엔 짜장면도 못 먹게 하더니 이제는 말 하나하나에 태클 거는 꼴이라니. 찬열은 자신이 졌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내 젓고는 테이블에 놓인 커피를 한모금 마셔버린다. 준면은 찬열이 그러든지 말든지 신경쓰이지도 않는 다는 듯 , 자신의 앞에 놓인 

노트북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 찬열은 커피를 다 마시고는 턱을 괴고는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세훈' 을 쳐다보았다. 

  

  

" 형사님. " 

  

" ‥ 네,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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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얼굴에 ‥ 무슨 문제라도 있는겁니까? " 

  

" ‥ 네? 아, 아니요 . 아, 아닙니다." 

  

" ....... " 

  

뭐지? 내가 자기를 쳐다본걸 어떻게 아는거야? 찬열은 세훈의 질문에 되려 당황해 무언가에 찔리기라도 한 듯 자세를 바로 잡고는 세훈의 눈을  

피하기 시작했다. 진짜 무서운 사람 맞다니까 . 눈이 보이지 않아도 자신을 보는 느낌 정도는 알 수 있는 건가? 찬열은 그런 세훈을 힐끔 힐끔 

곁눈질로 쳐다보았고 , 노트북 속 무언가에 열중 하고 있던 준면은 탁 - 하는 자판 소리와 함께 노트북을 닫고는 찬열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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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사님. 뭐하고 있습니까? " 

  

" ‥크,크흠! 하시던 일은 다 끝내셨습니까? " 

  

" 네. 급히 정리해야 할 서류가 있어서요. 자 , 그럼 세훈씨 . " 

  

" ....네." 

  

" 시작할까요? " 

  

  

 세훈은 준면의 말에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 준면은 자신의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더니 , 이내 세훈과 찬열의 앞에 각각  

무언가를 건넨다. 이게 뭐지 ? 찬열은 자신의 앞에 놓인 준면이 준 서류를 꼼꼼히 읽어 보기 시작했다. 대충 내용은 - 우리가 해야 할 일 같은데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은 설명 탓인지 찬열의 눈꺼풀은 점점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 찬열을 깨운 것은 , 갑작스러운 준면의 기합이였다. 

  

  

" 자! 박형사님 . 여기 주무시는 곳 아닌거 알죠? " 

  

 " .. 아 깜짝이야. 네,네. 압니다. 그저 검사님께서는 말씀만 하세요." 

  

" 세훈씨가 내건 조건 사항 잘 읽었습니다. 의외로 조건이 간단하든데 , 왜 꼭 그 조건이여만 합니까?" 

  

" ‥ 약속을 했거든요. 그 사람과. 다른 건 다 필요없습니다. 그 조건만 충실히 이행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 잘 알겠습니다. 대신 . 세훈씨의 조건을 들어주기 전 세훈씨도 조건이 한가지 있습니다." 

  

" 조건요?" 

  

" 우리가 바라는 조건은 딱 한가지. 우리가 하는 일을 도와주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뭐,도와줘? 준면의 말에 찬열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준면을 쳐다보았다. 이건 얘기가 다르지 않습니까 - 준면에게 다가가 찬열은 작게 속삭이며 말했지만 

준면은 들리지 않는 듯 , 찬열의 말을 무시한 채 세훈만 바라보고 있었다. 찬열은 준면의 옆구리를 툭툭 치더니 , 이내 작은 목소리로 한번 더 말했다. 

  

  

" 검사님. 일개 해커가 저희 사건하고 무슨 관련이 있다고 ‥ . " 

  

" 걱정마세요. 분명히 도움 되는 곳이 있을 겁니다. 저만 믿으세요." 

  

  

퍽이나. 찬열은 이미 준면을 향한 불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비리검사 어디 가겠나 , 나중에 사건 수사는 안하고 술이나 먹고 내 팽겨치고 있겠지. 

이쪽 계에서 김준면 검사는 나쁜 쪽으로 유명한 검사였다. 청탁에 뇌물에 .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사건을 척척 맡는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였다. 

준면의 말에 세훈은 한참 동안 고민하는 듯 하더니 , 이내 준면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긍정의 표시 였다.  

준면은 그런 세훈을 보며 만족스럽다는 듯 웃고는 아까 꺼낸 종이를 들고는 말한다. 

  

  

" 그럼 제가 아까 준 서류를 보세요. 세훈씨는 그냥 제 말만 들으시면 됩니다." 

  

" 저희가 맡은 사건은 조직 제거 입니다. 전체적인 큰 틀로 보자면 조직을 제거 하라는 사건이죠. 저희는 조직을 소탕하고  

조직원들을 전원 검거해 , 조직계의 뿌리를 완전히 뽑자는 프로젝트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 

  

" 대충 사건은 알고 있었는데 ‥ 도대체 무슨 조직 말씀하시는 겁니까? 폭력조직 말하시는겁니까? 흑용파? " 

  

" 아니요. 흑용파는 저희 쪽 관할이 아닙니다. 저희가 맡은 조직은 마약밀매 조직입니다." 

  

" 마약‥ 밀매?" 

  

" 그 조직을 지칭 하는 특별한 이름은 아직 알려진것도 없지만 , 그 쪽 세계에서는 그 조직은 '사흉' 이라고 부른다더군요." 

  

" 사흉? 거 조직이름이 왜이렇게 촌스럽습니까? " 

  

" ...... " 

  

요 입이 문제지 입이 방정이야. 찬열은 한심하게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준면에게 죄송하다는 듯 고개를 꾸벅이고는 다시 준면의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서류를 넘기자 , 조직 '사흉' 에 관련한 사건들과 기록들이 모여져 있었다. 그것 중에서도 한가지 특이한 점은 

  

  

" 이 조직 말입니다. 많은 사건과 관련있음에도 불구하고 ‥ 검거 확률은 0이네요. " 

  

찬열의 말에 준면은 좋은 질문을 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 이내 다시 말을 이어가기 시작햇다. 

  

  

" 그래서 가장 특이한 조직이라는 겁니다. 일단 제가 입수한 정보는 마약밀매 외에 살생에도 가담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것 외엔 얻은 정보는 없어요. 우두머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몇명인지 , 생김새도 성별도 전혀 아는게 없습니다. 그  

며칠전에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건장한 두 사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그 사건 말입니다. 그 남자들은 공통점을 

발견할 순 없었지만 , 딱 하나 모두 사흉과 관련한 사건에 연관 되어있다는 거죠. 제가 봤을땐 . " 

  

" 조직이 조직원을 죽였다? " 

  

" 빙고. 배신하는 자들은 무조건 처단한다. 그게 조직들의 특징이죠.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나면 안되니까요." 

  

" 검사님. 영화 좀 많이 보신거 아닙니까? " 

  

" 좀이 아니라 많이 봤습니다." 

  

" ..... " 

  

" 크.크큼! 그러니까 여기서 세훈씨가 해줘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찬열의 말에 당황한 준면은 급하게 세훈에게로 이야기를 돌린다.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세훈은 고개를 들어 준면 쪽을 멍하니 응시 한다. 

  

  

" 지금 필요한건 그 조직과 거래하는 조직의 리스트와 신상정보  , 밀매 리스트입니다. 그걸 세훈씨가 빼내와야 합니다." 

  

" ..... 조직을 해킹 하라는 말입니까?" 

  

" 네. 일단은 ‥ 그들의 위치부터 파악해야 하는데 ‥ ." 

  

조직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준면이 조사한 것은 모두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 버리고 말것이다. 워낙에 알 수 없는 조직이라 , 조직이 어디 있는지 

위치는 어떠한지 조차 찾기가 어려웠다. 준면은 미간을 찌푸려 생각에 잠겼고 , 찬열 역시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좋냐며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생각을 해도 답이 안나오는 문제였다. 그들의 동태를 파악해야만 세훈이 해킹을 하든지 무슨 수가 날 것이다. 세 사람의 침묵이 계속 되고  , 몇 분이  

지나 준면의 사무실 밖에서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오며 말한다. 

  

  

" 그건 문제 없습니다. " 

  

" ...김검사님?" 

  

  

뜻밖의 인물의 등장에 찬열은 물론이고 준면 역시 놀란 표정으로 그를 맞이하기 바빴다.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으로 인해 사무실을 무거이 유지하고 

있던 침묵은 깨졌고 , 세훈 역시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그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는 무언가를 안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준면에게 말한다. 

  

  

" 오랜만입니다. 김검사님. " 

  

" 그러게요. 이게 얼마만입니까. 그동안 , 사건은 잘 해결하셨고? " 

  

" 뭐 , 그럭저럭 ‥ 박형사님은 여전히 키가 크시네요." 

  

" 하하!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워낙에 우유를 좋아하는 ‥ ." 

  

" 저 우유매니아입니다만." 

  

" ....... " 

  

  

키 발언에 찬열은 기세가 등등하다가도 바로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장난어린 말에 준면은 찬열이 당하는게 재밌는 모양인지 하하허허 

웃고 있었고 , 세훈은 귀로 들으며 넘짓 상황을 파악하고는 조심스레 웃고 있었다. 뭐야 , 이 세명 나 왕따인거야?! 찬열은 웃는게 웃는게 아니였다. 

  

  

" 그건 그렇고 여긴 어쩐 일로 ‥ . " 

  

  

" 아! 아직 못들으셨나 보네요. 저도 이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  

  

"네?" 

  

  

예스! 이제 잔소리를 피할 수 있겠구나! 찬열은 겉으로는 아 그렇구나 하며 담담한 척을 했지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저 잔소리 김준면이랑 

안해도 되겠‥! 나가 아니라 , 그럼 검사가 두명이나 있다는 말이잖아? 찬열의 표정은 또 다시 똥 씹은 듯 썩어들어갔다. 준면의 상황역시 다를 것 

없었다. 갑자기 팀에 자신과 같은 검사가 한명 더 는다는 것은 사건에서 꽤나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당황한것을 잘 아는 모양인지  

그는 연신 싱글벙글 웃으며 ,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 찬열은 울상을 지으며 투덜 거리며 말했다. 

  

  

" 아니 검사님이 한팀에 두명이면 형사는 저 혼자 밖에 없는건데 ‥ 감당 하겠습니까 , 제가? " 

  

" 하하 . 박형사님 . 걱정마세요. 혼자는 아닐 테니까요." 

  

" 그게 무슨 ‥ ." 

  

" 뭐 그건 차차 사건이 풀릴때 쯤 알면 될거 같고, 이렇게 가 총 팀인가요?" 

  

" 네 . 아 , 이쪽은 오세훈‥." 

  

그는 주저 하지 않고 세훈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 세훈은 그저 멍하니 다른 곳만 쳐다 볼 뿐이였다. 그런 세훈의 행동에 조금 당황했지만  

재빠르게 자신의 손을 거두고는 웃으며 잘부탁 해요 세훈씨 - 하며 말은 한다. 그러곤 여기에 온지 몇분 도 안되 어딘가에 쫓기듯 시계를 쳐다 

보고는 , 시간이 다 되었다는 듯 서둘러 나갈 채비를 하기 시작한다. 찬열이 그런 그에게 물었다. 

  

  

" 조금 더 있다가시지 , 회의 할 것도 있고 ‥ ." 

  

" 아 괜찮습니다. 회의 한 건 나중에 김검 통해서 들을게요. 제가 선약이 있어서 ‥." 

  

" 아 그럼. 조심히 가세요! " 

  

그렇게 남자가 나가고 , 다시 사무실에 침묵이 찾아왔다. 찬열은 자신도 이제 나가봐야 겠다며 들고온 서류들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 준면 역시 

오후에 선약이 있다며 바삐 치우기 시작했다. 그 중 바쁘지 않은 사람은 , 세훈 한명 밖에 없었다. 아까부터 계속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던  

세훈은 고개를 들어 무언가 궁금한 듯 준면과 찬열에게 말한다. 

  

  

" 저‥ 저 검사님 이름이 뭔가요?" 

  

" 아 , 김민석 검사님이시라고 저랑 같은 동기예요. 컴퓨터에도 빠삭해서 세훈씨한테 많은 도움을 줄겁니다." 

  

" 아 , 네 ‥ 감사합니다. 그럼 저도 이만. " 

  

  

  

 먼저 일어나보겠다며 세훈은 책상에 의지한채 자리에 일어나 꾸벅 두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는 조심스레 사무실을 벗어 났다. 

  

  

  

- 

  

  

  

" 말해봐. 무섭냐고. " 

  

  

백현의 도발에 경수는 자리에 일어나 삐딱하게 선 채 백현을 쳐다보았다. 그러곤 얼마 못 가 자조적인 미소를 짓더니 백현의 말에 대답한다. 

  

  

" 너한테 내 자리 뺏길 정도로 내가 병신같은 놈은 아니거든. 무서운 것 보단 , 귀찮은 거지. " 

  

" 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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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건 충고가 아니라 경고하는 거야. 들어와서 무섭다고 엄마나 찾지 말고  

그냥 내 말 들어. 난 네가 옳은 선택 하기 바란다. 그럼 , 나갈때 까지 쉬어라." 

  

" ...... " 

  

그러곤 문 앞에 서 있는 백현의 어깨를 두어번 툭툭 치더니 이내 문 밖을 벗어나는 경수다. 경수의 행동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듣고만  

있던 백현 , 이내 문에 쓰러지듯 기대더니 허공을 바라보며 허탈한 표정으로 중얼 거린다. 

  

  

" ‥ 죽은 사람을 어떻게 찾냐 , 병신새끼 ‥ ." 

  

  

문에 기대어 쓸쓸한 표정으로 허탈하게 허공만 응시하고 있던 백현은 이내 무언가가 생각난 듯 벌떡 일어나 문을 열고는 저 멀리 걸어가고 

있는 경수에게 빠르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빠른 걸음으로 어느새 경수의 뒤까지 다가온 백현은 경수의 어깨를 매섭게 잡고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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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 뒷 내용은 3-1 편에 이어질 예정입니다!급하게 올리느라 차가못한부분도있네요 ㅠ 미흡한 부분 다시 수정하겠습니다ㅠㅠㅠ사랑하는 독자분들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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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 사랑 작가니 안냥 매번 첫댓독자 초코바나나입니다ㅠㅠㅠㅠㅠ인물들이 하나씩 나올때마다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인물관계 세로운 설정들이 나와서 머리가 즐겁고 중간중간들어가 있는 사진들에 눈이 즐겁네요 늘 저에게 즐거움을 주시는 작가님 스릉흔드...♥ 제 수줍은 사랑고백을 받아주십사..ㅋㅋㅋㅋ오늘도 너무 고마워요 내 작가님
10년 전
서당개
초코바나나님 ㅠㅠㅠㅠㅠㅠ ♡ 항상 감사합니다 ! 이렇게 미흡한 글에도 달려와주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명 다 나올려면 아직 갈길이 머네요 . 하하하 즐겁다고 해주시니 저도 즐겁습니다 !!!!!!!!!! 고백 받아드릴게요 스릉흔드 ... ♡
10년 전
독자2
열매에요ㅠㅠ아침에 학교가면서 덜 본거 이제야 다봤는데ㅠㅠㅠ자까님 나빠요ㅠㅠ끊는타이밍이 대박이쟈나ㅠㅠㅠㅠㅠㅠㅠ잔뜩 긴장하게 해놓고 쩜쩜쩜으로 메꾸면 돼요?안돼요?? 돼요ㅠㅠㅠㅠㅠㅠㅠ이거이거 혹시 신의선물이세요?인물 하나하나가 다 수상햌ㅋㅋㅋ특히 세후니 뭔가 많이 수상한데....아 물론 작가님이 젤 수상해요!!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쓸수가 있죠??넴???
10년 전
서당개
열매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었어요 !!!!!!!! 끊기에 신이죠 맥도 끊고 글도 끊고 . 신의선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흉) 인물 하나하나가 다 안 수상한 인물이 없죠!!!!!!!! 과찬이십니다 ㅠㅠㅠㅠㅠ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제 하트를 스릉흔드 .... ♡♥♡(하트성애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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