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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서당개 전체글ll조회 1710l 2

 

 

 

들이 상하다

* * *

 

 

 

 

 

인생을 꽤나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인생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나는 황당무개 조금 이상한 납치범들에게 납치되었고, 그들은 종종 나를 앞에 두고 죽이니 살리니 마니 진지한 100분 토론을 하기도 했다. 그곳에서는 오세훈이라는 이상한 여체를 쓰는 남자는 손석희가 되곤 했다. 가만 남자는 욱이 많았다. 약간 조울증이 있는 것 같다. 그 수많은 조직원들중 그나마 정상인것 같은 사람도 존재했다. 이름은 박찬열, 나이는 나랑 동갑으로 보이는데 이 녀석 조롱 스킬이 상당하다. 가끔 나를 비아냥 거리며 물어오는데 진심 내 현실친구였으면 이미 싸다귀를 때렸을 것만 같다. 그만큼 비아냥이 심하다. 그리고 중국인 한명. 이름은 타오라는데, 굉장히 … 기지배같았다. 얼굴만 보면 10대 조직중 짱을 먹을 것 같이 생겼지만, 벌레를 아주 징그럽도록 무서워 한다. 근데 왜 내 얼굴은 안 무서워 했을까, 아직까지도 고민이다. 나를 살리니 마니 하며 자신의 조직의 기밀문서에 대한 기억을 찾으라는 조건으로 나는 저 조직의 곱등이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곱등이가 되어 곱등곱등 거리며 이 곳에서 엑소더스를 할 것이다. 기필코.

 

 

 

그러나, 그건 마음 먹는대로 되지 않았다. 바로 내가 매일 다이어트를 하겠다 결심한 것 처럼.

 

 

 

 

 

1. 나에겐 비밀통로가 존재한다.

 

 

 

 

 

"…그래서 그 새끼들이 뭐래?"

"그 새끼들이 뭐라할 틈이 어디있어여. 그냥 팔 하나 분질러줬지."

"팔만? 오세훈 왤케 깡 없어졌냐."

"형님만 하겠어여."

"뭐 인마?"

 

 

 

"…."

 

 

 

저 새끼들은 허구헌날 싸움질이다. 아주 쌈닭이 따로 없다. 그 날 김종대와 한 모종의 은밀한 거래 - 딱히 은밀하지는 않았다 - 이 후 내 손과 발은 제법 편해졌다. 이제 혼자 화장실도 갈 수 있다. 다만 이 아지트에서 벗어나는 일은 허용 불가였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한다. 손과 발이 묶인 상태에선 저 녀석들 뒷담도 제대로 할수가 없거든. 이거레알.

 

 

 

"어 어디가지."

"…"

 

 

오, 들켰는데? 젠장. 화장실을 빌미로 내가 이때동안 알아두고 봐두었던 통로로 빠져나가려던 내가 잘못이다. 내 어깨를 턱 잡고 그 우악스러운 힘으로 나를 잡아끄는 박찬열에 나는 한숨을 내쉬며 씨익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디가긴, 내가 똥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려고 그러지. 나는 아무래도 연기천재인거 같다. 박찬열은 왜 똥이야기를 굳이 꺼내냐며 드러운 년 보듯이 나를 바라보았고, 내 쿠크와 존심이 약간의 스크래치가 나는 듯 싶었지만 나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많이 그래도 많이 친해졌다. 나름.

 

 

 

 

"아니 맨날 똥싸여? 안 질려여?"

 

 

저 놈이 여자로 태어났으면 최소 답정너가 되었을 인간이다. 너 보면 종종 고구마 돈까스가 먹고 싶다. 아니 그렇다고 사달라는 말은 아니고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오세훈은 수긍하는 듯 따라 고개를 끄덕인다. 아니 근데, 이 놈의 조직원들은 할일이 그렇게 없나? 영화에서 보면 항상 패싸움 하고 돌아다니고 그러던데, 여기 그냥 사기꾼아냐? 아직도 이경규의 몰래카메라가 일반인으로 시즌2를 할지도 모른다는 것에 미련을 두고 있었다. 상황을 보면 그렇게 보이기도 했다. 저 얼빵하고 멍청해보이는 애들이 조직원이라니.

 

 

 

 

"…근데 보스는여?"

"보스? 오늘 어디 갔어. 타오랑. 아마도 그 계약때문이지 싶은데."

"아 심심해, 어디서 시비 걸어오는 새끼들 없나."

 

 

 

또 하나 믿기지 않는건, 보스라는 사람. 김종대라는 사람이다. 바람이라도 불면 어이쿠 하고 날라갈듯한 몸을 가진 사람이 자신보다 짱 쎄보이는 아이들의 짱이라니. -언어표현력이 딸린다, 이해바람- 그 가녀린 손목에 약간의 측은함이 생긴적도 더러 있었다. 옆에 중국인한테는 빼고. 이런 적이 있었다. 갑자기 내게 무섭게 다가와서는 손을 벌벌 떨며 이커...이커 .... 벌레.... 하며 내게 삿대질을 하던 그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다. 벌레는 니가 잡아야지. 하다가 맞을 뻔 했다. 내가 잘못했어, 샹.

 

 

 

보스가 어디로 사라졌든 변기통에 빠졌든 지금 나한테 제일 중요한 건 도망이라니까. 그놈의 기밀문서를 내가 어떻게 기억을 해. 김종대 보스 치고는 제법 순진한 눈을 하고 있었다. 거짓말을 하는 내가 조금 미안해질 정도로. 나는 또 다시 심각한 이야기로 빠지는 조직원들의 틈에서 살금살금 벗어났다. 어디가?! 라며 나를 잡아세우는 박찬열에 보란 듯 급똥 자세를 취하며 간신히 빠져나온 나는 곧장 화장실로 가지 않고 통로로 향했다. 그러니까 이게 지하통로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빛이 보이는게 분명 탈출구다.

 

 

 

"…나이스!"

 

 

 

아주 좋은 타이밍이야. 다른 뭉치 같은 녀석들도 없고 이렇게만 빠져나가서 가까운 경찰서나 아니면 뭐 히치하이킹? (생각없다) 이런 거 해서 빠져나가면 돼. 그럼 바람피고 간 남친새끼도 내가 부셔버릴 수도 있고 지금 내가 완전 귀신몰골이니까 가능 할거야. 들뜨기 시작했다. 통로로 들어가려던 와중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만 고꾸라져 버린다.

 

 

 

"컥!"

"어?"

 

 

 

단언컨대 신은 존재하지 않는 듯 싶다. 낯익은 목소리가 점점 내 엉덩이 뒤로 들려오기 시작했다. 엉덩이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하수쿠엔 왜 틀어가?"

"뭐하고 있어? 하수구엔 왜 들어가?"

"…."

 

 

[EXO/종대찬열타오세훈종인] 납치범들이 이상하다 : : 02 (부제: 날 막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하기만 해봐.) | 인스티즈

 

 

…이게 하수구였니?

 

 

 

 

2. 날 이렇게 막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하기만 해봐.

 

 

 

"형님 오셨습니까!"

"어, 보스! 저 여자 똥싸러 간다고 했는데…."

"어떻게 만났어요? 화장실에서 뜻밖에 접선?"

 

 

말하지마, 김종대. 제발 말하지마. 흑역사를 들키고 싶지 않단말야. 제발, 김종대.

 

 

 

"아 - 니. 하수구에서 낑낑거리고 있더라구. 나랑 타오가 지나가다가 봤어."

 

 

 

시발. 쟤는꼭 이럴때 내 말 안듣더라. 아무튼 나는 여기서 진짜 곱등이라니까. 나를 향한 조직원들의 시선이 동정으로 물들였다. 나는 그딴 식으로 쳐다보지마라며 강한 살기로 대신해줬다. 역시나 느낄리 없었다. 조직의 보스께서는 여전히 내 어깨를 감싸고 있었다. 마치 도망가면 뒤진다^^ 라는 짱의 선전포고와도 같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또 다시 눈치고자인 뱃고동 소리가 꼬르륵 하며 방정맞게 울러펴진다. 하하하, 배고픈가 보구나?그럼 밥을 먹으러 가야겠지? 김종대의 과한 친절은 내가 봉사 대상이 된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나는 별 수 없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곧 식당으로 이동했다. 그때 그 SOS 를 보냈던 식당 말고. 거긴 아직도 타오가 싫어한다. 주는대로 쳐먹지 좀.

 

 

 

그렇다. 지금이 기회다. 밖으로 나가는 그때가 내게는 엄청난 기회로 다가온다. 나는 홀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들이 차를 타고 향한 곳은 한 식당이었다. 중국집. 중국집 이름도 참으로 괴상했다. 이거 세트장 아냐? 툭툭 벽면을 만지니 세월의 흔적이 퍽 녹아있어 나는 머쓱한 미소와 함께 손을 거둘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괴상하기 보다는 한자로 적혀져 있어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땀땀) 둥근 테이블에 둥글게 앉은 나와 납치범들. 쪼르르 메뉴판에 다가가 메뉴를 고르더니, 메뉴 시키기 전문인 오세훈이

 

 

 

"사장님 여기 짜장면 5개랑 짬뽕 1개여."

 

 

 

?????? 잠시만 내 의사는???????? 아 ㅎ 혹시 그 짬뽕 하나가 내 거인가?

 

 

 

"혹시…짬뽕 하나 내…."

 

 

내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오지배가 먼저 말을 선수친다. 아니, 제꺼에여.  굉장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오세훈. 그래 너 다 처먹어라. 여기서 내 의견을 들어줄리 만무 햇다. 만일 이곳에서 내 의견을 들어줬다면 아마도 나는 진즉 여기서 탈출하고도 남았다. 이건 굉장히 고도의 심리감각이 필요했다. 그러니까 짜장면에 몰래 수면제라도 타라고 말해줘야하나. 아니 저 짜장면 사장님도 조직원이면 어떡해? 아 나 소설 너무 봤나봐. 이윽고 주문한 메뉴가 나왔고 후르르 소리가 공허한 공간에 울린다. 타오는 잘 먹는다. 근데 다만 많이 칠칠 맞다. 그에 반해 김종대는 징징 거리면서도 타오를 애기처럼 챙겨주고 있다. 어머니가 따로없다. 고개를 돌리니 홀로 짬뽕을 먹은 오세훈은 고상한척은 혼자 다 하고 있다. 하지만 젓가락질이 잘 안가는 거 보아하니, 다른 사람들의 짜장면이 내심 먹고 싶은 눈치다. 그런 그때, 나와 오세훈의 눈이 마주쳤다. …위험하다.

 

 

 

 

"…."

"…."

 

 

 

고도의 심리전, 그건 레알이었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 저었다. 내 짜장면만은 뺏기지 않겠다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젓가락은 거세게 내 짜장면을 향해 날라오고 있었다. 나는 간신히 젓가락으로 오세훈의 젓가락을 막았다. 이번엔 오른쪽으로 젓가락이 날라왔다. 왼쪽으로 올줄 알았던 내 예상과는 빗겨 나가는 선택이었다. 오세훈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오~ 제법인데? 하지만 이런건 많이 당해봐서 알지. 나는 그 젓가락을 웃으면서 비틀었다. 순간적으로 오세훈은 이거 완전 싸이코패스아냐라고 생각한 듯 싶다.

 

 

 

"너네 뭐하세요."

 

 

보다 못한 정상인 박찬열이 나와 오세훈의 진지한 젓가락 싸움에 불쑥 끼어들어 말했다. 하지만 우리 두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오세훈도 역시 남자라 남자의 힘을 감당하기란 참으로 어려웠다. 그리고 그런 그때였다. 최후의 묘수를 던진 오세훈에 내 짜장면이 엎어짐과 동시에 짜장면 소스가 파사삭 얼굴에 튀었다. 일동 침묵이 이어졌다.

 

 

[EXO/종대찬열타오세훈종인] 납치범들이 이상하다 : : 02 (부제: 날 막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하기만 해봐.) | 인스티즈

 

 

 

"헐…."

"…."

"제발…"

 

 

 

일제히 그들과 나의 시선은 보스에게로 향했다. 검은 춘장이 김종대의 얼굴에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식사를 마치고 있었다. 마치 검은 춘장과 한 몸이 된 듯한 저것은 말로만 듣던 신의 경지였다. 그리고 몇분 지나지 않아 그가 젓가락을 놓았다. 이제 오늘이 삶의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괜찮아요? 많이…많이 놀랬죠?"

 

 

순간적으로 나는 로봇이 됨을 느꼈다. 내 전생은 아마도 휴먼노이드가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드려던 찰나, 김종대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팩하는 기분 같고 좋은데 뭐."

 

 

 

저건 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생각이다. 그렇다, 오세훈의 눈빛이 존경으로 바뀌었다.

 

 

 

"역시 보스…"

 

 

 

앵간치 해라, 앵간치.

 

 

 

 

*

 

[EXO/종대찬열타오세훈종인] 납치범들이 이상하다 : : 02 (부제: 날 막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하기만 해봐.) | 인스티즈

 

 

"넌 아주 운 좋은 케이스야. 보스 전성기때 이랬으면 아마 인간 짜장면 됐을 수도 몰라."

 

 

 

호에에ㅔ에에에에에?

 

 

 

[EXO/종대찬열타오세훈종인] 납치범들이 이상하다 : : 02 (부제: 날 막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하기만 해봐.) | 인스티즈

 

 

 

"아…그래요?"

"응. 그러니까 운 좋은 줄 알아. 안그럼 벌써 죽었는데."

"아…그래요…."

"왜 하필 이상한 다큐같은 걸 봐서는…."

"아…그래…."

"…?"

"?"

 

 

 

"근데 보스. 바로 아지트로 들어가시는 겁니까?"

"응. 오늘은 좀 피곤해서."

"그럼 저한테 말씀하시지 말입니다. 제가 운전했을텐데."

"아니야, 아니야."

 

 

 

"몇년전에 다큐 한편을 보더니 이제 새사람이 되겠다고 저렇게 됐어."

"…."

 

 

뜻밖에 다큐가 날 살렸구나. 거 참 시청률 대박나시고 행복하세요.

 

 

 

이거 하극상입니다! 보스바라기 오세훈은 연신 하극상을 외쳐대며, 핸들을 뺏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보스는 꽤나 힘이 쎈 편인지 핸들을 절대 놓지 않았다. 저러다가 사고 날 듯 한데. 이러다가 커쥬어마이걸 되는건 아닐까 싶은 불안한 마음에 안전벨트를 매려는데 끼이익 거리는 소리와 함께 차가 요동쳤다. 순간적으로 내 입도

 

 

 

"아 씨발!!!!"

 

 

 

요동쳤다.

 

 

 

 

"…."

"…."

"…."

"…."

 

 

 

[EXO/종대찬열타오세훈종인] 납치범들이 이상하다 : : 02 (부제: 날 막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하기만 해봐.) | 인스티즈

 

 

 

"…"

 

 

 

나 왜 살지? 아주 죽으려고 발악을 하는 거 같은데? 이 상황을 극뽁 하기 위해 내가 입을 열었다. 소름돋게 어색했다.

 

 

 

"호모나 이게 뭐람…호호호."

"…."

 

 

더 상황이 악화된거 같다. 여기서 창문을 부수고 탈출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렇게 차는 원래 상태로 되고 조직원들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밀려오는 공포심과 함께 도착한 아지트. 나는 제일 먼저 내려 그들을 피하려 아지트로 쏜살같이 뛰어가려는데 나를 잡는 누군가의 손. 내 어깨가 아마도 그들의 팔걸이가 된 듯 싶다.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꿀꺽 마른 침을 삼키며 뒤를 돌자 뜻밖에 김종대가 서 있었다. 같이 가. 나에게 같이 가자는 그 말이. 같이 가 = 이제 죽으러 가야지?^^ 로 들렸다.

 

 

 

"ㄴ,네..!"

 

 

 

네! 가겠습니다. 이번생은 망했으니까!

 

 

 

 

"…."

 

 

어떻게 죽임을 당할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 없다. 이왕 죽을 거 바람핀 전남친 족치고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싹싹 빌어야 하나? 조직원들은 김종대를 필두로 뒤를 따라 걸었고, 나 역시 그 중간에 껴서 걸음을 옮겼다. 눈치를 있는대로 얻어 먹고 있는 것만 같았다. 특히 오세훈. 네가 감히 보스한테 욕을 해? 라며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시발.

서러워서 살겠나. 도 잠시, 잘만 걷고 있던 김종대가 우두커니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들리는 목소리. 나 어떡하지 진짜? 뭘 어떡해요.

 

 

 

"너 있잖아. 진짜 어떡하지?"

"?"

 

 

그러곤 몸을 홱 돌려 내 어깨를 부여잡는 김종대. 로우킥을…날리려는 속셈인가?"

 

 

 

"나 처음이야."

"?"

"막 떨려. 이런 감정 처음이야. 어떡해?"

"…?"

"날 이렇게 막대하고 욕한 여자는…"

 

[EXO/종대찬열타오세훈종인] 납치범들이 이상하다 : : 02 (부제: 날 막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하기만 해봐.) | 인스티즈

 

 

하지마.

 

 

 

"흐즈므르…."

"네가…."

"…."

"처음이야."

 

[EXO/종대찬열타오세훈종인] 납치범들이 이상하다 : : 02 (부제: 날 막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하기만 해봐.) | 인스티즈

 

 

하지말랬잖아!!!

 

 

 

 

뭐야 이 뜬금포 전개는? ㅇ이거 진짜 몰래카메라 아니세요? 이경규씨 어디 계십니까! 이제 나올때가 되셨잖아요! 이건 말도 안돼. 이건 진짜 말도 안된다고…! 허나 김종대는 지극히 정상이었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은 단언컨대 진심이었다. 그래서 더 짜증났다. 얘 혹시 봤던 다큐가 인소가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궁예 해본다. 김종대를 제외 하고 모두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듯 모두들 얼이 빠져 나가 있어도 한참을 빠져나가 있었다. 형님 이게 무슨…말씀이십니까? 그나마 멀티가 가능한 박찬열이 물었다. 김종대가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나 욕하는 여자 좋아한다고."

 

 

?

 

 

 

"욕을 이렇게 섹시하게 하는 여자 진짜 처음이야. 어쩜 그렇게 찰지냐."

"?"

"딱이야."

 

 

 

…그래요? 이거 참 유감이네요. 기뻐해야할지 감동을 받아야할지… 오천만 국민 중에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생겨서 고맙긴 한데, 이 새끼 정상 맞아? 나는 김종대를 불신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혹시 남 몰래 약을 한 건가 싶기라도 하는 마음에 손을 뻗어 이마에 손을 갖다대니 순간적으로 황홀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내가 그 표정을 보고 엄마야 하며 손을 떼자, 금새 시무룩해지는 김종대. 나는 뒷걸음질을 쳤다. 이건 … 진짜 몰래카메라야. 아니면 이건 … 꿈이야. 거세게 눈을 비비며, 뺨을 쳐댔다. 어질어질해져온다. 드디어 현실로 가는 건가 싶은 마음에 다시 한번 눈을 감았다 떴다. 희미해진 시야 속. 그래 내가 원한게 이거거든. 납치도 고백도 전부 다 아 신발 꿈 ㅋ

 

 

 

 

 

 

이었으면 좋겠다

 

 

 

 

제발

 

 

 

 

 

.

.

.

.

.

.

 

 

 

 

밑도끝도 없는 전개. 유일하게 답없이 쓴 글입니다. 모두 다 웃어요 행복하게 웃어요. ^__________________^ 오랜만입니다!

콘서트다 뭐다 2015년은 바쁜 한해를 보낼 거 같네요! 물론 저는 콘서트를 안갔지만요 ^^ 광탈 수니가 바로 저 아닙니까 하하하!

오늘은 화이트데이 사탕받으셨나요? 죄송합니다, 저도 못 받았거든요 ㅎ … 괜찮아요 우린 엑소가 있으니까 ㅎㅎㅎㅎ 뜬금없는

김종대의 고백 이게 진심 일지 아니면 장난일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 일지 는 다음 화에! 꼭 올게요 …췌발….

 

 

 

 

NEXT - 더는 망설이지마 X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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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종대 너무 귀엽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스 맞으시는지 나도 욕 찰지게 해줄께 종대야...☆
9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왜거기서 빠지는간뎈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3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종대얔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58.167
작가님 진짜 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203.104
앜ㅋㅋㅋㅋㅋ허니잼ㅋㅋㅋㅋ돌아어세욯ㅎㅎㅎㅎㅎ담편완전 궁금해여zzzz앜ㅋㅋㅋ미치겟닼ㅋㅋㅋ
9년 전
비회원190.182
작가님 언제오시나요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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