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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서당개 전체글ll조회 1402l 2

[EXOvsEXO] THE BOSS : 1 | 인스티즈 

 

 

  

  

소설은 소설일뿐 , 여러분들의 최애가 나쁜 역으로 나온다고 해서 실망하기 없기! 

러브라인 없이 , 엑소 완전체 다 출연합니다. 

  

  

  

  

  

  

THE BOSS  

  

1 / 서막 1장 

  

  

  

  

  

1. 

  

  

  

" 배달왔습니다. " 

  

  

오늘도 어김없이 백현은 정해진 시간대에 정해진 곳에 배달을 했다. 항상 2시가 되면 어김없이 백현이 일하는 중국집 남경춘에서 짜장면과 짬뽕  

하나씩을 시키는 정체모를 남자두명. 처음 백현이 배달을 하러 그 건물에 들어갔을때만 해도 그냥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무실인줄 알았건만 , 간판도 

명함도 그 흔한 명패도 본 적 없었다. 그저 보인 것은 커다란 쇼파와 검은 정장을 입은 두명의 사내들뿐이였다. 사채업자들인가 라고도 생각 해 본 적  

있었지만 , 의외로 그들은 말끔했다. 윗 단추를 두어개 정도 풀어헤친 셔츠를 제외하고 단정하게 빗은 머리며 깔끔하게 민 수염 자국 하며 대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깔끔했다. 단 한가지 백현이 이상하다고 여겼던 점은 , 그들은 항상 아무런 의미도없는 모양새도 보이지 않는 사무실에서 

2시가 될때마다 어김없이 중국음식을 시켜먹는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일하는 집의 매상을 올려주는 건 더없이 좋은 일이였다. 더군다나 배달부가  

백현 혼자 밖에 없는것 치고는 가끔 갈때마다 교통비 하라며 팁도 챙겨주니 , 이 얼마나 좋을수가 있겠는가. 이 의구심을 멈추고 백현은 그들의 테이블에  

짬뽕과 짜장면을 올려 놓고 꾸벅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벗어나려는데 , 검은 정장을 입은 두명의 사내중 한명이 백현에게 말을 건다. 

  

  

" 어이 , 짱개. " 

  

" ...... " 

  

" .. 보아하니 , 주먹 좀 쓴거 같은데. " 

  

  

[EXOvsEXO] THE BOSS : 1 | 인스티즈 

  

  

" ........ " 

  

  

꽤나 놀라운 관찰력을 가진 사람이였다. 백현은 그런 사내의 말에 옅게 미소를 지은채 자신의 손을 주머니에 넣고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꾸벅 인사를  

하고는 그 사무실에서 빠르게 벗어난다. 아무런 말 없이 그저 침묵한 채 쉴 틈도 없이 그 사무실에서 벗어난 백현은 건물에서 벗어나자 마자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그리고 백현은 혹 모를 불안감에 그 사무실의 창문을 바라보았다. 밖에서 보면 그곳에 사람이 사는지도 모를 정도로 검게 튜닝된 창문. 

도대체 저 사내들은 무얼 하는 사람들이란 말인가. 백현은 더이상 이 건물에 배달하지 않겠다 다짐을 하고 중국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토바이를 탔다.  

10분도 채 안되서 돌아온 중국집 , 배달을 끝냈다는 마음을 먹기도 전에 사장이 헬멧을 벗고 의자에 널브러져 버리는 백현의 머리를 때리며 말했다. 

  

  

" 야이 이놈아! 산에 배달 갔냐?! 왤케 늦어, 이놈아!" 

  

" 아이씨! 아 말로 하면 되지 왜 머리를 때려요?! " 

  

" 아니 이놈이? 어디 어른한테 ! " 

  

  

백현의 머리를 아까부터 계속해서 툭툭 건드리는 사장 덕분에 백현의 심기는 더할나위 없이 불편해 졌다. 자신을 고졸밖에 안되는 학력과 배달부라는  

이유만으로 수없는 갈굼과 이유없는 비꼼 . 하지만 더 창피한건 그런걸 당하고 참고 살아야만 한다는 자신의 처지였다. 백현은 제 화를 참지 못해 결국 

자신의 머리를 건드는 사장의 손을 뿌리치고는 중국집을 벗어났다. 어차피 그는 다시 백현을 불러들일 것이다. 백현만큼 일 잘하는 아이는 없으니까. 

길거리로 나온 백현은 곧 자신의 시중에 한푼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낮게 욕을 내뱉곤 결국 가까이 있던 공원 벤치에 털썩 주저앉아 버린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7년. 고등학교는 물론이거니와 대학교까지도 졸업했을 나이인 27살 , 하지만 백현의 신세는 고등학생때나 지금이나 여간  

달라진것 하나 없었다. 그래도 달라진것이 있다면 , 그건 학생시절 수없이 많은 굳은살로 박힌 손. 이제는 무뎌져간 그의 주먹.  

  

  

" ... 내가 왜 이렇게 됐냐.." 

  

  

백현은 자신의 손 이리저리를 살펴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짧게 한숨을 내쉰다. 7년 전 , 자신의 손 . 주먹 하나 만으로도 자신을 따르던 아이들은 

많았고 어른들은 피했었다. 아이들은 백현이 영웅이라도 되는 냥 떠받들였고 , 언제나 백현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오로지 주먹으로 모든 것을 행했다.  

아이들은 그런 백현을 무서워 했고 , 소위 말하는 백현은 학교에서 싸움 잘하는 학생 중에서도 탑급에 속해 있었다. 패거리들도 있었고 , 그 패거리들과  

담합해 다른 학교 패거리들과 이유없이 서열 싸움이라는 단순한 이유하나만으로 패싸움을 하기도 했다. 그때는 , 자잘하게 긁히고 채인 상처들이  

영광이라도 된 냥 밴드를 하나씩 붙이고 다녔었다. 영광이라도 된냥. 치고 박고 싸우고 남자들의 세계에 승리자가 된 듯 언제나 자신감 넘쳐있었다.  

백현의 굳은 살이 박힌 아직도 그날의 흔적이 남아있는 상처 투성이 그의 두손은 이제 나이가 들은 듯 쓸모없게 늙어 있었다. 

  

  

 

"...씨발.." 

  

  

될 대로 되라 식의 인생을 살았었다 . 하지만 될 대로 되지 않았다 , 주먹으로 학교를 다스렸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높았던 주먹은 큰 사회에 숨어버렸다. 

  

  

  

  

  

2. 

  

  

" 303호 배달왔습니다 ! " 

  

  

몇 시간 후 , 이대로 있으면 이때동안 일한 월급도 못 받을까봐 자신을 자각하고 백현은 서둘러 자신의 일터로 돌아갔다. 일터로 향하자 마자  

사장의 윽박과 함께 이번엔 또 낯선 아파트로 배달을 가란다. 그것도 이 중국집에서 한참 먼 아파트로 , 돈을 따불로 더 쳐주겠다는 말에 돈 좋아하는 

저 쫌생이 사장놈에 그저 콜한 것이 분명하다. 백현은 할말이 아주 많은 듯 아무말 않고 사장을 노려 보았지만 , 사장은 내 뺄 뿐이다. 결국 체념 하고  

아파트로 향한 백현, 아파트에 도착해 자신이 살고 있는 곳 그 몇배는 되는 거 같은 딱 봐도 고급인 고급 아파트를 보고는 입이 떡 벌어져 버린다. 

도대체 이렇게 잘 사는 놈들은 왜 짜장면 짬뽕을 시켜 먹는 거냐 . 저도 모르게 나온 말에 백현은 누가 들을세라 입을 꾹 다물고 그곳으로 향했다. 

3층으로 대충 걸어올라가 303호에 다다른 백현 . 벨을 눌리고 누구냐는 남자의 말에 평소 때보다 우렁차게 외친다. 그리고 곧 , 문이 열리고 남자가 나온다. 

  

  

"네 ! 들어오 .." 

  

" .......! " 

  

" 변백현? " 

  

"...비실이?아,아니 박찬열?" 

  

  

망했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일대로 꼬이는 거냐 . 도대체 이유가 뭐냐 . 백현은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키 큰 사내의 모습에 굳어질 수 밖에 없었다. 

상대 역시 백현을 아는 듯 '변백현?' 이라며 백현에게 말했고 , 그 사내가 자신과 같은 고등학교 동창 사이이자 , 자신이 유독 괴롭혔던 '비실이' 박찬열 이였다는 

것을 알았을때 이미 모른척 하기에도 늦었다는 것을 동시에 알게 된다. 고등학생 때 유난히 남들보다 작은 키와 여려보이는 외모 때문에 비실이라는 별명을 

가진 찬열. 찬열은 여린 외모와 약한 몸매 때문에 남자아이들에게 수 없이 많은 괴롭힘을 당했고 그를 괴롭힌 사람들 가운데 백현도 속해있었다. 7년 후  

그들은 만났다. 중국집 배달부가 된 싸움짱과 고급 아파트에 사는 비실이 빵셔틀로 바뀌어버린 처지로 말이다. 찬열은 7년 사이에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그녀석이 먼저 말을 하고 알아보지 않았더라면 못 알아 보고 그냥 지나쳤을 정도로 찬열은 몸도 다부져 있었고 키는 백현을 넘어서 커져 있었다. 얼굴도 꽤나 

생기가 도는 것이 딱 봐도 능력있어보이는 남자아이가 되어있었다. 멍해있는 백현을 뒤로 한채 찬열은 장난끼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짜장면을 들고 가고는  

고맙다며 잘먹을게 - 라며 특유의 긍정적인 말투로 여전히 멍해 있는 백현에게 말한다. 마치 제 들으라는 듯 밝게 말이다.  

  

  

" 너 완전 오랜만이다 . 그동안 어떻게 지냈.. 알바하고 있었어?"  

  

" ..어. 일 잠시 쉬고 알바하고 있었어." 

  

" ... 이렇게도 다 보네. 들어와서 차나 한잔 하고 .." 

  

" ..됐다. 우리 서로 웃으면서 볼 사이 아닌거 알잖냐. 짜장면 빨리 먹고 밖에 납둬라. 나 들고가야 하니까. " 

  

" 어,어. 그래. 잘가라 - ." 

  

  

잘가라는 찬열의 말을 무시하고 백현은 굳은 표정으로 서둘러 아파트를 벗어났다. 오늘 왜이렇게 꼬이는 일이 많은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였다.  

하필이면 이 고급아파트에 사는 놈이 박찬열이라니 , 인생 진짜 모르는 일이다. 백현에게 어떤 짓을 당했는지 박찬열 본인이 더 잘 알거면서 7년이 지났다고 

다 잊은 듯 밝게 대하는 건지 아니면 일부러 들으라는 듯 밝게 말하는 건지 백현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건 남은 백현의 자존심이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헬멧을 쓰고 백현은 한참을 오토바이에 앉아 있었다. 피가 새어나올 듯 그렇게 주먹을 꽈악 쥐었다. 고급 아파트와는 맞지 않은 

부실한 오토바이였다. 마치 제 인생을 대변해주는 듯 했다. 그리고 백현은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 뭐 인생이 이렇게 개 같은 경우가 다 있냐. 라고. 

  

  

"... 재밌네." 

  

  

백현이 굳은 표정으로 사라지고 난 후 , 문은 빠르게 닫혔다. 짜장면을 받은 찬열은 흥미로움을 느꼈다. 백현을 처음 본 것은 오늘이 아니였다. 그건  

이곳으로 이사 왔던 일주일 전 , 어느 공원에서 였다. 배달을 하고 있던 백현의 모습을 자신의 차에서 우연히 본 찬열은 처음엔 자신의 두눈을 의심했지만 

뒷 모습과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은 얼굴형을 보고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근처엔 중국집이 하나 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그 곳이 백현이 일하는 

곳임을 알게 되었으니까. 찬열은 짜장면을 비비며 , 재밌다는 듯 홀로 웃어 보였다. 천하의 변백현이 , 무너져 버렸네. 하며 그런 그때 열릴거 같지 않던  

찬열의 집 문이 누군가에게 열려 버리고 , 찬열은 그 누군가를 보고 티나게 굳어져 버린다. 그는 자연스레 찬열의 집 문을 열고 들어와 찬열에게 다가왔다. 

  

  

" ... 남의 집을 이렇게 함부로 드나드는건 실례아닙니까?" 

  

" .. 뭐.. 엄연히 이 집은 내 집이니 실례랄 것 까지야." 

  

  

검은 정장을 입은 사내는 짜장면을 먹으려 하는 찬열에게 다가왔고 찬열은 여과 없이 인상을 찌푸리며 짜증 나는 듯 티를 내었다. 이미 변백현과의 만남으로  

불어터진 짜장면 . 또 다시 들어와 방해 놓는 남자 때문에 먹어 봤자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에 찬열은 짜장면을 밀고는 일어나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팔짱을 낀채 ,   

찬열의 말에 웃으며 대답했고 그의 말에 찬열은 이길 수 없다는 듯 수긍 하듯 고개를 끄덕 거리고는 남자에게 말했다. 

  

  

" ..그건.그렇네요. 근데 이 시간에 무슨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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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면 검사님." 

  

  

  

  

김준면 검사님 이라고 말하는 찬열에 준면은 웃어 보이며 자신이 가져온 가방을 열더니 이내 무언가를 꺼내 낯선 서류더미를 찬열에게 내민다. 

낯선 처음 보는 서류 더미들에 놀란 찬열은 당혹스럽다는 표정으로 준면을 바라보았고 , 준면은 그런 찬열이 재밌다는 듯 미소를 유지한채 말한다. 

  

  

" 천재 해커에 관한 서류. 그 녀석을 잡기 위해 정부에서 까지 나서고 있어요." 

  

  

" 천재...해커?" 

  

  

  

[EXOvsEXO] THE BOSS : 1 | 인스티즈 

  

  

 

"보다싶이 .. 눈이 보이지 않은 상태로 정부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해킹한 남자말입니다." 

  

  

자신의 손에 들어온 서류더미들 사이에 보이는 그를 기록한 자잘한 정보들과 신문들 , 모두들 그를 주목하고 있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천재 해커 오세훈을. 

  

  

  

  

  

3. 

  

  

  

시간은 어느새 밤이 되어있엇다. 퇴근이라 할것 까지는 뭐하지만 , 중국집이 문 닫은 동시에 해방이 되었다는 듯 백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중국집을 

벗어나 거리로 나섰다. 평소같았다면 진즉 귀찮다며 집으로 향했을 백현이였지만 오늘 백현은 평소보다 들떠있었다. 기분 좋다는 표정이였다.  

백현이 향한 곳은 시내의 한 술집이였다. 술집의 문을 열자마자 청량한 방울 소리와 함께 백현은 자신의 두 눈으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살핀다. 

그리고 곧 백현의 눈은 자신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는 두 남자에게로 향한다. 두 남자에게로 빠르게 걸어간 백현은 소리내어 탁 의자에 앉고는 

  

  

" 야! 이 새끼들아 , 존나 오랜만이다. " 

  

" 야이새끼야 너야말로 오랜만이다. 변백현 도대체 뭐하고 지냈냐? " 

  

" 내말이. 이 새끼 졸업하고 나서 어째 연락 한통도 없다가 오늘 하냐. 양심없는 놈." 

  

" 미안미안. 니들은 , 뭐하고 지냈냐? "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하자 , 오랜만에 만난 이들과의 회포로 백현은 부어라 마셔라 하며 정신이 없었다. 근 7년만에 다시 만난 백현의 고등학교 시절 

패거리들 . 강우는 어째 고등학생 때가 더 태가 있어 보였고 , 지금은 영락없는 백수 신세였고 태웅은 속도위반으로 결혼까지 해 애가 두명이나 있는  

유부남이 되어있었다. 영원히 빛날거 같았던 패거리들이 이렇게 허름한 술집에서 술이나 기울이고 있으니 , 다들 말은 안해도 신세 알만 하다 . 그렇게 세사람은 

몇시간동안이나 얘기를 하다 고등학교 동창 얘기가 나왔고 , 백현은 앞서 오후에 만난 비실이 찬열에 대해 두사람에게 이야기를 꺼낸다. 

  

  

" 나 , 오늘 박찬열 만났다." 

  

" 박찬열? 비실이? 야, 그 새끼 아직도 비실하냐? " 

  

" 걔가 누구냐? 그런 애도 있었냐?" 

  

" 아 왜 있잖아. 비실비실하게 생겨서 찌질하게 맨날 쳐 웃고 다니던 놈." 

  

" 아아아아아 - ! 그 새끼? 그 새끼는 보나마나 ‥ ." 

  

" ‥ 그 새끼 , 잘 살더라. 고급 아파트에 차도 있는거 같고 , 키는 우리 두배나 더 커졌고 얼굴도 곱상하니  

딱 봐도 잘 살고 교육 잘 받은 티가 나더라. 그 자식 . " 

  

" ...... " 

  

" ..... " 

  

백현의 말에 두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방정 맞던 입을 꾸욱 다물어 버린다. 그렇게 세 사람은 그저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삼겹살들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였다. 참 - 처지 비관하게 만드네 . 변백현이 . 강우는 괜히 우울한 얘기 꺼낸 백현을 툭툭 치며 애써 분위기를 무그러 트리려 노력했고 , 태웅 

역시 애써 웃으며 그들의 술을 따라주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 강우는 누군가가 생각난 듯 다급한듯 백현에게 말한다. 

  

  

 " 야야 박찬열은 그렇다치고 , 도경수는? "   

  

" 도경수?" 

  

" 그래, 그 서울에서 전학 왔던 녀석 있잖냐. 우리가 뭐라하든 말없고 항상 전교1등만 했던 놈. " 

  

" .... 아아 , 그 놈?" 

  

  

강우에게서 도경수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 백현은 무언가가 생각 난 듯 강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그 녀석 , 도경수는 그랬다.  

서울에서 전학온 그 녀석은 전학을 오자마자 전교 1등이 되었고 , 선생님들에게 항상 잘 챙김을 받는 아이. 집도 그럭저럭 잘 살아서 , 지원도 비교 당할 

정도로 받았었는데 하지만 그 아이에 대해 아는 것은 딱히 없었다. 그 아이는 그저 , 반에서 1등만 하는 말 없는 공부만 하는 모범생에 불과했으니까. 

하지만 , 백현은 기억하는 것이 하나 있었다. 사고뭉치중에 탑이였던 백현을 항상 모범생 도경수와 비교를 하는 선생님들 덕분에 뼈저리게 기억한게 . 

  

  

" ... 그녀석 경찰하고 있겠지. 도둑놈 지 손으로 잡는 경찰." 

  

" ... 아 그놈 그때 , 변백현 널 도둑으로 몰지 않았.." 

  

" .. 아하하하하!!! 야 !! 우리 이제 재미없다 노래방 콜 ?! " 

  

" ... 콜콜!!! " 

  

  

그때의 도경수는 무언가에 미쳐있었다. 하나는 공부에 미쳐있었고 , 하나는 쓸데없는 편견에 미쳐있었다. 그녀석의 눈에도 백현이 안 좋게 보였는 듯 하다. 

그 어느날 , 경수의 폰이 사라지던 사건이 발생했고 , 경수의 시선과 담임의 시선은 전부 다 백현에게로 쏠렸고 경수는 그때 말했다. ' 변백현. 너지? ' 라고 . 

다른 건 다 몰라도 그것 하나는 기억 할 수 있었다. 아무리 없이 살아도 , 그 후 절대 그러지 않겠다 다짐하게 되었으니까. 분위기가 이상하게 무거워지자  

두 사람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를 썼고 , 백현은 먼저 들어가보겠다고 연락하자며 빠르게 그곳을 벗어 났다. 바람이 불어왔고 , 아직은 쌀쌀한 저녁이였다. 

주머니에 손을 꽂고 백현은 유유히 거리를 빠져 나가 골목 쪽으로 향했다. 골목을 벗어나자마자 , 보이는 허름하고 낡은 건물들 . 늦은 야심한 밤이라  

불들은 거의 꺼져 있었고 , 가로등도 고장난지 오래라 꺼졌다 켜졌다를 반 복 하고 있는 그런 스산한 길들이 눈앞에 보였다. 백현은 이미 이런일에 익숙한 듯  

무표정으로 집으로 향하던 그때였다. 자신이 지나친 골목 안에서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린 것은. 경직. 비명소리가 들리자마자 , 백현은 가던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들리는 비명소리에 이때동안 잊고 잊으려 지내왔던 무서움이 제 몸을 덮치는 듯 했다. 그리고 호기심은 그를 골목 쪽으로 이끌고 있었다. 

골목으로 조용히 조심스레 다가간 백현은 쓰러져 있는 남자 두명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 두명의 사내는 다른 몇명의 남자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결국 쓰러져  

버렸고 남자들은 백현을 지나쳐 사라져 버린다. 불꺼진 가로등이라 백현을 못 본 탓에 그를 지나쳐 버렸다. 그리고 그 남자들에게 다가간 백현 , 그 두명의 사내가  

바로 앞 서 자신이 매일이고 배달을 하는 건물의두 사내 라는 것을 알게 된다. 칼에 찔리 자국과 머리에는 피가 흥건했고 , 여기저기서 얻어맞은 듯 찰과상으로 가득했다.  

갑자기 ‥ 이게 무슨 일이야. 살인사건. 말로만 듣고 매체에서만 접했던 살인사건이 우리동네 아니 자신의 앞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지한 백현은 그 어떤 생각도  

지 않았다. 극한의공포와 함께 두려움에 빠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앞에 보이는 시체 , 그것도 자신이 잘 아는 사람들  . 경찰에 , 경찰에 신고를 해야할까?  

그러다 보복 당하면?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던 백현, 곧 툭 하는 무언가와 닿고 백현은 자신의 뒤에 있던 것이 가로등도 벽도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그렇게 굳어버리고 만다. 

  

  

  

  

  

  

4. 

  

  

  

  

"일은.잘처리했고?" 

  

  

[네. 그 두놈은 저희가 다 처리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 .] 

  

  

" ‥문제?" 

  

  

[ 목격자가 있는 듯 합니다. 하마터면 ‥] 

  

  

의자에 앉아 삐딱하게 전화를 받고 있던 남자는 전화 속 상대방의 말에 미간을 찌푸리고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일이 꼬였네. 그러게 잘 처리 하라고 했잖아. 

라며 남자는 말했고 , 연신 죄송합니다 라며 들려오는 소리에 짜증 내기도 지친 듯 , 남자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뭐하고 있어. 그 녀석도 처리해. 이번에도 실수하면 그땐 너희들도." 

  

[.....] 

  

  

" 죽는 수가 있어. 알겠어? " 

  

  

[ ...네!] 

  

  

그렇게 전화가 끊기고 , 남자는 귀찮게 되었다는 듯 폰을 자신의 앞에 있는 쇼파에 던져 버린다. 일이 , 너무나 단단히도 꼬여버렸다. 남자는 짜증이 나는 듯 

낮게 욕을 내뱉더니 , 이내 쇼파로 다가가 몸을 늬운다. 나른한 잠이 찾아왔지만 그는 잠을 잘 수 없었다. 벌써 이틀째 밤샘이였다. 원래 불면증이 있었지만 

그래도 한시간 정도는 눈을 붙일수는 있었다 , 하지만 부하의 배신으로 인해 그의 스트레스 지수는 만땅으로 채워져 있었다. 더군다나 일 처리 깔끔하게 하지 

못하는 녀석들로 인해 , 그의 미간은 언제나 찌푸려져 있었다. 그는 눈을 뜬 채로 천장을 바라보았다. 화려한 패턴의 천장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곤 눈이 아파온다. 

일을 하기 위해 다시 일어나려는 순간 , 문이 열리고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그에게 다가와 웃으며 그를 불렀고 , 남자는 그런 남자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 경수야." 

  

  

  

[EXOvsEXO] THE BOSS : 1 | 인스티즈 

  

  

 

" .....오셨습니까." 

  

  

  

  

  

  

- 

  

  

  

" 도경수?" 

  

" 그래, 그 서울에서 전학 왔던 녀석 있잖냐. 우리가 뭐라하든 말없고 항상 전교1등만 했던 놈. " 

  

" .... 아아 , 그 놈?" 

  

" ... 그녀석 경찰하고 있겠지. 도둑놈 지 손으로 잡는 경찰." 

  

  

  

  

. 

. 

. 

. 

. 

. 

. 

. 

  

  

end 

  

  

  

  

* 러브라인 없음 주의. 

* 여자는 나오지 않을 예정입니다. 

* 쎈 캐 엑소를 보시고 싶으시다면 봐주세요!  

  

  

  

  

THE BOSS 

W. 서당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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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대박... 다른 말이 안나오네요 그냥 대박ㅠㅠㅠㅠ와ㅠㅠㅠㅠ진짜 잘보고가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쓰니 이런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요ㅠㅠㅠ
10년 전
서당개
고마워요ㅠㅠㅠ 러브라인 그런것도 없어서 묻힐까보 ㅏ걱정했는데 이렇게 봐주셔서 영광이예여 ㅠㅠㅠㅠ 소리소문없이 펑할려햇는데 ㅠㅠㅠㅠ 감사해요 ♥♥♥♥ 슈나잇♥
10년 전
독자2
...와 대박ㄷㄷㄷEXO VS EXO 라는 타이틀이 맘에 들어서 들어왔는데 대박이에여bb신알신하고 가요!!
10년 전
서당개
와 감사합니다 독자님 진짜 감사해요 이런 글을 봐주셔서 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
10년 전
독자3
소재가 진짜 장난없네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서당개
(칭찬에부끄러워한다)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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