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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vsEXO] THE BOSS : 3-2 | 인스티즈

 

 

 

 

 

 《 ♡  초코 바나나 님 / 똥똥이 님 / 열매 님 / 사전 님 ♡ 》

 

감사합니다

 

 

THE BOSS 

  

  

  

3-2 / Under  

 

 

 

 

 

  

" 말해봐. 무섭냐고. " 

  

  

백현의 도발에 경수는 자리에 일어나 삐딱하게 선 채 백현을 쳐다보았다. 그러곤 얼마 못 가 자조적인 미소를 짓더니 백현의 말에 대답한다. 

  

  

" 너한테 내 자리 뺏길 정도로 내가 병신같은 놈은 아니거든. 무서운 것 보단 , 귀찮은 거지. " 

  

" 뭐 ..? " 

  

[EXOvsEXO] THE BOSS : 3-2 | 인스티즈 

  

 

" 그리고 이건 충고가 아니라 경고하는 거야. 들어와서 무섭다고 엄마나 찾지 말고  

그냥 내 말 들어. 난 네가 옳은 선택 하기 바란다. 그럼 , 나갈때 까지 쉬어라." 

  

" ...... " 

  

그러곤 문 앞에 서 있는 백현의 어깨를 두어번 툭툭 치더니 이내 문 밖을 벗어나는 경수다. 경수의 행동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듣고만  

있던 백현 , 이내 문에 쓰러지듯 기대더니 허공을 바라보며 허탈한 표정으로 중얼 거린다. 

  

 

[EXOvsEXO] THE BOSS : 3-2 | 인스티즈

 

" ‥ 죽은 사람을 어떻게 찾냐 , 병신새끼 ‥ ." 

  

  

문에 기대어 쓸쓸한 표정으로 허탈하게 허공만 응시하고 있던 백현은 이내 무언가가 생각난 듯 벌떡 일어나 문을 열고는 저 멀리 걸어가고 

있는 경수에게 빠르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빠른 걸음으로 어느새 경수의 뒤까지 다가온 백현은 경수의 어깨를 매섭게 잡고는 말했다. 

  

  

" 도경수. "

 

" 왜. "

 

" 한가지만 묻자. "

 

" 또 뭘. "

 

" 너 그때 왜 그랬냐?"

 

자신을 바라보는 백현의 눈에 경수는 움찔 했다. 그때 왜 그랬냐며 말하는 백현의 눈에는 지난 과거와도 같은 원망의 눈빛이 가득 해 있었다.

자신의 어깨를 잡은 채내칠려 해도  더 강하게 어깨를 잡는 녀석 때문에 경수는 살짝 어깨가 아파왔다. 경수는 자신의 어깨를 잡은 채

매서운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백현에게 말했다.

 

 

" 변백현. "

 

" ...... "

 

" 난 아무잘못 없어. "

 

" 이 새끼가 ...!"

 

경수의 말에 백현은 주먹을 들어 강하게 경수의 얼굴에 내리꽂아버린다. 경수는 짐짝 떨어지듯 그런 백현의 주먹에 나가떨어 졌고 백현은 더 이상 자신을

 제어할 수 없다는 듯 경수에게로 다가가 사정없이 발길질을 해댔다. 경수는 그런 백현을 쳐다볼뿐 , 아무런 방어도 그를 공격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발길질 하기를 몇 분 , 소리를 들은 놈들 몇명이 우르르 다가오더니 빠르게 백현을 제지하기 시작했다. 백현을 강하게 옭아매고는 벽으로 밀어

붙이는 두 사내에 의해 백현의 발길질은 멈추었고, 덩치 큰 한 놈은 널브러져 있는 경수를 부축해 세우고는 말한다.

 

 

" 형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 ? 저 새끼가 왜 ‥ "

 

" ‥ 아무일도 없어 걱정마. "

 

" 형님 입술에 피‥!"

 

 

산이의 말에 경수는 그제서야 자신의 입술이 터진것을 느끼고 따끔 거리며 아프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이 다친 것마냥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호들갑을

떨며 말하는 산이를 피곤한 듯 떼어놓고는 경수는 백현을 지나쳐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뒤에서 들려오는 이 녀석은 어떻게 할까요? 라는 산이의 말에 경수는

알아서 처리하라고 말하고는 머리가 아픈 모양인지 한 손으로 이마를 짚으려는 순간 , 바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폰이 요란스레 경수를 방해한다.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타이밍 좋게 폰이 울리자 경수는 아려오는 통증과 동시에 짜증이 물밑듯이 올라오는 듯 했다. 쇼파에 쓰러지듯 앉아 , 미간을 사정없이

 찌푸리고는 전화를 받으며 피곤함이 가득 한 목소리로 말했다.

 

" ‥네."

 

 

경수가 전화를 받자 , 뒤이어 잠 자고 있었어? 라는 루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이 루한임을 안 경수는 피곤함에 한껏 흐트러진

자세를 바르게 고쳐 잡고는 루한에게 말하자 , 전화기 너머 루한의 웃는 소리가 경수의 귀에 가득 울려 퍼진다. 그리고 곧 , 루한의 말에 경수는 

짜증나는 듯 이마를 짚더니 , 이내 고개를 끄덕 거리고 쇼파에 일어나 다시 방을 벗어난다. 전화를 끊고 , 경수가 향한 곳은 아까 백현과 경수가 실랑이를

복도였다. 경수가 매몰차게 자신의 방으로 사라져 버린 후 , 백현은 덩치들을 상대하느라 애를 썼고 성치 않은 몸으로 두배나 되는 힘을 쓰는

바람에 온 몸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런 그때 , 경수가 다시 돌아왔다. 매우 짜증이난다는 표정과 함께 . 경수는 덩치들 사이로 다가가 쓰러지듯

기대어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백현을 일으켜 세웠다. 갑작스러운 경수의 행동에 당황한 듯 백현이 경수의 팔을 뿌리치려 했지만 , 이미 그럴 힘도

다 한 듯 아까 처럼 경수의 어깨에 기대 축 쳐져 있을 뿐이였다. 그런 산이 경수를 바라보며 이상하다는 듯 말한다.

 

" 형님 갑자기 무슨 일이십니까 ? "

 

" ‥ 데리고 오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설마 때린건 아니지?"

 

" 때렸다니요! 오히려 저희들이 맞았습니다. 아니 쪼끄만놈이 어째 그리 힘이세던‥."

 

" ........ "

 

자신을 무섭게 쳐다보는 경수의 표정에 저도 모르게 산이는 침을 꿀꺽 삼켰다. 하필이면 형님 앞에서 그런 말을 하게 될줄이야 ‥ 제 무덤을 판 격이였다.

산이는 그런 경수를 보며 두어번이나 더 꾸벅 90도로 인사를 해댔고 ,  마치 죽을 죄라도 졌다는 듯한  산이의 행동이 웃긴 모양인지 양 옆에서 크큭

비웃어대기 바빴다. 산이는 그런 두 놈들을 힐끗 노려보았고 두 사람은 오줌이라도 저리는 듯 깨갱 고개를 숙여 버린다.

 

" 괜찮아 . 그만. 참, 산아."

 

" 네,네!형님!"

 

" ‥ 지시가 떨어지면 곧바로 일 시작해. 금이랑 강이도 산이 잘 따르고. "

 

" ‥ 네! "

 

하필이면 저 트리오 셋의 이름은 각각 외자로 금과 강, 산이였다. 경수는 그들을 부를때마다 묶어서 '금강산' 이라 불렀고 ,

 그럴때마다 세사람은 서로 못 볼 꼴이라도 당한 듯 불쾌해했고 대놓고 기분나빠했다. 원래 이름이 그런건지 아니면 장난끼 많은 루한의

요구인지는 몰랐지만 삭막한 생활에서 유일하게 웃음이 되는 세사람이 였다. 경수는 티격태격하는 그들을 지나쳐 복도를 벗어나 루한의 방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 탄다. 루한의 방은 최상층에 위치해있었다. 루한이 있는 곳을 아는 사람은 현재 몇몇 밖에 없었다.

물론 , 경수도 아는 사람들 중에 한명이였다. 앞서 말했듯이 루한은 장난끼가 많은 소년 같은 남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남들에게 드러내지

않는 것도 일종의 '장난' 으로 여겼다. 경수 역시 처음 이 조직에 들어왔을때 루한의 이름 은 커녕 생김새 조차도 알지 못했다. 윗 사람이 말하는

이야기만 들었을뿐 , 다른 사람들의 입에서 전해내려져오는 루한의 이야기는 절로 험악한 인상에 덩치 큰 몸을 떠올리게 하였다. 하지만 , 그는

험악한 인상도 아닌 우락한 몸도 아닌 , 미소년의 얼굴을 한 소년 이였다. 그게 경수가 본 루한의 첫 인상이였다. 무의미한 상념을 끝내자마자

어느새 엘리베이터는 앞에 도착해 있었고 , 경수는 흐드러진 백현을 다시 잡고는 질질 끌고 가 루한의 방으로 향한다. 똑똑 - 하는 노크소리와 함께

들어오라는 루한의 목소리가 들리고 문을 열자마자 , 정체모를 풀 냄새가 방 안을 가득히 채운다. 경수는 처음 맡아보는 풀 냄새에 인상을 찡그리고는

쇼파로 향해 백현을 앉힌다. 백현을 앉히자 마자 백현은 힘 없이 쇼파에 추욱 늘어져 버린다. 뭐야, 저 자식 침까지 흘리고 있잖아.

 

 

" ‥ 얘 왜이래. 멀쩡히 데리고 오랬더니 애가 더 병신이 됐네."

 

" ..죄송합니다."

 

" 넌 얼굴이 왜 그래? 둘이 싸웠어? "

 

 

루한의 말에 잊고 있었던 상처가 다시 쓰라리는 듯 했다. 대충 밴드라도 붙이고 오는 거였는데. 경수는 그런 루한의 말에 애써 루한의 시선을

피했고 , 쓰러진건지 아니면 피곤함에 잠이 들어 버린건지 백현은 움직이지 않았다. 죽은건가 ‥ ? 경수는 설마 하는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나

백현에게 다가갔고 , 경수가 다가가자마자 예상이라도 한 듯 백현은 눈을 떠 경수의 팔을 잡아버린다.

 

 

" 야이새끼야 ‥ 거기서 날 버리고 가냐? 이 의리없는 새끼가 ‥ "

 

" ‥ 조용히 해 . 뭐하는 거야? "

 

" 조용? 내가 조용하게 생겼냐 ? 니가 아무리 나랑 친구가 아니였더라도 ‥ ! "

 

" 크크크큭. "

 

" ......... "

 

" ........ "

 

이미 경수가 이곳에 데려 오기 전부터 희미하게나마 의식이 있는 상태였던 백현은 경수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마자 눈을 떠 경수의 팔을 세게 잡았고 

금방이라도 멱살을 잡을 것 처럼 무서운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  백현은 루한의 웃음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이 곳에 경수 외에 루한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 상태로 굳어 버렸다. 경수는 백현의 행동에 이미 지친 듯 팔을 뿌리치고는 소매를 툭툭 털고는 제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경수는

 아까부터 계속해서 웃고 있는 루한을 쳐다보았다. 루한은 계속해서 웃고 있었다. 그럴때마다 경수는 불안했다. 루한이 웃음을 멈출때까지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경수와는 달리 , 경수의 맞은 편에 앉아 이 상황에 눈치만 보고 있는 백현이였다. 루한을 제외한 각각 다른 침묵.

그리고 그칠 기미가 없던 루한의 웃음은 서서히 작아지고 곧 이내 루한의 웃음이 멈추고 루한은 두 사람에게 말한다.

 

 

"‥어때? 결정은 . 생각해 봤어?"

 

" ......"

 

" 난 마음에 드는데. 경수야 네 생각은?"

 

" ......... "

 

" 흐음 ..둘다 말이 없네. "

 

 

루한의 말에 백현은 고개를 들어 자신의 맞은 편에 앉아 있는 경수를 쳐다보았다. 도경수,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경수는 그런 백현의 말을

듣기라도 한 듯 시선을 피해 고개를 숙여버린다. 그렇게 세 사람은 너나할것 없이 입을 다물었고 침묵했다. 그런 침묵을 깬건 백현이였다.

 

 

" 그쪽과 같이 일한다면 나한테 뭘 해줄수 있지?"

 

" 죽지 않는다는 거?"

 

"......"

 

 

맞는 말이였다. 하지만 그 맞는 말이면서도 섬뜩한 말이기도 했다. 어쩌면 백현은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이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살아 돌아서 갈 수 없다는 그 불변의 법칙을 . 도경수가 예외긴 하지만 . 처음으로 백현은 고민에 빠졌다. 좋은 말로 조직원이지 , 그냥 조직 폭력배들

아닌가 . 백현이 27년동안 추구해온 신념이 부딪혀 버리는 순간이였다. 그리고 그런 백현을 안그런척 하며 신경쓰고 있던 경수 역시 백현이

이 조직을 선택하게 될까 두려웠다. 불안하기도 했고 , 두렵기도 했다. 물론 백현이 말 한 자리를 뺏긴 다는 이유에서는 아니였다. 생각에 잠겼던 백현은

이내 생각을 멈추고 결심했다는 듯 푹 숙였던 고개를 들어 루한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그는 웃고 있었다. 입에 경련이 날 법도 한데 , 뭐가 재밌고

뭐가 행복하다는 건지 그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 루한은 백현에게 말하라며 백현을 부추긴다.

 

 

" 하겠습니다."

 

"......!"

 

" 오 - 벌써 정한거야? "

 

" 네. 하겠습니다. 여기 남겠습니다."

 

" ...변백현 . "

 

 

백현의 말에 두 사람은 희비가 교차하는 듯 했다. 루한은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호탕하게 웃어보였고 , 경수는 연신 당황한 표정으로 백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백현은 그런 경수의 말을 듣지도 경수에게 시선을 닿지도 않았다. 오직 시선은 루한에게만 향해있었다. 일종의 경수를

향한 도발 일지도 모른다. 경수는 주먹을 쥐었고 , 무엇때문인지 모를 불안감에 입술에 침만 축이고 있을 뿐이였다. 루한은 함박웃음을 지은 채

벌떡 일어나 백현에게 향했고 , 자신에게 다가오자 당황한 백현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 좋아 , 이제 넌 여기서 우리와 평생을 함께 한다. 알겠지?"

 

" ....... "

 

" 뭐해 ? 악수 받아. 내 성의야. "

 

백현은 자신에게 내밀어진 루한의 손을 아까 처럼 한참을 쳐다보았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표정이였다. 이 손을 정녕 잡는다면 , 백현의 삶은 완전히

바껴질 것이다. 백현은 떨리는 마음으로 루한의 손을 맞잡았다. 루한의 서늘한 또 차가운 손을 맞잡고 일종의 계약인 듯한 악수가 끝이나자 마자 

백현은 경수를 쳐다보았다. 백현을 바라보고있던 경수의 표정은 무서웠고 서늘했다. 저 녀석도 저런 눈빛을 지을 수 있구나 , 실로 무서워져 왔다. 

루한은 새 사람을 얻었다는 듯 기뻐했다 , 하지만 경수의 표정을 보고 약간 미안함을 느끼는 듯 살짝 경수의 눈치를 보는 듯 했다. 모든것은 끝이났고

새로 시작되는 순간이였다. 백현은 또 다른 무언가를 결심한 듯 사뭇 아까와 다른 진지한 표정으로 루한에게 말했다.

 

 

 

 

-

 

 

 

 

 

" 루한."

 

" 응 . "

 

" 꼭 저 녀석을 들여야겠습니까."

 

"흐음."

 

 

경수의 말에 루한은 모처럼의 생각에 잠기는 듯 했다. 백현과의 얘기가 끝난 후 , 백현이 사라지고 두 사람만 남은 공간 루한의 방. 어느새 시간은

흘러 오후가 되어있었다. 루한은 쇼파에서 벗어나 , 테라스 창문 쪽으로 향했고 창문 너머 별을 바라보며 서있었다. 경수 역시 루한의 옆으로 향해

루한에게 묻는다. 그리고 루한은 평소에 짓던 미소와 는 달리 약간의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경수에게 말했다.

 

 

" 재밌잖아. "

 

" ...... "

 

" 또 한명 죽이기엔 너무 어려. 그리고 아깝잖아. 모 처럼 좋은 눈빛을 봤는데. "

 

" 그리고 그 앤 그 녀석을 참 많이 닮았어. "

 

그 말을 끝으로 루한은 입을 다물었다. 창문에 비친 루한의 눈은 텅 빈 듯 쓸쓸해 보이기 까지 했다. 경수는 중얼거리듯 루한에게 말한다.

 

 

" 첸. 말이십니까. "

 

" .... 미안. 이제 내 옆엔 네가 있는데 전 동료 얘기나 꺼내고 있었네. "

 

" 아닙니다 , 괜찮습니다. "

 

첸 . 루한의 전 동료 이자 경수의 동료. 그리고 경수의 라이벌이라면 라이벌이였던 그 였다. 경수가 초기에 들어왔을 때 부터 그는 루한의

오른팔 같은 사람이였다. 하지만 조직에 오래 몸 담은 사람 치고는 이쪽 에서 잘 볼 수 없을 정도로 순수해 보였고 , 보통의 사람들처럼 웃음이 밝았다.

또 그런 루한과 같은 점은 바로 장난끼가 많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루한은 첸을 특히 아꼈고 , 첸 역시 루한에게 최선을 다했다. 루한은 ,

자신이 마음을 연 모든 이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가 그를 배신하는 일은 잘 없었지만 간혹 가다 그를

배신하는 자가 생기기라도 하는 날엔 저번 그 두명을 살해했던 것 처럼 잔인하게 죽여버리게 하는 잔혹성도 가지고 있는 루한이였다. 하지만 , 첸은

달랐다. 엄밀히 말하자면 내쫓겨 진것이지만 , 루한은 자신이 아꼈던 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자신의 둥지에서 떠나가는 동료를 말이다.

그리고 첸이 떠난 빈 자리는 경수가 대신 차지 하게 되었다. 예견이라도 한 것 처럼 경수는 빠른 속도로 첸의 자리를 차지 했고 , 단 기간에 루한의

곁에 있게 되었다. 루한은 첸 못지 않게 경수를 아낀 다면 아끼는 사람이였다. 무엇보다 아끼는 이유 중 하나는 신뢰감 때문일 것 이다.

 

 

 

또 한가지 경수가 루한에 대하여 확신할 수 있는 것은

 

 

" ...그래도 너가 있어서 다행이다 경수야. "

 

 

그는 남에게 너무나 쓸데 없는 정이 많다는 점이다.

 

 

" .... 루한 . 이번 날짜는 몇일로 정하실 겁니까?"

 

" 날짜? "

 

다시 자신에게 되묻는 루한의 말에 경수는 루한을 바라보며 작게 끄덕였다. 날짜? 음 - 이번엔 몇일로 할까 - . 루한은 자신의 책상에 걸터 앉아

생각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루한은 자신이 좋아하는 숫자를 넣은 날짜로 할까 아니면 그냥 단순한 의미없는 날짜로 정할까 . 한 해 , 아니

분기마다 ' 그 날' 을 정하는 날이되면 , 항상 경수는 긴장했다. 긴장과 동시에 이번에는 또 어떤 이유를 부여할까 싶어 기대되기도 했다. 그 날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함과 동시에 빛을 보는 날이기에. 루한은 뭔가가 생각난다는 듯 비릿한 미소를 짓고는 말한다.

 

 

" 좋은 날이 생각났어. "

 

그리고 그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루한은 경수를 바라보며 흥미로운것이 생각난 모양인지 말한다. 좋은 날 ? 경수는 그런 루한을 바라보았다.

 

 

" 그날이 ... 언제 입니까? "

 

 

짙은 어둠이 그들을 찾아왔고 , 그림자가 루한의 얼굴을 뒤덮어 버린다. 그리고 달이 나타나 루한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었고 , 루한은 웃었다.

 

 

"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날. "

 

 

그리고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그 날이.

 

 

 

 

 '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내가 이 조직에 들어오면 도경수를 버려야 할 겁니다. '

 

 

 

.

.

.

.

.

.

.

.

.

 

 

 

그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END

 

 

 

 

안녕하세요 서당개입니다! 이제 드디어 백현이 조직에 합류 하게 되었네요. 짝짝짝 ! 사실 3-2편은 어제 올렸던 3편에 올라갔어야 했는데 분량이

너무 많은 관계로 3-2편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벌써 3편이네요! 3편까지 이상 나온 멤버는 백현 찬열 경수 루한 준면 민석 세훈 종인 이였습니다!

아직 남은 타오 크리스 레이 종대 가 있잖아요 ?! 이 네사람도 연관되어 줄줄이 나올 예정입니다. 12명 다 나오고 또 다

비중있게 만들려니 힘이 드네요 . 머리도 아프고 . 일단 이 THE BOSS 의 초반 부 주인공은 '백현' 입니다. 백현으로 인해 이야기가

시작되고 진행되기때문에 초반에는 백현의 분량이 많을 수 밖에 없답니다! 그리고 백현을 필두로 다른 11명의 이야기도 진행 될 예정이니

길고 전개 느리다고 답답 터지셔도 ! 저를 부디 용서해주세요 ㅠㅅㅠ . 나름 빠르게 하려고 분량 줄이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단순한 조직과 경찰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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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녕 작가님 초코바나나예요ㅠㅠㅠㅜ어쩜 오늘도 이렇게 좋을까ㅠㅠ 진짜 잘읽다가 마지막에 소오름ㅠㅠㅠㅜ오늘은 정신이없어서 댓글을 길게 못쓰겠네요ㅠㅠ그래도 사랑해요 작가님♥
10년 전
서당개
초코바나나님 안뇽 . 왜 정신이 없으셧어요 ㅠㅠ 무슨일 있으신건 아니죠 ? ㅠㅠㅠ 댓글을 달아주신것만 해도 저는 무한 영광에 감동입니다 !!! 저한테 이리 사랑을 주신 초코바나나님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제하트 받으데훈 ♡ㅁ♥
10년 전
독자2
사전입니다. 루한이 너무 멋있게 나와서 빠질것만 같아요 ㅎㅎ 작가님의 필력이 워낙에 멋있으셔서ㅠㅠㅠㅠㅠ 제가 잘 이해를 못해서 물어볼께 있는데요 세훈이와 루한이는 관련이 없는 사람들인가요??? 스포일것 같으면 말 안해주셔도 되요 ㅎㅎㅎ 뭔가 준면이랑 루한이도 관련이 있을것 같아요 !! 아직 확실한건 잘 모르겠지만요!!
항상 잘읽고 있구요 ㅠㅠ 시간이 안맞아서 째깍째깍 맞춰서는 못들어오는데 오늘은 딱 맞춰서 들어와서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내용 더 기대하고 있을께요~~~!!!

10년 전
서당개
사전님 비회원이신데도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앞으로 루한은 더 멋있게 나올 예정이예요! 루한이야 원래 멋있죠 싼남자 아니고 상남자니까 ㅎㅎㅎㅎ 세훈이와 루한이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12명 다 이야기를 전개하려다보니 얽힌 관계가 많아요 !! 기대해주신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제 하트를 ♡
10년 전
독자3
열매
10년 전
독자4
......??????도경수를 버려야 한다는 조건 무슨말이져????백현이가 한 말인가요??으아.....어려웡....역시 더보스는 매화매화가...bb장난이 아니에요 대박bb이번화도 마찬가지ㅠㅠㅠ거기다가 연재도 빠르고ㅠㅠㅠ최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서당개
네! 백현이가 한 말 이예요 ! 나쁜 백현이 경수랑 고등학교때 무슨 관계였나 ... 하하하하 쓰는 저도 어려워요 매화마다 인물 추가 시키고 또 이야기를 전개해나가야 해서요 그래도 독자분들이 봐주셔서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 봐주셔서 무진장 감사드리구용 티저 나온 기념으로 제 하트를 또 ...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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