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왔어여...ㅁ7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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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행방 01 * 지호는 결국 혼자숙소를나섰다.바람이 상쾌하게불었지만 기분은썩좋지않았다. 혼자 걷는기분도 나쁘진않았지만 민혁과함께나오지못해 기분은 찝찝했다. 빨리 봄오면좋겠다그랬으면서...꽃보고싶다그랬으면서...중얼거리며 바닥을보고 걷고있다. 더 이상걷다가는 화만나서 안될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 걸어오던길을 다시되돌아가는길에 평소 아이스크림을좋아하던 민혁이생각났다.
“안녕히가세요” 알바생의 무미건조한 인사도상관없다. 그저 민혁이아이스크림을먹으며 좋아할거라는생각만 든다. 하나만 딸랑사갈수없어 자기것까지7개를 샀다는점에서 손해를보는것같지만 민혁생각밖에없었다. 그만큼 지호는 민혁을 좋아하고있다. 시간이갈수록 마음은 커져가고 주체할수없었다.
“저왔어요!!!!!!”
신난 지호는 고래고래소리를지른다 멤버들은관심이없어보인다 아무도 방에서나오지않는다. 그때 누군가 빼꼼 고개를내민다. 민혁이였다. 신난지호는 부스럭거리며 까만봉지안에서 민혁이 제일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꺼낸다. 부스럭소리에 멤버들이하나둘나와 달려들기시작한다. 굴하지않고 지호는 껍질까지까서 민혁의손에쥐어준다.
“고마워”
민혁은 베시시웃으며 특유의 보조개를 지호에게 보인다. 지호는 그거면된것이다. 지호는 항상 그랬다.바라는것은 보조개를보이며 웃어주는것이나 자신에게말을걸어주거나 이런사소한것에도 크게기뻐했다. 하지만 지호는 고백한다거나 그럴용기는없었다. 요즘들어 조금더죄어오는것같은느낌이지만 용기는없었다.
“ 맛있다 ”
지호를포함한 7명이 삥둘러앉아있지만 지호의눈에는 민혁밖에보이지않았다. 하지만 민혁은 그런지호의마음을알리가없다. 민혁에게 지호는그저 착한동생,팀내의리더 정도였으니 지호도 그걸알고있었다.
*
지호는 가끔 심하게아플때가있다. 이번에도 감기에걸린것이다. 혼자산책을나갔던 그날 꽃샘추위였던것도잊고 한참을걸었으니, 새벽에 극도로 열이올라 끙끙앓기시작했다. 그의옆에서 자던민혁이 그걸알아채고 매니저를깨웠다.
“ 형..!지호가...”
앓으면서도 괜찮다고말하는 지호가 걱정되는 민혁이였다. 그러나 그걱정이 사랑이라던가 설렘의감정으로 이루어진것은아니였다. 새벽에 확올랐던 열이 아침이될수록 점점내렸다.그래도 아직미세하게열이있어서 지호는 꼼짝없이누워있어야만했다. 그래도 민혁이 지호의옆에서 계속 괜찮아?하고걱정하며 물어왔다. 눈이감겼다.
*
다시눈을떴을땐 새벽 3시쯤이였다. 자기옆에서 민혁은자고있었다. 새근새근 그모습을보니 기운이났다.
“ 형 저는 형만있으면 되는데 ”
자고 있는민혁에세 하소연을하는 지호다.들릴리가없다 들을수도없다.하지만 지호는 민혁을바라보고있다. 그거하나만으로 지호는행복했다. 이정도에항상 만족해야한다고 자기스스로를 누르고있었다.
“ 아무것도 모르고...사람괜히떨리게하고...”
그렇게 한참을 민혁을바라보다가 다시 누워 잠을자는지호였다. 민혁이 깨어있었다는건 모른체로 지호는 잠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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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다가 복사했더니 저렇게됐네요.........ㅋ.....1.5편쓰고 2편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