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의 계획은 이랬음
1.매일 중국어 단어 100개씩 외우기
2.월수금은 HSK 공부, 화목은 회화공부
목표는 일단 6월달까지 HSK 4급을 따는거였음
내 친구들은 이미 5급 딴 친구들도 있고 그렇지만
난 기본기가 튼튼하지도 않았고 뭐든 기초가 중요하니까.. 정리하면서 공부할 생각이었음
근데 진짜 막상 계획은 이렇게 해도 앉으면 자꾸 인티하게 되고 민석이 사진보고있고
눈 앞에 민석이가 둥둥거리고....
그래도 뭐 억지로라도 도서관에 앉아있자 하는 생각으로 꾸준히 도서관은 나갔음
정작 공부는 하지도 않으면서 괜히 피곤하고 괜히 힘들었음...
애들 노래 듣고 핸드폰으로 덕질하다가 오면서 뭐가 그렇게 힘든지.....ㅁ7ㅁ8
슬슬 또 어떻게 실물영접 할지 연구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가끔은 현타가 오곤 했음
내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진짜 민석이를 만날 수 있긴 할까
내가 성공한 팬이 된다는게 민석이를 만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 다일까?
이게 내 적성이랑은 맞아서 내가 이렇게 하고 있는걸까..
내가 잘하는 짓인가
나의 진로는 다른건데 내가 단지 그 이유만으로 이렇게 잡고 있는게 말이 될까
여러 생각이 들음
사실 휴학한게 내 적성이나 이런거 좀 알아보고 그러고 싶어서 그랬던건데
단순히 민석이 옆에 가서 일하고 싶다는 이유로 통역쪽으로 돌린다는게 너무 무모한 것은 아닐까..
진짜 여러 생각이 막 들음
이걸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ㅠㅠㅠㅠ 진짜 억지로 책만 붙잡고 시간을 보냈음
항상 덕질은 현타와 공존하는것 같음
중국어를 하면서 나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들이 늘어가고
오히려 더 많이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됨..
진짜 영화나 드라마, 혹은 어느 글처럼 썸씽이 생긴다거나 연락하고 지내고 그런걸 바라는건 정말 꿈같은 얘기고
그저 좀 더 가까이에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고 함께 일하고
이 사람이 나의 존재를 알아주기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통역일을 한다고 해서 실제로 내가 엑소 멤버들과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이며
내가 적성에 맞으면 꼭 엑소 아니어도 통역 혹은 번역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데
적성에 맞는 것 같지도 않고ㅠㅠㅠ
이러다가 애들이 통역이 필요없는 순간이 오면 그땐 난 어떻게 해야하지
성공한 덕후가 되겠노라 했지만 진짜 성공한 덕후가 될 수 는 있을까ㅠㅠㅠ
성공한 덕후의 정의는 무엇인가
머리속이 아주 혼란스러웠음..
그래서 또 막 고민만 하다가.... 또다시 결론은 못내림
며칠이 지났음
평소랑 별 다를 것 없이 일하고 덕질하고 자고 가끔 공부 생각도 좀 하고...ㅎㅎ 그런 나날의 연속이었음
딱히 활동도 안하고 그래서 나도 마음에 여유가 조금 생겼음
매일매일 살다시피 했던 독방도 잘 안들어가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덕질하는 단톡방도 좀 조용함
근데 그와중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매하게 발담그고 있던 머글반 팬 반이었던 애가 훅 입덕함ㅋㅋㅋㅋㅋㅋㅋ
왜때문인진 모름ㅋㅋㅋㅋ 그냥 입덕했음ㅋㅋㅋㅋㅋ
근데 그럴만도 한겤ㅋㅋㅋㅋ 같이 다니는 다섯중 넷이 엑소팬ㅋㅋㅋㅋㅋㅋㅋ
얘는 처음에 종인이 춤선에 반하더니 케이윌 뮤비찍은 찬열이에 빠지고 엑소에 좀 관심을 갖고있었음
근데 친구 중 한명이 대만으로 교환학생 가게돼서 선물준비한다고 나머지 네명이 단톡을 팠는데
그 친구가 대만에 가고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고 초대했음
어느 순간 그 단톡은 엑소 덕질하는 단톡으로 바뀌고...ㅎㅎㅎㅎㅎㅎ
엑소 덕질 단톡만 두개됨ㅋㅋㅋㅋㅋㅋㅋ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 없는게 엑소 덕질 단톡은 진짜 스케줄이며 뭐며 이런거 다 나누는데
아직 이제 막 입덕한 친구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일단은 냅둠ㅋㅋㅋ
진짜 뭔가 되게 웃김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엑소에 입덕하고..ㅎㅎㅎㅎ
난 제2의 영업왕이 되었음ㅎㅎㅎㅎ
움형 내가 움형을 위해 이렇게 영업하고 있어영ㅎㅎㅎㅎㅎㅎ
한창 현타로 힘들때 내가 간 곳은 열매점!!!!!!!!!
다시 한번 나의 마음을 정돈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셀프힐링하기 위해 먼길을 떠났음
자취했을 땐 멀었지만 자취방을 정리하고 올라온 난 열매점가는거야 그때에 비하면 누워서 떡먹기였음ㅋㅋㅋㅋ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처음에 갔을 때와 달리
최근에 가보니 열매점으로 바뀌면서 아예 찬열이 사진으로 완전 도배된듯 했음
전에 갔을 땐 어머님 뒷모습만 봤는데 어머님과 대화도하고ㅠㅠㅠ 하...
정말 흔들렸던 나의 덕후 기질이 다시 바로선 기분이었음
그래!!! 현타가 올땐 덕질로 떨치는거지!!!!!!
열매점에서 맛있는 밥 먹고 압구정 로데오 가서 버블티먹고!!!! 에브리싱가서 애들 굿즈보고 자꾸 나가는 손 붙들기도 하고...ㅠㅠ
다시한번 덕후 기질을 빵빵하게 채워왔음ㅋㅋㅋㅋㅋ
빵빵하게 채워진 덕심으로 성공한 덕후가 되기 위한 나의 마음가짐을 다시 다잡았음
꼭 통역쪽 아니더라도 언어는 해놓으면 좋은것이니까 일단 하기로 했음
일단 하면서 다른 진로도 찾아보고 나에게 맞는걸 찾아 볼 생각임
꼭 민석이 옆에서 일하는게 다는 아닐거임
나중에 내가 팬싸나 그 어딘가에서 민석이를 만났을 때
오빠, 내가 오빠앞에 떳떳하고 당당해지고 싶어서 열심히 살았어요
라고 말 한마디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한 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듦
흔히들 연예인 중에 누구의 성공한 팬 누구 이런식으로 많이 나와서
성공한 팬이라면 모름지기 훗 날 봤을때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그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어차피 내가 연예인을 할 만한 재주도 없고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들 중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걸 발전 시켜서
그 분야에서 꿈을 이루면 나도 성공한 팬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원래 항상 작심3일이던 도서관에 붙들어매준것도 민석이고
답없던 학교 생활에 뭔가 길을 좀 터준것도 민석이고
우울하고 힘들때 날 위로해준것도 민석이였음
계속 이렇게 좋아하고 내가 할 일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한번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때를 생각하면 축축 쳐지다가도 힘이남!!!!!
최종 목표였던 밍소쿠와의 결혼은...^^ 늘 그렇듯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흑역사지만ㅋㅋㅋㅋㅋㅋ
5년후나 10년후엔 진짜 성공한 덕후 돼서 꼭 밍소쿠한테 자랑해야짘ㅋㅋㅋㅋㅋㅋ
성공한 덕후?? 별거아님ㅋㅋㅋㅋㅋㅋ
누구나 될 수 있음ㅋㅋㅋㅋ 진짜 식은죽먹기는 아니지만 뜨뜻한 죽 먹는 정도는 될거임ㅋㅋㅋ 어렵지않아영
근데 이거 어떻게 마무리해야하짘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말로만 듣던 성공한 덕후 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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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끝맺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쓰다보니 제가 생각한거랑 완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서 목표였던 10편을 채우지 못하고.. 급... 정말 급 마무리 했어여.. 욕나오시져ㅠㅠㅠㅠㅠㅠ 근데 원래 진짜 뭔가 빙의글처럼 어떻게 써보려고 했는데 실제 경험한거 그런거도 첨가해서 쓰다보니 아예 일기장이 되어버려서... 진짜 하고싶은 말 짱많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맨날 맨날 쓰러 왔었어여 근데 뭘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고... 이번편 쓰면서 진짜 현타 최고... 그래서 진짜 도망가고 싶었는데 마무리 꼭 짓고 싶어서 왔어요ㅠㅠ 그리고 이제 아예 시점이 최근이라 더이상 쓸게 없어서.....ㅜㅜㅜㅜ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땐 아예 가상이야기를 써야겠어여.. 내 이야기 쓰면 좀 더 쓰기 좋을 것 같고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건데... 다들 당황하셨죠...ㅎㅎㅎ 재미없는거 맨날 읽어주셔서 다들 감쟈해여... 오늘 글 쓰면서 뭔가 그간 뜬구름 같았던 성공한 덕후에 대해 정의가 내려진 것 같아서 성공한 덕후에 대한 정의로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당 다들 성공한 덕후 돼서 엑소들한테 자랑하러 가여!! 같이 손잡고!!!! 다음엔 좀 더 정돈되고 재밌는거 글 써서 올게여... 그때도 봐주시면... 사랑dream.....하트 하고 싶은말은 참 많지만.. 똥글을 남겼기 때문에 이만... 갈게여..ㅠㅠㅠ 그간 진짜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만나요!!!! 사랑해요 하트!!!!!
암호닉 새우깡♡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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