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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전체글ll조회 622l 4

 

 

에픽하이- 쉿

 

 

bloody love 02.

피투성이의 사랑.

 

너만 있으면 돼. 나는 너만 있으면 된다. 내가 널 사랑한 게 죄라면 그 죗값을 받고 계속 너를 사랑할 것이다.

나는 단지 다른 이들과 사랑방법이 다를 뿐이다.

나는 너를 죽을 만큼 사랑한다.

 

같이 죽어버릴까.

 

 

 

한 남자가 흰 복도를 뚜벅뚜벅 걸어간다.
한 손으론 흰 가운을 탁탁 털어내고 나머지 손으론 차트를 가볍게 쥔 사내는 무표정으로 걸음을 내딛는다.

뚜벅뚜벅

끼이익-

남자는 어느 문을 열고 자연스럽게 그의 방에 들어가려했다.

"아, 안녕하세요."

저 남자를 발견하기 전까진 말이다.

"...누구시죠?"
그의 딱딱한 음성에 당황한 남자는 어물거리며 당황한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아..아..그 명수 일 때문에 온 이성열이라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간단한 이야기 하실게 있으시다고 하셔서.."

아아-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던 그는 성열의 앞으로 다가와 손을 내밀며 씨익 미소를 지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명수 환자의 담당의사 남우현이라고 합니다."


우현의 여유로운 태도에 기가 눌린 성열은 웅얼웅얼 겨우 대답을 하곤 어설프게 미소를 지어냈다.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앉은 우현은 멀뚱히 서있는 성열을 빤히 쳐다보며 말을 걸었다.

"하루종일 거기 서계실건 아니죠? 여기 제 앞에 의자는 앉으라고 있는겁니다."

아,아 네...

그 말에 빨개진 얼굴을 붙잡으며 성열은 서둘러 의자에 앉았다.
으아 저 사람 정신과 의사라더니 뭔가 일반인이랑 포스 자체가 다르네....

어벙벙 얼어있는 성열을 바라보던 우현은 귀엽다는 듯 웃음을 흘리면서 성열에게 말을 걸었다.

"참 생각이 많으신 분이네요. 성열씨의 생각을 방해하고 싶진 않지만 일단 우리가 여기 앉아있는 이유는 김명수 환자때문이니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할까요?"

아 네네네!!

성열은 허둥지둥 정신을 차리며 우현에게 시선을 맞췄다.

"일단 김명수환자의 상태는.......심각한 수준입니다."

아....상기되있던 성열의 표정이 빠르게 가라앉았다.
"맨처음엔 색정형 망상장애인줄 알았습니다만 이건 정신분열에 더 가깝습니다."

우현은 어리둥절한 표정의 성열을 흘끗 쳐다보더니 급하게 말을 덧붙였다.
"색정형 망상장애는 쉽게 말하자면 보통 높은 지위에 있는 다른 사람이 자신과 사랑에 빠졌다고 믿는 망상입니다."

아아.. 이해했다는 듯 탄성을 내뱉은 성열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은 우현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고등학교때 명수씨의 지독한 구애에 어쩔수없이 연애를 시작하셨다고 하셨죠? 그러다가 사랑이 느껴졌구요."


...아...네...

 

"아아- 동성애는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일단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성열씨는 명수씨와 연애를 하시던 가운데에 명수씨의 집착에 못이겨 결국 이별을 선택하십니다. 맞나요?"

"그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성열씨에 매달리고 협박하고 그러던 날이 딱 3일. 갑자기 명수씨는 당신의 눈 앞에서 사라져버립니다."

네 맞아요.

"명수씨를 아직 잊지 못했던 성열씨는 괴로워하지만 이내 빠르게 회복하고 명수씨를 잊어버리고 맙니다."

성열을 다시 한번 흘끗 쳐다본 우현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말을 뱉어냈다.

"제 얘기 중에서 틀리거나 빠진 이야기가 있나요?"

아니요 전부 들어가있고 틀린 부분도 없어요..

또박또박 대답하는 성열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던 우현은 바로 심각하게 표정을 바꿔 지었다.

"근데 명수씨의 기억은 그게 아닙니다."
....네?
"명수씨는 애초부터 정신이 불안한 사람이었습니다. 성열씨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고 그 집착은 나중에 의처증이 되었죠."
..........아?
"성열씨가 자신에게 숨기는게 있다고 판단한 명수씨는 성열씨에 더욱 강한 집착을 내보이고 그에 지친 성열씨는 이별을 고합니다.

그리고 딱 3일간 명수씨는 성열씨에 온갖 추잡한 행동을 다하면서 성열씨의 마음을 바꾸려고 하죠."


말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던 우현은 성열의 눈에 자신의 눈을 맞추고 강하게 질문을 던졌다.
"왜 딱 삼일 뒤, 성열씨에게 찾아오지 않은지 아십니까?"

...왜죠?

"자신의 망상이 성립된 것입니다."

 

망상?

성열은 갑자기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그때부터 명수씨는 자신의 세계에 갇히게 된겁니다."

"하....하지만!! 그 일이 있는지 거의 일년이 다되가요!! 그 일년동안.."


"그 일년동안 명수씨는 자신의 세계에서 성열씨와 사귀고 있었던거죠."

 

오싹

성열은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거의 일년만에 자신의 세계를 현실로 끌여들인 명수씨는 한 음식점에서 자신의 세계를 펼치다가 가게주인에게 신고를 당한겁니다."

 

아아...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명수가 정신병자라니. 지금 이상황을 이해하기 힘든 성열은그저 머리가 지끈거리고 소름만 돋을 뿐이었다.
성열의 그런 상태를 아는 지 모르는지 우현은 계속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심한 의처증으로 성열씨가 자신에게 무언갈 숨긴다고 생각한 명수씨는 그 삼일동안 성열씨가 숨기는 비밀을 찾아내려고 애씁니다.
그러다 명수씨는 자신의 망상 속에서 그 이유를 찾아냅니다.그리고 곧바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내거죠."

그 이유가...뭐죠..?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현실감이 떨어지는 이유임은 분명 합니다. 예를 들어 성열씨가 국가정보원이라던가 아니면 어느 연구소 실험용인간이라던가 하는 얼토당토않는 그런 이유 말입니다."

...아아....

"그래도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된 편입니다. 가끔씩 제정신으로 돌아오구요."

아아 다행이네요
혼이 나간듯 생각없이 아무말이나 중얼거리는 성열을 바라보던 우현은 전혀 가볍지 않는 말을 가볍게 뱉어내었다.
"명수씨와 한번 만나보시지 않겠습니까?"

마치 커피한잔 좀 뽑아주실수 있으십니까 와 같은 평온한 말투로 그런 말을 내뱉는 우현이 경이로워 성열은 우현을 멍하니 쳐다보기만 하였다.


"아 뭐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마찬가지니깐요, 명수씨는... 오히려 성열씨와의 만남이 명수씨와의 치료에 아주 큰 도움이 될겁니다."

망설여진다.
단숨에 싫습니다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도 상관없는 제안인데 그 놈의 정이 뭔지.. 일년사이 너무나도 불쌍한 모습으로 자신의 생사여부를 드러낸 명수가 안타까워 도저히 거절을 할수가 없었다.

"어떻습니까. 성열씨? 만약 심하게 꺼려진다면 안 만나보셔도 무방합니다."

아니요 아니요

성열은 결심했다.
"명수와 만나볼게요."

자신때문에 미쳐버린 옛사랑을 일년만에 만나보기로.


 

----

 

블러디러브는 단편소설입니다!!

아무리 많이가도 5편이상까지는 안가지 싶네요.

아프로디테는 연재중지되도 블러디러브는 쭈욱 갑니다!!

예에에에전에 써놨던 글이라서 많이 부족합니다.. 이미 써놓은 글은 손대지 못하는게 제 버릇이라...ㅠ

가끔 단편소설도 올릴테니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ㅠㅠㅠ

 

 

 

추천,신알신,댓글 모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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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2년 전
독자2
재밌어요!!!!!!!!!! 단편에도 관심은 많은데 짧으면 아쉬워서ㅠㅠ 그만큼 매력도 있지만요ㅎㅎ
12년 전
우연
아프로디테는 좀 열린결말을 생각하고 있지만 블러디러브는 완벽하게 끝을 맺어서 아쉽지는...않...을까요?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반전적인 면이 있어서 스토리 면으론 재밌어하실거같아요!! 문제는....제가 글을 못쓴다는거 ㅠㅠㅠ
12년 전
독자3
아니에요 전혀!!!!!!!! 아프로디테랑 블러디럽 둘다 잘쓰시는데요? 그대 짱팬 될꺼니까 연중하시면 안돼요~
12년 전
독자4
열린결말이라면 더더욱 그대 붙잡고있어야겠네요ㅋㅋㅋㅋㅋ아프로디테도 너무나 좋으니까..♥
12년 전
우연
완결은 꼭 낼게요!!무슨일이 있어도!!!!ㅠㅠ 감사합니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은 아프로디테랑 방금 쓴 단편으로 찾아뵐게요!!!
12년 전
독자5
우이ㅢᆞㅋㅜㅜㅜㅜ그대ㅜㅜㅜ쩔으다ㅜㅜㅜ뭔가진짜완지ㅣㄴ신신비롭네요ㅜㅜㅜㅜ 사랑해요ㅜㅜㅜㅜㅜ 신알하고가여!
12년 전
우연
고마워요ㅠㅠㅠ열심히 쓸게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
어머어머어머 느므좋은 내용이에요ㅠㅠ
12년 전
우연
으잌 칭찬받았네요!! ㅋㅋㅋㅋ
12년 전
독자7
힝♥ 언니나여우야!!으익ㅋㅋ ㅜㅜㅜ너무재미떠... 어떻게이렇게재밋을수가!! 나어제네시까지공부햇는뎅 눈뜨자마자아프로디테공지읽구 이거읽어떠..♥ 아언닝너무조으다..♥ 고마어언닝ㅜㅜ진짜필력쩐당 ㅜㅜ 재미써재미써!!♥ 매일기다리니까또올려죠♥♥
12년 전
우연
아이구 시험기간...ㅠㅠㅠ 화이팅..ㅠㅠㅠ 나도 공부해야되는데 엉엉...오늘은 아프로디테랑 단편팬픽!!야호!!! 많이 썼지???칭찬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8
하악하악 언니 짱!!!!♥♥ 상이 날라간다 쿠쾅코아웈아앙 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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