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눈이 하얗게 덮인 날에는
"태형오빠 와이프가 엄청 잡고 산다던데 진짜에요?"
"누가 그래요?"
"인터넷에 태형만 쳐도 바로 옆에 와이프한테 잡힘..이라고 떠요."
팬싸인회에서 한 팬이 속닥속닥 귓속말로 말하자 태형이 기겁하며 주변을 둘러보았고,
태형은 당연히 화영이 없다는 걸 알고선 팬에게 말했다.
"조금 잡혀 살기는하는데.. 그래도 내가 오빤데."
"아아아아 근데 오빠 결혼 너무 일찍 했어요."
"딱 적당한데?"
"와이프는 우리 오빠 잡고살고!"
"인정.. 완전 조폭마누라야."
다음- 하고 뒤에 서있던 경호원이 손짓을 하자 다른팬이 태형의 앞으로 왔다.
뒤돌아 서있던 팬이 태형을 보고선 선글라스를 벗자 태형이 뜨헉- 하고 입을 가린채로 의자에서 자빠져버린다.
"투. 조폭 마누라."
"……"
"얼른 쓰라고."
"아니 어제 이게! 군대 간다는 것도 기다려준다는 사람을 팬싸인회에서 팬한테 내 욕을 하고 있는 거 있지!?"
[방탄소년단/전정국]
눈이 하얗게 덮인 날에는
"태형오빠 와이프가 엄청 잡고 산다던데 진짜에요?"
"누가 그래요?"
"인터넷에 태형만 쳐도 바로 옆에 와이프한테 잡힘..이라고 떠요."
팬싸인회에서 한 팬이 속닥속닥 귓속말로 말하자 태형이 기겁하며 주변을 둘러보았고,
태형은 당연히 화영이 없다는 걸 알고선 팬에게 말했다.
"조금 잡혀 살기는하는데.. 그래도 내가 오빤데."
"아아아아 근데 오빠 결혼 너무 일찍 했어요."
"딱 적당한데?"
"와이프는 우리 오빠 잡고살고!"
"인정.. 완전 조폭마누라야."
다음- 하고 뒤에 서있던 경호원이 손짓을 하자 다른팬이 태형의 앞으로 왔다.
뒤돌아 서있던 팬이 태형을 보고선 선글라스를 벗자 태형이 뜨헉- 하고 입을 가린채로 의자에서 자빠져버린다.
"투. 조폭 마누라."
"……"
"얼른 쓰라고."
"아니 어제 이게! 군대 간다는 것도 기다려준다는 사람을 팬싸인회에서 팬한테 내 욕을 하고 있는 거 있지!?"
[방탄소년단/전정국]
눈이 하얗게 덮인 날에는
"태형오빠 와이프가 엄청 잡고 산다던데 진짜에요?"
"누가 그래요?"
"인터넷에 태형만 쳐도 바로 옆에 와이프한테 잡힘..이라고 떠요."
팬싸인회에서 한 팬이 속닥속닥 귓속말로 말하자 태형이 기겁하며 주변을 둘러보았고,
태형은 당연히 화영이 없다는 걸 알고선 팬에게 말했다.
"조금 잡혀 살기는하는데.. 그래도 내가 오빤데."
"아아아아 근데 오빠 결혼 너무 일찍 했어요."
"딱 적당한데?"
"와이프는 우리 오빠 잡고살고!"
"인정.. 완전 조폭마누라야."
다음- 하고 뒤에 서있던 경호원이 손짓을 하자 다른팬이 태형의 앞으로 왔다.
뒤돌아 서있던 팬이 태형을 보고선 선글라스를 벗자 태형이 뜨헉- 하고 입을 가린채로 의자에서 자빠져버린다.
"투. 조폭 마누라."
"……"
"얼른 쓰라고."
"아니 어제 이게! 군대 간다는 것도 기다려준다는 사람을 팬싸인회에서 팬한테 내 욕을 하고 있는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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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진짜요? 화영이가 요즘 얼마나 심란한데!"
"그러니까. 이 양반이.. 내가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한 게 잘못이지. 어?"
"뒷말은 빼지.. 좀 마음 아픈데.."
닥쳐- 하고 화영이 화를 내자 태형은 크흠.. 하고 괜히 가렵지도 않은 콧잔등을 긁는다.
화영이 괜히 더러워진 집을 청소하자 여름이 눈치를 보며 태형을 한 번 바라보자 태형은 작게 여름이에게 말했다.
"나 맨날 당하고 살지는 않어."
"……."
"진짜야."
"……"
"진짜라니?"
"누가 뭐래요…."
"자기.. 청소 도와줄ㄲ.."
괜한 두루마리 휴지를 태형의 얼굴로 던지자 태형이 휴지를 맞고선 인상을 쓰다가도 화영을 보며 애써 웃으며 화영을 끌어안는다.
여름이는 둘이 싸우다가도 애정행각을 하자 눈치를 보며 집에서 슬금슬금 나온다.
복도 벽에 달려져있는 결혼 사진을 보며 여름을 웃어보였다. 둘이 참 잘어울려.. 둘이 맨날 싸우는 것만 보면 결혼이 조금은 무섭기는 해도.
저렇게 또 금방 화해하고 사랑해주는 거 보면 결혼 하고싶다니까..
여름이 큰 아파트에서 나와 비싸지않은 모닝차를 끌고서 어디론가 향한다.
문을 열고 차를 움직이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정국의 노래가 길거리에서 흘러 나온다.
노래에 맞춰 여름이 핸들에 검지손가락으로 톡톡- 리듬을 탔고, 졸린지 하품을 하다가도 고개를 저으며 정면을 주시한다.
곧 비싸보이는 2층 주택 앞에 차를 주차한 여름이 급하게 대문을 열고 들어서 정원을 달렸다.
그리고선 초인종 벨 버튼을 누르자 몇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국이 인터폰 앞에 서서 여름을 바라보았고
여름이 달려가 안기려고 하자 정국이 두팔을 벌린채로 여름을 바라본다.
웃으며 정국의 앞으로 달려갔을까 곧 여름이 급 멈춰서자 정국이 고개를 갸웃하며 여름을 내려다본다.
"왜."
"다리 다칠까봐. 달려가서 안는 건 자제 해야겠다."
"너 하나 안긴다고 다치겠냐."
"응! 안 돼. 나 가서 살쪘단 말이야."
"그새? 하나도 안쪘는데."
"응. 캠프 가서 내가 얼마나 먹었게!!! 4일동안 합쳐서 열여섯끼는 먹은 것 같은데!?
아아아 정국아 보고싶었어어어.. 바로 오고싶었는데. 화영이가 집에 좀 들려보래서!! 아아! 보고싶었어!
아무래도 나는 너 없이는 못사나봐."
"뭘 못사냐. 4일동안 잘도 살아있었네."
"아아아. 나는 살아있었지만 죽은 것 같았단 말이야."
"말이나 못하면."
"말 못하면 나 시체야! 그리고 내가 말까지 못하면 네 옆에 어떻게 있어! 너는 내가 말을 해야지만 말 많이 하잖아."
"유독 네가 말이 더 많은 거거든."
"그건 그렇지만.."
"……"
"보고싶었어!!!!!"
여름이 정국을 쎄게 끌어안자 정국이 굳혔던 표정이 금세 풀려 허탈하게 웃어보였다. 3년은 어떻게 견뎠대..
그러다 여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자 여름이 꺄아- 소리를 내며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다.
쇼파에 앉으려는데 여름이 안고 절대 놔주지않자 정국이 웃으며 말했다.
"계속 이렇게 안고 있을 거야?"
"응. 오늘 하루종일 안고 있을 거야. 내일은 또 저녁까지 못보잖아."
"나 화장실 갈때도 안고 있을 거야?"
"응! 하루종~일."
"힘들다고 안안아주면 하루 안만나준다."
"응! 절대 안떨어져! 떨어지면 하루 안만나주기! 콜!"
정국이 여름을 끌어 안았고, 허공에 뜬 여름이 놀래서 바둥거렸다.
"다리! 다리 다쳐!!"
"뒷말은 빼지.. 좀 마음 아픈데.."
닥쳐- 하고 화영이 화를 내자 태형은 크흠.. 하고 괜히 가렵지도 않은 콧잔등을 긁는다.
화영이 괜히 더러워진 집을 청소하자 여름이 눈치를 보며 태형을 한 번 바라보자 태형은 작게 여름이에게 말했다.
"나 맨날 당하고 살지는 않어."
"……."
"진짜야."
"……"
"진짜라니?"
"누가 뭐래요…."
"자기.. 청소 도와줄ㄲ.."
괜한 두루마리 휴지를 태형의 얼굴로 던지자 태형이 휴지를 맞고선 인상을 쓰다가도 화영을 보며 애써 웃으며 화영을 끌어안는다.
여름이는 둘이 싸우다가도 애정행각을 하자 눈치를 보며 집에서 슬금슬금 나온다.
복도 벽에 달려져있는 결혼 사진을 보며 여름을 웃어보였다. 둘이 참 잘어울려.. 둘이 맨날 싸우는 것만 보면 결혼이 조금은 무섭기는 해도.
저렇게 또 금방 화해하고 사랑해주는 거 보면 결혼 하고싶다니까..
여름이 큰 아파트에서 나와 비싸지않은 모닝차를 끌고서 어디론가 향한다.
문을 열고 차를 움직이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정국의 노래가 길거리에서 흘러 나온다.
노래에 맞춰 여름이 핸들에 검지손가락으로 톡톡- 리듬을 탔고, 졸린지 하품을 하다가도 고개를 저으며 정면을 주시한다.
곧 비싸보이는 2층 주택 앞에 차를 주차한 여름이 급하게 대문을 열고 들어서 정원을 달렸다.
그리고선 초인종 벨 버튼을 누르자 몇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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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달려가 안기려고 하자 정국이 두팔을 벌린채로 여름을 바라본다.
웃으며 정국의 앞으로 달려갔을까 곧 여름이 급 멈춰서자 정국이 고개를 갸웃하며 여름을 내려다본다.
"왜."
"다리 다칠까봐. 달려가서 안는 건 자제 해야겠다."
"너 하나 안긴다고 다치겠냐."
"응! 안 돼. 나 가서 살쪘단 말이야."
"그새? 하나도 안쪘는데."
"응. 캠프 가서 내가 얼마나 먹었게!!! 4일동안 합쳐서 열여섯끼는 먹은 것 같은데!?
아아아 정국아 보고싶었어어어.. 바로 오고싶었는데. 화영이가 집에 좀 들려보래서!! 아아! 보고싶었어!
아무래도 나는 너 없이는 못사나봐."
"뭘 못사냐. 4일동안 잘도 살아있었네."
"아아아. 나는 살아있었지만 죽은 것 같았단 말이야."
"말이나 못하면."
"말 못하면 나 시체야! 그리고 내가 말까지 못하면 네 옆에 어떻게 있어! 너는 내가 말을 해야지만 말 많이 하잖아."
"유독 네가 말이 더 많은 거거든."
"그건 그렇지만.."
"……"
"보고싶었어!!!!!"
여름이 정국을 쎄게 끌어안자 정국이 굳혔던 표정이 금세 풀려 허탈하게 웃어보였다. 3년은 어떻게 견뎠대..
그러다 여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자 여름이 꺄아- 소리를 내며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다.
쇼파에 앉으려는데 여름이 안고 절대 놔주지않자 정국이 웃으며 말했다.
"계속 이렇게 안고 있을 거야?"
"응. 오늘 하루종일 안고 있을 거야. 내일은 또 저녁까지 못보잖아."
"나 화장실 갈때도 안고 있을 거야?"
"응! 하루종~일."
"힘들다고 안안아주면 하루 안만나준다."
"응! 절대 안떨어져! 떨어지면 하루 안만나주기! 콜!"
정국이 여름을 끌어 안았고, 허공에 뜬 여름이 놀래서 바둥거렸다.
"다리! 다리 다쳐!!"
"뒷말은 빼지.. 좀 마음 아픈데.."
닥쳐- 하고 화영이 화를 내자 태형은 크흠.. 하고 괜히 가렵지도 않은 콧잔등을 긁는다.
화영이 괜히 더러워진 집을 청소하자 여름이 눈치를 보며 태형을 한 번 바라보자 태형은 작게 여름이에게 말했다.
"나 맨날 당하고 살지는 않어."
"……."
"진짜야."
"……"
"진짜라니?"
"누가 뭐래요…."
"자기.. 청소 도와줄ㄲ.."
괜한 두루마리 휴지를 태형의 얼굴로 던지자 태형이 휴지를 맞고선 인상을 쓰다가도 화영을 보며 애써 웃으며 화영을 끌어안는다.
여름이는 둘이 싸우다가도 애정행각을 하자 눈치를 보며 집에서 슬금슬금 나온다.
복도 벽에 달려져있는 결혼 사진을 보며 여름을 웃어보였다. 둘이 참 잘어울려.. 둘이 맨날 싸우는 것만 보면 결혼이 조금은 무섭기는 해도.
저렇게 또 금방 화해하고 사랑해주는 거 보면 결혼 하고싶다니까..
여름이 큰 아파트에서 나와 비싸지않은 모닝차를 끌고서 어디론가 향한다.
문을 열고 차를 움직이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정국의 노래가 길거리에서 흘러 나온다.
노래에 맞춰 여름이 핸들에 검지손가락으로 톡톡- 리듬을 탔고, 졸린지 하품을 하다가도 고개를 저으며 정면을 주시한다.
곧 비싸보이는 2층 주택 앞에 차를 주차한 여름이 급하게 대문을 열고 들어서 정원을 달렸다.
그리고선 초인종 벨 버튼을 누르자 몇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국이 인터폰 앞에 서서 여름을 바라보았고
여름이 달려가 안기려고 하자 정국이 두팔을 벌린채로 여름을 바라본다.
웃으며 정국의 앞으로 달려갔을까 곧 여름이 급 멈춰서자 정국이 고개를 갸웃하며 여름을 내려다본다.
"왜."
"다리 다칠까봐. 달려가서 안는 건 자제 해야겠다."
"너 하나 안긴다고 다치겠냐."
"응! 안 돼. 나 가서 살쪘단 말이야."
"그새? 하나도 안쪘는데."
"응. 캠프 가서 내가 얼마나 먹었게!!! 4일동안 합쳐서 열여섯끼는 먹은 것 같은데!?
아아아 정국아 보고싶었어어어.. 바로 오고싶었는데. 화영이가 집에 좀 들려보래서!! 아아! 보고싶었어!
아무래도 나는 너 없이는 못사나봐."
"뭘 못사냐. 4일동안 잘도 살아있었네."
"아아아. 나는 살아있었지만 죽은 것 같았단 말이야."
"말이나 못하면."
"말 못하면 나 시체야! 그리고 내가 말까지 못하면 네 옆에 어떻게 있어! 너는 내가 말을 해야지만 말 많이 하잖아."
"유독 네가 말이 더 많은 거거든."
"그건 그렇지만.."
"……"
"보고싶었어!!!!!"
여름이 정국을 쎄게 끌어안자 정국이 굳혔던 표정이 금세 풀려 허탈하게 웃어보였다. 3년은 어떻게 견뎠대..
그러다 여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자 여름이 꺄아- 소리를 내며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다.
쇼파에 앉으려는데 여름이 안고 절대 놔주지않자 정국이 웃으며 말했다.
"계속 이렇게 안고 있을 거야?"
"응. 오늘 하루종일 안고 있을 거야. 내일은 또 저녁까지 못보잖아."
"나 화장실 갈때도 안고 있을 거야?"
"응! 하루종~일."
"힘들다고 안안아주면 하루 안만나준다."
"응! 절대 안떨어져! 떨어지면 하루 안만나주기! 콜!"
정국이 여름을 끌어 안았고, 허공에 뜬 여름이 놀래서 바둥거렸다.
"다리! 다리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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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라. 움직이면 둘다 다친다."
정국의 말에 여름이 다리로 정국의 허리를 감쌌고, 정국이 쇼파에 앉아서 자신의 허벅지 위로 앉은 여름이의 볼을 잡고 입술에 뽀뽀를 했다.
여름이 아아! 뭐야. 하고 얼굴이 빨개지자 정국은 그런 여름이의 모습이 귀여운지 웃다가도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매일 보는데도 좋냐."
"응. 3년동안 못본 거 몰아서 볼 거니까. 말리지마."
"참…"
정국이는 더이상 춤은 추지 못한다. 그때 사고 이후로 발목이 아에 아작이 났다고 했다.
그래서 발목이 완치가 되었어도 뛰는 건 못한다고 했다.
정국이가 사고가 난뒤로 연예계는 한참 난리가 났었다. 혼수상태로 몇개월을 있었다는 말에도 팬들은 많이 슬퍼하기도 했다.
그래서그런지 정국이랑 돌아다니다보면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은 사고에 대해서 많이 웅성거리기도 했다.
정국이는 윤기오빠가 차린 회사 애들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해준다.
노래를 하는 것에 대해 괜찮냐 물었지만, 정국이는 그래도 집에서 가만히 있는 것보단 낫다며 웃어주었다.
정국이의 행방을 묻던 사람들도 정국이의 모습에 욕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응원을 해주는 사람도 꽤나 많았다.
이제 정국이는 연예인.. 공인이 아닌 나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도 길거리를 지나가면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꽤 많다.
"부담임은 너무 힘들어.. 담임선생님이 출장 가면 내가 다 해야되거든.. 근데 말 안듣는 애들도 엄청 많아.
나 무시하고 그런다니까!"
"애들한테 착하게 대하지마."
"나도 최대한 안착하게 하려고 화도 내보고 그랬단 말이야."
"어떻게 화냈는데."
"야 인마! 떠들지 말라고 했지!"
"전혀 안무서운데."
"……."
"귀여워."
"아, 그래!? 그럼 다행이다 헤헤."
"뭘 다행이야. 걔네한텐 귀여우면 안되지."
"그른가!?"
"응! 아, 그리고 우리반에 너 팬들도 꽤 많더라. 저번에 노래 한 번 틀어줬는데 얼마나 좋아하던지.. 근데 우리 만나는 건 아무도 몰라!"
"……."
"왜 그렇게 쳐다봐?"
"그냥."
"……."
"나도 3년동안 널 어떻게 못보고 견뎠는지. 나도 참 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
"내가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타고 오면서 무슨 생각 했는지 알아?"
"무슨 생각?"
"부담임은 너무 힘들어.. 담임선생님이 출장 가면 내가 다 해야되거든.. 근데 말 안듣는 애들도 엄청 많아.
나 무시하고 그런다니까!"
"애들한테 착하게 대하지마."
"나도 최대한 안착하게 하려고 화도 내보고 그랬단 말이야."
"어떻게 화냈는데."
"야 인마! 떠들지 말라고 했지!"
"전혀 안무서운데."
"……."
"귀여워."
"아, 그래!? 그럼 다행이다 헤헤."
"뭘 다행이야. 걔네한텐 귀여우면 안되지."
"그른가!?"
"응! 아, 그리고 우리반에 너 팬들도 꽤 많더라. 저번에 노래 한 번 틀어줬는데 얼마나 좋아하던지.. 근데 우리 만나는 건 아무도 몰라!"
"……."
"왜 그렇게 쳐다봐?"
"그냥."
"……."
"나도 3년동안 널 어떻게 못보고 견뎠는지. 나도 참 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
"내가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타고 오면서 무슨 생각 했는지 알아?"
"무슨 생각?"
"부담임은 너무 힘들어.. 담임선생님이 출장 가면 내가 다 해야되거든.. 근데 말 안듣는 애들도 엄청 많아.
나 무시하고 그런다니까!"
"애들한테 착하게 대하지마."
"나도 최대한 안착하게 하려고 화도 내보고 그랬단 말이야."
"어떻게 화냈는데."
"야 인마! 떠들지 말라고 했지!"
"전혀 안무서운데."
"……."
"귀여워."
"아, 그래!? 그럼 다행이다 헤헤."
"뭘 다행이야. 걔네한텐 귀여우면 안되지."
"그른가!?"
"응! 아, 그리고 우리반에 너 팬들도 꽤 많더라. 저번에 노래 한 번 틀어줬는데 얼마나 좋아하던지.. 근데 우리 만나는 건 아무도 몰라!"
"……."
"왜 그렇게 쳐다봐?"
"그냥."
"……."
"나도 3년동안 널 어떻게 못보고 견뎠는지. 나도 참 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
"내가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타고 오면서 무슨 생각 했는지 알아?"
"무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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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있으면 어쩌지. 다시 LA로 돌아가야 하나. 그 생각만 하다가 마지막에 낸 결론은."
"……"
"뺏어야겠다."
"…야아. 갑자기 또 그렇게 훅 들어오면 내가 설레잖아!"
"진짜. 이 생각만 하고 왔어."
"아아아 그래서! 나 만나자마자 애인 있냐고 그랬구나!!"
어쩜 이렇게 예쁜 생각을 했어어? 하고 여름이 정국의 볼에 마구 뽀뽀를 하자, 정국이 베시시 웃어보였다.
티비를 틀어놓고 영화를 보고있을까 한편이 다 끝나가자 여름이 저기.. 하고 정국을 올려다보았고
정국이 뭐- 하는듯한 표정을 하고서 여름을 내려다보았다.
"나 화장실 가고싶은데.."
"가."
가- 하며 정국이 여름을 끌어안은채로 일어서자 여름이 아아! 하고 정국의 가슴팍을 때린다.
"화장실을 어떻게 같이가..! 너무해."
"절대 안떨어진다며."
"말이야 그렇지!"
"하루 안봐도 돼?"
"안돼!!"
"떨어질 거야?"
"아니.."
"……"
"치."
"갔다와."
갔다오라며 여름을 내려주자 여름이 정국의 볼에 뽀뽀를 하고선 화장실로 급히 들어갔다.
여름이 화장실로 들어가 세면대 물을 틀어놓고 볼일을 보자 정국은 그런 여름이 귀여운지 화장실 문 옆에 숨어서 웃어보였다.
그러다 여름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정국이 워- 여름을 놀래켰고, 여름이 깜짝이야! 하고 뒷걸음질을 치면
정국은 여름이의 머리를 헝클어주고선 거실로 향한다.
"나 놀리는데에 재미들렸지!"
"응."
"아주 못됐어. 사람이 아주 아주 못됐어."
"저녁 나가서 먹을까."
"음.. 그래! 저녁 뭐 차리지.. 고민했었는데. 나가서 먹자!"
"뭐 먹고싶어."
"너!"
"나?"
"응! 너!"
"한 번 죽어볼래?"
정국이 죽어볼래? 하고 쇼파에 앉으려다 말고 뒤돌아 여름이에게 다가와 손을 뻗자 여름이 그 손을 잡으며 말했다.
"순대국밥!"
"왜. 나 먹고싶다며."
"장난이지! 너는 왜 장난을 몰라!? 순대! 순대국밥이 너~무 먹고싶어!"
"넌 맨날 그런 것만 먹고싶냐."
"그럼 뭐가 먹고싶어야 하는데?"
"스테이크라던지."
"에이.. 순대가 스테이크지! 에헴!"
"웃겨."
"헤헤.. 그럼 오늘은 순대국밥?"
"응. 옷만 갈아입고."
정국이 차에서 내려 순대국밥 집에 도착하면 익숙한 얼굴 둘이 자리에 앉아서 손을 설렁설렁 흔든다.
정국이는 화영이와 태형오빠 모습에 나를 한 번 바라보았고, 나는 헤헤.웃으며 말했다.
"그냥.. 먹는다고만 말했는데.."
"……."
"진짠데!.."
"앉아."
앉아- 하고 내 의자를 빼주는 정국이에 아싸- 하고 의자에 앉으면, 화영이는 괜한 정국이에게 시비를 걸었다.
"화장실을 어떻게 같이가..! 너무해."
"절대 안떨어진다며."
"말이야 그렇지!"
"하루 안봐도 돼?"
"안돼!!"
"떨어질 거야?"
"아니.."
"……"
"치."
"갔다와."
갔다오라며 여름을 내려주자 여름이 정국의 볼에 뽀뽀를 하고선 화장실로 급히 들어갔다.
여름이 화장실로 들어가 세면대 물을 틀어놓고 볼일을 보자 정국은 그런 여름이 귀여운지 화장실 문 옆에 숨어서 웃어보였다.
그러다 여름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정국이 워- 여름을 놀래켰고, 여름이 깜짝이야! 하고 뒷걸음질을 치면
정국은 여름이의 머리를 헝클어주고선 거실로 향한다.
"나 놀리는데에 재미들렸지!"
"응."
"아주 못됐어. 사람이 아주 아주 못됐어."
"저녁 나가서 먹을까."
"음.. 그래! 저녁 뭐 차리지.. 고민했었는데. 나가서 먹자!"
"뭐 먹고싶어."
"너!"
"나?"
"응! 너!"
"한 번 죽어볼래?"
정국이 죽어볼래? 하고 쇼파에 앉으려다 말고 뒤돌아 여름이에게 다가와 손을 뻗자 여름이 그 손을 잡으며 말했다.
"순대국밥!"
"왜. 나 먹고싶다며."
"장난이지! 너는 왜 장난을 몰라!? 순대! 순대국밥이 너~무 먹고싶어!"
"넌 맨날 그런 것만 먹고싶냐."
"그럼 뭐가 먹고싶어야 하는데?"
"스테이크라던지."
"에이.. 순대가 스테이크지! 에헴!"
"웃겨."
"헤헤.. 그럼 오늘은 순대국밥?"
"응. 옷만 갈아입고."
정국이 차에서 내려 순대국밥 집에 도착하면 익숙한 얼굴 둘이 자리에 앉아서 손을 설렁설렁 흔든다.
정국이는 화영이와 태형오빠 모습에 나를 한 번 바라보았고, 나는 헤헤.웃으며 말했다.
"그냥.. 먹는다고만 말했는데.."
"……."
"진짠데!.."
"앉아."
앉아- 하고 내 의자를 빼주는 정국이에 아싸- 하고 의자에 앉으면, 화영이는 괜한 정국이에게 시비를 걸었다.
"화장실을 어떻게 같이가..! 너무해."
"절대 안떨어진다며."
"말이야 그렇지!"
"하루 안봐도 돼?"
"안돼!!"
"떨어질 거야?"
"아니.."
"……"
"치."
"갔다와."
갔다오라며 여름을 내려주자 여름이 정국의 볼에 뽀뽀를 하고선 화장실로 급히 들어갔다.
여름이 화장실로 들어가 세면대 물을 틀어놓고 볼일을 보자 정국은 그런 여름이 귀여운지 화장실 문 옆에 숨어서 웃어보였다.
그러다 여름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정국이 워- 여름을 놀래켰고, 여름이 깜짝이야! 하고 뒷걸음질을 치면
정국은 여름이의 머리를 헝클어주고선 거실로 향한다.
"나 놀리는데에 재미들렸지!"
"응."
"아주 못됐어. 사람이 아주 아주 못됐어."
"저녁 나가서 먹을까."
"음.. 그래! 저녁 뭐 차리지.. 고민했었는데. 나가서 먹자!"
"뭐 먹고싶어."
"너!"
"나?"
"응! 너!"
"한 번 죽어볼래?"
정국이 죽어볼래? 하고 쇼파에 앉으려다 말고 뒤돌아 여름이에게 다가와 손을 뻗자 여름이 그 손을 잡으며 말했다.
"순대국밥!"
"왜. 나 먹고싶다며."
"장난이지! 너는 왜 장난을 몰라!? 순대! 순대국밥이 너~무 먹고싶어!"
"넌 맨날 그런 것만 먹고싶냐."
"그럼 뭐가 먹고싶어야 하는데?"
"스테이크라던지."
"에이.. 순대가 스테이크지! 에헴!"
"웃겨."
"헤헤.. 그럼 오늘은 순대국밥?"
"응. 옷만 갈아입고."
정국이 차에서 내려 순대국밥 집에 도착하면 익숙한 얼굴 둘이 자리에 앉아서 손을 설렁설렁 흔든다.
정국이는 화영이와 태형오빠 모습에 나를 한 번 바라보았고, 나는 헤헤.웃으며 말했다.
"그냥.. 먹는다고만 말했는데.."
"……."
"진짠데!.."
"앉아."
앉아- 하고 내 의자를 빼주는 정국이에 아싸- 하고 의자에 앉으면, 화영이는 괜한 정국이에게 시비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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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김태형 전화도 안받고 여름이랑만 논다는 소문이 돌던데?"
"근데."
"야! 사랑이 먼저냐 우정이 먼저냐."
"내가 내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던,말던 하겠다는데 뭔 상관인데."
"그래. 그건 맞지. 아니! 김태형이 맨날 찡찡 거리니까 그러지!"
"뭐 먹을래."
화영이 말은 무시하고 나에게 메뉴판을 보여주며 뭘 먹을 거냐고 묻는 정국이를 본 화영이는 저게-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한 번도 못이기는 화영이를 정국이는 매일 이긴다.
역시 우리 정국이야. 나는.. 하고 메뉴판을 보는데 갑자기 방금 옆테이블에 앉은 대학생들이 헐- 하고 우리쪽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전정국이다.. 헐.. 김태형도!!"
"사진 찍어도 돼요!?"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여자들의 말에 태형오빠는 그럼요! 하고 브이를 해보였고, 화영이도 서슴없이 브이를 해보였다.
그러다 나도 브이를 해야하나 고민을 하던참에 갑자기 정국이가 메뉴판으로 내 얼굴을 가려주었다.
"……"
정국이는 예전부터 그랬다. 왜 일반인을 찍냐며 화를 내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안그런척 하면서도 나를 항상 지켜준다.
사진을 찍고나서 화영이가 우리를 곁눈질로 보다가 곧 정국이에게 또 인상을 쓴채로 또 괜히 시비를 건다.
"야. 다같이 사진 찍는데. 왜 너희는 안찍냐?"
"우리는 찍겠다고 안했는데."
"그래도. 팬서비스란게 있잖냐."
"니들끼리 해."
허! 그래! 알겠다! 한장 더 찍어도 되는데! 하고 화영이가 팬들에게 소리치자 팬들은 언니 예뻐요- 하며 사진을 더 찍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직도 내 얼굴을 메뉴판으로 가리고 있기에 메뉴판을 잡아 내리며 정국이에게 말했다.
"나는 얼큰 순대국 먹을래."
"짠 거만 먹지."
"짠 게 맛있는 법이야."
"그럼 나도 얼큰."
"뭐야아. 짠 거만 먹지!"
"짠 게 맛있는 법이야."
팬들은 어느샌가 사진을 다 찍고나서 정국이 얘기를 하는 게 들렸다.
아주 조그맣지만.. 내 사람의 이름은 잘 들리는 법이다.
앞에서도 얼큰이다 그냥 순대국밥이다 서로 괜한 걸로 투닥거리는 걸 보고 웃자 정국이가 턱을 괸채로 그 둘을 보다가 곧 나를 보았다.
왜애? 하고 고개를 갸웃하면 정국이는 작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 정국이의 하얗고 긴 손가락을 바라보고 있으면 손을 잡고싶어 손을 뻗자 정국이가 내 손을 잡아주었다.
"쟤네 손잡았다."
하고 태형이오빠가 화영이를 부럽다는듯 쳐다보자 화영이는 뭐- 꺼져- 하고 김치를 입에 넣어 소리나게 씹는다.
새학기고 고등학생 1학년 애들 부담임을 맡은 나는 담임선생님이 집안 일 사정으로 학교를 몇주일 안나온다고 하자
담임선생님 대신해서 학생들을 맡아야만 한다.
"쌤! 쌤이 전정국 매니저였다면서요!"
나를 처음보는 애들은 항상 정국이에 대해서 물었다.
그럼 나는 그런 애들에게 에헤이- 하고 웃어준다.
그럼 학생들은 포기않고 나에게 또 물었다.
"소문 다 났어요! 전정국이랑 만났었어요!?"
"자아아! 출석 부른다!"
"안만났나봐.. 진짜 안만났어요!?"
"김강희!"
"에에에 쌤!!"
애들 출석을 부르고나서 안온 애들이 있기에 나는 그 학생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보았다.
혹시 늦게라도 왔으면 봐주려고 했지만.. 그 학생을 오지 않았고.
나가려고 앞문을 열었을 때. 그제서야 뒷문이 열리고 그 학생이 들어온다.
"근데."
"야! 사랑이 먼저냐 우정이 먼저냐."
"내가 내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던,말던 하겠다는데 뭔 상관인데."
"그래. 그건 맞지. 아니! 김태형이 맨날 찡찡 거리니까 그러지!"
"뭐 먹을래."
화영이 말은 무시하고 나에게 메뉴판을 보여주며 뭘 먹을 거냐고 묻는 정국이를 본 화영이는 저게-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한 번도 못이기는 화영이를 정국이는 매일 이긴다.
역시 우리 정국이야. 나는.. 하고 메뉴판을 보는데 갑자기 방금 옆테이블에 앉은 대학생들이 헐- 하고 우리쪽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전정국이다.. 헐.. 김태형도!!"
"사진 찍어도 돼요!?"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여자들의 말에 태형오빠는 그럼요! 하고 브이를 해보였고, 화영이도 서슴없이 브이를 해보였다.
그러다 나도 브이를 해야하나 고민을 하던참에 갑자기 정국이가 메뉴판으로 내 얼굴을 가려주었다.
"……"
정국이는 예전부터 그랬다. 왜 일반인을 찍냐며 화를 내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안그런척 하면서도 나를 항상 지켜준다.
사진을 찍고나서 화영이가 우리를 곁눈질로 보다가 곧 정국이에게 또 인상을 쓴채로 또 괜히 시비를 건다.
"야. 다같이 사진 찍는데. 왜 너희는 안찍냐?"
"우리는 찍겠다고 안했는데."
"그래도. 팬서비스란게 있잖냐."
"니들끼리 해."
허! 그래! 알겠다! 한장 더 찍어도 되는데! 하고 화영이가 팬들에게 소리치자 팬들은 언니 예뻐요- 하며 사진을 더 찍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직도 내 얼굴을 메뉴판으로 가리고 있기에 메뉴판을 잡아 내리며 정국이에게 말했다.
"나는 얼큰 순대국 먹을래."
"짠 거만 먹지."
"짠 게 맛있는 법이야."
"그럼 나도 얼큰."
"뭐야아. 짠 거만 먹지!"
"짠 게 맛있는 법이야."
팬들은 어느샌가 사진을 다 찍고나서 정국이 얘기를 하는 게 들렸다.
아주 조그맣지만.. 내 사람의 이름은 잘 들리는 법이다.
앞에서도 얼큰이다 그냥 순대국밥이다 서로 괜한 걸로 투닥거리는 걸 보고 웃자 정국이가 턱을 괸채로 그 둘을 보다가 곧 나를 보았다.
왜애? 하고 고개를 갸웃하면 정국이는 작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 정국이의 하얗고 긴 손가락을 바라보고 있으면 손을 잡고싶어 손을 뻗자 정국이가 내 손을 잡아주었다.
"쟤네 손잡았다."
하고 태형이오빠가 화영이를 부럽다는듯 쳐다보자 화영이는 뭐- 꺼져- 하고 김치를 입에 넣어 소리나게 씹는다.
새학기고 고등학생 1학년 애들 부담임을 맡은 나는 담임선생님이 집안 일 사정으로 학교를 몇주일 안나온다고 하자
담임선생님 대신해서 학생들을 맡아야만 한다.
"쌤! 쌤이 전정국 매니저였다면서요!"
나를 처음보는 애들은 항상 정국이에 대해서 물었다.
그럼 나는 그런 애들에게 에헤이- 하고 웃어준다.
그럼 학생들은 포기않고 나에게 또 물었다.
"소문 다 났어요! 전정국이랑 만났었어요!?"
"자아아! 출석 부른다!"
"안만났나봐.. 진짜 안만났어요!?"
"김강희!"
"에에에 쌤!!"
애들 출석을 부르고나서 안온 애들이 있기에 나는 그 학생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보았다.
혹시 늦게라도 왔으면 봐주려고 했지만.. 그 학생을 오지 않았고.
나가려고 앞문을 열었을 때. 그제서야 뒷문이 열리고 그 학생이 들어온다.
"근데."
"야! 사랑이 먼저냐 우정이 먼저냐."
"내가 내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던,말던 하겠다는데 뭔 상관인데."
"그래. 그건 맞지. 아니! 김태형이 맨날 찡찡 거리니까 그러지!"
"뭐 먹을래."
화영이 말은 무시하고 나에게 메뉴판을 보여주며 뭘 먹을 거냐고 묻는 정국이를 본 화영이는 저게-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한 번도 못이기는 화영이를 정국이는 매일 이긴다.
역시 우리 정국이야. 나는.. 하고 메뉴판을 보는데 갑자기 방금 옆테이블에 앉은 대학생들이 헐- 하고 우리쪽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전정국이다.. 헐.. 김태형도!!"
"사진 찍어도 돼요!?"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여자들의 말에 태형오빠는 그럼요! 하고 브이를 해보였고, 화영이도 서슴없이 브이를 해보였다.
그러다 나도 브이를 해야하나 고민을 하던참에 갑자기 정국이가 메뉴판으로 내 얼굴을 가려주었다.
"……"
정국이는 예전부터 그랬다. 왜 일반인을 찍냐며 화를 내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안그런척 하면서도 나를 항상 지켜준다.
사진을 찍고나서 화영이가 우리를 곁눈질로 보다가 곧 정국이에게 또 인상을 쓴채로 또 괜히 시비를 건다.
"야. 다같이 사진 찍는데. 왜 너희는 안찍냐?"
"우리는 찍겠다고 안했는데."
"그래도. 팬서비스란게 있잖냐."
"니들끼리 해."
허! 그래! 알겠다! 한장 더 찍어도 되는데! 하고 화영이가 팬들에게 소리치자 팬들은 언니 예뻐요- 하며 사진을 더 찍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직도 내 얼굴을 메뉴판으로 가리고 있기에 메뉴판을 잡아 내리며 정국이에게 말했다.
"나는 얼큰 순대국 먹을래."
"짠 거만 먹지."
"짠 게 맛있는 법이야."
"그럼 나도 얼큰."
"뭐야아. 짠 거만 먹지!"
"짠 게 맛있는 법이야."
팬들은 어느샌가 사진을 다 찍고나서 정국이 얘기를 하는 게 들렸다.
아주 조그맣지만.. 내 사람의 이름은 잘 들리는 법이다.
앞에서도 얼큰이다 그냥 순대국밥이다 서로 괜한 걸로 투닥거리는 걸 보고 웃자 정국이가 턱을 괸채로 그 둘을 보다가 곧 나를 보았다.
왜애? 하고 고개를 갸웃하면 정국이는 작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 정국이의 하얗고 긴 손가락을 바라보고 있으면 손을 잡고싶어 손을 뻗자 정국이가 내 손을 잡아주었다.
"쟤네 손잡았다."
하고 태형이오빠가 화영이를 부럽다는듯 쳐다보자 화영이는 뭐- 꺼져- 하고 김치를 입에 넣어 소리나게 씹는다.
새학기고 고등학생 1학년 애들 부담임을 맡은 나는 담임선생님이 집안 일 사정으로 학교를 몇주일 안나온다고 하자
담임선생님 대신해서 학생들을 맡아야만 한다.
"쌤! 쌤이 전정국 매니저였다면서요!"
나를 처음보는 애들은 항상 정국이에 대해서 물었다.
그럼 나는 그런 애들에게 에헤이- 하고 웃어준다.
그럼 학생들은 포기않고 나에게 또 물었다.
"소문 다 났어요! 전정국이랑 만났었어요!?"
"자아아! 출석 부른다!"
"안만났나봐.. 진짜 안만났어요!?"
"김강희!"
"에에에 쌤!!"
애들 출석을 부르고나서 안온 애들이 있기에 나는 그 학생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보았다.
혹시 늦게라도 왔으면 봐주려고 했지만.. 그 학생을 오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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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야. 첫날에도 지각하더니.. 자꾸 이렇게 아깝게 지각을 하고 그래."
"늦잠 잤어요."
"한번 더 지각하면 담임 선생님한테 말 할 수밖에 없어."
"아, 왜요."
"너 캠핑도 안왔잖아. 그것도 쌤이 일부러 너 온 거로 처리 해줬었는데. 교복도 제대로 안입고."
"누가 그렇게 해달래요?"
"애들이랑은 왜 싸우ㄱ.."
"아 근데요!"
"송이야."
"아, 진짜 재수없게. 부담임 주제에."
이렇게 꼭 몇명이 날 힘들게 한다. 착한 애들도 많지만, 이렇게 날 힘들게 하는 애들도 꽤 많다.
학생이 화가 나는듯 교실에서 뛰쳐나갔고, 나는 애들에게 수업 잘들으라고 말한뒤에야 송이를 따라 뛰었다.
얼마나 빠른지 이미 송이는 사라졌고, 나는 제자리에 멈춰서서 한숨을 내쉬었다.
교무실 책상에 앉아서 할일을 다 하고선 핸드폰을 보고있다가 갑자기 정국이가 보고싶어서
되게 뜬금없이 정국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노여름이 제일 좋아하는 색은.]
해봤자 몇분 뒤에 오겠지.. 하고 문자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노란색.]
[그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배에 들어가는 거.]
[땡!!ㅎㅎㅎㅎ]
[그럼?]
[전정국>_<]
[에휴]
정말 딱 저렇게 두글자만 왔다. 에. 휴 라고 말이다.
정국이게게 전화를 걸어보니 정국이가 전화를 바로 받았고, 나는 야아- 하고 작게 찡찡거리며 말했다.
"에휴가 뭐야? 에휴가."
- 이제 곧 점심시간이네.
"응. 오늘 급식 짱 맛있게 나오거든. 부럽지?"
- 부럽네.
"뭐하고 있었어? 왜 이렇게 숨을 헐떡거려! 누구랑 있어!"
- 런닝.
"아아."
- 장난해?
"미안. 네가 워낙 잘생겨서 말이지.. 아, 약하게 달리고있지? 발목 조심해."
- 응. 그럴게. 뭔 일은 없었고.
"음.. 아침에 매일 학교 빠지는 애랑 조금.. 다툰 거 빼곤.. 학교 끝나고 얘기 좀 더 해봐야지.
치.. 나한테 재수없다는 거 있지? 부담임 주제에래!"
- 미쳤구나.
"그치! 아니야.. 학생은 욕 안해."
- 싸가지가 없는 거야. 누가 어른보고 재수 없다 그래.
"헤헤.. 그래도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까. 힘 난다.. 아아, 오늘 애들이 아침에 너랑 만났었냐고 물어보더라..
믿는 애들은 조금 있고, 안믿는 애들도 꽤 많고.. 진짠데.."
- 몇시에 끝나.
"음.. 오늘은 3시 20분."
- 점심 조금 먹어.
"왜?"
- 너랑 같이 점심 먹게.
"아, 그럼 굶어드리죠!"
- 그래도 되고.
여름쌤 밥 먹으러 가요. 옆에 앉아 계시던 쌤의 말에 나는 안먹어요! 하고 웃어보였다.
웬일이라며 소름끼쳐하는 쌤의 행동에 나는 괜히 뻘쭘해졌다.
그렇게까지 소름이 끼쳐요..? 내가 밥 안먹는 게 이상해..?
초인종 소리에 침대에 누워서 잠만 자던 석진이 눈을 작게 떴다.
또 한 번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석진이 방에서 나와 인터폰을 보았다.
윤기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화면에 보이자 석진은 문을 열어주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윤기가 양손에 봉지를 들고선 들어와 식탁 위에 올려놓고선 석진에게 말했다.
"어제 또 술마셨냐? 술냄새가 진동을 한다."
"어. 임마."
"형 그러다 알콜 중독 돼."
"웬 먹을 것들이냐?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어엉. 뼈해장국인데. 같이 해장 좀 하자. 나도 어제 술 마셨거든."
"그러냐."
"엉."
식탁 위로 음식들을 올려놓고선 윤기가 먼저 의자에 앉았고, 석진도 따라 앉아보였다.
윤기는 석진을 이해 해주기로 했다. 자신 말고는 이해 해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안 윤기는 석진에게 하루에 한 번씩 찾아왔다.
조용히 숟가락과 젓가락이 부딪히는 소리만 들려왔을까.
석진은 밥에 손을 대지도 않고, 윤기에게 말을 걸었다.
"어. 임마."
"형 그러다 알콜 중독 돼."
"웬 먹을 것들이냐?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어엉. 뼈해장국인데. 같이 해장 좀 하자. 나도 어제 술 마셨거든."
"그러냐."
"엉."
식탁 위로 음식들을 올려놓고선 윤기가 먼저 의자에 앉았고, 석진도 따라 앉아보였다.
윤기는 석진을 이해 해주기로 했다. 자신 말고는 이해 해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안 윤기는 석진에게 하루에 한 번씩 찾아왔다.
조용히 숟가락과 젓가락이 부딪히는 소리만 들려왔을까.
석진은 밥에 손을 대지도 않고, 윤기에게 말을 걸었다.
"어. 임마."
"형 그러다 알콜 중독 돼."
"웬 먹을 것들이냐?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어엉. 뼈해장국인데. 같이 해장 좀 하자. 나도 어제 술 마셨거든."
"그러냐."
"엉."
식탁 위로 음식들을 올려놓고선 윤기가 먼저 의자에 앉았고, 석진도 따라 앉아보였다.
윤기는 석진을 이해 해주기로 했다. 자신 말고는 이해 해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안 윤기는 석진에게 하루에 한 번씩 찾아왔다.
조용히 숟가락과 젓가락이 부딪히는 소리만 들려왔을까.
석진은 밥에 손을 대지도 않고, 윤기에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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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는."
"……"
"잘 지내?"
"엉. 엄청 잘지내. 걔 살쪘다? 더 귀여워졌어."
"그래. 귀엽겠네. 학교에서 수화 가르친다며."
"엉. 태형이가 말해줬냐? 여름이도 은근 선생님이랑 잘어울린다니까."
"그렇긴 해."
"여름이가 그리우면."
"……."
"보러 가."
"내가 어떻게 보러 가."
"……"
"나중에 죽어서. 하늘에서 만나게 되면.. 한자리에 다같이 만나게 되면. 그때서야 웃으며 볼 수 있겠지."
"누가 죽었는데 웃고있냐?"
"말이 그렇다는 거지."
석진이 웃으며 밥을 먹자 윤기는 푸하 - 웃으며 말했다.
"형은 절대 자살 안하겠다. 이렇게 외모에도 신경쓰고 매일 밥도 우걱우걱 잘먹고, 잘 웃는데."
"어. 난 안죽어."
"그럼."
"엉. 엄청 잘지내. 걔 살쪘다? 더 귀여워졌어."
"그래. 귀엽겠네. 학교에서 수화 가르친다며."
"엉. 태형이가 말해줬냐? 여름이도 은근 선생님이랑 잘어울린다니까."
"그렇긴 해."
"여름이가 그리우면."
"……."
"보러 가."
"내가 어떻게 보러 가."
"……"
"나중에 죽어서. 하늘에서 만나게 되면.. 한자리에 다같이 만나게 되면. 그때서야 웃으며 볼 수 있겠지."
"누가 죽었는데 웃고있냐?"
"말이 그렇다는 거지."
석진이 웃으며 밥을 먹자 윤기는 푸하 - 웃으며 말했다.
"형은 절대 자살 안하겠다. 이렇게 외모에도 신경쓰고 매일 밥도 우걱우걱 잘먹고, 잘 웃는데."
"어. 난 안죽어."
"그럼."
"엉. 엄청 잘지내. 걔 살쪘다? 더 귀여워졌어."
"그래. 귀엽겠네. 학교에서 수화 가르친다며."
"엉. 태형이가 말해줬냐? 여름이도 은근 선생님이랑 잘어울린다니까."
"그렇긴 해."
"여름이가 그리우면."
"……."
"보러 가."
"내가 어떻게 보러 가."
"……"
"나중에 죽어서. 하늘에서 만나게 되면.. 한자리에 다같이 만나게 되면. 그때서야 웃으며 볼 수 있겠지."
"누가 죽었는데 웃고있냐?"
"말이 그렇다는 거지."
석진이 웃으며 밥을 먹자 윤기는 푸하 - 웃으며 말했다.
"형은 절대 자살 안하겠다. 이렇게 외모에도 신경쓰고 매일 밥도 우걱우걱 잘먹고, 잘 웃는데."
"어. 난 안죽어."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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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살 거야."
종례 시간에 들어오자 애들은 꽤나 어수선하게 따로 앉아서 떠들고 있었다.
남자 애들은 말뚝박기를 하다가 바지가 찢어지자 웃어대기 바빴고, 나는 출석부러 작게 책상을 내려치며 애들에게 앉으라 말했다.
애들은 내 목소리가 잘 들리지도 않는지 서로 떠들기 바빴고, 나는 흠흠- 하고 목을 가다듬고 소리쳤다.
"얘들아! 앉아야 집에 가지! 집에 가기싫어!?"
이 말에 드디어 애들이 하나둘씩 앉기 시작했고, 나는 괜히 애들이 앉는 게 뿌듯해서 어깨가 으쓱해 웃으며 말했다.
"송이 집에 안갔네? 잘했어."
"……."
"아까 덕규쌤한테 폰 뺏긴 거. 교무실에 와서 가져가. 쌤이 폰 받았거든!"
"……."
"덕규쌤이 부모님한테 전화한다는 거.. 간신히 막았어."
"부모님한테 전화를 왜 해요!!"
"안해. 쌤이 안하게 할 거야. 앞으로 지각만 안하면 쌤들이 터치 안할 거야."
"아, 제발 좀 신경 좀 꺼요. 짜증나게.."
"송이야. 쌤이 말만 걸어도 싫어?"
"자꾸 기분 나쁘게 말하잖아요."
"그럼.. 종례 하고. 교무실로 올래? 어차피 핸드폰 가져가야 되니까.."
"…씨."
송이가 씨- 하고 욕을 읊으며 뒷문으로 향해 뛰었다.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자 문 앞에 익숙한 사람이 서있자, 송이가 놀란듯 뒷걸음질을 쳤다.
그 모습을 본 여름이 어? 하고 놀란 표정을 짓고선 그 사람을 보았다.
"선생님한테 시발이 뭐야."
"……"
"적어도 너보다 10살은 넘게 차이나는데."
"……"
"집에서도 그래?"
정국의 등장에 학생들이 다 놀란듯 표정이 바뀌었다. 여름이 정국이 찾아 온 거에 놀라기도 했지만
혼내는 모습에 하지말라는듯 입모양으로 하지마요- 하며 손을 흔들어보였고, 정국이 뭐- 하고선 팔짱을 낀채로 그대로 벽에 기대어 서있다.
"가서 앉아."
정국의 말에 송이가 뻘쭘한듯 표정을 짓고선 자리에 가서 앉았고, 여름이는 괜히 뿌듯한지 웃으며
정국 덕에 어수선하게 들뜬 학생들에게 말했다.
"애들 다 왔지? 오늘은 청소 안하고! 내일 청소 하는 걸로 하자. 집에 가."
"쌤! 뭐에요! 전정국 맞죠! 그쵸!"
"야! 맞잖아. 내가 둘이 연애한다고 했잖아!!!"
애들이 다 뒷문으로 나가며 다들 정국을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팬이라며 소리치는 학생들도 꽤나 많았다.
복도에 나와서 다들 정국을 구경하는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기 바빴다.
선생님들은 무슨 일인가 싶어 나와서 같이 구경하러 나왔다가 여자 쌤들도 놀라서는 입을 틀어막았다.
여름이 뿌듯한지 계속 베시시 웃으며 벽에 기대어 서있는 정국을 올려다보았고, 정국이 그런 여름이의 머리를 헝클어주었다.
"야. 실물 개잘생겼어."
"야.. 대박.. 여름 쌤이랑 진짜 만나.. 찍어. 찍었어?"
"어! 아까 찍었지!"
"쌤 덕분에 계탔다. 이거 꿈 아니지."
여름을 따라 교무실 앞까지 온 정국은 학교를 무심하게 구경을 했고, 여름이 기다려 -하고 교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정국이 고개를 끄덕이고선 주변을 둘러보았다.
더 좋은데에서 일하게 하고 싶은데. 이게 좋다고 하니 뭐..
학생들은 몰려서 정국을 구경하기 바빴다. 여름이 출석부를 두고선 뛰쳐나오자 정국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퇴근 해도 돼?"
"응! 난 애초에 원래 교생이었는 걸."
"먹고 노네."
"에에? 근데 뭐야. 왜 학교까지 왔어!? 나 진짜 놀랬어."
"그냥. 너 일하는 곳 구경 좀 할겸."
"……."
"너한테 대드는 애들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기도 하고."
"……."
"남자면 한대 때려줄라했는데. 여자라 참았다."
"으으으. 안고싶은데. 애들 있어서 참는다! 얼른 가자! 빨리 안고싶어!"
정국이가 예약한 곳은 레스토랑이었다.
매일 싼 것만 먹으려는 내가 답답했는지 결국엔 이렇게 비싼 곳에 날 데리고온다.
비싼 걸 뭐하러 먹냐며 찡찡 거려도 제일 맛있게 먹으니 정국이는 내 모습에 콧방귀를 낀다.
"찍지마세요."
밥을 먹다가 뭔 소리인가 싶어서 고개를 돌려보면 옆 테이블 사람들이 우리를 몰래 찍으려고 했고, 나는 뒤늦게 얼굴을 손으로 가려보였다.
"송이 집에 안갔네? 잘했어."
"……."
"아까 덕규쌤한테 폰 뺏긴 거. 교무실에 와서 가져가. 쌤이 폰 받았거든!"
"……."
"덕규쌤이 부모님한테 전화한다는 거.. 간신히 막았어."
"부모님한테 전화를 왜 해요!!"
"안해. 쌤이 안하게 할 거야. 앞으로 지각만 안하면 쌤들이 터치 안할 거야."
"아, 제발 좀 신경 좀 꺼요. 짜증나게.."
"송이야. 쌤이 말만 걸어도 싫어?"
"자꾸 기분 나쁘게 말하잖아요."
"그럼.. 종례 하고. 교무실로 올래? 어차피 핸드폰 가져가야 되니까.."
"…씨."
송이가 씨- 하고 욕을 읊으며 뒷문으로 향해 뛰었다.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자 문 앞에 익숙한 사람이 서있자, 송이가 놀란듯 뒷걸음질을 쳤다.
그 모습을 본 여름이 어? 하고 놀란 표정을 짓고선 그 사람을 보았다.
"선생님한테 시발이 뭐야."
"……"
"적어도 너보다 10살은 넘게 차이나는데."
"……"
"집에서도 그래?"
정국의 등장에 학생들이 다 놀란듯 표정이 바뀌었다. 여름이 정국이 찾아 온 거에 놀라기도 했지만
혼내는 모습에 하지말라는듯 입모양으로 하지마요- 하며 손을 흔들어보였고, 정국이 뭐- 하고선 팔짱을 낀채로 그대로 벽에 기대어 서있다.
"가서 앉아."
정국의 말에 송이가 뻘쭘한듯 표정을 짓고선 자리에 가서 앉았고, 여름이는 괜히 뿌듯한지 웃으며
정국 덕에 어수선하게 들뜬 학생들에게 말했다.
"애들 다 왔지? 오늘은 청소 안하고! 내일 청소 하는 걸로 하자. 집에 가."
"쌤! 뭐에요! 전정국 맞죠! 그쵸!"
"야! 맞잖아. 내가 둘이 연애한다고 했잖아!!!"
애들이 다 뒷문으로 나가며 다들 정국을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팬이라며 소리치는 학생들도 꽤나 많았다.
복도에 나와서 다들 정국을 구경하는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기 바빴다.
선생님들은 무슨 일인가 싶어 나와서 같이 구경하러 나왔다가 여자 쌤들도 놀라서는 입을 틀어막았다.
여름이 뿌듯한지 계속 베시시 웃으며 벽에 기대어 서있는 정국을 올려다보았고, 정국이 그런 여름이의 머리를 헝클어주었다.
"야. 실물 개잘생겼어."
"야.. 대박.. 여름 쌤이랑 진짜 만나.. 찍어. 찍었어?"
"어! 아까 찍었지!"
"쌤 덕분에 계탔다. 이거 꿈 아니지."
여름을 따라 교무실 앞까지 온 정국은 학교를 무심하게 구경을 했고, 여름이 기다려 -하고 교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정국이 고개를 끄덕이고선 주변을 둘러보았다.
더 좋은데에서 일하게 하고 싶은데. 이게 좋다고 하니 뭐..
학생들은 몰려서 정국을 구경하기 바빴다. 여름이 출석부를 두고선 뛰쳐나오자 정국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퇴근 해도 돼?"
"응! 난 애초에 원래 교생이었는 걸."
"먹고 노네."
"에에? 근데 뭐야. 왜 학교까지 왔어!? 나 진짜 놀랬어."
"그냥. 너 일하는 곳 구경 좀 할겸."
"……."
"너한테 대드는 애들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기도 하고."
"……."
"남자면 한대 때려줄라했는데. 여자라 참았다."
"으으으. 안고싶은데. 애들 있어서 참는다! 얼른 가자! 빨리 안고싶어!"
정국이가 예약한 곳은 레스토랑이었다.
매일 싼 것만 먹으려는 내가 답답했는지 결국엔 이렇게 비싼 곳에 날 데리고온다.
비싼 걸 뭐하러 먹냐며 찡찡 거려도 제일 맛있게 먹으니 정국이는 내 모습에 콧방귀를 낀다.
"찍지마세요."
밥을 먹다가 뭔 소리인가 싶어서 고개를 돌려보면 옆 테이블 사람들이 우리를 몰래 찍으려고 했고, 나는 뒤늦게 얼굴을 손으로 가려보였다.
"송이 집에 안갔네? 잘했어."
"……."
"아까 덕규쌤한테 폰 뺏긴 거. 교무실에 와서 가져가. 쌤이 폰 받았거든!"
"……."
"덕규쌤이 부모님한테 전화한다는 거.. 간신히 막았어."
"부모님한테 전화를 왜 해요!!"
"안해. 쌤이 안하게 할 거야. 앞으로 지각만 안하면 쌤들이 터치 안할 거야."
"아, 제발 좀 신경 좀 꺼요. 짜증나게.."
"송이야. 쌤이 말만 걸어도 싫어?"
"자꾸 기분 나쁘게 말하잖아요."
"그럼.. 종례 하고. 교무실로 올래? 어차피 핸드폰 가져가야 되니까.."
"…씨."
송이가 씨- 하고 욕을 읊으며 뒷문으로 향해 뛰었다.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자 문 앞에 익숙한 사람이 서있자, 송이가 놀란듯 뒷걸음질을 쳤다.
그 모습을 본 여름이 어? 하고 놀란 표정을 짓고선 그 사람을 보았다.
"선생님한테 시발이 뭐야."
"……"
"적어도 너보다 10살은 넘게 차이나는데."
"……"
"집에서도 그래?"
정국의 등장에 학생들이 다 놀란듯 표정이 바뀌었다. 여름이 정국이 찾아 온 거에 놀라기도 했지만
혼내는 모습에 하지말라는듯 입모양으로 하지마요- 하며 손을 흔들어보였고, 정국이 뭐- 하고선 팔짱을 낀채로 그대로 벽에 기대어 서있다.
"가서 앉아."
정국의 말에 송이가 뻘쭘한듯 표정을 짓고선 자리에 가서 앉았고, 여름이는 괜히 뿌듯한지 웃으며
정국 덕에 어수선하게 들뜬 학생들에게 말했다.
"애들 다 왔지? 오늘은 청소 안하고! 내일 청소 하는 걸로 하자. 집에 가."
"쌤! 뭐에요! 전정국 맞죠! 그쵸!"
"야! 맞잖아. 내가 둘이 연애한다고 했잖아!!!"
애들이 다 뒷문으로 나가며 다들 정국을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팬이라며 소리치는 학생들도 꽤나 많았다.
복도에 나와서 다들 정국을 구경하는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기 바빴다.
선생님들은 무슨 일인가 싶어 나와서 같이 구경하러 나왔다가 여자 쌤들도 놀라서는 입을 틀어막았다.
여름이 뿌듯한지 계속 베시시 웃으며 벽에 기대어 서있는 정국을 올려다보았고, 정국이 그런 여름이의 머리를 헝클어주었다.
"야. 실물 개잘생겼어."
"야.. 대박.. 여름 쌤이랑 진짜 만나.. 찍어. 찍었어?"
"어! 아까 찍었지!"
"쌤 덕분에 계탔다. 이거 꿈 아니지."
여름을 따라 교무실 앞까지 온 정국은 학교를 무심하게 구경을 했고, 여름이 기다려 -하고 교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정국이 고개를 끄덕이고선 주변을 둘러보았다.
더 좋은데에서 일하게 하고 싶은데. 이게 좋다고 하니 뭐..
학생들은 몰려서 정국을 구경하기 바빴다. 여름이 출석부를 두고선 뛰쳐나오자 정국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퇴근 해도 돼?"
"응! 난 애초에 원래 교생이었는 걸."
"먹고 노네."
"에에? 근데 뭐야. 왜 학교까지 왔어!? 나 진짜 놀랬어."
"그냥. 너 일하는 곳 구경 좀 할겸."
"……."
"너한테 대드는 애들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기도 하고."
"……."
"남자면 한대 때려줄라했는데. 여자라 참았다."
"으으으. 안고싶은데. 애들 있어서 참는다! 얼른 가자! 빨리 안고싶어!"
정국이가 예약한 곳은 레스토랑이었다.
매일 싼 것만 먹으려는 내가 답답했는지 결국엔 이렇게 비싼 곳에 날 데리고온다.
비싼 걸 뭐하러 먹냐며 찡찡 거려도 제일 맛있게 먹으니 정국이는 내 모습에 콧방귀를 낀다.
"찍지마세요."
밥을 먹다가 뭔 소리인가 싶어서 고개를 돌려보면 옆 테이블 사람들이 우리를 몰래 찍으려고 했고, 나는 뒤늦게 얼굴을 손으로 가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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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지마시라고."
정국이가 혹시라도 화를 내는 건가 싶어서 올려다보자
다행이도 사람들이 핸드폰을 치우자 정국이가 조금은 화가 풀린듯 싶었다.
얼른 먹어- 하고 턱짓으로 스테이크를 가리키기에 허겁지겁 먹으니 정국이가 나를 지나쳐가며 말한다.
"가자."
"…어? 아아! 응!"
아무래도 멋대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난듯 싶었다.
눈치보여서 조수석에 앉아 정국이만 힐끔힐끔 바라보면 정국이가 차를 출발시키고선 말한다.
"영화 볼래?"
"영화? 좋아! 뭐 재밌는 거 나왔나?"
"네가 얼마전부터 보고싶다고 했던 거."
"아, 그거 개봉했어!?"
"응."
"그래! 볼래! 보자! 보고싶어! 둘이서 영화관은 처음이잖아! 맨날 집에서 다시보기로만 봤는데.. 대박!"
영화관에 와서 표를 끊는데 사람들이 다행이도 별로 없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정국이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몇몇은 설마 연예인이 왜 여기있어- 하고 부정하다가도
맞다며 우리를 몰래 찍기 바빴다.
정국이는 이런 상황이 오면 옷에 달린 모자를 강제로 씌워준다.
자기는 찍혀도.. 나는 찍히면 안된다 이건가?
"어디 앉을래."
"음.. 난 여기!"
"F열 끝자리 두개 주세요."
정국이 말에 알바생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네엡- 하고 표를 끊어 우리에게 주었다.
그러다가 곧 잠시만요..! 하고 웬 종이와 볼펜을 건내며 정국이에게 싸인을 권했고, 무시하고 가려는 것 같기에 나는 정국이에게 싸인을 해주라며 웃어주었다.
정국이는 참 신기하다. 내 말을 들을 것 같지 않으면서도.. 내가 그러라 하면 바로 행동을 취한다.
작은 종이에 싸인을 해주는 정국이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너무 잘생겨서 자동으로 안을 뻔한 걸
간신히 참고선 앞장서 영화관으로 향한다.
영화관 안으로 들어오자 F열에 사람들이 거의 차있었고, 남자들이 겉으로 앉아있자 정국이가 나를 구석으로 앉히고선 내 옆으론 자기가 앉는다.
남자 옆에 앉는 건 아무래도 싫은가보다. 어두우니까 손 잡아도 되겠지? 작게 속삭이자 정국이가 먼저 내 손을 잡아주었다.
"아싸.. 아, 나는 이 처음에 광고 기다리는 게 제~일 짜증나더라."
영화를 한참 보고 있었을까. 계속 옆에서 화들짝 놀라던 여름이 조용하자 정국이 고개를 돌려 여름을 보았다.
"그래! 볼래! 보자! 보고싶어! 둘이서 영화관은 처음이잖아! 맨날 집에서 다시보기로만 봤는데.. 대박!"
영화관에 와서 표를 끊는데 사람들이 다행이도 별로 없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정국이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몇몇은 설마 연예인이 왜 여기있어- 하고 부정하다가도
맞다며 우리를 몰래 찍기 바빴다.
정국이는 이런 상황이 오면 옷에 달린 모자를 강제로 씌워준다.
자기는 찍혀도.. 나는 찍히면 안된다 이건가?
"어디 앉을래."
"음.. 난 여기!"
"F열 끝자리 두개 주세요."
정국이 말에 알바생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네엡- 하고 표를 끊어 우리에게 주었다.
그러다가 곧 잠시만요..! 하고 웬 종이와 볼펜을 건내며 정국이에게 싸인을 권했고, 무시하고 가려는 것 같기에 나는 정국이에게 싸인을 해주라며 웃어주었다.
정국이는 참 신기하다. 내 말을 들을 것 같지 않으면서도.. 내가 그러라 하면 바로 행동을 취한다.
작은 종이에 싸인을 해주는 정국이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너무 잘생겨서 자동으로 안을 뻔한 걸
간신히 참고선 앞장서 영화관으로 향한다.
영화관 안으로 들어오자 F열에 사람들이 거의 차있었고, 남자들이 겉으로 앉아있자 정국이가 나를 구석으로 앉히고선 내 옆으론 자기가 앉는다.
남자 옆에 앉는 건 아무래도 싫은가보다. 어두우니까 손 잡아도 되겠지? 작게 속삭이자 정국이가 먼저 내 손을 잡아주었다.
"아싸.. 아, 나는 이 처음에 광고 기다리는 게 제~일 짜증나더라."
영화를 한참 보고 있었을까. 계속 옆에서 화들짝 놀라던 여름이 조용하자 정국이 고개를 돌려 여름을 보았다.
"그래! 볼래! 보자! 보고싶어! 둘이서 영화관은 처음이잖아! 맨날 집에서 다시보기로만 봤는데.. 대박!"
영화관에 와서 표를 끊는데 사람들이 다행이도 별로 없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정국이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몇몇은 설마 연예인이 왜 여기있어- 하고 부정하다가도
맞다며 우리를 몰래 찍기 바빴다.
정국이는 이런 상황이 오면 옷에 달린 모자를 강제로 씌워준다.
자기는 찍혀도.. 나는 찍히면 안된다 이건가?
"어디 앉을래."
"음.. 난 여기!"
"F열 끝자리 두개 주세요."
정국이 말에 알바생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네엡- 하고 표를 끊어 우리에게 주었다.
그러다가 곧 잠시만요..! 하고 웬 종이와 볼펜을 건내며 정국이에게 싸인을 권했고, 무시하고 가려는 것 같기에 나는 정국이에게 싸인을 해주라며 웃어주었다.
정국이는 참 신기하다. 내 말을 들을 것 같지 않으면서도.. 내가 그러라 하면 바로 행동을 취한다.
작은 종이에 싸인을 해주는 정국이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너무 잘생겨서 자동으로 안을 뻔한 걸
간신히 참고선 앞장서 영화관으로 향한다.
영화관 안으로 들어오자 F열에 사람들이 거의 차있었고, 남자들이 겉으로 앉아있자 정국이가 나를 구석으로 앉히고선 내 옆으론 자기가 앉는다.
남자 옆에 앉는 건 아무래도 싫은가보다. 어두우니까 손 잡아도 되겠지? 작게 속삭이자 정국이가 먼저 내 손을 잡아주었다.
"아싸.. 아, 나는 이 처음에 광고 기다리는 게 제~일 짜증나더라."
영화를 한참 보고 있었을까. 계속 옆에서 화들짝 놀라던 여름이 조용하자 정국이 고개를 돌려 여름을 보았다.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아, 졸았다."
"……"
"…무서운 거 별거 없네."
"참나…."
그러다 또 시간이 지나 자신의 손을 꽉 잡던 여름이 손에 힘을 풀고있자
정국이 혹시나 자나 싶어 고개를 돌려보면..
"……."
"……"
그렇게 무서운 영화가 보고싶다며 한달 전부터 노래를 부르더니.. 한쪽귀는 틀어막은채로 잠든 여름에 정국이 실소를 터뜨렸다.
그러다 정국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들더니 곧 여름이의 손가락을 만지작 거린다.
그러고선 스크린 화면을 보는 정국이 이유없이 작게 웃는다.
"나 안잤어!"
"안잤어?"
"어!"
"그럼 내용 말해봐. 나중에 주인공 죽었어. 안죽었어."
"안죽었어."
"잤어."
"아아아아!! 안잤어!!"
정국이 자꾸만 힐끔 여름이의 손가락을 보았고, 여름이 기지개를 쭉피며 정국을 뒤에서 끌어안자, 정국이 말했다.
"왜."
"그냥. 내일 출근 하기 싫어서."
"안하면 되잖아."
"직장인데!?"
"관둬."
"어떻게 그르냐?"
"그냥 내 옆에만 있어."
"뭐야아아 돈은 벌어와야지! 요즘은 맞벌이가 대세야!"
"돈은 내가 있잖아."
"에이~"
"……."
"……"
그렇게 무서운 영화가 보고싶다며 한달 전부터 노래를 부르더니.. 한쪽귀는 틀어막은채로 잠든 여름에 정국이 실소를 터뜨렸다.
그러다 정국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들더니 곧 여름이의 손가락을 만지작 거린다.
그러고선 스크린 화면을 보는 정국이 이유없이 작게 웃는다.
"나 안잤어!"
"안잤어?"
"어!"
"그럼 내용 말해봐. 나중에 주인공 죽었어. 안죽었어."
"안죽었어."
"잤어."
"아아아아!! 안잤어!!"
정국이 자꾸만 힐끔 여름이의 손가락을 보았고, 여름이 기지개를 쭉피며 정국을 뒤에서 끌어안자, 정국이 말했다.
"왜."
"그냥. 내일 출근 하기 싫어서."
"안하면 되잖아."
"직장인데!?"
"관둬."
"어떻게 그르냐?"
"그냥 내 옆에만 있어."
"뭐야아아 돈은 벌어와야지! 요즘은 맞벌이가 대세야!"
"돈은 내가 있잖아."
"에이~"
"……."
"……"
그렇게 무서운 영화가 보고싶다며 한달 전부터 노래를 부르더니.. 한쪽귀는 틀어막은채로 잠든 여름에 정국이 실소를 터뜨렸다.
그러다 정국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들더니 곧 여름이의 손가락을 만지작 거린다.
그러고선 스크린 화면을 보는 정국이 이유없이 작게 웃는다.
"나 안잤어!"
"안잤어?"
"어!"
"그럼 내용 말해봐. 나중에 주인공 죽었어. 안죽었어."
"안죽었어."
"잤어."
"아아아아!! 안잤어!!"
정국이 자꾸만 힐끔 여름이의 손가락을 보았고, 여름이 기지개를 쭉피며 정국을 뒤에서 끌어안자, 정국이 말했다.
"왜."
"그냥. 내일 출근 하기 싫어서."
"안하면 되잖아."
"직장인데!?"
"관둬."
"어떻게 그르냐?"
"그냥 내 옆에만 있어."
"뭐야아아 돈은 벌어와야지! 요즘은 맞벌이가 대세야!"
"돈은 내가 있잖아."
"에이~"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내일 출근 보내기 싫다."
"네가 그러면 나도 더 가기싫어."
"그러면서 갈 거잖아."
"그야!.."
"씻어야겠다."
"응!?"
"손가락에 시선이 그렇게 안가냐."
"에?"
정국이 씻으려는지 욕실로 향했고, 여름이 뒤늦게 자신의 네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보고선 헐! 하고 정국을 보았다.
정국이 무심하게 뒤돌아 여름이에게 자신에게도 끼워진 반지를 보이며 말했다.
"같이 씻을래?"
"어!? 아.. 아.. 어? 아니!"
"뭐."
"아니! 이거 뭐야..!?"
"네가 그렇게 노래 부르던 커플링."
"헐!!!!!!!!!"
"같이 안씻는다 했다?"
"아니! 같이 씻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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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게 거의 한달?만에 낸 건가... 물론 눈하덮.. 번외..
원래는 번외 낼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눈하덮 정주행 하던 중에!!!!!!!!!! 갑자기 급 내고싶어서 ㅎ헤헤헿 충동.. 여러분 행복하세요!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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