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은 밤늦게 빵집에서 일을 하고선 9시가 되어서 빵집에서 나왔다.
자신이 먹으려고 사놨던 빵 봉지를 뜯으려했을까.. 지하철에 노숙을 하던 사람이 배를 움켜쥔채로 누워있자,
학생은 그 사람의 옆으로 빵을 두었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우유까지 사서 그 사람 옆에 둔다.
그 학생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을까. 그 모습을 보던 정국은 그 여학생의 옆으로 서서 그 학생의 머리 위로 떠있는 수명을 보았다.
"……."
그 여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다름 없이 핸드폰을 보고있었고, 핸드폰으로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었다.
이상하게 오늘 당장 죽는 사람들은 왜 항상 죽기 전에 착한 일을 하고 죽는 걸까.
"응. 할머니!"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듯 학생은 웃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
"금방 갈게. 할머니 순대 먹고싶다고 했잖아? 그거 사갈게. 오늘 할머니 생신이니까."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에 학생이 고개를 돌려 정국을 보았고, 정국은 바로 눈을 피하고선 등 돌려 지하철에서 나온다.
할머니 생신이라는데 순대 한 번 사줄 수 있잖아.
여학생의 머리 위로 수명이 8년 더 길어졌고, 학생은 할머니와 통화를 끊고선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은 지하철을 타고 내린 뒤에 집으로 가는길.. 어두컴컴한 골목길로 향해 들어갔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의 머리 위로 수명이 바로 4년 단축이 되었다.
제 4회_
이유라도 알려줘요
"운명 바꾸려는 거."
"……."
"함부로 하지 말라고."
요한이 그 말을 듣고선 멍하니 그 남자를 올려다보았고, 남자는 그 뒤로 아무말도 않고선 요한을 내려다보았다.
석진은 돌처럼 굳어 둘을 번갈아보다가 곧 어? 하고 모습이 사라진다.
요한이 남자가 궁금한듯 조금은 반가운듯한 표정을 짓고선 남자에게 말했다.
"혹시 나랑 같은 능력을.. 막 가지고 있는 건가? 나처럼 수명 보고! 운명을 바꿀 수 있고 그래요?"
"어. 그러니까."
"……."
"하지마. 절대로.. 어떤 일이 있어도 하지 마."
"왜요..? 아, 혹시 저랑 똑같은 할머니한테.. 언제부터요? 언제부터.. 그리고 내가 여기서 막 이러고 있는 건 또 어떻게 알고..!"
정국이 그 말을 무시하고 뒤 돌아 발걸음을 떼자, 요한이 급히 남자의 손목을 붙잡고선 물었다.
여학생은 밤늦게 빵집에서 일을 하고선 9시가 되어서 빵집에서 나왔다.
자신이 먹으려고 사놨던 빵 봉지를 뜯으려했을까.. 지하철에 노숙을 하던 사람이 배를 움켜쥔채로 누워있자,
학생은 그 사람의 옆으로 빵을 두었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우유까지 사서 그 사람 옆에 둔다.
그 학생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을까. 그 모습을 보던 정국은 그 여학생의 옆으로 서서 그 학생의 머리 위로 떠있는 수명을 보았다.
"……."
그 여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다름 없이 핸드폰을 보고있었고, 핸드폰으로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었다.
이상하게 오늘 당장 죽는 사람들은 왜 항상 죽기 전에 착한 일을 하고 죽는 걸까.
"응. 할머니!"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듯 학생은 웃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
"금방 갈게. 할머니 순대 먹고싶다고 했잖아? 그거 사갈게. 오늘 할머니 생신이니까."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에 학생이 고개를 돌려 정국을 보았고, 정국은 바로 눈을 피하고선 등 돌려 지하철에서 나온다.
할머니 생신이라는데 순대 한 번 사줄 수 있잖아.
여학생의 머리 위로 수명이 8년 더 길어졌고, 학생은 할머니와 통화를 끊고선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은 지하철을 타고 내린 뒤에 집으로 가는길.. 어두컴컴한 골목길로 향해 들어갔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의 머리 위로 수명이 바로 4년 단축이 되었다.
제 4회_
이유라도 알려줘요
"운명 바꾸려는 거."
"……."
"함부로 하지 말라고."
요한이 그 말을 듣고선 멍하니 그 남자를 올려다보았고, 남자는 그 뒤로 아무말도 않고선 요한을 내려다보았다.
석진은 돌처럼 굳어 둘을 번갈아보다가 곧 어? 하고 모습이 사라진다.
요한이 남자가 궁금한듯 조금은 반가운듯한 표정을 짓고선 남자에게 말했다.
"혹시 나랑 같은 능력을.. 막 가지고 있는 건가? 나처럼 수명 보고! 운명을 바꿀 수 있고 그래요?"
"어. 그러니까."
"……."
"하지마. 절대로.. 어떤 일이 있어도 하지 마."
"왜요..? 아, 혹시 저랑 똑같은 할머니한테.. 언제부터요? 언제부터.. 그리고 내가 여기서 막 이러고 있는 건 또 어떻게 알고..!"
정국이 그 말을 무시하고 뒤 돌아 발걸음을 떼자, 요한이 급히 남자의 손목을 붙잡고선 물었다.
여학생은 밤늦게 빵집에서 일을 하고선 9시가 되어서 빵집에서 나왔다.
자신이 먹으려고 사놨던 빵 봉지를 뜯으려했을까.. 지하철에 노숙을 하던 사람이 배를 움켜쥔채로 누워있자,
학생은 그 사람의 옆으로 빵을 두었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우유까지 사서 그 사람 옆에 둔다.
그 학생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을까. 그 모습을 보던 정국은 그 여학생의 옆으로 서서 그 학생의 머리 위로 떠있는 수명을 보았다.
"……."
그 여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다름 없이 핸드폰을 보고있었고, 핸드폰으로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었다.
이상하게 오늘 당장 죽는 사람들은 왜 항상 죽기 전에 착한 일을 하고 죽는 걸까.
"응. 할머니!"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듯 학생은 웃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
"금방 갈게. 할머니 순대 먹고싶다고 했잖아? 그거 사갈게. 오늘 할머니 생신이니까."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에 학생이 고개를 돌려 정국을 보았고, 정국은 바로 눈을 피하고선 등 돌려 지하철에서 나온다.
할머니 생신이라는데 순대 한 번 사줄 수 있잖아.
여학생의 머리 위로 수명이 8년 더 길어졌고, 학생은 할머니와 통화를 끊고선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은 지하철을 타고 내린 뒤에 집으로 가는길.. 어두컴컴한 골목길로 향해 들어갔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의 머리 위로 수명이 바로 4년 단축이 되었다.
제 4회_
이유라도 알려줘요
"운명 바꾸려는 거."
"……."
"함부로 하지 말라고."
요한이 그 말을 듣고선 멍하니 그 남자를 올려다보았고, 남자는 그 뒤로 아무말도 않고선 요한을 내려다보았다.
석진은 돌처럼 굳어 둘을 번갈아보다가 곧 어? 하고 모습이 사라진다.
요한이 남자가 궁금한듯 조금은 반가운듯한 표정을 짓고선 남자에게 말했다.
"혹시 나랑 같은 능력을.. 막 가지고 있는 건가? 나처럼 수명 보고! 운명을 바꿀 수 있고 그래요?"
"어. 그러니까."
"……."
"하지마. 절대로.. 어떤 일이 있어도 하지 마."
"왜요..? 아, 혹시 저랑 똑같은 할머니한테.. 언제부터요? 언제부터.. 그리고 내가 여기서 막 이러고 있는 건 또 어떻게 알고..!"
정국이 그 말을 무시하고 뒤 돌아 발걸음을 떼자, 요한이 급히 남자의 손목을 붙잡고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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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물음에 대답 안해줄 거면!.. 그럼 이유라도 말해줘요. 왜 운명을 바꾸려고 하면 안 되는 건지. 나는 당장 급해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을 네가 왜 바꾸려는 건데."
"그야..!"
"……."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빨리 죽는 건 싫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다른 사람들이 아닌, 범죄자들이랑 수명을 바꾸려고 하는 거구요."
"웃기지마. 지옥 가고싶어?"
"네?"
"그냥 납둬. 오지랖 그만 넓히고."
요한이의 손목을 무심하게 뿌리치고 가버리는 남자에 요한이는 저 말을 듣고 뒤늦게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흘렸다.
완전 어이없네 저 사람! 하고 요한이 석진이 서있을 자리를 보았고, 석진이 없자 요한이는 엥? 하며 주위를 계속 둘러보았다.
정국은 큰 정원이 있는 큰 집에 들어섰다. 자동으로 정국이 들어오자마자 불이 켜지고, 정국은 쇼파에 앉자마자 한숨을 내쉬었다.
뭐가 문제인지 곤란한듯 손등으로 눈을 가린채로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말했다.
"왜 걔한텐 수명이 보이지 않았지.."
분명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졌던 다른 한명에게도 수명이 보였었다.
20년 전.. 정국은 지금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삐- 하고 이명소리가 들리다가 곧 한 남자가 정국에게 다가오자 이명소리는 더욱 더 커졌고
그 사람의 머리 위로는 수명이 적힌 숫자가 빨간색으로 띄워져있었다.
그리고 현재 아까 요한이의 머리 위로는 000000이라는 숫자가 빨간색으로 띄워져있었다.
석진이 눈을 떴을땐 높은 건물 옥상 난간에 올라 서있었고, 석진이 놀라서는 워매! 하고선 뒷걸음질을 쳤다.
"뭐야. 나 왜 여기있어?"
분명 아까 놀이터에 고요한이랑 같이 있었는데..하고 석진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기가 어디야..?
요한이는 집에 들어와서는 한참을 또 노트를 보았다. '민윤기' 그 옆으로 쓰려던 이름을 이어서 쓰려고 볼펜을 갖대 다고, 떼고를 반복했다.
그러다 갈증이 나 물을 마시러 거실로 나오면, 야식을 시켜먹던 가족들은 요한을 보고 웃었다.
"왜. 또 내 욕했냐? 고단한?
"누나 덕분에 애들 사이에서 나 미친놈으로 취급받는다구. 하필 걔네한테 '귀신들아'이래가지고..
학교에 소문 쫙 퍼졌어."
"아니 그러게! 왜 걔네는 교복 안입고 있어?"
"집 가까워서 옷 갈아입고. 놀러 온 거란 말이야. 그중에 하나도 누나한테 말도 안 되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날 이후로 환상은 무슨 다 깨고 고단한 누나 정신병원 가봐야 된다고 떠들고 다니더라."
"잘됐네! 그런 친구들은 사귀면 안 돼. 그냥 걸러."
"누나 설마 진짜 연기 하려는 건 아니지? 예전에 연기 학원 다닐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아니다."
"누나는 얼굴부터 개그맨인데 아쉽다. 왜 배우의 꿈을 가졌었을까?"
"죽고싶냐?"
물을 마시고선 방으로 들어와서는 책상 의자에 앉아서 노트를 보고 있었을까.
갑자기 야! 하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요한이 놀라서는 뒤를 돌아보았다.
"진짜 쓰게?"
"놀래라..! 너 어디갔다가 이제 와!?"
"몰라. 눈 떠보니까 웬 옥상."
"옥상?"
"어. 옥상이었어.이렇게 막 어디로 쓱- 가버린 건 처음이라 나도 좀 당황스럽다 야.
근데 웃긴 건.. 나는 이제 죽지 않는데. 옥상에서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뒷걸음질 쳤다?"
"누나 덕분에 애들 사이에서 나 미친놈으로 취급받는다구. 하필 걔네한테 '귀신들아'이래가지고..
학교에 소문 쫙 퍼졌어."
"아니 그러게! 왜 걔네는 교복 안입고 있어?"
"집 가까워서 옷 갈아입고. 놀러 온 거란 말이야. 그중에 하나도 누나한테 말도 안 되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날 이후로 환상은 무슨 다 깨고 고단한 누나 정신병원 가봐야 된다고 떠들고 다니더라."
"잘됐네! 그런 친구들은 사귀면 안 돼. 그냥 걸러."
"누나 설마 진짜 연기 하려는 건 아니지? 예전에 연기 학원 다닐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아니다."
"누나는 얼굴부터 개그맨인데 아쉽다. 왜 배우의 꿈을 가졌었을까?"
"죽고싶냐?"
물을 마시고선 방으로 들어와서는 책상 의자에 앉아서 노트를 보고 있었을까.
갑자기 야! 하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요한이 놀라서는 뒤를 돌아보았다.
"진짜 쓰게?"
"놀래라..! 너 어디갔다가 이제 와!?"
"몰라. 눈 떠보니까 웬 옥상."
"옥상?"
"어. 옥상이었어.이렇게 막 어디로 쓱- 가버린 건 처음이라 나도 좀 당황스럽다 야.
근데 웃긴 건.. 나는 이제 죽지 않는데. 옥상에서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뒷걸음질 쳤다?"
"누나 덕분에 애들 사이에서 나 미친놈으로 취급받는다구. 하필 걔네한테 '귀신들아'이래가지고..
학교에 소문 쫙 퍼졌어."
"아니 그러게! 왜 걔네는 교복 안입고 있어?"
"집 가까워서 옷 갈아입고. 놀러 온 거란 말이야. 그중에 하나도 누나한테 말도 안 되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날 이후로 환상은 무슨 다 깨고 고단한 누나 정신병원 가봐야 된다고 떠들고 다니더라."
"잘됐네! 그런 친구들은 사귀면 안 돼. 그냥 걸러."
"누나 설마 진짜 연기 하려는 건 아니지? 예전에 연기 학원 다닐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아니다."
"누나는 얼굴부터 개그맨인데 아쉽다. 왜 배우의 꿈을 가졌었을까?"
"죽고싶냐?"
물을 마시고선 방으로 들어와서는 책상 의자에 앉아서 노트를 보고 있었을까.
갑자기 야! 하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요한이 놀라서는 뒤를 돌아보았다.
"진짜 쓰게?"
"놀래라..! 너 어디갔다가 이제 와!?"
"몰라. 눈 떠보니까 웬 옥상."
"옥상?"
"어. 옥상이었어.이렇게 막 어디로 쓱- 가버린 건 처음이라 나도 좀 당황스럽다 야.
근데 웃긴 건.. 나는 이제 죽지 않는데. 옥상에서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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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버렸다고? 뭐 그 옥상이랑 네가 살아있을 때랑 연관된 건 아닐까."
"오오오!!!!!!!!!"
"뭘 오오오!야.. 말이 되냐? 그냥 한 소리에 오오오오 이러고 있네."
"왜!!!! 그럴싸한데!!"
"그랬다면 좀 소름이긴 하겠다."
"아, 그리고 오는 길에 길고양이 한마리랑 친해졌다! 걔는 내가 이름도 정해줬어. 썬더야 썬더! 완전 번개같이 생겼걸랑..
나만 졸졸 따라다니고! 전생에 나는 고양이었던 게 분명해. 그래서 결론은 뭐야? 어떻게 할 건데?"
"뭐..?"
"그래서 결론은 쓸 거냐, 안쓸 거냐."
"정신이 하나도 없게. 다른 얘기하다가 결론을 찾아?"
"결론이 제일 궁금하니까."
"나도.. 나도 잘모르겠어."
요한이는 석진을 올려다보다가 곧 노트를 보았다.
써야할까. 운명이 정말로 바뀌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니까..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 걸 보면.. 그렇게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겠지.
지옥에 가는 거라면.. 친구를 살리고 지옥 간다해도 괜찮으니..
"그래도 나같으면 안한다. 내가 생각보다 겁이 좀 많걸랑. 아직 네 친구 죽을 날은 한참 남았고?
아까 만난 그 이상한 남자도 만날 기회는 많을 거야! 10년이나 남았다. 천천히 물어보는 것ㄷ.. 뜨헉."
뜨헉- 하고 석진이 요한이의 뒤에서 입을 틀어막은채로 노트를 보았다.
이미 요한이는 윤기의 옆으로 사형수인 살인자의 이름을 써놓았고, 석진은 썼어..? 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오오오!!!!!!!!!"
"뭘 오오오!야.. 말이 되냐? 그냥 한 소리에 오오오오 이러고 있네."
"왜!!!! 그럴싸한데!!"
"그랬다면 좀 소름이긴 하겠다."
"아, 그리고 오는 길에 길고양이 한마리랑 친해졌다! 걔는 내가 이름도 정해줬어. 썬더야 썬더! 완전 번개같이 생겼걸랑..
나만 졸졸 따라다니고! 전생에 나는 고양이었던 게 분명해. 그래서 결론은 뭐야? 어떻게 할 건데?"
"뭐..?"
"그래서 결론은 쓸 거냐, 안쓸 거냐."
"정신이 하나도 없게. 다른 얘기하다가 결론을 찾아?"
"결론이 제일 궁금하니까."
"나도.. 나도 잘모르겠어."
요한이는 석진을 올려다보다가 곧 노트를 보았다.
써야할까. 운명이 정말로 바뀌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니까..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 걸 보면.. 그렇게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겠지.
지옥에 가는 거라면.. 친구를 살리고 지옥 간다해도 괜찮으니..
"그래도 나같으면 안한다. 내가 생각보다 겁이 좀 많걸랑. 아직 네 친구 죽을 날은 한참 남았고?
아까 만난 그 이상한 남자도 만날 기회는 많을 거야! 10년이나 남았다. 천천히 물어보는 것ㄷ.. 뜨헉."
뜨헉- 하고 석진이 요한이의 뒤에서 입을 틀어막은채로 노트를 보았다.
이미 요한이는 윤기의 옆으로 사형수인 살인자의 이름을 써놓았고, 석진은 썼어..? 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오오오!!!!!!!!!"
"뭘 오오오!야.. 말이 되냐? 그냥 한 소리에 오오오오 이러고 있네."
"왜!!!! 그럴싸한데!!"
"그랬다면 좀 소름이긴 하겠다."
"아, 그리고 오는 길에 길고양이 한마리랑 친해졌다! 걔는 내가 이름도 정해줬어. 썬더야 썬더! 완전 번개같이 생겼걸랑..
나만 졸졸 따라다니고! 전생에 나는 고양이었던 게 분명해. 그래서 결론은 뭐야? 어떻게 할 건데?"
"뭐..?"
"그래서 결론은 쓸 거냐, 안쓸 거냐."
"정신이 하나도 없게. 다른 얘기하다가 결론을 찾아?"
"결론이 제일 궁금하니까."
"나도.. 나도 잘모르겠어."
요한이는 석진을 올려다보다가 곧 노트를 보았다.
써야할까. 운명이 정말로 바뀌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니까..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 걸 보면.. 그렇게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겠지.
지옥에 가는 거라면.. 친구를 살리고 지옥 간다해도 괜찮으니..
"그래도 나같으면 안한다. 내가 생각보다 겁이 좀 많걸랑. 아직 네 친구 죽을 날은 한참 남았고?
아까 만난 그 이상한 남자도 만날 기회는 많을 거야! 10년이나 남았다. 천천히 물어보는 것ㄷ.. 뜨헉."
뜨헉- 하고 석진이 요한이의 뒤에서 입을 틀어막은채로 노트를 보았다.
이미 요한이는 윤기의 옆으로 사형수인 살인자의 이름을 써놓았고, 석진은 썼어..? 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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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떻게 됐던 간에.. 내 친구부터 살리고 봐야지. 그리고 큰 문제가 생길 거면.. 할머니가 알려주셨겠지.
제일 중요한 걸 안알려주셨을리가 없지..않을까? 그리고 이미 썼어."
"너는.. 내가 1년동안 봐왔지만.. 아직도 모르겠다. 가끔은 찌질하게 엉엉 거리다가도 이럴때 보면 진짜.. 사람이 어!?
존경한다! 존경해! 야 근데 진짜 뭔일이라도 생기면 어째?"
요한이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바로 침대에 누워버렸다. 얼른 자서.. 내일이 왔음 좋겠다.
그래야 윤기의 수명이 길어졌는지 볼 수 있으니까.
"야아.. 난 걱정이 조금 된다! 하지말라는데엔 이유가 반드시 있다잖냐.
야 설마 벌써 자는 건 아니지? 누운지 10초도 안 됐는데."
"……."
"야 잘 거면 내 얘기 좀 더 들어주라!"
"뭐어...!"
"썬더가 너무 귀여운데."
"……."
"그래서말인데 여기에 데려와서 키워도 될까?"
"미쳤지?"
"미친 것 같아?"
"……."
"너는.. 내가 1년동안 봐왔지만.. 아직도 모르겠다. 가끔은 찌질하게 엉엉 거리다가도 이럴때 보면 진짜.. 사람이 어!?
존경한다! 존경해! 야 근데 진짜 뭔일이라도 생기면 어째?"
요한이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바로 침대에 누워버렸다. 얼른 자서.. 내일이 왔음 좋겠다.
그래야 윤기의 수명이 길어졌는지 볼 수 있으니까.
"야아.. 난 걱정이 조금 된다! 하지말라는데엔 이유가 반드시 있다잖냐.
야 설마 벌써 자는 건 아니지? 누운지 10초도 안 됐는데."
"……."
"야 잘 거면 내 얘기 좀 더 들어주라!"
"뭐어...!"
"썬더가 너무 귀여운데."
"……."
"그래서말인데 여기에 데려와서 키워도 될까?"
"미쳤지?"
"미친 것 같아?"
"……."
"너는.. 내가 1년동안 봐왔지만.. 아직도 모르겠다. 가끔은 찌질하게 엉엉 거리다가도 이럴때 보면 진짜.. 사람이 어!?
존경한다! 존경해! 야 근데 진짜 뭔일이라도 생기면 어째?"
요한이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바로 침대에 누워버렸다. 얼른 자서.. 내일이 왔음 좋겠다.
그래야 윤기의 수명이 길어졌는지 볼 수 있으니까.
"야아.. 난 걱정이 조금 된다! 하지말라는데엔 이유가 반드시 있다잖냐.
야 설마 벌써 자는 건 아니지? 누운지 10초도 안 됐는데."
"……."
"야 잘 거면 내 얘기 좀 더 들어주라!"
"뭐어...!"
"썬더가 너무 귀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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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말인데 여기에 데려와서 키워도 될까?"
"미쳤지?"
"미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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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이렇게들 냉정한 것일까. 어? 나 궁금한데. 이건 좀 대답 해주고 자면 안되겠냐?"
요한이는 시끄러워- 하며 귀를 틀어막은채로 눈을 질끈 감았다.
아침이 되자마자 요한이는 또 책상 위에 앉아서 만화책을 보는 석진을 보았고, 석진이 하이- 하고 손을 흔들자 대충 손을 흔들어주었다.
요한이 몇십분만에 바로 준비하고 나가려고 신발을 신자 식빵에 잼을 바르던 단한이 엄마에게 말했다.
"쟤가 웬일로 30분안에 준비를 하고 나가?"
"연애하나?"
"연애하면 저렇게 대충 준비 안하지!.. 내가 보기엔 미친 게 분명해. 진자 귀신 보는 거 아니야?"
"우리 가족중엔 신 기가 있는 사람이 없단다."
"엄마 난 사실 귀신을 봐. 저기! 저기 귀신 하나 있어!"
단한이 저기! 하고 신발장을 가리켰고, 신발장 옆에 서있던 석진이 뜨헉- 하고 놀라서는 단한을 바라보았다.
단한은 곧 헤헤- 하고 웃으며 엄마에게 말했다.
"보이면 재밌긴 하겠당."
"뭐가 재밌어? 귀신 보게 되면 저주지 그게."
"그럼 쟤도 저주 걸린 거네!"
"쟤가 뭐니 누나한테! 너!"
"쟤가 웬일로 30분안에 준비를 하고 나가?"
"연애하나?"
"연애하면 저렇게 대충 준비 안하지!.. 내가 보기엔 미친 게 분명해. 진자 귀신 보는 거 아니야?"
"우리 가족중엔 신 기가 있는 사람이 없단다."
"엄마 난 사실 귀신을 봐. 저기! 저기 귀신 하나 있어!"
단한이 저기! 하고 신발장을 가리켰고, 신발장 옆에 서있던 석진이 뜨헉- 하고 놀라서는 단한을 바라보았다.
단한은 곧 헤헤- 하고 웃으며 엄마에게 말했다.
"보이면 재밌긴 하겠당."
"뭐가 재밌어? 귀신 보게 되면 저주지 그게."
"그럼 쟤도 저주 걸린 거네!"
"쟤가 뭐니 누나한테! 너!"
"쟤가 웬일로 30분안에 준비를 하고 나가?"
"연애하나?"
"연애하면 저렇게 대충 준비 안하지!.. 내가 보기엔 미친 게 분명해. 진자 귀신 보는 거 아니야?"
"우리 가족중엔 신 기가 있는 사람이 없단다."
"엄마 난 사실 귀신을 봐. 저기! 저기 귀신 하나 있어!"
단한이 저기! 하고 신발장을 가리켰고, 신발장 옆에 서있던 석진이 뜨헉- 하고 놀라서는 단한을 바라보았다.
단한은 곧 헤헤- 하고 웃으며 엄마에게 말했다.
"보이면 재밌긴 하겠당."
"뭐가 재밌어? 귀신 보게 되면 저주지 그게."
"그럼 쟤도 저주 걸린 거네!"
"쟤가 뭐니 누나한테!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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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또 떄리냐 엄마는!!"
"와학!! 나 진짜 놀랬잖어. 갑자기 나 가리키면서 귀신 보인다니까!! 심장이 덜컹 했ㄷ.. 어어 같이 가!! 친구!"
요한이 급히 버스에 타면 석진도 어이쿠- 하며 사람들을 지나쳐 버스에 올라탄다.
요한이는 마음이 급한지 긴장한듯 표정을 지었고, 석진은 호오- 재밌네.. 하며 괜히 버스 중간 자리에서 중심을 잡고 서있다.
그러다 버스가 멈추면 석진은 어어억- 하고 뒤로 자빠지고 만다.
요한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학교로 뛰어 윤기에게 전화를 걸었고, 석진은 옆에서 자꾸만 말을 걸지만 무시 당하기 바쁘다.
"너네 누가 보면 정말 커플같다니까? 자주 만나지, 서로 욕도 잘 안하지. 아, 그렇다고 서로 욕 안한다고 커플 같다는 건 아니야.
내 기준에선 남녀가 욕 안하면 뭔가 따끔따끔한 전기가 흐르는 것 같걸랑."
"와학!! 나 진짜 놀랬잖어. 갑자기 나 가리키면서 귀신 보인다니까!! 심장이 덜컹 했ㄷ.. 어어 같이 가!! 친구!"
요한이 급히 버스에 타면 석진도 어이쿠- 하며 사람들을 지나쳐 버스에 올라탄다.
요한이는 마음이 급한지 긴장한듯 표정을 지었고, 석진은 호오- 재밌네.. 하며 괜히 버스 중간 자리에서 중심을 잡고 서있다.
그러다 버스가 멈추면 석진은 어어억- 하고 뒤로 자빠지고 만다.
요한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학교로 뛰어 윤기에게 전화를 걸었고, 석진은 옆에서 자꾸만 말을 걸지만 무시 당하기 바쁘다.
"너네 누가 보면 정말 커플같다니까? 자주 만나지, 서로 욕도 잘 안하지. 아, 그렇다고 서로 욕 안한다고 커플 같다는 건 아니야.
내 기준에선 남녀가 욕 안하면 뭔가 따끔따끔한 전기가 흐르는 것 같걸랑."
"와학!! 나 진짜 놀랬잖어. 갑자기 나 가리키면서 귀신 보인다니까!! 심장이 덜컹 했ㄷ.. 어어 같이 가!! 친구!"
요한이 급히 버스에 타면 석진도 어이쿠- 하며 사람들을 지나쳐 버스에 올라탄다.
요한이는 마음이 급한지 긴장한듯 표정을 지었고, 석진은 호오- 재밌네.. 하며 괜히 버스 중간 자리에서 중심을 잡고 서있다.
그러다 버스가 멈추면 석진은 어어억- 하고 뒤로 자빠지고 만다.
요한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학교로 뛰어 윤기에게 전화를 걸었고, 석진은 옆에서 자꾸만 말을 걸지만 무시 당하기 바쁘다.
"너네 누가 보면 정말 커플같다니까? 자주 만나지, 서로 욕도 잘 안하지. 아, 그렇다고 서로 욕 안한다고 커플 같다는 건 아니야.
내 기준에선 남녀가 욕 안하면 뭔가 따끔따끔한 전기가 흐르는 것 같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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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빠르게 안튀어와!? 1분 안에 뛰어와."
"밑에서 여기까지 5분 안에 뛰어오래도 못오겠다. 너는 진짜 미래에 생길 남자친구가 한고생 할 거야."
"넌 진짜 조용히 좀 하지?"
"넌 내가 안무섭냐!"
"하나도 안무섭걸랑."
"원래 잘생긴 사람이 겁주면 안무서운 법이지."
"정말 너는 살아 생전에 어떤 스타일이었는지 짐작이 간다."
"짐작이 가? 나는 어떤 스타일이었을까! 친구!"
"딱! 봐도 바람둥이에. 누가 간섭하는 거 딱 싫어하고, 누가 고백하면 무조건 차고 보는 그런 스타일일 것 같은데."
"오오오!!!!!"
"뭘 또 오오오! 야!"
"쩔잖아!!"
저 멀리서 머리칼을 휘날리며 달려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 사람은 윤기였다.
윤기가 요한이의 앞으로 달려와서는 심호흡을 하자, 요한이는 인상을 쓴채로 윤기의 머리 위를 보았다.
"……."
"왜 뛰어 오라는 거야. 뭔 일 있냐?"
"……."
"왜..!"
윤기의 머리 위로는 2048_03_05 분명 10년 후면 죽을 거라던 너는 삼십년을 더 살 수 있게 되었다.
거짓말처럼.. 이렇게 되어버렸다. 내가 운명을.. 바꾸었다.
"설마 바꼈냐?"
석진의 말에 요한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고, 윤기는 뭔데.. 뭐가 끄덕이야?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석진이 윤기의 눈을 보았고, 곧 머릿속으로 무언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윤기는 몇십년이 지나 방 안에 두었던 많은 약들을 먹고선 그렇게 잠이 들었고, 옆방에서 자던 아내가 몇분이 지나 달려 들어와
윤기를 끌어안고 우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윤기의 머리 위로는 '자살'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요한이는 다행이라며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쭈그리고 앉아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윤기는 왜 그러냐며 궁금한지 짜증을 내기도 했다.
"……."
"왜 뛰어 오라는 거야. 뭔 일 있냐?"
"……."
"왜..!"
윤기의 머리 위로는 2048_03_05 분명 10년 후면 죽을 거라던 너는 삼십년을 더 살 수 있게 되었다.
거짓말처럼.. 이렇게 되어버렸다. 내가 운명을.. 바꾸었다.
"설마 바꼈냐?"
석진의 말에 요한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고, 윤기는 뭔데.. 뭐가 끄덕이야?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석진이 윤기의 눈을 보았고, 곧 머릿속으로 무언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윤기는 몇십년이 지나 방 안에 두었던 많은 약들을 먹고선 그렇게 잠이 들었고, 옆방에서 자던 아내가 몇분이 지나 달려 들어와
윤기를 끌어안고 우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윤기의 머리 위로는 '자살'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요한이는 다행이라며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쭈그리고 앉아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윤기는 왜 그러냐며 궁금한지 짜증을 내기도 했다.
"……."
"왜 뛰어 오라는 거야. 뭔 일 있냐?"
"……."
"왜..!"
윤기의 머리 위로는 2048_03_05 분명 10년 후면 죽을 거라던 너는 삼십년을 더 살 수 있게 되었다.
거짓말처럼.. 이렇게 되어버렸다. 내가 운명을.. 바꾸었다.
"설마 바꼈냐?"
석진의 말에 요한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고, 윤기는 뭔데.. 뭐가 끄덕이야?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석진이 윤기의 눈을 보았고, 곧 머릿속으로 무언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윤기는 몇십년이 지나 방 안에 두었던 많은 약들을 먹고선 그렇게 잠이 들었고, 옆방에서 자던 아내가 몇분이 지나 달려 들어와
윤기를 끌어안고 우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윤기의 머리 위로는 '자살'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요한이는 다행이라며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쭈그리고 앉아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윤기는 왜 그러냐며 궁금한지 짜증을 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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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민윤기 너는 대단해. 어? 나도 대단하구! 이 누나는 간다! 고생했어. 아침부터 뛰느라.
나는 말이야! 널 위해서라면 지옥도 갈 수 있어. 절대 후회 안 해."
"뭐라는 거야. 어디가는데! 급하게 부르길래 친구 두고 혼자 뛰어왔더니만."
"아니야! 강의 잘 들어라."
요한이 신나는지 건물로 들어섰고, 석진은 그런 요한을 바라보다 멍하니 선채로 요한을 보는 윤기를 보았다.
"……."
자살이라도 괜찮은 걸까. 괜한 찝찝한 기분에 석진은 한참 윤기를 바라보다가 요한을 따라 강의실로 들어섰다.
요한이 신이 나는지 계속 웃고 있었고, 석진은 그런 요한이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입을 꾹 닫았다.
보리가 요한이에게 뭔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냐며 인상을 쓴채로 묻자, 요한이는 보리의 머리 위로 떠있는 수명을 보았다.
너도 윤기처럼 운명을 바꿔줄게. 요한이 뭔 생각을 하려는지 눈치를 챈 석진이 팔짱을 낀채로 요한을 내려다보았고
요한이는 뒤늦게 뒤 돌아 석진을 올려다보았다.
"혹시 합병증은 어떻게 됐어?"
아무도 안들리게끔 요한이 조용히 속삭였고, 석진은 어깨를 으쓱하고선 말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는 지 아내한테 간이식 해줘."
"……."
"합병증은 그대로네."
그래도.. 그래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았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선 웃는 요한에 석진도 따라 작게 웃었다.
남의 운명이 바뀐 게 저렇게 행복할 일일까.
석진도 사람들 일에는 별로 신경을 쓰고싶지 않은지 에라이- 하고선 강의실에서 빠져나왔다.
요한이는 강의를 듣는 중에도 뭐가 그리 좋은지 픽- 웃었고, 보리는 턱을 괸채로 요한을 보며 혀를 쯧쯧 찼다.
요한이는 학교가 끝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까지 걸어간다고 했고, 보리는 그런 요한을 보고 이상한듯 쳐다보았다.
"……."
자살이라도 괜찮은 걸까. 괜한 찝찝한 기분에 석진은 한참 윤기를 바라보다가 요한을 따라 강의실로 들어섰다.
요한이 신이 나는지 계속 웃고 있었고, 석진은 그런 요한이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입을 꾹 닫았다.
보리가 요한이에게 뭔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냐며 인상을 쓴채로 묻자, 요한이는 보리의 머리 위로 떠있는 수명을 보았다.
너도 윤기처럼 운명을 바꿔줄게. 요한이 뭔 생각을 하려는지 눈치를 챈 석진이 팔짱을 낀채로 요한을 내려다보았고
요한이는 뒤늦게 뒤 돌아 석진을 올려다보았다.
"혹시 합병증은 어떻게 됐어?"
아무도 안들리게끔 요한이 조용히 속삭였고, 석진은 어깨를 으쓱하고선 말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는 지 아내한테 간이식 해줘."
"……."
"합병증은 그대로네."
그래도.. 그래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았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선 웃는 요한에 석진도 따라 작게 웃었다.
남의 운명이 바뀐 게 저렇게 행복할 일일까.
석진도 사람들 일에는 별로 신경을 쓰고싶지 않은지 에라이- 하고선 강의실에서 빠져나왔다.
요한이는 강의를 듣는 중에도 뭐가 그리 좋은지 픽- 웃었고, 보리는 턱을 괸채로 요한을 보며 혀를 쯧쯧 찼다.
요한이는 학교가 끝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까지 걸어간다고 했고, 보리는 그런 요한을 보고 이상한듯 쳐다보았다.
"……."
자살이라도 괜찮은 걸까. 괜한 찝찝한 기분에 석진은 한참 윤기를 바라보다가 요한을 따라 강의실로 들어섰다.
요한이 신이 나는지 계속 웃고 있었고, 석진은 그런 요한이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입을 꾹 닫았다.
보리가 요한이에게 뭔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냐며 인상을 쓴채로 묻자, 요한이는 보리의 머리 위로 떠있는 수명을 보았다.
너도 윤기처럼 운명을 바꿔줄게. 요한이 뭔 생각을 하려는지 눈치를 챈 석진이 팔짱을 낀채로 요한을 내려다보았고
요한이는 뒤늦게 뒤 돌아 석진을 올려다보았다.
"혹시 합병증은 어떻게 됐어?"
아무도 안들리게끔 요한이 조용히 속삭였고, 석진은 어깨를 으쓱하고선 말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는 지 아내한테 간이식 해줘."
"……."
"합병증은 그대로네."
그래도.. 그래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았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선 웃는 요한에 석진도 따라 작게 웃었다.
남의 운명이 바뀐 게 저렇게 행복할 일일까.
석진도 사람들 일에는 별로 신경을 쓰고싶지 않은지 에라이- 하고선 강의실에서 빠져나왔다.
요한이는 강의를 듣는 중에도 뭐가 그리 좋은지 픽- 웃었고, 보리는 턱을 괸채로 요한을 보며 혀를 쯧쯧 찼다.
요한이는 학교가 끝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까지 걸어간다고 했고, 보리는 그런 요한을 보고 이상한듯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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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오늘따라 왜 이래? 좀 미친 것 같다? 엉?"
"나는 운명을 믿어."
"뭔 이상한 소리야."
"나의 사랑이 될 운명도 믿고, 죽고,살 수 있는 그런 운명도 믿으려고."
"뭐?"
"언니 간다."
요한이 보리의 엉덩이를 툭툭 치고선 달려가자 보리는 멍하니 벙쪄서 멀어져가는 요한을 보았고,
곧 윤기가 김보리 안녕- 하고 옆으로 지나가자 보리는 부끄러운듯 엉덩이를 가렸다.
한동안 차가운 기운이 없다가 확 차가운 기운이 돌자 요한이 뒤를 돌아보았고, 석진이 놀랬는지 엄마야- 하고 뒷걸음질을 쳤다.
"적응이 안 돼. 1년동안 못보다가 갑자기 보니까 막!.. 이상하다구! 그러니까 예고 좀 하고 뒤돌아줄래?"
"그럼 나 뒤돌아본다?"
"오."
"뭔 또 오.. 아, 지금 아무 일도 안일어나는 거 보면.. 괜찮은 거 맞겠지? 이왕 이렇게 된 거.. 보리까지 운명을 바꿔주면 어떨까 싶어서."
"에에..막 너한테 이상한 일이 일어나면..?"
"조금 무섭기는 해도.. 애들 살릴 수 있다면야.. 내가 말했지! 바꾸면 안 되는 거였다면.. 진즉에 말해주지 않았을까..
그리고 내가 괜한 사람들이랑 바꾸는 것도 아니잖아."
"그래. 맞는 소리긴 하지."
"보리.. 딱 보리까지만."
"…엉."
"할까?"
"나한테 묻는 거야!?"
"어!"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홀리..쒯.."
"뭐가 어려워! 너는 대답만 해주면 돼."
"나는 세모일세."
"오케이. 한다!"
"나는 중립이라니까!? 내 말은 듣지도 않을 거면서!"
"적응이 안 돼. 1년동안 못보다가 갑자기 보니까 막!.. 이상하다구! 그러니까 예고 좀 하고 뒤돌아줄래?"
"그럼 나 뒤돌아본다?"
"오."
"뭔 또 오.. 아, 지금 아무 일도 안일어나는 거 보면.. 괜찮은 거 맞겠지? 이왕 이렇게 된 거.. 보리까지 운명을 바꿔주면 어떨까 싶어서."
"에에..막 너한테 이상한 일이 일어나면..?"
"조금 무섭기는 해도.. 애들 살릴 수 있다면야.. 내가 말했지! 바꾸면 안 되는 거였다면.. 진즉에 말해주지 않았을까..
그리고 내가 괜한 사람들이랑 바꾸는 것도 아니잖아."
"그래. 맞는 소리긴 하지."
"보리.. 딱 보리까지만."
"…엉."
"할까?"
"나한테 묻는 거야!?"
"어!"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홀리..쒯.."
"뭐가 어려워! 너는 대답만 해주면 돼."
"나는 세모일세."
"오케이. 한다!"
"나는 중립이라니까!? 내 말은 듣지도 않을 거면서!"
"적응이 안 돼. 1년동안 못보다가 갑자기 보니까 막!.. 이상하다구! 그러니까 예고 좀 하고 뒤돌아줄래?"
"그럼 나 뒤돌아본다?"
"오."
"뭔 또 오.. 아, 지금 아무 일도 안일어나는 거 보면.. 괜찮은 거 맞겠지? 이왕 이렇게 된 거.. 보리까지 운명을 바꿔주면 어떨까 싶어서."
"에에..막 너한테 이상한 일이 일어나면..?"
"조금 무섭기는 해도.. 애들 살릴 수 있다면야.. 내가 말했지! 바꾸면 안 되는 거였다면.. 진즉에 말해주지 않았을까..
그리고 내가 괜한 사람들이랑 바꾸는 것도 아니잖아."
"그래. 맞는 소리긴 하지."
"보리.. 딱 보리까지만."
"…엉."
"할까?"
"나한테 묻는 거야!?"
"어!"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홀리..쒯.."
"뭐가 어려워! 너는 대답만 해주면 돼."
"나는 세모일세."
"오케이. 한다!"
"나는 중립이라니까!? 내 말은 듣지도 않을 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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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방금 지나가신 아주머니가 나 이상하게 쳐다봤어.. 혼잣말 하는 미친여자로 보겠지? 말 걸지마."
"먼저 걸었으면서 너 참! 정말!"
"생각해보니까. 처음엔 네가 조금은 무서웠는데. 지금은 진짜 친구 같기도 해. 이틀 사이에 정이 들어버렸다.
뭐.. 거기 세계에선 인간과 친구하면 안 되는 그런 법은 없지?"
"있겠냐?"
"없음 됐어. 귀신 친구야. 아니, 진."
요한이 '진아 가자!'하며 앞장서 걷자 석진은 내가 오빠일 수도 있잖아! 하며 짜증을 내듯 소리를 쳤고, 요한이는 그런
석진의 반응이 재미있는지 웃으며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삐- 하고 이명 소리가 크게 들려오자 요한이 아- 하고 멈춰섰고
석진은 왱- 하고 장난치지말라며 요한을 보며 비웃었다.
"갑자기 이명 소리가 너무 커서.."
"이명? 막 삐이이이이이 그거? 그거 친구가 죽으면 나는 소리ㄹ.."
"너무 커.. 진짜 너무 커서. 머리가 다 아파."
"엥? 그거 설마!! 네가 운명을 바꾸는 바람에!!?!??"
"야아!! 겁 주지마!"
요한이 소리를 지르고선 발걸음을 뗐다,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자 큰 정원이 보이는 주택이 보였고
이명 소리는 더더욱 커져가고 있었다. 아으 정말.. 하고 머리를 손바닥으로 툭툭- 살살 치며 정원 안을 들여다보았다.
여기엔 누가 살까.. 궁금한지 발꿈치를 들어 담 너머를 구경하는데 갑자기 이명소리가 거짓말처럼 뚝- 끊겼다.
어라.. 하고 요한이 주위를 둘러보았고, 같이 담 너머를 보던 석진이 왜? 하고 같이 뒤를 돌아보더니 뜨헉! 하고 이상한 소릴 내며 뒷걸음질을 쳤다.
"……."
"…어어! 어제 어제! 어제!!"
"결국엔 운명을 바꿔놓으셨네."
"…어떻게.. 어떻게 알았어요?"
"내가 오지랖 그만 넓히랬지."
"……."
그 말을 끝으로 큰 대문을 열고 들어서려는 정국의 손목을 잡은 요한이의 행동에 석진이 둘을 번갈아보았다.
요한이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정국은 뭐냐는듯 인상을 쓴채로 요한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뭐하는 거야."
"……."
"…어어! 어제 어제! 어제!!"
"결국엔 운명을 바꿔놓으셨네."
"…어떻게.. 어떻게 알았어요?"
"내가 오지랖 그만 넓히랬지."
"……."
그 말을 끝으로 큰 대문을 열고 들어서려는 정국의 손목을 잡은 요한이의 행동에 석진이 둘을 번갈아보았다.
요한이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정국은 뭐냐는듯 인상을 쓴채로 요한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뭐하는 거야."
"……."
"…어어! 어제 어제! 어제!!"
"결국엔 운명을 바꿔놓으셨네."
"…어떻게.. 어떻게 알았어요?"
"내가 오지랖 그만 넓히랬지."
"……."
그 말을 끝으로 큰 대문을 열고 들어서려는 정국의 손목을 잡은 요한이의 행동에 석진이 둘을 번갈아보았다.
요한이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정국은 뭐냐는듯 인상을 쓴채로 요한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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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운명을 바꾸면 안되는지 이유라도 말해주면 안돼요?"
"……."
"대뜸 바꾸지 말라해놓고 가버렸잖아요. 위험한 거면 나도 안할 거 아니야."
"위험하다고 하면 안할 거야?"
"그럼요!"
"……"
"어떻게 위험한지.. 들어보고요."
"너같은 애들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말해준다고 달라질 거 하나도 없어."
"아니, 저기요!"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 같은데. 웬만해선 모르는척 했음 좋겠네."
"에? 아니! 저기..! 야!"
"너랑 엮이기 싫으니까. 찾아 오지마."
정국이 요한이의 손목을 뿌리치고선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요한이 야! 하고 소리쳤다.
그리고선 화가 나는지 벽을 발로 뻥- 찬 요한이 아픈지 아야.. 하며 쭈그리고 앉아서 발을 매만졌다.
"아니! 운명을 바꾸면 안된다면 이유라도 좀 알려주던가! 무슨 저런 이상한 사람이 다 있어? 안 그래?"
그 말을 하고선 주위를 둘러본 요한이 어라? 하고 일어서서는 주위를 더 둘러보았다.
석진이 또 없자 요한이는 어디 간 거야.. 하며 입술을 쭉 내밀었다.
이번엔 다른 곳이었다. 눈을 떠보니 웬 이상한 공장 옆이었고, 석진은 에에? 하고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나 왜 자꾸 멋대로 이상한 곳으로 오는 거지..?
"할말? 무슨 할말."
"너는 내가 귀신을 본다면 믿겠어?"
"아, 너 진짜 귀신 봐?"
"진짜..라니?"
"어제 단한이가 얘기해주던데. 너 귀신본다고."
"아, 진짜 고단한!!"
"진짜 귀신이라도 보냐?"
"그게.."
요한이는 한참을 고민했다. 이걸 말을 해도 되는 걸까.. 내가 이 말을 해서 갑자기 뭔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하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윤기는 궁금한지 팔짱을 낀채로 요한을 내려다보았고, 요한이는 음.. 하고 한참 뜸을 들이고선 말했다.
"앞으로 내가 너한테 이해가 가지 않을 행동을 해도 얘가 또 미쳤구나.. 하고 생각을 해줬음 좋겠어서."
"이해 안가는 행동?"
"예를 들면... 막 허공에 대고 소리를 빽빽 지른다던가. 혼자 웃고, 울고 그런다던가..!"
"그 두개 딱 너 마법 걸렸을 때 하는 행동 아니냐. 익숙해."
"할말? 무슨 할말."
"너는 내가 귀신을 본다면 믿겠어?"
"아, 너 진짜 귀신 봐?"
"진짜..라니?"
"어제 단한이가 얘기해주던데. 너 귀신본다고."
"아, 진짜 고단한!!"
"진짜 귀신이라도 보냐?"
"그게.."
요한이는 한참을 고민했다. 이걸 말을 해도 되는 걸까.. 내가 이 말을 해서 갑자기 뭔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하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윤기는 궁금한지 팔짱을 낀채로 요한을 내려다보았고, 요한이는 음.. 하고 한참 뜸을 들이고선 말했다.
"앞으로 내가 너한테 이해가 가지 않을 행동을 해도 얘가 또 미쳤구나.. 하고 생각을 해줬음 좋겠어서."
"이해 안가는 행동?"
"예를 들면... 막 허공에 대고 소리를 빽빽 지른다던가. 혼자 웃고, 울고 그런다던가..!"
"그 두개 딱 너 마법 걸렸을 때 하는 행동 아니냐. 익숙해."
"할말? 무슨 할말."
"너는 내가 귀신을 본다면 믿겠어?"
"아, 너 진짜 귀신 봐?"
"진짜..라니?"
"어제 단한이가 얘기해주던데. 너 귀신본다고."
"아, 진짜 고단한!!"
"진짜 귀신이라도 보냐?"
"그게.."
요한이는 한참을 고민했다. 이걸 말을 해도 되는 걸까.. 내가 이 말을 해서 갑자기 뭔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하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윤기는 궁금한지 팔짱을 낀채로 요한을 내려다보았고, 요한이는 음.. 하고 한참 뜸을 들이고선 말했다.
"앞으로 내가 너한테 이해가 가지 않을 행동을 해도 얘가 또 미쳤구나.. 하고 생각을 해줬음 좋겠어서."
"이해 안가는 행동?"
"예를 들면... 막 허공에 대고 소리를 빽빽 지른다던가. 혼자 웃고, 울고 그런다던가..!"
"그 두개 딱 너 마법 걸렸을 때 하는 행동 아니냐. 익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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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것보다 더 이상하게 행동할 때 말이야 멍청아."
"알았다."
"아, 대충 대답하지 말고! 제대로 대답해. 진지하게! 알겠어?"
"알겠다구요. 이 아줌마야."
"아, 핸드폰 치워봐! 아우 진짜."
요한이 짜증난다며 침대에 벌러덩 누웠고, 윤기는 책상 의자에 앉은채로 핸드폰을 보다가 곧
요한을 웃으며 바라보았다. 그러다 요한이 야! 맞다! 하고 고개를 확 틀어버리면 윤기는 아무렇지않은척 핸드폰에 시선을 둔다.
정국은 큰 정원에서 키우는 강아지에게 사료를 주고선 집에 들어가려고 했을까.
갑자기 뒤에서 느껴지는 음기에 멈춰섰다.
그 행동에 석진은 정국 따라 발걸음을 멈추었고, 정국이 뒤를 천천히 돌았다.
"……."
"하이."
정국은 석진의 옆으로 또 누군가 있나 살펴보았고, 아무도 없자 곧 몸까지 돌려 석진을 보았다.
"밥 좀 챙겨먹어. 너 요즘 살 좀 빠진 것 같은데."
"언제는 돼지라면서 이젠 또 찌라네."
"그야 예전엔 좀 심각했으니까."
"……."
"하이."
정국은 석진의 옆으로 또 누군가 있나 살펴보았고, 아무도 없자 곧 몸까지 돌려 석진을 보았다.
"밥 좀 챙겨먹어. 너 요즘 살 좀 빠진 것 같은데."
"언제는 돼지라면서 이젠 또 찌라네."
"그야 예전엔 좀 심각했으니까."
"……."
"하이."
정국은 석진의 옆으로 또 누군가 있나 살펴보았고, 아무도 없자 곧 몸까지 돌려 석진을 보았다.
"밥 좀 챙겨먹어. 너 요즘 살 좀 빠진 것 같은데."
"언제는 돼지라면서 이젠 또 찌라네."
"그야 예전엔 좀 심각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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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가. 잔소리 할 거면!"
"간다. 연락해. 아줌마 안녕히계세요."
윤기가 요한이의 집에서 나와 얼마 걷지 않아 있는 아파트 단지로 왔을까. 웬 남자와 부딪힌 윤기가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를 꾸벅이고선 남자를 보았다.
"죄송합니다."
"……."
남자는 윤기의 머리 위로 보이는 수명을 보고선 고개를 갸웃했다.
남자가 아무말도 없이 자신을 바라보기만하자 윤기는 다시 한 번 고개를 꾸벅이고선 발걸음을 옮겼고,
남자는 뭐가 문제인지 고민하는듯 으음.. 하고 한참을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는다.
"그냥 수명이 늘어난 게 아니라.. 운명을 바꿔놨네..?"
"다름이 아니라."
"……."
"궁금한 게 있어서 찾아왔는데 말이지."
"뭐가 궁금한데."
"물어보면 다 알려주는 거야. 친구?"
"누가 네 친구야."
"나는 만나는 사람들은 다 친구 먹거든."
"…지랄."
"너."
"……."
"인간 아니지?"
"……"
"죄송합니다."
"……."
남자는 윤기의 머리 위로 보이는 수명을 보고선 고개를 갸웃했다.
남자가 아무말도 없이 자신을 바라보기만하자 윤기는 다시 한 번 고개를 꾸벅이고선 발걸음을 옮겼고,
남자는 뭐가 문제인지 고민하는듯 으음.. 하고 한참을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는다.
"그냥 수명이 늘어난 게 아니라.. 운명을 바꿔놨네..?"
"다름이 아니라."
"……."
"궁금한 게 있어서 찾아왔는데 말이지."
"뭐가 궁금한데."
"물어보면 다 알려주는 거야. 친구?"
"누가 네 친구야."
"나는 만나는 사람들은 다 친구 먹거든."
"…지랄."
"너."
"……."
"인간 아니지?"
"……"
"죄송합니다."
"……."
남자는 윤기의 머리 위로 보이는 수명을 보고선 고개를 갸웃했다.
남자가 아무말도 없이 자신을 바라보기만하자 윤기는 다시 한 번 고개를 꾸벅이고선 발걸음을 옮겼고,
남자는 뭐가 문제인지 고민하는듯 으음.. 하고 한참을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는다.
"그냥 수명이 늘어난 게 아니라.. 운명을 바꿔놨네..?"
"다름이 아니라."
"……."
"궁금한 게 있어서 찾아왔는데 말이지."
"뭐가 궁금한데."
"물어보면 다 알려주는 거야. 친구?"
"누가 네 친구야."
"나는 만나는 사람들은 다 친구 먹거든."
"…지랄."
"너."
"……."
"인간 아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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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가 인간이 아닌데."
"너."
"앙."
"너 뭐야."
"뭐긴 뭐야. 저승사자에서 박탈 당한 영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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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아아 완전 한가할 거라 생각했는데 자꾸 약속 잡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핑계핑계...
힝힝 미아내요 ㅠㅠㅠ일주일 쉬었나..? 완전 오랜만에 낸듯한 느낌적인 느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요ㅠㅠㅠ흫듷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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