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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지나간 자리


[워너원/김재환] 기억이 지나간 자리 06 (재업) | 인스티즈




bgm : 다비치 - 괜찮아 사랑이야 (Inst.)

06_헨젤과 그레텔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스물다섯이요. 생각보다 많죠?”


  ‘생각보다 많죠?’라니.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참 캐릭터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스물다섯까지는 안 보이는데. 그러고 보니 나랑 동갑이잖아?


  “네네. 엄청 어려 보여서 좋으시겠어요. 근데 그거 아세요?”
  “뭘요?”
  “저도 스물다섯이에요.”
  “아, 정말요?”
  “네. 진짜 저 모르세요? 동갑이라니까 더 이상하네.”
  “진짜 모르는데... 듣다 보니 이상하긴 하네요. 오늘 처음 본 사이인데 어떻게 내가 낯익을 수 있지.”


  이렇게 되면 내가 이상한 사람인 것 같잖아. 내가 막 작업 거는 건 줄 알면 어떻게 해? 그러고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말, 이거 완전 전형적인 작업 멘트 아닌가?


  “혹시나 착각할 것 같아서 말해주는 건데요.”
  “네? 뭘요?”
  “제가 그쪽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고 한 거, 그거 그쪽한테 관심 있어서 괜히 지어낸 말 아니고요, 진짜 이상해서 물어본 거니까 오해하거나 하면 안 돼요. 알았죠?”
  “그런 오해 안 해요. 생각도 못 했네, 그 경우는. 묻지도 않았는데 해명하는 거 보니까 되게 의심스러운데요? 진짜 그래서 물어본 거 아니에요? 나를 어디서 본 것 같은 건지도 말 안 해주고.”


  ...괜히 말했나. 이 사람 허세 장난 아닌데? 아무래도 사람 잘못 건드린 것 같다.


  “진짜 아니거든요, 그런 거. 내가 그쪽을 어디서 봤는지 말해줘도 못 믿을 것 같아서 그냥 말 안 하는 거예요.”
  “어디서... 봤는데요?”
  “그게 말이에요, 하... 이걸 지금 내가 왜 말하고 있는 거야.”
  “......”
  “듣고 나서 나 놀리면 안 돼요. 말해달라길래 큰맘 먹고 말해주는 거니까.”
  “알았어요.”
  “꿈...에서,”
  “켁!”
  “괜찮아요? 거봐, 내가 못 믿을 거라고 했죠! 이럴 줄 알았다니까. 나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물론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아... 진짜 미치겠네. 꿈에 나왔던 사람을 길에서 마주쳤으니 얼마나 신기했겠어요, 그죠? 그쪽이 생각해도 웃기죠? 참나,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언젠가는 말해야 했을 거라며 합리화를 시켜봐도 밀려오는 후회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럼 내가 그쪽을 꿈에서 봤는데 뭘 어떻게 해. 거짓말할 수도 없고. 애초에 내 꿈에 나오질 말든가. 뭐, 나오고 싶어서 나오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럴 수 있죠. 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상하게 생각 안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요.”
  “진짜 이상하게 생각 안 하죠?”
  “그렇다니까.”
  “그럼 하나 더 말해줘도 돼요?”
  “...뭔데요?”
  “한두 번이 아니에요. 몇 주째 꾸준히 그쪽이, 이름도 안 알려주고, 맨날 김 씨인 것만 말해주고 가요.”
  “...제가요?”
  “네. 그쪽이요. 김 씨인 건 맞아요?”
  “어... 네. 신기하네요, 진짜.”
  “그래서 말인데요, 우리 지금 만난 지 20분 동안 그쪽이라고 부르고 있는 거 알아요? 물론 그쪽은 날 본 지 20분밖에 안 돼서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몇 주째 그쪽 이름을 궁금해하는 중이거든요. 이름 말해줄 수 있어요?”
  “제 이름이요...?”


  이름 좀 물어보겠다는데 이렇게 오래 뜸 들일 이유는 또 뭐야. 모르는 사람한테 이름 밝히기 좀 그렇다 이건가? 그렇다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나눠버린 것 같은데.


  “그렇게 밝히기 싫으면 그냥 말 안 해도 돼요. 계속 그쪽이라고 부르죠, 뭐.”
  “아니에요. 이름 말하는 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제 이름은 김...”


  몇 주간 꿔온 그 꿈은 예지몽이었던 걸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데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알 수 없는 일들이 점점 더 쌓여가는 기분이 들었다.


  “...시우예요. 김시우요.”
  “시우... 이름 예쁘네요. 듣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 저는 이여주예요.”


  아니 근데, 이름 말한 뒤로 왜 이렇게 표정이 시무룩해진 거야? 나한테 자기 이름 밝힌 게 그렇게 억울한 일인가. 어쨌든 이름을 알게 된 건 다행이었다. 그간 그 이름 하나를 기억해내지 못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게 하루 이틀이 아니었으니까. 그럼 이제 시우씨라고 불러야 하나?


  “시우...씨? 그럼 이제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막상 이름 알고 나니 되게 어색하네.”
  “편한 대로 불러요. 나는 상관없으니까.”
  “그럼 우리 그냥 말 놓는 거 어때요? 동갑한테 존댓말 쓰는 것도 웃기고. 본 지 한 시간도 안 됐는데 말까지 놓는 건 조금 그런가?”
  “아니요, 좋은데요? 저는 좋은 것 같아요. 여주씨 먼저 놓으세요.”
  “알았어요, 시우...야.”


  내가 살면서 겪은 순간들 중에 지금보다 더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순간이 또 있을까. 어쩌다 대화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건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냥 나랑 관련 없는 사람인 거 확인만 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이름 하나 부른 것 가지고 저렇게 활짝 웃을 건 또 뭐람. 괜히 부끄러운 기분이 드는 건 또 뭐고. 그래도 역시 무표정보다는 웃는 얼굴이 더 나은 것 같네. 말을 놓으니 확실히 이전보다는 분위기가 편해진 기분이었다. 내 꿈의 내용을 몇 가지 이야기하는 걸 시작으로, 나이가 같은 만큼 서로 공감할 수 있을 만한 각자의 학교생활 이야기도 나누며 오늘 처음 만난 거라곤 상상도 못 할 만큼 한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어댔다.


  “이제 슬슬 나갈까? 뭐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하나 있긴 한데 딱히 중요한 건 아니고, 에이. 아니다. 아니야.”
  “뭐야, 뭔데.”


  그냥. 아까 길에서 내가 한 말은 나를 아느냐는 말밖에 없었는데 왜 이렇게 선뜻 카페까지 데리고 들어온 건지 궁금해서. 꼭 나보다도 궁금한 게 더 많은 사람처럼.


  “오늘 처음 본 사람 치고 우리 너무 친해진 게 아닌가 싶어서. 원래 이렇게 붙임성 좋은 성격이야?”
  “그래 보여?”
  “응. 완전. 오늘 처음 만나긴커녕 원래 알고 지낸 사람 같아. 뭐지, 나도 원래 낯 엄청 가리는데. 진짜 이상하다 이상해.”
  “네가 나를 꿈에서 하도 많이 봐서 그런 거겠지 뭐. 나도 원래 막 활발한 성격은 아니거든.”


  하긴. 오늘도 나 혼자 신나서 막 떠들었지, 시우가 말한 건 몇 마디 없는 것 같네. 나 왜 이렇게 신났냐.


  “시우야.”
  “응?”
  “우리 이왕 이렇게 만난 거, 친구 할래?”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잘 맞는 것 같아서. 처음 만난 사이에 이렇게 편하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이대로 작별 인사하고 헤어지기는 너무 아깝잖아. 아직 좋은 사람인지는 몰라도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그래. 하자, 친구.”
  “너 내일 바빠?”
  “내일 주말이잖아. 시간 많아.”
  “그럼,”
  “내일도 보자. 어디서 볼까? 이 카페 앞에서 만날래?”


  처음 이 카페에 들어올 때도, 이곳에서 다시 만날 약속을 잡을 때도 시우는 참 적극적이었다. 솔직히 살짝 놀라긴 했는데. 기분 나쁜 놀람은 절대 아니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기분이 좋은 쪽에 가까웠다. 내가 시우를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한 것처럼, 시우도 나를 나름 괜찮은 사람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아무쪼록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다.


  “좋아. 내일 5시 어때? 동네에서 대충 시간 때우다가 저녁 같이 먹으면 될 것 같은데.”
  “딱 좋다. 근데 아까 같이 있던 분은 먼저 가신 거야? 일 있어서 같이 나온 거 아니었어?”
  “아, 걔는 친한 동생인데 갑자기 급한 약속 생겼다고 나 버리고 가버렸어. 그래도 덕분에 너랑 이렇게 얘기도 하고, 다행이지 뭐.”


  방금 친구 된 사람한테 못 하는 말이 없어. 언제 봤다고 이렇게 친한 척이야. 나 진짜 이렇게 가벼운 사람 아닌데 원래.


  “그 동생분한테 고마워해야겠다. 이렇게 좋은 친구 만나게 해 줘서.”
  “...어?”
  “아냐. 집 이 근처 맞지? 조심히 들어가고. 내일 봐!”
  “너도 잘 가. 오늘 즐거웠어!”


***


  ― 죄송한데 혹시... 저랑 아는 분이세요?
  ― 근데 그거 아세요? 저도 스물다섯이에요.
  ― 진짜 저 모르세요? 동갑이라니까 더 이상하네.


  응. 알아 여주야. 너무 잘 알아. 너무 잘 알아서, 내가 나라는 걸 밝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잘 알아. 모른다고 거짓말해서 미안해. 그래도 나 한 번만 이해해주라. 이렇게라도 너에게 다가가고 싶었어. 참 이기적인 선택이라는 것도 알아. 근데 여주야, 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욕심 한 번만 부리게 해주라. 여기서 더 큰 욕심은 내지 않을게. 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네 옆에만 있을게.
  정말 많이 보고 싶었어, 여주야.


***


  - 2시간 전


  "언니 잠깐만, 나 전화 왔다."
  "얼른 받아."


  "여보세요?"
  [은주야, 난데.]
  "네 선배! 무슨 일이세요?"
  [너 좀 이따 시간 괜찮냐? 오늘 애들끼리 오랜만에 치맥 하기로 했는데, 너도 올래? 한 여섯 시쯤에.]
  "팀플이요? 아... 저 이따 선약 있는데."
  [얘가 뭐라는 거야. 팀플 말고 치맥이라고. 내 발음이 그렇게 안 좋냐?]
  "선약... 취소해야죠, 당연히. 팀플이 먼저니까!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도서관으로 가면 되죠?"
  [뭐래 진짜. 너 낮술 했냐?]
  "네! 당장 뛰어가겠습니다!“
  [야! 아니야 임마! 야, 듣고 있냐? 야 정은ㅈ...]


  “언니, 진짜 미안해. 방금 과 선배한테 전화 왔는데 오늘 팀플 모임 한 번 더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지금 바로 오래. 안 오면 이름 빼 버리겠다네... 선약 있다고 했는데도 안 봐줄 기세야. 오랜만에 같이 쇼핑 가려고 했는데 못 갈 것 같아. 미안해 진짜.”
  “어? 어... 나는 괜찮으니까 얼른 가봐. 쇼핑은 다음에 같이 가면 되지.”
  “고마워 언니. 아, 그리고 그 꿈 말이야. 언니가 정 궁금하면 그냥 눈 딱 감고 물어봐. 아까는 내 생각이 짧았던 것 같아. 같은 사람이 몇 주째 꿈에 나오는 게 일반적인 건 분명 아니잖아. 언니 마음 내키는 대로 해. 난 진짜 가봐야겠다. 잘 해봐 언니. 파이팅!”










+ 다들 부제 '헨젤과 그레텔'의 의미 기억하시죠?0?
최종 수정을 인티에서 바로 한 탓에 지금 이 글에 첫 업로드 때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점은 양해 부탁드릴게요:)


++ 그럼 내일 10시 55분에 7화, 11시 정각에 8화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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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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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즈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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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독자4
아기염소예요 출석도장 찍 구 갑 니 당 이때가 재환이가 처음 시우로 말한날이었네요ㅠㅠㅠㅠㅠ 시작되는 재화니의 찌통...다시 봐야한다니 마음이 아파요...
5년 전
즈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행 끝 행복 시작...!'을 외치며 기억 돌아온 이후를 보여드릴 생각에 두근두근하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죠 뭐 빠르게 복습하고 13화 보러 갑시다!!!
5년 전
독자5
독자 3 미네입니당!! 재업인 글이고 댓글이지만 다시 읽으니까 또 다른 묘미가 있어요! 항상 재밌게 잘보고 있어요 작가님 내일 봬요!!!💙
5년 전
즈믄
흐아 진짜 재업까지 이렇게 꼬박꼬박 와주시는 분들께 감사해서 어쩌죠ㅠㅠㅠㅠㅠ 곧 봬요 사랑합니다💓
5년 전
즈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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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즈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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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즈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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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즈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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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즈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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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즈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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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독자1
다람쥐입니다🐿🐿 그동안 작가님이 벌써 6화까지 재업해주셨네여ㅠㅠㅠㅠ 이때 자기 이름이 시우라고 재환이가 말했을때 너무 맴찢이었지만 다시 만나게 되어 제가 너무 감동받아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화였죠....TㅅT 다시 보니 또 좋네여 흑흑 작가님 글 다시 올리느라 고생많으세용ㅠㅠㅠ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5년 전
즈믄
재업이라 댓글은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와주셔서 감사해요 다람쥐님ㅠㅠㅠㅠㅠㅠ 그러게요 이렇게 다시 읽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매일 두 편씩 올라가니 알람이 너무 자주 가더라도 놀라지 마세요ㅎㅎ 죄송해서 내일 또 뵙자는 말씀은 못 드리겠고... 언젠가 다시 만나요 다람쥐님🐿 항상 감사합니당💗
5년 전
독자2
에이이 우리 작가님이 뭐가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혐생 때무네 글을 좀 몰아서 보는 경향(?)이 있어서 댓을 다 못 달아드려 오히려 죄송하죠 T_T 내일은 꼭 바로바로 달려올게여!! 좋은 밤 되세요 작가님💟
5년 전
즈믄
아아... 저 이 댓글 보고 울고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주책이야 진짜,, 어제는 재업할 글들 정리하느라 정신없이 보내서 화만 나고 슬플 겨를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 댓글에 눈물이... 흐아 바로바로 달려오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이미 감동을 넘칠 만큼 받아 버렸는걸요💚 그래도 오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봬요 천천히 오세요:)
5년 전
독자3
저...제가 독자10이였나....왜 달린으로
댓글을 안남겼지이이이ㅣ잉.....재업하느라
진짜 고생하시는 울 작가님ㅠㅠㅠ
화이팅💙🖤

5년 전
즈믄
달린님 덕에 힘을 얼마나 많이 얻어가는지 몰라요ㅠㅠㅠㅠㅠ 독자님들이 아니었더라면 재업이고 뭐고 다 포기했을 텐데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업로드하네요 항상 고맙습니다💜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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