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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INFINITIZED 전체글ll조회 592l 2

* 이 소설은 책 "다이버전트"에서 영감을 얻어 쓰인 소설입니다. * 

 

(다각) 다이버전트 01 

  

며칠 후의 일이었다. 

오늘도 아침부터 일어나 분파가 없는 사람들 (각 분파 시험에서 떨어지면 평생 아무 분파 없이 살아야했다) 을 돕고 있는 중이었다. 

  

"벌써 '시험'이 내일이네." 

"네... 어머니" 

"걱정하진 마렴, 긴장할필요는 없어" 

"네, 물론..." 

말꼬리를 흐린 성규는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부모님 앞에서는 긴장했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가슴은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애브니게이션이 나오지 않을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사실 애브니게이션이 나오는 것이 더 두려웠다. 

  

성규에게는 변화가 필요했다. 

또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이 절실했다. 

  

  

다음날 아침, 성규는 서둘러 아침을 준비하러 부엌으로 나왔다. 

  

"아니, 오늘은 내가 할게." 아버지가 어느새 뒤에 서 계셨다. 

"..." 

"오늘은. 그 날이잖니" 

  

말로는 긴장하지 말라면서 이런식으로 긴장하게 만드는 아버지가 싫었다. 

긴장하지 말라면서, 왜 자꾸 긴장하게 만드는건데. 

  

그 날의 아침식사는 조용했다. 

아무도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 단 한마디도. 

  

성규가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후..." 

진정하려고 했지만 좀처럼 되지 않았다. 

마치 머리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모르는 느낌처럼. 

성규의 심장은 자신의 생각은 아는지 모르는지 미친듯이 뛰었다. 

  

하지만 왠지, 이렇게 두근대고 떨리는 기분이 싫지만은 않았다. 

  

  

한참을 걷자, (애브게이션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항상 걸어다녔다) 

'시험'을 치르는 곳이 나왔다. 

  

총 5개의 거대한 문들이 있었는데, 성규는 소심하게 애브니게이션이라고 적힌 문으로 걸어갔다. 

이미 수십명의 16살 애브니게이션들이 모여있었지만 낄 수 없었다. 

친구가, 친구가 한 명도 없었으니까. 

괜히 끼면 무시당하고, 나만 상처받으니까. 

  

"거기 나무토막! 혼자 있는건 재밌냐?" 

처음보는 듯한 한 남자가 소리를 쳤다. 

아마 성규가 혼자 있어서 그랬나보다. 

"..." 

나무토막이란 약하고 비실비실한 애브니게이션을 비하하는 말이었다. 

  

친구들이 있었다면 날 보호해줬을텐데, 그렇지? 

근데 친구가 없다. 

  

"혼자 있는건 재밌냐고~?" 

대답이 없자 그 남자가 비아냥거리며 다시 한번 물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다른 분파 사람들이 크게 웃기 시작했다. 

  

"역시 나무토막" "나무토막중에서도 왕딴가보네?" 라며 수근수근거리는 말들이 성규에게는 날카로운 단검같았다. 

  

"그만해...제발 그만해...!!!!!!!!"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건 불가능했다. 

애브니게이션은 남이 자신에게 험한 말을 해도 다 이해하고, 또 그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했으니까. 

  

이 분파가, 미치도록 싫었다. 

애브니게이션이, 미치도록 싫었다. 

  

  

거대한 문을 따라서 들어오니 몇십명정도가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쭈뼛쭈뼛대며 성규는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한 30분이 지났을 때였을까. 

  

"김성규, 2번방으로 들어가" 

  

이름을 부른 사람은 검소한 차림의 애브니게이션 여자였다. 

아마도 자원해서 온거겠지.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애브니게이션은 솔직히, 성규에겐 바보같았다. 

  

성규는 2번방의 문을 열고 조심히 들어갔다. 

  

"이리 와서 앉아" 

  

돈트리스 여자였다. 

  

그 여자가 가리키는 곳에는 노란 빛이 도는 등받이 의자가 있었다. 

  

"뭐해? 빨리 와서 앉아" 

  

성규는 천천히 걷다가 그 의자에 앉았다. 

  

"이 시험은 너의 분파를 결정해줄꺼야. 자, 이걸 마셔" 

그녀는 파란빛이 도는 액체를 건냈다. 

"이게 뭔가요?" 

"그건 말해줄수 없어. 그냥 시험에 사용되는 액체라고만 해두지." 

"...네"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여자를 쳐다보던 성규는 결국 액체를 들이켰다.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웠다. 

그리고, 눈이 감겼다... 

  

눈을 뜨자 자신은 어느 방에 있었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말했다.
: 골라. 

  

"뭐?" 

"고르라고" 

  

그 남자가 가리킨 곳에는 칼과 뼈다귀가 있었다. 

고르지 못하고 있던 성규는 눈 앞을 바라보았다. 

  

매섭게 생긴 개가 자신을 향해서 돌진해오고 있었다. 

  

"카...칼!!" 

칼을 집으려고 했던 성규는 원래 그 자리에 있어야 했던 칼과 뼈다귀가 없자 당황했다. 

그리고 계속 뛰기 시작했다. 

  

미친듯이 뛰던 성규는 갑자기 강아지는 귀여운 개가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그 무섭게 생긴 개가 강아지로 변하였다. 

성규는, 그 강아지를 쓰다듬었다. 

  

그런데 갑자기, 거울이 생겼고 거울 저편에서 어릴적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강아지야 이리와" 

어릴적 자신은 강아지를 부르고 있었다. 

  

그랬더니 갑자기 강아지가 다시 매서운 개로 변하였다. 

"아...안돼!" 

그 개는 어릴적 자신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성규는 순간 어릴적 자신을 구해야된다는 생각으로 생각없이 개를 덮쳤다. 

  

그리고, 눈을 떴다. 

  

"빨리, 빨리 나와" 

"...네?" 

"빨리 나오라고. 시간이 없어." 

"아니, 잠시만요. 결과가 뭔데요?" 

"넌..."
"뭐냐구요?" 

"몰라" 

"네? '시험' 이 자신의 분파를 알려줘야 하는 거잖아요? 제 분파가 뭐냐구요?" 

"애브니게이션일수도 있고, 에러다이트일수도 있고, 돈트리스일수도 있지." 

"무슨 소리에요?" 

"이 시험은 너에게 통하지 않아." 

"가능해요 그게?"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없어. 하지만 가능해. 우리는 그들을 '다이버전트'라고 하지." 

"다이버전트인게 무슨 문제에요?" 

"지도자들한테 들키면 넌 죽어. 다른 사람들과 달리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지도자들은 다이버전트를 위험인물로 생각해" 

"...전 다이버전트가 뭔지도 몰랐는데요" 

"지금 니 질문 대답해줄 시간이 없어. 빨리 집으로 가. 다른 거 하지 말고, 그냥 집으로 가. 너의 시험 결과는 애브니게이션이었던 거야. 내가 그렇게 보고할 거니까. 왜 빨리 왔냐고 하면 몸이 안 좋았다고 해." 

"..." 

"빨리 가라고!!" 

  

갑자기 들려오는 여자의 고함에 성규는 서둘러 집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다이버전트란 뭘까. 

내가 죽을수도 있다는 건 뭘까. 

  

아니 애초에... 

  

난, 대체 뭘까. 

  

〈작가의 말> 

흐헤헤 서둘러서 1화를 써봤는데 망했어요...ㅎㅎㅎㅎ.... 

즐감하시고 평가 꼭 댓글로 해주시기를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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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진짜 영화 다이버전트보고 정말 감격했는데 다이버전트가 이렇게 다시 태어나다니ㅠㅠㅠㅠㅠㅠ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네요..ㅠㅠㅠ 앞으로도 더 연재될 다이버전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9년 전
독자2
우리 성규가 잘 해낼거라 믿어요 ㅋㅋㅋㅋㅋ 팬픽이 이런 거군여 성규가 자꾸 생각나서
그 여자가 잘 도와주겠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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