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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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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 시작이 좋으면 끝은?

 

 

 

 

"아, 형 왜? 이거 별로야? 맛 없어?"

 

 

도리도리-성규는 고개를 저었다. 상당히 저기압인 성규의 눈치를 살피며 성열은 쩔쩔맸다. 아나 저 형은 아침부터 또 왜저러지.별다방 한정판 텀블러 산다고 몰래 카드 긁었는거 걸렸나? 설마..

 

 

"입맛없어."

 

 

 

눈치만 빨빨 살피던 성열은 성규가 입을떼자 헉-했다. 형 목소리가 왜그래? 설마 감기야? 성열의 호들갑에 성규는 끄덕끄덕 머리를 흔들었고 제발 좀 조용히 해달라 부탁아닌 부탁을 했다. 말이 부탁이지 눈빛은 협박쯤. 걱정해줘도 지랄이야. 그칠줄 모르고 툴툴대던 성열의 입방정은 한 번만 더 나불거렸다가는 죽여버릴지도 모른다는 무언의 눈빛에 의해 그쳤다.

 

 

 

"밥 그거 먹고 되겠어? 죽이라도 좀 만들어 줄까?"

 

 

 

"아니, 더 못먹겠다. 그만 먹을래."

 

 

 

숟가락은 전혀 손도 대지 않고 젓가락으로 깨작깨작 밥만 대여섯번 쪼아먹더니 의자에서 일어나는 성규.단순한 감기가 아닌것 같기도 하고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이기는 했다. 홍조까지 띄는 걸 보니 열도 나는 것 같은데.

 

 

 

"형,오늘 면접 갈 수 있겠어?"

 

 

 

"........"

 

 

 

"형이 못가겠으면 나라ㄷ.."

 

 

 

"........갈 수 있어. 아니, 가야만해."

 

 

 

그래 사실 생각 안해 본건 아니지. 성규는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본인 몸상태가 거지같음을 느끼고 성열만 면접에 내 보낼까 했으나 종이 접듯 생각을 접었다. 너무 뻔하게 그려지거든. 김성규가 없는, 이성열 혼자 진행하는 면접의 그 그림이. 어쩌겠어. 저런 동생을 가지고 있는것도 다 내 운명이지. 갑작스레 울컥하는 마음에 주먹을 조용히 쥐어 성열에게 꿀밤을 먹이려다 관두는 성규다. 오늘은 다그칠 힘도, 쥐어 박을 힘도 없다. 내 몸부터 챙겨야지. 일일이 신경쓰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아.

 

 

 

"남자만 뽑는다고 했지만 쭉빵이 언니들도 좀 왔으면 좋겠다 이히히히."

 

 

 

아...내 몸 챙기자 결심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대만 쥐어박고 시작할까.....

 

 

 

한편,울림빌라 302호 백수 우현(아직까지는 무직.25세)의 집도 분주했다.드디어 면접 당일이다. 좀 오바쳐서 안하던 모닝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고 면도도 하고 세수 양치 꼼꼼히 하는건 기본이요 절친 김기범이가 초이스해준 셔츠와 바지를 입고 왁스로 머리를 손질해준다음 평소에 안뿌리던 향수까지 뿌리면.... 준비 끝 어머나 왠 꽃미남이.

 

 

 

"잘생겼구만, 잘생겼어.참나 뉘집 아들이세요?"

 

 

 

현관을 나서기전 신발장 위에 걸려있는 거울을 보고 자기 외모에 푹 빠져 있던 우현은 잠들기 직전까지 생각한 면접멘트를 한 번 읊었다. 안녕하십니까, 뽑아주시면 무엇이든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아니야.. 너무 학창시절 반장 선거같아. 중얼중얼 혼잣말 하던 우현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AM.11:00 지금 집에서 나서면 늦지 않고 넉넉히 도착 할 수 있겠다. 음, 신발은 또 뭘 신지..그래 저걸 신자. 우현은 무난하게 검은색 컨버스화를 신겠노라 마음 먹고 손을 뻗었지만 한쪽 구석에 자리잡은 팀버랜드 워커가 눈에 밟혔다. 어라? 옷도 좀 댄디하게 입었는데 저거 신고 키도 좀 높여봐? 히죽히죽 웃으며 컨버스를 향해 뻗었던 손을 내려 제일 아랫칸에 위치한 팀버랜드 워커를 꺼내 신고 현관문을 나섰다. 왠지 시작이 좋다. 

 

 

 

조용한 차 안.성규의 차지만 왠일로 성열이 운전대를 잡고 있다.성규는 조수석에 앉아 미간에 살짝 주름을 잡은채 눈을 감고 있었다.30분쯤 전-씻고 옷도 입고 주차장 까지 잘 왔지만 차에 시동 걸고 앉으니 빈속인데다 감기 기운이 심해서 그런지 속도 울렁거리고 머리가 어질어질한게 이 상태로 운전을 했다가 크게 사고가 날 것 같다 느낀 성규는 조용히 운전석에서 내려 조수석에 앉았고 성열에게 오늘 하루 운전 해달라 부탁했다. 말없이 눈만 감고 있는 성규를 성열은 힐끔힐끔 바라보다가 언덕길로 부드럽게 차를 몰아 카페 W의 정원에 주차를 했다.

 

 

 

"형, 다 왔어!"

 

 

 

잠에 들진 않았지만 정신이 없던 성규는 다 온지도 모르고 있었다. 벌써? 성규는 조금 더 눈을 감은채 있고 싶었지만 차라리 빨리 끝내고 집가서 쉬자는 생각으로 안전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렸다. 삑- 성열이 차를 잠그더니 '내가 카페 열어놓을게!'하고 재빠르게 뛰어가 카페 문을 열었다.짜식 그래도 형 아프다고 눈치껏 행동하는데,조금은 미안한 성규다.주위를 보니 녹빛의 풀들,꽃들이 가득하다.성열이 허허벌판에다 카페짓자고 했을때는 시큰둥했지만 막상 리모델링 작업을 하게 됐을때 뭐 하나 대충 지을 수는 없었다. 성규가 예전 부터 바래오던 것이었기에..그래. 흡족하다.잠깐 숨을 크게 몇 번 들이쉬니 풀내음이 콧 속으로 퍼지며 정신이 조금 맑아진 기분이다.바스락바스락 천천히 정원을 걸어 카페에 들어오니 성열이 면접을 보기 위해 테이블 세팅을 하는 중이었다.

 

 

 

"형! 이 테이블을 이렇게 놔두는게 좋겠지?"

 

 

 

"그냥 대충 보고 알아서 놔."

 

 

 

"아냐, 역시 이렇게 놔두는게 더 좋겠어."

 

 

 

큰 덩치로 바쁘게 빨빨 돌아다니며 이리 옮겼다 저리 옮겼다 하는데 역시 젊은게 좋은거구나 성열아. 아까 느꼈던 그 훈훈했던 감정은 어디가고 왠 씁쓸함? 몸도 아픈데 정신까지 무기력해지다니....아,계속 신경쓰이는데 면접은 제대로 볼 수나 있을까.왠지,그냥 왠지 오늘 하루 되게 피곤해 질 것 같다는걸 직감적으로 느낀다.

 

 

 

시작이 좋군 좋아. 콧노래 흥얼흥얼 거리며 삐까번쩍하게 꾸민 우현은 룰루랄라 카페 W.로 향했다.아아- 오늘은 바람소리마저 아름답게 들리는 날이구나.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들뜬 우현은 지나가는 여자들의 시선을 느끼며(물론 본인만의 착각) 상큼한 워킹을 뽐냈다.어떤 카페일까? 좀 있어보였으면 좋겠는데. 유니폼은 간지 나겠지? 이왕이면 사장님이 이쁜 여자였음좋겠다. 하다못해 알바생이라도..나 첫월급타면 뭐하지? 일단 엄마 고기 사주고 기범이 술도 사주고 밀린 집값 차근히 값고 그러다가 꾸준히 일하면 시급도 올라가고 더더더더 오래 일하면....내가 2호점 같은거 차리는거 아냐?

 

 

 

".....!!"

 

 

으흐흐 역시 이 잘난 인재를 놓칠리가 없지.

 

 

 

".....생!!"

 

 

 

놓치면 그건 그쪽에서 큰 손해를 보는 거라고. 아마 내가 일하게 되면 나 보려고 여중,여고생애들이 줄을 서겠지? 내가 뽑은 커피 마시려고?

 

 

 

"......ㅎ..생!!"

 

 

 

생각만 해도 신나는구먼. 드라마 커피왕자처럼 진짜 내가 그렇게 되는거 아냐?

 

 

 

"....학생!!!!어이 학생!!!거기 앞에...!!"

 

 

 

아니 정말 아까부터 저 아저씨가 왜 자ㄲ....어?... 뭔가 발이.. 이상한데? 한참동안 혼자만의 망상에 빠져서 히죽대며 걸어가던 우현은 가벼운 발걸음도 잠시.걸어지지가 않았다. 표현이 이상한가? 그런데 진짜다. 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이게 뭐야!!!!!!!!"

 

 

 

그러하다. 우현의 발은 덜 굳은 시멘트에 푹. 아주 푹.아~~~~~주 푹.확실하게 푹 빠져 있었다.

 

 

 

"으이그 쯧쯧-아까부터 내가 저기서 그만큼이나 불렀는데.젊은이 무슨 상상을 했길래 듣지를 못해!예끼 이사람아!"

 

 

 

공사 작업하던 아저씨로 추정되는 남자가 다가오더니 어이없다는듯 우현을 마주하고 있었다.아.. 아저씨.. 달려오셔서라도 저를 막았어야죠.. 우현은 괜스레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아저씨를 바라보았지만 아저씨는 그저 혀만 찰 뿐이었다. 아 그런데 이거 어떡하나 첫 끗발이 개 끗발이라더니 어쩐지 첫 시작이 너무 좋다했어 내가.우현은 난감한 시선으로 자신의 발을 바라보았다.그리고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아저씨를 한 번 바라보았다. 그런 우현의 눈빛을 아저씨는 읽은건지 휑하니 사라지더니 잠시 뒤 얼룩덜룩 흙이 묻어있는,아니 흙밭에 굴린것 같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다. 무튼 흙투성이의 삼선 슬리퍼를 가져와서 발이 빠져 허우적대는 우현의 앞에 툭하니 던졌다.

 

 

 

"뭐해! 얼른 나오지 않고!이거나 신고 얼른 가! 에이-자네 때문에 다시 작업하게 생겼단 말이여!"

 

 

 

아저씨의 불호령에 우현은 찔끔거리며 다른 인부들의 도움을 받아 시멘트에서 나올 수 있었고 그의 발에는 간지나던 팀버랜드 워커는 온데간데 없고 흙투성이 삼선 슬리퍼가 신겨있었다. 그 간지나던 팀버랜드 워커는

 

 

 

".........."

 

 

 

그래.시멘트에 여전히 박혀있다. 허탈했다. 모든게 끝인 기분이다. 면접도,내가 방금전까지 상상하던 모든 꿈들도, 내 비싼 팀버랜드 워커도..... 어이가 없어 실소를 흘리는 우현의 모습을 인부들은 불쌍하게 한번씩 쳐다보다가 곧 제각기 할 일을 하러 떠났다. 아니다.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사나이라면 도전이라도 해봐야지. 시간을 확인했다. AM 11:40. 지금가도 충분히 늦지 않았다. 될때로 되라지.우현은 삼선 슬리퍼를 달달끌며 카페 W.의 방향으로 곧장 뛰어갔다.

 

 

 

카페 W.

아...괜히 왔다는 생각이 든다. 정원에서 면접 대기 하고 있던 사람들의 시선은 하나같이 우현에게 아니 우현의 발에 꽂혔고 그는 창피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내가 이 슬리퍼만 아니었어도 쟤네들 보다 멋있을 수 있었는데!!

 

 

 

"..저기요?"

 

 

 

누군가 뒤에서 우현의 어깨를 툭툭쳤다. 우현은 슬그머니 뒤를 돌아보았고 그의 뒤에는 키 180은 넘어 보이는 청년이 서있었다.

 

 

 

"안녕하세요. 카페 W.매니저 이성열입니다. 면접 서류 가지고 오셨어요?"

 

 

 

아.. 매니저구나.. 우현은 주눅이 들었다. 구인광고에서부터 뭔가 평범한 카페는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이렇게 으리으리한 건물에 저렇게 비쥬얼 훤칠한 남자가 매니저라니...내가 더 쭈구리가 드는 기분이야. 하늘을 쪼개버릴 듯 찌르던 자신감은 어디가고 눈꼬리를 축 늘어뜨린채 조용히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우현은 본인 스스로가 한심해졌다. 아.. 하늘도 무심하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런 망신을.

 

 

 

"사람들 많이 왔어?"

 

 

 

"꽤? 아잌, 나는 여자분들도 좀 올 줄 알았는데 진짜로 남자들만 왔더라고."

 

 

 

실망한 기색이 대놓고 역력한 성열에게 성규는 한 번 눈총을 준 뒤 면접 서류를 받았다. 생각했던것보다는 꽤 되네.그래도 너무 많이들 안와서 다행이다. 지금도 머리 터질것같은데 많이 왔으면 나 정말 버티지 못했을지도. 성규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 근데..."

 

 

 

"응?"

 

 

 

"면접자 중에 좀.. 이상..하다고 하기보다는 되게..음.."

 

 

 

"뭐 왜 어떻던데?"

 

 

 

"아니 보통 면접 보러오는데 슬리퍼를 신고 오나? 아무리 아르바이트라고는 해도."

 

 

 

뭐? 슬리퍼? 쯧- 성규는 혀를 찼다. 그거 완전 글러먹은 놈이구만. 일할 자세가 안되있어. 그 놈 면접 서류 설마 받았어? 성규의 날카로운 물음에 성열은 흠칫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놈 서류를 받다니 에라이 이성열아.

 

 

 

"근데 일부러 슬리퍼 신고 온것치고는 약간..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끙끙되던데.그리고 옷차림은 또 엄청 신경을 썼어요."

 

 

 

그건 또 뭐야, 옷차림은 신경을 썼으면서 슬리퍼를 신고 왔다고? 참나 누구 약올리니?일단 그 놈이 누군지 낯짝 한 번 보고 싶어지네.성규는 한 쪽 입꼬리만 올려 썩소를 지었다. 그 슬리퍼 신은 놈 참 불쌍하게 됐구만 하필 저기압 김성규한테 걸리다니 완전 먼지 털듯 털리것어. 성열은 슬리퍼남에게 연민을 느끼며 고개를 휘둘렀다.그리고..

 

 

 

"자-이제 면접 시작하겠습니다!!!!"

 

 

 

 

 

 

 

 

 

 

 

 

 

 

 

으헝헝헝큽 오랜만에 썼는데 참으안타까운 똥글이네요 허하ㅓ허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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