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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성규] [엘규] 다시 한번 60초 확장판 1. 당신은 누구십니까 | 인스티즈



(Intro)


2014년 


아이돌 위주로 편성된 가요계에서 싱어송라이터였던 성규는 설 자리를 잃고 6년째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그가 신비주의 속에서 앨범 작업을 하거나 일반인으로 돌아가 삶을 살고 있다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는 백수 상태로 6년을 보내왔다. 다행히도 백수생활을 잘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저작권료 덕분에 쪼들리며 살지는 않았다.


96년 데뷔앨범을 내고 어느덧 18년, 그는 고민이 많다.


CD장에 있는 자신의 음반들을 천천히 돌아본다. 그리고 고뇌한다.


다시 나설것인가, 아니면 조금 더 멈춰있을까. 아니면 그만 둘것인가.


41살의 성규는 결정해야 할 것이 많은 몸만 어른이 된 청소년이었다.




김성규

1974.4.28 

황소자리



_김성규's Discography




1집 (1996.08) 타이틀 곡: 내버려둬


9곡이 수록되었던 내버려둬는 대기업 LG미디어에서 인디뮤지션을 발굴하는 음반으로 발매했었다 높은 경쟁력을 뚫고 캐스팅이 되어 꿈에 부풀었었다.


(당시 이 인디뮤지션 발굴 음반에는 윤도현,박선주,빛과 소금 등의 걸출한 뮤지션들이 참여했었다. 그리고 그 라인업 안에 김성규의 1집도 있었다)


그러나 앨범의 퀄리티를 보장하기에는 너무 적은 예산이 책정되었고 당시 실용음악과를 막 졸업했던 김성규는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음반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케팅마저도 부진했었다. 밀리언셀러들이 넘쳐났던 그 당시 성규는 10,000장을 간신히 넘기고 활동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타이틀곡인 내버려둬는 학교 체육대회때 앉아서 쉬고 있는 자신에게 '일어나! 일어나!'라고 외치는 선후배들을 바라보다가 쓰게 되었던 노래이며


학교에서 그는 21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노인규'의 별명을 얻었었다. 말그래도 내버려둬는 노인규의 심경고백 같은 셈이다.


그 외에도 펑크 락 계열의 수록곡 '아카시아'가 인기를 끌었었다.



2집 (1999.05) 타이틀 곡: 바보상자 그러나 히트곡은 'she's back'


96년 나왔던 1집 앨범이 깔끔하게 시장에서 사장된 뒤, 성규는 새로운 기획사에서 2번째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당시 성규는 집에서 TV를 보는 그 자체가 너무 즐거웠었다. 하루에 15시간가까이 TV를 끼고 있었을 정도로 말이다.


TV를 바라보며 tv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늘 불렀던 노래는  '테레비젼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였다.


그리고 그 텔레비전이라는 동요를 샘플링 해 바보상자라는 곡을 만들었다. 그러나 2집도 정말 지독하게 안팔렸었다. 발매 후 두달동안 천장도 안나갔었으니까...


타이틀 곡 바보상자는 펑크락장르의 곡으로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높은 평을 받았으나 그 당시 유행은 h.o.t , 이정현 등등 아이돌과 댄스곡이었으니까


그러나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는 온다고 했다. 수록곡 (심지어 엄청 구석에 쳐박혀 있던 9번트랙) 이었던 She's back 이


스포츠 의류의 BGM으로 삽입된다. 노래가 전반적으로 시원해서 여름철 인기를 끌었고


성규는 꿈꾸었던 대로 바보상자에 출연하게 된다. 앨범은 30만장이 판매되었고 스타덤에 올랐지만


바보상자에서 그냥 춤추고 노래만 하는 것은 바보상자에서 재롱떠는 바보짓이라고 생각 두달만에 미련없이 그만두게 된다.



3집 (2000.08) 타이틀 곡: 고마워요


she's back 으로 제법 곡이 히트하자 제작사는 she's back 과 비슷한 색의 곡을 요구했었고


she's back 같은 스타일의 곡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She's back 을 리믹스 하여 다시 수록한다.


정말 심하게 망하지는 않았지만 녹차티백처럼 우려먹기만 한다는 독설을 듣고 높지 않은 판매량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4집 (2003.03) 타이틀 곡: 60초


3집의 실패후 다시한번 지난날의 실패를 어머니로 다시한번 야망차게 앨범을 작업하게 된다.


대중들은 변신을 요구하지. 한 아티스트의 멈춰있는 삶을 원하지 않으니까...


멈춰있는 것은 의미 없음을 알게되고 새로운 변신을 위해 고민하게 된다.


1,2집은 펑크록 그리고 3집은 2집의 히트를 기반으로 한 흔하디 흔한 싸구려 러브송이었다면


4집부터는 성숙한 뮤지션으로써의 모습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작곡,작사,편곡에만 1년이 걸렸고 보컬 녹음에만 다시 1년이 걸린다.


그리고 힘들게 음반을 발매하고, 앨범활동을 시작한지 3주만에 성규는 허리디스크와 혈액염으로 투병을 시작하게 된다.


1년간 이어진 긴 투병, 그 와중에 영화에 60초가 삽입이 된다. 성규의 노래는 다시한번 큰 인기를 얻게 되고


싸이월드 bgm차트를 정복하고 라디오 신청곡 1순위로 떠올라 블루칩이 되었다.


그러나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당초 회사에서는 큰 흥행을 예상하지 않아 만장만 찍었었던 CD는 발매후 1년동안 2,000장밖에 판매되지 않았었지만


영화에 삽입되고 난뒤 갑자기 흥행하게 되어 2005년에는 7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었다.


절판되어서 삭제되었던 CD 데이터를 찾기위해 회사에서 진땀을 뱄었다.(망한 줄 알고 삭제했었는데 갑자기 성공하게 되었다)



5집 (2006.03) 타이틀 곡: 남자가 사랑할때


성규의 5집은 발매되자 마자 흥행에 성공한다. 남자가 사랑할때가 원체 곡이 좋기도 했고 60초가 히트했을때 활동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성규는 부르는 곳 어디에서건 노래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방송활동을 하게 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김동률의 포유'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를 3회 이상 출연했고 '김윤아의 뮤직웨이브'에도 출연하게 된다.


또한 노래가 후에 드라마에, 또 영화에도 삽입되면서 한번 더 인기를 끌게 된다.


앨범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5만장이나 나갔고 라디오 고정게스트도 많이 했었다.



이후 성규는 영화감독을 꿈꾸며 유학을 계획하다가 어릴때 밴드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꿈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밴드를 기획한다.


2008년 디지털 싱글 The infinite - '출발'


타이틀곡은 너에게 간다.


영화에 삽입되면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노래도 함께 가라 앉게 된다.


라디오 활동을 많이 했고 네이버같은데 더 뮤지션 코너로 글을 썼다.


성시경의 푸른밤을 3달간 고정출연했었다.


이후 2009년 1월에 내려고 했던 정규 앨범은 취소 되었고 밴드는 해체 되었다.


6집앨범을 만들던 성규는 우울증과 자괴감에 시달리게 되었고 이후 앨범을 음악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새 4년이 흘러버렸다.


과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나를 기억할까요...?





[명수/성규] [엘규] 다시 한번 60초 확장판 1. 당신은 누구십니까 | 인스티즈


김명수


1983.3.13 물고기자리



때는 중학교 3학년때였다.


1999년 가을이었나...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나왔던 한 남자가수 이야기다. 그는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팬질을 하게 한 가수이다.


그는 첫 앨범이 망하고 두번째 앨범이 우연히 CM송으로 들어가 떴고


그렇게 음악프로그램을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를 처음 보았었다.


노래 제목은 'She's Back'


여우처럼 쭉 찢어진 눈 그리고 알 수 없는 제스쳐


되게 짜증이 나 있는 표정


그는 카메라를 쳐다보지도 않았고 모든것이 귀찮은 표정으로 노래를 불렀다. 성의없어 보이기까지 했다.


노래가 끝나고 토크를 하는데'타이틀 곡이 아니라 수록곡이 떠서 황당했다'는 이야기와


세상만사가 귀찮다는 이야기들 방에 한번 들어가면 안나오게 되는데


갑자기 일이 많아져서 엄청 귀찮다고 하루에 16시간은 자야된다며 짜증을 냈었던 이야기,


그리고 바보상자에 나올 수 있게 되어 신이 난다는 내용


이야기를 마치고 그는 '내버려 둬' 와 '바보상자'를 부르고 들어갔다.


몇일 뒤 나는 레코드점에서 우연히 그의 CD를 발견했고


뭔가 알 수 없는 분위기에 이끌려 그 음반을 샀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의 팬이 되었었다.


그는 늘 라디오에 나와서 자신의 불만을 계속 투덜거렸었고


그래서 라디오에서 '규몰이'라는 코드가 한동안 있었었다.


그러다 돌연 하차했었다.


그리고 얼마뒤 3집이 나왔고 1집과 함께 3집을 구매했었다.


되게 기사도 많이 내보내고 활동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그를 방송에서 본 기억은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딱 1번 나온것 밖에 없다.


2집의 여운을 딛고 그는 다시 방송에 나와


검은 선글라스와 검은 가죽 장갑을 끼고 '고마워요' 와 She's back 과 '빗속의 여인'을 불렀다.


그리고 첫방송이 마지막 방송이 되었다. 흥행하지 않았다.


이후 4집이 나왔으나 4집은 나온지도 몰랐다. 그는 어느새 내 기억속에서 잊혀졌으니까...


군대에서 일병에서 상병쯤 되었을때 요즘 이 노래가 뜬다면서 이등병이 들려준 노래


'60초'


"오~ 이노래 좋은데 신인가수냐?"


"네! 신인가수인것 같지 말입니다."


"이름이 뭔데"


"김성규 로 알고 있지 말입니다! 영화에 노래가 실려서 엄청 떴습니다"


휴가 나오자마자 검색을 했더니 내가 기억하는 김성규의 노래였다.


그는 음색도 음악도 쉬는 사이 많이 바뀌어있었다. 그리고 바뀐 그의 음악의 방식은 그를 팬심에서 짝사랑으로 바꾸어버렸다.


돈도 없는데 친구들이랑 술 먹을 돈을 포기하고 음반을 5장이나 샀었다.


종이케이스에 담겨있던 4집음반을 군부대에 2장 가져가고 3장을 집에서 소장했었다.


부대안에 들어간 음반은 당시 나에게 60초를 알려준 이등병에게 하나 주었고 내가 하나 가지고 있다.


아직도 빨간색 통신보안 도장이 찍혀있는 그 CD...


이후 군대에서 전역했을때는 그는 5집을 막 냈을때였다.


나는 그의 팬카페에 가입을 했었고


인기가요와 김동률의 포유에 김성규를 응원하겠다고 갔었다.


정말 그때를 잊을 수가 없는 것이 팬클럽이라고 모였는데, 정말 그의 인지도 답게 나 포함 3명 와서 깜짝 놀랐다.


아이돌 그룹은 200-300명씩 오는데 인디밴드 라이브 보러 오는 기분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순간 정말 자신이 알려지지도 않은 가수 팬질하는 오덕후 같은 기분도 들었었다. 그리고 자부심도 있었다.


나의 애창곡은 무조건 남자가 사랑할때 였고 그 노래가 영화에 삽입되어 TV CF에 나올때는


"야! 이 노래 내가 일찌감치 알아봤잖아!"하면서 으시대기도 했었다.


정말 신념있는 오덕후질이었다.


그러다가 취업을 해야해서 에픽하이 매니저가 되었었고


그때 김성규는 '더 인피니트'라는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했었다.


라디오국 복도에서 딱 한번 마주쳤었다.


"정말 팬이에요!! 저 에픽하이 매니저하고 있어요 나중에 마주치면 아는 척 해주세요"


"네."


말수가 없는지 낯을 가리는지 그는 그렇게 스쳐갔었다.


그뒤로 어느새 6년이 흘렀다.


나는 우연한 기회에 차린 기획사가 대박이 나는 바람에 기획사 사장님이 되었고


그의 근황은 알 수 없었다.


그는 그렇게 내 추억속의 동경의 대상이었고 친구였으며 


어쩔때는 나의 연인이기도 했었다.


이제 어느정도 회사도 자리를 잡았겠다...


슬슬 그를 만나보고 싶다.


야망이 있다면 그와 함께 음반을 만들고 그러다가 연인이 되는 그따위 현실성없는 꿈도 꿔보고는 한다.


원스나 그런 영화 보면 그런 것들도 가능해 보이지 않나...?


여튼 그는...서칭포 슈가맨의 로드리게즈 같은 그런 신비스러운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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