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자사슴 민석이는 지금 빨리 집에 가고싶었다. 석식도 거르고 야자를 한탓에 배가 고프기도했고 두시간연속으로 들은 체육때문에 몸이 고단하기도했다. 그리고 십분후면 학교앞에 도착할 루한이 있었기때문에 버스전광판에 뜬 10분후 도착이라는 글자가 원망스러웠다. 민석아 문자봐~ 민석이 전광판을 보며 한숨을 쉬고있을때 루한이 자신의 목소리로 설정해놓은 문자음이 울렸다. 빨리 바꾸던가 해야지. -민석아♥︎ 나 여기 신호 걸려서 조금 늦어지겠는데 43초쯤 늦어질테니까 기다려♥︎♥︎♥︎ 나이스. 11분이라면 승산이 있어! 버스기사아저씨 조금만 더 힘을내여! 그렇게 혼자 루한의차와 버스의 레이스를 마음속으로 열심히 달리던 도중 민석이의 마음속에서 루한의차를 강제 우승시켜버리는 방정맞은 경적소리에 민석은 허탈해졌다. "민석아!" 분명 늦어진다고 했는데 왜 지금 온거야! 아직 버스는 2분이나 남았는데! (버스가 오는길도 똑같이 막힐거라는걸 민석이는 알지못했다.) 전광판 거짓말쟁이! 버스나빠! 루한도 나빠! 민석은 해맑에 차에서 내리며 제쪽으로 오는 루한을 보고 입을 삐죽 내밀었다. 저리 떨어져 덥단말이야. 루한이 와서 사람들이 이목이 집중되기전에 먼저 버스정류장에서 일어나 루한의 차쪽으로 가자 루한이 득달같이 달려와 민석이를 꼭 안고 차로 향했다. 좀 떨어지라니까. 응 알았다니까 알긴 뭘알아... 안떨어지면서 한편 민석이를 차에 태우고 안전벨트까지 채워주고 나서야 시선이 떨어진 루한은 저를향해 원망의 시선을 보내는 민석의 표정마저 사랑스럽다고 느끼고있었다. 우리 민석. 내 예쁜민석이 너무 귀여워. 앗 방금 나 째려본건가? 루한 씹덕사로 쥬금. 민석이가 째려보는눈빛 너무 귀여워서 쥬금. "뭐야 왜 나 계속봐 내 얼굴뚫어지면 니가 책임질꺼야?" 아,아니아니! 우리 민석이 얼굴 뚫어지면 안돼! 내가 잘못했어 민석아 그냥 신경질낸건데도 제 두 손을 꼭 부여잡으며 안절부절하는 루한의 모습을 보니 더욱 더 기가찼다. 지금 울고싶은건 난데 왜 니가울고 난리? 나보다 6살이나 많은주제에 헐 내가 민석이보다 6살이나 나이가 많단말이야? 뭐야 그말은, 꼭 내가 늙어보인다는 소리같다? 아니야 아니야! 그냥 우리 민석이가 너무 이쁘게말해서 나도모르게 감탄사가 튀어나왔을 뿐이야! 또 한마디 툭 찔러주니 펄쩍 뛰면서 안절부절하는 루한의 모습에 더욱더 제 처지가 처량하게 느껴졌다. 그러니까 분명 1년전까지만해도 내인생은 그냥 대한의 평범한 남고생이였는데말이지 민석도 처음에 루한이 저를 이렇게 쫓아다닐꺼라고는 상상도 하지못했다. 는무슨ㅋ 될성부른나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임펙트강한 첫만남이였다. 야자끝나고 집에가는길에 왠 잘생긴남자가 제집 앞 전봇대에 오바이트를 하고있길래 딴데가서 하라고 뭐라고 하려고 열심히 전봇대와 씨름을하고있는 남자곁으로 다가갔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남자는 민석의 말을 들은척도 안하고 게워내기 바빴다. 으악 더러워 그냥 가야지. 그렇게 돌아서려는데 남자가 문득 제 팔을 붙잡았다. 뭐지? 뭐야 혹시 내가 뭐라고 하려고했다고 뭐라고 하는건가? 뭐라고 중얼거리는거야 중국어를하잖아? ㅍ,팔에 칼자국있어! 혹시 막 중국조폭같은거야? 그러고보니까 한국사람치고는 너무 이국적이잖아! 헐 나 막 어디로 끌고가는건가? 민석이 잔뜩 굳어서는 중국어를 중얼거리는 정체를 알수없는 중국조폭남자(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민석은 그렇게 판단했다) 저를 놔줄 때 까지 기다렸다.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중국조폭남자는 저를 놔주지않았다. 으앙 내가 뭘잘못했길래 그래요. 십분이 지나자 민석은 이제 정말 죽을맛이였다. "저,저기요 제가 정말 늦어서 부모님이 걱정하세요 좀 놔주시면 안될까요..." 설마 한국말을 하나도 못알아 듣는건가... 정말 어떡하지 "...요" "네?" "...예..." "뭐라구요?" "예뻐요...." 난희? 예뻐요? 누가? 자기보고 예쁘다고한건가, 좀 모자른 사람인건가? 아니면 나한테 한건가? 뭐지? 너무 술을 많이먹은건가? 지금 간신히 고개를 들고 앞뒤를 알수없는 말만 반복해서 짓껄이고있는 남자는 아까의 제 생각과 달리 전혀 무서워 할 필요가 없는듯 한 인물이였다. 이런저런 생각 다 제쳐두고 아무튼 확실한건 이 술취하고 두서없이 예뻐요만 반복하는 모자라보이는 남자에게 더는 붙잡혀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였다. 우리엄마가 생각은 바로바로 실행에 옮기랬어. 바로 팔에있는 손을 뿌리치고 집안으로 들어온 민석은 그땐 알았을까 그게 고작 첫장이였다는걸, 중국에서 건너온 연애고자가 되도않는 구애를펼치며 1년가까이 저를 괴롭힐꺼라는걸 하 시간을 되돌릴수만있다면 그때 저는 루한을 그냥 지나쳤을꺼에요 ***** 음....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신알신 울려서 싱크짤인줄 알고 찾아오신분들 너무 허탈하셨을것같아 ㅋㅋㅋㅋㅋ 사실 제가 지난번에 마지막으로 올린 싱크짤이요...ㅋㅋ 수정을 한다는게 그만 삭제버튼을 눌러버렸어요... ㅠㅠ 그래서 신청해주신 암호닉도 모두 날라가고 내용도 복ㅋ원ㅋ불ㅋ가ㅋ 그래서 그냥 패닉에 빠져있다가 제 워너비 루민 들고왔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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