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ㅋㅋㅋㅋㅋ
맨날 글잡 읽기만하다가 글적을려니까 도쿠도쿠하당
내가 얼마전부터 있었던 썰을 풀어볼려고해!
이렇게 시작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
나는 17살이고 공학다니고 있는 오징어같은 애란다ㅋㅋㅋ
집이랑 학교가 거리가 꽤 되서 항상 버스를 타고 다니거든
처음엔 아침마다 일찍 어나서
버스를 20분이나 탄다는게 너무 힘들었거든ㅠㅠㅠ
그래도 4개월이나 지나서 여전히 힘들다... 진짜 죽을꺼같애!!!!!!
주위에 가까운 학교놔두고 하필이면 왜 멀리 뚝떨어진 여기에 낙점됬는지
그래도 공학이니까 학교 다닐 맛은 나는거야ㅋㅋㅋ
아침에 버스타고 갈때마다 잘생긴 선배들도 보고 여중만 다니다가 완전 신세계인거지
여고간 친구들이랑 연락하면은 항상
'공학갔는데 남친 소식없니'
'썸타는 남자있니 워후워후우!'
'남자 있으면서 거짓말 치지마'
진짜 죽빵때리고싶다^0^ 공학이면은 남친 생길꺼같죠? ASKY
나같은 쭈구리가 뭔 남친... 공부나 해야지
이런생각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었어
우리학교는 야자의무라서 학원 안다니는 나는 9시 55분까지 열심히 공부를 하지
뻥이고 누가 야자시간에 공부하지? 고등학교의 꽃은 야자라고하는데ㅋㅋㅋ
애들이랑 쌤눈피해서 놀면서 시간을 보내는거지
그날도 애들이랑 신나게놀고 야자를 끝마칠 시간이 다 되어가는거야
우리학교는 야자를 마치면은 버스가 학교 안으로 들어와줘서 그거를 타고 간단말이야
들어오는 버스가 3~4대 이니까 자리경쟁이 심해서
종치기 몇분 전부터 교실문에서서 뛸 준비하고 종치면은 다들 불붙어서 뛰어나가거든ㅋㅋㅋ
그중에서 미친듯이 뛰는 한 오징어가 나야...
친구랑 자리에 앉아서 가겠다는 의!지!로 열심히 뛰어서 버스를 탔는데
얄루!! 자리가 한자리 비었더라고ㅎㅎㅎ 물론 그자리는 mine!!!
룰루랄라 앉아서 친구놀리면서 여느때처럼 병신짓을 하고있었거든ㅋㅋㅋㅋㅋ
"에베베베벱 부럽지 부럽지 부럽지 에베벱베"
"어 존나 부럽다 그니까 닥쳐!!!"
"시룬뎅 시룬뎅 앉고 싶어? 자리 비켜줄까?"
"안 비켜줄꺼 다 알아"
"헐ㅋ... 들킴?"
...그래 초딩같지만 저게 놀리는데 직빵이쟈냐...
암튼!ㅋㅋㅋㅋ 저렇게 놀면서 가고있었는데
누가 갑자기 내이름을 부르는거야
"OOO"
나레기 드디어 환청이 들리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2048이나 하고있었거든
왜냐하면 그 소리가 들린곳은 3학년 남자선배들이 항상앉는 자리였던 젤 뒷자리였거든
학교에서 굵직굵직한 사람들이였고 얼굴도 잘생기고 나같은 오징어를 알리가 없는 사람들이였지
누가봐도 그렇지않니..☆★☆
이런생각 하고있는데 내 이름이 또 들리는거야
"OOO, OOO"
"아 미친놈아ㅋㅋㅋㅋㅋㅋㅋ 닥치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닥쳐!!!"
"워후~~! 일치세요 아주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환청이 아니라 진짜인거야!!!!!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
그리고는 어떤 남자선배가 닥치라는 소리랑 엄청 장난치면서 워후워후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ㅋㅋㅋㅋㅋㅋ
내가 패기넘기는 중딩때 같았더라면 홱 돌아보면서 쳐다봤을텐데
3학년 선배들이 무서웠던 나레기... 돌아보지도 못하고 완전 굳어서 친구만 쳐다보고 있었거든ㅠㅠㅠㅠ
우리학교는 명찰이 한글이 아니라 한자라서 선생님들도 가끔 잘 못읽으실때도 있거든
게다가 가까이서 안보면 잘 보이지 않을 크기이기도하고
그래서 나는 아 친구중에 나랑 이름 비슷한 사람이 있구나하고 생각했지
그래도 자꾸 뒷쪽이 신경쓰이는거는 어쩔수 없더라ㅠㅠㅠ
애써웃으면서 친구한테 이야기할려는데 갑자기 또 이름부르는거야ㅠㅠㅠ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버스에서 뛰어나가버리고 싶었다 와장창!!!!
날 부르는건지 누굴 부르는건지 알지도못하고 뒤도 못돌아보고
완전 가시방석이였거든ㅠㅠㅠㅠㅠㅠㅠㅠ
선배들이 막 자기들끼리 웃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OO, 뒤에 있는 오빠가 니좋아한데!!!!!"
"아 미친놈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져라 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답노답"
읭???나니?? 뭐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작정하고 나 놀리는건지 뭐하는건지 제대로 미칠뻔;;;;
저러니까 아예 못돌아보겠는거야ㅠㅠㅠ
그 주위 선배들은 막 웃고있고 나랑 내친구는 굳어서 그냥 석고상 되어있고
근데 안좋은 일은 연속이라더니 내 친구 내릴 정거장인거야...
아멘.....진짜... 내심정 아무도 모를거야
친구 손잡고 가지말라고 말도못하고 눈빛만 보냈는데 친구가 그냥 매정하게 버리고가더라.. 나쁜년...
처음 버스 출발할때는 거의 9명? 10명 정도되는 선배들이 뒤에있었는데
친구 내리고 나서 버스창문으로 비치는거 보니까 대충 다섯명 정도 있는거 같더라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상황에서는 설레는거고 나발이고 그냥 사고회로가 정지해서 '어떻게 해야하지?'
이 생각밖에 안들었어 그래도 다행인거는 이제는 내이름 안부르더라고!ㅎㅎㅎ
그래서 친구들한테 카톡을 했지
[야ㅠㅠㅠㅠㅠ뒤에 학교남자선배들이 내이름 부른다ㅠㅠㅠㅠㅠㅠ]
[너무 많아서 누군지도 모르겠음ㅠㅠㅠㅠㅠㅠㅠ]
[???? 인소작작 보랬지]
[선배들이 니이름 왜부름?]
[그러게말이야^0^ㅠㅠㅠ 알려줄 닝겐...]
[???????????????!!!!!!!!!!!!]
[진짜 부름??????????????????]
[뭐야뭐야뭐야 잘생겼나 뭐야 누구야]
[봄 날이 오나요]
[봄날이고 나발이고 죽을꺼같다고ㅠㅠㅠ]
[눈치보여ㅠㅠㅠㅠㅠ]
[뚜루뚜뚭뚭 잘해봐 가서 번호를 겟해버려!]
친구라는 것들이... 내가 쟤네한테 도움을 청한게 잘못이야 그치? 어휴
카톡하다 보니까 어느새 내가 내릴 정류장이 다와가더라고
내가 내릴 정류장전에서 버스가 멈췄는데
뒤에 있던 그 남자 선배들이 우르르 다내리는거야
나는 '아 다행이다 나보다 먼저내려서ㅠㅠㅠㅠ'
이러고 있었는데 젤 마지막에 내리는 선배가
"OO이 잘가"
이러는거야.... 와 목소리 개꿀이였음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 막 그렇게 낮은건 아닌데 중저음? 이라고 해야되나
나 진짜 완전 놀래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부엉이처럼 존나크게 뜨고 그 선배 뒷꽁무니만 쳐다봤지
근데 야속하게 돌아보진 않더라.. 그래도 안돌아본게 다행인거 같다
눈 마주쳤으면 어떻게 반응햌ㅋㅋㅋㅋㅋ
그래서 자동적으로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창밖을 보는데
그 선배들 5명이 쪼르륵서서는 다 나쳐다보고 있는거야!!!!
1초도 못보고 다시 원위치 했음...
얼굴 대충보니까 세명은 이때까지 매일 아침에 같이 버스탔던 선배들같고
두명은 처음보는 사람이였어
참 다들 섬에 살더라.. 핸섬...♥
나는 그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바로 친구한테 전화해서 이야기 해주니까
대박이라면서 이것저것 이야기했어
근데 아직 이름도 모르고 뭐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김칫국 마시는거같애서 마음을 다독였지
실은 완전좋았어!!!!!!!!!!!!!!!!! 얄루!!!!!!!!!!!!!!!!!!!!!!
루루랄룰룰라라룰라 나에게도 봄이오는건가 하면서 탑댄스 추면서 집에갔다ㅋㅋㅋㅋ
처음적는거라서 어떨지모르겠다ㅠㅠㅠㅠㅠ
잘 적었니? 맞춤법 틀리거나 띄어쓰기 이상한거 있으면 지적해줘도 좋아!
아 그리고 그 선배들이 누군지는 아직 시~~크~~~릿~~~~
위에 사진은 임의로 애들사진 넣은거니까 이름부른 선배가 백현이 인지 아닌지는 모른다뀨!
반응 좋으면은 2번째 편도 가져올께~~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