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버스에서 모르는 학교 선배가 자꾸 내이름 부르는 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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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징어들ㅠㅠㅠ 다들 잘지냈어?

완전 오랜만이다 그치? 사담은 뒤에 하고 그 동안 있었던 썰 풀어줄게!!

[EXO/징어] 버스에서 모르는 학교 선배가 자꾸 내이름 부르는 썰 04 | 인스티즈

그러더니만 일어서서는 도경수선배 데리고 밴드부실 나가더라

나가면서 하는말이 가관ㅋㅋㅋㅋㅋㅋㅋ

"OO아 오빠가 뚫어져라 쳐다봐서 부끄러웠어? 내일도 쳐다볼껀데 내일은 삑사리내지마"

그렇게 선배들 나간다음에 부장선배가 엄청 추궁하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

뭐냐면서 무슨 사이냐고 그래서 내가 그냥 아무사이 아니고 버스같이 타서 안면 아는 사이라고 하니까

표정이 좀 이상해지면서 저 선배들 무리 소문이 좀 그렇다고 친하게 지내는 건 생각 좀 해보라는 거야

나는 버스선배들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까 무슨 소문인지 궁금하잖아

그래서 무슨 소문이냐고 알려달라고 했는데 그냥 알필요없네요하고 노래연습이나 하라더라ㅋㅋㅋㅋㅋ

괘 찝찝... 마치 요플레 껍데기 안 핥아먹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냥 키보드랑 노래연습만 하고 있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별일 없이 야자까지 하고 여느 때처럼 버스를 타기위해 달릴 준비를 했어!

교실 문 살짝 열고 밖에 봤는데 복도에 감독쌤이 안 계시는 거야

그래서 몰래몰래 계단으로 살금살금 내려갔는데 2학년들이 밑에 층에서 겁나 쳐다보는 거야...

놀랬겠지... 뛰려고 준비 중인데 웬 오징어같은게 신발양손에 들고는 계단으로 슬슬 기어 나오니까 데둉해여...

다시 올라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종치길래 폭주기관차처럼 또 뛰어나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탔는데 한숨나오드라... 그렇게 뛰어왔는데 왜 자리다 참? 왜 자리 없죠? 얼마나 뛰어오면은 앉을 수 있는거야;;

그래서 그냥 뒷문 앞에 친구랑 서서 어느 정도에 나와야 앉을 수 있을까 하면서 계산하고 있는데 버스선배들이 타는 거야

그래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거든? 근데 나랑 분명히 눈 마주쳤는데 쳐다만보고 젤 뒷자리 가서 앉음 게다가 찬바람도 쌩쌩...

나 뭐 잘못했??... 방금 몇 시간 전에는 그렇게 설레게해놓고는 뭐야 되게 당황스러운 거야ㅋㅋㅋㅋ

아니 징들도 저 상황이면은 엄청 당황스럽겠지?! 그래서 내가 좀 뚫어져라 쳐다봤거든

근데 종인선배가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바로 눈 피하고 폰 두드리더라.....

기분 진짜 확 상하는 거야 날 갖고 놀았나, 내가 쉬워보였나부터 시작해서

그래 내가 뭐라고 저런 선배들이 날 좋아하겠어? 하는 생각이 막 들면서 괜히 울적해지는 거야ㅠㅠㅠ

근데 그때 3학년 언니들이 막 타더니만 그 선배들 옆에 앉는 거야

진짜 자연스럽게 팔짱도끼고 볼도 만지고 팔도만지고

스킨십이 너무 자연스러운 거야ㅠㅠㅠ

생각해보니까 아까 야자 쉬는 시간에 도경수 선배 이름 아니까 페북에 검색해봤거든

그니까 그 선배들 무리끼리 소풍가서 찍은 사진이랑 뭐 되게 많더라고

사진에 테그되어있는 종인선배 페북 타고 들어갔는데 김종인 되어있고 학교랑 연애중이 떠있는거야!!

그래서 읭??하면서 다른 선배들 페북에도 들어가 봤지

그 체육부장이라던 선배는 이름 박찬열이더라 찬열하니까 알찬열매 생각나서 친구들이랑 킬킬거렸는데 그 선배는 약혼?????

그래서 뭐야 이러면서 또 딴 선배들 페북들어가 봤는데 뭐드라 김진면이였나 준면이였나

이름 좀 희한한 선배 빼고 다 연애중임.. 약혼도 있더라^^

다들 누구랑 연애중이고 약혼인지 보고싶어도 친구 아니면은 못보게 차단해놔서 사진만 보고나왔다..

짜증나게 다들 교복 수트처럼 딱 맞아서 멋지고 에이씨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애들 연애 안 해도 그냥 올려놓는 경우 있잖아

그런 거겠지 하고 그냥 넘겼는데 여자선배들이 옆에 앉는 거 보니까 내가 착각한 게 아니라 진짜 여친이 있는거 같은 거야

진심 기분 괘 더러워지더랔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여자선배들 다 예쁨;;;;

박찬열선배 옆에 앉은 여자선배 진짜 젤 예쁨..... 약간 선미랑 황우슬혜 섞은 느낌? 앞머리도 없는데 얼굴도 작고 키도 작고 하얗고..

그래서 그냥 나도 폰만하면서 버스타고 왔어 중간에 자리 남길래 앉아서 쭉 창밖만 쳐다보고

창문 보면은 밖이 어두우니까 버스 안이 비치잖아 보니까 여자선배들은 다 내리고 박찬열, 오세훈, 김종인 선배밖에 없더라

배신감? 같은게 들어서 그냥 신경 안 쓸려고 이어폰 꺼내서 노래 듣다 보니까 어느새 내가 내릴 정류장이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내려서 터덜터덜 걸어오면서 내일 공연할 봄사랑벚꽃말고 부르는데 완전 내노래인거얔ㅋㅋㅋ

나만 빼고 다 사랑에 빠져 봄 노래를 부르면서... 에이씨 씁다

그렇게 터덜터덜 집 도착해서 씻고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는거야 걍 막 아오 여러감정이 섞여서 뭘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다 그냥 빡이였어 빡

아침에 일어났는데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거야

비 올때 밖에 나가는거는 싫어해도 비 오는거 보는건 좋아하거든ㅋㅋㅋ

감성젖어서 쫌 보다가 얼른 준비하고 버스정류장 나갔어

나갔는데 내가 생각보다 빨리 나왔는지 그냥 빨리도 아니고 10분이나 일찍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10분 일찍오는 버스 타고 학교도착했어

오늘 밴드부 공연하는 날이라고 했잖아 그래서 아침 자습시간부터 짬짬이 시간내서 밴드부실가서 연습하고

공연하는 점심시간이 됬어! 4교시 마치기 20분전에 미리 나와서 공연 준비하러 갔어

공연할 곳이 마땅히 없어서 급식실 앞에서 하기로함ㅋㅋㅋ...

우리 학교에 급식실이 두개가 있거든 하나는 1학년만 쓰고 하나는 2학년 3학년 같이 쓰는데가 있는데

2,3학년 급식소 앞에가 넓고 기계설치 하기에도 편해서 거기서 준비함ㅋㅋㅋ

공연한다니까 내친구들 점심도 안 먹고 제일 앞에 앉아서 응원하고 있더라ㅋㅋ 귀요운것들

내가 이래뵈도 차장이니고 공연도 몇개 안하니까 주변 정리하고 선긋고 질서유지하고 하고 하다보니까

어느새 공연 시작할때가 됬더라고

부장선배가 공연 시작을 알리는 멘트하고 밴드부 한명한명 소개했어

"네, 다음은 차장이지만 차장같지않은 밴드부의 엄마 OOO!!!"

"와아아아ㅏ아!!!! OOO존예!!!!!"

네? 엄마요? 내가 언제부터 새끼들이 이렇게 많았나...

그래도 친구들 밖에없다.. 존예라니.. 존예가 존나 예수라는거는 말하지않겠어ㅋㅋㅋㅋㅋㅋㅋ

시끄러웠던 소개가 지나가고 선배들 먼저 공연하고 내가 반주칠 차례가 왔어

그래도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했던건

어제 날 보러온다고 했던 버스선배들이 안온거? 보면은 기분 안좋아져서 노래부를때 감정망칠꺼 같앴거든

공연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많은 사람들이 우리만 쳐다보고있다는게 뭔가 가슴이 둥둥거리고

뭔가 말로 형용할수 없는 감정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거 같음ㅋㅋㅋ

나대지마 심장아.. 오랜만에 여러사람 앞에서 노래 부를려니까 죽는줄ㅋㅋㅋㅋ

공연하는곳 중앙에 앉아서 기타치는 선배랑 싸인주고받고 시작했어

내 파트끝나고 듀엣하는 애랑 눈마주치면서 입 모양으로 가사 부르니까 조금 안정이 되길래

앞쪽에 친구들 볼려고 고개를 돌렸거든ㅋㅋㅋ

친구들이 입모양으로 '잘한다!' 해주길래 싱긋 웃으면서 딴데 쳐다보는데

하필이면 쳐다본곳이 없는줄 알았던 버스선배들 있는곳이더라ㅋㅋㅋ

무리가 우글우글있는데 괜히 내가 이정도다라는걸 보여주고 싶어서 완전 열심히 부름!ㅋㅋㅋㅋ

노래중에

손에 닿지도 않을 말로
날 꿈틀거리게 하지 말어
맘 먹고 밖에 나가도
막상 뭐 별 거 있나

이 부분 있잖아! 막상 뭐 별 거 있나 할때 그냥 말하는거 처럼 하는거 알아?

그 부분하는데 선배들이 완전 웃으면서 오세훈선배였나 암튼 눈엄청 무섭게 생긴 선배한테 귓속말로 뭐라뭐라하니까

오세훈선배가 명치 퍽퍽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르다가 웃을뻔 다행히 내파트아니여서 무사히 넘어갔다ㅋㅋㅋ

공연 다 끝나고 클로징멘트하고 사람들은 흩어지고 우리는 남아서 정리하고 있었거든

그때 매점앞에 서있던 버스선배들 무리에서 김종인선배랑 도경수선배가 오는거야

"공연하는거 잘 봤다. 연습 많이 했나봐 잘하더라."

"그러게 후배들한테 맡길려니까 걱정 많았는데 부장님 잘하시는데요?ㅋㅋㅋㅋㅋ"

저 선배들이 말하는거 많이는 못봤지만 성격이 짐작가는 이유쫌ㅋㅋㅋ

도경수 선배는 생긴거는 좀 귀엽게 생겼는데 성격은 완전 무뚝뚝하고 과묵한거 같은데

김종인선배는 눈에서부터 장난끼가 넘치고 말할때도 장난 진짜 많이 치는거같음ㅋㅋㅋ

부장선배랑 툭툭치면서 장난치다가 김종인 선배가 나쳐다보면서

"삑사리 날줄 알았는데 안 내더라. 처음부터 와서 볼려고 했는데 일이 생겨서"

아니, 내가 삑사리 냈으면 좋겠다는 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은 처음부터 안봐서 난 조금 더 좋았다고 한다.. 괘씸하잖아!!!! 그래서 대답 대충했음

"아, 네.."

저게 내딴에서 최대한 대충한거... 무섭쟈냐 선배들인데ㅋㅋㅋ 아진짜 쭈구리같다

근데 갑자기 도경수 선배가 뭘 슥 내미는거야

"니 꺼."

"네?"

"주라길래."

"ㅇ..예?"

"아, 어떤 찐따가 너줄려고 샀는데 쪽팔려서 나보고 전해달라더라"

"아.. 감사합니다"

"그래."

와 나 무슨 시베리아가서 얼음에 한대 맞은줄...

생긴거는 귀엽게 생겨서는 입에서 나오는 말은 무슨 드라이 아이스인줄 알았쟈냐

어떤 찐따라길래 듣고 진짜 이상한 사람이 준건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나...좋아...하는..선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괘씸한일은 이미 까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눼? 어제 뭔일이 있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 기요워라

내가 청포도주스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아서 청포도로 주는진 몰라도 참..ㅎㅎㅎㅎㅎ

좋아서 실실웃고있는데 갑자기 휙 돌아서 가버리는거야

그래서 고맙다는말 해야될것 같아서 부를려고 했는데 어떻게 불러야될지 모르겠...

그냥 옷 잡을려고 했는데 도경수 선배가 갑자기 소리크게 내면서

"오세훈!!!!! 야이 미친놈아 내가 니 때문에 팔자에도없는 음료수 셔틀을 하냐

존나 좋으면은 니가 가져다 주라고 찐따새끼"

???......

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도경수 선배 하복셔츠 잡을려다가 그거듣고 헐....이러니까

도경수 선배가 돌아서 "아...미친.."

이러면서 다시 돌아서 오세훈 선배 보는데

분위기 어쩔....

5초간 정적일어나다가 버스선배들 엄청 웃으면서

"옼ㅋㅋㅋㅋㅋㅋ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쩌시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경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시낰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입모양으로 뒤보라고 뒤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게 뒤였어? 난 뭔말하는지 몰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선배 등툭툭치면서 막 웃는데 그선배는 표정 엄청 안좋은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어디로 가버림...

선배들 막 웃다가 쟤 어디가냐면서 표정 존나 안 좋다면서 그러는거야

나는 그냥 공연끝내고 정리하고 있는데 저런 말 들으니까 당황하긴했어도 좋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당사자가 표정 안좋아지면서 가버리니까 쫌 당황

그래서 그냥 도경수선배한테 음료수 감사해요 잘먹을게요 하고 와버림

흐흐흐흐ㅡ흐흫ㅎ 자꾸 아까 그 상황이 생각나는거야

어떤 찐따가 너줄려고 샀는데 쪽팔려서 나보고 전해달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선배가 표정안좋은게 좀 걸리긴했어도

설레더라 그렇더랗ㅎㅎㅎㅎ

작가의 말

완전 오랜만이예요!!! 다들 잘지내셨나 모르겠네

글잡에 못온지 이주가 넘었네요ㅠㅠ

오랜만에 글적을려니까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서 오랫동안 끙끙거리다가 이제 올리네요

시험이 끝난만큼 이제 자주자주 글올릴 예정이랍니다

드디어 여주를 좋아한 사람이 누군지 밝혀졌죠!

지금 여주의 감정선은 조금 복잡한 상태예요

자꾸 설레게 만드는 선배들 때문에 좋다가도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우울해졌다가

인사도 안하고 찬바람을 풍겼던 선배들이 생각나서 화도 나고하는 상태예요

아직 글의 초반이니까 나오지 않은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아요!

기대해주세요~~

아, 그리고 버스썰 제목을 조금 수정할 생각이예요!

제목이 너무 길어서 잘리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5화 부터는 -버스선배 썰- 로 제목을 변경을 예정입니다

제 글 맞으니 놀라지마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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