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성찬
DF 전체글ll조회 1294l 6

 

 

 

 

적막이 흐르는 연구실에서 담배연기가 피어올랐다. 흰 가운을 입은 남자는 담배를 끄트머리까지 끄지 않고 다 피고 나서야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졌다. 방 안 가득 퍼진 담배연기를 밖으로 내보낼 생각조차 않은 남자는 연구실에 유일하게 난 창문 옆 침대 위에 누운 남자를 바라보았다. 알아차리기 힘든 오묘한 눈빛이었다. 그는 연구실 한쪽에 자리한 약품냉장고속 즐비한 약품들 중 하나를 꺼내 남자에게 주사했다. 누워있던 남자는 죽은 듯이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얇은 팔에 박힌 주삿바늘은 도대체 몇 개나 되는 것인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았다.

 

'김힘찬'

 

가운 한군데에 실로 엉켜진 채 박힌 이름이 꽤나 정갈했다. 그는 남자에게 주사한 약품통을 들어 다시 확인했다. 며칠 전 그가 미친듯이 발작하며 감당하기 힘든 감정변화를 보이며 난리를 피웠던 것이 생각나 힘찬은 인상을 찌푸렸다. 정도 이상으로 투여하면 위험한 약품이라는 민 간호사의 말은 다시 생각하기도 싫었다. 하여간 잔소리가 많은 여자라는 생각 외에는 들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마침 연구실 문을 두번 짧게 두드리는 소리에 힘찬은 바로 문을 열었다. 역시 그녀였다. 민 간호사는 힘찬이 시킨 것인지 약품을 몇 개 들고왔다. 힘찬은 빨간 포스트잇이 붙은 약이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힘찬이 부탁한 약품이 지속성 수면제라는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연구실 안을 살피던 민 간호사는 누워있는 남자를 발견하고는 안쓰럽다는 눈빛을 아주 짧게 보였다. 그 모습을 힘찬에게 보이면 또 지겨운 잔소리를 들을 것이 뻔했으니까. 그녀는 그러다 연구실 책상에 놓여진 담뱃갑을 발견하고 제가 먼저 잔소리를 시작했다.

 

"김 교수님!"
"어?"
"아, 진짜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방 교수님이 환자 앞에선 담배 피지 말랬잖아요!"
"그건 또 언제 봤냐?"
"그게 중요해요?"
"됐어, 방용국 그새낀 자기도 담배피면서……"
"방 교수님이 김 교수님이랑 같아요? 적어도 환자 앞에선 안 핀다고요."
"환자가 아니라 유영재겠지."

 

민 간호사는 그 말에 입을 다물었다. 힘찬은 그런 민 간호사를 보고는 옆에 누운 남자를 곁눈으로 노려보았다. 그녀는 들리지 않게 한숨을 내쉬었다. 또 저런다. 민 간호사는 담뱃갑을 집어들었고 힘찬은 그런 그녀를 보며 먼저 말을 걸었다.

 

"……민간."
"네?"
"이만 나가 봐."
"……네."
"아, 담배는 두고 가고."

 

그녀는 힘찬을 샐쭉하게 노려보고는 담뱃갑을 소리나게 책상 위로 올려놓았다. 힘찬은 그녀가 나갈때까지 문을 보다가 그녀가 나가자마자 문을 잠구고는 그녀가 가져온 약품을 냉장고에 넣은 후 침대 옆에 열려있던 창문을 닫았다. 그가 다시 다시 담배 한 개피를 꺼내 들었다. 그는 민 간호사가 말한 방 교수에게서 항상 꼴초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담배를 많이 피웠다. 남이사 담배를 피든 말든, 힘찬은 그의 말을 정말 별 생각 없이 무시했었다. 담배 한 개피를 더 꺼내들 때 힘찬은 침대 위에 여전히 고요하게 누워있는 남자를 보았다. 입술이 새파랗게 질려 있는 것을 보고 그는 그저께에 호흡곤란으로 애를 먹었던 일이 떠올랐다. 얘 때문에 내가 팔자에도 없는 수발도 들어야 하나. 힘찬은 그 생각을 끝마치자마자 그의 샛노란 머리카락을 만졌다. 단순히 하얀 침대와 더불어 하얗게 칠해진 벽에 맞추기 위해 자신이 탈색시킨것이 맞았다.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하얀 모습에 힘찬은 나름 만족스러웠다.

 

"……영재야, 내일이면 수술이야."

 

미동도 없는 남자에게 힘찬은 꼭 들어야 한다는 듯, 또는 못 들을 것을 아니 예의상으로 말한다는 듯이 그 말을 뱉었다. 몇 시간 후면 알아서 일어나겠지. 힘찬은 그 상황이 싫어 수술 준비를 미리 시작했다. 수면마취제를 고르는 것도 그에겐 꽤나 즐거운 일이었다. 괜한 웃음이 실성한 사람처럼 흘러나왔다.

 


 


"방용국."

 

용국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무시했다. 보나 마나 김힘찬이겠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으므로 자신이 해결해야 할 일부터 처리하기 바빴다. 또 그의 예상에 빗나가지 않게 힘찬이 맞았으므로, 그는 입만 열 뿐이었다.

 

"왜."
"영재 수술 진행한다."
"무슨 수술."
"성대 제거."

 

용국은 그 소리를 듣자마자 의자를 돌려 힘찬의 눈을 마주했다.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게다가 마주한 그의 눈빛은 이해하기도 힘든 표정이었다. 학교 다닐 때나 보던 미친 눈빛이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영재가 개냐? 사람 성대를 제거해? 아니면 후두암이라도 걸렸어? 영재가? 니가 아니고?"
"좀 닥쳐 봐. 그리고 내가 누구냐? 영재 성대 제거에는 이유가 있어."
"어떤 이유."
"요즘 소리를 너무 많이 질러서 원장님이 의심하시던데? 원장님은 영재 있는거 모르지?"

 

용국은 약점을 제대로 잡혔다. 둘 사이에서 순식간에 눈빛이 교환되었고 용국은 계속 말해보라는 듯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거 봐. 그리고 영재 성대에 이상이 있고……또……"
"……귀찮냐?"
"어?"
"영재 보살피기 귀찮냐고."
"……글쎄."

 

힘찬이 장난끼 가득한 표정을 보였다. 용국은 힘찬을 몇 초 노려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힘찬은 저 한숨이 허락의 의미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아냈다. 절로 웃음이 지어졌고, 용국은 다시 레포트가 작성되고 있는 모니터로 몸을 옮기며 입을 열었다. '니 맘대로 해.' 힘찬은 아무 말 없이 용국의 연구실에서 나왔다. 용국은 힘찬이 나가자마자 모니터 창에서 눈을 돌리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인상을 썼다. 미쳤다. 정신도 올바르지 못한 아이에게 자신이 지금 한 행동은 결코 간단하거나 별 일이 아니었다. 용국은 연구실 밖으로 나와 담배 한 개피를 꺼내 불을 붙였다. 오랜만에 들어오는 매연에 속이 더 아팠다. 복잡하고 짜증이 났다. 애초에 김힘찬한테 맞기는 게 아니었다. 용국은 반도 채 피우지 못한 담배를 방바닥으로 던져 발로 비벼 껐다.

 

'글쎄.'

 

힘찬의 말투가 다시금 떠올라 욕지거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그러고 보니 영재의 평범한 말투를 들은 지도 꽤 오래 되었다. 형, 안녕하세요. 꽤 무뚝뚝하고 정도 없는 말투였지만 그래도…… 용국은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더이상 그에 대한 생각을 삼가기로 했다. 지치는 것은 자신 뿐이었다. 가끔은 영재와 차라리 만나지부터 말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재가 마취에서 깨어났다. 눈에 생기가 없었다.

눈을 뜬 채로 사람처럼 살아가도 인조적으로 만들어졌다는 티를 내는 그가 전혀 그렇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은 민 간호사를 포함하고도 많았다. 힘찬은 그런 영재의 손을 잡아 일으켰고, 영재는 그런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항상 이랬다. 힘찬은 결국 영재의 손을 놓았다. 그는 갈팡질팡해하며 발걸음을 겨우 옮겼다. 온통 허연 연구실 속에서 유일하게 사람의 모습을 보이는 힘찬도 현실로 옮기면 사람 취급을 받기 힘든 사람인 것이 사실이다. 그 와중에 영재는 걷기조차 어려워했으며, 영재에게 필요한 건 그런 그를 인도해 줄 사람이었다. 힘찬은 자신을 거부했으니 더이상 영재에게 무언가를 해 줄 의욕이 나질 않았다. 사실상 자신을 먼저 놓은 것이 영재였으니. 영재는 가만히 서 있다 어쩔 줄 몰라 털썩 쓰러져 제 자리에서 엉엉 울어댔다. 평범한 사람이 맞았다. 그저 음식물을 먹고 숨을 쉬며 인간과의 교류를 한다는 점에서는 사람이 맞았다. 하지만 그는 그 교류라는 것에 한계가 있었고 지능적인 면에서는 옹알이를 하는 아이만도 못하는 수준이었다. 힘찬은 영재를 일으켜다가 침대 위로 앉혔다. 말을 더이상 하지 못하게 하는 수술을 해 더이상 표현마저도 하지 못하는 그가 과연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을지가 의문일 테지만 힘찬은 연구실 전체를 소란스럽게 하는 영재를 재우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결정을 할 수 밖엔 없었다. 물론 그 내막에는 자신의 또 다른 하나의 사심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애초에 영재가 자신을 싫어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힘찬은 그에 관련해 더이상 생각하기 싫었다. 힘찬은 담배 한 개피를 들어 불을 붙이려다 울음을 그치고 자신을 노려보는 영재를 돌아보았다.

 

"……용국이?"

 

끄덕끄덕. 힘찬은 헛웃음이 나왔다. 힘찬은 영재에게 눈을 맞추며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었다.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눈치는 누구보다 빠른 영재가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은 이미 알아챈 듯 싶었다. 힘찬이 입을 열기 전에 영재는 힘찬을 밀어냈다. 그리고 악을 썼지만 목에선 전혀 소리가 나지 않았다. 울 때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았을 때 부터 눈치 챘어야 했는데, 영재는 힘찬을 원망스럽게 쳐다보았다. 힘찬은 이런 상황을 이미 충분히 예상했기에 그 흔한 핑계도 대질 않았다.

 

"이제 수화 배워야 해."

 

영재가 도통 이해를 하질 못할 말만 그는 내뱉어댔다. 힘찬은 그런 영재에게 아무런 코멘트도 더하질 않았다. 그는 핸드폰을 들어 용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긴 통화연결음이 지나고 그는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전화를 받았다. 힘찬은 간단한 말만 했다. 영재가 널 찾는다느니, 지금 말을 못하는걸 알아챘다느니, 수화 배우려면 니가 필요할거라느니 하는 것들. 용국은 모든 말에 단답으로 대했고, 힘찬은 전화를 끊었다. 참 질리는 인간이다. 영재는 모든 말을 듣고 힘찬을 노려보다가 용국의 목소리를 듣기라도 한 건지 그저 쳐다보기만 했다. 힘찬은 이제 영재에게 듣지 못하게 하는 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어차피 살아 있기만 하면 상관 없었다. 힘찬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용국을 기다리는 듯한 자세를 보이는 영재에게 미련 또한 남겼다. 자신도 이상한 사람이라는 것은 힘찬 스스로가 더 잘 알았다.

수술이 끝나고 난 후 힘찬은 허탈감을 느꼈었다. 왜 그딴 감정을 느끼는 것인지 스스로도 어이가 없었지만 그런 사소한 감정은 전혀 득이 되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었기에 힘찬은 아무렇지 않게 영재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 역시 자신의 평소 실력대로 수술은 아무 이상 없이 잘 진행되었다. 민 간호사의 도움도 받지 않은 채 혼자 진행한 수술이면 정말 대단한 것이 맞았지만, 힘찬은 만족스럽진 않았다. 어차피 잃기 위해 한 수술 아닌가. 힘찬은 잠든 영재를 안아들고 자신의 연구실까지 직접 데려 왔었다.

 

"배고파?"

 

도리도리.

 

"……피곤해?"

 

끄덕끄덕.

확실히 말을 못하니 한결 조용해졌다. 요즘 한창 인권문제니 뭐니 시끄러운데 힘찬은 이 상황에서 이 사실을 들킨다면 99%의 확률로 매장될 것이 뻔했다. 1%는 뭐,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치자. 힘찬은 불면증이 있는 영재에게 수면제를 손에 쥐어 주었다. 영재는 인상을 쓰며 안 먹겠다는 입장을 표했지만 힘찬에게 통할 리가 없었다.

 

"이거 없어도 잘 수 있어?"

 

끄덕끄덕. 힘찬은 손에서 수면제를 뺏어 자신의 입으로 털어넣었다. 영재가 놀란 눈으로 힘찬을 보자 힘찬은 손짓을 하며 옆으로 가라는 뜻을 보였다. 침대에 앉아 있던 영재는 침대 안쪽으로 가 누웠고 힘찬은 그 옆에 누워 잠을 청했다. 영재는 힘찬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자신도 옆에 누워 억지로 잠을 청했다.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헐 신알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요ㅠㅠㅠㅜㅜㅠ
11년 전
DF
감사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2
내 꼭 끝까지 읽을꺼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날미더미더미더미더
11년 전
독자3
헐 빵영이라서 눌렀는데 고퀄ㄷㄷㄷㄷㄷㄷ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이요
11년 전
DF
고퀄이라니ㅠㅠ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4
컴퓨터로 길어서 못보다가 폰으로보니깐 재밌어서 길게안느껴져요ㅠㅠㅠ 아 좋다 빵영ㅠㅠㅠㅠ
11년 전
DF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11년 전
독자5
아니에요ㅠㅠㅠ 금손이시네요 올라올때마다봐야징헤헿 안뇽히주무세용
11년 전
독자7
아진짜 좋아요 분위기도 좋고 이런소재진짜 좋아하는데 이제서야 봤네요ㅠ
11년 전
독자8
독방에서 왔다는건 둘만으ㅣ 비밀 쉿! 내일부터 정주행해야지ㅋㅋㅋ
10년 전
DF
..♡♡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2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1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채형원] 유사투표2 꽁딱 08.15 06:49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19 콩딱 08.10 05:04
[세븐틴/정한] 바나나 우유 먹을까요3 꽁딱 08.09 03:36
전체 인기글 l 안내
4/29 17:24 ~ 4/29 17:2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