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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하고도 더 된 예전의 일이다.

 

용국은 10살에 힘찬과 손을 잡고 한국영재원에 입학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천재소리를 밥 먹듯 들어온 둘은 그곳에서 가르치는 모든 과정들을 스펀지처럼 순식간에 흡수해댔고, 용국보다도 머리가 훨씬 더 뛰어난 힘찬은 자신이 관심을 가진 의학이란 의학은 모조리 다 섭렵했다. 국가에서 영재들만을 위해 만든 한국영재원은 정말 '순수하게' 태어날 때 부터 천재인 사람들만을 취급했고, 자신의 아들, 딸들이 최고라고 여기는 학부모들은 영재원 건설을 설립 직전까지 반대했다. 하지만 그들의 성화와는 다르게 영재원은 건설되었고, 소위 말하는 괴물들이 영재원에 강제로 입학했었다. 그중 가장 뛰어난 아이가 바로 힘찬이었다. 그는 의학교수들도 감탄할만큼 놀라운 습득력을 보였고, 한국영재원의 병원의 최초이자 최연소의 의사실습을 받았다. 정작 그는 심리학을 전공했으니 주변의 시샘을 용국보다는 배로 받았을 것이다. 한국영재원의 시간개념은 다른 대학 내지는 학교와는 속도의 차원이 아예 달랐다. 학위를 따는 것에 관련한 모든 것들은 학생에게 달려있으며, 이곳에서 일 년 이상 학위를 따는 것에 무리가 있는 학생들은 모조리 딸리는 놈들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으니 경쟁률 또한 대단했다. 힘찬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학위를 따냈다. 말도 안 되는 사실이라며 미쳤다고들 할 일에 용국은 그가 의학과정 외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학위를 안 땄다는 것에 더 아쉬움을 느낄 뿐이었다. 용국 역시도 의학에 관심이 있어 학위를 거의 따 냈었지만 힘찬을 따르기는 버거웠던 것이 사실이다.

아무튼, 이야기는 용국이 교수 과정을 밟으면서 이미 심리학 박사학위까지 따낸 힘찬에게서 어떤 아이를 하나 소개받았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용국은 힘찬이 소개한 아이를 처음 보았을 때 사실 아무런 느낌도 감정도 들지 않았었다. 아이는 힘찬과 1년정도 전공을 함께해 후에는 힘찬의 조교가 되겠다는 말도 나누었다던데, 용국의 생각으로 그 아이는 그닥 그런 말을 했을 것 같진 않았다. 첫인상으론 그다지 좋지 못할 아이다. 표정 자체부터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던 아이니까.

 

"안녕하세요."

 

허나 목소리에선 울림이 느껴졌다. 용국은 목소리를 듣고 저도 모르게 놀라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아이는 표정 변화 하나 없었다. 힘찬은 씩 웃으면서 이름은? 하고 먼저 영재에게 말을 걸었다. 영재는 아, 하고 깜빡했다는 듯 다시 입을 열어 제 이름을 읊었다.

 

"제 이름은 유영재예요."
"영재?"
"네."

 

용국은 티는 내지 않았지만 솔직하게 우습기도 했다. 한국영재원에 다니는 영재라. 타고난 아이인가? 용국은 힘찬이 여태껏 소개해주었던 아이들은 그닥 관심이 없었으나 영재에게는 먼저 관심이 갔다. 하지만 말했듯이 티는 내지 않았고. 첫인상이 깊으면서도 얕은 그들에게서는 무언의 대화가 오갔다. 힘찬은 이번에도 허탕인가, 하는 생각에 용국에게 더이상 영재의 이야기를 꺼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미리 했었다. 시간이 갈수록 용국에게서 보이는 미묘한 변화에 가능성을 먼저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말이다.


 

 


"교수님!!"
"…무슨 일이야."
"212호!!"

 

용국은 벌떡 일어나 계단 방향으로 달렸다. 옆에서 그에게 환자의 소식을 알린 윤 간호사 역시 숨가쁘게 뛰어댔다. 212호에 도착한 용국은 어떤 증상이 일어났는지 묻기도 전에 병실에서 들리는 악소리에 눈치를 챘다. 용국은 병실문을 박차고 병실 안으로 들어섰다. 눈 앞에 보이는 환자는 소리를 지르며 주위에 몰린 간호사들의 응급처치로 옷이 다 풀어진 채 몸에 경련과 함께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다. 용국은 그 환자에게서 이미 몇번이고 일어난 발작에 이젠 절망스러울 정도였다. 쉴 틈도 없이 호흡곤란이 오거나, 새벽에 뜬금없이 입에 거품을 물고 다른 환자들에게 공포감을 주거나, 식사를 마친 후에 바로 구토증세를 보이는 등 환자의 증세는 심각해져만 갔다.

 

"윤간, 정대현 환자 발작 시작한지 얼마나 됐지?"

 

윤 간호사에게서 대답이 오기도 전에 환자의 발작이 멈췄다. 약을 분명히 복용하라고 처방했는데 분명 먹자마자 토해냈을 것이 뻔했다. 온 몸에 힘이 빠진 채, 링거바늘도 빠져 완전히 어지러운 상태로 쓰러지듯 누워있는 대현의 모습에 용국은 한숨을 내쉬었다. 방사선 치료로 인해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자랐지만 색은 예전처럼 검지 못했다. 영재와는 다른 이유로 그의 머릿색은 점점 탈색해갔고, 용국은 그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완전히 변해버린 대현의 모습에 그저 속이 아려왔다. 이젠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가늠하지 못할 정도였다. 용국은 한 일도 없는데 온 몸에 힘이 빠져 2층으로 올때보다 몇 배는 느린 속도로 제 연구실로 향했다.

 

"……교수님."

 

얼마 있지 않아 연구실에 누군가가 방문했다. 마침 그 때 용국은 연구실 의자에 앉아서 자신도 모르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연구실에서 담배를 피는 기본예절도 모르는 행동은 김힘찬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신이 없다 보니 자신도 담배를 이렇게 피고 있었다. 재빨리 손톱만큼도 피지 않은 담배를 비벼 꺼 버리니 연구실에 들어선 남자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피우셔도 돼요."
"아니야. 무슨 일이야?"

 

최준홍. 역시나 흰 가운에 박힌 이름은 정갈하고 깔끔했다. 준홍 역시도 영재원에서 학위를 딴 채 용국의 조교로 일하고 있었다. 물론 영재원의 개념으로는 원한다면, 또 뇌가 따른다면 교수직을 딸 수 있었겠지만 준홍은 왜인지 용국의 밑에서 더 배울 것이 있다며 공부만 더 할 뿐 그이상은 관심이 없어 보였다. 막상 용국이 이유를 묻자 준홍은 우물쭈물하며 말을 꺼내지 못했다. 용국은 그런 준홍이 귀여워 웃으면서 환자가 앉는 의자를 옮겨 준홍을 앉게 했다. 준홍은 용국의 태도에 그제서야 긴장이 좀 풀린 듯 입을 열 수 있었다.

 

"정대현……환자, 있잖아요."
"……대현이?"
"네."
"대현이가 왜?"
"아니! ……그게 아니고, 제가…… 정대현 환자를 맡으면 안 되나 싶어서요."
"……대현이 주치의를 네가 하겠다고?"
"……네."

 

용국은 별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준홍은 용국의 반응이 의외였던 것인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물었다. 용국은 대현의 증상과 준홍의 고생이 조금 걱정스러울 뿐이지, 못 할 이유는 없다 싶었다. 원장님한테 굳이 알릴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대현이 부탁한 것도 아니고, 제가 하겠다고 하는데 왜 그걸 꼭 말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용국의 머릿속에 자리잡았다. 게다가 복잡한 건 용국도 준홍도 싫으니 용국은 그냥 대현을 네가 맡아라, 하는 말 하나로 일을 종결시켰다. 준홍의 체력에 대한 걱정은 있었으나 실력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용국은 준홍에게 문서가 꽂힌 파일들을 뒤져 하나를 주었다. 파일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정대현', 하고 용국의 필체로 적힌 이름과 지금과는 다른 건강했던 대현의 증명사진이었다. 준홍은 사진을 보자마자 울컥함이 밀려왔지만 용국의 앞이라 참았다.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준홍은 대현의 주치의를 맡았다는 사실만으로 지금을 만족하기로 했다. 그리고 적혀있는 대현의 병명이 보였다. '악성 뇌교종'. 준홍의 머릿속에는 그간 쌓아놓았던 병명들과 증상들이 차례로 지나가다가 결론적인 병명이 머릿속에 안착했다.

 

'제발 살려주세요, 형, 나, 제발요……, 나, 나 아직……'

 

그 와중에 용국은 대현이 자신에게 애원하며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안타깝고도 안타까운 아이다. 용국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따뜻하게 대현을 안아주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다. 그가 입원하고 얼마 있지 않아 바로 발작이 일어나거나 호흡곤란이 와 중환자실을 오가는 일은 허다했기에, 용국은 사람의 삶이라는 것에 대해 굉장히 무의미함을 느꼈다. 그것은 영재도 마찬가지였다. 영재 또한 사람의 삶에서 무의미하게 죽어가는 종족들 중 하나였으니. 용국은 쓸데없이 생각이 많았다. 그걸 자신 역시도 잘 알았기에 용국은 깊이 파고들기를 그만두고 준홍을 바라보았다. 준홍은 대현의 정보를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히 읽고 있었다. 왠지 기특함에 용국은 준홍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었다. 준홍은 용국을 올려다보고 이유를 눈빛으로 물었지만 용국은 대답하지 않았다. 준홍 또한 더이상 물어야 하지 말아야 할 것만 같아 파일을 들고 일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긴 후 연구실에서 나왔다. 용국만이 남은 연구실은 왠지 허했다.


 

 


"영재는."
"자."
"밥은 먹었어?"
"그렇게 궁금하면 니가 데려다가 살지 그래?"

 

힘찬은 신경질적이었다. 용국은 이런 일 한두 번 겪냐는 생각으로 별 생각 없이 평소와 똑같이 대했지만 힘찬은 매번 똑같이 물어오는 용국이 질릴 지경이었다. 힘찬은 영재에 대한 문서를 용국의 책상 위로 소리 나게 올려놓았고, 용국은 힘찬이 둔 문서들을 바로 가져가 하나하나 읽었다. 저 정성으로 연구를 하면 이미 이 연구소는 용국의 차지였을 것일지도 몰라. 힘찬은 생각만을 끝으로 말을 아꼈다. 용국은 문서를 꼼꼼히 읽다가 마지막 단락을 발견하자 인상을 찌푸렸다.

 

"……영재 말 못하게 하는 수술 시행했어?"
"어제 전화는 뭘로 들었냐."
"성공했어?"
"어. 부작용 없이 깔끔하게 말만 못해. 감정 표현도 어느정도 제한이 있고, 그게 심해지면 아예 청력도 없애려고."

 

힘찬은 자신의 말 이후에 대답을 하지 않고 똑같은 문서만 몇 번이고 살피는 용국에게서 그것을 뺏었다. 용국은 그 행동에 말이 없더니 문서의 끄트머리를 잡아 볼펜으로 몇 글자를 작게 새기고는 자신의 연구실 밖으로 나갔다. 힘찬은 깔끔히 정리해놓은 문서에 메모를 남기자 짜증이 났다. 게다가 메모를 확인했을 땐 기가 차서 웃음밖에 나질 않았다.

 

"진짜 지랄한다."

 

'감정 억제 약물 복용 금지, 언어 표현 제한 두기 금지 - 유영재'

 

이런 거 쓸 바에 자신이나 관리하던가. 힘찬은 끄트머리에 남긴 메모모양대로 찢어 그것을 주머니에 넣어 영재가 있는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영재는 연구실 안에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누워있었다. 힘찬은 링거바늘 몇 개를 영재에게 꼽았다. 점점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것만 같았지만, 그것이 힘찬에게는 목적이라면 목적이었으니 그는 잘 하고 있는 것이었다. 힘찬은 독한 수면제를 주사하고는 다시 약물 하나를 주사기에 주입해 영재에게 바늘을 꽂았다. 감정 억제 약물. 어째 가면 갈수록 힘찬은 비뚤어져 가는 것만 같았다. 용국이 그 새 자신의 연구실로 들어올까 봐 힘찬은 문을 다시금 잠구었다. 수술 이후 영재의 건강이 호전되어 가려고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힘찬은 독한 약물을 몇 번이고 주사했는지 모른다. 영재는 주삿바늘을 혐오수준으로 무서워했기에 힘찬은 수면제를 그에게 미리 먹이고 나서 실험하듯 이것저것 주입했다. 힘찬은 주사를 하고 나서 뜬금없이 자신의 조교가 가르쳐준 수화가 떠올랐다.

 

"……이건가?"

 

힘찬은 주먹을 세로로 쥐고 그 위로 손바닥을 대고 둥글게 움직였다. 조교에게 뜻을 물었으나 그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좋은 뜻이예요.' 그 밖에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조교가 괘씸했으나 참기로 했다. 가르쳐 준 게 어디야. 의외로 힘찬은 제 조교에게만큼은 호의적이고 관대한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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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허...ㅠㅠㅠㅠ빵영 완전 좋다....그사이에 피어나는 젤현도..흐흐흫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암호닉은 빵친으로 해도 되나연?ㅎㅎㅎ
11년 전
DF
상관없습니다! 암닉 격하네욬ㅋㅋ
11년 전
독자4
엊그제 비비방에서 봤었는데..흐흐흫ㅎㅎㅎㅎㅎㅎㅎㅎ아 완전 사랑해여 쓰니.....
11년 전
독자2
작가님 사랑해요...S2......
11년 전
DF
저도 사랑해요....S2
11년 전
독자3
미더 암호닉 해주세요!!! 빵영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영재찡ㅠㅜ
11년 전
DF
암호닉 받을게요! 말해주시면 기억해놓습니다!
11년 전
독자5
와... 좋아요 저 두부....로 암호닉!!
11년 전
DF
말랑말랑한 암닉! 기억할게요 ㅎㅎ
11년 전
독자6
감사해여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
구름암호닉이요!!ㅠㅜㅠ1화도아주잘봣고 2화도방금아주잘봣어요ㅠㅜㅠㅠ 내용이너무신선해요ㅠㅜ
11년 전
DF
몽글몽글...기억할게요!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8
우어..!내용정말좋네요!암호닉양말로신청이요!!
11년 전
DF
감사합니다!!기억할게요ㅠㅠ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DF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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